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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6. 10,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6. 10. 03:05
1. 서울대병원 17일부터 전체 휴진 결의....비통한 마음, 장기화 우려
정부가 전공의 대상 진료유지명령과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했지만 서울대 본원과 분원은 17일부터 전체 휴진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필수진료는 유지하며 휴진 지속 기간은 정부의 태도에 달렸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63%가 휴진을 포함한 강경 투쟁을 하겠다고 답했다. 비대위는 휴진 시작은 6월 17일이며 전공의를 향한 행정처분이 완전히 취소되고 이번 의료사태의 정상화를 위한 합리적 조치가 시행되지 않는다면 해당일부터 진료를 중단할 것이라고 했다. 정부가 병원장에게 내린 사직서수리금지명령, 전공의에게 부과한 진료유지명령 및 업무개시명령을 철회한 것과 관련해서는 중단이 아닌 취소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정부는 전공의가 복귀하는 경우 면허정지 처분을 수련이 완료될 때까지 중단한다고 밝혔다며 사직서수리금지명령이 여전히 적법하다고 판단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정부는 의사라는 이유만으로 개인의 자유를 박탈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말하며 강제노동을 거부한 젊은이들을 범법자로 취급한다며 비대위는 비통한 마음으로 전면 휴진을 결의한다고 덧붙였다.
2. 미국 영국 등 17개국,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안 촉구
6일 미국과 영국, 프랑스, 독일 등 17개국 정상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와 이스라엘에 휴전안을 수용할 것을 촉구했다. 정상들은 이 합의는 즉각적인 휴전과 이스라엘인, 팔레스타인들을 위한 안전보장, 더 오래 지속되는 장기적인 평화와 두국가 해법을 위한 기회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에 주목한다고 했다. 지난달 31일에 이스라엘이 제안한 3단계 새로운 휴전안은 6주 동안 완전한 정전과 이스라엘군의 모든 인구 밀집 지역 철수 및 일부 인질교환 / 모든 생존 인질 교환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비롯한 영구적 적대행위 중단 / 가자지구 재건 시작과 사망한 인질 시신 송환 등 3단계로 구성했다. 개인적으로 라파지역에 대한 학살에 대해서 서방국가 등이 더 이상은 방치하면 안 된다고 하며 전쟁 중단을 하면서 장기적인 평화를 촉구하는데 최종적으로는 2국가를 인정하지 않고 이스라엘이 서안지구를 점진적으로 팔레스타인 땅을 잠식해 들어가면 계속적인 팔레스타인 독립전쟁(이스라엘과 미국은 테러라고 하는데)을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
3. 세계 최초 미인대회에 1500명 도전.....심사기준은 손과 눈 주변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 미인대회 월드 AI크리에이터 어워드 최종 결선에 오른 10명의 후보가 공개됐다. 이번 대회는 전 세계 AI콘텐츠 제작사가 만든 1500명의 AI미인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심사기준은 아름다움, 기술, SNS 영향력이었다. 통상 AI에서 가장 많은 허점이 발생하는 손과 눈 주변이 얼마나 잘 구현됐는지에 따라 아름다움과 기술력 점수가 매겨졌고 온라인상에서 얼마나 많은 관심을 끌었는지를 기준으로 SNS영향력을 판단했다. 대회 우승자는 상금 688만원와 250만원의 비즈니스 특전, 세계 최초의 미스 AI의 타이틀을 얻는다. 팬뷰 공동 창립자는 전 세계적으로 1만명의 AI 크리에이터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 어워드를 통해 우리 중 누구도 알지 못했던 매력적인 배경을 가진 크리에이터와 그 뒤에서 팬을 위한 콘텐츠를 만드는 재능있는 크리에이터를 발굴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제작자들은 사람처럼 자연스러운 모습을 구현하기 위해 자신만의 원칙과 기술을 가지고 AI미인을 만들어냈다. 이번 대회에 모로코의 켄자 레일리, 프랑스의 앤 커디, 루마니아의 아이야나 레인보우를 1위 후보로 꼽고 있다
