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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 22,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 22. 03:41
1. 여 당 “아빠 한달 출산휴가 의무화” 야당 “셋 낳으면 1억 대출 탕감”
총선을 83일 앞두고 여야가 앞다퉈 저출산 공약을 내놨다. 국민의 힘은 부총리급 인구부 신설에 더해 아빠 출산휴가를 의무화하겠다고 했고 더불어민주당은 3자녀를 낳은 부부에게 1억원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했다. 여당에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에게 도움이 될지 실효성의 의문 야당에는 재원 마련 계획 없는 28조원 투입 계획이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국민의 힘은 육아휴직 급여 상한은 기존 150만원에서 210만원으로 올리고 연 5일 초등 3학년 이하 자녀돌봄휴가를 신설하기로 했다. 총 소요재정은 3조원으로 추산되고 이는 공무원이나 대기업 직장인만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주거대책으로 자녀가 2명인 가구에는 24평, 3명인 가구에는 33평의 분양전환 공공임대 주택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모든 신혼부부에게 가구당 1억원을 10년만기로 대출해주고 출생 자녀수에 따라 원리금을 차등 감면하는 결혼 출산지원금 제도도 공약했다. 매년 28조원의 재원이 필요한데 이에 대한 마련 방법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아이 키우기 어려운 사회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없이 현금성 지원만으론 한계가 있다며 실효성을 지적했다. 예를 들면 사교육비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 한 아동수당 월 20만원은 아이 학원비 정도로 인식될 뿐 출산 유인책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2. 미와 아랍국가들....2국가 해법 통한 종전 구상 시동
아랍국가들이 미국이 추진해 온 중동 평화 구상인 2국가 해법을 통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을 끝내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이 계획은 2국가 해법의 핵심인 팔레스타인 국가 창설이 골자다. 서방국가들이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공식 인정하고 유엔 정식 가입을 지지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발발 전까지 미국이 공들여 온 사우디와 이스라엘 간 관계 정상화도 핵심 축이 될 전망이다. 사우디도 팔레스타인 문제가 해결된다면 분명히 이스라엘을 국가로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2국가 해법에 대해 일관되게 반대입장을 고수하면서 가자지구에서의 전쟁이 수개월 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시온주의자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 서안지구 합병을 주장하는 네타냐후 정권은 이스라엘 역사상 극우 성향이 가장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가자기구에서의 전쟁이 4개월째 접어든 가운데 이스라엘 전역에서 네타냐후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그가 이끌고 있는 전쟁 내각도 내부 분열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사우디와의 관계 회복은 아랍국가들과의 관계 개선을 꾀하는 이스라엘에도 매력적인 협상 카드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스라엘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맺은 