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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5. 24,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5. 24. 03:35

    아리아족(백인원조) 우월성

    1. 트럼프 선거운동 동영상서 나치 제 3제국 연상 표현 논란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선거 운동 동영상에서 나치 독일의 제 3제국을 연상시키는 제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비판을 받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SNS에는 대선에서 이긴 뒤에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를 주제로 한 30초 분량 동영상이 올라왔다. 이 동영상에는 선거 승리시 경제가 호황이 될 것이라면서 통일된 제국의 탄생으로 산업 경쟁력이 크게 증가했다는 문장이 포함돼 있다. 통상적으로 나치 독일의 제 3제국을 의미한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211월 반 유대 혐오발언 등을 한 인사들을 자택으로 초청해 만찬하였다. 이 동영상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낮 뉴욕에서 점심시간을 끝내고 법원으로 돌아오기 직전에 게재됐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말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한 강경 대응 방침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민자를 해충으로 비유하고 이민자들이 미국의 피를 오염시킨다고 말해 비판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 발언을 놓고도 유대인 말살 정책을 추진했던 나치 정권의 주장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미국 내에서 나와 논란이 되면서다. 바이든 캠프는 당시에도 트럼프 전 대통령이 나치 독일의 히틀러를 흉내 낸다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공격했다. 개인적으로 크게 지지세력을 보면 민주당은 유대인을 중심으로 흑인, 남미와 아시아계가 지지하는 정당이라고 할 수 있고 공화당은 백인우월주의로 게르만민족으로 대변되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래서 게르만족의 상징인 고대로마, 신성로마제국부터 히틀러가 나온다고 볼 수 있다. 게르만족과 유대민족이 미국에서 큰 대립싸움으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참고로 CNN은 유대계 언론으로 지난번 대선때 언론조작과 관련하여 트럼프와 다툼이 있었다고 한다

     

    2. 킬러 로봇 등장 임박.....AI 군축협정은 가능할까 ?

    한국과 영국이 인공지능 서울 정상회의가 있다. AI가 가져올 혜택을 확산시키고 동시에 위험을 차단하기 위한 원칙들이 논의될 예정인데, 현재 규제가 가장 시급한 분야가 바로 무기이다. 스스로 판단해 사람을 살상하는 이른바 킬러 로봇이 등장이 임박하면서 인류 전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최근 캄보디아와의 합동 군사훈련에서 중국이 몸통 위에 원격으로 제어하는 자동 소총이 부착돼 있다. 더 나아가 원격조정을 받지 않고 스스로 판단해 적을 살상하는 로봇 개의 등장도 임박했다. 미 해병도도 스스로 판단하는 로봇개를 테스트한다고 알려졌다. 미 공군은 이달 초 AI가 조종하는 F-16전투기의 시험 비행 영상을 공개하고 향후 10년간 천대 이상을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미 공군장관은 컴퓨터는 지치지 않고 겁먹지 않고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한다고 높게 평가했다.지난달엔 이스라엘군이 AI프로그램을 활용해 암살 대상을 찾아낸다는 보도가 나오자 유엔 사무총장이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눈앞에서 확인된 강력한 가성비에 자극을 받아 많은 나라가 앞다퉈 AI 군비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달 100여개 나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킬러로봇을 핵무기에 비유하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경고하였다.지난해 타계한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은 미국과 중국의 대립 속에서 AI기술이 발전하면서 제 3차 세계대전을 막을 시한이 이제 5-10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경고를 남겼다

     

