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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8. 5,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8. 5. 03:35
1. 중동위기 최악 시나리오는 저항의 축 총동원한 보복 공습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영토에서 암살당하면서 중동 전면전 우려가 증폭된 상황에서 최악 시나리오는 친이란 무장세력 저항의 축의 동시다발 공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는 현 상황에서 이란이 취할 수 있는 행동 중 하나는 저항의 축을 총동원해 이스라엘에 대규모 드론 미사일 공격을 가하는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란의 후원을 받는 세력은 팔레스타인의 하마스와 이슬라믹지하드, 무장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반군, 시리아 정부군, 이라크의 민병대 등이 있다. 이란이 지난 4월 이스라엘 본토를 공습했을 때와 비슷한 공격을 이번에도 감행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에는 이란뿐 아니라 저항의 축 세력들도 동시에 공격에 가담할 수 있다고 봤다.
이란은 지난 4월 시리아 주재 영사관이 이스라엘에 폭격당하자 이스라엘 본토에 드론 170여기, 순항미사일 30기, 탄도 미사일 120기를 쐈다. 한편 이번에는 여러 세력이 동시에 공격을 가할 경우 이스라엘의 다층적 방공망이 한계에 부닥칠 수 있다. 지난 4월 이란의 공격을 이스라엘과 미국이 99%에 가깝게 방어한 것은 이란에서 보낸 드론이 이스라엘에 도달하는데 몇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하지만 지리적으로 이란보다 가까운 레바논, 시리아, 이라크에서 이스라엘을 향해 드론을 무더기로 발사한다면 요격 기회는 훨씬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세력의 공격에 중대한 피해를 보게 된다면 양측의 전쟁은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확대될 우려가 있다. 한편 이스라엘을 겨냥한 보복을 논의하기 위해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집결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2. 러시아 우크라이나 도착한 F-16 격추할 것....만병통치약 아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인도된 미국산 F-16전투기에 대해 만병통치약이 아니라며 격추하겠다고 경고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미 F-16를 파괴하는 군인들에게 포상금을 제공해왔다고 한다. 러시아군은 장거리 미사일로 지상에 멈춰있는 F-16을 파괴하려고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그들은 이미 우크라이나의 비행장을 목표로 공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는 오랫동안 기다려온 F-16전투기를 처음으로 인도받았다고 했다. F-16은 미국에서 개발한 경량 전투기로 최고 마하 2까지 비행할 수 있으며 항속거리는 3200km다. 이 전투기는 방공망 제압에 특화대 있으며 여러 순항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러시아와 확전 우려 때문에 오랫동안 주저하다 지난해 8월 이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다만 자체 전투기는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우크라이나는 나토 회원국인 벨기에, 덴마크, 네덜란드, 노르웨이로부터 수년에 걸쳐 F-16대 이상을 공급받을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제공권 균형을 이루려면 F-16 전투기 약 130대가 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의 서방 동맹국들은 현재까지 100대미만을 약속했고 대부분의 전투기는 조종사 훈련을 거쳐 수년에 걸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3. 미국과 러시아 냉전 후 최대 규모 수감자 교환
미국과 러시아가 냉전 이후 최대 규모의 수감자 교환에 합의했다. 러시아가 바이든 행정부가 합의한 협상안에 따라 이반 게르시코비치 월스트리트 기자와 러시아계 미국인 기자 알수 쿠르마셰바가 석방될 것이라고 확인됐다. 수감자 교환이 튀르키예에서 이뤄졌으며 20명이 풀려났다고 했다. 협상은 수년간 비밀 협상팀을 통해 진행됐다. 또한 미국과 동맹국들은 이번 수감자 교환 합의에 따라 억류 중인 러시아 수감자들을 러시아로 돌려보낼 것이라고 했다. 게르시코비치 등은 러시아에서 간첩 활동을 한 혐의로 수감돼 복역 중이었다. 지난해 3월 체포된 게르시코비치는 지난달 러시아 법원에서 간첩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6년형을 받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 정보기관 출신으로 독일에 수감 중인 암살자 바딤 크라시코프와 게르시코비치의 맞교환을 올해 초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크라시코프는 2019년 베를린에서 조지아 출신 전 체첸 반군 지도자를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바이든은 러시아에서 구속된 이들의 석방은 외교와 우정의 결과라고 했다. 개인적으로 국가간의 이익을 위해서 첩보전이 얼마나 치열한지를 알고 이들의 노고를 미러 양국의 국가는 알고 백방으로 석방하려고 노력한다는 것을 이 기사로 다시 알게 되었다
4. 가본 적도 없는데....심장마비 후 스웨덴 말투쓰는 영국여성, 무슨일 ?