아브라함 협정(이스라엘, 아랍에미레이트, 바레인, 모로코 간 수교협정)이후 아랍국가들과의 관계에 있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었다. 2국가 해법은 1967년 제 3차 중동전쟁 이전의 국경선을 기준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민족이 각각 독자적 정부를 세우고 국가 대 국가로 공존하는 방안이다. 1993년 미국의 중재로 체결된 오슬로협정을 통해 확립됐지만 2009년 네타냐후 총리가 실권을 잡으면서 유명무실했다. 미국은 2국가 해법이 팔레스타인 문제의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판단이다. 이스라엘과 수교하는 조건으로 미국이 사우디에 핵 개발 시설을 허용하는 안이 거론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의 관계정상화는 사우디에도 득이라는 분석이다. 사우디 실권자인 빈살만 왕세자는 자국을 금융,무역 관광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에서 중동의 정치적 갈등은 왕세자의 구상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 파키스탄, 이란에 보복 공습....중동 유혈충돌로 번지나
파키스탄이 이란의 공격을 받은 지 이틀 만인 18일 보복 공습에 나섰다. 핵보유국인 파키스탄이 핵무기 개발을 추진하는 이란과 공격을 주고받으면서 확전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오전에 이란 남동부 시스탄-발루치스탄주의 테러리스트 은신처를 전투기로 정밀 타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란이 지난 16일 파키스탄 발루치스탄중 있는 이란 수니파 분리주의 무장조직 자이시 알아들의 근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데 대한 보복이다. 자이시 알아들은 2012년 설립됐고 주로 국경지대에 활동한다. 당시 파키스탄은 이란의 공격으로 어린이 두명이 숨지고 세명이 다쳤다며 주권침해 행위를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냈다. 그러면서 이란과의 확전을 경계하며 이란의 주권과 영토통합을 전적으로 존중한다고 하였다.. 파키스탄 외교부는 최근 수년 동안 이란 내에서 통제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장소들이 파키스탄 출신 테러리스트들의 은신처로 이용되고 있다는 우려를 이란과 공유해왔다고 밝혔다. 이번 보복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확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반적인 분석이다. 이란의 시아파와 파키스탄 수니파의 이슬람교 종파간의 갈등에서 국가간 대립에까지 가지 않았나 개인적으로 생각해 본다
4. 노인 무임승차 폐지 공약에....패륜 정당 만드냐 반발
이준석 전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이 노인들이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는 제도를 없애고 대신 선불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대한노인회는 신당이 아니라 패륜 정당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개혁신당은 65세 이상의 지하철 무료 이용으로 연간 8천억이 미래세대에 전가되고 대도시 역세권 고령층만 혜택을 보고 있다며 폐지를 공약했다. 대신 연 12만원을 쓸 수 있는 선불 교통카드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대한노인회에서는 지하철이 방만한 운영을 해 적자 나는 걸 노인한테 덮어씌우는게 패륜이라고 하였다. 