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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3. 27,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3. 27. 03:22
1. 트럼프, 6천억원 낼수 있나....25일 지나면 골프장, 전용기 압류 ?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항소를 위해 법원에 6천억원 규모의 공탁금을 내야 하는 시한이 임박하면서 검찰이 그의 자산을 압류할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뉴욕주 검찰총장은 오는 25일까지 공탁금을 내지 않으면 그의 자산을 압류해 해당 금액을 확보할 방침이다. 앞서 뉴욕 맨해튼지방법원은 지난달 민사재판에서 그는 자산 가치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사기 대출을 받았다고 보고 이자를 포함해 6.1천억원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그는 항소했지만 재판을 진행하려면 오는 25일까지 벌금만큼의 공탁금을 법원에 맡겨야 한다. 변호인은 공탁금 전액을 낼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호소하면서 벌금형 집행을 중단하거나 공탁금을 1/4 수준이상으로 낮추어 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본인은 SNS에 6.7천억원의 현금이 있다고 해서 공탁 가능 여부를 두고 궁금증이 커지는 상황이다. 한편 공탁금을 내지 못하면 트럼프가 보유한 건물, 골프장, 전용기, 보석 등이 압류대상이 될 수 있다. 우선 검찰은 은행계좌를 압류하는데 집중할 전망이다 한편 뉴욕주 밖에 있는 자산도 압류할 수 있지만 다른 주의 법원이 뉴욕주 법원의 판결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
2. 국기 색 바뀐 나이키 제작 잉글랜드 축구 새 유니폼....총리도 반대
영국에서 최근 공개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이 입길에 올랐다. 국기에 들어가는 문양이 일부 변형됐는데 총리까지 나서 국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을 밝혔다. 18일 공개된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새 유니폼 상의 깃 부분에 새겨진 잉글랜드 국기 성 조지의 십자가 문양이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원래 빨간색 단색인 이 십자가가 새 유니폼에서는 빨간색, 파란색, 보라색 등 다양한 색상으로 표현됐다는 것이다. 빨간색이 들어갔다지만 짙은 빨간색과 주황빛이 나는 빨간색으로 나뉜 모습이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는 국기는 자부심, 정체성의 원천이며 그 자체로 완벽하기 때문에 우리는 국기를 망쳐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영국 문화미디어체육부 장관도 성 조지의 십자가를 포함한 국가의 유산은 우리를 하나로 묶어준다 그걸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적절하지 않고 불필요하다고 했다. 잉글랜드 축구팬들이 나이키가 우리를 조롱한다 바뀐 국기는 불괘하다고 비판했다. 다만 잉글랜드축구협회는 나이키의 디자인을 지지하고 있으며 유니폼 디자인을 바꿀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이키측은 이번 유니폼은 1966년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잉글랜드 팀의 훈련 키트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통합과 영감을 의도한 것이라고 밝혔다
3. IS가 했다는데도 ....어차피 배후는 우크라이나 ?
19시간은 모스크바 외곽 크로커스 시티홀 공연장에서 발생한 테러 참사에 대한 푸틴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을 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푸틴은 그 공격에 눈이 먼 것처럼 보였다고 했다. 이번 공격은 2004년 체첸 반군의 테러로 천여명의 인질 중 334명이 사망한 남부 베슬란 학교 참극 이후 러시아에서 가장 치명적 사건이다. 87%의 득표율로 30년 장기집권 꿈을 이룬 푸틴이 유권자들에게 장담한 안보 약속이 5선 임기 시작 며칠 만에 깨졌다. 무너질 자존심을 만회하기 위한 푸틴의 분노가 추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미칠 파장이 주목된다. 푸틴은 공격의 배후를 추적해 처벌하겠다고 약속했다. 4명의 총격범을 포함해 11명이 구금됐다며 그들은 숨어 우크라이나로 이동하려고 했는데 예비 자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쪽에 국경을 넘을 수 있는 통로가 준비돼 있었다고 했다. 