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지된 음식, 초록병 소주, 루왁커피에 대해서

< 나라에서 금지된 음식 >

샥스핀은 상어의 지느러미로 중국의 대표적인 고급 음식이지만 미국과 캐나다는 잔인하다고 하여 먹는 것이 금지되어 있다. 싱가포르는 도시가 더러워진다는 이유로 껌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그리고 캐비어는 철갑상어의 알을 소금에 절인 식품으로 세계 3대 진미 중 하나다. 캐비어 중 최고 등급인 벨루가 캐비어는 15년 이상 성장한 흰 철갑상어 알이 재료인데 최고 등급답게 풍미가 좋아 인기가 많다. 개체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미국에서는 벨루가 캐비어를 먹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맛이 강한 케첩을 자주 먹으면 섬세한 맛을 느낄 수 없다는 이유로 어린이가 케찹 먹는 걸 금지하고 있다. 유대교에서는 먹을 수 있는 해산물을 지느러미와 비늘이 있는 것으로 규정해 놓았다. 유대교를 믿는 사람이라면 장어, 오징어, 문어뿐 아니라 새우, 굴도 비늘과 지느러미가 없어 먹을 수 없다

 

< 소주병이 초록색인 이유는 >

대표적인 서민의 술인 소주는 삼겹살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소주는 원래 매우 독했다. 1924년 진로가 처음 만들었던 증류식 소주의 도수는 35도였다. 보드카의 도수가 40도고 위스키도 대부분 40도 정도니 독주였다. 이후 여러 가지 이유로 점차 소주의 도수가 낮아졌고 1990년대 들어 사회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바뀌면서 도수가 낮은 소주를 원하는 사람이 많아졌다. 이에 주류회사들은 도수를 20도대로 낮춘 소주를 내놓았다. 2000년대에는 소주의 도수가 더 낮아졌는데 사람들이 무작정 들이 붓는 것보다 술의 맛과 향을 음미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17도 소주가 출시되고 있다 그래서 어른신들은 소주 맛이 안 난다고 한다. 도수뿐만 아니라 병의 색깔도 변했다. 옛날의 소주병은 투명하거나 푸른빛을 띠고 모양도 지금과는 조금 달랐다. 현재는 녹색을 띠고 있다. 그 이유에 대해서 첫째는 소주는 햇빛에 두어도 맛이 변하지 않기 때문에 따로 유리의 색을 가공할 필요가 없어 기본 상태인 초록색으로 병을 만든다는 설이다. 두 번째는 공병 재사용 때문에 소주회사들이 통일해서 같은 색 같은 모양의 병을 만들기로 정했다는 설이다. 세 번째는 초록색이 주는 청량한 이미지 때문이라는 설이다. 초록색이 주는 친환경 이미지 깨끗하고 덜 독한 이미지가 소비자의 인식을 바꿀 것으로 생각해서였다는 거다

 

< 루왁커피에 대해서 >

루왁커피는 사향고양이가 커피 씨앗을 먹고 배출한 배설물로 만든 커피를 말한다. 사향고양이의 위 속 효소가 커피 원두의 단백질을 분해해 커피의 향미를 더해주기 때문이다. 루왁커피를 먹는데는 문제가 없고 오히려 커피콩에 있는 클로로겐산이라는 물질이 항산화 작용까지 해준다. 인간의 위와 대장을 거쳐 소화되지 않은 그대로의 커피콩으로 사향의 향기가 뛰어나다. 원두의 쓴맛과 떫은 맛이 사라지고 특유의 맛과 향을 내는 커피가 된다. 고양이똥 커피로도 불리어지며, 똥 1g당 1조 마리의 세균이 있어 세척에 주의를 해야한다. 루왁은 사향고양이를 말하는 인도네시아어이다. 루왁커피는 연간 500kg만 생산되는 희소성 때문에 명품 커피의 대명사로 통한다. 가격은 50만원을 호가한다. 집단 사육 농장을 늘면서 사향고양이 학대 논란이 번졌다. 동남아시아에서 약 10만 마리 이상이 철장에 갇힌 채 소화기관을 약하게 하는 유동식으로 먹으며 생산한 커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