제 3지대 빅텐트의 성패를 가를 이른바 낙준 연대는 이준석 전 대표측이 속도 조절에 나서면서 숨 고르기 양상이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인구소멸과 지방 소멸, 복지문제 같은 국가적 의제부터 공통분모를 찾겠다고 하였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낙연 전 대표가 총선 불출마를 재고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당 보조금을 받기 위해 다음 달 15일까진 통합신당을 꾸려야 한단 주장도 나오는데 이낙연 전 대표의 새로운 미래와 민주당 탈당 3인이 꾸린 미래대연합은 다음 달 4일 함께 창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5. 귀순한 통일부 특보“ 북 노동자 수천 명 중국서 임금체불에 파업과 폭동”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 파견된 북한 노동자 수천명이 이달 11일쯤부터 북한 당국의 임금체불에 항의하며 여러 공장에서 파업과 폭동을 연쇄적으로 일으켰다, 일본 산케이 신문은 고영환 통일부 장관 특별보좌관의 보고서를 토대로 보도했다. 북한 외교관을 지내다 귀순한 고특보는 북한 소식통 등의 이야기를 토대로 작성했다. 노동자를 중국에 파견한 북한 국방성 산하 복수의 회사는 코로나 19가 확산해 북한과 중국 간 왕래가 끊긴 2020년 이후 중국 측이 지급한 임금 중 북한 노동자 몫에 해당하는 금액까지 본국으로 송금한 것이다. 이 사실을 안 북한 노동자들은 조업 거부를 시작했고 파업은 지린성 내 복수의 의류제조 수산물 가공 하청업체 공장들로 확대됐다. 심한 경우에는 공장을 점거해 북한 간부를 인질로 삼거나 기계를 파괴하는 폭동으로까지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폭동으로 이어진 것은 처음이라고 하였다. 김정은 지도부는 임금을 즉시 지불하는 조건으로 사태를 수습했다고 한다. 하지만 북한 노동자들에게 지급해야 할 돈은 고갈됐고 중국 주재 회사 간부와 외교관들이 자금 변통을 강요당하는 상황이어서 사위나 폭동이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북한 노동자의 열악한 노동 환경과 심각한 임금 체불을 지적하고 있다. 한편 임금의 60%이상을 북한 측 간부들이 챙기고 연간 약 1천만원에 이르는 정권 상납금인 충성자금과 주거비 식비 등을 빼면 노동자가 손에 쥐는 돈은 한달에 250달러 내외라고 한다. 이어 중국에서의 폭동은 이 돈조차 지급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6. 커픽값은 제발....물류대란에 로부스타 원두가격 사상 최고치
로부스터 원두 선물 가격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로부스터 원두 주요 생산국의 커피 재고 감소에 이어 홍해 물류 대란 여파가 겹친 탓이다. ICE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7일 거래된 로부스타 원두 1월몰 선물 가격은 톤당 3443달러로 집계를 시작한 2008년 이후 최고가격을 기록했다. 이번 상승세는 지난해 세계 최대 로부스터 생산국인 베트남의 재고 감소에 따라 60%급등한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엘니뇨로 인한 작황 부진, 대체 작물 수확 등 여파에 지난해 베트남 커피 수확량이 30%줄면서 로부스타 원두 가격 상승을 부채질했다. 여기에 중동 리스크로 베트남발 상업용 선박들이 기존 홍해와 연결된 수에즈운하로 향하지 않고 후티 반군의 공습을 피해 다른 항로를 이용하는데 따른 화물비용 증가가 추가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보내는 원두 제품의 배송비가 홍해 공격 이후 컨테이너당 4천달러로 거의 7배 뛰었다고 전했다. 로부스타 원두는 씁쓸한 맛이 강해 주로 인스턴트 커피에 사용된다. 일부 저가형 카페에서 쓰이기도 한다. 한편 베트남의 로부스타의 시장이 브라질로 건너가 브라질의 고급품질인 아라비카와 함께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고도 있다. 커피 소비량은 2030년까지 매년 1-2%정도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7. 주 4일제가 대세 ? 월화수목일일일인 이 회사들
