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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7. 22,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7. 22. 03:34

    1. 버튼만 누르면 고통없이 사망....안락사 캡슐 줄 서서 기다리는 사람들

    버튼 하나만 누르면 고통없이 죽을 수 있는 이른바 안락사 캡슐이 스위스서 사상 처음 사용될 전망이다. 안락사 단체는 곧 스위스에서 휴대용 조력 자살 캡슐 사르코가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력자살은 환자 스스로 의료진으로부터 받은 약물을 투여하는 등 형태로 죽음에 이르는 것을 말한다. 지난 2019년 세상에 처음 공개된 사르코 캡슐은 버튼만 누르면 캡슐 내부 산소를 질소로 바꿔 저산소증으로 사망에 이르게 한다. 캡슐에 들어간 사람은 의무적으로 정신능력 평가를 먼저 거쳐야 한다. 캡슐 뚜껑이 닫히면 자신이 누구인지 어디에 있는지 버튼을 누르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아는지 등 질문을 받고 최종적으로는 사망에 이르고 싶다면 이 버튼을 누르세요라는 안내 음성이 나온다. 이 질문은 정신이 건강하다는 것을 입증하고 스스로 죽음을 택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될 수 있다. 한편 버튼을 누르면 30초도 안 돼 공기 중 산소량이 21%에서 0.05%로 급격히 떨어진다며 사망 전까지 약 5분 동안 무의식 상태에 머물게 된다고 했다. 또 버튼을 누르면 되돌릴 방법이 없다고 했다. 스위스에서는 조력자살이 합법이고 안락사를 선택한 사람이 스스로 치명적인 행위를 하는 것은 법적으로 허용된다. 그러나 캡슐 사용에 대해 윤리적 법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2. 북상하는 3호 태풍 개미 제주 남쪽바깥 먼바다 영향 가능성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제 3호 태풍 개미가 발생한 가운데 태풍이 북상하면서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토요일 오후 3시 필리핀 마닐라 동쪽 약 770km해상에서 발달한 태풍 개미는 현재 시속 10km의 느린 속도로 서진하고 있다. 현재 태풍 개미의 중심 기압은 1002hPa이고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18m이다 강풍 반경은 300km이다. 태풍은 계속 북서진하면서 세력을 불려 오는 23일 오후께엔 중심최대풍속 초속 30m대의 강도 강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현재까지 나온 태풍 경로상 타이완과 일본 오키나와, 중국 남서부 본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는 25일까지 오후 3시께에는 제주 서귀포 남서쪽 740km지점까지 접근할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은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많이 받아 굉장히 경로가 유동적이라면서도 현재까지 나온 태풍 정보로 보면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까지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했다

     

    3. 격화하는 방글라 반정부 시위....방송국 방화에 경찰을 실탄 사용

    방글라데시 정부가 추진 중인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거세게 확산하면서 사망자도 수십명대로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시위대는 국영 방송사에 불을 지르고 셰이크 하시나 총리를 독재자라고 부르는 등 반정부 시위로 확대되는 상황이다. 경찰이 실탄을 사용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 수천명의 학생들은 수도 디카의 주요 대학들에 모여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는 전국 교통수단의 전면 봉쇄를 시행하겠다며 다카 시내 주요 도로와 외곽 고속도로를 점거하기도 했다. 하시나 총리는 2009년부터 총리를 맡으며 장기집권하고 있으며 지난 1월 야당의 보이콧 속에 치러진 총선에서도 압승에 5번째 임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찰은 시위대 해산을 위해 고무탄과 최루탄을 발사했다. 당국도 무기한 휴교령을 내리고, 모바일 인터넷을 차단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섰다.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 친정부 시위대 간 충돌로 25명이 사망하고 1천명이 다쳤다고 하였다. 유엔 사무총장도 방글라데시 정부에 위협이나 폭력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2018년 방글라데시 정부는 1971년 방글라데시 독립전쟁 참가자 자녀들에게 공직 30%를 할당하는 정책을 추진했지만 대규모 대학생 반대 시위로 폐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다카 고등법원은 이 정책에 문제가 없다며 정책 폐지 결정을 무효로 했고 대학생들이 다시 거세게 반발하며 전국에서 시위에 나서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안정적이고 상대적으로 보수가 높은 정부 일자리를 선호하다 보니 매년 약 40만명의 졸업생이 공직 3천개를 놓고 경쟁하곤 한다. 이번 결정도 사법부가 정부의 거수기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하시나 총리가 자신의지지 세력을 위해 추진하는 정책이라고 주장한다. 하시나 총리도 반대 시위대를 독립 전쟁 당시 파키스탄 군과 협력한 라자카르 군에 비유하면서 노골적으로 할당제 부활을 지지하고 있어 시위대의 공분을 사고 있다. 방글라데시 대법원은 내달 7일 고등법원 판단에 대한 최종 판결을 할 예정이다

