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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0. 12, 목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0. 12. 03:44
1. 고교 내신, 전 학년 과목 5등급제로....절대와 상대평가 병기
현 중학교 2학년 학생들부터 고등학교 내신은 현행 9등급 상대평가 체제에서 5등급 체제로 전환된다. 또 모든 학년과 과목의 내신성적에는 성취평가(절대평가)와 함께 석차평가(상대평가)을 병기한다. 등급별로는 1등급 10% 2등급 24% 등으로 분류해 병기하는 식이다. 대학에는 성취도 석차등급과 함께 성취도별 분포비율, 과목평균, 수강자 수 등 통계정보가 제공된다 각 대학은 해당 정보를 자율적으로 대입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지난 6월 확정한 고교학점제 방안에 대해 제기된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다시 수정한 것이다. 이는 성적 부풀리기로 A등급이 과학고의 경우 59%로까지 분포되었고 고등학교 1학년 내신에서 경쟁과 사교육이 과열되고 2,3학년 때 만회하기 어렵다고 판단할 경우 학업중단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기 때문이다. 또한 학령인구가 급감하는 상황에서 석차 9등급제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도 있었다. 교육부는 내신 시험부터 논서술형 평가를 확대해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논서술형 문항만으로도 내신평가가 가능하도록 학교생활기록 작성 관리지침을 개정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교사의 평가 역량을 강화해 논서술형 평가가 보편적으로 운영된다면 향후 국가교육위원회 등에서 미래형 대학수학능력시험 형태로도 고려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2. 돈줄 막히는 팔레스타인....유럽국가들 잇따라 원조 중단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을 테러로 규정하며 팔레스타인에 대한 재정적 지원을 속속 중단하고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총 9900억원 상당의 개발원조 포트폴리오 전체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집행위는 EU의 원조가 하마스에 직접 지원되고 있진 않았지만 이번 사태의 여파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오스트리아 정부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270억원 규모의 원조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팔레스타인에는 가자지구의 하마스, 서안지구의 파타 정파라는 두 개의 별도 행정부가 존재핮지만 오스트리아는 둘을 구분하지 않고 통째로 원조 중단을 선언했다. 독일도 4855억원의 원조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중 상하수도와 보건 시스템, 식량안보, 일자리 창출 등 개발 지원 프로젝트에 3570억원을 지원하기로 약속한 상태였다. 이번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독일인 민간인 희생자까지 나오자 지원 계획을 원점으로 했다 숄츠 독일 총리는 이스라엘의 안전은 독일의 국시라며 이스라엘에 대한 연대를 표현했다.
하마스가 통치하는 가자지구에 사는 200만명 넘는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이스라엘의 강력한 봉쇄정책으로 인해 해외원조에 의존해 겨우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지원이 끊길 경우 가자지구 주민들의 인도주의적 위기는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가자지구는 영세한 빈약한 관광산업이외에는 별다른 산업기반이 없는 데다 이스라엘의 봉쇄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빈곤에 시달리고 있으며 재정의 상당부분을 대외 원조에 의존해 왔다. 개인적으로 팔레스타인의 하마스 정파가 이런 기습공격을 하기 된 원인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본다. 그들은 살기 위해서 그리고 이슬람교를 지키기 위해서 싸운 것으로 생각이 든다. 이는 단언하기에 종교전쟁으로 규정하고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제 2의 십자군 전쟁으로 비화되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다시 한번 공존의 의미를 생각하며 이스라엘이 미국이 우려한 것처럼 유대 정착촌의 영토확장 정책과 동예루살렘의 종교적 다툼 등이 발생하는 상황이 현 문제점을 만들었다
3. 거지 나라 된 아르헨티나....10번째 국가부도 위기 누구 탓 ?