워라밸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근로시간을 조정하는 회사가 늘고 있다. 19일 포스코는 오는 22일부터 격주로 금요일에 쉴 수 있는 부분적 주 4일제를 도입한다. 지난 코로나 팬데믹 이후 재계에서는 주 4일제 도입 등 근로시간 탄력화 시도가 줄 잇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 우아한형제들 등 IT업계가 선도적으로 주 4일제나 주 4.5일제를 도입했다. 이밖에도 SK그룹 일부 계열사와 CJ, ENM, 삼성전자 등도 이미 부분적 주 4일제를 도입해 시행 중이다. 이들 회사도 격주나 월 단위로 금요일에 쉴 수 있다. 업계에선 워라밸이 곧 경쟁력이란 반응이 나온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주 4일제를 도입한 평생교육 전문기업 휴넷은 채용 경쟁률이 같은 기간 대비 3배 이상 상승하고 매출도 20%가량 증가해 주목받았다. 정치권에서도 근로시간 개선을 제도화하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지난해 더불어민주당이 노동시간 단축을 키워드로 주 4.5일제 도입을 언급한 데 이어 제 3지대 세력인 새로운 선택이 이날 월 1회 주4일제 도입 등의 내용을 담은 노동개혁안을 발표했다
8. 옆나라 중국에서 또 대박....하얀 석유 리튬 100만톤 광맥 터졌다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중국에서 100만톤 규모 광맥이 새로 발견됐다. 국내서만 네 번째 대규모 리튬 광구다. 관련 수출액도 138조원을 넘어섰다. 이번 광맥은 쓰촨성 야장현에서 발견되었다. 지난 2022년 중국 내 리튬 채굴량은 1.9만톤이다. 리튬은 전기차용 배터리 핵심 소재 중에서도 비중이 가장 높은 희유금속이다. 중국에선 앞서 신장위구르 지역의 백룡산 인근, 쓰촨성 자지카 지역, 중-네팔 국경 인근 등 세곳에서 대규모 리튬 광구가 발견됐다. 이번 쓰촨성 야장현 광구를 더하면 국내에서만 네 번째 대규모 리튬 광구를 보유하게 됐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중국이 이미 전세계에서 확인된 리튬 자원의 약 7%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확인 매장량 기준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미국, 칠레, 호주에 이어 세계 6위이다. 그러나 리튬 정제 면에선 얘기가 다르다. 중국의 글로벌 제련 리튬 화합물 점유율은 65%에 달한다. 전세계서 생산된 리튬이 가공비용이 싼 중국으로 운송 제련된다. 제련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오염 등을 감안하면 다른나라가 중국보다 앞서는 정제 설비를 구축하기는 어렵다. 추가 발견 가능성도 있다고 보면서 배터리에 사용되는 탄산리튬을 염호에서도 추출이 가능한데 이게 1500여개가 있다고 파악되고 있다 중국정부는 남미의 자원 부국과도 교류를 확대하고 있다
9. 화상 과외샘 첨 대화하는 AI 휴먼 페르소라이브 써보니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7일 출시한 실시간 대화형 인공지능 휴먼 서비스 페르소 라이브를 출시했다 페르소 라이브는 AI 휴먼 나탈리와 챗 GPT가 결합 해 실시간으로 구동한다 AI 휴먼 나탈리는 사용자의 질문을 110개국 언어로 인식하고 3초안에 답변한다. 더 이상 딱딱한 웹페이지에서 텍스트로 챗GPT와 소통할 필요가 없게 된 거다. 페르소 라이브는 현재는 무료로 이스트소프트 홈페이지와 AI 스튜디오 페르소에서 접촉할 수 있다. 나탈리는 음성과 텍스트 모두 인식가능하고 이용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대화가 가능하다. 나탈리는 외국어뿐 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의 질문에 응답했다. 수학, 한국사 세계사 등도 3초안에 즉답했다. 또한 나탈 리가 발화할 때 성조와 억양, 입모양 모두 자연스러워 번역기를 사용하는 느낌보다는 사람과 대화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스트소프트는 외국어 전문기업 YBM와 초등학교 대상 AI 휴먼 영어강사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10. 인공지능 장착하자 ‘말 알아듣는’ 로봇으로 변신
