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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8. 12,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8. 12. 03:26
1. 미 대선 7개 경합주 초접전....해리스 50%, 트럼프 48%
민주당 카멀라 후보와 공화당 트럼프 후보의 대선 승패를 좌우하는 7개 경합주에서 오차 범위내의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50%, 트럼프 전 대통령은 48%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 조사는 지난 8월 7일까지 애리조나, 조지아, 미시간, 네바다,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위스콘신에서 성인 표본 204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이번 조사에서 두 대선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2%포인트에 불과해 오차 범위 내의 접전이 벌어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경합주 유권자들의 미국의 가장 중요한 이슈를 인플레이션(52%) 이민(32%) 정치적 극단주의(24%) 범죄 또는 총기(21%) 헬스케어(18%) 주거비(17%)순으로 꼽았다 정책 선호도를 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체 6개 분야중 이민, 전쟁 해외분쟁, 경제 고용, 범죄와 부패 등 4개 분야에서 해리스 부통령을 앞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헬스케어에서만 우위를 보였다. 정치적 극단주의 또는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 측면에서는 양측에 대한 선호도가 동률이었다. 각 후보에서 연상되는 단어나 문구를 꼽으라는 문항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똑똑한 도덕적인 당신같은 사람들에게 관심을 갖는다를 꼽은 경우가 많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상한, 애국자, 용감한 등이 상대적으로 많이 꼽았다
2. 나가사키 원폭 행사서 국제사회 분열....이스라엘 빼자 G7 보이콧
제 2차 세계대전 중 미국이 원자폭탄을 투하해 엄청난 피해를 본 일본 나가사키에서 9일 원폭 희생자 위령 평화 기념식이 개최됐다. 시장은 원폭 79주년 행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중동 정세 등을 언급하며 핵무기를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인도적 규범이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 폐기쪽으로 방향을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래서 비핵화를 추진하겠다고 하였다. 비핵 3원칙은 핵무기를 제조하지도 보유하지도 반입하지도 않는 것을 뜻한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이날도 핵무기금지조약 가입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핵무기금지조약은 2017년에 유엔에서 채택한 조약으로 핵확산금지조약보다 더 강화된 핵활동을 완전히 금지하는 조약이다. 한편 서방 주요국 대사들이 일제히 불참 의사를 표명했는데 이들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을 행사에 초청하지 않는다고 발표해서다. 시장은 결코 정치적인 이유로 초청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며 평온하고 엄숙한 분위기에서 행사를 원활하게 실시하고 싶은 것이 이유라고 했다. 이에 주요 7개국은 대사를 보내지 않고 공사나 영사 등을 참석시켰다. 이들은 이스라엘을 초대하지 않으면 이스라엘이 러시아 벨라루스와 같은 부류 나라로 취급돼 오해를 초래한다며 이스라엘이 제외되면 고위급을 참가시키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교토통신은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에서 국제사회 분단이 노출된 모양새라고 평했다
3. 본격적으로 러시아 국경 넘은 우크라, 무엇을 노리나 ?
지난해 여름 이후 1년 넘게 고착된 전선에서 러시아군과 공방을 주고받던 우크라이나군이 이달 갑작스레 러시아 본토 공격에 나서면서 작전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CNN은 공격의 전략적 목표가 불확실하다고 평가하면서 우크라가 오는 11월 러시아와 휴전 협상을 앞두고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노력중이라고 추측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지난 6일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 지상 병력을 투입해 사흘 연속으로 러시아군과 교전했다. 차지한 영토가 350㎢수준이라고 추산했다. 러시아 본토를 겨냥한 지상 공격은 러시아가 지난 2022년 우크라를 침공한 이후 종종 발생했다. 러시아자유군단 등 러시아인으로 구성된 민병대들은 그동안 우크라군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 국경 지역을 침범, 파괴 공작을 벌였다. 미국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본토 침범이 발생할 때 자국 무기를 쓰지 말라고 경고했다. 그러나 이달 공세에는 서방세계의 무기로 무장한 우크라 정규군이 직접 투입됐다. 지난 4월 미국 의회의 승인을 얻어 무기 판매를 시작한 미국은 이미 미국산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공격해야 된다고 밝혔다.
