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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7. 15,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7. 15. 03:42
1. 백악관 한국 비롯 IP4, 우크라이나 지원 등 통해 글로벌 안보 투자 ?
미국 백악관은 나토와 인태 지역 파트너 4개국간(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협력과 관련 인도 태평양 파트너들은 우크라이나 무기판매, 국방비 증액, 나토와의 개별적 파트너십 등을 통해 글로벌 안보에 강력하게 투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백악관은 북러협력과 관련 북한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명백히 위반하면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에서 사용할 탄도 미사일과 군수품을 제공했다면서 러시아는 안보리 결의에서 허용되는 것 이상의 정제유를 북한에 공급하고 유엔의 제재 모니터링 패널 활동 기간 연장을 막는 등 인태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은 러시아의 방위 산업 기지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을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불법 전쟁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백악관은 나토와 인태 파트너 국가들은 러시아와 북한간 관계가 강화되는 것에 대한 정기적인 논의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강자의 논리로 세계가 지배된다. 당연하겠지만 그런 사이에 정의는 숨겨진다는 사실도 알아야 한다. 남북한 VIP는 정권 유지를 위해 강자들의 수싸움에 무기를 사기도 하면서 팔기도 하면서 언제 한반도에 대리전으로 싸울지 모르는 지정학적 위치에 위태롭게 보내고 있다는 사실이 살얼음판을 걷는 기분이다
2. 합성 아니냐 기상청 못 맞출 듯....원주서 찍힌 놀라운 사진
강원도 원주의 한 지역에만 국지성으로 소나기가 쏟아지는 듯한 사진 한 장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요새 기상청 예보 안 맞는다고 욕할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의 글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에 따르면 원주종합운동장 건너편 지역에 국지성 호우를 퍼붓는 비구름대가 포착됐다. 원주시 전역의 하늘에 비구름이 넓게 펼쳐져 있는 가운데 아파트가 몰려있는 일부지역에만 국지적으로 소나기가 쏟아지는 모습이 사진에 담겼다. 국지성 호우는 지형적인 특징과 강우 전선상의 문제 등으로 인해 특정지역에 집중적으로 비가 많이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예보가 어렵다는 것이 국지성 호우의 특징 중 하나다. 네티즌은 스콜이 우리나라에서도 점점 많이 생긴다고 하며 이 정도면 예측하기 어려울만 하다고 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실제로 전날 오후 5시경 원주 종합운동장 북동쪽으로 시간당 70mm정도 호우를 뿌릴 수 있는 소나기 구름이 발달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장마전선에 의한 바는 아니었고 대기가 불안정해지면서 비가 강하게 내린 것이라고 기상청측은 설명했다.
3. 일본 호위함 이례적 중국 영해 항해....중국 실탄사격 훈련 예정지역 인근
일본 해상자위대 호위함 스즈쓰키가 지난 4일 중국 저장성 주변 중국 영해를 일시적으로 항해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즈쓰키는 저장성 연안에서 약 22km 안쪽 해역인 중국 영해에 접근해 중국 함정으로부터 거듭해서 퇴거 권고를 받았지만 속도를 올려 중국 영해로 진입해 약 20분간 항해한 뒤 영해 밖으로 나갔다. 스즈쓰키는 공해상에서 중국 군사 훈련을 경계하는 임무를 수행하며 특히 중국 해군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을 감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정부는 일본 호위함이 자국 영해를 항해한 데 대해 일본측에 심각한 우려를 전달했고 일본 정부는 경위를 조사하겠다는 의사를 중국측에 전했다. 이어 의도적 항해였는지 여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한다. 한편 연안국 안전을 해치지 않는다면 영해를 항해할 수 있도록 유엔 해양법 협약이 규정한 무해통항권을 근거로 스즈쓰키 항해도 국제법 위반에는 해당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과 일본은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다오위다오)열도 인근 바다에 자국 선박을 보내는 한편, 상대국 선박이 센카쿠 열도에 접근하면 퇴거를 요구하는 등 갈등을 이어오고 있다. 중국은 센카쿠 열도 외에 규슈 가고시마현 주변 일본 영해에도 해경 선박을 반복해서 투입하고 있다고 한다
