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4. 19, 금 )

1. 핵전쟁 지옥의 문 열리나....이스라엘과 이란 충돌, 핵 위기 고조

이스라엘과 이란간 긴장이 최고 지점에 이른 가운데 이스라엘 본토를 겨냥한 이란의 대규모 드론 미사일 공습이 거의 무위로 끝나면서 억지력 확보를 위해 이란이 핵무기 생산을 결단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될 경우 이란 핵무기 개발 저지를 천명해온 이스라엘이 이란 핵 시설을 공격하거나 전면전을 선택하는 등 직접 행동에 나설 수 있다. 치명적이지 않게 설계된 이번 공격은 이란 억지력의 한계를 드러냈다며 현재 테헤란에서 나오는 승리의 수사와 상관없이 이란의 억지력이 악화할 경우 이란은 핵무기라는 궁극적인 억지력을 고려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란은 지난 2015년 경제재제를 해제하는 내용의 이란핵합의에 서명했다. 그러나 2018년 트럼프 당시 미 대통령이 이런 합의를 일방적으로 파기했다. 그에 대한 반발로 이란은 핵합의 탈퇴를 선언한 뒤 국제원자력기구 사찰을 제한하고 우라늄 농축 농도를 높여왔다. 핵무기에 쓰이는 우라늄은 농도가 90%가 되어야 한다. 이란은 이미 농축 농도를 84%까지 끌어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2020년 이란 핵 프로그램 책임자를 포함해 여러명의 이란 핵 과학자를 암살한 바 있다. 이스라엘은 중동 유일의 비공식 핵보유국이다. 실제로 90-400개의 핵탄두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11월 극우 정당 소속 장관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대해 핵 공격도 하나의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IAEA사무총장은 이란의 보복 공습에 맞대응을 시사한 이스라엘이 이란 핵시설을 표적으로 삼을 가능성을 우려하며 자제를 촉구했다.

 

가상의 전쟁 시뮬레이션은 먼저 상대국가의 분노를 불러일으키는 재래식 미사일 공격부터 시작해 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의 주요 군사기지를 겨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후 이란은 강력한 로켓에 핵탄두를 장착하기 시작하고 그에 맞서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 및 미사일 기지에 미국의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게 된다. 거의 동시에 헤즈볼라, 후티, 하마스 등 이란을 지원하는 테러 대리세력들이 이스라엘에 맹력한 공격을 가한다. 이스라엘은 올해 미국과 영국이 예멘에서 후티 반군을 공격한 것처럼 대리 세력의 본거지를 공격함으로써 대응한다. 이란은 반군 세력을 이용해 텔아비브의 이스라엘 핵 시설과 정부 방어시설 공격에 나선다. 이 상황에서 미국은 이란에 대한 합동 공습을 승인하지 않고 이스라엘에게 핵 위기 고조를 우려한 전투를 중단하라고 지시한다. 가장 큰 동맹국의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이스라엘 총리는 핵무기가 유일한 선택이라고 결정하지만 미국은 이스라엘에게 물러날 것을 촉구하기 위해 개입한다. 그러자 절박해진 텔아비브는 이란 군대를 무력화하기 위해 이란의 군사 목표물 25곳에 핵무기 50개를 발사하기로 결정한다. 이란도 미군이 주둔하고 있는 이스라엘 공군기지에 대해 자체 핵 공격을 감행하게 된다. 이처럼 양국이 발사한 핵무기가 상대방 국가를 향해 날아가면서 전쟁 게임 시뮬레이션이 종료된다

 

2. 2층 뚫었다....3년전 나사 우주 쓰레기 가정집에 추락

지난달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가정집에 추락한 정체불명의 금속 덩어리가 국제 우주 정거장이 3년 전 배출한 우주 쓰레기라고 미 항공우주국이 15일 발표했다. 국제우주정거장 배터리를 장착하는데 사용된 지지대가 3월 8일 지구 대기권을 통해 재진입해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에 있는 집에 충돌했다며 물체는 금속 합금 인코넬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725g 높이는 10㎝라고 했다. 나사에 따르면 이 물체는 지난 2021년 3월 국제우주정거장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교체하며 방출한 우주 쓰레기 중 일부다. 나사는 국제우주정거장의 로봇 팔을 사용해 노후된 니켈 수소 배터리가 들어 있는 화물 팔레트를 우주정거장에서 방출했다. 총 질량은 2630kg였다며 2024년 3월 8일 지구대기권에 진입하는 동안 완전히 소실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일부가 재진입에서 소실되지 않았다고 했다. 나사는 잔해가 남은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에 따라 투입 및 대기권 재진입 분석에 대한 자세한 조사를 수행할 것이라고 했다. 나사는 우주 쓰레기가 방출될 때 지구의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위험을 완화하는데 전념하고 있다고 하였다