4. SK가 세기의 이혼 3심서 뒤집힐까 법조계 시각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관장의 이혼 소송 항소심 판결에 SK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1심에서 665억원이었던 재산분할 규모는 2심에서 1.4조원으로 크게 늘었다. 재판부가 재산분할 액수 산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고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 300억원이 SK그룹이 유입됐다는 내용도 언급, 정경유착 논란까지 나오면서 그룹 이미지에 타격을 주고 있다. 최회장 측이 즉각 상고의사를 밝히면서 대법원 판결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우선 법조계 일각은 대법원이 사실관계가 아닌 법리 적용에 대한 판단을 하기에 2심과 정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반면 노 관장의 아버지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SK그룹 성장에 유무형의 기여를 했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선 다툴 여지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가정법원 전문 판사인 이현곤 변호사는 2심보다 1심이 오히려 이례적이라며 당초 1심은 엄격히 판단한 것을 지적했다. 통상 재산분할에서 기여도는 정황만으로도 충분히 인정해준다는 것이다. 이어 2심 판결을 두고 대법원에서 법리적 해석을 다툴 만한 쟁점은 없어 보인다며 보통 상속 재산은 특유 재산으로 분리돼 재산분할 대상서 제외되지만, 해당 상속 재산을 형성하는데 상대가 기여를 했다면 그 기여도는 인정된다고 했다. 재벌과 정치인간 혼맥으로 엮인 상황을 고려했을 때 이번 2심에서 최회장 보유 주식을 비롯 부부공동재산 규모가 크게 늘어난 부분을 합리적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한편 삼성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경우는 상속재산이 훨씬 큰 비중을 차지하여 주식에 대한 분할이 인정되지 않아 분할금이 줄었다. 그러나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경우는 실질적 기여가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식이 분할 대상이 된다는 판결은 대법원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비자금 전달도 혼인 기간 중 생긴 일이다. 불법비자금이어서 민법상 부당이득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는 규정이 있지만 이번 사안은 반환청구가 아니라 재산을 분할하는 것이라 해당되지 않는다. 이혼 소송 중 재산분할을 따지는 과정에선 재산 형성과정에 대한 합법성 및 불법성을 가리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예컨대 불법 재산이니 추징을 해야 한다 등의 판단은 향후 국가가 처리해야 할 문제다. 또한 최회장은 재산 분할을 주식분할인 현물 분할을 하지 않은 것이 큰 실책이다. 주식으로 나누면 부가적인 세금 및 이자가 발생하지 않아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다. 다만 대법원에서는 분할 대상보다는 분할 방법에 대해서 다툴 수는 있다
5. 요즘 여자 아이들 초경 빨라진 이유가....놀라운 결과 나왔다
대기 오염이 여성 초경 연령을 앞당기는 원인으로 꼽혔다. 연구결과는 1950-1969년에 태어난 여성들은 평균 12.5세에 초경을 시작했다 반면 2000년 초반 출생아들의 초경 연령은 평균 11.9세로 앞당겨졌다. 미국 여성들이 100년 전보다 최대 4년 정도 초경을 빠르게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추세가 전 세계에 걸쳐 유사하게 나타난다고 했다. 이화여대 연구팀도 대기오염과 성조숙증 간 연관 관계를 밝힌 연구를 보면 2008-2020년 사이 8세 이전에 유방 발달이나 초경 등 성조숙증 징후를 보인 여자 어린이 수가 16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폴란드 연구진도 질소 가스가 11세 이전에 초경을 시작하는 것과 연관이 있다고 했다.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 연구팀은 태아기나 유년시절 초미세먼지 미세먼지에 다량 노출된 경우 초경 연령이 빨라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6. 죽진 않아도....문 닫고 밤새 선풍기 쐬면 벌어지는 일