4. 의대교수들 “9월 복귀 전공의 수련 특례는 갈라치기”
의대교수들이 사직한 전공의들이 9월 수련을 통해 돌아오지 않으면 특례를 적용받지 못한다는 정부의 조치에 대해 전공의들을 갈라치기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는 정부가 전공의를 갈라치기 하면서 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지역 필수의료를 살리겠다는 정부의 공언과는 반대로 전공의는 복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학병원의 급격한 몰락과 의료 붕괴를 가속화할 것이라며 향후 2년간 의료공백을 초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지난 8일 복귀 여부와 상관없이 전공의에 대한 행정처분을 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복귀 전공의와 9월 수련에 응시한 전공의에게 수련 특례를 적용하겠다고 했다. 전의비는 차별적, 선택적 수련특례 적용은 복지부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게 관련 규정을 마음대로 뜯어고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며 특례는 공공복리를 증진하기 위해서 시행되는게 바람직한데 복지부 특례 적용은 이와 반대로 전공의들을 위협하고 탄압하는 수단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개인적 의료 공백은 정부와 의료계 서로가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이 없이 팽팽하게 입장을 가지고 있어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의료 인프라문제, 의료 진료분야 및 지역별 편중 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이런 사태가 일어났는데 결국에는 개인이나 국가나 경제적 문제로 파생한 결과라고 보인다. 궁극적으로는 공적 의료가 아닌 민간 의료 즉 의료 개방으로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의료의 빈부차라는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5. 이착륙 겹친 항공기, 서로 200m까지 근접....대형참사 날 뻔
미국 뉴욕 상공에서 항공기 두 대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8일 오전 11시 50분쯤 뉴욕주 시러큐스 핸콕 국제공항 인근에서 델타 커넥션 항공기와 아메리칸 이글 항공기가 서로 약 200m까지 근접했다. 이같은 장면은 현지 경찰의 대시보드 카메라에 포착됐다. 영상에 따르면 이륙하는 델타 커넥션 항공기와 착륙하는 아메리칸 이글 항공기가 점차 가까워지더니 어느 순간 하나로 겹쳐보일만큼 근접했다가 분리됐다. 당시 뉴욕으로 향하던 델타 커녁션 항공편에는 승객 76명 등 80명이 워싱턴 DC에서 출발한 아메리칸 이글 항공기편에는 승객 75명 등 79명이 탑승했다. 두 항공기가 충돌했으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뻔한 순간이었다. 항공기 항로 추척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 24에 따르면 두 항공기의 경로가 합쳐진 당시 수직거리는 200-300m에 불과했다. 수평적으로 얼마나 가까웠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 연방항공청은 두 항공기가 예상보다 더 근접해 운항한 것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다만 이 사고를 충돌직전 사고로 분류하진 않았다
6. 상급종합병원 9월부터 바뀐다....전공의보단 전문의 중심
한국 의료기관은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으로 나뉜다. 상급종합병원으로 갈수록 생명과 직결된 난이도 높은 진료를 해야 하는데 현실은 의료기관별 역할과 기능이 뚜렷하지 않다. 정부는 의료전달체계 정상화를 위해 오는 9월 상급종합병원구조를 전환하는 시범사업을 시행한다. 올해 기준 상급종합병원 중증환자 비율은 45%수준이다. 비중중환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는 의미다.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이 중증 응급 및 희귀질환 심뇌 외상 고위험분만 중증소아 등 필수의료에 집중하도록 구조를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중환자실 수, 중증 수술 수가 중증 중심으로 보상을 해 대폭 강화하고 지역 병의원과 협력해 환자 중증도에 맞는 치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전환한다. 병상은 규모를 확대해 진료량을 늘리기보다 중증환자 진료에 집중할 수 있는 적정 병상을 갖추도록 개선한다. 정부는 시범사업 기간 동안 상급병원병원의 일반병상 감축을 유도할 예정이다. 일반병상을 감축하는 과정에서 중환자실 등이 확충될 것이란 기대다 진료체계는 전공의의 과중한 업무를 덜 수 있도록 전문의 등 숙련된 인력 중심으로 바꾼다. 전문의와 진료지원 간호사팀 진료 등으로 업무를 재설계해 전공의 진료 비중을 단계적으로 축소한다. 전공의 주당 근무시간은 80시간에서 60시간으로 이행한다.
