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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7. 24,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7. 24. 03:19
1. 트럼프와 맞대결 구원등판 유력 해리스는 누구
21일 대선후보직 사퇴 의사를 전격 표명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 지지로 카멀라 해리스(59)부통령이 바통을 이어받아 오는 11월 5일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의 대타로 구원등판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될 경우 해리스 부통령은 미국의 최초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대통령 타이틀에 이어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이자 첫 아시아계 대통령이라는 새로운 기록에 다시 도전하게 된다. 그동안 백인과 남성이 주류였던 미국 사회에서 최초의 역사를 써오며 이인자 자리까지 올랐다. 흑인이자 인도계라는 정체성을 지닌 그는 어린시절부터 겪은 보이지 않는 차별을 딛고 왔다. 4개월도 채 남지 않는 시점에서 유세장 피격 후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맞대결 상대 트럼프 전 대통령 대비 본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게 최대 과제다. 당장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벌써부터 웃음이 헤픈 카멀라라는 조롱조의 별명을 붙이며 미쳤다 제정신이 아니다라고 맹공하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에서 아프리카계 자메이카 이민자 출신 아버지와 인도 이민자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인종적으로 흑인이자 아시아계로 분류된다. 아버지는 스탠포드대 경제학 교수였고 어머니는 캘리포니아대 버클리에서 암을 연구한 과학자였다. 외할아버지는 인도의 고위 공직자 출신으로 엘리트 집안이었지만 그의 유년기와 청소년기에 백인이 대부분인 화이트 커뮤니티에서 자라면서 상당한 정체성 혼란을 겪은 것으로 전해진다. 부모가 이혼한 뒤 해리스 부통령은 12세때 어머니를 따라 캐나다 퀘백주 몬트리올로 이주했다. 어머니는 그곳에서 대학 강사이자 병원 연구원으로 취직했다. 그리고 백인 위주의 커뮤니티에서 벗어나 흑인 대학에 진학하면서 정체성을 찾았는데 그곳이 워싱턴 DC의 흑인 명문대학인 하워드대이다. 그는 흑인 혼혈 혈통을 지녔다는 점에서 종종 여자 오바마라고 칭해졌다. 외조부는 미국의 국무장관 격인 직책을 가지고 정기적으로 인도를 방문하면 외조부와 정치, 부패 정의 등을 놓고 토론하곤 했으며 이로써 책임감과 정직 고결함을 배웠다고 전한다
해리스 부통령은 하워드대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뒤 캘리포니아대 로스쿨을 거쳐 변호사 자격시험을 통과하고 1990년 캘리포니아주 앨러마다 카운티의 지방 검사로 법조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4년 흑인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지방검사장에 오른데 이어 2011년에는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 겸 검찰총장으로 선출됐다. 2017년에는 캘리포니아주를 대표하는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해 선출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진출했다. 흑인 여성이 연방 상원의원이 된 것도 그가 처음이었다. 이어 2020년에는 55세의 나이에 바이든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 부통령 후보로 낙점된 뒤 대선 승리로 백악관에 입성하면서 또 다시 미국이 최초 흑인 아시아계 부통령이자 여성 부통령이라는 기록을 썼다. 처음 얼굴을 각인시킨 것은 2019년 민주당 대선 경선 출마 당시 TV토론에 나오면서 송곳 같은 질의로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정치인으로서 카리스마가 부족하고 대중적인 인기를 끌지 못한다는 약점으로 꼽혀왔다. 일부 여론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승리할 것이라는 대답은 34%이고 그렇지 않다라는 것이 57%로 나타났다
2. 아침이슬, 상록수 가수 김민기 별세 ....향년 73세
