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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7. 26,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7. 26. 03:30

     

    1. 중국 핵무기 개발 박차....3중전회서 전략적 억지력 발전 가속

    중국이 지난 18일 막을 내린 공산당 제 20기 중앙위원회 제 3차 전체회의에서 핵무기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천명했다. 결정문은 군 서비스와 무기의 새로운 틀을 개발하기 위해 중국은 전략적 억지력에 속도를 내고, 새로운 전투력을 갖춘 새로운 영역의 전력을 개발하며 전통적인 전투력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최근 3중전회 결정문에서 전략적 억지력을 다시 사용한 것은 중국이 계속해서 핵과 비핵 전략 역량을 우선시할 것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핵탄두와 미사일, 발사체, 사일로, 전략잠수함을 포함해 중국 핵무기 시스템의 양적, 질적 빠른 향상은 향후 몇 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측 관계자는 전반적인 군 현대화와 함께 중국 핵 증강의 핵심 목표는 힘의 균형에 대한 미국의 인식을 재편해 미국이 중국의 부상을 받아들이고 중국의 핵심 이익을 존중하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군사 평론가 쑹중핑은 우크라이나 분쟁은 미국이 러시아의 핵무기에 대한 두려움 탓에 개입을 꺼린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요점은 미국이 대만에 개입하려는 의지가 있어도 중국이 미국 대륙을 보복 타격할 수 있는 강력한 핵무기를 가질 경우 어쩔 수 없이 스스로 자제하게 될 것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대륙간 탄도미사일, 잠수함 발사 미사일, 공중 발사 무기의 전략 핵무기 3종 세트 개발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미국은 핵탄두 3700기를 보유하고 중국은 500기를 보유하나 2030년에는 1천기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2. 시가 533억원, 필로폰 16kg 반죽기에 숨겨 밀수한 20대 태국인

    53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6kg을 반죽기에 숨겨 국내에 반입하고 이중 2kg을 판매한 20대 태국인이 국가정보원과 경찰 공조 끝에 붙잡혔다. 필로폰 14kg은 시가 533억원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태국 현지 마약총책 C씨로부터 5천만원을 받는 조건으로 필로폰 16kg을 밀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필로폰을 1kg씩 소분해 반죽기 빈 공간에 넣어 총 16kg을 국제탁송물로 받은 뒤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1일 화성시 봉담읍의 한 주택가에서 일명 던지기 수법으로 B씨에게 팔았다고 한다. 다음날인 2일 같은 장소에서 B씨가 필로폰 2kg을 수거하는 모습이 폐쇄회로 TV에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지난 3A씨를 화성시 평리 노상에서 붙잡았다. A씨 주거지에선 캐리어 가방 2개에 밀봉한 필로폰 14kg이 발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지난해 2월 중순쯤 사중 면제 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충남 아산지역에 취업했다가 마약 밀수 유통 제의를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는 불법체류자 신분이다.

     

    3. 미국 핵탄두 3748개 보유”....존폐기로에 선 핵투명성 정책

    미국 정부가 핵무기 비확산 노력의 하나로 자국의 핵무기 비축량을 다시 공개했다.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가핵안보국이 미국이 20239월 현재 보유한 핵탄두는 3748개다 이는 정점이던 196731255개보다 88%, 독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냉전 종식기 1989년보다 83%감소한 추세다. 핵무기 비축량에 대한 공개 수위는 행정부가 지향하는 가치나 정세 판단에 따라 달랐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은 핵무기 없는 세계를 미국의 목표로 천명하고 재임기인 2009-2017년 투명성을 대폭 끌어올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핵무기 실태를 다시 기밀로 돌렸다. 영국과 프랑스 등도 핵무기 보유에 대한 기밀의 수위를 낮춰가고 있다.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는 동참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다. 중국은 핵탄두 보유량은 작년 410개에서 올해 500개로 늘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서방에 맞서고 있는 러시아는 각종 국제 규제를 무력화하고 핵 역량 강화를 준비하고 있다. 러시아는 2019년에 중거리핵전략 조약을 붕괴했고 미국과 체결한 핵무기 통제 조약인 신전략무기전략협정에 참여 중단을 선언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고 검증 체계를 강화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의 비준을 철회하기도 했다. 미국은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가 우주핵무기 같은 신무기를 먼저 개발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경계한다