    3. 오염된 피 수혈, 최소 300명 숨졌다. 영국 정부 17조원 배상

    영국 보건당국이 오염된 혈액을 수혈해 3만여명이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와 C형 간염에 걸린 혈액 스캔들과 관련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가 역대 정부의 책임을 인정하고 배상을 약속했다. 이조사는 오염혈액조사위원회가 1970-90년대 초반 동안 영국에서 3만명이 넘는 환자들이 영국 국영 의료기관인 NHS에서 오염된 혈액이나 혈액 제제를 투여받아 HIV와 만성 C형 간염에 걸렸다고 결론 내렸다. 관련 질환으로 지금까지 3천명이 숨졌고 앞으로 사망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조사위는 1980년대 감염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사실이 명백하게 드러났는데도 역대 정부와 보건당국이 이를 은폐하면서 위험을 줄이는데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관련 환자들은 1970년대 미국에서 수입한 치료제를 투여받았다. 그런데 수입 치료제 중 일부는 교도소 수감자, 마약 사용자 등 고위험 헌혈자의 혈장에서 제조됐다. 출산, 수술, 치료 중 수혈받은 사람들도 오염된 혈액으로 피해를 보았다. HIV에 오염된 혈액 제제로 1250명이 감염됐고 그중 3/4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혈액 제제 투여 후 C형 감염에 걸린 환자는 5천명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수혈로 인해 C형 감염에 걸린 피해자는 2.7만명에 달했다. 보건당국이 헌혈자와 헌액 제제를 엄격히 선별하지 못했고 감염 사실이 파악됐을 때 피해자에게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거나 거짓으로 안심시켰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조사위는 도덕적 책임을 인정하고 1인당 1.7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하도록 권고했다

     

    로마의 카타콤

    4. 로마의 지하 세계,, 신비로운 볼거리 가득

    이탈리아 로마는 콜로세움과 트레비 분수 등 유명 관광지와 유적들이 풍부하다. 지상뿐만아니라 지하에도 신비로운 볼거리가 많다. 지난해 로마를 찾는 관광객은 3500만명이다. 동굴 탐험대는 고대 로마의 지하묘지 카타콤을 방문했다. 이곳은 포도밭 아래에서 발견되었다고 한다. 어두운 통로를 따라가다 보면 갑자기 넓은 공간이 나타나면서 몬테베르데 지하호수가 보인다. 불빛에 비친 호수의 물은 놀라우리만큼 투명하다. 학자들은 한 시대의 역사는 늘 지하로 사라졌고 그 위에 다시 새로운 시대의 역사가 만들어졌다고 말한다.

     

    저염식 요술 젓가락

    5. 소금 안 넣어도 짠맛이....일본서 신개념 전기 숟가락 출시

    한 여성이 특이하게 생긴 숟가락으로 카레를 떠먹는다. 이 숟가락은 음식에 소금을 치지 않아도 마법처럼 짠맛을 느끼게 해준다는 일명 전기 소금 숟가락이다. 일본의 한 식품업체가 메이지대학 연구팀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최근 이 숟가락을 공식 출시했다. 손잡이에 달린 전원을 켜면 사람이 느끼지 못하는 미세한 전류가 흐르는데 이 전류가 음식 속에 분산된 나트륨 이온을 모아서 짠맛을 강하게 느끼게 해준다고 한다. 충전식 배터리로 작동하고 전류 세기는 4단계로 조절해 짠맛을 느끼는 강도도 조절할 수 있다. 개인차가 있지만 이 숟가락을 쓰면 평소보다 소금양을 30%줄여도 비슷한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일본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 권장량의 두배에 달하고 있다.

     

    6. 신경림 시인 빈소에 추모 행렬...아기같이 순수했던 분

    신경림 선생은 노인 속에 아기가 들어있는 사람이었고 권위주의라고는 조금도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분이었다. 시만큼이나 인품도 참으로 훌륭했다. 문 전 대통령은 추모의 글에서 마지막까지 현역이었던 시인은 우리 문화예술계뿐 아니라 이 시대의 올곧은 어른으로서 우리 사회의 버팀목이셨다면서 민중의 삶과 아픔을 노래한 수많은 시편이 지치고 힘든 일상을 살아내는 이들에게 큰 위로와 힘을 주었듯, 선생님이 세상에 두고 간 시들은 우리의 마음을 오래도록 울릴 것이라고 썼다. 문학평론가 하응백씨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보면 우리 시인 중 노벨상 받을만한 분이 바로 신경림 시인이었다며 안타까워했다. 그는 그의 시는 유장한 한국말의 리듬이 좋다. 시의 품위도 있다면서도 신경림 선생의 시는 번역하면 제맛을 살리기 어렵다고 적었다. 신경림 시인의 장례는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한국문학평론가협회 등 주요 문인단체들이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 문인장으로 치러진다.