국내 포크계의 대부이자 대학로 소극장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하며 후배 예술인을 배출해 온 가수 김민기가 21일 별세했다. 고인은 지난해 위암 진단을 받고 암투병을 했다. 1951년생인 고인은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하고 대학로 소극장의 상징 학전을 30여년간 운영해 왔다. 고인은 1971년 발표한 노래 아침이슬로도 유명하다 아침이슬은 발표 이후 건전가요로 지정돼 널리 장려되던 시절을 보냈으나 불과 2년 뒤 1972년 10월 유신 이후 금지곡이 됐다. 고인의 유족은 배우자와 슬하 2남이 있다. 빈소는 서울대 장례식장에 마련했고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천안공원묘지다
3. 하마스 헤즈볼라 이어 후티까지....이스라엘 3면 전쟁 치를 판
이스라엘이 중동의 친이란 세력과 동시에 3면 전쟁을 치를 판이다. 이스라엘 남부에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하마스와의 전쟁이 10개월째 이어지고 있고 북부 전선에선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와도 전면전 위기가 일촉즉발이다. 이런 가운데 예멘 반군 후티와도 직접 공방을 주고 받았다. 19일 텔아비브에서 드론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나자 이스라엘은 공격의 주체를 자처한 예멘 반군에 이튿날 직접 보복했다. 최신예 F-35전투기까지 동원한 이번 공습으로 후티의 최대 물류항이자 경제 근거지인 예멘 남서부 호데이다의 정유시설, 유류 탱크 등이 크게 타격을 입었다. 후티의 드론 미사일 공격을 방어만 하던 이스라엘이 예멘 본토를 직접 공습한 것 역시 이번이 처음이다. 호데이다를 폭격당한 후티는 21일 이스라엘 홍해 변 항구도시 에일라트를 향해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공격에 대한 대규모 보복을 다짐했다. 한편 이스라엘은 레바논 남부 아들룬에 있는 헤즈볼라의 탄약창고를 공격했다. 한편 하마스 후티 헤즈볼라 모두 이란의 자금 무기 지원을 직간접적으로 받고 있다. 4월에 이스라엘은 정밀 폭격에 의해 시리아 다마스쿠스 주재 대사관 영사부가 파괴되면서 혁명수비대 고위 장성들이 사망하자 보복 공세를 취했으나 이스라엘 방공망에 요격되었다. 이번 후티의 텔아비브 공격을 이란의 장기간 보복전으로 보고 있다.
4. 20대여자 인플루언서 사망....영상 찍다가 협곡서 미끌
인도의 유명 여행 인플루언서가 인스타그램 릴스를 촬영하던 중 협곡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인도 뭄바이에서 활동하던 인기 여행 및 연애 인플루언서인 캄다르(26)는 친구 7명과 함께 마하라슈트라주 서부 쿰브 폭포로 여행을 떠났다. 캄다르는 인스타그램에 올릴 사진과 릴스를 촬영하던 중 갑자기 균형을 잃고 미끄러져 91m 협곡 아래로 떨어졌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는 즉각 구조에 나섰다. 하지만 깊은 협곡에서 캄다르를 구조하는 데는 6시간이 걸렸다. 당시 비가 계속 내리고 지형이 험해 구조 작업이 어려움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조대는 간신히 캄다르를 끌어올려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공인회계사 출신의 캄다르는 30만명 이상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유명 인플루언서다. 한편 2019년에는 비키니 클라이머로 알려진 지지 우가 하이킹을 하다가 계곡에 빠져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또 2021년 홍콩의 인플루언서 소피아 청이 셀카를 찍던 중 하팍라이 공원의 폭포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기도 했다
5. 조각상과 성행위 한 여성....충격의 이탈리아, 국민의 분노했다
이탈리아 피렌체를 방문한 한 여성 관광객이 바쿠스 동상에 올라가 음란 행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여성 관광객이 바쿠스 조각상에 올라가 입을 맞추고 성행위를 연상케 하는 동작을 취한 사진이 올라왔다. 바쿠스는 술의 신으로 해당 조각상은 16세기 장 볼로뉴의 작품을 현대적으로 복제한 것이다. 이 조각상은 이탈리아 피렌체 폰테 베키오 다리 근처에 전시돼 있다. 원본은 인근 바르젤로 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이같은 행동에 이탈리아 국민들과 예술가들도 분노했다. 이탈리아 문화유산 관계자는 무례함과 야만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것은 모든 사람이 자신이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처벌받지 않고 할 권리가 있다고 느끼기 때문이라고 했다. 피렌체 인구가 38.2만명에 불과하지만 약 매달 관광객은 50만명에 달한다. 지난해 1월에는 피렌체의 보행자 전용 베키오 다리에서 미국인 관광객이 차를 운전하다가 적발됐다. 또 지난달 한 네덜란드 관광객은 이탈리아 남부를 여행하던 중 고대 로마시대 문화재에 낙서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또 작년 로마에서는 스위스와 독일에서 온 10대들과 영국의 20대 관광객이 각각 콜로세움 구조물에 이름을 쓰다 붙잡히는 일도 있었다. 세계적인 관광 도시에서는 관광객을 반대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과잉관광 현상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바르셀로나, 마요르카섬, 말라가, 카나리아 제도 등 관광지에서 과잉 관광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6. 백만장자들 돈 싸 들고 도망간다