 

3. 중동전쟁 예언도 적중 ?....9.11테러 예언한 바바 반가, 2024년 예언 소름

발칸 반도의 노스트라다무스라는 별명을 가진 유명 예언자 바바 반가가 현재 벌어지고 있는 중동 분쟁을 예언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불가리아 출신의 반가는 12세 때 모래 폭풍에 시력을 잃은 후 신으로부터 미래를 볼 수 있는 능력을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던 예언자다. 그는 1996년 사망하기 전까지 5097년까지의 예언을 남겼으며 이중 9.11테러, 버락 오바마 대통령 당선, 코로나 19 팬데믹과 변종 바이러스 출현, 호주와 아시아의 홍수 피해 등 수많은 예언이 적중해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또한 반가는 2024년에 유럽에 대한 테러 공격과 생물학적 공격,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대규모 피해 등을 예언했다. 일각에서는 현재 중동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전쟁이 제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반가의 예언과도 일치한다고 주장한다. 반가는 2024년에 해상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예언도 남겼는데 일각에서는 이 예언이 이란과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사이에서 이어지는 전쟁으로 인해 홍해의 해상 운송 중단 및 해상을 중심으로 한 대만과 중국의 갈등 등을 의미한다고 해석했다. 반기는 2024년 올해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2008년에 4개 국가 지도자가 암살을 시도한다고 언급한 예언, 2014년에 다수의 사람들이 피부암과 피부질환에 걸린다는 예언 등은 빗나갔다

 

4. 대체 얼마나 예쁘길래....상금 2800만원 AI미인 선발대회 열린다

세계 최초의 AI미인대회가 열린다. 우승한 AI여성에게는 총 2800만원의 상금도 부여된다. 크리에이터 플랫폼인 팬뷰는 오는 5월 세계 최초의 AI미인대회를 열기 위해 참가자를 모집하고 있다. 심사위원은 인스타그램 팔로워 30만명 이상을 보유한 AI인플루언서 아이타나 로페즈와 에밀리 펠리그리니 등 2명이다. 여기에 인간 심사위원 2명을 합해 총 4명이 맡는다. 참가를 원하는 이들은 AI가 생성한 여성 이미지를 제출한다. 이에 질문에 대한 답변을 제출해야 한다. 질문 중에는 AI 생성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세부 사항부터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기 위한 당신의 포부는 무엇인가요 ?와 같은 미인대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질문들도 있다. 아울러 대회 심사위원단은 미인대회, 마케팅 및 모델링 세계에 대한 전문가 2명과 함께 AI인플루언서 2명 등 4명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SNS영향력, 팬 숫자와 팔로워와의 소통방식 등에 따라서도 차등 점수를 받는다

 

5. 몸에서 무려 20개 피떡 발견된 여성 ....4.4kg 거대아 출산이 원인

미국 오하이오주에 사는 30세 여성이 제왕절개를 통해 약 4.4kg의 아기를 출산했다. 이후 다리 통증이 있었고 실제 오른쪽 다리 대퇴동맥에서 혈전이 발견돼 의료진은 혈액응고를 막는 혈액 희석제를 처방한 뒤 퇴원시켰다. 하지만 결국 다리가 완전히 뻣뻣해져 구부릴 수조차 없게되자 응급실을 찾았다. 혈전은 몸에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신속하게 치료해야 하는데 임신과 출산 중에 잘 발생한다. 엘리스의 경우 제왕절개 합병증으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출산 후 여성이 경험하는 혈전에는 몇가지 종류가 있다. 출생 후 며칠 내에 질을 통해 배출되는 혈전이다. 이 혈전은 자궁 내막이 벗겨지고 태반이 분리되며 발생한 것이다. 두 번째는 정맥 내부에서 발생하는 혈전으로 생명에 위협할 수 있다. 임심으로 인해 다리와 골반 정맥 압력이 높아져 정맥 내부에 혈전이 생기는 것으로 본다. 또한 분만 중 생기는 상처로 인해 혈전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는 질 출산보다 제왕절개 후 발생률이 훨씬 높다. 문제는 혈전이 다리, 골반에서 폐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혈전으로 인해 폐 동맥이 차단되는 걸 폐색전증이라 하는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이나 출산 후 다리 부기, 통증 등이 지속되는 여성은 혈전검사를 해 보아야 한다

