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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5. 31,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5. 31. 03:00

    1. 이스라엘 탱크, 라파 도심으로 진입....격렬한 포격

    이스라엘 방위군 탱크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쪽 이집트 국경도시인 라파의 도심에 진입했다. 라파 서부 주브르 지역에서 이스라엘군과 하마스 전사들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졌다. 이스라엘군이 원격 조종 장갑차를 들여왔다. 라파 한 주민은 곳곳에서 탱크 포탄이 떨어지고 있다며 많은 가족들이 밤새 총격을 피해 집에서 도망쳤다고 말했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이달 초부터 라파 지역으로 지상군 작전을 이어왔다. 이스라엘군은 3주 전 라파검문소의 가자지구 쪽 구역을 장악하며 라파를 사실상 봉쇄했고 지난 26일에는 라파의 피란민 텐트촌을 공습해 최소 45명이 사망하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이스라엘의 공격이 이어지면서 최근 3주 동안 라파에서만 약 100만명이 탈출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맞서 전쟁을 계속할 것이라며 라파에 대한 공격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다.

     

    특히 유엔 최고법원인 국제형사재판소가 라파 공격을 중단하라는 긴급 명령을 내린 지 이틀 만에 대규모 민간인 피해가 발생하자 이스라엘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졌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은 라파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고 유럽 연합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이스라엘에 국제형사재판소 명령을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공포를 느낀다면서 이미 많은 민간인의 목숨을 앗아간 이스라엘의 전쟁 방식에 어떠한 변화도 없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국제사회 비판에 대해 외부의 압박에 대응할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은 패배의 깃발을 든다며 나는 그렇지 않다 승리의 깃발을 게양할 때까지 싸울 것이며 모든 전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것이라고 받아쳤다. 이를 두고 국제사회 비판이 쏟아지자 유엔 안보리는 긴급회의를 소집했고 유럽연합은 3주 전 폐쇄된 라파 국경 검문소 관리를 위한 민간 인력 파견 업무를 재개하기로 합의했다

     

    2. 미전문가, 북 정찰위성 시도, 향후 트럼프와 거래 목적

    북한이 한일중 정상회의가 열린 지난 27일 밤 군사정찰위성 기습 발사를 시도한 건 미국 대선 이후 트럼프 전 대통령과 잠재적 협상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의 보고서에 의하면 네 번째 만리경 1호 정찰위성 발사 시도는 연말까지 위성 3개를 발사한다는 목표를 달성하려는 김정은의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12개월 만에 네 번째 우주발사체 발사를 강행한 건 우주발사체와 위성 개발 프로그램에 물리적, 재정적 자원이 투입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했다. 보고서는 김 위원장이 SLV발사 시간표를 압축한 건 제재 완화와 사실상 핵 무기고 인정을 대가로 장거리 로켓 발사 중단을 포함한 트럼프와의 향후 거래를 위한 포지셔닝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해 531일과 8242차례 위성발사를 시도했으나 실패했고 지난해 11213차 발사에 성공했다. 이번 실패는 발사 능력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게 아니다며 북한이 실패의 교훈을 흡수하고 설계를 개선한다면 내년 이맘때쯤에는 신뢰할 수 있는 SLV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만리경 1-1호를 탑재한 신형 위성운반로켓이 발사 후 1단 비행 중 공중 폭발했다며 새로 개발한 액체산소+ 석유엔진의 동작 믿음성에 사고의 원인이 있는 것으로 초보적인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3. 트럼프 재선하면 반 이스라엘 시위 참가자 해외 추방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 대학생들의 반이스라엘 시위를 강하게 진압하고 시위에 참가한 학생들을 해외로 추방하겠다고 말했다. 뉴욕에서 열린 비공개 모금행사에서 난 어떤 학생이든 시위하면 미국 밖으로 추방하겠다며 알다시피 시위를 주도하고 있는 학생들은 모두 외국인이다. 그들이 이 말을 들으면 얌전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뉴욕 경찰이 컬럼비아대 시위를 강경 진압한 것에 대해 매우 잘한 일이라 말하며 다른 도시의 경찰들도 이들처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행사는 지난 14일 열렸으며 이 자리에 유대계 기부자들이 대거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들에게 내가 재선하게 도와주면 나는 반이스라엘 운동을 꿈도 못꾸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4. 금은보화 200톤 실려....바다에 300년 잠들어 있던 보물선 인양 하나