우크라가 이번 공세로 러시아에 수치심을 안기는 동시에 동부 전선에 집중된 러시아군이 본토 방어를 위해 흩어지도록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고착된 전선으로 사기가 떨어진 우크라 내부에 승전보를 전했다고 지적했다. CNN은 우크라군의 최종 공세 목표를 알 수 없지만 단기적으로 쿠르스주의 수자로 진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자 인근에는 러시아가 우크라를 거쳐 유럽에 천연가스를 수출할 때 사용하는 대형 터미널이 있다. 유럽이 우크라 영토를 통해 러시아 천연가스를 수입하는 계약은 지난 1월에 끝났다고 알려졌다. 우크라 입장에서는 해당 터미널을 차지할 경우 러시아의 외화벌이를 방해할 수 있다. CNN은 이번 작전은 향후 휴전 협상을 위한 디딤돌이라고 추정했다. 우크라는 비록 서방에서 판매한 장비를 비축하고 있지만 극심한 인력 소모로 싸울 병사가 모자란 상황이다. 국민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도 지난해 10%에서 현재는 34%가 빠른 종전을 원하고 있다 지난 6월에 러시아 없이 1차 우크라 평화회의를 진행했던 젤렌스키는 오는 11월 2차 회의를 추진한다고 밝히며 이에 러시아 대표단을 초청하겠다고 예고했다
4. 서울대병원 교수들 정부의 상급 종합병원 구조 전환은 심각한 오판
정부는 중증 환자의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가벼운 증상이 발생했을 땐 동네병원에 방문해 줄 것을 독려해왔다. 하지만 의료공백 사태가 발생하기 전보다 상급의료기관 응급실을 찾는 경증환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앞서 7일 정부는 경증환자가 권역응급센터를 이용하면 의료비 본인 부담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더불어 응급실 전문의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전문의가 부족한 권역 지역 응급센터에는 공중보건의사와 군의관을 배치할 방침이다. 정부는 경증환자와 중증환자 치료 의료기관을 명확히 구분하는 의료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 비중은 3년간 현재의 50%에서 60%로 늘릴 방침이다. 상급종합병원에 전공의 인력이 부재한 만큼 전문의와 진료지원(PA)간호사 등 숙련된 인력 중심으로 배치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에 대해 서울대 의대 비상위는 전공의 대신 진료지원 간호사가 진료에 참여하는 것이 전문인력 중심으로의 긍정적인 변화라고 여기는 것은 현장을 알지 못하는 정부의 심각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상급종합병원 이용 여부는 의료소비자가 아닌 의사가 결정할 사안이라는 점에서 사회적 합의 없이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이루기 어렵다고도 설명했다. 비대위는 상급종합병원 일반병상 수 감축, 중증질환 비율 상향 조절이라는 목표를 강제하는 대신 의료수가와 보상체계 개선을 통해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며 일반병상 감축은 일반의 업무 감소로 인한 구조조정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 충분히 고려한 신중한 정책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5. 일본 대지진 곧 일어날 것 같다....열도서 커져가는 난카이 대지진 공포
일본 기상청은 8일 오후 일본 규슈 남동부 미야자키현 앞바다에서 규모 7.1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과 100년-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난카이 해구 대지진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난카이 해구는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져 있다. 일본 정부는 난카이 지진이 향후 30년 이내에 발생할 확률을 70-80%로 보고 있다. 이 지진은 규모 8-9수준으로 발생 시 약 23만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 발생 직후 규슈 지역 고속열차 신칸센은 일시적으로 운행을 중단하였다.