 

6. 비극이 된 지상최대 송끄란 물축제....206명 숨지고 1600명 다친 태국

태국 최대 명절이자 지상 최대 물 축제로 불리는 송끄란 축제기간인 지난 11일부터 15일까지 5일 동안 206명이 숨지고 1593명이 다쳤다. 송끄란은 태국의 새해 명절이다. 태양이 황도십이궁 첫째 자리인 양자리로 이동하는 시기를 새해 시작으로 여기는 태국인은 이 기간 불운을 씻는 의미로 불상이나 손에 정화수를 뿌리며 소원을 빈다. 이 풍습의 일환으로 송끄란 연휴기간 방콕, 치앙마이 등에서는 서로에게 물을 뿌리거나 물총을 쏘는 물 축제가 열린다. 대형 살수차와 코끼리까지 동원된다. 외국인 관광객도 50만명이나 된다. 축제 열기가 과열되면서 각종 사건사고도 잇따른다. 대표적인 게 교통사고다. 들뜬 분위기 속에 과속 운전을 하거나 술을 마시고 주행하다 다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부 과격한 참가자들이 달리는 자동차나 오토바이에 물을 뿌리면서 운전자가 핸들을 놓쳐 참변이 일어나기도 한다 올해 송끄란 기간 오토바이 사고가 전체 사고의 84%를 차지했다며 과속이 43%와 음주운전 24%가 주원인이었다. 지난해에도 음주와 과속 등으로 252명이 숨졌다. 이 기간에 난투극이나 성범죄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올해도 소방관과 자원봉사자 등 방콕에 1600명을 배치하고 파타야 등 대표 휴양지도 600명을 배치하였으나 많은 사상자가 발생하므로 위험한 축제의 오명을 벗어나지 못했다

 

7. 워크아웃 태영건설 1조 자본확충....대주주 4천억원 출자

유동성 악화로 재무구조 개선작업을 진행 중인 태영건설이 출자전환을 통해 1조원 규모의 자본확충을 단행한다. 자본잠식 해소를 위해 TY홀딩스 등 대주주에 대해 100 대 1, 기타주주는 2대 1비율로의 차등감자를 실시한다. TY홀딩스는 가까스로 대주주 지위를 지켜냈다. 감자로 인해 지분은 대폭 줄지만 TY홀딩스가 태영건설에 대여한 4천억이 모두 출자전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융채권자는 무담보채권의 50%를 출자전환한다. 기타 소액주주 자본은 2 대 1비율로 차등감자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재무구조를 개선할 방침이다. 지난해 태영건설의 자본 총계는 마이너스 5626억원으로 기업이 자산보다 부채가 많아진 완전자본잠식 상태로 진입한 상태다. 채권단은 앞서 개최된 제 2차 협의회에서 산업은행과 5대 시중은행이 분담해 태영건설에 4천억원의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안을 의결한 바 있다.

 

8. 식탁 필수품....김 가격 줄줄이 인상

조미김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드는 중견업체 3곳이 가격 인상에 나섰다. 동원 F&B를 비롯한 종합식품업체까지 인상 행렬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조미김 전문업체 광천김과 성경식품, 대천김이 이달에 김 가격을 잇달아 올리고 있다. 이들 업체는 조미김 시장 점유율이 각각 2위, 3위, 5위로 추산된다. 성경식품은 김 제품 가격을 평균 10%가량 올렸다. 독도가 표시된 한반도 지도가 그려진 포장으로 잘 알려진 지도표 성경김은 점유율이 10%를 웃돈다. 이는 원초 가격이 1년 전보다 50%이상 올라 가격인상이 필수적이었다면서도 식탁의 기본 필수품인 김이 너무 많이 오르면 소비자가 체감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최소한으로 올리려고 했다고 한다. 광천김은 지난 1일 대부분 품목 가격을 15-20%인상했다. 작년 초반에는 원초 120kg 한망이 7만원이었는데 최근에는 5배인 35만원까지 갔다면서 공급이 한정적인데 수요가 많아서 그렇다. 중국 바이어가 와서 입도선매하고 일본도 우리나라 것을 사 간다고 했다.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도 시사하고 있다. 동원 F&B와 CJ제일제당 등 대기업은 가격에 신중하지만 부담이 커지면 대기업도 김 가격 인상에 동참할 것으로 보고 있다