    콜롬비아 정부는카르타헤나 앞바다 해저 900m에서 침몰한 채 발견된 산호세호 주변 해역을 고고학적 보호 구역으로 지정하고 원격 센서와 잠수 로봇 등을 활용한 1차 탐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침몰 현장의 상세한 이미지를 확보하고 가라앉은 고고학적 유물의 현황을 파악해 후속 탐사를 위한 기반을 닦을 계획이다. 1차 탐사를 토대로 2차 탐사에서는 유물을 끌어올리는 작업이 이뤄질 수 있다고 콜롬비아 정부는 설명했다. 산호세호는 스페인 국왕 펠리페 5(1683-1746)의 함대에 속해있던 범선이다 당시 스페인 식민지였던 볼리비아오와 페루에서 가져온 200톤 가량의 금과 은, 에메랄드 등이 가득 실려 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 보물들의 현재가치는 27조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산호세호는 17086월 영국 함대와 전투를 벌이다 침몰했으며 600명의 선원 대부분이 사망했다. 카리브해에 가라앉은 여러 보물선 중 가장 많은 보물이 실린 것으로 알려진 산호세호의 소유권을 둘러싼 국제적 분쟁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인양업체 Sea Search Armada1980년대 산호세호 침몰 지점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난파선 보물 추정 가치의 절반인 13.6조원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콜롬비아 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2011년 미국 법원은 산호세호의 소유권이 콜롬비아 정부에 귀속된다고 판결됐다. 산호세호의 정확한 위치는 2015년 확인됐다. 이후 스페인 정부는 자국 국기를 단 국적선이라며 산호세호 소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했다. 콜롬비아 정부는 자국 영해에서 발견된 만큼 자국의 국가유산이라는 입장이다

     

    5. 편도 800만원 넘는데 매진....최초라는 비행기 서비스 뭐길래

    미국의 한 항공기가 세계 최초로 반려견 동반 항공권을 출시한 가운데 편도 800만원 이상의 높은 가격에도 전석이 매진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의 반려견 전문 항공사 Bark Air23일 반려견 동반 서비스가 제공되는 항공편의 첫 비행을 시작했다. 항공사 측은 그간 개들이 여행을 거부당하거나 화물칸에서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이 너무 많았다며 반려견들이 장거리 여행을 더욱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고안했다고 출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반려견은 사람처럼 간식이나 음료, 귀마개 등을 물론, 불안감 완화를 위한 페로몬 함유 쿠션도 준다. 물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개 전용 드라이 샴푸와 바디워시, 코와 발 등에 바를 수 있는 보습제도 준비돼 있다. 비행기에는 반려견 최대 15마리가 탑승할 수 있고 크기나 품종 제한은 없다. 항공편은 뉴욕-로스앤젤레스와 뉴욕-런더 두가지다. 항공편 가격으로 국내선은 사람 1명과 반려견 1마리로 820만원이고 국제선은 1090만원이다.

     

    6. 일본 대외순자산 4천조원 5년 연속 사상 최대....33년 연속 세계 1

    일본의 대외순자산이 5년 연속 사상 최대를 기록하면서 33년 연속 세계 최대 순채권국 지위를 유지했다. 일본 재무성 발표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으로 일본 정부, 기업, 개인의 해외 자산에서 외국인 투자자가 일본에 보유한 자산인 대외부채를 뺀 대외순자산 평가액이 485조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2.2%늘어난 것으로 5년 연속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이처럼 증가폭이 큰 이유는 엔화 약세로 해외주식과 채권 등을 엔화로 환산했을 때 금액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일본의 대외순자산은 작년 말까지 33년 연속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일본 다음으로 대외순자산이 많은 국가는 독일과 중국 순이다

     