산업 현장의 로봇의 말을 알아듣는 똑똑한 로봇으로 바꿔주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 인간과 로봇이 산업현장에서 서로 대화하며 작업하는 영화와 같은 일이 현실이 되고 있다. 작업대로 이동하고 연구원의 말을 알아들은 로봇이 움직인다. 작업시작 물체 집기를 시작한다 이어 부품을 작업대로 옮기고 조립을 시작한다. 사람의 말을 알아듣고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다.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특수한 인공지능을 일반 로봇에 장착하자 똑똑한 로봇으로 바뀐다. 선임연구원은 로봇에 친숙하지 않은 작업자분들도 로봇을 손쉽게 활용하는 것이 가능해질 수 있고 제조업 전반적으로 생산성이 향상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시는 음성뿐 아니라 문자로도 가능하다. 전문가 없이 일반인의 언어로 작업과정을 상황에 따라 프로그래밍할 수 있다. 또 인공지능이 가상 공간에서 현장에 맞는 최적의 작업순서와 동작을 만들 수도 있다. 말 알아듣는 로봇을 쉽게 구현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술은 현재 청주의 전자부품 공장에서 실증작업을 거치고 있다. 유효성이 확인되면 인간과 로봇이 협업을 하는 영화와 같은 일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11. 인간과 93% 일치 붉은털 원숭이 복제 첫 성공...생명 윤리 딜레마 커져
새로운 방식의 체세포 복제로 태어난 붉은털 원숭이가 2년 이상 건강하게 지내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전에는 영장류 복제에 한차례 성공한 적은 있지만 인간 게놈과 93%가 일치해 의학 생리학 분야의 실험용으로 많이 쓰이는 붉은털 원숭이 복제는 처음이다. 중국과학원 연구진은 2020년 탄생시켰다. 체세포 복제는 1996년 최초의 복제 포유동물인 둘리를 탄생시킨 기술이다. 동물의 체세포에서 추출한 핵을 암컷의 난자 핵 자리에 넣은 뒤, 복제 배아를 대리모 암컷 자궁에 이식한다. 당시 영국 로슬린연구소는 6살 짜리 암컷 양의 젖샘세포를 이용했다. 중국 연구진은 이번에 사용한 복제 기술은 기존의 세포 핵 이식 외에 태반 교체라는 과정을 더 추가한 것이다. 복제 배아에서 태반이 될 부분을 체외수정으로 만들어진 일반 배아의 태반으로 대체함으로써 배아 발달 과정 중에 생길 수 있는 결함을 줄였다. 복제양 둘리 이후 개와 고양이를 비롯해 소, 말, 늑대, 돼지, 족제비 등의 포유류를 포함한 20여종의 동물 복제가 체세포 복제를 통해 이뤄졌다. 하지만 성공률은 매우 낮았다. 최대 20%인 소를 제외하면 생존율이 2% 내외에 그친다
특히 영장류 복제가 어려웠다. 1999년 태어난 붉은털원숭이는 최초의 영장류 복제이긴 하지만 둘리처럼 성체세포를 복제하는 방식이 아니라 일란성 쌍둥이처럼 배아를 분할하는 수정란 복제 방식이었다. 2022년에는 유전자를 변형한 성체 세포를 이용해 복제된 붉은털 원숭이가 태어났지만 출생 이후 사망했다. 다만 태아 세포를 이용해 태어난 두 마리의 복제 원숭이는 6년이 지난 지금도 살아있다. 한편 연구진은 복제 배아와 비복제 배아를 결합해 문제를 해결해 보기로 했다. 장기조직으로 발달하는 초기 복제 배아의 내세포덩어리를 떼내, 태반을 형성할 비복제 배아의 영양막에 삽입했다. 이는 복제 태아가 유전적으로 다른 비복제 태반 안에서 발달한다는 걸 뜻한다. 그러나 태아 자체는 복제된 태아라고 한다 이런 방식으로 얻은 113개 배아 중 11개를 대리모에게 이식해 한 마리를 정상 출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연구진은 영양막 교체 방식은 체외수정을 통한 시험관 아기의 성공률을 높이는데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12. 온몸 아픈데 확진까지 평균 1년....원인 모르는 섬유근통증