7. 불붙는 조건부 면허제 도입....고령 운수업자 23.6%는 어쩌나
15명의 사상자를 낳은 시청역 역주행 교통사고와 3명의 부상자를 야기한 국립중앙의료원 택시 돌진 사고 다잇 운전자들은 모두 만 65세 이상 고령으로 확인됐다.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최근 잇따라 발생한 고령 운전자 가해 교통사고로 조건부 면허제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신체 인지 능력의 현저한 저하로 사고 위험이 높은 고위험 운전자를 대상으로 나이 불문 조건부 운전면허 제도를 도입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올해 시한으로 진행 중이라고 했다. 조건부 면허 도입 논의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조건부 면허제는 운전자의 운전 능력에 따라 운전 허용 범위를 차등 적용하는 제도다. 65세 이상 고령자 운전자의 능력에 따라 야간 고속도로 운전을 금지하는 등의 내용이 골자였다. 당시 반발이 있었다. 고령자의 이동권을 제한할 수 있다는 걱정이 주를 이뤘다. 한편 고령 운전자 사고는 통계상으로 증가세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65세 이상 운전자가 가해자인 교통사고는 거의 4만건이다. 전체 교통사고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20%이다.전년 17.6%대비 2.4%올랐다.
이 같은 상황 속에서 이번 사고 발생 원인이 급발진이 아닌 운전자의 과실 등으로 결론 날 경우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조건부 면허제 도입은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도입시에 버스 택시 운수 종사자 등 고령 생계형 운전자의 반발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전체 운수종사자 79.5만명 중에 23.6%(18.7만명)는 65세 이상 고령자였다. 2019년 17.3%였던 고령자 비율은 매년 1-2%포인트씩 증가하고 있다. 전국 택시기사 23.6만명 중에 65세 이상의 고령 택시기사 비율은 10.7만명으로 45%에 달했다. 법인 택시 회사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은 배달 기사로 떠난다고 했다. 화물차 버스에도 같은 현상이다. 자동차공학부 교수는 고령자 취업 비율이 높은 우리나라의 경우 파장이 크므로 제한에 초점을 두기 보다 사고 예방을 위해 AEBS(자동비상제동장치)차량에 한해 운전을 허용하는 조건부 면허 발급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8. 자칭 가상화폐 대통령 트럼프, 비트코인 2024 콘퍼런스 연설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가 이달 말 테네시주 내슈빌에서 열리는 비트코인 2024년 콘퍼런스에 참석하고 연설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비트코인 매거진은 트럼프가 30분 연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2024년 5월 미국 비트코인 산업에 대한 지지를 발표하며 금융자유와 글로벌 무대에서 미국 비트코인 산업의 성장을 옹호했다고 전했다. 지난 5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자신을 가상화폐 대통령으로 내세웠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규제 시도를 맹비난했다고 한다. 모금행사에는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임원, 가상화폐 투자자 쌍둥이인 타일러와 카메론 윙클보스 그리고 다른 가상화폐 리더들이 참석했다.
9. 삼성 갤럭시 링에 중국 소비자 관심....중국 컴백 도울까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새로운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인 400달러짜리 티타늄 갤럭시 링을 공개한 후 중국 소비자들은 새로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는 갤럭시 링은 글로벌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의 선두에 도전하는 삼성의 최신 노력이라고 했다. 웨어러블 시장에서 1위는 애플이고 그 뒤를 중국 샤오미, 화웨이와 삼성전자가 이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링 가격을 59만원에 책정했다. 