스웨덴에는 가본 적도 없는 영국 여성이 어느날부터 스웨덴 억양으로 말하게 된 사연이 소개됐다. 런던 서부 힐링던에 거주하는 게일리(60)는 몇 달 전 심장마비를 겪은 후 회복 중에 있다. 그러던 어느날 동생과 영상통화를 하던 중 자신의 억양이 달라졌음을 깨달았다. 병원을 찾았을 때 의료진은 처음 뇌졸중을 의심했지만 검사결과 그는 외국어 말투 증후군 진단을 받았다. 그는 갑자기 Yes 대신 스웨덴 Ja라고 말하게 됐다 게일리는 영국에서 태어나 자랐고 스웨덴에는 가본 적이 없다. 그는 이 스웨덴 말과 억양이 영원히 남게 될지 모르겠다며 많은 사람들이 알 수 있도록 더 많은 연구가 이뤄질 것이므로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외국어 말투 증후군은 말투가 외국어를 하는 것처럼 부자연스럽게 변하는 특이한 상태를 말한다. 이 증후군은 소리를 내는 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관련 질환이다. 이름과는 달리 억양이 변하는 건 아니다. 즉 다른 억양으로 말하는 것처럼 들리지만 대개 특정 소리를 내는 방식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외국어 말투 증후군은 크게 구조적 및 기능적 외국어 말투 증후군으로 나눌 수 있다. 구조적은 말할 때 사용하는 근육을 제어하는 뇌 영역에 손상이 있을 때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전두엽에 영향을 미치는 손상으로 인해 발생하며 가장 흔한 원인이다. 기능적으로는 명확한 원인 없이 발생한다. 발작 또는 편두통 이후 발생하거나 특정 뇌 영역의 무질서한 활동이나 과잉활동을 수반하는 정신건강 상태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외국어 말투 증후군은 프랑스 신경학자인 피에르 마리가 1907년에 처음으로 설명한 질환이다. 이후로 약 100건의 사례가 기록될 만큼 극히 드물게 발생한다. 때문에 해당 상태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5. 도대체 왜 ? 항문에 65㎝ 뱀장어 넣은 남성
자신의 항문을 통해 살아있는 65㎝짜리 장어를 넣은 인도 남성이 병원에서 긴급 치료를 받았다. 의료진은 개복수술을 통해 장어를 빼냈다. 장어가 물어뜯는 장 봉합수술도 진행했다. 지난달 27일 베트남에 거주하는 30대 인도 국적 남성 A씨가 복통을 호소하며 하노이의 병원을 찾았다. 극심한 고통을 호소한 A씨는 의료진에게 항문을 통해 장어를 삽입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의료진은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항문 내시경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커다란 라임이 그의 항문을 막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료진은 개복수술을 통해 길이 약 65㎝ 둘레 10㎝ 크기의 살아있는 장어를 빼냈다. A씨 항문을 막고 있던 라임도 제거했다. 대장항문외과 전문의는 장어는 뱃속으로 들어가면 장을 물어뜯을 수 있다며 살아있는 생물을 절대로 항문을 통해 삽입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6. 티몬 위메프 사태 파장 직격탄에 핀테크업계 울상
위메프 티몬 판매대금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핀테크 업계에도 긴장감이 맴돌고 있다. 이커머스와 연계된 카드사 등 금융권은 물론 결제대행업채, 간편결제 업체, 초기 스타트업 핀테크 업체까지 전방위적으로 피해가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카드사들은 고객의 카드결제 취소 접수에 대해 물품 미배송 여부 등에 관한 결제대행업체사의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인 반면 결제대행업체사들은 티몬 위메프로부터 결제 취소 대금을 돌려받지 못한 상황에서 자력으로 이를 감당해야 해 환불에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소비자 피해를 막기 위해 결제대행업사의 결제 취소를 유도하고 있지만 그들의 입장에선 상당한 손실을 감내한다 그 결과 미정산 금액에 대한 손실을 상품 결제 과정 중간에 껴 있는 핀테크 기업들이 우선 떠안게 된 상황이다. 