    7. 올해 1분기 글로벌 부채 315조달러....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

    코로나 팬데믹 사태 이후, 전세계 부채가 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빠르고 광범위하게 불어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금융협회에 의하면 전세계 부채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 사상 최대인 전체 315조달러(GDP333%)로 집계됐다. 원화로 환산할 경우 431400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2021년 글로벌 부채는 2020년보다 77조 늘어난 303조달러를 기록했다. 부채 급증을 주도한 국가로 중국, 인도, 멕시코 등 일부 신흥국들을 꼽았다. 전체 315조달러의 부채 중 2/3는 선진국이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과 일본이 그 부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국제금융협회는 고집스러운 인플레이션, 심화하는 무역갈등, 지정학적 긴장을 부채 증가에 중대한 위협 요인으로 지목하며 글로벌 자금 조달 비용에 상승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315조달러의 부채 중 가계부채는 59.1조달러이고 기업부채는 164.5조달러이다. 이중 금융부문이 70.4조달러를 차지했다

     

    8. 한국인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은 엔비디아....테슬라 제쳐

    인공지능 칩 제조사 엔비디아가 테슬라를 제치고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이 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의하면 국내 투자자들의 엔비디아 주식 보관금액은 15.2조원으로 집계되었다. 테슬라 보관금액은 14.7조원이다. 테슬라는 20207월 아마존을 누르고 311개월간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한 해외주식 종목으로 기록됐다. 특히 국내에서 미국 주식 투자 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2021년 이후 2위 종목 애플과는 보관액이 2배 이상으로 차이를 벌렸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전기차 수요가 본격적인 둔화세에 접어들고 일론 머스크의 예측 불가능한 언행 등으로 테슬라 주가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으며 투자 열기도 예전만 못한 수준으로 식었다. 연초 250달러 선에 근접했던 테슬라 주가는 약 5개월 동안 30%하락했으며 미 증시 시가 총액 상위 10위권 밖에 밀려났다. 반면 엔비디아는 생성형 AI개발에 뛰어든 빅테크 기업들의 AI칩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AI반도체 대장주가 됐다. 올 들어 주가가 약 140%급등한 엔비디아는 22년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을 추월했고 마이크로스트, 애플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로 시가총액이 큰 기업이 됐다

     

    베텔게우스의 초신성 폭발

    9. 밝은 낮에도 관측 가능한 우주 망원경 나왔다

    환한 낮 시간에도 우주 하늘을 관측할 수 있는 혁신적인 망원경 기술이 개발됐다고 전했다. 호주 맥쿼리대 연구진은 호주 사이딩 스프링스 천문대에 위치한 헌츠만 망원경에 특수 광대역 필터를 사용해 낮에도 천체를 관찰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다. 원래 밤하늘 관찰을 위해 설계된 헌츠망 망원경은 연구진의 노력으로 대낮에도 별, 위상 및 기타 표적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게 변신했다. 연구진은 사람들은 수세기 동안 낮 시간에 광학 파장으로 별과 위성을 관측하려고 시도했으나 매우 어려웠다고 했다. 일반적으로 햇빛은 희미한 행성, 별 은하를 가리기 때문에 지상에 있는 천문대는 야간에만 관측이 가능했다. 하지만 연구진은 특수 광대역 필터를 사용해 연구진들은 대부분의 햇빛은 차단하면서 천체의 특정 파장은 통과시킬 수 있게 망원경을 개발했다. 연구진들은 지구에서 약 650광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적색 초거성 베텔게우스 자리를 해당 망원경으로 관측했다. 베텔게우스는 2019년부터 갑작스럽게 밝아졌다 어두워졌다를 반복하며 최근 천문학자들의 관심의 대상이 됐다. 이런 움직임은 곧 초신성 폭발을 준비하고 있다고 추정됐다. 한편 주간 관측을 통해 지구 궤도를 도는 위성, 우주쓰레기 및 기타 인공 물체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잠재적으로 유해한 충돌을 방지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10. 딸뚝 ? 엉덩이 ? 주사마다 맞는 부위 다른 까닭은