한편 2013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20%로 1위를 차지했던 삼성이 2018년에는 점유율이 불과 1%로 추락한 이래 지금까지 그 수준을 유지해왔다고 전했다. 삼성은 스마트폰 콘텐츠 생태계의 현지화를 지원하기 위해 바이두와 텐센트 등 일부 중국 빅테크와의 작업에 속도를 내왔다고 한다. 애플과 중국 업체 아너 등이 스마트 링을 개발하고 있어 경쟁에서 어떻게 될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1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행사에서 갤럭시 링, 갤럭시 워치 7과 울트라를 공개하며 최첨단 헬스 기술에 갤럭시 AI가 더해져 더욱 건강한 일상을 지원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갤럭시 링은 스마트 워치보다 가볍고 착용이 편한 장점을 살려 24시간 최대 일주일간 충전없이 수면, 심박수 등 건강 상태를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
10. 400kg-500kg남성 40세 전 죽는다 했는데....최근 근황보니
한때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사나이로 불렸던 영국인 남성 폴 메이슨이 300kg감량에 성공했다가, 요요 현상으로 다시 200kg대까지 불어난 사연이 알려졌다. 올해로 64세인 그는 아직도 침대에서 생활하며 거동이 불가능한 상태다. 메이슨은 한때 몸무게 400-500kg까지 나갔고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기는커녕 옷을 입지도 못했다. 당시 의사들은 그가 40세를 넘기지 못하고 사망할 수 있다며 경고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남자라는 불명예를 얻었다. 그러나 메이슨은 2015년 위 우회술이라는 수술을 받은 뒤 300kg에 달하는 체중 감량에 성공했다. 위 우회술은 위 일부분을 잘라낸 뒤, 남은 위를 소장과 연결하는 수술이다. 열량 섭취량을 크게 줄여 단기간에 체중 감량 효과를 볼 수 있다. 2014년에는 13살 연하인 미국인과 약혼해 미국으로 이사했고 체중을 감량하면서 처진 피부를 제거하는 수술도 받았다. 그러나 정신 건강 문제가 생기며 다시 식사량이 늘었고 약혼녀와도 균열이 생겼다. 결국 두 사람은 결별했고 그는 홀로 영국으로 돌아왔다. 2021년 그는 우울증과 코로나 19로 최악의 시기를 보냈다. 현재 메이슨은 64세이며 몸무게는 228.6kg이다 여전히 침대에서 움직이기 어려운 상태다
11. 기억력 성격 변해, 치매인 줄 알았는데 ....성병 때문이라고 ?
당뇨병, 고혈압, 뇌졸중, 비만 등 치매를 유발하는 질환이 많다. <갑상선기능저하증>대사작용을 관장하는 갑상선호르몬이 부족하면 체내 모든 기능이 떨어진다. 뇌활동도 떨어져 기억력 집중력이 떨어지고 언어장애, 무기력증 등 치매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갑상선 호르몬제를 투약해 두뇌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게 하면 치매 증상은 사라질 수 있다 <신경매독>매독을 초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매독으로 발전하는데 이때 매독균이 뇌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 매독 균 때문에 인지 기능이 떨어지므로 매독치료를 해야 한다 <간경화>간에 염증 때문에 간 기능이 저하된 상태를 말한다. 간이 제 기능을 못하면 몸속 독소를 충분히 분해하지 못해 독성이 강한 암모니아가 생긴다. 암모니아가 혈액 속에 떠돌아다니다가 뇌 속에 들어가면 인지기능이 떨어지고 행동이 느려진다. 암모니아를 제거하는 치료를 하면 증상 자체를 완화되지만 간경화가 완변히 치료 가능한 질병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지 재발할 수 있다
12 양지, 잡뼈 육수 황해도 칼국수에 약주 당기는 한식 안주
1983년 문을 연 한성칼국수의 시작을 거슬러 올라가면 1970년부터 이미 인사동에서 유명했던 한정식집 한성을 빼놓을 수 없다. 언니의 도움으로 두 여동생이 한성칼국수를 열었다. 세자매 모두 황해도 재령 출신으로 개성을 포함한 황해도 음식을 먹고 자랐다. 서울과 지역적으로 근접한 황해도 음식은 개성 음식과 더불어 우리에게 친숙한 서울 음식의 뿌리이기도 하다. 조선 왕조가 건국되고 한양천도를 하면서 개성에 살던 귀족들이 대거 이동했고 그들의 음식 문화는 자연스레 조선 양반가의 음식으로 자리잡았다. 한성칼국수는 사골이나 바지락이 들어가지 않는 대신 양지와 잡뼈를 사용해 육수를 우린다. 그게 황해도 방식이고 사골보다 과하지 않은 담백한 맛이 난다고 했다.
