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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식물-8) 배추, 버섯, 벼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7. 6. 03:12

    < 배추 >

    배추는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잎줄기채소다. 줄기는 곧게 자라고 꽃이 필때까지 두면 높이가 1m에 이른다.넓은 뿌리잎 여러장이 모여서 배추통을 이루고 줄기잎은 어긋나게 붙는다. 우리가 먹는 배추는 뿌리잎이다. 배추는 줄기가 자라서 꽃이 피기전에 뽑아 먹기 때문에 줄기나 꽃을 보기가 힘들다. 그러나 겨울을 넘긴 배추는 4월쯤 되면 노란 꽃이 핀다. 꽃잎은 거꾸로 세운 달걀꼴인데 넉장이 십자꼴로 핀다 이렇게 꽃잎이 십자꼴로 피는 식물을 통틀어서 십자화과 식물이라고도 하고 배추과 식물이라고도 한다. 십자화과 식물에는 무, 양배추, 갓, 냉이 따위가 있다. 배추는 심는 때에 따라서 봄 배추와 가을배추로 나눈다. 봄배추는 얼갈이라고도 하고 봄동이라고도 부른다. 속이 찬 김장 배추는 여름에 씨앗을 뿌려서 늦가을에 뽑는다. 그리고 김치를 할때 다듬고 남은 배춧잎은 말려서 시래기나물을 먹는다

     

    < 버섯 >

    버섯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주로 죽은 식물이나 동물의 양분을 먹고 자란다. 엽록소가 없기 때문에 자기 스스로 양분을 만들어 내지 못한다. 버섯의 몸은 크게 자실체와 균사로 나뉘어 있다 송이나 느타리에서 우리가 먹는 곳은 자실체에 해당한다 자실체는 홀씨를 만들어 퍼뜨리는 일을 한다.  균사는 가는 실같이 생겼고 땅 속이나 나무 속에 그물눈처럼 얽혀서 퍼져있다. 버섯 가운데에는 표고나 느타리, 송이나 싸리버섯처럼 먹을 수 있는 것이 많다. 표고를 기를 때는 참나무에 구멍을 뚫고 종균이라고 부르는 홀씨를 넣었다. 그리고 구멍을 막은 다음에 그늘진 숲 속에 세워 두거나 검은 그물을 치고 자주 물을 준다. 버섯을 많이 먹으면 피가 맑아지고 눈도 밝아진다. 불로초라고 부르는 영지버섯은 암을 이기는 약으로 쓰인다. 하지만 광대버섯같이 무서운 독버섯도 많으니 함부로 먹으면 안 된다

     

    < 벼 >

    벼는 논이나 밭에서 심어 기르는 한해살이 곡식이다. 밀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심는 곡식이다. 벼는 수염뿌리가 내리고 포기를 이루며 자란다. 줄기는 모여 나고 키는 1m쯤 되는데 품종에 따라 낮게 자라는 것도 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끈 모양인데 앞쪽은 까칠까칠하다. 9월에 줄기 끝에서 꽃이 피고 이삭이 맺는다. 이삭이 누렇게 익으면 고개를 숙인다. 낟알은 왕겨라고 부르는 겉껍질에 싸여 있다. 왕겨를 벗겨 내면 우리가 먹는 쌀이 나온다. 벼는 본디 열대지방인 미얀마나 인도의 들판에서 저절로 자라고 있었다. 우리나라는 3천년쯤 지난 것이라고 여겨지는 불에 탄 볍씨도 발견된다. 처음에는 따뜻한 강가에서 기르던 것을 농사법이 발달하면서 온 나라에서 심어 기르게 된 것이다. 지금은 품종을 개량하여 빨리 여무는 벼, 병충해에 강한 벼, 이삭 수가 많은 벼, 낟알이 큰 벼, 맛이 더 좋은 벼 따위를 개발하여 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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