     

    4. 소년이 산책 중 주운 녹슨 다각형 링.....알고보니 1800년 전 유물이었다

    채석장 근처를 하이킹하던 13살 이스라엘 소년이 약 1800년이 지난 것으로 추정되는 반지를 발견했다고 한다. 그는 처음에는 녹슨 볼트라고 생각했다면서 열에 녹일까 생각했지만 다행히 그게 반지라는 걸 알게 됐다. 반지에 새겨진 게 전사라고 했다. 이스라엘 고대 유물관리국의 감정 결과 이 반지는 1800년 전 청동 소재로 만들어진 것으로 파악됐다. 반지문양이 그리스 여신 아테나로도 알려진 로마 신화의 미네르바를 묘사한 것이라고 했다. 온전히 보존된 이 아름다운 반지 위에는 투구를 쓴 나체의 인물 형상이 새겨져 있다. 한손에 방패를 다른 손에는 창을 들고 있다고 했다. 반지가 만들어졌을 시대에 미네르바는 이스라엘지역에서 매우 인기 있는 인물이었다고 한다 전쟁과 군사 전략의 여신이자 지혜의 상징이었다. 반지의 원래 소유자는 현재까지 불명확하다 전문가들은 로마 시대 후기의 여성이나 소녀의 소유였을 가능성, 카멜산 주변의 로마 농장에 살았던 여성의 것이었거나 일하는 중에 반지를 잃어버린 채석장 노동자의 소유였을 가능성 등을 언급했다. 또한 고대 유적지 주변의 무덤 근처에 묻히기 위한 제물이었을 수도 있다.

     

    5. 힙합 전사 김정은, 죄수복 입은 트럼프, 어깨 노출한 푸틴, 런웨이 활보 깜짝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 등이 함께 패션쇼에 서는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었다. 실제 패션쇼는 아니고 테슬라와 스페이스 X창립자인 일론 머스크가 자신의 SNS에 올린 가상의 영상이다. 해당 영상의 시작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흰색 롱패딩을 입은 모습이다. 이어 어깨가 드러난 무지개색 루이비통 드레스를 입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선글라스를 쓰고 휠체어에 앉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잇따라 등장한다. 오렌지색 교도소의 작업복을 입은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KIM이 대문짝만하게 새겨진 후드 티셔츠에 커다란 금색 체인 목걸이를 착용한 힙합 전사 김정은도 모습을 드러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일본 사무라이, 로마 전사, 미국 프로농구 시카고 볼스 선수 등 10가지가 넘는 복장을 입고 런웨이를 걷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붉은색과 노란색 곰이 그려진 옷을 입고 곰인형 가방을 들었는데 이는 시 주석이 싫어하는 것으로 알려진 곰돌이 푸를 연상시켰다. 머스크 자신도 X가 새겨진 속옷을 입은 채 나오지만 바로 테슬라 로고가 새겨진 검은색 우주복으로 변신한다. 마지막 모델은 빌 게이츠로 양손에 PC에 문제가 생겨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문구가 적힌 모니터를 들고 있다. 이 영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생성형 AI가 어떻게 재미있게 창의적인 방식으로 사용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라고 했다. 또 이 AI쇼는 정치, 기술, 유명인 문화의 초현실적 교차점이자 풍자, 기술, 문화 비평을 혼합한 광경이라고 했다

     