     

    4. 자궁째 한번, 출산 때 한번....뱃속에서 두 번 태어난 아이, 무슨 사연 ?

    뱃속의 아이를 두 번이나 꺼내야 했던 여성의 사연이 소개됐다. 호주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주에 거주하는 백살의 생후 14개월 아들 오티스는 이분척추증라는 질환을 가지고 있어 온전히 태어나기 전 엄마의 뱃속에서 나와 수술을 받아야 했다. 이분척추증은 자궁에서 척수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척추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수술 병원을 찾아 배에서 자궁을 꺼내 아이의 척추에 생긴 구멍을 막는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성공적이었고 그로부터 3개월 후에 태어났다. 생후 5개월에는 수두증으로 인해 고이는 뇌척수액 배출을 돕기 위해 삽입한 션트에 혈전이 생겨 위험해지기도 했지만 잘 회복되어 14개월이 된 지금은 건강하다. 이분척추증은 자궁에서 아기의 척추와 척수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아 척추에 공간이 생기는 질환으로 신경관 결손의 일종이다. 신경관은 임신 초기에 형성되기 시작해 임신 후 약 4주 후에 닫히는데 이분척추증이 있는 아기의 경우 신경관의 일부가 제대로 발달하지 않거나 닫히지 않아 척추와 척추뼈에 결함이 생긴다. 신경관은 이후에 뇌와 척수로 발달한다. 이분척추증의 원인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지만 유전적 요인, 임신 중 엽산 결핍과 같은 영양적 요인, 경련 조절제인 발프로익산 복용 등 특정 약물로 인해 위험이 높아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리튬 확보에 사활 거는 EU와 독일....세르비아와 공급망 계약

    유럽 최대 규모의 세르비아 리튬 광산 개발 프로젝트가 2년만에 재개되자 유럽연합과 독일이 세르비아와 리튬 공급망 계약을 체결했다. 양해각서에서는 세르비아 대통령과 숄츠 독일 총리, 유럽연합 부집행위원장이 참석했다. 유럽연합은 이번 MOU체결로 스마트폰과 전기차 배터리 핵심원료인 리튬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다변화를 꾀하게 됐다. 특히 자동차 생산국 독일은 전기차 경쟁에서 앞서기 위해 리튬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세르비아는 이들이 자국에 자동차 공장을 세우기를 원하며 EU가입도 원하고 있다. 세르비아는 독일과 다른 EU국가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배터리 생산업체가 세르비아에 공장을 건설하면 지난해 GDP 104조원의 4%에 해당하는 경제적 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세르비아 서부의 자다르 광산은 리튬이 유럽에서 가장 많이 매장된 곳이다. 이곳은 120만톤이 매장되어 세계 12위에 해당한다. 이르면 2028년부터 채굴이 시작될 경우 연간 5.8만톤의 리튬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유럽 전기차 생산량의 17%에 해당하는 약 11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영국과 호주 자본으로 구성된 글로벌 광산기업이 2004년 발견된 이 광산의 수익성을 눈여겨보고 2021년 세르비아 정부로부터 개발 허가를 획득했다. 하지만 환경영향 평가와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지 않는 상태에서 정부가 개발허가를 내줬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지역주민과 환경단체가 반발해 202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허가를 취소했다. 그러다 지난 11일 세르비아 헌법재판소가 정부 결정에 대해 위헌결정을 내리면서 광산 개발을 재허가했다. EU는 환경 훼손 문제에 대해 직접 환경 보증을 서기로 하는 등 적극적인 옹호에 나섰다

