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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4. 1. 15,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4. 1. 15. 03:08

    1. 미 주도 다국적함대, 하마스 지원을 위해 나선 예멘 후티반군 거점 폭격 임박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의 전쟁을 계기로 홍해를 지나는 선박들을 공격해 온 예멘 후티 반군을 겨냥한 미국 주도 다국적 함대의 폭격이 임박했다고 전했다. 영국 리시 수낵 총리가 홍해 항로에 대한 이란의 지원을 받는 반군들의 공격을 격퇴하기 위해 예멘내의 후티 군사시점에 대한 영국군 폭격을 승인했다고 했다. 한편 다국적 함대의 대응이 제한적이면서도 상당한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8년 시리아의 알아사드 정권이 보유한 화학무기 시설을 미국과 영국, 프랑스가 폭격했던 당시와 마찬가지로 전투기와 함대지 미사일 등을 복합적으로 동원한 공격이 이뤄질 수 있다는 이야기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영국 등이 지난 3개월간 후티 반군이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들을 공격하는데 사용해 온 해안 레이더와 미사일 자폭 무인기 발사 시설 등을 타격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에 후티 반군 기지에 더해 전투기와 군함 등도 목표물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후티반군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맞서 팔레스타인들을 돕겠다는 명분으로 작년 11월 이스라엘과 관련된 화물선을 나포한 것을 시작으로 홍해를 지나는 민간 선박을 잇따라 공격해 왔다.

     

    2. 몰래 녹음한 교사 음성, 증거로 못 쓴다

    아동 학대를 의심한 학부모가 자녀 가방에 녹음기를 넣어 교사가 하는 말을 몰래 녹음했다면 그 녹음음은 재판에서 증거로 쓸 수 없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그동안 아동 학대 사건의 하급심에서 이런 녹음을 증거로 인정해 왔는데 앞으로는 다른 증거가 있어야 유죄판결을 내릴 수 있게 됐다. 대법원 1부는 아동학대범죄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초등학교 교사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동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교사는 지난 2018년 자신이 담임하는 3학년 교실에 전학 온 학생에게 학교 안 다니다 온 애 같아. 학습 훈련이 전혀 안 돼 있어라고 말하는 등 정서적 학대를 했다는 혐의를 받았다. 이 녹음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증거로 인정됐다 교사가 수업 중 교실에서 한 말은 공개된 대화로 제 3자가 녹음할 수 있고 피해 아동의 보호를 위해서는 녹음 이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는 이유였다. 대법원은 반대로 판단했다.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아무나 들어갈 수 없으니 교사 발언은 공개되지 않은 대화이며 통신비밀보호법은 이런 대화를 제 3자가 녹음하면 안 되고 그 녹음은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는 것이다. 법조계에서는 대법원 판결을 계기로 몰래 녹음은 증거로 쓰일 수 없게 됐으니 무차별 기소로 교권을 침해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이라는 말이 나온다

     

    3. 전 국민 상대 독성 시험....가습기 살균제 유죄로 뒤집혀

    가습기 살균제 사건 1심 재판에서 무죄를 받았던 SK케미컬과 애경산업 전 임원 등에 대해 2심에서 유죄가 선고됐다. 1심과 달리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독성과 환자들의 폐질환에 인과관계가 인정된 것이다. 재판부는 이번 사건을 전 국민을 상대로 독성 시험을 한거라고 질책했다. 3년전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의 쟁점은 해당업체들이 만들어 판 가습기 살균제의 주성분인 CMITMIT가 폐질환 등을 유발한다고 인정할 수 있느냐였다. 1심 재판부는 2018년 유죄가 확정된 옥시 제품 가습기 살균제 원료와 달리 두 성분과 폐질환 등 사이 인과관계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됐다. 2심 재판부는 검찰이 2심 과정에 제출한 2022년 국립환경과학연구원의 연구결과 등을 토대로 인과관계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특히 독성시험이 필요하다는 SK의 전신 유공 연구실의 내부 의견이 무시된 채 제품이 출시됐다. 재판부는 전 SK케미컬 대표와 전 애경산업 대표에게 금고 4년을 선고했다. 1994년 출시된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피해는 2011년 정부의 역학조사로 원인이 최초로 공개됐는데 지난해 말 기준 정부 지원 대상 피해자는 5691명 이중 사망자는 1262명으로 집계됐다

     