    6. 비위 상한다....중국 지름 14m냄비에 1000명 훠궈 먹방

    훠궈의 중심지 중국 쓰촨성에서 수천명의 사람들이 거대한 냄비에 훠궈를 먹는 영상이 공개됐다. 쓰촨성 메이산 센탕 공장에서 약 1천명의 사람들이 지름 13.8m의 큰 전골냄비에 담긴 훠궈를 함께 먹는 행사가 열렸다. 주최측은 1900만원을 들여 해당 냄비를 제작했는데 이 냄비는 동시에 138명이 먹을 수 있는 크기로 무게는 10톤에 달한다. 훠궈에 들어가는 전골 육수 등 재료만 2톤가량 사용됐다고 한다. 이 행사는 훠궈를 통해 지역 홍보를 하기 위해 기획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전골냄비에 수백 명이 빨간 국물에 담긴 음식을 젓가락으로 집어 소스에 찍어 먹는 모습이 담겼다 네티즌들은 비위에 상한다. 저라다가 비라도 오면 끔찍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7. 비트코인 이어 이더리움도 미국 제도권 입성....가격 치솟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22일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8곳의 신청한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ETF)의 상장 신청을 승인했다. 지난 1월 가상화폐 대장주인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한 지 6개월만이다. ETF는 증시에 상장해 주식처럼 거래할 수 있는 펀드다. 이 펀드에는 주식과 금 원유 등 원자재 가상화폐 등 다양한 자산을 담을 수 있다. 이더리움에 투자하는 ETF를 사면 사실상 이더리움을 사는 것과 마찬가지 효과가 생긴다. 이 때문에 당국이 이더리움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것은 이더리움을 금융상품으로 인정했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더리움 현물 ETF 승인에 대한 기대는 지난 1월 비트코인 현물 ETF가 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한껏 부풀어 올랐다. 가상화폐 업계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11월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 투자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전략적 행보를 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더리움 현물 ETF 거래가 시작되면 이에 투자하려는 신규 자금이 20.7조원(150억달러) 이상 유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19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개에 유입된 자금은 약 170억달러였다. 이더리움 실물 가격도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비트코인의 경우 현물 ETF 승인 후 두달여 만에 가격이 약 60%상승했다. 승인 이후에는 가격의 큰 변동이 없는데 가격이 선반영됐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올 들어 약 46% 상승했다

     

    8. 성인용 장난감으로 나라 살림 채우자....음란물 합법화하겠다는 이 나라

    태국에서 성인용 장난감과 음란물 제작을 합법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음지에 있는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려 투명하게 관리하고 경제적 효과를 얻겠다는 이유다. 태국 제 1야당 전진당은 음란물과 성인용 장난감 등 성인 오락 관련 산업을 금지하는 형법 287조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태국에서 18세 이상의 음란물 소유는 허용하지만 제작과 유통은 금한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제작과 유통을 허용하면서 성인의 섹스 토이 판매 구매도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태국에서 성은 금기시되는 영역이다. 성매매는 물론 리얼돌 등 성 관련 용품 판매도 불법이다. 성인용품 판매 적발시 최대 3년 징역형 또는 240만원의 벌금에 처해진다. 그러나 관련 산업은 음지에서 성행하고 있다. 성 산업이 태국 GDP10%를 차지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관련 산업을 양지로 끌어올려 법적 안전기준을 마련하고 세수를 확보하는 것이 낫다는 게 전진당의 주장이다. 전 세계 성인용품 시장은 2019년 이후 연평균 7%이상 성장세를 보여왔다. 2020년 세계 성인용품 기업 매출은 44조원으로 집계됐다. 다만 실제 법안 개정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태국 왕립경찰은 음란물에 쉽게 접근할 경우 성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고 보며 미성년자가 성 관련 산업에 종사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9. 1분만에 소설 한편 쓰지만....AI도 문송합니다

    3040년 외계행성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10매짜리 소설로 만들어 줘라는 명령어를 생성형 AI인 챗 GPT에 입력하면 1분도 지나지 않아 소설 한편을 뚝딱 완성한다. 전문가에 따르면 이처럼 소설을 쓰거나 인간 수준의 유창한 대화 실력까지 구사하는 생성형 AI도 수학만큼은 풀지 못한다. 수학까지 해내는 AI가 개발될 경우 커다란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미국 노스웨스턴대 컴퓨터학과 교수는 AI는 처음부터 수학을 하도록 설계되지 않아 수학적 질문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없다고 말했다. AI는 학습한 내용을 바탕으로 확률적 대답을 내놓기 때문에 확률이 아닌 규칙에 기반을 둔 수학 계산에선 오류가 생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언어 영역은 규칙 면에서 수학보다 유연하다. 따라서 생성형 AI는 태생적으로 문과적 성능에 강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즈는 이를 두고 컴퓨터에 대한 과거의 정의와 급격히 단절되는 흐름이라고 평했다.