환불이 이뤄져도 정산이 언제 이뤄질지는 기약할 수 없다는 점이 더 큰 문제다. 티메프 관련 자산에 대한 법적 조치가 취해지고 있어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티몬과 위메프의 유동부채는 7193억원, 3098억원이고 유동자산은 1309억원, 617억원으로 자산보다 빚이 5배 이상인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다. 결국 티메프가 대금 정산을 재개할 때까지 핀테크 기업들이 셀러들의 손실부담을 대신 짊어지게 된 것이다. 이들의 선정산 거래액이 월간 수백억원까지 달하는 만큼 피해액도 상당할 것이라는 것이다. 특히 대부분 선정산 기업들이 초기 스타트업이라는 점은 업계의 위기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 사태로 자금난에 부딪힐 경우 연쇄도산 우려 가능성도 제기된다.
7. 세계 최초 EU AI규제법 오늘 발효....위반 판정시 전세계 매출 7%까지 과징금
유럽연합이 세계 최초로 제정한 포괄적 인공지능 규제법이 1일 발효됐다. EU행정부인 집행위원회는 AI법은 인간의 기본권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를 포함해 EU에서 개발 사용되는 AI의 신뢰성을 보장하기 위해 설계됐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법에 따르면 특정 제품이나 분야에서 AI기술을 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정도에 따라 네 단계로 나눠 차등 규제가 이뤄지는데, 부정적 영향을 줄 위험이 높을수록 더 엄격한 규제가 적용된다. 의료, 교육, 선거, 핵심 인프라 등에 활용되는 AI기술은 고위험 등급으로 분류돼 사람이 AI사용을 반드시 감독해야 하고 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인간의 기본적 권리를 침해할 가능성이 있는 AI기술 활용을 원천 금지된다. 챗 GPT를 비롯한 범용 AI에 대해서는 AI 학습과정에서 사용된 콘텐츠를 명시해야 하는 등 투명성 의무가 부여된다. 전면 시행은 2년 뒤인 2026년 8월부터이다. 집행위에 따르면 AI기술 관련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 전 세계 매출의 1.5%를 의무 규정 위반시 3%과징금이 각각 부과될 수 있다. 금지 AI 앱 사용으로 법을 위반하는 경우에는 과징금이 최대 7%까지 올라갈 수 있다
8. 달러 패권 종말론의 종말
올해 초부터 미국 달러화의 나홀로 강세가 뚜렷한 추세로 자리잡은 모양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유로화의 부상, 가상화폐의 등장, 미중 경쟁에 따른 달러 지위 위협이 있었다. 미국의 올 2분기 경제성장률은 2.8%이고 기준금리는 5.25-5.5%수준으로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음에도 경제가 여전히 고성장을 보이는 현상은 기현상이다. 제 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달러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교환수단으로 자리 잡았다. 중국 위안화 등 8개 통화와 함께 달러는 준비통화로 전 세계 외환 보유고의 59%를 차지한다. 달러의 글로벌 지배력을 유지하는 이유는 5가지다 <미국 경제의 규모가 크다>미국의 국내총생산이 25.5조달러로 세계 1위로 2위인 중국(17.7조달러)보다 훨씬 많고 더 안정적이고 경기 침체에 덜 민감하다 <미국의 재정적 안정성>미국의 채무불이행이나 초인플레이션에 시달린 적이 없는 소수 국가 중 하나다. 