한국이 중국과 영국, 인도에 이어 올해 백만장자 유출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나라 4위에 올랐다. 최근 영국 최대 투자 이민 컨설팅업체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연말까지 1200명의 백만장자가 해외로 유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800명보다 50%늘어난 수치다. 1위를 차지한 중국은 1.5만명으로 영국은 9500명 인도는 4300명이었다. 한국을 이어 5위를 차지한 러시아는 1000명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유출된 백만장자들이 이주하는 인기 국가는 미국과 호주, 캐나다라고 전했다. 한국에서 백만장자들이 떠나가는 이유로 보고서는 미국 대선 변수를 꼽았다. 이들은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승리 가능성에 따른 지역적 위협과 미국 안보 기조에 대한 불확실성이 한국과 대만의 백만장자 순유출을 강화하고 있다고 했다. 대만은 백만장자 순 유출 8위로 올해 400명이 이탈할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백만장자들이 몰려드는 나라도 있다. UAE는 2024년말까지 6700명의 부유한 이민자들을 유치하여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은 부유한 이민자를 유치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된 요인으로는 영국과 유럽에서의 대규모 인구 유입이다. 올해는 싱가포르가 3500명의 순유입으로 미국 다음으로 3번째 순위다. 그다음 캐나다 호주 순이다 한편 2024년은 12.8만명의 백만장자가 전 세계적으로 이주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전 세계가 지정학적 긴장, 경제적 불확실성, 사회적 혼란이라는 폭풍에 직면하면서 이주를 선택한 것이다
7. 24조 잭팟 K원전....마지막 고비는 미국 지재권 소송
한국수력원자력을 비롯한 팀코리아가 24조원 규모 체코 원자력발전소 2기 프로젝트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원전업계의 시선은 이제 내년 3월로 예정된 이곳 본계약의 차질없는 체결과 함께 다음 원전 사업 추진 국가를 향하고 있다. 최종 경쟁자이던 프랑스전력공사가 유리하리란 세간의 평가를 뒤집었다. 현실적으로 원전수출이 가능한 5개국(러시아,중국,프랑스,미국,한국)뿐이고 특히 안보를 이유로 중러 사업자를 제외할 서방 시장에서만큼은 최소한 한미프 3자대결 구도이다. 약 300기로 추산되는 세계 신규 원전 건설시장에서 일정 부문 이상의 지분 확보가 기대되는 대목이다 다만 실질적인 성과를 위해선 추가로 해소해야 할 과제도 있다. 2009년 UAE 원전 수출때부터 이어져 온 미국 경쟁사 웨스팅하우스와의 지적재산권 소송은 현재진행형이고 국내외 일각에서의 사업성 우려도 K원전이 풀어야 할 숙제다. 웨스팅하우스는 체코 원전 수주전에서 조기 탈락했으나 한수원의 단독 수출이 불가하다며 미국 법원에서의 소송을 이어가는 중이다. 한국형 원자로는 자사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만큼 미국 수출통제법에 따라 미국 정부의 허가없이 수출할 수 없다는 게 이들의 핵심 주장이다
미국 법원은 지난해 1심에서 지적재산권 소유 주체가 정부인 만큼 민간기업인 웨스팅하우스가 소 제기 주체가 아니라며 수출금지 가처분 소송을 각하했다. 그러나 항소가 진행 중인 만큼 불씨는 여전하다. 체코 현지 일각에서도 내년 초 한수원과의 본 계약에 앞선 변수의 하나로 지적재산권 갈등을 꼽는다. 한수원은 한국형 원자로 개발 초기에는 웨스팅하우스의 도움을 받기는 했으나 ARP 1400등 현 모델은 완전히 독자 개발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그 출발점은 웨스팅하우스의 기술 전수였던 게 사실이다. 또 원전은 정치적 이해관계까지 고려된 사업인 만큼 미국과의 소송 자체가 앞으로의 원전 수출에 큰 부담이다 실제 체코 때와 유사한 조건에서 이뤄진 재작년 폴란드 정부 원전 사업 수주전에서 미국 웨스팅하우스가 한수원에 대한 지적재산권 공세와 함께 사업권을 따냈다. 따라서 웨스팅하우스와의 IP협상이 UAE때처럼 일정 로열티를 지급하는 방식으로 마무리될 수 있다는 점이 악재일 수 있다. 또한 한국수출입은행 등 국책금융기관의 자금 지원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8. 상가 권리금 중개 수수료 250만원 받았는데....왜 불법인가요 ?