    병원에 가면 주사를 맞는 경우 어떤 경우에는 팔뚝에 어떤 경우에는 엉덩이에 주사를 놓은데 이는 환자의 컨디션과 처방에 따라 접종 부위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주사는 약을 먹기 어렵거나 빠른 효과를 위해 처방되곤 한다. 주사의 종류로는 피내주사, 정맥주사, 피하주사, 근육주사로 구분할 수 있고 이에 따라 주사를 맞는 신체부위도 달라진다. 피부에 놓은 피내 피하주사는 주사로 주입한 약물이 혈관으로 스며들어 굵은 혈관으로 흐르게 해 효과는 느리지만 부작용 발생 위험이 낮다는 특징이 있다. 따라서 피부반응, 알레르기, 예방 백신, 인슐린 등의 주사를 놓을 때 활용된다. 반대로 정맥주사는 약물을 직접 정맥 내에 주사하는 방식으로 약물 흡수와 효과가 매우 빠르다. 정맥은 혈액을 심장으로 보내는 혈관으로 주사 성분이 신속하게 몸 전체로 퍼지기 용이하다. 단 몸에 맞지 않는 약물일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손목, 손등 발과 같은 부위에 놓을 수 있으며 효과가 빠른 특징으로 인해 응급상황에서 활용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엉덩이에 맞는 주사는 근육주사라고 한다. 엉덩이는 근육이 잘 발달한 부위로 근육 아래 다수 존재하는 모세혈관에 직접 약물을 주입하기 때문에 피내 피하주사보다 흡수가 빠르다. 또 다른 부위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통증을 덜 느껴 주사 놓기에 용이하며 진통제나 예방접종시 활용된다. 종류별 주사를 맞은 뒤에는 후처리도 다르다. 근육주사의 경우 약물이 고루 퍼져 체내 흡수될 수 있도록 문질러야 하는 반면 혈관주사의 경우 혈관 주위 출혈과 부종, 멍이 생길 수 있어 문지르지 않고 세게 압박해야 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11.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 참으면 병 돼....다스리는 초간단 방법

    화도 잘 내야 한다. 표출하지 않고 참아도, 분노를 과도하게 표현해도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글로 당시 생각을 적은 후 찢어버리는게 빠르게 분노를 다스리는데 도움이 된다. 독일 예나대 연구팀은 부정적인 감정을 밖으로 나타내지 않고 참는 사람은 맥박이 빨라져 고혈압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를 너무 반복해서 표출해도 전두엽 조절 기능이 악화돼 충동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하게 된다. 분노조절장애, 간헐성 폭발장애까지 이어지면, 사소한 일에 상대방 연령, 기분, 상황 등을 고려하지 않고 거친 말과 폭력을 행사하게 돼, 본인의 중요한 일을 망치거나 가까운 사람과 관계가 틀어지게 된다. 또 교감신경계가 빈번하게 강한 흥분 반응을 일으키면서 마찬가지로 고혈압 등 심혈관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이어 분노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화나 난 모든 것에 대해 생각을 종이에 적은 후, 종이를 찢어버리면 쉽게 분노를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자신의 생각을 쓴 종이를 버릴 때 심리적 분노를 버리는 것과 비슷한 감정을 느껴 평정심을 되찾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외에도 숫자를 세거나, 특정 무늬를 보거나, 주변 물건의 개수를 세는 등 다른 곳에 집중하는 것도 화를 다스리는 데 도움이 된다. 논리를 중요시하는 좌뇌가 활성화돼, 감정에 관여하는 우뇌의 작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햇빛을 쬐면서 걸으면 기분을 좋게 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가 증가한다. 소리 내서 우는 것도 방법이다. 눈물이 카테콜라민을 배출해 마음을 안정시켜줄 수 있다

     