그래서 달러는 안전통화라고 한다 <유동성>나스닥에 상장된 기업이시가총액은 총 52.6조달러에 달한다 글로벌 시가총액의 60%를 차지한다 <미국 제도의 힘> 미 연준의 힘이다. 세계 주요 금리 동향을 주도하는 연준의 지배적 영향력은 달러의 안정성에 기여한다 <네트워크의 효과> 더 많은 사람들이 달러를 사용할수록 다른 모든사람들에게 더 유용한 환경이 조성된다. 국제결제은행에 따르면 달러는 글로벌 외환거래의 90%에 관여한다. 이러한 광범위한 사용이 자기강화적 사이클을 형성한다. 한때 미국 경제의 장기 침체, 막대한 재정 적자, 코로나 19 팬데믹에 대응하기 위한 대대적 양적 완화 등에 대한 우려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처럼 달러 종말론이 제기된 바 있다
2010년부터 중국은 자국 통화의 국제화를 야심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2010년 글로벌 결제에서 거의 제로였던 위안화 비중이 불과 5년만에 약 3%를 기록했다. 중국기업들은 홍콩과 기타 금융시장에서 위안화 표시 채권을 발행하여 언젠가 달러에 도전할 수 있는 주요 통화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다 2014 이후 중국 주식 시장이 큰 어려움을 겪으며 자본이탈이 급증하고 위안화 가치가 떨어졌다. 일부 국가에서는 법정화폐를 금과 비트코인과 같은 가상화폐를 대안적 안전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금은 가치 변동성이 높고 사용 가능한 통화로 많은 양을 전환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금은 안전자산에 한계가 있다. 비트코인 역시 가치 변동성이 크고 거래 수수료가 높으며 대량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이 제한되어 있어 결제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를 기반으로 하므로 오히려 달러를 강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한편 1999년에 유로화를 출범시킨 유로존은 경제 금융 시장 규모면에서 미국과 거의 대등한 수준의 경제권이었다. 처음에는 유로화가 결제통화 준비통화로서 달러의 점유율을 잠식했다. 2009년까지 글로벌 외환 보유고에서 유로화 비중은 2000년 18%에서 28%로 증가했다. 그러나 유로화는 진격을 멈추었는데 이유는 회원국들이 통화동맹을 보다 광범위한 경제동맹 금융동맹으로 업그레이드하려는 정치적 의지가 부족했고 유로존 기관에 더 많은 권한을 위임하는 동시에 자국의 독자적 정책에 더 강한 규제를 적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2009년 유로존 부채 위기는 통화동맹의 경제적 정치적 약점을 여실히 드러냈다
달러화의 독주가 지속되는 이유는 달러를 대체할 수 있는 대안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달러의 국제적 영향력 덕분에 다른 국가의 무역 불균형은 미국의 불균형으로 상쇄된다. 오늘날 달러처럼 국제무역과 자본 흐름을 지배하는 통화가 존재하지 않는 이유는 미국 이외의 그 어떤 나라도 달러와 거의 같은 정도로 이런 역할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론상 중국 일본 브릭스 유럽연합 등 어떤 국가나 국가그룹도 그런 역할을 맡을 수 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금융시스템의 대대적 개편, 국내 소득의 재분배, 자본통제 제거, 수출감소 같은 드라마틱한 조치들이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한편 지난해 1월 하버드 법대 수석졸업생인 낸 페트로달러 시스템의 임박한 붕괴를 주제로 책을 출간했다. 저서의 핵심은 미국의 달러와 사우디 석유로 이뤄진 페트로달러 시스템이 그동안 미국의 글로벌 패권을 떠받쳤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같은 지정학적 갈등으로 그 시스템의 붕괴가 가속되어 현재의 국제질서를 뒤엎고 나아가 심각한 경제 혼란과 심지어 제 3차 세계대전 같은 대규모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상징적인 사건은 2022년 중국 시진핑이 사우디 빈살만 왕세자와 만나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협정을 맺고 약 300억달러에 달하는 34건의 투자협정에 서명한 것인데 여기에 원유 천연가스의 위안화 결제 추진이었다. 사우디가 중국과 손잡고 페트로달러에 정식 도전장을 내민 꼴이다