 

9. 거친 흙길도 문제없다....험지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 개발

자율주행차의 핵심은 차량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이다. 그런데 여기에 흙같은 이물질이 튀면 센서 기능에 문제가 생겨 위험할 수 있다. 한국기계연구원이 이를 보완하면서 극한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달리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했다. 라이더 센서는 레이저 빛을 발사해 물체의 거리와 형태를 측정하고 장애물도 감지한다. 그런데 포장도로가 아닌 산악지형이나 물가, 눈길과 같은 험지를 지날 때 흙과 같은 이물질이 센서에 튈 가능성이 높다. 이에 센서 표면에 이물질이 묻으면 자동으로 세척액이 분사돼 실시간으로 닦아내는 방식인데 이런 과정을 거쳐 주행할 때 발생하기 쉬운 먼지나 눈, 비 등 입자가 작은 신호는 걸러내고 급경사나 구덩이와 같이 주행이 어려운 곳도 구별한다. 울퉁불퉁한 길위를 달릴 때 느껴지는 강한 진동에도 물체를 정확히 인식할 수 있다. 책임연구원은 센서 오염 회복률, 센서 노이즈 제거의 정확도, 야지 주행 가능 영역 추정 정확도와 같은 이런 성능을 기존 수준 이상을 유지하면서 처리 속도를 1.5배 이상 향상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였다고 한다

 

10. 3년만에 나온 LED 마스크 의료기기로 인정....콜라겐 생성과 탄력 효과

슬로우에이징에 대한 관심 증가, 시술 대비 저렴한 비용, 편리함 등을 바탕으로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그 가운데 LED디바이스가 있다. LED마스크는 한때 의료기기가 아닌 미용기기로 유행했다. 최근 이지클레어 LED마스크가 피부 탄력증가와 주름 개선 효과를 검증 식약처 허가를 받은 가정용 의료기기가 되었다. 한편 피부는 크게 표피층, 진피층, 피하조직으로 구분되는데 이중 주름의 형성과 가장 밀접한 곳은 바로 진피층이다. 진피층은 콜라겐, 히알루론산과 엘라스틴 같은 탄력섬유로 구성돼있다. 이들이 피부 탄력과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그런데 나이가 들면 콜라겐과 탄력섬유 등의 생성 속도가 급감하고 피부 수분이 감소하면서 주름이 생기게 된다. 즉 굵게 잡힌 주름은 피부 속 진피층의 섬유질까지 손상된 상태로 회복이 어렵다. 리프팅 효과가 있는 시술로 LED광선, 고주파, 초음파 등이 있는데 공통적으로 피부에 열을 전달해 콜라겐 재생을 돕거나 탄력섬유를 늘리는 원리다. 이중 LED는 낮은 에너지 레벨의 광활성화 광선을 이용해 피부 속 섬유아세포를 활성화시킨다. 섬유아세포는 피부를 볼륨있게 하는 콜라겐, 탄력섬유를 만들어내고 각종 성장인자를 분비해 피부를 재생시킨다. LED의 궁극 목표는 섬유아세포에 많이 도달하는 것이다. 그러려면 깊게 침투하는 파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LED광선은 파장 및 색깔에서 빨간색과 근적외선 두 파장으로 진피층의 섬유아세포를 자극해 피부탄력을 개선하였다.

 

11. 나 꿀잠 잤을까 ?....걸음걸이 보면 알 수 있다

미국 조지 메이슨대 스포츠의학과 연구팀은 걷는 패턴과 수면의 질 사이 상관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기록된 보행 중 엉덩이, 척추 위치, 발 사이 너비 등 100가지 다양한 보행 특성 데이터를 AI러닝 알고리즘으로 분석했다. 그 결과 숙면 유무에 따라 골반 회전에 가장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잠을 잘 자지 못하는 그룹은 척추 아래쪽 골반 회전이 적어 보행 속도를 잘 유지하지 못했다. 속도를 유지하기 위해 엉덩이를 더 많이 움직이고 상체는 구부정했다. 또 발 사이 간격이 자주 바뀌는 등 불규칙했다. 마틴 교수는 수면이 부족할 땐 많은 사람이 의식하지 못한 채 더 구부정하고 불규칙하게 걷는데 이는 걷다가 다칠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것을 시사하였다. 노인층에서 걸음걸이와 수면의 질 사이 상관관계에서 노인이 더 느리게 걷고 더 불규칙하게 걸어 낙상 위험이 크다고 2016년 연구를 통해 발표했다.