    4. 유명 관광지가 들개 지옥 됐다....사망자도 발생

    남미 칠레 한 관광지가 들개 때문에 몸살이다. 들개들이 사람을 공격해 관광객과 주민이 물려서 죽거나 다치는 사고까지 잇따라 발생하자 지자체가 들개 소탕을 추진하고 나섰다. 칠레 북부 안토파가니스타주에서 최근 주인 없는 개들이 떼지어 몰려 다니면서 사람들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한 관광객이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부검 결과 개에게 물린 이후 심한 출혈로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3살 된 한 어린이는 개에 심하게 물려 귀 일부가 절단됐다. 아타카마 사막 투어로 한국 관광객에게도 잘 알려진 이곳이 들개들의 천지가 되었다. 현재 주인 없이 길가에 방치된 개의 숫자가 4500여마리에 이른다고 추정했다. 시장은 문제 해결을 위해 들개 소탕을 추진하고 있다. 그는 길거리 개들은 광견병 매개체이자 관광객들에게 심각한 위협요소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5. 초호화 브루나이 왕실 결혼식에 윌리엄 왕세자 참석 등

    동남아시아 산유국 브루나이가 초호화 왕실 결혼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브루나이 국왕의 넷째 아들 압둘 마틴(32)왕자와 그의 약혼녀 칼레빅의 혼례 예식이 왕실 사원에서 진행된다. 이들 결혼은 7일부터 시작해서 오는 16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일정의 절정은 14일로 결혼 피로연이 열리는데 왕궁의 방이 1788개에 달해 세계 최대 궁전으로 꼽힌다. 이 자리에는 영국 윌리엄 왕세자와 인도네시아 대통령 등 세계 정상급 인사와 유명인들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마틴 왕자는 킹스칼리지 런던대와 영국 국립육군사관학교를 나왔다. 폴로 선수로도 활동하며 지금은 브루나이 공군 소령으로 헬리콥터 조종사로복무하고 있다. 약혼녀는 국왕 고문의 손녀로 패션업계와 관광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브루나이는 말레이 제도 중앙부 보르네오섬 북서부 해안에 있는 나라다. 1888년부터 영국보호령이었다가 1984년 독립했으며 이슬람 절대 세습군주제를 채택하고 있다. 인구 45만명에 불과한 작은 나라지만 앞바다에서 천연가스와 원유가 생산돼 1인당 GDP3.6만달러로 동남아시아에서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1968년 즉위한 볼키아 국왕은 55년간 왕위를 유지하고 있어 생존하는 세계 최장수 재위군주다. 그는 브루나이 앞바다 유전을 소유하고 있어 공식 재산만 약 39.5조원에 이른다

     

    6. 전문가들 금리 인하, 이르면 7월부터....연말까지 0.5 -1.0%

    이창용 한은총재는 6개월 이상 금리 인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즉 한은이 이른 통화정책 전환이 물가 부동산 가계부채의 불씨를 다시 살리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걱정하는 만큼, 앞으로 최소 반년 동안 금리를 내리지 않고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전문가들은 대체로 하반기 이르면 7월게 한은의 인하가 시작돼 연말까지 0.5-1.0%포인트 금리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금통위 위원들도 기준금리 3.5%를 유지해서 물가안정 기반을 확보하자는 견해를 밝혔다고 전했다. 이총재는 섣부릴 금리인하로 나설 경우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자극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며 또 현 상황에서는 경기를 부양하는 효과보다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를 자극하는 부작용이 더 클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물가가 목표 수준으로 수렴할 것이라는 확신이 들때까지 통화 긴축 기조를 충분히 장기간 지속해 물가안정을 이뤄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은은 누적된 비용 인상 압력의 가격 전가 등에 따라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 하락 속도가 기대보다 더딜 것으로 염려하고 있다. 한은은 가계부채에 대해서도 올해 가계대출 증가 폭이 은행 주택 관련 대출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편 한은은 미국의 통화정책 전화과 2%대 소비자물가 상승률 안착, 내수 부진 등을 확인한 뒤에야 한은은 금리를 낮출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7월 첫 인하를 점치며 소비가 하반기에 갈수록 부진할 가능성이 큰 데다, 이때쯤 서비스 중심으로 물가 상승률 하락도 뚜렷해지면서 한은의 정책 대응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키움증권 선임연구원도 내수 부진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 등에 따른 유동성 우려를 고려해 한은이 하반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 연준의 6월 인하에를 전제로 한은의 7월 인하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7. 새해 첫 미술품 조각투자....앤디워홀 달러사인 청약 받는다