     

    1940년대 컴퓨터가 처음 등장한 이후 컴퓨터는 정확하고 빠르게 계산하는 기계로 정의됐다. 인간의 능력을 뛰어넘는 속도로 숫자를 계산하는 데 컴퓨터의 역할이었음에도 생성형 AI는 수학 문제를 처리할 수 없는 방향으로 발달했다고 봤다. 이같은 문제 제기에 챗 GPT 제작사인 오픈 AI는 수학적 추론 능력을 갖춘 AI는 오픈 AI가 진행 중인 중요한 연구 영역이라고 밝혔다. 실제 오픈 AI가 개발 중인 Q 스타는 2023년 초등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를 인간처럼 추론해 풀어내는 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큐스타의 개발로 오픈 AI 연구원들이 이사회에 AI가 인류를 위협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수학하는 AI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두뇌가 수행하는 모든 일을 할 수 있는 인공지능 AGI(범용 인공지능)을 개발하겠다는 것과 같다고 전했다

     

    10. 더블 고기압 온다. 폭염 강화....장마 종료는 아직

    3호 태풍 개미가 중국 남부로 향할 것으로 보여 우리나라는 태풍의 직접 영향은 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풍이 중국 내륙을 지나는 동안 더위를 몰고 오는 두 개의 고기압이 한반도를 뒤덮을 것으로 보여 당분간 폭염이 더 강해지고 강한 소나기도 자주 내릴 전망이다. 장마는 막바지에; 이르렀지만 종료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3호 태풍 개미는 중국 푸저우 부근에 상륙한 뒤 중국 내륙으로 더 북서진할 전망이다. 우리나라에 영향이 없지만 태풍이 중국으로 북상하면서 제주도 부근 남해 상과 서해 상은 주말까지 너울성 파도가 높게 인다. 우리나라는 더위를 몰고 오는 2개의 고기압이 한반도 상층을 뒤덮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태풍이 중국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25일 저녁쯤 일본 남쪽에서 확장되는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이 우리나라 대기 하층을 채울 것으로 보고 있다. 더 높은 대기 상층은 중국에서부터 확장된 고온 건조한 티베트 고기압이 덮을 것으로 예상했다. 마치 열돔처럼 한반도 상층이 더운 열기로 가득 메워지는 건데 일시적이지만 폭염이 무척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역대급 폭염을 기록한 지난 2018년에 한반도 상공에 세 개의 고기압이 영향을 줬는데 바로 북태평양 고기압 티베트 고기압 그리고 중국 내륙에서 발달한 열적 고기압이었다. 태풍이 지나갈 때 흐트러지는 기압계가 태풍이 지나간 뒤 재정립되고 다시 한번 자리를 잡는 시기에 북태평양 고기압이 얼마나 우리나라에 자리를 잡는지에 따라 장마의 종료가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은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확대돼 당분간 33도 안팎의 무더위와 열대야와 함께 강한 소나기가 공존할 것으로 예상했다

     

    11. 33개월 아기 엄마 배속에 있을 때 기억나”....실제 가능한 일일까 ?