엄마 찾아 삼만리는 일본에서 만든 유명 tv시리즈이다. 소년 마르코가 어려운 가정 형편 때문에 돈을 벌기 위해 먼 나라로 떠난 엄마를 찾아가는 줄거리이다. 마르코의 출발지는 이탈리아 제노바이고 목적지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이다. 19세기 상황에서는 아르헨티나는 말과 쇠고기 수출에 기반을 둔 낙농업 부국이었는데 노동력이 부족해지자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등지에서 온 이민자들을 받아들였다. 19세기말 당시 돈과 사람이 모이는 곳이 바로 아르헨티나였다. 팜파스라는 광활하고 비옥한 토양은 곧 아르헨티나 경제의 상징이다. 한때 미국보다 1인당 GDP가 높았던 세계 경제 5대 부국으로 불리기도 했다. 1.2차 세계대전때 중립을 지켜 큰 혼란을 피해 안정을 유지할 수 있었고 그 사이 교육과 복지에 많은 돈을 쏟아부었던 나라가 바로 아르헨티나였다,
거지나라가 된 아르헨티나는 이젠 10번째 부도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아르헨티나 중앙은행 기준금리는 118%로 8월에는 97%이었다. 살인적인 물가를 잡기 위한 특단의 조치인데 8월 연간 물가 상승률이 124%를 찍었다. 8월에만 12.4% 올라 1991년 이후 가장 급격한 월간 물가 상승을 기록했다. 빈곤율도 계속 올라 아르헨티나 국민 10명 가운데 4명이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물가가 치솟는 건 코로나 19 영향으로 자국민에게 각종 보조금과 복지혜택을 늘렸고 세금까지 깎아주었다. 이를 위해 중앙은행이 돈을 찍어내자 페소 가치는 급락하고 물가는 치솟았다. 장기적으로는 기후 변화의 영향인 최악의 가뭄이 찾아왔다. 곡물 수출이 안되니 미 달러 보유액은 서서히 바닥나고 소수의 부자에게 돈이 몰렸다
경제 부국의 파국은 우선 좌파 포퓰리즘으로도 볼 수 있다. 페론주의가 1946-1955년까지 그리고 1973-74년까지 대통령을 지낸 페론에서 나온 이념과 정책 기조이다. 그의 정책은 외국 자본 배제와 국유화, 복지 교육 확대 등으로 요약된다. 이보다 더 큰 영향은 잦은 쿠데타와 신자유주의 창궐이다 특히 군부 출신 첫 대통령인 비델라는 아르헨티나 경제몰락의 큰 원흉으로 지적받는다. 그는 철저한 신자유주의에 기반한 경제 정책을 펼쳐서 국영기업과 민간회사들을 외국 자본에 헐값으로 매각하면서 아르헨티나 산업기반이 급속도로 붕괴되었다. 재기의 기반이 이때 대부분 사라졌고 복구가 불가능한 상황이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다. 자연스럽게 나라빚과 빈곤율, 그리고 물가가 모두 치솟는 결과가 반복되고 있었다.
4. 노벨경제학상 골딘 “매우 중요한 상....성별 격차 여전히 문제”
2023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골딘(77, 여)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여성의 노동시장 결과와 관련한 우리의 이해를 진전시킨 공로로 수여받았다. 그는 수세기에 걸친 여성 소득과 노동시장 참여에 대한 포괄적 설명을 사상 처음으로 제공했다면서 그는 노동시장 내 성별격차의 핵심 동인을 밝혀냈다고 한다. 골딘 교수는 20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축적된 미국 노동시장 관련 자료를 분석, 시간의 흐름에 따라 성별에 따른 소득과 고용률 격차가 어떻게 변화하는지 살피고 그러한 차이의 원인을 규명해냈다. 미국 여성들은 그간 교육수준에서 상당한 진전을 이뤘지만 많은 곳에서 그들의 승진과 급여는 그렇지 못했다고 한다. 이런 성별 임금 격차의 요인은 주로 시장과 가정, 가족의 상호작용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연구 방식을 탐정에 비유했다. 기록보관소의 방대한 자료들을 분석하면서 탐정으로서 작업을 해왔다라고 말하며 그는 탐정이 된다는 것은 의문을 가진다는 것이기도 하다며 탐정은 정답으로 이어지는 길이 존재한다고 항상 믿는다 이것이 내가 연구해온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5. 첫 세계 자연암벽 등반대회 카자흐스탄에서 열려
카자흐스탄에서 이색적인 등반대회가 열렸다. 자연암벽의 멀티피치 루트 여러 곳을 조를 짜서 오르는 경기였다. 카자흐스탄등산협회에서 주최했으며 국가별로는 카자흐스탄(3개팀), 이란(4개팀), 대한민국(2개팀), 일본(1개팀)이 참가했다. 등반 루트는 총 8개였고 각 루트는 6-7피치로 등반거리는 비슷했다. 경기에서 일본 팀 선등자가 추락했다가 부상을 입기도 했다. 현지 등반에 익숙한 카자흐스탄 팀이 우승을 차지하고 대한민국은 하위권에 머물렀다. 대회가 무척 흥미진진하게 진행되었고 향후 더 큰 규모로 대회를 진행해 보자고 하였다
6. 최상급 보안시설인데.....5초 만에 복제되는 RFID 키 사용