6. 성관계 원하면 2만원 내라....남편이 너무 뚱뚱하다며 현금 요구한 아내
남편이 너무 뚱뚱하다는 이유로 성관계를 맺을 때마다 돈을 요구한 부인이 결국 이혼당했다. 대만의 한 남편은 아내가 성관계가 힘들다며 관계할 때마다 현금을 요구하자 법원에 이혼소송을 제기했다. 아내는 성관계를 하거나 대화를 하려면 남편에게 2만원을 내라고 요구했다. 이 부부는 지난 2014년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뒀다. 남편은 부인이 2017년부터 한달에 한번만 성관계를 하는 등 제한을 뒀고 2019년부터는 성관계를 완전히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아내가 왜 성관계를 거부하는지 이유를 몰랐던 남편은 어느 날 아내가 친척들에게 남편이 너무 뚱뚱하고 무능하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고 한다. 이에 남편은 2021년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아내가 관계 개선을 약속해 소송을 취하하고 재산을 그녀의 명의로 바꿔줬다. 하지만 아내는 이후 성관계 시 현금을 내라고 요구하기 시작했다. 결국 남편은 다시 법원에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법원은 성관계 거부가 이혼 사유가 된다고 판단했다. 부인은 이혼을 원하지 않는다며 항소를 제기했으나 기각됐다
7. 전기차는 한겨울....GM, 포드, 테슬라 투자 급브레이크
전기차 불황에 미국 완성차 제조사들이 전기차 투자 속도 조절에 나섰다. 친환경차 수요가 기대만큼 받쳐주지 않은데다 고금리 장기화로 신차 판매 둔화세가 짙어지면서 전기차 투자가 후 순위로 밀려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GM은 미시간주 조립공장의 전기 픽업트럭 생산 일정을 2026년 중반으로 연기한다고 했다. GM은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전기차 생산량 100만대 달성 목표도 재검토하기로 했다. 올해 전기차 판매량이 20만-25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조절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포드도 대형 전기차 개발 계획을 재검토하고 향후 전기차 투자를 소형차 위주로 재편한다고 했다. 이는 전기차 부문에 적자가 쌓였기 때문이다. 1.5조원에 달한다. 테슬라도 태국 해외 생산기지 구축을 중단했다. 앞서 지난달 인도 정부와 현지 공장 설립 관련 투자 논의를 중단했다. 당장 해외 시장 확장보다는 미국과 중국 등 주력시장에 집중하며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8. 사모펀드만 군침흘린 MG손보 인수전....메리츠화재 다크호스 될까
3차례 무산된 MG손해보험 인수전에 대형 손해보험사 메리츠화재가 예비인수자로 깜짝 등판해 MG손해보험 새 주인 찾기가 새 국면을 맞게 됐다. MG손보의 대주주는 지분 95.5%를 보유한 국내 사모펀드 JC파트너스다. 하지만 2022년 금융위원회가 MG손보를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하면서 예금보험공사가 금융위의 위탁을 받아 공개매각 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MG손보는 지난해에도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을 추진했지만 예비입찰에 복수의 원매자가 등장하지 않아 모두 무산됐다. 또 3차 공개매각 과정에서 지난 4월 진행한 MG손보 예비입찰에 국내 사모펀드 데일리파트너스와 미국계 사모펀드 JC플라워가 인수의향서를 제출했다. 하지만 지난달 14일 진행한 본입찰에는 아무도 참여하지 않았다. 예보는 지난달 31일 MG손해보험 인수자 지정을 위한 입찰 재공고를 냈는데 사모펀드가 아닌 주요 손보사인 메리츠화재가 도전장을 냈다. MG손보의 매각을 위해서는 낮은 건전성과 금융당국과 법적 분쟁이라는 걸림돌을 넘어야 한다. MG손보 매각가는 2000-3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예비인수자 입장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인수가격으로 손해보험업 사업권을 따낼 수 있는 기회지만 인수 후 1조원에 가까운 자금수혈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 대주주 JC파트너스와 금융당국 간 법적 분쟁도 변수다. JC파트너스는 부실금융지정에 대해 최소 청구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1심에서 패소하고 지난해 9월에 항소해 다음달 결과가 나온다. 법원의 결과에 따라 매각이 중단될 수 있다.