그간 관행적으로 이뤄진 부동산 공인중개사의 상가 권리금 중개에 대해 대법원이 위법 판결을 한 후 이를 둘러싼 제도 개편이 관심이다. 현 공인중개사법에서 권리금은 공인중개사의 중개대상에 포함되지 않아 법 개정 필요를 짚어보고 있다. 지난 4월 대법원은 2020년 어린이집 임대차 계약을 중개하며 기존 임차인과 신규 임차인 사이에서 권리금 계약서를 써주고 중개보수 명목으로 250만원을 받은 A씨에게 100만원 선고를 유예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선고유예는 유죄를 인정하되 범죄 정황이 가벼운 경우 형 선고를 미루고 2년이 지나면 선고를 면해주는 처분이다. 권리금은 상가 임대차 계약에서 보증금과 월세 외에 상가의 유무형 가치를 평가해 새로운 세입자가 기존 세입자에게 주는 돈이다. 입지가 좋아 장사가 잘되는 곳에 붙는 프리미엄이다. 상거건물임대차보호법도 이같은 권리금 거래를 합법으로 인정한다. 문제는 공인중개사법에서 중개대상물을 토지 건축물 그밖의 토지의 정착물 그밖에 시행령으로 정하는 재산권과 물건으로 한정했다는 것이다. 권리금 중개 사항은 행정사법에 있다. A씨도 행정사법 위반 때문에 유죄판결을 받았다. 중개업계는 대법원 판결이 현실과 맞지 않다고 반발한다. 상사 계약 중개 때 임대차는 공인중개사가 권리금은 행정사가 나눠 맡은 경우가 거의 없고 대부분 공인중개사가 담당해 왔기 때문이다. 이에 공인중개사협회는 헌법소원 심판도 청구한 상태이다 국토부도 연구용역의 결과 법 개정으로 중개 업무 범위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일본의 경우에는 권리금 중개보수에 대해 중개사가 받을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고 한다. 서구에서는 권리금이란 명칭이 없고 고객관계 고객노하우 등 영업양도권으로 인정하고 있는 실정이다
9. 월성원전 누설 문제없다더니....방사능 분석 엉터리 ?
지난달 경주 월성원전에서 사용후핵연료 저장수가 2톤 넘게 바다로 누설되는 사고가 났다. 당시 원자력안전위원회가 인근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한 결과 문제가 없다고 했는데 검사 장비 신뢰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에서 사용후핵연료 즉 고준위방사성폐기물과 접촉한 저장수가 바다로 누설된 건 처음이다. 원안위는 인근 4곳의 바닷물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대표적인 방사성 핵종인 세슘-137이 검출되지 않아 문제없다고 밝혔다. KBS 취재 결과 바닷물을 채취한 시각은 사고가 난지 7시간이 지나서였다 게다가 채취 지점 4곳 중 2곳은 원안위가 주기적으로 분석하는 정밀 신속분석구간이 아니었다. 일정한 시료채취를 통해 데이터를 누적해온 곳이 아니기 때문에 방사능 수치 변화를 확인하기 어려운 것이다. 심지어 원안위는 기존 장비보다 최소 검출 가능 농도가 100배 이상 높은 장비를 해당 검사에 사용했다. 이미 넓은 바다로 누설돼버린 냉각수를 감지하기에는 애초부터 무용지물 분석이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원안위는 누설 당시 사용한 분석 장비가 정밀도가 떨어지는 건 사실이라면서도 신속한 결과를 내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른 장비로 정밀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10. 키스 한번 잘못했다가 ....나도 모르게 이런 성병 걸릴 수 있다고 ?