     

    6.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11월 국민 참여 테스트....기업은행, 시스템 개발 착수

    최대 10만명의 일반 국민이 참여하는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실거래 테스트가 오는 11월부터 실시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최근 CBDC실거래 테스트 시스템 개발을 위해 업체 선정에 착수했다. 시스템 개발에 배정된 예산은 7.6억원이다. 테스트는 5개월간이다. CBDC는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과 외형적으로 비슷하지만 중앙은행이 발행하고 보증하는 디지털 화폐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각국 중앙은행은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경제 금융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자 CBDC개발에 착수했다.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이 전통적 상거래에 활용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민간 가상자산에 주도권을 뺴앗길 수 없다는 의미도 담겼다. 한국은행은 지난 2020년부터 CBDC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테스트의 핵심은 실사용이다. 한국은행이 은행을 대상으로 기관용 CBDC를 발행하면 은행은 이를 기반으로 또 다른 디지털 통화인 예금 토콘을 발행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은행의 예금 토콘을 가맹점에서 직접 사용하게 된다. 기업은행은 이용자가 예금 토콘을 보관할 수 있는 이용자 전자지갑 앱과 가맹점이 실거래 테스트에서 디지털 통화를 받을 수 있는 가맹점 앱도 개발할 예정이다

     

    침수상황(2022년)

    7. 물폭탄에 차 손해액만 281? ...3천대 넘은 침수차에 내년 차보험료 인상 고개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이달 6일부터 19일까지 자동차보험 판매 12개사가 집계한 차량 침수피해 건수는 총 3103건으로 추정손해액은 281.6억원에 달했다. 지난해 여름철인 6-8일 태풍 카눈 등으로 차량 침수 피해가 2395건에 175억원 규모였던 것을 고려하면 이미 2주만에 손해약 기준 1.6배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이다. 이달 초 충청권과 전라권에 쏟아진 폭우에 이어 최근 수도권에도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차량 침수 피해가 더욱 커졌다. 문제는 아직 장마가 끝나지 않았다는 점이다. 다음주에도 수도권 및 강원 영서지방을 중심으로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8-10월에는 보통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커 향후 몇 달간은 차량 침수 피해가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지난 20228월경 발생한 집중호우 등으로 전국에서 1686억원의 역대급 손해액이 발생했다. 침수피해는 2147대였다. 이번 침수피해도 비슷한 손해액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국 내년 자동차보험의 보험료도 일제히 오를 가능성이 커졌다. 앞서 손보사들은 2022년부터 3년 연속 자동차보험료를 할인했는데 올해는 정부의 상생금융 동참 요구에 화답해 보험료를 3%가량 인하했다. 또한 올해 정비요금 공임률이 인상된 데다 자동차보험료까지 인하돼 수익성이 상당히 악화될 전망이다

     

    8. 신축 아파트 물난리가 더 많아보이는 이유는

    장마,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피해를 입는데 오래된 아파트보다는 지어진 지 얼마 안 되는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침수문제로 몸살을 앓는 사례가 많다. 올해는 입주한 지 1년이 채 안 된 경기 화성시 남양읍 신축 아파트 물난리가 화제가 되었다. 이는 설계나 시공에 문제가 있었을 것이란 의심이 들고 있다. 구축 아파트는 조경으로 식재된 뒤 오랜 기간이 흐른 나무 덕에 빗물 흡수력이 더 좋거나, 다년간 집중호우를 겪으며 꾸준히 시설을 보수하고 관리 노하우를 얻은 덕분에 비 피해를 덜 입은 거 아니냐는 주장도 있다. 지상 주차장이 대부분인 구축과 달리 신축 아파트는 용적률에서 제외되는 지하층에 주차장과 커뮤니티시설을 넣고 있어 우수량을 넘기는 기록적 폭우에 더 취약하다는 지적도 있다. 다만 건설업계도 설계 규정에 맞게 우수관과 배수시설을 시공해도 기후변화로 인해 단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내리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한계를 드러내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앞으로는 기후변화를 견딜 만한 회복탄력성을 갖춘 설계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건설사와 발주처, 당국도 이에 맞춰 기술을 혁신하고 안전기준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광시 신에너지 도시