    12. 늘어난 뱃살 잡아줘....복부 비만에 특효, 저칼로리 제철 채소

    한낮에는 땀이 날 정도로 기온이 오르는 초여름 시즌이다. 더울수록 시원하고 달콤한 음식을 찾게 된다. 초 여름 뱃살 다이어트에는 칼로리가 낮고 영양은 풍부한 여름 채소가 제격이다. <비트>여름 제철 채소인 비트에는 베타인이라는 미량 영양소가 있다. 이 성분은 복부 지방과 인슐린 저항성과 연관이 있는 유전자를 잠그는 효능이 있다. 비트에 들어있는 질산염은 혈압을 낮추는데 도움이 되며 엽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무엇보다 섬유질이 풍부해서 오래동안 포만감을 유지해 다이어트에 좋다 <애호박> 저칼로리 채소로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다. 비타민 B 복합체 중 하나인 리보플라빈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이 성분은 적혈구 생산과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전환시키는데 필요한 영양소다 <홍피망> 홍피망은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한 훌륭한 식재료이다. 특히 오렌지보다 비타민 C함유량이 3배나 높다. 항산화제가 풍부해 비만으로 인해 생기는 염증을 퇴치하는 효능이 있다. <줄콩>아스파라거스 같기도 한 줄콩은 칼로리가 낮고 지방이 전혀 없다. 줄콩은 단백질보다 착한 탄수화물이 더 풍부한 곡물로 알맹이만 먹는 일반콩과는 달리 껍질째 먹는 콩이다. 이 녹색 콩에는 섬유질과 철분이 풍부하며 적은 양으로도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식재료로 그만이다

     

    13. 빈곤층의 천국인가 버림받은 땅인가....쪽방촌의 두얼굴

    서울 용산구 동자동 쪽방촌에 거주하는 여성 A씨는 여름이면 유난히 힘들다고 한다. 폭염을 참을 수 없어 방문을 열어두면 맨몸으로 누워있는 남성 거주자들을 봐야 해서다, 남녀 공간이 분리되지 않은 공용화장실에서도 그렇다. 동자동은 서울의 대표적인 쪽방촌이다. 철도교통의 중심지인 서울역에 인접해 있다. 그곳에는 1천명이 모여산다. 최근 출간한 서울의 심연은 저자인 사회학자 탁장한이 빈자들을 관찰한 성실한 르포다. 저자에 따르면 쪽방 건물은 들어서는 순간부터 강한 냄새를 풍긴다. 낙후된 건물에 퍼진 짙은 곰팡내, 담배 냄새, 관리되지 못한 공용 화장실 냄새가 뒤섞여 특유의 악취를 뿜어낸다. 코를 잡고 방에 들어가 불을 끄면 수백마리의 바퀴벌레가 나타난다. 빈대와 벼룩은 소독해도 좀비처럼 재등장한다. 방이 다닥다닥 붙어있어 사생활도 보장되지 않는다. 한밤에 기침소리마저 선명히 들려 불면증을 호소하는 거주자들이 많다.

     

    여름에는 비가 새고 겨울에는 계단이 얼어붙어 낙상 위험이 높다. 보일러 동파는 빈번한 일이다. 지진이라도 나면 당장이라도 무너질 듯한 건물 외관과 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언급하는 건 사치에 가까울 정도다. 폭력에 노출되기도 쉽다. 세입자 간 내부 갈등, 건물주와 관리자와의 갈등, 조악한 주거 환경이 중첩되면서 거주자들이 분노를 터뜨리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특히 동자동 쪽방촌에선 살인미수를 포함한 강력범죄가 연 1-2차례씩 발생한다. 일종의 무법지대라고 토로한다. 마치 국가가 여기서 마음대로 싸우고 서로 죽일 수 있는 곳으로 방치한 곳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쪽방촌을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주거비가 싸고 각종 혜택이 많기 때문이다. 17만원짜리 싼 방도 있지만 주거비는 대체로 보증금 없이 30만원 안팎이다. 서울 아파트 월세가 100만원에 평균 보증금이 2.2억원을 웃도는 것에 견주면 매우 저렴한 편이다. 서울시는 소득 인정액이 중위소득 48%이하면 주거급여를 최대 34만원까지 받을 수 있고 이 밖에도 상황에 따라 생계급여, 전기, 수도, 가스요금 할인, 식권 및 생수지원, 기업체 후원 등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저자는 거주자들은 일선 기관들의 수많은 지원으로 빈곤층의 천국을 경험한 후에도 쪽방촌을 여전히 버림받은 땅 창살없는 감옥으로 지칭하고 있었다고 한다