13. 고사리에 대한 한국인의 흔한 오해
고사리는 남성 활력을 떨어뜨린다는 오해를 받는 대표 식재료다. 고사리가 마음 안정 등에 좋아 절에서 자주 먹다 보니 이런 오해가 생겼다는 주장이 있다. 또 당나라 시대에 편찬된 식료본초가 영향을 미쳤다는 의견도 있다. 이 책에는 고사리 부작용으로 다리에 힘이 빠져 보행에 어려움이 있고 양기를 빼앗기도 한다고 적혀있다. 영양학자들에 따르면 다리에 힘이 빠질 가능성은 날고사리를 먹었을 때만 해당된다. 날고사리에는 비타민 B1 분해효소가 있어 과다 섭취할 경우 이런 증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 고사리는 산에서 나는 소고기로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가득한 산나물이다. 식이섬유는 물론 칼륨과 구리 망간 등의 무기질이 풍부하다. 바나나와 비슷한 칼륨을 보유한 고사리는 우리 몸의 나트륨 배출이나 붓기 제거에도 좋다. 고사리 구입 시에는 중국산과 구별이 필요하다. 국산 고사리는 줄기가 짧고 윗부분에 잎이 많다. 색깔은 연한 갈색에 털도 적으며 향도 강하다. 반면 중국산은 줄기가 길면서 윗부분에 잎이 많이 떨어져 있다. 진한 갈색에 털이 많고 향도 약하다 조리시에는 고사리의 독성과 쓴맛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생고사리는 삶을 때는 끓는 물에 소금을 살짝 넣고 삶는다
14. 세종의 허리병 풍질은 강직성 척추염이다
태종은 왕위를 셋째 왕자인 충령대군 세종에게 물려주었다. 태종은 사냥을 좋아해서 51세의 나이에 돌연 왕위를 세종에게 물려준 후에도 사냥을 즐겼다. 그러나 세종은 사냥이 싫었다. 1418년 20세에 즉위한 세종은 몸이 비만하고 동작이 느리고 날렵하지 못해서 건강이 걱정되었다. 세종은 체질로 보면 태음인으로 몸이 무거우고 방안에서 앉아서 책읽기를 좋아했고 육식을 즐겨서 살은 점점 더 쪘다. 1431년 세종이 33세가 되던 해 갑자기 양쪽 어깨 사이가 찌르는 듯이 아팠다. 마치 고황을 파고드는 듯한 통증이었다. 수시로 통증이 나타나더니 등과 허리에 통증이 나타나면서 뻣뻣해지면서 고질병이 되었다. 의관들은 풍질이라고 진단하고 침구치료나 약물로도 치료가 되지 않아 온천욕을 권했다. 그래서 임시로 궁 밖의 온천 근처에 행궁을 지어 일정기간 동안 머무리기도 했다. 세종은 오랫동안 앓았던 소갈병과 풍습병이 점차 심해졌다. 43세에는 안질도 생겼다. 세종은 두 눈이 흐릿하고 깔깔하며 통증이 생기고 음침하고 어두운 곳은 지팡이가 아니고는 걷기에 어려웠다. 세종은 밤낮으로 글과 법전을 읽는 것을 좋아해서 생긴 병으로 생각했다. 온천욕이 효과를 가져오기도 했으나 오른쪽 다리와 왼쪽 다리가 번갈이 아파오게 되었다. 세종은 52세의 나이에 동별궁에서 승하했다. 세종의 허리와 등이 굳어지고 다리까지 번갈아 가면서 아픈 증상은 강직성 척추염을 앓았던 것 같다.
15. 나야, 그 여자야 선택해....조강지처 쫓아내려던 천재, 결국은
조각가가 되는 건 미친 짓이다. 19세기 프랑스 예술계에서는 이런 말이 나돌았다. 재료를 깍아내는 고되고 지저분한 작업과정, 오랜 제작 기간과 막대한 재료비보다도 조각각들을 더 괴롭게 했던 건 먹고 살기 힘들다는 사실이다. 조각은 그림보다 비싸고 전시하기도 어려워서 작품을 사는 사람은 많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각을 한다는 행위는 인간의 본능과 맞닿아 있기도 하다. 아이들이 흙과 모래로 뭔가를 만들어내는 욕구이다 로댕의 수제자며 연인인 천재 조각가 카미유 클로델도 마찬가지다. 그녀는 1864년 프랑스 북부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클로델의 집에는 기와를 굽는 가마가 딸려 있었고 주변에는 붉은 점토가 널려 있었다. 점토를 만지면서 조각가의 꿈을 키웠다. 당시 여성에게 허용되는 직업은 누군가의 어머니 아니면 수녀정도였다. 그러나 아버지는 클로델이 17세 되던 1881년 파리 유학을 보냈다 그리고 1883년 로댕이 나이 43살에 클로델을 만났다. 25년간 가난과 무시를 견디며 조각을 해온 그는 막 미술계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참이었다.