 

감칠맛(UMAMI)

12. 다시마에 묻은 흰 가루 정체....곰팡이 아닌 만니톨

건다시마나 마른미역의 표면을 보면 하얀 가루가 묻어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혹시 곰팡이나 염분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다시마에 묻어 있는 흰 가루는 다시마를 건조하면서 자연스럽게 생성되는 천연물질 만니톨이다. 이는 당질의 일종으로 다시마의 감칠맛을 내는 천연 조미료라고 보면 된다. 곶감의 표면에도 하얗게 묻어 있는 성분이다. 다시마 같은 갈조류 해초는 당알코올을 함유하고 있는데 건조를 하게 되면 표면에 하얗게 가루로 나타나게 된다. 만나톨은 미역과 다시마의 맛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실제 의약분야에서도 만나톨은 안압을 감소시키거나 상승한 뇌압을 낮추기 위한 약물로도 사용된다고 알려졌다. 천연 만나톨을 섭취하면 부종을 가라앉히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한편 다시마에는 이외에도 감칠맛을 내는 아미노산인 글루탐산, 아스파르트산 등의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육수를 낼 때 다시마가 많이 쓰인다. 다만 다시마를 넣은 채 국물을 너무 오래 끓이면 알긴산이라는 천연고분자 물질로 인해 국물이 끈적해지고 떫은 맛이 날 수 있다. 한편 국물을 우릴 때 사용한 다시마는 여전히 칼륨, 철분 등 영양소가 함유돼 있기 때문에 먹어도 좋다

 

13. 기업의 세계사....어떤 기업이 역사에 결정적 영향을 미쳤나

현대 경제시스템을 자본주의라기보다 기업주의라고 해도 적절한 표현일 수 있다. 기업이 생산, 유통은 물론 소비의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책은 로마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삶에 큰 영향을 미쳤던 기업의 역사를 돌아본다. 기업은 이익만 좇는 이기적 집단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역사를 돌아보면 한 국가의 발전과 번영의 원동력이었던 경우가 많았다. 한편 기업은 국가와 국민을 위한 공공선이라는 숭고한 목적을 가지고 탄생했으나 때로는 노동력을 갈취하고 환경 파괴에 원인을 제공하고 자본주의에 역행하는 등 공공선에 반하는 과오를 범했다. 기업의 원형인 고대 로마의 소치에타스는 대제국이 되면서 중앙통치가 쉽지 않았던 고대 로마 정부의 일을 나눠가지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움직인 단체였다. 그들은 세금을 징수하고 도로망을 구축하고 수도관을 건설하며 삶의 편리성을 증진시켰다. 그러나 그들의 힘이 더욱 강해지면서 법의 망을 피해 속주의 시민들을 노예로 삼고 사기를 치며 처음의 숭고한 목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갔다. 기업의 폐해는 로마의 몰락을 앞당기고 말았다고 보고 있다

 

대항해시대의 동인도회사는 항해마다 주식을 발행하며 초기 자금을 모았다 이는 현재 자본주의의 근간을 이루는 주식과 주식 거래로 이어졌다. 자신의 이익을 위해 주가를 조작하는 일이 점점 생겨났다. 링컨은 남북전쟁 도중에 미국 대륙 동서를 잇는 철도공사를 승인한다. 미국 경제는 되살아나고 교역과 통신, 여행이 활성화 되었다. 하지만 공사를 담당했던 유니언 퍼시픽 철도회사는 경쟁사를 제거하기 위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렸고 이사회를 조종했으며 힘없는 농장과 목장주를 괴롭히면서 철도 독점권을 획득했다. 현대의 페이스북은 생기지 1년만에 100만명을 돌파하면서 전 세계 사람들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이 됐다. 틀을 깨는 새로운 전략은 잘 먹혔다. 한편에선 SNS 중독, 개인정보 문제 등 각종 사회문제를 야기했다. 현대기업들이 갖는 양지와 그늘을 그대로 갖고 있는 것이다

 