최고등급 국가 보안시설인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포함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소관 기관 62%가 복제하기 쉬운 일반 전자태그(RFID)출입증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비밀 누설이나 기능 침해, 파괴시 전략적 군사적으로 막대한 손해가 발생할 수 있는 가급 군사 보안시설은 대통령실, 국회, 대법원, 정부종합청사, 국제공항 등이 있으며 나급 보안시설에는 주요 발전소, 변전소, 국내 공항 등이 지정돼 있다. RFID는 카드를 리더기에 긁지 않고 가까이 대기만 해도 작동할 수 있게 하는 무선 주파수 식별장치 기술이다. 바코드보다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고 편리해 교통카드, 하이패스, 사원증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복사기로 빠르면 5초만에 복제할 수 있어 보안 문제 역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보안 업계는 RFID 카드 기본값에 새로운 암호키를 추가 코딩하는 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보안성을 강화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국회와 정부청사는 모바일 신분증 도입을 확대하고 생체인증 기술을 활용해 신식 보안 기술을 도입하는 등 RFID의 보안 취약점을 보완했다. 공무원증 제작을 담당하는 조폐공사도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를 적용하고 RFID, IC칩 콤비 방식을 사용하는 등 보안을 강화했다.
7. 이팔 전쟁에 불안한 인플레이션....복잡해진 한미 통화정책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무력충돌로 인해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펼쳐왔던 미국 연준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국제유가가 추후 더 폭등할 경우 연준이 긴축강도를 더 높여야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은행채 금리는 이미 5%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오른 상황에서 당분간 가계대출 금리 상승세가 이어져 대출자들의 이자부담 고통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은 지난 7일 기습공격을 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상대로 공식 전쟁을 선포했다. 양측의 교전이 11일 기준 나흘째 이어지면서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단 관측이 나온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 무력 충돌이 중동 전쟁으로 확전되면 국제유가 상승이 불가피하다. 이미 국제유가는 오름세다. 관건은 국제유가 오름세는 물가상승을 부추겨 연준의 긴축강도를 예상보다 더 높일 수 있다는 점이다.
연준이 실제로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선다면 한은의 셈법 역시 복잡해진다. 현재 2.00%포인트로 벌어진 한국(3.50%)과 미국(5.25-5.50%)의 기준금리 역전 차가 사상 최대치를 넘겨 2.25%포인트까지 확대될 수 있다. 이달까지 한미 기준금리 역전 현상은 15개월 가량 지속되고 있다. 한미 금리 역전차가 확대될 경우 자본유출 우려 등 원화가치 하락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이번 전쟁은 강달러 현상을 심화할 수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높아질수록 안전자산인 달러 선호 현상이 강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한은은 한미 금리 역전폭 확대와 강달러뿐 아니라 치솟는 유가도 물가안정을 최우선 목표로 하여야 해서 고민이 깊어진다. 전문가들은 한은이 목표하는 물가안정치에 도달하려면 금리 인상 이외엔 해법이 없다는 진단도 내놓는다. 이에 대출자들의 이자부담은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채 발행량도 늘면서 대출금리도 뛰고 있다. 은행채 발생량이 증가하면 채권가격이 떨어지고 금리가 오르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추세에 시중 5대 은행은 변동형 주담대 최고금리는 7%대로 올라왔다. 금융권 관계자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인해 미 연준이 생각했던 수준보다 물가 경로가 쉽게 못 내려올 수 있다며 고금리를 이어가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8. 하루 15시간, 알바생과 3년째 맞교대....무인편의점 증가 이유