    자신의 태아 시절을 기억한다는 33개월 아기가 화제인 가운데 이게 실제 현실에서 가능하다고 한 산부인과 의사가 설명했다. 고려대 산부인과 홍교수는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했다. 홍교수는 태아는 24주부터 청각, 28주부터 시력이 발달하며 미세하지만 외부 소리를 듣고 탯줄도 볼 수 있다고 전했다. 태아도 감각을 느끼고 인식한다며 16주 양수 검사 때 태아가 바늘을 피하는 것을 보면 통증을 느끼는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태아는 약 30주 이후부터 수분에서 수시간의 일을 기억할 수 있다고 한다. 신생아가 엄마 배 속에서 나와 울다가 부모 욕소리를 듣고 울음을 멈추는 사례도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을 만큼 외부 자극을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2. 튀르키예 들개 안락사 법안에 들썩....동물단체, 야권 반발

    튀르키예에서 떠돌이 개를 안락사하는 내용의 법안이 추진돼 논란이 일고 있다. 동물복지법 개정안이 튀르키예 의회 상임위원회를 통과해 본회의 상정을 기다리고 있다. 집권 정의개발당이 발의한 이 법안은 유기 야생견 살처분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골자다. 동물보호소 수용과 중성화 수술 관련 규정도 강화했다. 법안 초안은 이런 개를 안락사시킬 수 있다고 명시했다가 법안 심의 과정에서 동물 학살이라는 거센 반발 여론에 부딪히자 수의사법 9조의 규정을 시행한다는 표현으로 대체됐다. 이 수의사법 조항은 고통을 겪고 있거나 치료가 어려운 질환을 앓는 개, 공중 보건에 위험을 초래하거나 통제가 어려울 정도로 공격적인 개 등을 예외적인 안락사 허용 대상으로 규정한다. 안락사 대상을 구분하는 기준이 모호해 법안의 실제 내용은 변하지 않는 셈이다. 튀르키예에서 길고양이나 들개는 거리 구석구석은 물론 식당이나 상점, 마트 안까지 들어와 활보하는 경우가 많다. 시민들도 너나 할 것 없이 이들에게 음식을 나눠주며 돌보고 다가가 쓰다듬기도 하며 관대하게 대한다. 하지만 작년 12월 수도 앙카라에서 10세 어린이가 개떼에 물려 크게 다친 사건이 발생한 이후 이를 예방하는 입법이 본격적으로 논의되기 시작했다. 2022년 이후 최근까지 들개 공격으로 65명이나 숨질 정도로 위험이 커지고 있다. 튀르키예 전국적으로 들개 개체수는 약 400만마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현행법상 각 지방정부가 이런 떠돌이 개를 포획해 중성화하고 광견병 등 예방접종을 맞힌 뒤 방사해도 역부족이었다. 동물보호단체는 이스탄불과 앙카라에서 반대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13. 삼겹살 한 캔 주세요....MZ취향 적중한 캔돈의 인기 비결은

    앞으로 삼겹살을 주문하는 단위가 캔 단위로 바뀔지도 모른다. 국내 1위 돈육 브랜드 도드람한돈 삼겹살을 캔 모양의 패키지에 담은 캔돈이 트렌디하면서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올해 최고의 핫템으로 떠올랐다 캔돈을 기획한 영업기획팀장은 기존 사각형 포장팩이 접히거나 찢어지면 내용물이 새는 등 캠핑용으로 휴대하기엔 다소 불편다는 것을 인식하고 이를 해결하고자 캔에 돼지고기를 넣는다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또한 초기에는 삼겹살 한줄을 썰지 않고 통으로 패키지에 말아 넣는 방법을 고려했지만 캔안에 넣는 과정, 꺼내는 과정이 쉽지 않아 한입에 먹을 수 있도록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는 방법을 선택했다. 소비기한을 10일로 했다. 캔돈의 인기에는 요즘 세대의 눈높이에 맞는 감각적인 디자인도 한몫했다. 인스타그래머블한 흰색과 빨간색 바탕에 영문 CANDON을 타이포그래피로 각인한 타입과 돼지고기 마블링을 시그니처 패턴으로 사용한 형태의 디자인이 적용됐다. 용기 하단 투명 창을 열어두어 깐깐한 소비자가 확인할 수 있게 했다. 1인용으로 300g이 들어있다.