    9. 신에너지차로 가정집에 전기 공급....중국 광시, 양방향 충전 본격화

    신에너지차와 전력망 간 에너지를 양방향으로 순환하는 모델이 중국 광시에서 본격화됐다. 충전된 신에너지차를 이용해 전자제품을 사용하는 것을 넘어 가정에 전기를 공급하는 일이 가능해지고 있는 것이다. 광시에서 첫 태양광 + 에너지스토리지 + 슈퍼차저(급속) + 방전 일체화 종합에너지스테이션이 운영을 시작했다. 신에너지차가 교통수단 말고도 이동하는 신에너지 저장소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V2G기술을 활용하면 미운행시 양방향 충방전 충전대로 전력망에 접속하고 차량 배터리의 에너지 스토리지 기능을 이용해 전력망의 피크 커트제어를 할 수 있다. 전력망의 부하가 높아지면 차량 배터리의 전력을 전력망에 보내고 부하가 낮을 때는 충전 모드로 바뀌어 전력망의 과잉 전력을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시간대별 전기 요금제 개혁이 V2G (Vehicle to grid- 전기차 전력망 연결로 전기차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하는 기술)보급 확대의 관건 중 하나다. 시간대별 전기 요금제를 통해 전력 수요가 낮은 오프 피크 때 저렴하게 충전하고 전력 피크때 방전으로 수입을 얻을 수 있어야 V2G에 적극 참여할 의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10. 가재는 왜 선명한 빨간색일까

    가재는 밝고 선명한 붉은색을 띤다. 동물의 또렷한 색깔은 환경 적응 또는 성적 신호 등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가재는 이와는 무관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스트리버티대 연구팀은 동물의 밝은색이 적응력을 의미한다는 개념에 도전하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했다. 눈에 띠는 색상이란 빨간색, 오렌지색, 노란색처럼 천연 그대로의 색으로는 잘 나타나지 않는 색깔들을 의미한다 공작의 화려한 깃털이나 뱀의 색상 패턴처럼 눈에 띄는 색상의 유용성을 자연 선택으로 설명해왔다는 것이다. 연구팀의 관찰결과 가재의 밝은색은 포식자의 접근을 막거나 짝을 유혹하는 역할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재가 환경과 잘 어우러지기 위해서는 오히려 황갈색으로 진화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도 확인했다. 일부 가재 종은 진흙 환경과 섞이기 위해 밝은색을 희미하게 바꾸는 진화과정을 겪는 것으로 보인다며 밝은색은 단지 진화 결과로 보인다. 향후 환경의 변화로 인해 가재도 흐릿한 방향으로 선회할 수 있다

     

    11. 출근 방법 따라 사망률 달라....뭐 타고 다니세요 ?

    출퇴근할 때 걷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사망 위험이 낮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 글래스고 인구 건강센터에서 스코틀랜드 사람 8.2만명을 대상으로 18년간 추적 관찰했다. 자전거로 통근하는 사람은 운전을 하거나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사람보다 사망위험이 47%낮았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30%, 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51%,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20% 낮았다. 걸어서 통근하는 사람은 운전하거나 대중교통으로 통근하는 사람보다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10%낮고 정신질환 발병 위험이 7%낮았다. 걷는 사람은 총 45분 이상 걷거나 자전거는 14km/h로 직장까지 왕복 3.5km를 통근해야 건강 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연구팀은 성인들은 하루 30분 이상 적당한 신체활동을 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

     

    12. 완숙 ? 반숙 ? 단백질 흡수 잘되는 달걀 요리법은...