구체적 증거 없이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가 배후에 있을 가능성을 언급한 셈이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이슬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분파인 호라산(ISIS-K)에 대해선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 FSB는 이달 초 모스크바 유대교 회당을 노린 ISIS-K를 저지했다고 밝힌 바 있다. 우크라이나와 미국은 이번 테러가 우크라이나와는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전문가들도 이번 습격의 특징이 IS의 과거 공격 패턴과 일치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IS는 2015년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한 데 대해 강한 반감을 갖고 있어 공격의 동기도 뚜렷하다. 푸틴은 5분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의식한 전국민 동원령을 시사했다. 최악의 테러를 막지 막한 책임을 우크라이나를 방패삼아 피해가려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사망한 국민의 최소 137명이어서 피해 규모는 크다 러시아 국영 매체는 우크라이나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우크라이나 지도부와 서방정보국의 꼭두각시 주인이 테러를 조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러시아는 총 57개의 미사일 및 드론을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했다
4. 인구 2만명 나라, 갑자기 돈벼락 맞았다....세글자 덕에 횡재했다는데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의 작은 섬나라인 앵귈라가 인공지능 열풍으로 뜻밖의 수익을 챙겨 화제다. 앵귈라는 AI붐으로 인해 국가 코드 도메인인 .ai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면서 지난해 GDP의 10%가 넘는 430억원을 도메인 수익으로 챙겼다. 앵귈라는 영국 자치령으로 인구 1.6만명가량의 대부분은 아프리카계 카리브인이다. 총면적은 91㎢로 전남 완도 크기와 비슷하다. 국가 도메인은 인터넷 사이트 뒤에 붙이는 알파벳 2자로 대부분 국가명을 축약해 만들었다. 한국의 .kr, 일본의 .jp처럼 앵귈라의 국가 코드 도메인은 .ai다. 앵귈라가 해당 도메인을 사용한 건 1980년대 후반부터다. 인터넷 보급 초창기 이뤄진 국가별 도메인 배정 때 받은 것이다. 앵귈라는 홈페이지 주소를 .ai로 등록하려는 기업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다. 일론 머스크의 인공지능 스타트업인 X.AI도 .ai도메인을 받으려면 앵귈라의 수수료를 지불해야 한다. 도메인 주소는 경매를 통해 한 건당 140달러에서(19만원) 수천달러까지 징수한다 이렇게 벌어들인 수입으로 무상의료와 학교 짓는데 투입했다고 했다. 이에 앞서 호주 북동쪽에 있는 투발루는 자국 국가 도메인 .tv를 캐나다 기업에 673억원에 팔아 섬발전에 사용했다고 한다
5. 동성혼은 존엄에 관한 일....일본 항소심 동성혼 금지 위헌 판결
동성혼은 근원적으로는 개인의 존엄에 관한 일이며, 개인 존재 상실에 관한 긴급한 과제다.
이성혼과 같은 혼인제도를 동성혼에도 적용하는 것을 진지하게 논의하고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2024년 3월 14일 일본 훗카이도 삿포로 고등법원에서 동성혼 금지에 대해 위헌판결을 내렸다. 이번에 2심 단계에서 최초의 위헌 판단이 나온 것이다. 그 이전에 2019년 일본 성소수자 단체가 결혼을 이성혼으로만 제한한 일본 민법과 호적법이 헌법에 어긋난다며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냈고 2021년에 최초로 동성혼 금지가 위헌이라고 1심에서 판단했다. 최종 위헌 여부는 일본의 대법원 겸 헌법재판소에 해당하는 최고재판소에서 가려진다. 일본은 G7 가운데 유일하게 동성결혼이 불법인 국가다. 아사히 신문은 2024년 2월 여론조사에서 동성혼을 법률로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72%나 됐다. 그러나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유민주당은 동성혼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6. 대방어인 줄 알았는데 1m 크기 대형 광어 낚여
제주에서 몸길이 1m가량의 대형 광어를 잡혔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영준(66, 제주시)씨로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서귀포시 범섬 인근 바다에서 낚시하던 중 길이 1m의 광어를 잡았다. 장씨는 뭔가 묵직한 것이 낚싯줄에서부터 느껴져 처음에는 방어인 줄 알았다며 낚싯줄이 끊어져 버릴 것 같아 걱정까지 들 정도였다고 했다. 장씨는 입질이 있고 난 뒤 20여분간 힘겨운 싸움 끝에 광어를 끌어 올렸다. 가자미목 넙치과인 광어는 넙치라고도 불린다. 일반적으로는 몸길이가 50㎝정도이고 체중은 2kg 내외이다. 이 광어는 무게는 15kg내외일 것이라고 했다 지난 9일에는 강릉시 주문진에서 몸길이 1.18m에 무게 20kg의 광어를 낚었다고 했다