성매개감염병은 사람 사이의 성적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질환으로 주로 직접적인 성교를 통해 전염된다. 그러나 타액으로 전해지는 키스를 통해서도 전염이 될 수 있다. <단순포진바이러스>이는 1형과 2형이 있는데 1형은 주로 구강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입안이나 입 주변에 감염을 일으킨다 전 세계적으로 50세 미만의 67%가 1형 바이러스 보균자인 것으로 추정한다. <엡스타인바바이러스>혈액이나 정액과 같은 체액을 통해 퍼질 수 있지만 대부분 타액을 통해 전파된다. 이 바이러스는 키스병이라고도 불리는 감염성단핵구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매독>매독의 주요 감염 경로 역시 성관계다 하지만 매독균으로 인해 생성된 피부궤양에 직접 접촉할 때에도 매독균에 감염된다. 피부궤양은 입술 구강 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입안이나 주변에 매독으로 인한 상처나 궤양이 있는 사람과 키스를 통해 옮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100여종의 바이러스 중 약 40종이 구강인유두종바이러스를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입술이나 입안, 목 안쪽에 병변이나 궤양이 생길 수 있고 이 경우 키스를 통해 전염될 수 있다 <임질>임질은 보균한 사람과의 성관계를 통해 전염되는 것으로 여겨졌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키스를 통해서도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호주 연구진이 성관계 없이 키스만 했다는 남성들의 임질 보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1. 가느다란 대변은 몸에 이것 부족하다는 신호
대변은 우리 몸 중 소화 기관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가장 주의해서 봐야할 것은 대변의 색깔이다. 대변이 갈색인 이유는 담즙 때문이다. 담즙은 지방을 소화시키는 효소로 간에서 만들어져 담도를 통해 십이지장으로 이동한다. 여기서 음식물과 만난 뒤 장으로 내려가는데 담즙은 장내세균과 만나면 갈색 황토색 노란색 등으로 변한다. 담즙은 원래 초록색을 띤다. 사람마다 주로 먹는 음식이나 장내세균의 분포가 달라서 담즙이 변성된 후의 색깔이 다 다르다. 대변이 붉거나 검거나 흰빛을 띠면 질병 탓일 수 있다. 대변이 붉은 것은 항문과 가까운 하부위장관에 출혈이 있기 때문으로 대장암을 의심해야 한다. 검은색 대변은 반대로 식도 위 십이지장 소장 등 상부 위장관에서 출혈이 생겼다는 신호다. 음식물에 혈액이 섞였다가 시간이 지나면서 검은빛으로 변한 것이다. 위식도 역류질환 위염 위궤양 등이 있을 때 출혈이 생기기 쉽다. 흰색이면 담도폐쇄증일 가능성이 있다. 담도가 막히면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흐르지 못해 대변에 담즙이 섞이지 않는다.