9. 이 곳에 거대 호수가 ? ...ESA, 화성에서 물 흔적 찾았다
유럽우주국(ESA)이 오래 전 거대 호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화성의 카랄리스 카오스 지역의 사진을 공개했다. 2003년부터 화성을 공전하고 있는 ESA마스익스프레스 궤도선은 고해상도 카메라를 사용해 조사했다. ESA는 한때 이 곳에 많은 물이 존재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카랄라스 카오스에는 지금은 텅 비어 있는 여러 개의 분지가 있는데 이 분지에는 이집트 크기와 비슷한 약 110만㎢면적의 고대 에리다니아 호수 흔적이 남아있다. ESA는 이 호수가 약 37억년 전에 존재했으며, 지구에 있는 카스피해 3개를 가득 채울 만큼의 물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 호수는 시간이 지나면서 마르기 시작했다. 결국 거대한 하나의 호수에서 여러개의 작은 호수로 나눠지다 화성에 존재했던 다른 물처럼 완전히 사라졌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구와 달리 화성에는 자기장이 약해 태양에서 날아오는 고에너지 입자의 흐름인 태양풍으로부터 보호받지 못한다 때문에 화성의 대기는 쓸려나가면서 사라져 버렸고 이로 인해 액체 상태의 물도 증발하면서 우주로 날아가버렸다. 때문에 고대 호수 바닥은 이제 말라붙은 상태며 화성 전역은 강한 바람으로 먼지가 쌓여 형성된 모래 언덕으로 가득 차 있다.
10. 알래스카도 기후변화 직격탄....빙하 녹아내려 또 홍수
미국 알래스카주에서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1년여 만에 또 한번 홍수가 발생했다. 주택 최소 100채가 물에 잠겼다. 미 기상청에 따르면 멘덴홀 빙하에서 흘러내린 물로 멘덴홀 호수의 수위는 이날 4.9m에 달했다. 역대 최고 수준이다. 주노는 1년전에도 물난리를 겪었던 곳이다. 멘델홀 빙하에서 녹아내린 물은 모여 수어사이드 베이신이라는 작은 호수를 만든다. 이 호수는 겨울철 얼어붙었다가 여름에는 녹으면서 수위가 급격히 올라가게 되는데 수압을 견디지 못하고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류 마을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같은 현상은 기후변화의 결과로 2011년부터 규칙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구 기온 상승으로 알래스카를 포함한 북극 지역의 빙하가 녹으면서 인근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는 것이다. 2011년 이후 수어사이드 베이신에서 30회 이상 급류가 쏟아졌다고 전했다
11. 네 가지만 조절해도 심장 나이 어려진다....뭘까 ?
심장은 1분에 60-80회 수축하면서 영양분과 산소가 담긴 혈액을 몸 곳곳으로 보낸다. 이 기능이 잘 안 이뤄지면 혈액이 흐르는 어디에든 질병이 생길 수 있다. <나이>나이가 들면 심장 주변 혈관의 탄력이 줄어 혈액이 심장에서 잘 못 빠져나간다. 심장이 혈액을 내뿜으려고 힘을 쓰는 바람에 심장근육이 두꺼워지고 둔해졌다가 결국엔 심장이 지쳐서 무기력해진다 <성별>여성호르몬이 심장과 혈관을 보호하는 기능을 해서 여성이 남성보다 심장병 위험이 적다 <혈압>혈압이 높으면 심장이 그만큼 일을 많이 해야 한다. 심장 근육이 두꺼워졌다가 늘어져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혈관이 무리해 동맥이 뻣뻣해지는 동맥경화증도 촉진된다. <흡연>담배를 피우면 혈액 속 헤모글로빈이 산소와 결합하는 게 힘들어진다. 이는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어 심장에 부담을 준다. 담배연기가 혈관 세포를 손상시켜 동맥경화증도 잘 생긴다
12. 여름에 피부 확 늙는다....시원한 이것 마시면 주름 방지 효과