밀폐된 공간에서 선풍기를 틀고 자면 죽는다는 속설이 있다. 그러나 사망에 이르진 않는다. 이런 속설이 생긴 이유는 얼굴에 직접 선풍기 바람을 쐐주면 콧대로 인한 높이차로 호흡기 근처 압력이 낮아져 호흡 곤란이 생길 수 있다는 그럴듯한 궤변 때문이다. 속설을 퍼뜨리는 사람은 밀폐된 공간이라 호흡할수록 방 내 산소 농도가 떨어져 질식할 가능성도 높아진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선풍기 바람의 세기와 코 높이 차 정도로는 호흡 곤란을 유발할 정도의 압력 차를 낼 수 없다. 실제로 2013년 선풍기를 틀고 얼굴 주변 공기 압력 변화를 간접적으로 측정하는 실험을 진행했는데 선풍기를 틀기 전과 후 수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카이스트 교수도 창문과 방을 닫은 방안에서 선풍기를 틀어 바람을 맞으며 혈압, 맥박수, 체온 등 생체 지표를 확인하는 실험을 한 적이 있다. 두 시간이 지나도 모든 지표가 거의 변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은 자면서 자연스럽게 몸을 뒤척이므로, 설사 압력 차가 생길 만큼 코가 높다고 해도 호흡곤란이 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산소의 농도가 떨어지는 것도 아니라고 한다. 다만 밤새 선풍기를 틀어놓으면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은 커질 수 있다. 선풍기 바람은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해 호흡기 점막이 건조해지면서 면역력이 떨어진다. 선풍기 바람을 타고 실내 미세먼지가 호흡기로 유입되면 목이 붓는 등 알레르기 반응까지 이어질 수 있다 선풍기 대신 얼음주머니를 머리 옆에 두거나 차가운 수건을 발밑에 두면 효과적으로 체온이 조절된다
7. ECB, 기준금리 0.25%;p 인하....미연준봐다 먼저 정책전환
유럽중앙은행(ECB)이 6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발표하여 미국보다 먼저 통화 정책전환에 나섰다. ECB는 기준금리를 4.5%에서 4.25%로 0.25%포인트 내리고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각각 연 3.75%, 4.50%로 인하했다. ECB는 인플레이션 전망에 대한 평가와 근본적인 인플레이션 역학, 통화정책 전달의 강도를 토대로 0개월간 금리를 안정적으로 유지한 뒤 현시점에서 통화정책 제한 정도를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했다. ECB가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2016년 이후 8년 만이고 수신금리를 내린 것은 2019년 이후 약 5년만이다. 캐나다 중앙은행에 이어 주요 7개국 중 두 번째다. ECB는 높은 인플레이션으로 2023년 9월 이후 기준금리 4%의 긴축적 정책을 유지해 왔다. 캐나다는 5일 기준금리를 5%에서 연 4.75%로 0.25%인하했다. 이는 2020년 이후 약 4년만이다. 따라서 미연준은 금리를 9월 최소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일주일 전 47%에서 70%로 보고 있다
8. 악화일로 미얀마 경제....통화가치 70% 뚝, 외환보유고 텅텅
군부 쿠테타 이후 극심한 혼란에 빠진 미얀마 경제가 날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외환보유고가 텅텅 비어 가고, 통화가치가 급락한 데다, 물가마저 두 자릿수로 치솟으면서 주민들의 삶은 점점 더 피폐해지고 있다는 민주 정부의 주장이 나왔다. 이는 미얀마 민주진영 임시정부 국민통합정부가 유엔 대상 브리핑에서 나왔다. 미얀마 통화 짯 가치가 지난 3년간 70% 폭락했다고 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의하면 미얀마 중앙은행이 미국 달러 대비 짯화 환율을 2110짯으로 고정했지만, 온라인에서는 평균 3340짯 안팎으로 거래되고 송금시에는 3520짯이 적용된다 미얀마 외환보유고가 5.2조원 이하로 떨어졌다. 