대변이 평소보다 가늘어졌다면 영양 상태가 좋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식사를 제대로 챙겨 먹지 않는 무리한 다이어트를 했을 때 주로 가는 대변이 나온다. 드물지만 대장이나 직장에 암이 생겨도 대변이 가늘어진다. 반대로 대변이 평소보다 굵어지거나 중간에 끊기거나 토끼똥처럼 자잘한 모양이라면 수분 섭취에 신경써야 한다. 대변 보는 횟수는 하루에 두세번 2-3일에 한번 등 사람마다 다르다.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대변 보는 횟수가 늘어날 수 있고 고기를 많이 섭취하면 줄어든다. 냄새는 먹는 음식에 따라 바뀐다. 고기를 많이 먹으면 장내세균 중 유해균의 수가 늘어나 냄새가 심하게 나는 경향이 있다
12. 올리브유 비싸게 샀어도, 이렇게 조리하면 콩기름과 다를 바 없어
건강한 성분이 풍부한 올리브유라도 제대로 사용해야 한다. 잘못 쓰면 오히려 몸에 해롭다. 올리브유는 크게 버진 올리브유와 퓨어 올리브유로 나뉜다. 버진 올리브유는 올리브 열매를 눌러 짜낸 기름이다. 퓨어 올리브유는 버진 올리브유와 정제 올리브유를 섞은 것이다. 이 중 퓨어 올리브유는 200도의 고열에서 튀김 등의 요리를 할 때 사용되지만 버진 올리브유는 가급적 고열로 조리할 때 사용하지 않는게 좋다. 버진 올리브유에 많이 든 항산화 해독 면역기능 증강 항균작용을 하는 식물성스테롤 등이 열에 약하기 때문이다. 버진 올리브유도 산화 정도에 따라 상 중 하 등급으로 나뉜다. 상급은 가급적 열을 가하지 않는게 좋고 중하 등급도 발연점이 170도 정도로 낮다. 버진 올리브유는 발연점이 낮아 170도 이상의 열이 가해지면 영양성분이 타 버릴 수 있다. 그러면 올리브유가 콩 옥수수로 만든 일반 식용유와 다를게 없게 된다. 발연점을 넘어가면 벤조피렌이라는 발암물질이나 트랜스지방이 생길 수도 있다. 버진 올리브유는 나물을 무치거나 샐러드 소스를 만들 때 사용하는게 영양을 제대로 섭취하는 비결이다 오메가 6지방산(리놀산)이 많은 포도씨유도 채소 튀김이나 계란 프라이 등 비교적 높지 않은 열로 조리할 때 사용하는 게 좋다
13. 아기 호반새, 둥지 박차고 날다....첫 비행에 숲속 사냥꾼 될까
경기 양주시 효촌저수지에 호반새와 청호반새가 번식하는 이곳은 흰눈썹황금새, 물총새, 파랑새가 관찰된다 한편 한국을 찾는 물총샛과 새는 호반새, 청호반새, 뿔호반새, 물총새 등 4종이다. 그 가운데 물고기를 잘 잡는 최고의 사냥꾼은 물총새다. 호반새는 사냥터에 나타나 특유의 울음소리로 소리로 존재감을 알린 뒤 안전에 이상이 없으면 사냥에 나선다. 물총샛과 새들은 다른 새들처럼 물에 앉아서 목욕하지 않고 마치 사냥을 하듯 쏜살같이 물속으로 뛰어든다. 그러길 반복하면서 더위를 식히고 나뭇가지로 돌아와 앉아서 깃에 묻은 물을 털고 정돈한다. 호반새라는 이름은 호수나 계곡 등 물가 주변에서 살아가는 새이기 때문에 붙여졌을 것이다. 영명은 붉은 깃털을 지닌 최고의 어부라는 뜻이다. 호수나 냇가 같은 물가에서는 물고기를 주식으로 하지만 산림이나 계곡 울창한 숲에서 생활할 때는 환경에 따라 먹이가 다양하게 바뀐다. 잠자리, 귀뚜라미, 풍뎅이, 가재, 물고기, 개구리, 지렁이. 도마뱀, 뱀, 쥐 등 움직이는 생물이라면 무조건 사냥감이 된다. 시골에서는 불새라 불린다. 몸 전체가 주황색으로 불타는 모습을 연상케 해서 그렇게 부른 것 같다. 전체적으로 진한 주황색 깃털을 덮여 있는데 몸 위쪽보다 아래쪽이 연한 주홍색이다. 허리에 폭이 좁은 푸른색 세로줄 무늬가 있지만 눈에 잘 띄지 않는다. 눈동자는 검게 보이지만 눈동자 테는 갈색이다 머리가 크고 목이 짧다. 다리도 매우 짧고 붉은색이다. 진한 형광 주황색 부리는 굵고 길어서 바위라도 부술 만큼 튼튼해 보인다. 우리나라에는 5월 초순에 도래해서 9월 하순까지 서식한다 한국 일본 타이완 중국 만주에서 번식하고 필리핀, 인도네시아 술라웨시섬 둥지에서 겨울을 난다
14. 한권으로 읽는 세계 종교의 역사와 기본지식