여름철에 실제로 피부가 더 처지고 주름이 부쩍 늘어난다. 더운 날씨에 피부가 이완되면서 탄력이 떨어지고 에어컨과 선풍기 찬바람을 직접적으로 맞아 피부가 건조해지면서주름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한편 자외선뿐 아니라 열 자체도 피부에 독이다. 피부 온도가 정상체온보다 높으면 노화가 진행되기 때문이다. 피부가 열을 받으면 피부 속 콜라겐을 분해하고 합성하는 MMP 효소가 증가한다. 효소 수치가 과도하게 증가하면 피부에 필요한 정상적인 콜라겐과 탄력 섬유를 분해한다. 주름은 늘어나고 피부 탄력은 떨어진다. 체온조절의 기본은 물 섭취다. 우리 몸은 대부분이 수분으로 구성된 땀을 방출하면서 체온을 조절한다. 수분을 제때에 잘 섭취해야 체내에서 체온을 잘 조절할 수 있다. 체내온도가 잘 조절되면 피부 표면 혈관이 과도하게 확장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자외선도 콜라겐 합성을 방해하고 단백질 분해 효소의 합성을 촉진해 노화를 가속하는 요인이 된다.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은 안 그대로 땀 증발로 수분을 빼앗긴 피부에서 남은 수분마저 증발시켜 건조하게 한다. 얼굴 피부는 매우 얇아서 쉽게 건조해지는데 먼저 피부 가장 바깥에 있는 표피세포부터 말라 작은 균열이 생긴다. 얇은 잔주름이 생기는 것이다. 점점 표피 아래 진피층도 건조해져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잘 생성되지 않는다. 잔주름이 생기는 것을 넘어 피부 탄력이 저하되고 거칠어진다. 따라서 물을 많이 마시면 피부가 과도하게 건조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13. Y2K 넘어 Y3K ?....진화하는 옛것 열풍
요즘 1990년대 후반과 2000년대 초 등장했던 Y2K패션을 넘어 미래 느낌의 쇠맛 트렌드라고 불리는 Y3K패션이 유행하고 있다. 패션뿐 아니라 음악, 유통 등에서도 옛날 스타일에 새로움을 가미한 뉴트로 열풍이 몇 년째 이어지는 중이다. 1995년에 번쩍이는 옷차림으로 주위 사람들의 시선을 끌며 거리를 오가는 과감한 신세대들이 있었고 광택감 있는 은색 소재가 돋보이는 이 같은 스타일은 Y2K에서 진화한 Y3K란 이름으로 30년이 지난 최근 패션계를 휘감고 있다. 1980년대 유명 CM송을 재사용한 껌 광고도 유투브 조회 수 420만 회가 넘으며 광고계에도 옛것 바람이 이어졌고 올여름 세기말 감성을 건드린 영화가 개봉하는 등 콘텐츠 업계에서도 복고는 여전히 유효한 공식이다. 다만 대중이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능동적으로 놀이로 즐긴다는 게 과거와 다른 요즘 복고 문화의 특징이다. 자기 스스로 복고문화를 향유한다고 답한 20대 응답자가 8년 전에 30%에서 지난해 66%로 급증하면서 연령대가 점점 내려가는 모양새다. 2030세대가 학창시절 들었던 음악 재생 목록이 유투브 상에서 인기를 끄는 것처럼 그리 오래되지 않은 추억을 서로 나누는 점도 눈에 띈다. 이를 두고 걱정없이 정서적 지지를 받던 때를 추억하며 만족감을 얻고 싶어하는 게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있다. 중장년층엔 아련함을, 젊은 세대엔 새로움을 안겨주는 복고 문화는 앞으로도 다양한 얼굴로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14. 사하라 사막과 지중해를 건너는 생사의 탈주...아프리카 이주민 영화
세네갈 다카르의 두 소년 세이두와 무사는 유럽 대륙에서 뮤지션으로 성공하길 꿈꾼다. 이런 포부를 안고 떠나는 두 소년의 여정은 희망보다 절망과 공포에 더 가깝게 닿아있다. 사하라 사막, 리비아의 구금시설, 망망대해 지중해까지 한순간에 생사를 가르는 위험천만한 순간들이 이들의 경로 내내 도사린다. 이탈리아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신작 이오 카피타노는 현재 국제사회가 가장 첨예하게 직면한 문제 중 하나인 불법 이주 문제를 다룬다. 전쟁과 기근이 아닌 경제적 불안정 때문에, 현재의 삶이 불행하기 때문이 아니라 더 큰 모험과 꿈을 갈망하는 마음 때문에 집을 떠난 이들의 이야기이다. 목숨을 건 탈주자들의 생생한 현실을 그려내면서도 꿈결 같은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이 영화는 지난해 제 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과 신인배우상을 거머쥐었다. 이 영화는 정치적 관점에서 서술된 이민자 이야기라기보다 현실적 묘사와 더불어 고전적인 성장 스토리의 결을 도했다.