국제 제재로 자금난에 처한 군부가 무기조달을 위해 무리하게 화폐 발행을 늘리면서 물가상승이 더 가팔라졌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앞서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에서는 미얀마를 국제 금융 고위험국으로 지정했다. 미얀마의 금융 거래가 자금세탁, 테러 자금 조달 등에 연루될 수 있다고 경고한 셈이다. 돈줄이 막힌 미얀마 군부가 마약 생산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미얀마 아편 재배지가 1년 전보다 18%늘었다며 재정 압박에 직면한 군부가 마약을 더 많이 만들고 수출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9. 미 보잉, 우여곡절 끝 첫 유인 우주선 발사....인간이 탄 6번째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유인시험비행 발사에 처음으로 성공했다. 앞서 두 차례 실퍠 끝에 세 번만에 우주로 날았는데 미국에서 인간이 탄 6번째 우주선이다. 최종적으로 성공하면 내년부터 지구와 국제우주정거장을 오가는 수송업무를 맡게 된다. 미국 보잉사의 우주캡슐 스타라이너가 로켓에 실려 날아오르고 로켓 하단과 순조롭게 분리된 뒤 발사 30분만에 궤도에 진입했다. 7일 새벽 국제우주정거장에 다달아 8일간 머문 뒤 지구로 돌아온다. 미 항공우주국 나사 소속 베테랑 우주비행사 2명이 탑승했다. 이번 발사는 기술적 문제로 직전 두 차례나 취소됐다 세 번 만에 성공했다. 보잉사 첫 유인 우주비행이자 미 역사상 6번째 성공이다. 최종 성공하면 4년 앞서 유인 우주비행을 시작한 스페이스 X의 크루 드래건과 함께 내년부터 나사의 국제우주정거장 운송 업무를 맡게 된다
10. 표정까지 인간 빼닮아 ....휴머노이드 총력전 나선 중국
최근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기업들이 인공지능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데 중국도 이 분야에 투자에 힘을 쏟고 있다. 중국의 한 생체공학 기업에서 인간형 로봇 휴머노이드 제작하고 있다. 가격이 대당 5천만원인데 피부와 치아, 머리카락, 표정까지 인간을 닮은 외형에 인공지능 기술까지 접목했다. 사람 대신 안내와 가이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다른 중국회사는 1800만원대 이 전동식 로봇은 발로 차고 주먹으로 때려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하고 공중제비까지 선보인다. 같은 회사의 자동소총 탑재 로봇개는 중국군 훈련에 투입했다. 이들은 정찰수행, 적군식별, 목표물 타격 등이 가능하다. 최근 중국 정부가 AI와 결합한 이런 로봇 사업을 연일 띄우는 건 미국과의 차기 기술 패권 경쟁에서 휴머노이드가 핵심이 될 거란 전망 때문이다. 엔비디아 젠슨 창 CEO는 AI다음에 올 물결은 물리적 AI이다. 모든 것은 로봇이 될 것이라고 한다. 문제는 미국의 기술 봉쇄와 견제 등으로 고성능 반도체 개발과 자본 투자 확보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추가로 64조원 규모의 사상 최대 반도체 펀드를 조성하고 첨단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장기 투자를 공개 독려하면서 국가역량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11. 잘 때 심해지는 두통, 머리에 이것 생겼단 신호
6월 8일 뇌종양 날이다. 뇌종양은 뇌와 뇌척수액으로 가득 차 있는 머리 속 자그마한 틈에 생긴 혹덩어리를 말하는데 종양이 생긴 위치에 따라 증상도 다양하고 치료법도 다르다. 뇌종양의 대표적인 증상은 두통이다. 여유 없는 공간에 혹이 자리 잡아 뇌의 압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신경외과 교수에 의하면 편두통과 달리 뇌종양은 새벽에 더욱 심해지는 특성이 있다며 잠을 자는 동안 호흡량이 줄어들고 혈액 속 이산화탄소가 쌓이면 뇌혈관이 확장되고 혈액이 뇌로 물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뇌종양의 위치에 따라 각기 다른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인지적 기능을 담당하는 전두엽에 종양이 생기면 성격변화, 편마비가 나타난다. 감각 지각을 담당하는 두정엽이라면 시공간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 식이다. 뇌종양의 원인은 유전자 변이, 방사선 화학물질의 영향, 외상, 바이러스, 호르몬 변화 등이 다양한 것으로 추정된다.