    새해 첫 미술품 조각투자 청약이 시작된다. 현대미술의 거장 앤디 워홀의 대표작 달러 사인이 기초자산이다. 서울옥션블루는 미술품 조각투자 앱 소투를 통해 달러 사인 조각투자를 신청받는다고 밝혔다. 청약은 오는 18일부터 7일간이다. 앞서 달러 사인은 작년 9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5.5억원에 낙찰됐다. 1981년 작이다 이번에 모집하는 투자계약증권은 앤디 워홀의 달러 사인 작품을 기초로 취득금액과 발행제비용을 포함한 7억원 규모다. 1주당 10만원 총 7000주가 발행된다. 신청 가능한 1인당 최대수량은 300주로 일반투자자들에게 배정되는 증권수량은 6300주다

     

    8. 새 메모리 아키텍처 트렌드 필요....생성 AI 확산에 대비하여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 부문 미주사업 총괄이 생성 인공지능이 확산되면서 새로운 메모리 아키텍쳐가 필요하다는 트렌드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엔비디아, AMD, 인텔 같은 유수의 GPU, CPU업체들이 강력한 가속기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1년마다 제품이 나오게 될 것인데 그런 제품의 큰 고민은 메모리 병목 현상이라며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고객들과 초기 논의하고 있는 여러 가지 형태의 아이디어들이 2-3년 내에는 가시화하고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는 시기라고 보고 있다. 그는 HBM과 같은 가속기용 메모리 수요가 뜨면서 이런 쪽에서 파운드리와 결합된 그런 새로운 사업이 나오고 있고 그런 점에서 고성능 컴퓨팅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메모리와 파운드리를 동시에 가진 회사가 전 세계에 유일하게 삼성전자밖에 없다면서 2-3년 뒤에는 삼성전자가 생성 AI시대에 파운드리와 메모리의 융합을 통해서 강자가 되지 않을까 자신하고 있다고 했다.

     

    9. 수영장, 정원, 창문 청소까지 로봇이 척척

    청소 로봇이 물속이나 바깥 창문처럼 사람 손이 닿기 힘든 구역으로 활동 영역을 키우고 있다. 지난 9일부터 나흘 간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IT 가전 전시회 CES 2024에서는 다양한 청소기들이 눈길을 모았다. 수중 청소로봇 업체 아이퍼는 신제품 스쿠버 시리즈를 선보였다. 스쿠버는 수영장과 같은 물 속으로 잠수해 바닥면과 벽면을 자율주행하면서 이물질을 빨아들인다. 180마이크로미터 기본 필터로 큰 입자를 걸러낸 뒤 3마이크로미터 보조 필터로 녹조류와 미생물을 청소한다. 스쿠버는 적외선 센서 4개를 탑재해 수영장 안에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하고 장애물을 감지한다. 동시에 수영장 상태를 분석하고 청소 패턴을 조절해 완성도를 높인다. 태양광 충전 옵션을 제공하며 앱으로 기기를 조작하거나 청소 보고서를 받을 수도 있다.

     

    정원 관리로봇 업체 야보는 지능형 잔디깎기 로봇 M1과 자동제설기 S1등 제품을 선보였다. 두 로봇은 3개 카메라로 장애물을 피하며 예초 작업을 한다. PTK-GPS 포지셔닝과 지능형 알고리즘으로 경로를 계획한다. 잔디깎기 M1은 날씨 변화에 따라 잔디 습도를 측정할 수 있고 경사도 68%까지 작동이 가능해 어느 정도 울퉁불퉁한 곳에서도 쓸 수 있다. 제설기 S1은 영하 30도 실외에서도 충전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했다. 마른 눈이나 쌓인 눈 등 다양한 상황에서 적용이 용이하며 눈 투사 거리와 방향을 조절할 수 있다.