종교를 이해하면 세계사가 보인다는 말처럼 종교는 인류의 역사와 밀접한 관련을 갖고 있다. 이 책은 종교의 기원과 세계 종교의 기본 지식을 알기 쉽게 설명한 개론서다 세계 종교사의 흐름을 한눈에 알 수 있으며 종교의 기원과 전개 발전 쇠퇴 등 각 종교의 본질적인 특징은 물론 종교 전쟁과 같은 살육의 역사, 문명의 접촉과 영향 등에 대해 체계적으로 알려준다. 종교는 신앙과 지식의 두 차원으로 접근할 수 있는데 이성에 기반한 종교학의 접근법은 개인이 믿는 종교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게 한다 프랑스 사회학자 에밀 뒤르켐에 따르면 종교란 초자연적인 신이 아닌 신성한 것에 대한 신념과 의례의 통합된 체계이며 가장 원초적인 사회제도이자 사회생활을 기초적 범주를 제공한다. 종교의 본질은 사회적 산물이며 개인은 종교적 실천을 통해 집단의식을 내면화 소속집단 또는 사회에 통합된다. 또 제의에서의 집단적 열광이 신이라는 관념을 낳은 기반이 됐다. 종교는 각각의 사회에서 세계관의 기반이 되는 역할을 해왔으며 도덕 윤리의 근간에는 종교가 있었다. 저자는 인류만이 종교를 가지고 신을 생각한다며, 언어에 의해 보이지 않는 것을 부르는 것이 가능해졌다고 지적한다.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 조로아스터교 마니교 브라만교 불교 힌두교와 중국, 일본의 종교 등 거의 모든 종교의 탄생에서부터 교리 역사에 이르기까지 통섭할 수 있는게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예를 들어 기독교의 경우 유대교로부터 분리 복음서의 탄생 최후의 심판과 그리스도의 재림 사상, 아우구스티누스의 원죄, 십자군전쟁, 마리아 공경, 부활절, 복음파 등 기독교 역사의 주요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또 7세기초에 탄생한 성속 일체의 이슬람교는 놀라울 정도로 단순하다. 종교학자인 저자는 사회의 발전에 의해 종교가 수행해야 할 역할이 다른 것에 의해 대체돼 가고 있다고 말한다. 의료발달 등에 따른 장수사회의 도래는 생사관에 근본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종교에도 영향을 미친다. 어떻게 행복한 내세를 실현할까라는 종교적 테마가 인간 수명의 연장으로 힘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종교의 소멸은 도덕이나 윤리의 소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15. 석탄싣고 달리던 이 길인 운탄대로에 사람이 모이다....폐광촌이 핫플된 비결
지난달 강원특별자치도에 있는 최대 탄광인 태백 장성광업소가 88년만에 문을 닫았다. 내년 삼척 도계광업소까지 폐광하면 대한석탄공사 산하 광산은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1960-70년대 석탄산업이 절정이던 당시 강원지역을 이끌던 태백 삼척시와 영월 정선군 4개 폐광지역은 그만큼 고민이 깊어진다. 석탄산업의 몰락은 예견된 수순이었지만 대체산업 마련이 요원해서다. 하지만 80년 가까이 태백산맥 자락에서 캐낸 석탄을 싣고 달리는 차량이 오가던 길은 이들 폐광지역을 이어주는 소중한 유산으로 그대로 남았다. 지역 최대기업인 강원랜드는 2015년 희망일자리 사업 등을 통해 폐광로 정비사업을 진행했고 이후 폐광지역개발기금 투자를 받아 2022년 9월 전 구간을 걸을 수 있는 길로 선보였다. 4개 폐광지역 능선을 따라 동서구간 173km로 이어지는 운탄고도 1330은 그렇게 탄생했다. 구름이 양탄자처럼 깔린 길을 걷는다고 해서 그런 이름이 붙였다. 1330은 구간에서 가장 높은 만항재의 해발고도에서 가져왔다. 운탄고도는 1길부터 9길까지 구분해놨다. 운탄고도에서는 제주 올레길처럼 구간마다 특색이 있고 영월 청령포와 함백산 만항재, 삼척의 미인폭포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관광지를 만날 수 있는 것도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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