얄타회담이 끝난 직후인 1945년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수에즈운하의 미 군함 퀸시호에서 사우디 이븐사우디 국왕을 만나 첫 미국 사우디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때부터 미국의 안보와 사우디의 석유가 결합된 사실상의 동맹관계가 시작되었다. 1973년 1차 석유파동과 닉슨의 금불태환 선언이후 양국은 페트로달러 협약을 맺었다. 미국이 사우디에 안전을 제공하는 대신 원유는 오직 달러로만 결제한다는 약속이다. 달러로 대금을 받는 사우디의 석유 수출업체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한 채권을 매입한다. 이러한 달러 대금 재활용은 미국의 무역적자를 메우는데 도움을 준다. 최근에는 탈달러와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는데 각국이 페트로달러에서 벗어나려는데는 여러 요인들이 있다. 2000년 이전에는 미국이 전 세계 국가 중 80%이상과 교역하는 세계 최대의 무역 상대국이었지만 지금은 그 비율이 30%미만으로 떨어졌고 중국이 미국의 이전 역할을 대부분 차지하고 되었다. 미국은 석유를 사우디에 크게 의존했지만 2000년대 중반 셰일 붐이 일면서 에너지 자립의 길로 접어들었다. 현재 중국은 사우디의 주요 석유 수입국이지만 사우디를 비롯한 많은 국가가 녹색전환 가속화를 위해 재생에너지를 선호한다. 한편 트럼프는 달러 강세를 재앙이라고 부르고 있어 그가 재선되었을 때 달러 평가절하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9. 정확도 95% 사람 살리는 해운대 해수욕장 지능형 CCTV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지능형 폐쇄회로TV가 최근 입수객의 위험을 감지해 인명구조에 도움을 주는 등 맹활약하고 있다. 설치 초기 고액의 비용에 비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한다는 비판을 받았지만 학습을 통한 성능 개선으로 점차 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달 28일 밤에 해운대해수욕장 앞에 위치한 관광시설관리사업소에 다급한 경고음이 울려 퍼졌다. 해운대해수욕장에 설치된 지능형 CCTV가 입수객의 위험을 감지하고 이를 알리는 소리였다. 관제직원은 실제 위험 상황이 있는지 다급하게 상황 파악에 나서며 관계자들에게 이 사실을 공유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확인 결과 지능형 CCTV가 포착한 장면은 실제로 한 20대 남성이 스스로 바다에 뛰어든 위험한 상황이었다. 다행히 현장에 순찰 요원도 곧바로 현장을 목격해 조치를 취했다. 지능형 CCTV로 사고지점의 정확한 위치를 빨리 판단할 수 있고 넓은 범위에서 발생하는 위험 상황을 놓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지능형 CCTV는 지난해 처음 설치해 올해 두 번째 여름을 맞이한다. 해운대구는 30대를 설치하는데 예산 5억원이 투입되었다. 입수가 금지된 야간 시간대에 사전에 설정한 1차 경고선 즉 사람으로 인식되는 물체가 허리정도까지 물에 잠기는 선을 넘어갈 경우 지능형 CCTV는 이를 위험 상황으로 인지해 관제센터에 경보를 울린다. 그리고 즉시 물 밖으로 이동해주길 바란다는 경고방송도 송출한다. 딥러닝 방식으로 운영하여 지금은 위험 감지율이 95%에 이른다.