     

    로봇가전 전문 브랜드 에코백스는 창문용 로봇청소기 원봇 W2 옴니를 선보였다. 이는 지능형 네비게이션 시스템인 윈슬램 3.9으로 창문 위 경로를 설정해 균일하게 유리창을 청소한다. 다기능 스테이션에는 배터리가 내장돼 플러그가 없는 실내 공간이나 실외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자동 와이어 감기 기능을 지원하며 더욱 최적화된 공기 순환 설계로 소음을 최소화했다

     

    10. 아휴, 잠이 안 깨네....문경 올빼미 포착

    야행성 맹금류인 올빼미는 밤에 사냥을 한다. 높은 곳에 앉아 있다가 사냥감의 바로 위에 소리없이 낙하하거나 활강한다. 먹여 살릴 새끼가 딸린 경우는 가끔 낮에 사냥을 할 때가 있다. 야간 시력이 매우 좋고 눈도 매우 크다. 동공 크기 조절로 낮에도 충분히 앞을 잘 볼 수 있다. 새끼 올빼미는 머리가 무거워서 앞으로 엎드려서 잠을 잔다고 한다. 20235월에 문경 산북에서 올빼미의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11. 나는 오래 살 수 있을까 ? 한발로 서보면 알 수 있다

    전 세계 의사들이 고안한 기본적인 근력 및 민첩성 테스트를 통해 건강 상태와 장수 가능성을 스스로 확인할 수 있다. 바닥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 있다가 손이나 무릎을 바닥에 닿게 하지 안호 일어난다. 그렇게 하지 않은 사람이 6년 이내에 사망할 확률이 거의 7배나 높다. 이 테스트는 유연성, 균형 및 운동 협응력을 평가하지만 코어와 허벅지에서 신체의 가장 큰 근육의 힘을 측정하기 때문에 매우 중요하다. 근력은 장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또한 평소 걸음걸이로 6미터를 걷는데 걸린 시간을 측정한다. 이 시간을 6으로 나누면 초당 걷기 속도를 알 수 있다. 60세 이상이라면 평균 속도는 초당 0.8미터정도여야 한다. 초당 1미터보다 빠르게 걸으면 평균 수명보다 훨씬 더 오래 살 수 있다. 보행 속도가 초당 0.6미터보다 느리면 조기 사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 빠르게 걷는 것은 심장 건강이 튼튼하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빠르게 걷는 사람은 그렇게 않는 사람보다 60대 이상에서 심혈관 질환 위험이 53% 낮다

     

    팔굽혀펴기를 많이 할수록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굽혀펴기를 10회 미만으로 한면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평균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팔굽혀펴기를 10회씩 더 할때마다 심혈관 질환 위험이 점점 줄어드는데 한번에 40개 이상을 할 수 있다면 심혈관 질환 위험이 97%까지 줄어든다. 팔굽혀펴기를 하면 새로운 뇌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화학물질인 BDNF의 분비가 촉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풀업 바에 오래 매달려 악력을 평가해 보면 남성은 30초 여성은 15초를 넘기지 못하면 조기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악력이 강한 중년층은 기억력. 추리력, 순발력 테스트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었다. 또한 한쪽 발로 서기에 있어서 평균 2초 이하만 버틸 수 있는 이는 10초 이상 버틸 수 있는 사람들보다 향후 13년 내에 사망할 확률이 3배나 높았다. 해마는 기억과 관련된 뇌영역이지만 균형감각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12. 근육 키워준다는 프로틴바, 과도하게 먹으면 생기는 병 세가지

    직장인은 근육량을 키우고 싶어서 식사 대용으로 프로틴바를 먹을 때가 많다. 그런데 지나친 단백질 섭취는 오히려 병을 부르기도 한다. 첫째로 단백질 과다 섭취는 변비를 유발한다. 단백질이 분해되면 암모니아가 생긴다. 암모니아는 간에서 요소로 변하고 소변으로 배출한다. 단백질을 많이 먹게 되면 그만큼 배출해야 할 양도 늘어나 다른 곳에 쓰일 수분을 끌어오게 된다. 이때 대장에서 수분을 끌어오면 변비가 생길 수 있다. 단백질은 포만감도 커서 변비완화에 도움을 주는 식이섬유를 덜 먹게 만든다. 단백질은 질소 성분을 가지고 있어서 단백질 분해 과정에서 질소 노폐물이 많이 생긴다. 이는 노폐물을 걸러내는 신장에 부담을 주고 신장 질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신장 기능이 감소하면 단백질 대사 과정에서 만들어진 질소화합물과 유기산, 인산 등이 배설되지 못한다. 이런 물질은 체내에 축적되고 심혈관계 질병 발병 위험을 키운다

     