     

    7. 엔비디아 해자는 칩 아닌 소프트웨어....수년간 우위 유지될 것

    인공지능 칩 시장의 독점을 깨려면 칩 자체가 아닌 칩이 구동하는 소프트웨어 생태계의 독점을 깨야 한다. 하드웨어가 그 자체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지배력을 무너뜨려야 한다는 뜻이다. 엔비디아의 라이벌이자 고객사들이 AI개발자가 자사 칩에서 쉽게 전환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하기 위해 오픈 AI가 주도하는 이니셔티브에 합류하고 있다고 짚었다. 엔비디아의 AI칩은 독점에 가깝지만 공급 부족과 워낙에 높은 가격에 고객사들이 대안을 찾고 있다. 하지만 새 칩을 만들어도 문제는 남는다. 엔비디아에는 원래 그래픽용으로 설계된 칩이 AI애플리케이션의 속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쿠다가 있는데 이를 대체할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필요하다. 쿠다야말로 엔비디아의 비밀 소스인 셈이다. 이 때문에 인텔, AMD, 퀄컴을 포함한 라이벌들은 쿠다를 겨냥하고 있다. 메타 MS 구글의 엔지니어들은 2021년 오픈 AI가 쿠다에 대항해 출시한 트리톤을 발전시키는데 힘을 보태고 있다. 한편 쿠다 그 자체가 장기간에 걸쳐 진화한 방대한 소프트웨어 생태계인 만큼 이를 단기간에 대체하긴 쉽지 않다. 결국 트리톤이나 모조가 경쟁력을 갖췄다고 해도 라이벌들이 쿠다의 선두를 따라잡으려면 몇 년이 걸릴 수 밖에 없다. 엔비디아의 생성형 AI칩 시장 점유율이 내년 약 81%에서 2030년 약 63%로 감소할 것으로 봤다. 앞으로도 수년간 엔비디아가 지배적 위치를 유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우리는 칩부터 시스템, 인터커넥트까지 슈퍼컴퓨터 전체를 만든다며 인기 상품은 20년간 개발한 온 소프트웨어가 강력한 해자라고 했다

     

    8. 원포인트 인사 삼성, TSMC 역전, 초대형 M&A노린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리더십 교체로 강력한 조직쇄신을 예고한 가운데 각 사업부에서도 핀셋인사가 이어지고 있다. 전영현 부회장의 DS부문장 선임을 앞두고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사업부에서 원포인트 임원 인사가 단행됐다. 파운드리 사업부 산하 코퍼레이트 플래닝실의 김용상 상무와 노미정 상무가 삼성전자 반도체 미주법인으로 발령난 것이다. 노상무는 파운드리 사업부의 기술개발팀에서 굵직한 수주를 이끌어왔던 인물이고 김 상무는 한국에서 근무할 때 미국 유럽 일본 파운드리 영업 리더를 맡았다. 앞서 코퍼레이트 플래닝실에서 사업개발팀장을 맡고 있었던 정기봉 부사장도 41일부로 미주법인의 상품기획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바 있다. 비 인사철에 3명의 임원이 미국으로 떠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는 게 삼성 내부의 평가다. 그만큼 미국 파운드리 시장이 삼성에 중요해졌다는 뜻이다. 특히 올해는 파운드리 사업의 명운이 갈릴 수 있는 중요한 시기다.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에 60조원을 투자해 건립하고 있는 파운드리 팹의 승부수다. 공장을 지어놓고 물량을 제대로 확보하지 못하면 유휴설비에서 막대한 손실이 발생하게 된다. 최대 고객인 미국 빅테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생존할 수 있는 셈이다. 고객 주문 맞춤형 사업인 파운드리 사업의 특성상 이들을 설득하려면 현지 엔지니어 역량을 강화해 잠재 고객들과의 만남을 늘리고 각종 요청 사항에 즉각 대응해야 한다. 내년부터 TSMC2nm 공정 경쟁에 본격적으로 돌입하는 것도 중요한 포인트다. TSMC 공정을 활용하는 반도체 회사나 새로운 인공지능 반도체를 만들려고 하는 업체들에 삼성전자 기술의 장점과 생산능력을 소개하는 작업이 절실하다. 퀄컴, 엔비디아, AMD 등 세계적인 팹리스를 보유한 삼성전자는 라이벌 TSMC를 꺾으려면 미국시장에 집중할 수 밖에 없다고 하였다