7. 전국 최고가 아파트 소유주는 보유세 얼마나 낼까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비싼 아파트의 소유주는 올해 부동산 보유세를 2억원 가까이 낼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2021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액수다. 전국에서 공시가격이 가장 높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 더펜트하우스 청담 407㎡소유주는 보유세를 1.9441억원 낼 것으로 추정됐다. 재산세와 지방교육세가 4500만원, 종합부동산세와 농어촌특별세가 1.4941억원이다. 꼭대기 층인 19-20층 복층에 자리 잡은 더펜트하우스 청담 전용면적의 올해 공시가격은 164억원으로 작년보다 1.6억원 높아졌다. 이 더펜트하우스 청담에는 장동건 내외와 수학 일타강사 현우진 씨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 공시가격이 128.6억원으로 전국 2위인 서울 강남구 청담동 에테르노청담 464㎡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3968억원으로 추산됐다. 보유세가 43%가 줄어들었다. 공시가격 3위인 서울 용산구 한남동 나인원한남 244㎡로 106.7억원 소유주의 올해 보유세는 1.0402억원이다
8. 미국 칩스법이 쏘아 올린 글로벌 반도체 주권 전쟁
반도체 주권 확보를 위한 각국의 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지난주 미국 정부가 자국 기업인 인텔에 총 195억달러(26조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한 것이 경쟁의 신호탄이었다. 인텔은 향후 5년간 오하이오주 등 4개주에 총 1천억 달러를 투입해 새 반도체 공장을 짓거나 기존 공장을 확장하겠다고 했다. 인텔 다음으로 미국 내 가장 많이 투자를 하는 반도체 제조기업인 대만 TSMC와 삼성전자는 보조금으로 각각 50억달러와 60억달러 선을 받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지난 2022년 미국 하원은 중국과의 경쟁과 국가 안보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2800억달러 규모의 반도체 및 과학법을 통과시켰다. 당시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IT제품 수요가 크게 늘었는데 이때 급증한 반도체 수요를 공급량이 따라가지 못했다. 당시 공급망이 붕괴되면서 많은 국가에서 자국의 칩 제조 역량을 발전시켰는데 미국은 자국의 반도체 제조 능력은 오히려 떨어졌다고 봤다
이에 미국은 향후 5년 동안 미국 내 반도체 생산시설 확대에 520억달러의 보조금과 세제 혜택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것이 지금의 칩스법이고 이를 통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오는 2030년까지 20%로 끌어올리고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에 치우친 반도체 생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함도 있다. 미국의 엔비디아는 최첨단 칩의 92%를 대만 TSMC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S가 58%로 압도적이고 삼성전자가 12.4%로 2위를 차지한다. 따라서 바이든 대통령은 첨단 반도체 제조 시설이 미국으로 돌아올 수 있게 만들겠다고 했다. 인텔은 지난 2021년 파운드리(위탁생산)사업에 재진출했다. 지난 2018년 파운드리 시장을 떠난지 3년만의 복귀였다. 그러면서 인텔은 올해 안에는 2나노미터와 1.8나노 파운드리 공정을 도입하고 2027년 꿈의 공정으로 불리는 1.4나노 초미세 공정에서 칩을 생산하겠다고 했다
인텔의 목표는 빨리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파운드리 사업은 엄청난 규모의 설비 투자가 필요한데 인텔은 미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미국 정부의 압박 속에 생산기지를 미국에 건설하고 있는데 건설비를 포함한 비용이 많아 늘어나는 상황이다. 인텔이 향후 제 2의 칩스법을 통해 보조금을 추가로 받는다면 2위인 삼성전자 역전은 시간문제라고 지적도 나온다. 한편 미국을 시작으로 각국에서는 반도체 보조금 경쟁이 한창이다. 일본은 18조원 규모의 1차 지원금에 추가 지원금까지 내걸었다. 일본은 TSMC의 구마모토 건설 비용의 40%인 4.2조원을 지원했고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는 제 2공장에서 6.5조원을 지급한다 유럽연합도 2030년까지 62조원을 투입하고 인도도 13조원 규모의 반도체 보조금을 지원한다. K칩스법은 첨단 기술에 대해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9. 11년만에 찾아온 태양활동 극대기....길 잃는 위성 생길라