인건비 부담으로 편의점 무인화가 대세가 될 것이란 관측이 높다. 무인편의점은 완전 무인점포와 하이브리드 점포로 나뉜다. 하이브리드 점포는 주간에는 사람이 관리하고 야간에는 무인으로 운영하는 점포를 의미한다. GS25와 CU의 무인편의점 수는 지난달 말 기준 1200여개로 집계됐다. 2019년 기준 100여개에 불과했다. 편의점 일자리는 통상 대표적인 최저임금이 적용된 곳으로 꼽히는데 늘어난 인건비 부담에 무인화에 속도가 붙고 있다. 2019년 시간당 8350원이었던 최저임금은 올해 9620원으로 15.2% 증가했다. 내년 최저임금은 9860원으로 올해에 비교해 2.5%인상된다. 평균적으로 인건비가 운영 경비의 50%를 차지한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인건비 부담을 가중시키는 원인 중 하나로 주휴수당을 꼽았다. 1주일 동안 규정한 근무 일수를 채운 근로자에게 주는 주휴수당을 포함하면 사실상 아르바이트 직원에게 돌아가는 시급은 1만원을 훌쩍 넘어간다고 한다. 자료에 의하면 편의점 10곳 중 3곳은 점주가 자신의 점포에서 매일 얻는 순이익이 최저임금만 받는 해당 점포 아르바이트생의 하루 수입(8시간)보다 적었다. 개인적으로 취업을 제대로 못한 대학생과 40-50대 일찍 은퇴하여 편의점을 운영하는 중년층도 물가상승과 경기침체 속에 힘겨운 삶을 영위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그중 대기업의 유통업체는 높은 유통마진으로 부를 영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9. 지진 예측 가능할까 ....1주일 전 예측 정확도 70% AI 개발
미국 연구팀이 중국에서 7개월간 진행된 지진 예측 실험에서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해 지진이 발생하기 1주일 전에 70%의 정확도로 지진을 예측하는데 성공했다. 미국 텍사스대 연구팀은 과거 지진 데이터로 훈련한 AI 알고리즘이 중국 지진 예측 대회에서 7개월간 70%의 예측 정확도를 기록했다고 한다. 공동연구자인 포멜 교수는 지진 예측은 성배를 찾는 것과 같은 일이라며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지진 예측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었다고 했다. 지진 예측은 과학계가 해결하지 못한 대표적 난제 중 하나로 꼽힌다. 지진 예측 가능성을 보여주는 연구 결과는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지진 발생 시점과 규모를 정확히 예측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이 학계의 중론이다.
2010년 이탈리아에서는 전 해에 발생한 강진을 예측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법원이 국립재난위원회 소속 과학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해 세계 지진학계가 강력히 바난하기도 했다. 연구팀은 이 연구에서 기계학습 시스템에 지진 물리학 지식을 기반으로 한 통계적 자료들을 제공하고 지난 5년간의 지진 기록 데이터베이스를 학습하도록 했다. 학습을 마친 AI 시스템은 중국 내 실험 대상 지역에 설치돼 있는 지진계에서 30주간 측정되는 미세한 진동 정보를 이용해 지진 발생을 예측했다. 그 결과 AI 시스템은 대상지역에서 발생한 14건의 지진을 위치를 320km 이내 강도는 거의 정확하게 예측했다. AI 알고리즘이 예측하지 못한 지진은 한차례였다. 연구팀은 향후 물리학과 데이터 기반 예측 기법 등을 모두 결합해 챗 GPT처럼 전 세계 어디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일반화된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라고 했다
10. 대지진 전조 ? ....일본서 원인 불명 쓰나미 잇달아
일본에서 최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쓰나미 현상이 다수 관측되었다. 특히 과거에 심대한 피해를 가져왔던 화산성 쓰나미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어 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은 지난 9일 오전 5시 25분쯤 이즈제도 남쪽 도리시마 근해에서 지진이 발생해 이즈 제도와 오가사와라 제도 등에 최대 1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날 오전 9시반까지 관측된 해일은 하치조지마 야에네에서 60㎝ 등으로 소규모 해일이라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기상청에선 보통 지진이 일어나면 쓰나미가 일어날 가능성을 확인하고 주의보를 내리는데 이번엔 지진규모를 나타내는 매그니튜드조차 확인되지 못한 채 쓰나미를 실제 관측했고 이에 따른 주의보가 나온 사례여서 이례적으로 보고 있다.
학계에서는 이번 쓰나미가 단층활동에 따른 통상적인 지진이 아니라 다른 이유로 발생한 소규모 지진에 따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도리시마 인근에서는 이번달 2일쯤부터 지진활동이 이어지고 있는데 지진파 해석결과를 보면 통상의 지진과는 다른 특징을 나타내고 있었던 것이다. 특히 인근에 효부암이란 활화산이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해저 화산의 분화와 마그마의 이동 등에 따른 현상일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해저 화산에 따른 쓰나미는 과거 큰 피해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당국은 경계감을 보이고 있다 2018년 인도네시아에서는 화산 분화에 따른 해저 산사태로 인해 쓰나미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3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바 있고 일본에서도 1792년 나가사키현과 시마바라 반도에서 화산 분화에 따른 쓰나미 등으로 1.5만명이 희생된 바 있다.