     

    9. 고무처럼 쭉 늘어나는 전자피부 세계 최초....생체 신호 무선통신 성공

    한양대 연구진이 고무처럼 마음대로 늘리거나 줄여도 무선통신 성능을 유지하는 신개념 전자피부 개발에 성공했다. 나노복합기술을 활용, 세계 최초로 신축성 웨어러블 무선통신 시스템을 개발한 것이다. 전자피부 기술을 기반으로 한 웨어러블 기기는 의료, 건강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적용되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가 제대로 동작하려면 신축성을 갖는 무선 주파수 소자와 회로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RF회로는 고주파에서 동작하는 특성상 아주 조금만 늘어나거나 구부러지기만 해도 회로의 작동 주파수 대역이 변화하여 통신이 끊기거나 전력 송수신 효율이 급격하게 낮아진다는 한계가 있다. 한양대 연구진은 고주파 공학과 웨어러블 기기 분야에 대한 경험을 살려 새로운 회로 기판을 연구하기 시작했고 소재 분야 연구진과 협업하기 위해 공동 연구팀을 구성했다. 공동연구팀은 신축성을 가진 고무 재질의 기판에 세라믹 나노입자를 혼합하고 나노입자가 무리지어 조립되는 공정을 사용하며 마침내 마음대로 늘리거나 줄여도 무선통신 성능을 유지하는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연구팀은 이를 응용해 90미터 이상의 장거리에서도 무선으로 통신이 가능한 전자피부도 개발했다. 또한 개발한 전자피부를 이용해 뇌파, 신체 움직임, 피부온도, 근육신호 등 우리 몸에서 나오는 인체 신호들을 원거리에서도 무선으로 정확히 측정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차세대 통신 기술인 6G 이동통신 기능을 탑재한 신축성 무선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10. 꿀꺽 삼키는 경구용 백신 시대 올까

    꿀꺽 삼키기만 하면 면역력이 생기는 경구용 백신을 개발하는 제약사가 늘고 있다. 주사제형과 비교해 복용 편의성이 높고 보관과 유통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소화기를 넘어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는 경구용 백신을 개발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유바이오로직스의 짜먹는 경구용 콜레라 백신인 유비콜-S는 최근 WHO의 사전적격성평가를 통과했다. 유비콜-S는 병원성을 제거한 콜레라균으로 이뤄진 백신으로 입에 통해 소화기관으로 전달된다. 이후 장 점막의 면역세포가 이를 공격하면서 동일한 병원체가 다시 침입할 때 대응할 수 있는 면역력을 형성한다. 글로벌 제약사들은 콜레라뿐 아니라 장티푸스, 소아마비 등 장내 세균 감염으로 발생하는 소화기 감염병을 예방하는 경구용 백신을 개발해 왔다.