    단백질이 너무 많이 먹으면 통풍 발병 위험이 커진다. 통풍은 최종 대사 산물인 요산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하고 관절의 연골, 힘줄, 주변 조직에 결정으로 축적되는 질환이다. 고단백 음식에는 통풍의 원인인 요산을 만드는 퓨린이 많이 들어있다. 요산은 퓨린이 분해되면서 생기는 물질이다. 통풍은 요산이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쌓일 때 발생한다. 단백질 섭취가 많아지면 요산이 관절에 쌓이게 되고 면역체계가 요산 결정을 외부 침입자로 오인하고 공격해 통증을 일으킨다. 한편 단백질 하루 적정 섭취량은 1kg으로 근육 1kg당 대략 1.2g까지 늘릴 수 있다. 따라서 프로틴 바를 조절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좋다

     

    13. 신의 초월성은 주체의 탈중심화와 어떻게 만나는가

    19세기 이후 서구 사상의 큰 흐름 가운데 하나가 세속화 곧 탈기독교화다.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같은 이들이 탈기독교를 이끈 대표적인 사상가들이다. 20세기 후반에 이르러 탈근대주의 즉 포스트모더니즘을 낳았다. 탈근대주의의 핵심은 인간중심주의 또는 주체중심주의 비판이다. 흥미로운 것은 이런 세속화 운동의 극단에서 역으로 종교적 영성의 복권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 운동의 선두에 선 사람 중에 미국 철학자 메롤드 웨스트폴(84)이 있다. 그는 탈근대사상과 기독교 신학의 새로운 종합의 길을 열고 있는데 초월과 자기-초월(2004)은 그런 종합의 길을 잘 보여주는 저작이다. 이책은 탈중심화라고 개인적 집단적 주체를 중심에 놓는 근대주의에서 벗어나 주체를 타자에게 개방하는 것을 뜻한다. 웨스트폴은 이 탈중심화가 기독교 신앙과 다시 만날 길이 있다고 말한다. 이런 만남이 실현되려면 기독교의 유신론을 재구성해야 하는데 이 책은 그 발판을 철학자 하이데거의 존재-신학 비판에서 찾는다. 하이데거는 전통 기독교의 유신론을 존재-신학이라고 명명하고 이 신학을 정면으로 거부했다

     

    아우구스티누스

    웨스트폴은 하이데거가 비판하는 이 존재-신학의 대표적인 경우로 스피노자와 헤겔의 범신론을 든다. 스피노자는 신 즉 자연이라는 명제로 신을 정의했고 헤겔은 신 즉 정신 명제로 신을 이해했다. 스피노자는 자연만물이 곧 신이다 마찬가지로 헤겔은 정신이 곧 신이다 헤겔의 정신은 역사 속에서 스스로 자기를 전개하고 실현한다. 이런 신들은 세계 자체와 다르지 않고 인간에게 투명하게 알려져 있어 초월적 신비가 없다고 보고 있다. 웨스트폴 신학의 핵심은 신이 신다우려면 초월적이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신의 초월성을 찾아 6세기 신비주의자 위 디오니시오스, 교부철학자 아우구스티누스, 중세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의 고전적 유신론으로 돌아간다. 위 디오니시오스의 신학은 흔히 부정신학이라고 부른다. 부정신학이란 신은 인간의 통상적인 개념적 이해를 초월해 있기에 그런 이해를 부정하는 방식으로만 신에게 다가갈 수 있다는 신학이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우리는 당신을 파악할 수 없습니다라고 고백한다 즉 신의 초월성을 보존한다. 토마스 아퀴나스도 유비적 서술이라고 해서 신과 피조물 사이의 유사성이 있다고 보고 신은 인간을 포함한 피조물을 한없이 초월하지만 동시에 둘 사이에는 닮음도 있다 그리고 인간의 언어로 신을 표현하고 소통하는데 가령 사랑이라는 개념은 신을 이해할 수 있는 통로이다

     