10. 바다온도 딱 1도 올라서자 서해는 야광충 명소됐다
낮에는 백상아리를 피해 수영하고 밤에는 바닷물이 푸른색으로 빛나는 바다로 머나먼 열대지방이 아니라 2024년 지금 한반도 해변에서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야광충은 몸길이가 1mm도 채 안되는 동물성 플랑크톤이다. 바다에 무리 지어 둥둥 떠다니는데 외부의 충격을 받으면 푸른빛을 내는 특성이 있다. 이 야광충을 찾아다니는 헌터들이 최근 충남 서천의 한적한 바닷가에 모여들기 시작했다. 최근 한국에서 야광충의 대발생이 자주 관측되는 건 기후변화 탓이다. 사실 야광충은 적조를 일으키는 플랑크톤이다. 수온이 높은 시기 파도가 잔잔한 내륙 인근에서 대량 출현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한편 야광충은 독성이 없는 무해성 적조긴 하지만 지역의 해양생물이 호흡하기 어려워 대량 폐사하는 경우도 생긴다고 했다. 실제로 최근 해수면 온도가 크게 상승한 데에는 2023년 시작된 엘니뇨의 역할이 컸다. 엘리뇨는 무역풍이 약화되면서 동태평양의 해수면의 온도가 일시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이다. 그리고 해수면 온도 상승에 의해 한국에 앞으로 더 강한 태풍이 찾아온다고 했다. 태풍이 발생하는 지역이 점차 북쪽으로 이동한다는 점을 들었다. 그간 태풍은 필리핀해에서 주로 발생했다. 태풍이 성장하기 위해선 우선 그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약 26도 이상으로 유지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해수면 온도가 점차 상승하며 위도가 높은 대만 인근 해역도 태풍이 성장하기 위한 해수면 온도 조건을 충족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해수면 온도가 더 오르면 엘니뇨나 태풍 자체의 패턴 또한 바뀔 것이라고 했다.
11. 내 얼굴에 생긴 잡티....기미 일까, 주근깨 일까 ?
피부에 생긴 잡티들은 기미일까 주근깨일까 ? 두 색소 질환 모두 강한 자외선이 원인으로 모두 얼굴에 많이 생기고 모양이 비슷해 구분하기 어렵다. 기미는 손 팔보다는 이마, 코를 비롯한 얼굴 중심 부위와 광대뼈, 뺨 등에 주로 발생하며 턱이나 목에도 생긴다. 얼굴에 갈색 반점이 뿌옇게 생겼다면 기미일 가능성이 크다. 주근깨와 달리 여성호르몬이 본격적으로 분비되기 시작하는 20대 이후에 대부분 발생하고 여성호르몬이 늘어나는 30-40대에 접어들면 심해지는 양상을 보인다. 폐경기 이후 여성호르몬이 줄면 기미도 줄어든다 다만 기미는 피부 진피층부터 표피층까지 고르게 분포돼 주근깨에 비해 쉽게 사라지지 않는 편이다. 주근깨는 양 볼에 작은 깨를 여럿 뿌려놓은 형태를 띤다. 작은 타원형 반점으로 처음엔 붉은 갈색이었다가 시간이 지나면 검게 변하기도 한다. 자외선에 많이 노출될수록 색이 짙어질 위험이 높다. 대부분 양쪽 볼에 생긴다. 표피층에만 있다 보니 나이가 들면 자연적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기미와 주근깨는 모두 피부에 있는 색소 중 검은색의 멜라닌 색소가 지나치게 많아져서 생긴다. 자외선이 피부를 자극하면 멜라닌 색소가 생기는데 멜라닌 색소가 들어있는 세포가 각질층으로 올라올수록 그 세포가 위치한 곳의 피부색이 어두워 보인다. 기미는 주근깨와 달리 호르몬 변화 때문에 생기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임산부나 피임약 복용자, 스트레스를 받는자도 자주 생긴다.
12. 국민 식재료 이 채소 알고 보니 묵은 변 배출에도 도움 ?