14. 왜 인니에선 ....선결혼 후연애 웹툰이 흥할까....종교영향 있죠

웹소설과 웹툰에 선결혼 후연애라는 키워드가 있다. 국내 순정 만화 궁을 얘기할 수 있다. 중매로 결혼하는 시대도 아니고 2020년대에 웬말이냐 싶지만 한국에서 벗어나 특히 동남아시아 웹툰 선도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인기가 있다.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사랑받는 장르는 정통 현대 로맨스다. 요즘 한국에서 유행하는 로맨스판타지와 달리 허황된 요소를 쏙 빼고 그야말로 현실에서 남녀 주인공이 서로 아웅다웅하면서 감정을 쌓아가는 형태다. 이 같은 현실적인 로맨스 웹툰 가운데서도 남녀 주인공 간의 결혼이 전제돼 있으면 현지 독자들에게 받아들여지기 쉽다. 인도네시아에서 대다수의 사람은 이슬람교의 종교적 가르침을 강하게 고수하고 결혼의 신성성을 믿는다며 생활 전반에 스며든 종교적 가르침의 영향으로 결혼전의 연애 관계에 대해 자세히 묘사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그러면서 선결혼 후연애는 인도네시아의 문화적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창작자가 남녀 간의 로맨스를 풀어낼 수 있는 최적의 장치라고 단언했다. 이미 결혼 후의 로맨스를 그려낸 웹툰들이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다. 결혼한 주인공들이 사랑하게 되는 내용의 세레나가 인도네시아에서 인기 1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적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는 삼각관계와 매력적인 남성 캐릭터도 빼놓을 수 없다. 따라서 한국 네이버시리즈 웹소설 연애보다 결혼을 바탕으로 한 인도네시아 웹툰 Our secret marriage가 탄생했다. 해외작가가 한국 웹소설을 직접 웹툰으로 각색해 현지 독자에게 선보인 첫 사례다.

 

15. 에버랜드는 100만 송이 꽃 대궐....5대 테마정원에서 힐링하세요

현재 에버랜드는 정원문화를 주요 콘텐츠 중 하나로 확대하고 있다. 5개의 테마정원을 보유한 에버랜드는 놀이기구, 동물, 공연 등의 콘텐츠에 더해 계절마다 다른 모습으로 연출되는 정원들을 한 곳에서 경험할 수 있는 곳으로 자리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포시즌가든, 장미원, 뮤직가든, 하늘정원길,포레스트캠프 등 각기 다른 주제와 스토리를 가진 5대 정원을 소개하였다. 봄을 맞은 에버랜드는 말 그대로 꽃 대궐이었다. 튤립, 매화, 수선화, 유채꽃 등 형형색색의 꽃들을 즐기려는 인파로 북적였다. 에버랜드를 말할 때엔 이제 대표적으로 떠오르는 야외 정원 포시즌스가든은 제 32회 튤립축제 기간을 맞아 약 120만 송이의 화사한 봄꽃으로 뒤덮여 있었다. 원래 에버랜드 자리에는 대규모 양돈장이 있었고 거의 황무지에 가까웠다, 나무를 심은 것은 양돈장에서 나오는 거름을 사용해 과수원을 키우고 수익을 얻겠다는 구상 때문이었다. 당시 먹고 사는게 급한 때여서 땅에 과실나무를 심고 여기서 나오는 과일을 제일제당으로 보내서 통조림을 만들었다. 과수원과 양돈장이 서로 사료와 비료 역할ㅇ르 한 것이다. 향후 에버랜드는 5대 정원을 통해 고객들에게 매 시기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다른 테마파크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더하겠다고 하였다.

 

에버랜드를 대표하는 포시즌가든은 계절마다 주제에 따라 변화를 주는 방식으로 꾸민다. 봄에는 튤립 수선화를 중심으로 하고 여름에는 바나나 열대식물, 가을에는 메리골드와 코스모스, 겨울에는 상록수와 억새류 등 계절을 대표하는 꽃과 식물로 채울 예정이다. 다른 정원 역시 다른 매력으로 맞이한다. 클래식 명곡과 에버랜드 테마송 등이 흐르는 뮤직가든은 370m의 산책로에서 수목들과 교감하고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포레스트 캠프는 34만 나무와 초화류가 있는 약 9만㎡ 규모의 자연 생태 체험장으로 1천여명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다목적 잔디광장과 야외 공연장도 마련돼 있다. 특히 장미원에서 내달 17일부터 720품종 약 300만 송이 장미가 만발하는 장미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