최근 20년 사이 가장 강력한 태양 활동이 시작되면서 정부가 우주전파재난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이미 이번 태양 활동 극대기에서는 강한 자기 활동을 유발하는 태양 흑점 개수가 극소기의 2배 수준으로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학계에 따르면 11년 주기로 찾아오는 태양활동 극대기가 올해부터 시작된다. 이번 극대기는 이르면 내년, 길게는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양활동 극대기는 평시보다 태양 흑점이 많아져 태양활동이 가장 활발해지는 시기를 지칭한다. 흑점은 태양의 주변 영역보다 온도가 낮아 강한 자기 활동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극대기에는 태양플레어 등 지구 대기권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이 강해진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에는 태양활동 극대기 동안 미군 공군기지의 단파통신이 두절되거나 남아공에서 대규모 정전 등의 피해 사례가 나타난 바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우주 전파환경 변화가 보다 강력하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경우 북극항로(미국 동부, 유럽)운항 항공사의 방사능 노출, GPS 수신 장애, 위성 궤도 이탈, 단파통신, 방송장애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태양 방사능 영향을 받게 되는 북극항로 항공기를 탑승할 경우에는 1번 탈때마다 X선 촬영을 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의 방사능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 지난해 흑점개수는 153개로 추산되나 이달 들어 일 평균 흑점 개수가 200개에 육박하고 있다. 1950년대부터 역대 태양활동 극대기를 보면 최고 350개에 달한 경우도 있다. 한편 내년 발사될 NOAA의 우주전파환경 전용 관측 위성 SWFO-L1은 지구로부터 약 150만km 떨어진 곳 ( L1 지점 )에서 태양이 방출하는 양성자, 전자 및 코로나물질방출 등의 현상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이러한 물질들이 지구에 도달하기 전 미리 알려주는 조기 경보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10. 지긋지긋한 녀석, 일본서 또 날아왔네....봄마다 찾아오는 불청객 주의보
질병관리청은 제주, 부산, 경남, 전남 등 남부 4개 도시부터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매년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를 채집하고 감시하는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작은빨간집모기는 대개 3월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그 수가 정점에 이른다. 이 모기에게 물려 일본뇌염에 걸리면 대부분은 발열과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그러나 감염자 250명 중 1명꼴로 바이러스가 뇌로 퍼지면서 고열, 발작, 목 경직, 마비 등 심각한 증상이 나타나며 이중 25% 내외의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일본뇌염 주의보 발령 시기는 기후 변화에 따라 점차 빨라지고 있다며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백신을 접종하거나 외출시 모기기피제를 사용하도록 할 홍보할 예정이다
11. 거짓말해놓고, 본인도 몰라....공상 허언증, 어떤 질환 ?
매년 자기 학력과 경력을 속이고 타인을 사칭하는 인물들이 꾸준하게 나오고 있다. 심지어 이들 중 몇몇은 자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다. 의학계에서 공상허언증이라 불리는 이 정신 질환은 사회를 놀라게 하는 학력 경력 위조 사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한편 공상 허언증은 흔히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공상 허언증 환자는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이라 확신하거나 일어난 일을 과장하고 왜곡해서 말한다. 금전적인 목적을 위해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사람들과 사뭇 다르다. 이들은 특별한 목적 없이 단순히 자신을 포장하는데 바쁘다. 타인에게 주목받기를 좋아하고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관심이 많기 때문이다. 또 이상이 지나치게 높고 자기 과시욕이 높다. 단순히 자기만족을 위한 거짓말이라 목적에 비해 허언의 내용이 광범위하고 복잡한 것이 특징이다.