     

    14. 여왕도 즐긴 폭탄주에 대해서

    칠링된 길쭉한 유리잔에 큼직막한 얼음 넣고 위스키 30밀리 탄산수를 가득 붓고 바 스푼으로 얼음 한번 들썩 취향에 따라 레몬에 가니시까지 흔히 알려진 위스키 하이볼 레시피이다. 오늘날 하이볼은 증류주에 무알코올 음료를 섞은 것을 통칭하는 표현이다. 즉 위스키뿐만 아니라 진에 토닉워터, 버번에 콜라를 타도 된다. 무작정 취하기 위해 마시던 음주문화가 변했다. 삼결살에 소주, 치킨에 맥주의 공식이 깨진지 오래다. 알코올의 절대 양보다는 맛이 중요한 시대 그 틈새로 하이볼이라는 장르가 새롭게 둥지를 텄다. 칵테일 중 하나인 하이볼의 역사는 생각보다 복잡하다. 영국인들은 일찍이 탄산에 관심이 많았다. 그들은 탄산의 압력을 견딜 수 있는 병을 개발했고 1662년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을 탄생시켰다. 효모의 발효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탄산이 발생했던 것이다. 1767년 영국의 화학자인 조셉 프리스틀 리가 이산화탄소를 물에 주입해 탄산수를 개발한다. 영국 상류층은 스파클링와인은 자연스럽게 브랜디(포도주를 증류한 것)에 탄산수를 부어 마시는 형태로 발전한다. 하이볼도 탄산수의 탄생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19세기 초 영국은 나폴레옹 전쟁 때 내려졌던 대륙봉쇄령에 의해 브랜디 수입에 차질이 발생한다. 심지어 1863년 영국 필록세라 진드기가 유행하면서 유럽 전역의 포도밭을 초토화시켰다. 1837년부터 64년간 영국을 통치했던 빅토리아 여왕은 스코틀랜드를 지상 낙원으로 표현했고 평소 보르드산 포도주에 위스키를 섞어 마셨다. 폭탄주는 빅토리아 여왕의 술로 불리면서 당시 저평가됐던 스카치를 영국 상류사회로 끌어냈다. 하이볼의 전신 격인 스카치 앤 소다가 자리 잡을 수 있었다. 그리고 미국으로 건너가 하이볼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러나 미국이 원조라고 하여 하이볼이 19세기 미국 철도 산업에서 유래됐다는 의견이 있다 당시 열차의 진행속도와 정지 등의 운행조건을 알려주는 장치가 공이었다. 하이볼이 되면 멈춤이 없이 전속력으로 달려도 좋다는 의미였다. 그래서 기차 식당칸에서는 흔들림에 강한 신속한 음료가 필요했다. 그때 잔속에 떠 있던 얼음이 철로 교차로에 높이 올라간 공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짓었다는 설이다

     

    하이볼이 스코틀랜드의 골프 클럽에서 탄생했다는 일화가 있다. 스코틀랜드에서 골프를 칠 때 마시던 음료가 스카치 앤 소다였다. 경기초반에는 공이 어느 정도 뜻대로 맞았겠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취기 때문에 공이 자꾸 위로 올라가서 하이볼이라고 하였다는 것이다. 1892년 듀어스의 창립자 아들 토미 튜어가 최초의 하이볼을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그가 뉴욕의 바에서 위스키에 얼음과 소다수를 넣어달라고 주문했는데 바텐더가 너무 작은 잔을 준비했다. 토미는 얼음과 소다수를 풍성하게 넣을 수 있는 긴잔을 요구했고 당시 술을 의미하는 볼과 긴잔이 합쳐져 하이볼이 탄생했다는 내용이다. 하이볼의 공식 기록은 1895년 더 믹시콜로지스트의 책에서 나온다. 빅토리아 여왕의 폭탄주에서 시작된 음료는 미국에서 이름을 얻고 일본 문화에 정착된다. 산토리 위스키의 아버지 격인 도리이 신지로가 1937년 하이볼 유행의 대표 가주인 가쿠빈을 출시한 것이다. 초창기 가쿠빈은 알코올 도수 43%의 블랜디드 위스키였다. 위스키에 물을 타서 도수를 낮춰 마시는 미즈와리와 함께 하이볼은 자연스럽게 식중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한다 탄산수와 얼음이 높은 도수의 증류주를 마시기 편한 음료로 희석해줬기 때문이다. 하이볼은 기주에 따라 그 방향성이 바뀐다. 훈제나 장작 타는 맛을 원한다면 피트 위스키, 상큼한 열대과일 계열의 느낌을 내고 싶다면 버번 오크통에서 숙성된 위스키, 말린 과일이나 견과류 계열의 고소함을 느끼고 싶다면 셰리 위스키를 선택하면 된다.