     

    한편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주목하는 경구용 백신은 노로바이러스다. 미국계 백사트는 지난해 노로바이러스 경구용 백신의 임상 2상에서 대조약 대비 감염률을 29% 낮춘 결과를 확인했다. 노로바이러스는 현재까지 개발된 백신이 없다. 백사트는 소화기를 넘어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는 경구용 백신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는 백신이 일차적으로 흡수하는 장을 통해 구강과 코 등의 호흡기 점막 면역 체계를 형성하는 독자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글로벌 경구 백신 시장은 20231.5조원에서 연평균 7.6%성장해 2030년은 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독감 등 호흡기 감염병 경구용 백신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혈액을 통해 항원을 전달하는 백신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소화기를 통해 호흡기 점막 면역 체계를 구축하는 게 어려운 탓에 개발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한다

     

    11. 긁힌 적도 없는데 흠집 가득한 안경....이곳에 쓰고 간 게 원인 ?

    안경은 제 2의 눈이다. 알에 흠집이 나면 시야의 질이 떨어진다. 안경을 쓴 채 사우나에 들어가면 안경알에 흠집이 잔뜩 차게 된다. 안경 렌즈에는 코팅막이 있다. 렌즈는 대체로 플라스틱 소재인데 일반적인 플라스틱은 작은 외부 충격에도 흠집이 쉽게 생긴다. 따라서 안경 렌즈를 만들 땐 흠집을 방지하기 위해 하드 코팅과 반사 방지 코팅 등 두 개의 코팅을 입힌다. 하드 코팅은 마찰로 인한 흠집을 막기 위함이고 반사 방지 코팅은 빛 투과율을 높여 눈의 피로를 줄이고 사물이 더 잘 보이게 할 목적이다. 반사 방지 코팅은 시력 감소의 원인이 되는 자외선이나 블루라이트도 막아준다. 그러나 코팅막은 열에 잘 망가진다. 하드 코팅막과 반사 방지 코팅막은 온도 변화에 따라 팽창하거나 수축하는 정도가 다르다. 반사 방지 코팅막보다 하드 코팅막이 더 빨리 팽창한다. 이 속도의 차이 때문에 안경을 쓰고 뜨거운 곳에 들어가면 코팅에 균열이 생긴다. 코팅막이 갈라지면서 생긴 미세한 선이 렌즈에 난 스크래치처럼 보일 수 있다.

     

    12. 정력에 좋다해서 먹은 셀레늄....알고 보니 탈모 유발을 ?

    감자튀김이나 삼겹살과 같이 기름기가 많은 음식은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먹으면 혈액 속에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증가한다. 이는 혈액을 끈적끈적하게 만들고 혈전을 생성해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혈액순환이 잘 안 되면 두피에 영양분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탈모가 생기기 쉽다. 모발을 만드는 모낭 주위 혈관은 모두 말초혈관으로 이루어져서 영양 공급이 더 적다. 따라서 브라질너트 속 셀레늄 성분도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셀레늄은 적당량 섭취하면 노화를 예방하고 정력 강화에 도움을 주지만 과다 섭취하면 탈모로 이어질 수 있다. 셀로노시스라는 셀레늄 중독의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대표적 증상은 머리카락 빠짐, 손톱 부러짐 등이 있다. 셀레늄의 권장량은 50이며 하루 상한 섭취량은 400이다 브라질너트는 한 알에 75의 셀레늄을 함유해서 하루에 한두개만 먹어도 충분하다. 모발의 구성부분은 단백질이므로 콩류와 건포도, 당근이 탈모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한 모발의 뿌리와 모낭은 물에 젖으면 평소보다 더 약해지고 뜨거운 물은 두피가 손상되고 유수분 균형이 무너진다. 머리를 말릴 때는 자연풍으로 말리는 게 좋다

     