공상 허언증은 아주 사소하고 가벼운 거짓말과 현실 부정에서 시작한다. 답답한 현실과 어려운 환경에 처하면,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고 자신을 포장하고 싶은 욕구가 든다. 대다수 사람은 해결책을 현실에서 찾는다. 하지만 공상허언증 환자는 거짓말과 망상을 해결 수단으로 선택한다. 새로운 거짓말로 상황을 모면하는 것은 무척 쉽기 때문이다. 거짓말과 자기 합리화가 쌓이다 보면 어느 순간 망상과 현실이 구분하기 어려워져 공상 허언증으로 발전한다. 자기 말이 사실이라고 믿는 지경에 도달해 거짓말 탐지기에도 걸리지 않고 허상으로 만들어낸 자기 모습을 진짜라고 믿게 된다. 남에게 걸릴지 모른다는 불안감이나 죄책감도 없다. 공상 허언증은 치료가 매우 어렵다. 그 믿음이 확고해 스스로 병원을 찾지 않고 주변인들과의 얘기에도 귀 기울이지 않는다
12. 봄 내음 가득 ! 제철 쑥으로 만드는 향긋 촉촉한 스콘
쑥은 생명력과 번식력이 강해 어디서든 잘 자라고 향긋하며 맛도 좋아 아주 옛날부터 우리 조상들도 즐겨 찾는 나물이다. 영양도 풍부하다. 식이섬유, 무기질, 비타민이 두루 풍부해 면역력을 높인다. 물론 쑥은 특유의 향과 쌉싸름한 맛 때문에 흔히 어른의 취향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요 몇 년간 MZ세대 사이에서 할매니얼 트렌드(할머니가 먹을 법한 음식을 밀레니얼 세대가 즐긴다는 신조어)가 식지 않고 있다. 쑥 스콘은 쑥 향이 은은하게 감돌고, 생크림을 넣어 포슬포슬하면서도 촉촉하다. 오리지널 스콘처럼 목이 메일 정도로 퍽퍽하거나 드라이하지 않다. 쑥을 잘게 잘라 넣는 과정을 제외하면 기본적인 생크림 스콘 만드는 법과 같다. 버터와 달걀 없이 생크림으로 반죽해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다
13. 일본이 가져간 백제의 미소 불상...해방 이후 첫 국내 전시
해방 후 오랫동안 자취를 감췄던 백제의 미소 백제 금동 관음보살 입상이 용인시 호암미술관에서 오는 27일 전시된다. 7세기 중반에 만든 것으로 추정되는 불상은 26.7㎝높이로 아담한 크기이지만 그 미소와 자태의 아름다움은 빼어났다. 머리에는 삼면보관을 쓰고 왼손에 정병을 든 관음보살상은 계란형의 얼굴에 오똑한 코, 입꼬리를 올려 미소지은 모습이 젊은 청년을 연상시킨다. 잘록한 허리에 어깨와 허리를 살짝 비튼 삼곡 자세가 절묘했다. 상반신에 어깨끈이 달린 승각기를 속옷으로 입고 그 위에 길이가 긴 천의를 둘렀다. 승각기의 끝과 가장자리는 섬세한 넝쿨무늬를 새겨넣었다. 불상 뒷면의 옷 주름의 음영과 몸의 굴곡까지 섬세하게 제공됐다. 목에 건 목걸이 양 끝에 영락 장식을 고정하기 위한 커다란 꽃무늬 장식은 중국 수 보살상 형식의 영향을 받을 것을 보여주며 어깨와 허리를 살짝 비튼 삼곡 자세는 당 초기의 형식과 유사하다
부드러운 곡선미가 돋보이는 신체표현과 아름답고 인상적인 백제의 미소로 인해 최고의 걸작으로 평가받는 작품이다. 1907년 부여의 한 절터에서 발견되었다고 전해지는 이 불상은 일제강점기 일본인에 팔렸고 해방 직후 그가 일본으로 가져간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관음보살상의 존재가 다시 알려지며 화제에 올랐다. 당시 문화재청이 최대 42억원에 매입해 환수하려 했으나 소유자가 150억원을 제시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호암관계자는 협의를 통해 대여를 했고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은 한중일 불교 미술에 담긴 여성을 재조명하는 전시라고 했다. 금동 관음보살 입상은 관음보살의 형상이 초기엔 청년의 모습을 띠다가 점차 여성형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전시됐다
14. 풍수지리와 묏자리에 대해서 알아보면
조선 백성들은 조상에 대한 효 사상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려고 다시 말해 좋은 묏자리를 찾으려고 풍수사상을 받아들였다. 유교에서 결핍된 종교적 욕구를 전통 신앙을 끌여들여 메웠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신앙의 목표에는 현세적 열망이 강렬하게 작용했다. 누구는 묘를 잘 써서 부귀영화를 누렸고 누구는 묘를 잘못 써 패가망신했다라는 내용의 풍수 설화가 난무했다. 국가가 백성들의 의례를 통제함으로써 영적 세계를 지배하고 유교적 사회질서를 확립하려 했으나 오히려 역효과를 봤다고 할 수 있다. 한편 풍수지리는 조선의 과거시험에 음양과로 관리를 등용했다. 중인 계층을 대상으로 진행된 잡과 시험이 그것으로 음양과는 영의정이 겸임하는 관상감의 주관 아래 천문학과 과학 그리고 지리학을 시험했다. 해당 관리들은 궁궐과 왕릉의 선정과 이전 등에 관한 실무를 담당했다. 흔히 풍수가를 지칭하는 지관은 바로 이들에게서 유래한 말이다.