콩나물은 머리부터 줄기, 뿌리까지 여러 건강 효능이 있다. 먼저 콩나물 머리에는 비타민 B1이 풍부하고 줄기부분에는 비타민 C, 뿌리에는 아스파라긴산이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 B1은 체내 에너지 대사와 활성화에 관여해 면역력 강화 성분의 활동을 돕는다. 심장질환, 안질환 등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콩나물 비타민 C의 함량은 100g당 8mg으로 채소들 중에서도 함량이 높은 편이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콩나물은 온몸이 무겁고 저리거나 근육과 뼈가 아플 때 치료제로 쓰이고 염증을 억제시키며 열을 제거하는데 효과가 뛰어나다고 한다. 뿌리에 많은 아스파라긴산 성분은 숙취 해소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졌다. 숙취의 원인이 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제거하기 때문이다. 해장용으로 콩나물국을 많이 먹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콩나물에 풍부한 칼륨과 섬유질 역시 고혈압과 변비 예방에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 성분이다. 식이섬유는 대장 내에서 물과 결합해 변을 부드럽게 하고 부피를 크게 함으로써 배변 횟수와 대변량을 증가시켜 변비를 개선할 수 있다. 콩나물을 고를 때는 너무 곧지 않게 적당히 굴곡이 있는 것을 골라야 하며 콩나물 비린내를 없애려면 삶을 때 냄비 뚜껑을 자주 열지 말아야 하며 마늘과 소금을 넣는 것도 있다
13. 유명인 자살, 어떻게 베르테르 효과 부르나....수학적 모델 제시
유명인의 극단적 선택에 영향을 받아 자살을 시도하는 베르테르 효과는 널리 잘 알려진 현상이다. 하지만 유명인에게 영향을 받은 자살 충동과 실행이 실제로 어떻게 확산되는지 또 어떤 요인이 전염을 촉진하는지에 대해선 그간 연구가 활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유명인의 자살이 자살 사망률 급증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보여주는 수학모델이 제시됐다. 미국 컬럼비아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이 수학적 모델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모델이 독감이나 신종 코로나 감염증과 같은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살피기 위한 수리적 모델과 같다고 했다. 연구팀은 먼저 미국인의 자살 발생 수와 원인을 조사했다. 통계자료를 활용해 출생률과 사망률 및 자살 사망률을 확인했다. 이어 주변인의 자살이 극단적 선택을 향한 생각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분석결과 로빈 윌리엄스가 자살한 뒤 미국인의 자살률은 급격히 증가했다. 자살을 생각하지 않던 사람이 극단적 선택에 대한 사고로 빠질 위험이 표준모델보다 1천배 증가했다. 자살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던 사람들이 실제로 사망할 위험도 3배 커졌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가 첫 단계라며 더 정확한 모델을 만들기 위해서는 성별이나 연령에 따른 다양한 그룹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후속 연구에선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들이 미치는 부정적 사고의 전염력을 더 구체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다.
14. 100년전 독립군 최초 비행기는 이런 모습....모형으로 쓰는 공군 항공기 역사
한국공군 최초의 전투기 F-51D머스탱은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대한민국 공군이 미국으로부터 인수해 최초로 운용한 전투기로 대한민국 공군력 근대화의 중요한 역할을 하였던 전투기이다. 1953년 10월 1일 경남 사천 비행장에서 F-51D 4대로 선보인 최초의 특수비행이 블랙이글스의 시작이다. T-33A 쇼플라이트팀은 55년 8월 T-33A 슈팅스타를 훈련기로 도입해 기초곡예비행훈련을 하고 잠재적 가치를 인정받아 제 10전투비행단장의 지시로 공식적인 정식 훈련을 시작하였다. F-86세이브으로 구성된 블루세이버는 59년부터 66년까지 총 8년간 특수비행을 선보이게 된다. 대한민국공군 제 10전투비행단과 제 11전투비행단이 교대로 특수비행팀을 편성하여 운용하였다. 66년을 마지막으로 기종을 F-5A로 전환하면서 팀명을 블랙이글스로 바꿔 상설 특수비행팀으로 운영이 시작된다. 미국에서 개발된 경량 전투기로 66년부터 78년까지 블랙이글스를 이끌었던 기종인데 가벼운 무게와 기동성으로 곡예비행팀에 적합한 기종이었다. 이후 78년부터 블랙이글스 활동이 잠정 중단되었다.