    13. 지금 명청 교체기나 구한말에 비유할 만한 격변기라면....30년의 위기

    20년의 위기는 1939년 출간한 것으로 1차 세계대전이 끝나고 국제연맹이 출범하며 시작된 평화의 시대가 어째서 불과 20년만에 새로운 전쟁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게 됐는지 분석한다. 그는 영국 패권에 의존한 세계질서가 이미 쇠퇴했는데도 과도한 이상주의를 고수한 것이 위기의 원인이라 보았다. 국제정치학자 차태서는 30년의 위기를 썼는데 이는 1991년 소련의 해체로 시작된 탈냉전 30년이 양차 대전 사이 전간기와 비슷한 구냉전과 신냉전 사이 휴지기라는 것이다 미국이 주도하던 자유주의 질서가 무너지고 지정학적 경쟁과 충돌이 격화되는 신냉전이 시작되고 있다. 미국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사실은 2004년 금융위기가 발생하고 부시 정부의 대테러전의 수렁에 빠졌을 때부터 감지됐다. 변화는 트럼프의 등장과 함께 전면화됐다. 특히 코로나 19 국면에서 미국은 세계를 통제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트럼프 시대는 미국 패권의 하강이 공인된 출발점이라 할 수 있다

     

    트럼프를 미국 정치의 돌연변이 선동가 정도로 여겼을 것이다. 저자는 미국 외교의 오랜 전통인 19세기 잭슨주의에서 그 뿌리를 찾는다. 지국적 개혁에 무관심하고 국내 문제를 우선시하며 경제적 민족주의와 반이민 정책을 천명한 것이 기조로 한다. 일찍이 포퓰리즘과 결합해 동부의 지배 엘리트에 맞서 형성된 잭슨주의는 이들에 대한 계급적 증오를 표출함과 동시에 타자를 주변화하거나 절멸시키는 배타주의를 채택했는데 트럼프 현상은 이것의 21세기 버전이라 할 수 있다. 그동안 미국은 자신은 구세계와 다르다는 선민의식, 예외주의적 정체성을 내외에 과시했다. 진보든 보수든 이에 기초해 자유방임주의와 군사적 개입을 실천해왔다. 그러나 신자유주의적 지구화로 양극화가 심해지면서 노동계급을 중심으로 이 전략에 대한 불만이 터져 나왔고 그것은 결국 트럼프라는 이단적 대통령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트럼프가 최초의 이단적 대통령인 것은 아니다. 군사적 경제적으로 미국의 절대적 우위가 흔들리던 1970년대 닉슨 역시 패권 하강기에 등장한 이단적 지도자였다. 당시 닉슨은 현실주의적 관점에서 적은 비용으로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데탕트를 통한 세력 균형을 추구했고 베트남전에서 발을 빼는 한편 국제경제에서도 브레턴우즈 체제의 유지보다 자국 이익을 우선시하는 정책을 택했다. 저자는 세계의 경찰을 자임하는 개입주의 전략을 비난하고 자국 이익을 앞세우는 트럼프의 대외정책이 닉슨의 현실주의와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현 시기를 명청 교체기나 구한말에 비유할 만한 근본적인 시대 변화가 일어나는 격변기라고 본다. 20년의 위기가 2차 세계대전를 피하려는 절박함에 썼다면 30년의 위기는 전간기와 같은 비극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 팍스아메리카를 기본값으로 한 한국 외교 전략이 더 이상 유지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쓰였다 그는 눈앞에 다가온 신냉전의 긴겨울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념에 기반한 전면전은 공멸을 가지므로 현실주의적 세계관을 가져야 한다고 역설한다. 백척간두에 선 대한민국 외교에 필요한 것은 불만족스러운 상황을 인내하는 중용의 정신이라는 마지막 문장에선 현실을 읽는 학자의 절박함이 있다

     

    14. 왕비 금동신발부터 스님 고무신까지 한자리에

    무령왕릉에서 출토된 왕비의 금동신발, 머리카락을 엮어 만든 원이 엄마 미투리, 성철 스님의 고무신이 한 공간에 자리했다. 국립대구박물관이 개관 30주년으로 마련한 한국의 신발, 발과 신 특별전에서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우리나라 신발의 역사와 문화를 다룬 전시는 처음이다. 보물 23, 국가민속문화유산 12점을 포함해 총 531점을 모았다. 죽은 이를 추모하여 무덤에 넣은 부장품인 금동신발은 삼국시대 금속공예 기술의 정수와 함께 내세관을 엿볼 수 있는 유물이다. 백제 무령왕비 금동신발, 고창 봉덕리 금동신발, 나주 정촌 금동신발, 경주 식리총 금동신발과 아울러 중국 지린성에서 출토된 것으로 전하는 고구려 금동신발이 선보였다.