뇌종양은 크게 양성과 악성으로 나뉜다. 양성 뇌종양은 뇌를 싸고 있는 경막에서 발생하는 수막종이 가장 흔하며 그 다음으로 뇌하수체 종양 청신경초종 등이 있다. 악성 뇌종양은 다른 장기의 암이 뇌로 전이돼 발생하는 전이성 뇌종양이 가장 흔하다. 양성 뇌종양은 악성 뇌종양에 비해 발병률은 높지만 진행 속도가 느리다. 요즘에는 개두술 이외에 뇌 내시경 수술로 뇌하수체 선종이나 전두개 기저부 종양에 적용하고 있으며 비교적 작은 크기의 뇌종양이나 전이성 뇌종양에는 감마나이프 수술을 한다. 전신마취와 피부 절개 없이 종양의 성장 억제를 통해 종양을 치료하는 방식이다. 감마나이프 수술은 파장이 짧은 감마 방사선을 병변에만 집중적으로 조사하기 때문에 주위 뇌 조직의 손상과 합병증 위험이 낮고 회복이 빠르다는 것이다
12. 미나리로 간 해독하세요
코로나 이후 음주로 인한 피로감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이 늘고 있다. 황제내경에서 간은 파극지본이라 해 피로를 물리치고 해독하는 장기로 설명하고 있다. 간의 해독기능과 피로를 해소해 줄 음식이 있으니 바로 미나리가 그 주인공이다. 미나리는 한의학에서는 수근이라 했다. 물에서 기른 미나리를 수근이라 했고 밭에서 나거나 야생에서 자란 미나리는 한근이라고 해 밭 미나리 또는 돌미나리라고 불렀다. 동의보감에서는 미나리를 수근이라하고 가슴 답답함과 갈증을 멎게 하고 정신이 좋게 해주며, 신체 구성 성분을 채워줘 사람을 건강하게 하며, 술에 인해 발생한 주독을 해독하고 대소변을 잘 통하게 한다. 미나리는 뇌를 각성하는 효능도 있어 수험생들의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방향성이 좋아 입맛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혈액순환을 도우며 돼지고기와 함께 곁들여 먹을 경우 소화력을 돕고 기운을 나게 하며 음을 보하는 효능을 한다 약리학적으로는 미나리는 페르시카린을 함유해 알코올 대사를 도와 간독성 물질을 해독한다 미나리는 너무 오래 끓이면 질겨질 수 있으니 잠깐 익혀 먹기를 권한다
13. 비트코인이 돈을 대신한다. 자동차가 말을 대체했던 것처럼
말이 문제가 있어서 자동차로 대체된 것이 아니다. 마찬가지로 비트코인은 그 장점 때문에 계속 세력을 확장해갈 것이다. 달러가 붕괴하지 않고 계속 일정한 힘을 유지하더라도 비트코인은 계속 성장할 것이다. 아모스 레바논 아메리칸 대학 경제학교수는 비트코인의 미래를 이같이 요약했다. 그는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엘살바도르 정부에 투자 자문을 하고 있다. 그는 비트코인을 가장 깊이 연구한 학자 중 한명이다. 2018년 출간한 더 비트코인 스탠다드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책은 달러는 비트코인을 싫어하는가라는 제목으로 국내에 번역 출간했다. 아모스 교수는 비트코인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설명하기 위해 2021년 더 피아트 스탠더드를 출간했다. 비트코인과 비교했을 때 법정화폐는 굉장히 복잡하고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계속 모으면 5-10년안에 부채를 갚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비트코인 가격이 지난해 10월 이후로만 2.7배 가량 올라갔다. 물론 등락을 거듭하며 가격의 과열을 우려하기도 한다. 이에 대해 아모스 교수는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은 계속 오른 반면 달러는 하락 추세를 보였다며 길게 보면 달러가 위험한 자산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즉 법정통화는 시간이 흐를수록 가치가 절하하는 특성을 갖는다는 것이다.