    단백질 흡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완숙으로 익혀 먹는 게 좋다. 달걀은 대표적인 단백질 식품이지만 달걀 속에는 트립신 작용을 방해하는 성분도 함께 들었다. 트립신은 몸속에서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로 체내에 트립신이 많아야 단백질이 잘 소화흡수된다 달걀을 충분히 가열하면 트립신을 방해하는 성분이 사라진다 달걀을 익혔을 때 단백질 흡수율이 91%이고 날 달걀을 먹을 때 단백질 흡수율이 52%라고 미국 예일대의 연구결과이다. 그리고 달걀을 익히지 않고 먹으면 흰자 속 아비딘 성분이 장에서 비오틴과 결합해 비오틴 흡수를 방해하기도 한다. 달걀을 가열해야 아비딘이 불활성화 되어 비오틴이 몸에 잘 흡수된다 또한 날달걀을 먹으면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위험도 커진다. 75도 이상의 고온에서 가열하면 사라진다. 달걀을 익혀도 달걀 껍데기를 깨는 등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 손에 묻은 살모넬라균이 다른 음식을 오염시킬 위험이 있다. 달걀을 만진 후엔 반드시 손 세정제를 이용해야 한다

     

    13. 솟대 명장 윤정귀 작가, 꿈과 희망의 안테나를 세우는 예술가

    솟대 명장 윤정귀 작가는 우리 전통문화의 솟대를 현대화한 작품을 창작하는 조각가이다. 함평군립미술관에 특별기획전으로 야외 대형 작품들과 소품 등 20여점을 선보이고 있다. 그동안 나무, 금속, 흙과 도자, 돌 등의 재료로 다양하게 실험했던 대표작들을 동시에 전시하는 자리이다. 그는 2022년 대한전통명장협회에서 솟대 분야의 활동과 작품성을 인정받아 전통솟대명장으로 지정되었다. 마을의 풍요를 기원하고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벽사의 기능을 가진 솟대와 솟대를 현대화하려는 조각 예술은 지금은 자주 접하기가 어렵게 되었다. 그는 남도의 정승과 음식, 판소리와 숲 등 남도학에 달통한 강현구 선생이 솟대 문화는 전 세계적인 문화원형이지만 현대적으로 계승되지 못한 예술 형식이라 한번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 말이 결국 윤작가의 작품 테마인 솟대로 이어지게 됐다. 윤작가는 2014년 세월호 참사 200일을 기려 팽목항에 대형 솟대 다섯주를 세우고 진실 솟대로 이름을 붙였다.

     

    윤작가는 팽목항 입구에 실종자 9명의 귀환을 바라는 솟대를 다시 세우고 희망 솟대로 불렀다. 소복처럼 하얀 9마리 새가 노란 희망의 띠를 목도리처럼 목에 두른 모습이었다. 절망과 회의의 시대에 평화와 치유와 화합의 가치가 필요한 곳에 윤작가의 솟대가 세워졌다. 솟대는 꿈과 희망의 안테나이다. 윤작가는 생나무보다 병들거나 죽어버린 소나무, 때죽나무 등으로 솟대를 만든다. 새는 오리, 물오리, 까마귀, 봉황이기도 하지만 다만 신과 인간계를 넘나들면 인간계의 소망을 하늘로 날라주고 신의 뜻을 인간계에 배달하는 일반명사로서 새이기도 한다. 솔대 서낭대 거릿대 수살목 소줏대 표줏대로 불리는 솟대는 어느 곳이든 희망이 깃들어야 할 곳의 중심이나 경계나 급소에 세운다. 소망, 희망, , 다산과 같은 단어가 새해에는 절절하기에 대보름날에 많이 세워진다. 진또베기(솟대의 강원도 방언)의 전통은 긴 장대에 Y자 나뭇가지에 홀수의 새를 앉히고 나무 점토 쇠 돌로 만든다. 마을의 풍년과 풍요와 공동체의 안녕을 기원하는 상징이다

     

    수나라 대운하

    14. 차를 세상으로 불러낸 수나라 문제

    차는 수나라 이전 중국 북방에서는 생소한 문물이었다. 후한 말기 일어난 황건적의 난으로 시작된 혼란과 분열이 지속되던 405년 동안 중국 북방은 술 문화가 주류였다. 심지어 유제품을 즐기는 북방사람들의 노예라는 뜻의 낙노라는 말로 차를 마시는 남방 사람들을 희화화하기도 했다. 심지어 차를 물난리에 비유해 수액이라고 폄훼하기도 했다. 그러던 북방에 차 문화가 전파된 시기는 수나라의 문제가 중국을 통일한 이후다. 수나라를 창업한 문제가 시작하고 수나라를 망하게 한 양제가 마무리한 경향대운하를 따라 남방의 차가 북상한 것이다. 차와 함께 강남의 차문화와 차도구들도 중국 전역에 확산하며 대중화했다. 수나라 문제는 중국 내몽골자치구에 자리한 군벌로 선비족 출신으로 원래의 성씨는 보륙여라고 한다. 부인은 독고가라가 선비족 최고 실력자 독고신의 넷째 딸로 문제는 중국 역사상 아내를 가장 무서워한 황제로도 유명하다 문제는 독고 황후의 기세에 눌려 황제의 특권인 후궁도 마음대로 취하지 못했다.