     

    성철 스님 고무신

    미투리는 삼, 모시 껍질, 실이나 헝겊 등을 가늘게 꼰 노끈으로 만든 신발이다. 1998년 경북 안동 이응태 무덤에서 한글편지와 함께 발견된 미투리는 머리카락을 엮어 만든 신발로 주목받았다. 1586년 이응태의 아내 원이 엄마가 남편을 향한 애절한 마음을 담아 만든 것으로 원이 엄마 미투리로 불린다. 신분제 사회에서 권력을 나타냈던 다양한 신발도 눈길을 끈다. 신하가 신던 발목 높은 가죽신 화는 보물 남구만 초상 이하응 초상 옆에 놓였다. 평생 금욕적인 삶을 살았던 성철 스님의 고무신을 비롯해 엄홍길 등산화, 서장훈 농구화 등 유명인사의 신발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오는 922일까지다

     

    15. 어머니산 아래 홍어 뛰어놀던 검푸른 바다

    전남 신안군 흑산도에는 산도 많다. 상라봉, 칠락산, 문암산, 선유봉, 옥유봉 등 섬 전체를 산이 보호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일출과 일몰을 모두 볼 수 있는 데다 접근성이 좋은 상라봉이 인기다. 가벼운 트레킹을 위해서는 칠락산이 좋다. 흑산도의 메인 항구인 예리항이 한눈에 내려다보이고 사방으로 조망이 시원하다. 칠락산(272m)은 흑산도 진리마을 뒤편 남쪽에 있는 나지막한 바위산이다. 예리와 진리를 감싸고 있는 진산이다. 예리항에서 바라보면 일곱 개의 봉우리로 이뤄져있다. 산행은 예리항구에서 시작해 고갯마루에서 40분 정도 오르면 정상이고 능선 안부를 타고 진리를 거쳐 예리항구로 다시 내려가는데 2시간 30분 정도 걸린다. 칠락산은 우거진 상록수림의 숲지대를 잠시 오르면 샘골, 큰재로 향하는 이정표가 서 있는 곳에 도착한다. 동쪽을 바라보면 멀리 우이도가 아련하게 보이고 영산도가 바로 앞에 보인다. 길을 오르면 칠락산은 어머니산이라고 쓰인 표지석이 서 있는 제 1봉 칠락봉에 닿는다. 샘골에서 1시간쯤 걸린다. 멀리 문암산의 봉우리들과 반달봉, 상라봉의 줄기가 길게 펼쳐진다. 오른쪽으로 그림 같은 예리항의 풍경과 그 너머로 다물도, 대둔도가 조망된다.

     

    칠락산의 유래는 1989년 흑산도에 거주하던 문장들이 흑산팔경을 지정하고자 산세 지형을 찾아 흑산군도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이곳 칠락산에 올랐다. 느지막이 산에 올라 멀리 보이는 석양 속에서 어선들이 예리포구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고 그 모습이 넉넉하고 평화로워 범어귀포 행렬에 무릉도원이 따로 없다. 흑산을 유완하니 선경이 여기구나 하며 맨바닥에 주저앉아 평했다. 흑산도의 옛 선인들은 이곳에서 인간세상의 칠정을 내려놓고 세상에 깃든 칠정(,,,,,,)의 자연계와 함께 북두칠성과 사단칠정을 노래하며 예찬했다. 이렇나 절정을 즐거움에 빗대어 이곳에는 일곱가지 즐거움이 있다 하여 칠락산이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흑산도의 명물은 홍어다. 지느러미에 가시가 있고, 색깔도 검붉은 윤기가 나며 살은 탄력이 넘치며 맛도 찰밥같이 찰지다고 한다. 흑산도 사람들은 날 홍어를 즐겨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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