온몸 곳곳이 쑤시고 근육이 심하게 뭉친 듯한 느낌이 든다. 피로감도 심해졌다. 처음에는 진통제를 먹어봤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지속 반복됐다. 다리와 엉덩이에서 시작한 통증은 온몸으로 퍼져나갔다. 정형외과부터 재활의학과 통증의학과까지 가봐도 특별한 처방을 받지 못했다. 결국 대학병원 여러과를 거쳐 정밀 검사를 받은 뒤 밝혀진 것이 섬유근육통이다. 보통 근육통이라고 하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 하지만 섬유근육통은 일반 근육통과는 차원이 다르다. 이는 고약한 질환으로 쉽게 낫지 않는다. 그리고 섬유근육통은 다른 질환과 확연히 구분되는 특이증상이 없다. 다른 근골격계 질환이나 류머티스 질환과 대부분 증상이 겹친다. 전신에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하나 가지를 쳐나가다 맨 나중에 남은 질환이 섬유근육통인 셈이다. 그래서 확진까지 평균 1년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 황당한 점은 웬만한 검사에선 정상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혈액검사나 근골격계 검사, 신경학적 검사를 받아도 정상으로 나온다. 게다가 다른 근골겨계 질환과 달리 부위가 한정적이지 않고 머리부터 발끝까지 아프다. 근육뿐 아니라 관절이나 힘줄에도 만성적인 통증을 유발한다.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미쳐 만성두통, 어지럼증, 인지장애 기억력 장애가 생기기도 한다. 또한 섬유근육통은 원인을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단이 확인되면 주사치료와 수액치료로 통증을 조절할 수 있다
13. 뽀얀 생선살, 얼큰 국물 물가자미찌개....대게만큼 생각나게 하네
경북 영덕에서 강구항과 함께 2대 항구인 축산항은 물가자미가 영덕 특산물이다.. 물가자미를 부르는 원래 이름은 미주구리다. 이는 일본어 무즈가레이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지배적이다. 일본어 미즈는 물, 가레이는 가자미를 뜻한다. 영덕에서는 미주구리를 순화해서 물가자미로 바꿔 부르고 있다. 물가자미는 수심 40-700m 바다 밑바닥에서 서식하며 영덕과 포항 사이 동해에서 많이 잡힌다. 가자미는 30여종이 있다. 두눈이 머리 한쪽에 붙어 비목어로 불리는 가자미는 보통 길이가 45㎝내외로 몸통은 납작하다. 이 중 물가자미는 어른 손바닥보다 약간 큰 정도로 다른 가자미류보다 작고 뼈가 연해 뼈째 썰어 먹기 좋다. 게다가 비리지 않고 고소해 생선회로도 즐겨 먹는다. 물가자미 역사를 보면 1384년 고려 우왕때 왜구의 침입을 막기 위해 밤낮없이 축산성을 쌓은 병사들이 가여워 주민들이 물가자미를 먹였더니 빨리 회복하고 기운을 얻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또 동의보감에는 성질이 순하고 맛이 달며 허약한 기력을 보충하는 데 좋다고 기록돼 있다. 또 물가자미밥식해가 있는데 밥식해는 흰살 생선과 밥과 양념을 버무린 고급 발효음식이다. 무와 고춧가루, 설탕, 물엿 등 8가지 이상 재료에 밥과 길게 썬 물가자미회를 치대서 2주 정도 숙성시킨다. 워낙 재료와 시간이 많이 드는 반찬이라 만들기 힘든 음식이다. 물가자미밥식해는 농촌문화와 어촌문화가 함께 발달한 영덕지역 특징을 보여준다. 남북으로 길게 뻗은 바다에서 잡아올린 물가자미와 서쪽 논밭에서 재배한 쌀과 채소를 이용해 만든 밥식해는 시원하고 상큼한 맛이 일품이다
14. 궁이라는 이름의 감옥서 10년 유폐....인목대비 광해군 목부터 쳐라
조선 14대 선조의 계비 인목대비는 광해군의 사주를 받은 대북파 모함으로 아버지 김제남과 외아들 영창대군이 살해되고 자신도 폐서인이 돼 경운궁에 갇힌다. 인조는 반정을 일으키고 경운궁 서별당에서 교서를 반포하고 즉위했다. 인목대비 애환이 서린 경운궁은 중구 정동 덕수궁을 이른다. 애초 이 곳은 성종의 형 월산대군 이정의 사저였다.. 조선시대 궁궐은 왕이 공식활동과 일상생활을 하던 법궁과 화재 재난이 발생해 왕의 거처를 옮겨야 할 사태에 대비한 이궁의 양궐체제를 갖춘다. 이와 별도로 궁궐밖 도성에 왕실공간을 뒀는데 이를 별궁이라고 했다. 별궁은 왕실에서 독립해 나간 왕자나 공주, 후궁의 처소이지만 이는 다시 궁궐이 되기도 하고 죽은이의 사당 가례공간 또는 관청 등의 다양한 용도로 할용했다. 경운궁은 왕자의 사저였다가 궁궐로 사용된 사례다. 종로 신문로 2가 경희궁도 처음엔 인조의 부친 정원군의 집터였다. 