     

    14. 400여년 전 건립 당시 기록 발견....서울 문묘 및 성균관의 대성전

    보물로 지정돼 있는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의 핵심 건축물인 대성전에서 대성전 건립 당시 에 써놓은 상량묵서가 발견됐다. 상량묵서는 건축과정의 간략한 정보를 한옥 건축물 최상부이자 용마루 바로 아래에 놓이는 부재인 종도리에 먹글씨로 쓴 기록을 말한다. 또 대성전 내부 천장에서는 1704(숙종 30)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단청도 확인됐다. 국가유산청은 지붕 보수공사가 진행중인 대성전 내부에서 1602년에 기록된 상량묵서와 옛 단청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상량묵서 내용은 16021026일 종도리를 올리는 공사를 했으며 목수는 김순억 김몽송 강향이라고 쓰여있다. 대성전은 유교의 성인인 공자를 모시는 사당인 문묘의 정전이다. 해마다 공자를 추모하는 제사인 석전대제가 거행되는 곳이기도 하다. 문묘는 원래 조선 태조에 처음 세웠으나 정조에 화재로 불에 타 태종에 다시 지었으며 임진왜란으로 또 소실됐다.

     

    대성전 천장 내부에서는 단청도 발견됐다. 조선왕조실록에는 대성전에 박쥐가 살면서 내부를 더럽히자 이를 막기 위해 숙종 30(1704)에 천장을 평평하게 만든 시설를 설치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에 따라 국가유산청은 이번에 발견된 단청은 1704년 이전에 시공된 것으로 추정된다며 앞으로 전통 단청 안료와 무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은 여러 건물들로 구성돼있다. 이 가운데 대성전과 명륜당, 대성전 부속건물인 동무 서무 건물이 국가지정문화유산 보물로 지정돼 있다. 문묘 및 성균관은 유교에서 성인으로 모시는 공자와 주요 제자의 제사를 지내기 위한 공간인 대성전 구역(문묘), 조선시대 인재양성을 위한 유학 교육기관인 명륜당 구역(성균관)으로 크게 나뉜다. 대성전은 1602년에 세워졌으며 공자 제자와 중국 우리나라 선현들의 위패를 모신 건물인 동무 서무는 1603-1604년 대성전 뒤편에 자리한 명륜당은 1606년에 지은 건물이다.

     

     

    15. 수직갱도 까치발 건물....폐광서 태어난 레트로

    우리나라 최대 규모 석탄생산지인 강원 태백의 대한석탄공사 장성광업소가 지난 630일 문을 닫았다. 장성광업소는 한때 탄광 근로자만 6천명이 넘었다. 전성기에 이곳에만 한해 227.5만톤의 석탄을 캤다. 2025년 강원의 삼척의 대한석탄공사 도계광업소가 문을 닫으면 대한석탄공사도 폐업하게 된다 마지막은 민영탄광인 도계의 경동 상동광업소이다. 이곳이 폐업하면 120년간의 탄광개발이 막을 내린다. 탄광촌에 가면 부채의식이 느껴진다. 1960-70년대 먹고살기 위한 노동은 고되고 또 고됐다. 봉제공장도 그랬고 건설현장도 그랬다 그러나 탄광은 해를 보지 못하는 깜깜한 곳에서 일해서라는 답도 있었고 빈번한 탄광사고로 언제 죽을지 모르는 목숨이어서라는 대답도 있다. 그보다 광산사고로 죽은 뒤에도 보상금조차 차별받았다. 안전장치 미비와 허술한 보안관리로 인한 사고로 다쳐도 스스로 자기 책임임을 진술해야 했던 시절이었다. 한편 강원 정선 사북읍에는 강원랜드가 들어섰다. 내국인 출입 카지노가 사북읍과 고한읍의 경계쯤에 들어섰던 건 국내 최대 탄광으로 쌍벽을 이루던 두 개의 탄광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다. 동원탄좌 사북광업소와 삼척탄좌 정암광업소이다

     

