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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밭식물 - 6) 미나리, 메밀, 무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식물 2023. 4. 28. 03:02

    < 미나리 >

    미나리는 개울가나 도랑가처럼 물기 많은 곳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 잎줄기채소이다. 우물가나 논에 심어 기르기도 한다. 줄기는 털이 없어 매끈하고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새싹이 나온다. 줄기는 모가 난 기둥꼴이다. 줄기 속은 비었고 잎은 어긋나게 붙고 긴 잎자루가 있다. 여름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희고 작은 꽃이 우산꼴로 모여서 피어난다. 미나리는 씨로도 퍼지지만 땅속으로 뻗는 기는줄기 마디에서 새 줄기가 돋아나 퍼지기도 한다 가을에 미나리를 적당히 잘라서 논에 흩어 놓으면 겨울 동안 새순이 돋아난다.  이렇게 미나리를 기르는 논을 미나리꽝이라고 부른다. 미나리는 추위를 잘 견뎌서 얼음이 덮인 물에서도 잘 얼어 죽지 않는다.겨우내 기른 미나리는 정월 대보름쯤 뜯어 먹기 시작해서 못자리할 때까지 나물로 먹었다. 미나리는 향기가 좋아서 입맛을 돌게 해 준다. 미나리만 데쳐서 나물로 무치기도 하고 부침개를 부쳐 먹기도 한다. 미나리를 많이 먹으면 피가 잘 돌아서 어지럼증이 낫고 대변도 잘 나오고 감기도 낫는다고 한다

     

    < 메밀 >

    메밀은 거칠고 메마른 밭이나 논에서도 잘 자라는 한해살이풀이다. 중앙아시아가 원산지인데 지금은 우리나라 어디서나 심어 기르고 있다. 가뭄에도 잘 견디고 빨리 자라기 때문에 흉년이 들면 많이 심었다. 가뭄이 들어서 다른 곡식이 자라지 못하는 메마른 땅에 메밀을 심어서 굶주림을 이길 수 있었다. 메밀은 줄기가 곧게 자라고 줄기 속은 비어있다. 잎은 어긋나게 붙고 세모꼴인데 가장자리가 매끈하다. 7-10월쯤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흰꽃이 무리 지어 핀다. 꽃이 지면 거무스름한 세모꼴 열매가 열린다. 메밀 속에는 밤색이 도는 흰 녹말이 들어 있다. 메밀가루로는 메밀묵이나 부침개, 국수 같은 음식도 만들고 약에도 쓴다. 메밀은 혈압을 낮추고 설사를 멎게 한다. 가루를 내고 남은 메밀 껍질은 말려서 베갯 속으로 쓰인다. 메밀꽃에는 꿀이 많아서 가을에 꿀벌을 치기도 한다 여름에 강원도 봉평에 가면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있다

     

    < 무 >

    무는 뿌리나 잎을 먹을려고 심어 기르는 두해살이 채소이다.뿌리는 둥근기둥처럼 생겼는데 살과 물이 많다. 뿌리나 잎을 먹으려고 기르기 때문에 줄기나 꽃이 올라오기 전에 뽑는다. 서늘한 날씨를 좋아해서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씨앗을 뿌려서 김장할 때쯤 뽑는다. 이 무를 가을무나 김장무라고 한다. 늦가을에 온상에다 씨를 뿌려서 이듬해 봄에 먹거나 이른 봄에 씨앗을 뿌려서 여름에 먹기도 한다. 씨앗을 받으려고 기를 때는 9월 중순쯤 씨앗을 뿌린다. 겨울을 나고 이듬해 봄이 오면 줄기가 올라오고 줄기와 가지 끝에서 꽃이 핀다. 꽃잎은 네 장이고 희거나 연보라빛을 띤다. 꽃이 지고 나면 긴 칼자루처럼 생긴 씨앗주머니가 맺힌다 씨앗은 5월에 여문다. 무는 사각사각 씹히는 느낌과 시원한 맛 때문에 즐겨 먹는 채소이다. 원산지는 이집트라고 하나 고려때부터 심어 먹었다고 한다 잎은 무청이라고 하여 말려서 시래기를 만든다. 무를 잘게 썰어 말려서 무말랭이를 만들기도 한다 즙을 내거나 달여서 감기약이나 위장약으로 먹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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