    그는 20세기 철학자 레비나스를 통해 윤리적 초월을 이야기한다. 그는 초월성 자체를 이야기하기 보다 그 현세적 형태인 타자의 초월성을 파고든 사람이다. 과부,고아,이방인 같은 이웃이야말로 동일성의 그물로 포획할 수 없는 초월적 타자이다. 이 타자의 부름에 응답하는 것이 우리의 윤리적 책임이다. 이 타자의 초월성을 천상으로 옮겨놓을 때 우리가 만나게 되는 것이 철학자 키르케고르가 생각한 신이라고 보았다. 타자를 사랑하는 것이 우리의 윤리적 과제이듯이 키르케고르에게는 신을 사랑하는 것이 종교적 과제였다. 그는 사랑의 역사에서 신약성서 마테오 복음에 나오는 구절을 인용한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너희 하느님을 사랑하여라 이것이 가장 크고 첫째가는 계명이다이말에 이어 곧바로 예수는 둘째는 네 이웃을 네 몸 같이 사랑하여라둘째는 첫쨰의 근거에서 나왔다고 보고 있다. 즉 무한한 낮아짐과 은총, 감사함에서 비롯된 분투, 이것이 그리스도교다. 한편 사랑의 핵심은 나를 낮춤에 있다. 이 낮춤이 바로 탈근대주의가 이야기하는 주체의 탈중심화와 통한다. 나를 낮추어야만 자기중심성에서 벗어날 수 있다 이 벗어남이 이책의 제목에 등장하는 자기 초월이다. 신의 초월을 받아들이고 그 초월적 신에게 헌신하는 것이야말로 인간이 자기를 초월해 타자에게로 나아가는 길이라는 것이다. 이로써 신의 초월성을 핵심으로 하는 기독교의 유신론이 포스트모더니즘의 탈중심화와 만나게 된다

     

    14. 각각의 4성 길이는 얼마일까 ?

    화성을 4성으로 나눴다. 4성 경계도 네곳이다 화성의 길이는 4600보다. 옹성은 163보다. 용도는 367보다 의궤에 나오는 4성의 명칭은 평지북성, 산성서성, 평지남성, 산상동성이다. 정조는 자금 준비와 배분, 공정관리, 인력배분, 품질관리 등 경영의 기준 자료로 4성 체계를 만든 것이다. 이를 위해 산상과 평지라는 지형 즉 공사 난이도로 분류한 것이다. 동서남북처럼 단순한 방위 개념이 아니다. 난이도 분류가 더 합리적 과학적 경영적이라 본 것이다. 다만 장인, 인부 등 일하는 사람이 알기 쉽도록 지형 뒤에 동서남북의 방위를 붙인 것이다. 즉 산성서성은 산위에 건설할 시설물이라는 공사 난이도 개념을 우선하고 서쪽이라는 위치를 부차적으로 알려준다. 4성의 기본 개념은 공사 난이도이다. 즉 지형이다. 이 개념을 염두에 두고 경계선을 결정해야 한다. 참고로 화성길이 4600보는 원성 85%, 곡성 15%로 구성된다. 평지성 30%이고 산상성 70%. 단순하게 위치나 방위에 의한 분류가 아니고 합리적 과학적 경영을 위해 공사 난이도인 지형을 기준으로 경계를 나눈 화성의 4성 체계는 정조의 경영철학과 실용철학을 엿보였다

     

    15. 신비로운 마이산 3대 사찰이 품은 조선왕조의 꿈

    무진장은 양적으로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고 불교에선 덕이 광대하고 다함이 없음을 뜻한다. 불교 경전 유마경은 무진장을 실천하여 빈궁한 중생을 도와야한다고 가르친다. 중국 사찰에선 무진장이라는 금융기관을 두고 신자들이 희사한 보시금을 서민들에게 낮은 이자로 대출해주는 일을 했다. 전라도에선 무주, 진안, 장수 세지역의 앞글자를 따 무진장이라고 묶어 부른다. 오지지역을 뜻하는 말로 통한다. 오지 중 한곳인 진안에는 기이한 형태의 마이산이 있다. 조선 왕실 어좌 뒤편에 놓여있고 만원권 지폐에도 있는 그림이 일월오봉도다 태조 이성계로 그 오봉이 마이산을 모델로 그려졌다는 설이 있다. 마이산 은수사엔 이성계 방문 설화가 있고 태극전엔 일월오봉도가 걸려있으며 이성계의 첫째 아들인 진안대군인 것을 들어 마이산이 조선의 건국설화를 품고 있다고 주장한다. 마이산은 두 봉오리가 서로 등지고 있는 모습으로 솟아있다. 노령산맥의 줄기인 진안고원과 소백산맥의 경계에 자리 잡고 있다. 동쪽을 숫마이봉(681m) 서쪽을 암마이봉(687m)이라 한다. 산 전체가 거대한 암석덩어리다. 멋 옛날 부부신이 몰래 지상에 내려와 살다가 하늘로 올라 갈때가 되어 새벽에 조용히 떠나려다 동네사람들에게 들켜 그대로 산으로 굳어버렸다는 마이산 전설이 있다