이는 20년 전 만난 동반자 로즈 뵈레의 헌신적인 뒷바라지 덕분이었다 조각가와 모델로 처음 만난 둘은 젊은 날 아름다운 사랑을 했다. 뵈레는 재봉사와 세탁부로 일하며 가난한 연인 로댕을 먹여 살리고 돌봤다. 둘 사이엔 아들이 있었지만 결혼하지는 않았다. 처음에는 돈이 없어서 나중에는 자신에 비해 부족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뵈레는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했고 글을 쓸 수 없었다. 예술적인 대화를 함께 할 수 없었다. 이런 그녀를 부끄러운 로댕은 친구들에게 뵈레를 소개해주지 않았다. 그런 로댕에게 작업실에 제자로 들어온 19세의 클로델은 자신이 꿈꾸던 이상적인 연인이었다. 클로델은 천재적인 재능 덕분에 금세 로댕이 가장 신뢰하는 조수가 됐다. 그리고 로댕은 열정적으로 클로델을 애정 표현을 했다. 클로델은 단지 존경과 필요에 섞여 응대했다. 한편 클로델을 높이 평가하는 전문가들은 강렬함 때문에 사람을 약간 지치게 만드는 로댕의 작품과 달리 클로델의 작품은 편안하고 자연스럽다. 내면의 고요한 고독감, 친밀함과 같은 섬세한 감정을 우아하게 전달한다
로댕은 클로델에게 결혼할 것을 약속했지만 계속 이것을 피하자 28살이 되던 1892년에 클로델은 최후통첩을 날렸다 나인가요 그 여자인가요 그리고 로댕은 뵈레를 택했다. 클로델은 배신감을 느꼈다 1893년 클로델은 로댕의 작업실에 나와 완전히 독립한다. 하지만 클로델은 삶은 순탄하지 않아 로댕의 배신으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 경제적 어려움 조각에서 오는 정신적 피로 등이다. 클로델은 여전히 복수심을 간진하고 폭로하는 작품 성숙의 시대 2를 발표하기도 했다. 오른쪽의 여성은 젊음 남성을 데려가는 노파는 시간을 상징하는 것이다. 로댕은 공개 전시를 취소시켰다. 그녀는 작업으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집에서 생활비와 재료비를 받아 써야 했다 그녀는 그로써 더 날뛰는 광기를 나타냈다 즉 처음에는 조금 괴팍하고 내성적인 정도였던 성격은 갈수록 병적으로 변했다. 중견 조각가인 로댕이 명성을 얻어 세계 최고위 조각가로 인정받게 되자 그녀의 광기를 뛰게 되었다. 자신의 작품을 스스로 부수고 로댕이 훔쳤다고 하거나 멀쩡한 사람을 두고 로댕이 사람을 보내 자기를 죽이려 한다고 고소했다
1913년 클로델을 응원하고 믿어 주던 그녀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는 클로델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넣기로 결정했다. 클로델은 그 이후 30년을 더 살았지만 그녀는 죽은 것과 마찬가지다. 가족들은 1943년 클로델의 장례식에도 참석하지 않았고 클로델은 이름 없는 무덤에 묻혔다. 클로델이 맞은 이런 운명은 미술사에 남은 작가들의 숱한 비극적 삶들 속에서도 압도적으로 비참했다. 1950년대 이후 그녀의 작품이 재조명받았고 영화를 비롯한 여러 매체가 그녀의 삶과 재능을 다루었다. 그런데 놀라운 건 클로델의 작품 곳곳에 이런 삶을 예견하는 듯한 요소가 숨어 있었다. 파도가 대표적인 작품인데 바다에서 즐겁게 손을 잡고 놀던 세 여성은 갑자기 우뚝 솟아오른 거대한 파도에 깜짝 놀라고 있다. 마치 거대한 운명의 손이 이들을 들어올려 꽉 쥐어버리듯하다. 클로델의 작품은 생동감과 신선함이 넘치는 표현, 자연스러운 몸과 얼굴, 부드러운 표면이 돋보이는 우아함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계속 바라보다 보면 그와 대조되는 인물들의 묘하게 쓸쓸한 표정과 몸짓이 마음에 새겨진다. 이는 클로델의 작품을 더욱 특별하게 만드는 매력이기도 하다 클로델의 천재성은 그녀가 돌을 깎아 인간의 가장 솔직한 감정, 꿈과 좌절, 사랑과 고통을 가감없이 드러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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