     

    15. 지금 백두산떡쑥을 만나러 양구에 갈 시간

    강원 양구면 해안면에 2016년 문을 연 국립 DMZ자생식물원에는 9개 주제 원중 백두산떡쑥 등이 있는 북방계식물 전시원을 1년에 딱 2주간만 연다. 해발 670m에 자리 잡은 국내 최북단 식물원이다. 댕강나무들의 달콤한 꽃향기를 거쳐 전망대에 이르자 펀치볼이 시야에 시원하게 펼쳐진다. 휴전선과 맞닿은 우리나라 최대 분지로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이 펀치볼(화채 그릇)처럼 생겼다고 이름을 붙였다. 처절했던 전쟁의 아픔을 지닌 이 침식분지는 종전 후 민간인 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생태계 고유 모습을 간직하게 됐다. 이 야외 식물원에는 희귀식물이 즐비하다. 북방계식물 전시원에는 백두산떡쑥과 오랑캐장구채를 비롯해 북한 식물 30여종 만병초와 갯활량나물같은 북방계 식물이 200여종 있다.

     

    이 식물원은 과거 북한 주변 지역으로부터 구했던 종자를 발아시켜 보전하고 있다. 세계 여러 식물원과 종자를 교류하기도 한다. 이들 식물은 서늘한 날씨에 배수가 잘되는 토양인 펀치볼 일대에서 살아간다. 지난해 비무장지대 일대에서 열린 식물 평행세계라는 이름의 전시가 떠올랐다. 같은 종이지만 남과 북이 서로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식물들로 하나의 정원을 만들었다. 우리가 고광나무라고 부르는 식물을 북에서는 조선산매화라고 부른다. 귀룽나무는 구름나무, 백당나무는 접시꽃나무로 불린다. 우리 식물 연구진은 우리가 북한 및 북방계 식물을 충분히 연구해 둬야 식물 통일을 대비할 수 있다고 한다. 국내 DMZ 자생식물원은 국내 유일의 고층 습원(해발 1280m)인 대암산 용늪을 본떠 고층습지원도 조성했다. 사초, 동의나물, 참조팝나무, 산수국 등이 자연스럽게 군락을 이뤘다. 저층습지 연못가에는 부채붓꽃과 제비붓꽃이 흐드러지게 폈다.

     

    펀치볼

    국립 DMZ자생식물원 뒤편 DMZ펀치둘레길은 비밀의 숲이다. 금강초롱꽃, 함박꽃나무, 관중, 금강제비꽃, 도깨비부채, 쪽동백나무, 감자난초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는 둘레길이다.총 길이 73km이다. 평화의 길, 오유밭길, 만대벌판길, 먼멧재길 등 네가지 길이 있다. 특히 오유밭길에는 부부소나무 전망대에서 펀치볼을 전망할 수 있다 오유밭길에서는 쪽동백나무가 숲길에 하얀 별 카펫을 깔아준다, 고광나무도 한창 순백의 꽃 잔치를 벌이고 있다. 또한 주먹 크기의 꽃을 주렁주렁 매단 함박꽃나무도 만날 수 있다. 둘레길을 걸어 본 다음 국내 람사르 습지 1호인 대암산 용늪이 있다. DMZ은 우리가 지켜야 할 소중한 생태 공간이다. 금강산에서 발원한 힘찬 물줄기가 원시 절경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두타연도 방문해 볼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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