법정통화는 금이나 비트코인과 달리 공급량이 무한정으로 늘 수 있기 때문이다. 법정통화는 신용을 바탕으로 화폐가 만들어지고 통화량이 증가한다는 것이다. 은행에 가서 100만달러를 대출을 요청하고 은행이 승인하면 그 자체로 100만달러라는 새로운 돈이 생성된다 그러나 금이나 비트코인을 얻기 위해서는 채굴을 해야 하는데 법정화폐의 경우 대출을 하는 순간 채굴이 이뤄지는 셈이다. 정부가 돈을 막 찍어내면서 통화량이 늘어나니까 개인의 가진 돈은 계속 평가절하된다. 반면 정부는 점점 더 돈이 많아진다. 돈을 막 만들어내는 주체이기 때문이다 부가 개인에게서 정부로 이전되는 셈인데 정부의 권력이 더 강해지는 이유가 바로 이 법정통화 때문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게 한다. 실제 법정통화는 막대한 전쟁 비용을 마련해야 했던 1차 세계대전을 계기로 확고하게 자리잡았다. 영국과 미국은 전비 마련을 위해 금본위제를 포기하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달러를 기축통화로 채택하는 브레턴우즈 체제가 마련됐지만 미국은 베트남전쟁 중 다시 금 태환 포기를 선언했다.
아모스 교수는 결국 법정통화 본위제는 정부들이 금태환 의무를 사실상 이행할 수 없게 되자 이를 수습하는 과정에서 탄생했다고 지적한다. 막대한 전비 탓에 파산위기에 직면한 중앙은행들이 내놓은 고육지책으로 정치와 화폐가 결합해 불가피하게 나타난 지정학적 결과이며 법정통화의 역사는 곧 정부가 채무 불이행에 대처해 온 역사라고 꼬집는다. 법정화폐는 전 세계의 금융 및 통화 서비스를 독점하는 부채 기반의 중앙 집권종식 장부를 강제로 구현한 기술이라고 규정한다. 한편 공급량이 무한정으로 늘어나는 법정통화와 달리 비트코인의 숫자는 2100만개로 정해져 있으머 이를 아무도 바꿀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모스 교수는 장기적으로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현금 자산을 결국 비트코인으로 모두 대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지금 전 세계의 총 현금자산 총 규모가 약 300조달러이고 비트코인의 가치는 1조달러 밖에 안된다.