    사북광업소는 20년전인 2004년에 문을 닫았다. 이곳은 탄광문화관광촌으로 운영되다가 강원랜드가 인수해 탄광문화공원으로 꾸미고 있다. 1980년 정치적 격변기에 사북사태가 있었다. 사북사태는 비상계엄 아래 민주화의 시대적 흐름 속에서 광산노조의 어용 시비와 함께 노조활동을 감시하고 억압하던 경찰과 광산노동자의 갈등까지 곪아 터지면서 발생한 사건이었다. 결국 경찰관 1명이 사망하고 70여명이 부상을 입은 유혈사태로까지 이어졌다. 계엄사 산하 합수부는 이 사건을 광부난동사건으로 규정하고 주모자를 폭도로 몰아 구속하고 실형을 선고했다. 2008년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인권침해와 가혹행위 국가의 사과를 권했고 2015년 법원은 무죄를 선고했다. 한편 탄광촌에서 광부들의 대표 음식은 삼겹살과 돼지껍데기였다. 탄가루를 마셔야 했던 광부들은 목의 탄가루를 씻어낸다며 비계가 잔뜩 붙은 삼겹살과 돼지껍데기 구이를 먹었다. 편평한 돌을 불판 삼아 구워 먹었다고 해서 광부들은 삼겹살을 돌구이라고 불렀다.

     

    사북광업소와 정암광업소는 치열한 라이벌 관계였다. 당시 광부들도 두 광업소가 영호남 대결구도라고 믿었다. 동원탄좌는 전라도 기업이고 삼척탄좌는 충북 출원 출신인 대한생명 설립자 임창호이다. 그러나 뒤에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1970년대 삼천리 연탄기업사가 인수하는데 개입하였다는 설이 있다. 정암광업소는 2001년 폐광하였다 지난 2013년에 정암광업소는 삼탄아트마인으로 다시 문을 열었다. 삼탄은 삼척탄좌고 아트는 예술 마인은 광산이라는 의미다. 이곳은 레일뮤지엄과 현대미술관 아트 레지던시, 체험관 등으로 리모델링해 운용하고 있다. 여기의 하이라이트는 수직갱과 권양기가 있는 조차장 구역을 다듬어 만든 레일 바이 뮤지엄이다 여기서 탄가루로 뒤덮인 수직갱의 철 구조물과 강철로프, 가동을 멈춘 컨베이어 벨트 등이 하나의 압도적인 조형예술작품으로 온다. 그 다음으로 가볼 곳은 태백 철암역 앞의 철암 탄광역사촌이다 여기는 천변에 기둥을 세워 까치발 건물로 불리는 쇠락한 건물과 폐업한 상점의 업소간판이 있어 30년전으로 돌아간 기분이다 그 시절의 대폿집이나 판잣집 탄광촌 골목 등을 재현해 놓았다

     

    태백의 황지에는 순직산업전시위령탑이 있다. 탄광 사고로 사망한 광부들을 추념하는 탑이다 이곳에 광부 4118위가 모셔져 있다. 베트남 전쟁 9년 동안 참전한 국군 전사자가 5099명인데 탄광에서 일하다 굴이 무너지거나 화약 사고 등으로 죽은 사람이 4118명이나 된다는 것을 진폐증이나 탄광 노동의 간접 피해로 죽은 이를 뺀 숫자가 이렇다. 광부들은 부실한 안전시설의 열약한 갱도에서 목표량과 책임생산량 달성으로 내몰렸다. 희생자 4118명 가운데 상당수의 신원이 유실됐다. 후손에 의해 정확히 신원이 파악된 경우는 전체 사망자의 20%남짓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나이도 주소도 없이 위패에 이름 석자만 남아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동료가 갱속에 매몰되었을떄 이것을 구하려다 의사자한 사람들이다. 모두 단순 광산 사고 사망자로 처리됐다. 석탄산업이 종언을 고하고 역사의 영역으로 들어가는 상황에서 압축성장의 그늘 속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새삼 다시 기리고 그들의 죽음을 걸맞은 예우로 다시 호명해야 하지 않을까 순직산업전시위령탑에 새겨진 그들의 이름을 다시 불러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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