     

    문제는 자신이 비참하게 죽는 황망한 꿈을 자주 꾸자 황실 어의가 처방해준 약도 소용없이 두통과 악몽에 시달렸다. 스님이 차를 권하여 마신 후에는 두통이 사라지고 악몽에서도 벗어났다. 문제는 차를 주변에 두고 수시로 음용했다. 그 당시 문제가 마시던 차는 검소와 부패하지 않는다는 것을 상징했다. 문제를 따라 신하들도 사치와 향락으로 이끄는 술 대신 차를 즐겨 마시기 시작했다. 차를 경쟁하듯 구하는 열풍이 불면서 좋은 차가 생산되는 중국의 남쪽 지방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중국 강남의 풍부한 물자와 차를 빨리 운반할 목적으로 대운하 공사를 시작했다. 한편 문제는 30만 대군을 전진 배치하며 무력시위를 하는 한편 고구려에 친필 서한을 보내 신하의 예를 갖춰 조공하라는 압력을 넣었다. 고구려 제 26대 영양왕은 조공 요구를 단호히 거절했다. 고구려 원정에 실패한 문제는 차를 마시며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600년 문제는 독고황후의 무리한 요구에 승복해 장남 양용을 태자에서 폐하고 둘째 아들 양광을 태자로 책봉했다. 그는 수문제와 첫째 형을 살해하고 2대 수양제가 된 인물이다

     

    15. 여름을 피하는 법....동굴에 빠진 사람들

    <광명동굴> 광명동굴은 본명이 가학광산으로 1912년부터 금 은 동 아연 등을 토해내다가 쓰임새를 다하고는 1972년부터는 새우젓 창고로 지냈다. 2010년 광명시가 본격 개발에 나서 관광자원으로 탈바꿈했다. 동굴안의 기온은 12도이고 공연장도 있고 예술의 전당이라는 광명시립합창단이 노래를 불렀고 북콘서트가 열리고 미디어 피사드 등 빛의 예술이 경이롭다 < 논산시 반야사 동굴법당 > 고 이선균이 나오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을 여기서 찍었다고 한다. 반야사 터는 일제강점기부터 석회석을 캐던 곳이었다. 파고 파다가 협곡과 동굴이 만들어졌다. 그래서 협곡동굴과 동굴법당이 생겼다. <울진군 성류굴> 성류굴은 총 길이 870m중 개방된 270m이다. 입구에는 신라 진흥왕이 행차했음을 알리는 한자가 쓰여있고 고려 조선 벼슬아치 등이 왔다갔음을 새긴 명문들이 있다. 굴 안에는 광장이 12곳이다. 호수 5곳도 있는데 그 안에 종유석과 석순이 자라며 왕피천의 물이 들어와서 물고기들이 있다. 지질, 생태, 문화,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어 유네스코 실사단이 왔다갔다 <충추시 활옥동굴> 일제강점기인 1922년에 개발된 국내 유일의 백옥 활석 백운석 광산이었다. 2019년 총 길이 57km2.5km를 관광지로 개발했다. 투명 카약을 탈 수 있는 작은 호수 당시 광물을 실어 올리던 권양기, 고추냉이 재배 공간, 와이너리, 공연장 등이 마련돼 있다. <용인시 조비산동굴>용인의 8경 중 한곳인 조비산(295m) 이곳에 먼저 클라이밍 명소가 됐고 최근에 백패킹 명소가 되었다. 100년 전 규석을 캐느라 만들어진 동굴 안 텐트에서 슬며시 나오는 빛이 여느 관광지 동굴 빛 조형물 못지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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