조선 사회에 부계 중심의 종족 질서가 형성된 건 16세기다. 같은 부계 친족 분묘가 모인 족분도 그 무렵 확대됐다. 왜란과 호란의 전쟁통에 잃어버린 윗대 조상 분묘를 찾아내 이장하고 족분을 정비하는 위선 사업이 활발하게 일어났다. 이 과정에서 사족의 묘지에 대한 관심은 풍수지리설과 결합해 조상을 명당에 모시려는 욕구로 나타났다. 또한 조선 후기에 이르러 산송이 격화한 배경에는 당시의 역동적인 사회 변화상이 압축돼 있다. 당시 사회는 상업의 발달로 양반 수가 증가하고 노비가 감소하는 등 신분 질서가 와해하고 있었다. 양민들 사이에서 장례를 성대하게 치르려는 욕구가 높아지는 등 명당에 대한 욕구가 증대했다 그리고 조선 사회 유교는 백성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기 위해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는 민담이나 전설을 많이 생산했다. 그런데 유교에는 기독교의 천국과 지옥, 불교의 극락과 연옥과 같은 내세사상이 없다. 그래서 좋은 일을 하면 복을 받고 죽은 다음 좋은 곳으로 간다는 이야기보다 악인들이 현세에서 벌을 받는 쪽으로 이야기가 더 많았다
근대적인 방식의 화장은 대한제국 끝 무렵에 일본인들이 들여왔다. 건물 안에 설치한 화장로에서 화장을 진행했다. 수백년 동안 유교적인 의식에 젖어 있던 우리 민족은 쉽게 받아들이지 못했다. 일제에 대한 저항의식까지 더해져 왜놈들의 장법이라고 하며 나쁜 장법이라는 그릇된 인식으로 퍼졌다. 조선총독부는 묘지 화장장 매장 규칙을 제정했다. 이에 따라 공동묘지제도를 도입해 누구나 공동묘지에 매장하도록 강압했다. 하지만 뿌리 깊은 가족이나 문중묘지 전통은 일제로서도 어쩔 수가 없었는지 후퇴해버리고 말았다. 이미 마련된 공동묘지는 조선 반도에 나와 있던 일본인들과 마땅히 갈 곳이 없는 서민들이 어쩔 수 없이 이용하는 곳으로 전락했다. 선진적인 공동묘지는 문제가 없지만 전국에 산재한 무덤의 폐단을 줄인다는 명분을 앞세워 조선을 수탈하는 데 장애가 되는 묘지들을 규제하려 한 행위는 심각한 문제이다
15. 나라를 지키기 위해 짐승의 몸으로 환생한 왕
호화로운 장례식은 나라의 재물을 낭비하고 백성을 힘들게 하니 간소하게 하기를 바란다. 나는 죽은 후에 용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니 나의 시신을 화장하여 동해바다에 뿌려 주기를 바란다. 681년 신라 제 30대 임금 문무왕이 56세 나이로 눈을 감았다. 아들 신문왕은 아버지의 유언에 따라 문무왕의 시신을 화장한 후 동해바다 바위에 수중릉을 만들어 유골을 모셨다. 비록 용이 신성한 동물이라 할지라도 업보에 따른 윤회를 믿는 불교사회에서 인간이 아닌 짐승의 몸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것은 다음 생애에서도 부귀영화를 포기하겠다는 의미였다. 문무왕은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고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러더였다. 문무왕의 아들 신문왕은 부처님의 힘으로 왜구를 무찌르겠다는 문무왕의 뜻을 이어 682년 감은사를 완성했다.
동서양을 막론하고 전설이나 동화에서 피리는 마법의 도구로 등장한다. 멀리 서양에서는 쥐와 아이들을 유혹한 피리부는 사나이가 그랬으며 가까이는 강동원 주연의 영화 전우치(2009)에 등장하는 피리가 그랬다. 국립경주박물관에는 만파식적으로 추정되는 옥피리가 전시되어 있다. 한편 태종무열왕 보다는 김춘추로 더 많이 알려진 문무왕의 아버지는 삼국통일이 완성되기 직전에 숨을 거두었다. 문무왕이 삼국통일을 완성하기는 했지만 중국 당나라가 통일 신라를 집어 삼키려는 야욕을 보였고 백제와 고구려 유민들이 부흥운동이 일어나 신라는 혼란을 겪고 있었다. 그래서 문무왕과 신문왕은 사회통합과 안정을 위해 신이 주신 용으로 태어난 문무왕의 만파식적을 아들이 받게 되었다. 그리고 675년 경기도 연천군에 있는 매소성에서 신라군과 당나라 군의 전투가 벌어졌다. 당나라 군 4만명을 상대로 대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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