14. 몽골 청동기 유목민, 가마솥에 피순대-야크 젖 요리했다
후기 청동기 시대인 2700년 전 몽골 초원에 살던 유목민들이 청동 가마솥을 이용해 동물피와 곡물 등을 섞어 피순대를 만들고 야크 젖을 발효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스위스 바젤대 연구팀은 몽골 북부에서 출토된 청동 가마솥에 대한 단백질 분석 결과 가마솥이 피순대를 만들기 위해 동물 피를 모으고 야크의 젖을 발효시키는데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그동안 유라시아 대초원에서는 청동기 시대와 철기시대 가마솥이 다수 발견됐지만 가마솥의 용도가 정확히 무엇인지는 불분명했다고 지적했다. 단백질 분석을 통해 방사성 탄소 동위원소 연대 측정 결과 이들 가마솥은 후기 청동기 시대인 약 2700년 전에 사용됐던 것으로 밝혀졌다. 분석결과 가마솥에는 주로 양과 염소 등 되새김 동물의 피가 남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동물 도축과정에서 가마솥에 피를 모아 곡물 등과 섞어 소시지처럼 만든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대의 몽골 요리 관습과도 유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가마솥에서는 혈액 단백질 외에도 동물의 젖, 특히 가축화된 소와 야크의 우유 흔적도 발견됐다. 이는 몽골에서 야크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가축화돼 젖을 짜고 있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이어 우유나 야크의 젖은 요구르트 형태로 보존하기 위해 가마솥에서 발효되었다고 보고 있다
15. 지리산, 섬진강 악양들판을 잇는 박경리 토지길
박경리의 대하소설 토지는 구한말, 동학농민혁명, 일제강점기, 해방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이를 정면으로 다루지 않는다. 역사의 소용돌이를 살아내는 민초들의 삶을 말할 뿐이다. 위대한 영웅이나 큰 역사적 사건을 다룬 세계문학은 많다. 그러나 개개인의 삶이 모여 역사를 이루는 것을 보여주는 소설은 흔치 않다. 토지는 그것을 해냈다는 점에서 한국을 넘어 세계 문학사의 기념비적 작품으로 평가받는다. 고난의 역정을 밟고 가는 수많은 무리를 역사 속에서 발견한 박경리는 작가인 동시에 역사가였다. 생존하는 것 이상의 진실은 없으며 다른 모든 것은 추구의 과정일 뿐이라고 말했던 박경리의 생명 사상은 토지의 저변을 흐른다. 박경리는 1969년부터 1994년까지 25년 동안 토지를 집필했다. 1부에서 5부까지 21권 약 3만장의 원고로 이루어진 이 작품에는 최참판댁과 소작인을 중심으로 600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용이와 월선의 가슴 적시는 사랑, 서희와 길상의 신분을 뛰어넘는 결혼, 구천과 별당아씨의 막장 드라마와 같은 야반도주는 작품 전체를 지탱하는 힘으로 작용할 만큼 흥미진진하지만 토지는 흔히 생각하듯 최참판댁의 흥망성쇠를 보여주려 한 것이 아니다 조선 백성들이 나라 잃은 고난을 어떻게 살았는가가 작품의 처음과 끝을 관통하는 주제라 생각된다. 토지는 동학농민혁명에서부터 해방에 이르기까지 역경을 극복한 민족적 생명력에 대한 찬양이자 헌사이다
토지의 지리적 배경인 경남 하동 평사리에는 토지의 문학적 숨결을 실감하며 걷을 수 있는 도보 여행 길이 있다. 박경리 토지길로 명명돼 있다. 평사리 공원에 시작해 평사리들판, 동정호, 고소성, 최참판댁, 조씨 고가, 취간림, 문암송, 억양천제방을 거쳐 평사리 공원으로 되돌아왔다가 화개장터로 다시 이어진다. 총 18-20km에 이르고 코스를 모두 걷는다면 하루 종일 걸린다. 고소성은 산 중턱에 자리 잡고 평사리 공원에서 화개장터까지 가는 섬진강 변 길은 물바라기를 하며 걷기 좋지만 약 9km에 달한다. 흙길, 숲길, 나무 테크 길이 섞여 있어 섬진강의 풍경을 감상하며 걷기에 그만이다. 여기 포구는 약초 산나물 등 지리산에서 나온 물산과 남해의 싱싱한 수산물을 교역하였다 남부 영호남을 잇는 요충지였던 하동은 예부터 부자동네였다. 하동은 지리산이 삼 면을 섬진강이 나머지 한면을 둘러싸고 있다. 하동을 중국의 악양에 비유되고 있다. 평사는 평사낙안에서 유래되었다. 모래펄에 앉은 기러기의 평화로운 정취는 섬진강 변의 희고 고운 모래톱을 보며 실감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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