     

    탑사
    이갑용 처사상

    과거엔 서다산, 속금산 등 여러 이름으로 불렀지만 조선 태종이 남행하여 이 산 아래를 지나다가 그 모양이 말의 귀와 같다하여 마이산이라 이름을 내렸다고 한다. 멀리서 보면 영락없이 쫑긋 선 말귀 형상이다. 흙이 전혀 없어 퇴적암으로만 구성된 바위산인데 산 정상에는 중사철 등 희귀관목이 자라고 세계최대 규모의 타포니 지형이 있어 지질학적 가치가 높아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됐다. 천왕문 이정표를 보고 은수사 대웅전 뒤 끝없이 보이는 324계단을 오르면 암수마이봉이 만나는 협곡이 금강과 섬진강을 나누는 분수령이다. 분수계가 있어 남쪽으로는 섬진강의 시작이 북쪽으로는 금강의 시작이 표기되어 있다. 암마이봉의 수직 벽이 올려다 보이는 골짜기에 자리잡고 있는 탑사는 80여개의 돌탑으로 유명하다. 탑을 쌓은 이갑용처사는 188525살 되던 해에 유불선 삼교에 바탕을 둔 용화세계의 실현을 꿈꾸며 이곳에 들어왔다. 임오군란과 전봉준 처형 등 시대적으로 뒤숭숭했고 어두웠던 세속을 한탄하며 사람들의 죄를 빌고 창생을 구하겠다는 구국일념으로 백팔번뇌에서 벗어나고자하는 염원으로 30여년간 108개 탑을 쌓았다. 내가 지은 공덕을 이웃에 널리 돌려고자 한 것인데 불교용어로 회향이라고 한다

     

    은수사와 숫마이산

    돌탑은 월광탑, 일광탑 등 규모가 큰 것은 이름이 있고 주위에 모은 자연석으로 원뿔 모양을 만들고 그 위에 외줄 탑을 올린 탑들의 높이는 낮은 것은 1m에서 높은 건 13.5m에 이른다. 돌탑의 형태는 일자형, 원뿔형 등 단순한 형식이고 크기가 다양하지만 비바람에 흔들리긴 해도 무너지지 않아 신비로움을 느끼게 한다. 탑 중에서 가장 큰 대웅전 뒤 천지탑은 하나의 몸체를 이루다가 한쌍의 부부처럼 양탑과 음탑 등 두 개의 탑으로 갈라졌다. 탑사를 둘러싸는 암마이봉에는 타포니(풍화혈)라 불리우는 폭격을 맞았거나 벌집 같은 크고 작은 구멍들이 장관을 이룬다. 그리고 은수사는 창건이 분명하지 않지만 사찰이름도 상원사 정명암 등으로 불리다가 이성계가 이곳에서 왕조의 꿈을 꾸며 기도 중에 마신 물이 은과 같이 맑고 깨끗하다고 하여 은수사로 정해졌다고 전해진다. 한편 탑사와 은수사는 태고종이다. 그러나 백제 의자왕이 창건된 천년고찰인 금당사는 조계종이다.

     

    금당사(조계종)

    일제강점기에 일본은 스님들을 강제로 결혼시켜 절을 맡겼다. 이러한 정책을 일본의 불교말살정책으로 보고 독신수행가풍을 지키기 위해 많은 스님들이 항거하기도 했다. 그 바람에 결혼하신 대처승과 독신 스님들간 갈등이 생겼다. 해방이후 이 갈등이 증폭됐고 결과적으로 독신수행 가풍이 주종이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조계종이 대표적 불교종단으로 자리잡았다. 이후 대처승과 법사를 인정하고 대중 교화를 이념으로 머리를 기를 수도 있고 결혼을 할 수도 있는 태고종단이 등장했다. 조계종에서도 천태종, 진각종 등 옛 종단을 계승한다는 명분으로 분파되기도 했다. 순천 선암사는 이런 종단간의 갈등의 표상이 되기도 했다. 마이산에서는 조계종과 태고종, 서로 다른 종단이 동거하고 있는 양상이다. 등을 돌리고 우뚝 솟은 부부 마이산처럼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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