불안한 여정은 처음 끼워진 단추부터 고난의 연속이다. 말리와 니제르 국경에서 경찰 검문을 맞닥뜨리게 된 소년들의 조악한 위조 여권은 금세 탄로 난다. 이때 무장한 경찰의 한마디는 주인공들이 맞이할 앞으로의 중요한 예고편이다 50달러 내든지 감옥으로 잡혀가든지 미디어가 보여주는 불법 이주민과 난민의 현실을 다룰 때 이들이 처하는 경제적 문제는 대부분 거세되어 있다. 사람이 가득 실린 과적 보트, 결국 물에 빠져 사망한 어린아이의 시신, 햇빛 한 줄기 들어오지 않는 화물 컨테이너에 짐짝처럼 실려온 이들의 이미지가 구체적 실상을 가려버리는 탓이다. 그 이미지를 온전히 보여주지 못하는 것은 이들을 경제적으로 착취하는 시스템이 이미 조직적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됐기 때문이다. 세이두와 무사는 연속에서 돈을 요구하는 착취적 시스템을 영화 내내 보인다. 이들이 합법적으로 고발할 수 없는 처지일뿐더러 대부분 사막이나 바다에서 죽을 것을 알고 있기에 착취하는 이들의 수법은 강탈에 가깝다. 비용을 지불하지 못하는 이들은 죽거나 고문당하거나 노예처럼 팔려가는 수밖에 없다.
영화 전반에 걸쳐 인물들이 경험하는 잔혹함과 숨 막히는 아름다움의 대조는 너무도 강렬해 충격적일 정도다. 달빛이 비치는 사하라 사막, 배 한척이 고요한 바다를 가르는 풍경은 판타지의 일부 같다. 이 영화는 실제로 과감한 판타지를 활용하기도 한다. 이는 내면에서 느끼는 고통을 보여주는 동시에 그럼에도 아직 마음 안에 남은 순수한 상상력을 표현한 시도다. 감독이 시칠리아 난민보호소에서 접한 15세 소년의 사연은 영화의 중요한 줄기가 됐다. 이오 카피타노는 이 여정을 세이두의 것으로 바꾼 것이다. 그가 죽을 고비를 넘기며 사람들을 가득 실은 배를 운항하고 마침내 유럽 대륙이 희미하게 보이는 곳에 당도하는 순간을 클라이맥스로 담는다. 국경 경찰이 타고 온 헬기의 소음에 묻혀 들리지 않지만 소년은 내가 선장입니다라고 눈물을 흘리며 목이 터져라 외친다. 지난 10년간 영화 속 주인공들과 같은 경로를 통해 사망한 5만명이 넘는 사람들과 한 1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망명을 신청했다
15. 커피 여행, 달고 쓴 삶의 맛도 함께 음미하다
강릉에 가는 이유는 커피를 마시기 위해서다. 테라로사며 보헤미안 등 전국적으로 이름난 카페가 강릉에 그 기원을 두고 있다. 강릉이 이처럼 커피로 유명해지게 된 건 박이추 선생 덕이 크다. 박 선생은 다크 로스팅과 핸드드립의 대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고대 근처에서 커피점은 운영하다 2000년 대관령을 넘어 강릉으로 왔다. 처음엔 경포대에 보헤미안을 열었다가 2004년 연곡으로 옮겨갔다. 그는 커피는 쓴맛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보헤미안과 테라로사보다 커피로 더 유명했던 곳이 안목해변이다. 해변을 따라 횟집 앞에 어마어마한 수의 자판기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것으로 유명했다. 자판기마다 커피와 설탕 프림을 다른 배합으로 만들어냈는데 그래서 안목해변에 자주 드나드는 이들은 저마다 단골 자판기가 있다고 했다. 지금은 커피 거리로 커피 전문점들로 바뀌었다. 요일마다 다른 품종의 커피를 볶아내 선보이는 커피점도 있다. 강릉에는 드라이브로 좋은 코스가 헌화로가 있고 그 길을 따라가면 정동 심곡 바다부채길을 걸을 수 있다. 걷는 내내 푸른 바다가 길 옆에 펼쳐지는데 이 길은 국내에 존재하는 바다 트래킹 코스 중에서는 단연 최고이다. 길이는 정동진 썬크루즈 리조트에서 심곡항 사이에 2.8km 왕복으로 걷기에 딱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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