광해군은 부왕인 선조의 견제와 냉대를 받으며 왕에 올라 의심병이 도져 즉위 후 임해군 옥사, 계축옥사 등 무수한 옥사를 일으켜 정적을 제거했다 광해군은 경복궁 대신 정궁으로 쓰던 창덕궁을 흉궁이라고 여겨 꺼렸다. 창덕궁은 단종과 연산군이 폐위된 사건이였기 때문이다 광해군은 창덕궁 옆에 창경궁을 지으라고 재촉했지만 정작 완성되자 멀리했고 또 다시 인왕산 아래에 인경궁을 건설하도록 했다. 그러던 중 정원군의 집에 왕기가 흐른다고 하여 그 자리에 새궁궐을 지어 경덕궁이라고 했다. 정작 인조반종으로 즉위한 인조가 경덕궁에서 집무를 보았다. 경덕구은 영조때 경희궁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동궐인 창덕궁과 창경궁과 나란히 서궐로서 역할을 하였다
임금이 입궐전 살던 집은 특별히 잠저라고 한다. 임금과 왕비의 아들로 궁궐 안에서 태어나 제왕학을 공부하며 성장하고 즉위해 임금 노릇을 하다가 언젠가 승하하면 왕실 흉례를 통해 종묘에 모셔지는 게 조선 임금의 이상적인 인생 경로다. 사실 잠저는 별궁의 전형적 형태다. 잠저는 용이 났다는 뜻으로 용흥궁이라고도 했다. 잠저로는 세조 영희전(중구 저동) 선조 도정궁(종로 사직동) 영조 창의궁(통의동), 고종 운현궁(고종) 등 여러 장소가 알려져 있다. 경국대전은 왕실자손 집의 규모를 제한했지만 규정은 잘 지켜지지 않았다 별궁은 왕실예식장이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혼례는 신부의 집에서 거행했지만 왕비의 친정은 궁궐급 격식을 곧바로 구비하기 힘들어 비어있는 별궁 중 왕실의례를 치를 수 있는 가례별궁을 미리 확충했다. 그러나 별궁은 서울 도심속에 위치하고 면적도 넓어 급속한 도시화 과정에서 학교, 병원, 관공서 군부대 등 대형 필지가 요구되는 시설들에 최우선적으로 잠식돼 버렸다
15. 스페인 코르도바에 있는 메스키타 대성당을 찾아가 보면
코르도바는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 지방에 있다. 약 1200년전 스페인 남부를 지배했던 이슬람의 코르도바 칼리프 왕조의 수도였던 곳이다. 세비야에서 1시간에 도착해서 코르도바에 가면 그 유명한 메스키타 대성당이 있다. 메스키타는 이슬람 사원이란 뜻이다. 이슬람 사원과 대성당이라고 하니 명칭이 다소 혼선이 오기도 한다. 십자군전쟁으로 극단을 달리던 두 종교가 한자리에 붙어있다. 메스키타 대성당은 원래 코르도바를 정복한 이슬람의 메카 다음으로 큰 규모로 지은 모스크였다. 후에 이 지역을 다시 지배한 가톨릭이 이 모스크를 대성당으로 증축한 것이다. 성당 내부에 들어가면 수많은 기둥과 기둥 위의 아치들이 무늬모양이다. 이는 이슬람 양식이다. 아치를 받치고 있는 기둥은 가로 세로로 끝도 없이 길게 늘어서 있다. 기둥의 수는 모두 855개이다. 이슬람 양식의 아치와 기둥 사이에 십자가에 달린 예수상이 보인다. 긴줄에 달려 내려온 중세의 등잔은 스테인드글라스를 배경으로 오묘한 느낌을 준다. 황금 모자이크로 장식된 이슬람의 미흐랍과 황금으로 장식된 십자가 형상이 한 장소에 공존하고 있다.
밖에는 온갖 나무가 아름답게 늘어선 정원이다. 정원에는 아름드리 오렌지 나무가 열을 맞추어 서 있고 중간중간 길쭉하고 높다할게 큰 사이프러스 나무들도 있다. 고흐 같은 유명한 화가의 그림에서 나온 것과 비슷하다. 이 오렌지 나무 정원은 예전 이슬람 시절엔 성전에 들어가기 전에 몸을 씻는 장소였다고 한다. 또한 대성당 벽면의 끝에 위로 높이 솟은 종탑이 있다. 원래는 이슬람의 기도 시간을 알려주는 탑 미나렛이 있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에 바로크 양식의 가톨릭 종탑이 들어서 있다. 그리고 과달키비르 강으로 가니 코르도바의 로마교가 길게 뻗어 있다. 이 로마교는 처음 로마의 초대 황제 아우구스투스 시대에 만들어졌는데 오랜 세월을 거치며 수도 없이 파괴되고 또 복구되었다고 한다. 지금의 다리는 코르도바를 차지한 이슬람 세력이 건설했지만 이후 가톨릭 세력이 들어서 복구했다. 다리 중간에는 석상이 세워져 있는데 이는 코르도바의 수호성인 대천사 라파엘이다. 17세기에 페스트가 창궐했는데 그 재앙에서 코르도바를 구한 것을 기리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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