94년 기종을 A-37B로 교체한 블랙이글스가 재창설하게 되는데 소형이지만 기동성이 뛰어나 고이도 곡예비행을 선보이며 13년동안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 2009년에는 T-50B골든 이글이다. 국내 기술로 제작한 세계 12번째 초음속 훈련기인 T-50의 존재는 대한민국 공군의 큰 의미이다. 한편 3.1운동 이후 1920년 2월 샌프란시스코 북쪽 윌로스 비행학교에서 독립군 공군 양성을 시도했다는 기록이 있다. 수십명의 한인 청년들이 이곳에서 비행사 훈련을 받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2명을 비행 장교로 공식 임관시켰다는 기록이 있다. 1922년 12월 5만명의 구경꾼이 안창남의 고국 방문 비행을 보기 위해 여의도 비행장에 모여든다. 이때 조종했던 비행기에는 조선의 13개도를 상징하는 한반도 그림과 금강산이 그려져 있었고 금강호라는 명칭이 한자로 써있었다. 일본 오쿠리비행 학교의 창고에 버려졌던 여러 부품을 모아 조립해 안창남이 만든 것이다. 1948년 9월 미 육군 7사단 항공대로부터 L-4부품 10대분을 인수해 서울 여의도 비행장에서 3일만에 조립하고 이를 기념하고자 전시비행을 하게 되었다. L-4정찰기는 빈약한 항공기였지만 공군이 창설되기까지 여순사건 지리산 공비 토벌작전 등 지원작전을 수행했고 L-5의 경우는 미군으로부터 2대를 도입하게 된다. 1953년에는 항공기 설계 제작 실습 및 훈련기로 제작된 부활호가 만들어진다
15. 섬 속의 섬 있다...밤 예쁜 우도와 썸 타는 법
제주도 동쪽 섬 우도는 소섬으로 우도에서 소를 풀어 키웠다는 기록은 없다. 다만 제주도 동쪽 해안에서 바다 건너 섬을 바라보면 영락없이 누워있는 꼴이다. 섬 남쪽 불룩한 언덕이 우도봉(132m)이다. 우도를 낳은 작은 화산, 다시 말해 오름이다. 우도봉이 고개 든 쇠머리가 되고 남쪽으로 길게 이어진 평지가 드러누운 소 등줄기를 이룬다 2002년에 연 100만명을 넘어선 우도 방문객은 2010년 중반에 200만명을 돌파했다. 2023년에는 150만명이 우도를 방문했다. 한편 우도는 섬 속의 섬이다 제주도 부속섬 62개 중 가장 큰 섬이다. 면적이 5.9㎢이고 둘레는 17km다. 두발로 걸어도 4시간이면 섬 한 바퀴를 다 돈다. 제주올레 1-1코스가 우도 해안을 얼추 에두른다.
우도에는 섬 속의 섬 속의 섬 속의 섬도 있다. 제주도에 우도가 우도 옆에 비양도가 비양도 옆에 작은 등대 섬이 차례로 놓인다. 한편 우도는 화산섬으로 해안은 구멍이 숭숭 뚫린 현무암 천지고 뭍에는 화산재가 깔렸다. 농작물이 자라기 어려운 환경이어서 우도 사람이 고민 끝에 심은 것이 모래에 심어도 자란다는 땅콩이다. 현재 우도 농경지의 80%가 밭담 둘러친 땅콩밭이다. 또한 우도는 소라로 유명하다. 소라는 4월부터 9월까지 수확을 금지한다. 그러나 우도에서는 한여름에 해녀가 잡은 신선한 소라를 먹을 수 있다. 우도 해녀는 제주 해녀 중에서도 강인하다. 1932년 세화 오일장에서 발발한 해녀 항쟁도 우도 해녀가 주도했다. 현재 우도 인구는 1618명으로 300명이 해녀로 섬 주민의 20%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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