11. 당뇨 합병증 위험 높이는 이외의 습관
당뇨병은 만성질환인 만큼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 중요하다. 더불어 건강한 수면시간을 지켜야 혈당을 안정화시킬 수 있다. 당뇨 환자가 규칙적인 수면습관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수면시간은 혈당에 영향을 미친다. 적절한 수면을 취하지 않으면 수면의 질이 저하되고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망가지기 때문이다. 잠을 자는 동안 자율신경계가 호흡, 혈압, 체온을 조절하는데 충분히 못 자거나 많이 자면 자율신경계의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혈압이 오르고 호흡이 불규칙해지고 인슐린 저항성에도 문제가 생겨 사망 위험이 올라간다. 또한 수면 부족은 당뇨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 수면 중에 분비되는 멜라토닌이라는 물질이 혈당 조절에 도움을 주고 당뇨합병증 예방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잠을 푹 잘 자야 혈당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숙면을 함으로써 뇌파가 인슐린에 대한 신체의 민감도를 증진시키는 쪽으로 변해 혈당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미국심장협회에서는 수면 지침에는 성인은 하루 7-9시간 잠을 자도록 권한다
12. 귤 안 까고도 알맹이 개수 아는 법
쌀쌀한 날씨에 감귤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감귤 속에 정확히 몇 개의 과육 알맹이가 들어 있는지는 껍질을 까기 전까지 알 수 없다. 그런데 감귤 껍질을 까지 않고도 과육 알맹이 개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한다. 감귤 꼭지를 뗐을 때 보이는 구멍의 개수가 바로 과육의 개수다. 구멍의 크기는 아주 작기 때문에 자세히 들여다봐야 알 수 있다. 실제로 감귤을 까보면 꼭지 속 구멍의 개수와 과육의 개수가 일치한다. 그 이유는 감귤의 구조를 통해 알 수 있다. 감귤 꼭지를 뗐을 때 보이는 작은 구멍을 체부라고 하는데 탯줄처럼 알갱이 하나하나에 연결돼 양분과 수분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한다. 감귤 전문 지식에 따르면 귤 알맹이를 양낭이라고 부르는데 양낭 속은 사낭이라고 불리는 작은 귤 알갱이로 이뤄졌다며 사낭 역시 얇은 실로 연결돼 체부를 통해 양분들이 이동한다고 한다
맛있는 감귤 고르는 방법에서 감귤은 지름이 6㎝전후에 해당하는 중간정도의 크기가 가장 맛있는 것이다. 당도로 따졌을 때는 감귤의 표면이 너무 매끈한 것보단는 조금 울퉁불퉁한 게 당도가 좋다. 골프공처럼 약간 울퉁불퉁한 감귤을 골라야 하고 크기가 너무 작으면 신맛이 강하고 너무 크면 맛이 싱겁다. 감귤 꼭지가 푸른색으로 단단히 붙어있는 것이 강제 착색하지 않은 신선한 감귤이다. 꼭지가 쉽게 떨어지거나 누렇게 말라 있는 경우는 강제 착색이 이뤄졌거나 신선도가 떨어진 감귤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 최종적으로 구매를 결정할 때에는 포장박스에 생산자 이름과 작목반, 연락처가 명시돼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13. 시 1천편 남기고....사랑의 시인 별세
사랑의 시인이라고 불린 김남조 시인이 10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6세이다. 1927년 대구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본 규슈에서 여학교를 마쳤고 1951년 서울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했다. 1948년 대학 재학 시절 연합신문에 시를 발표하며 문단에 발을 내디뎠지만 시인 자신은 첫 시집 목숨(1953)을 문학의 출발점으로 삼았다. 목숨은 6.25전쟁으로 부산에 피란 갔다가 펴낸 책이다. 고인은 평생 1천여편의 시를 썼는데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장 많이 다뤘다. 목숨, 사랑초서, 바람세계, 귀중한 오늘 등 다수의 시집을 출간하며 사랑과 삶을 따뜻한 시선으로 써냈다. 2020년 출간한 19번째 시집 사람아 사람아 에서도 줄곧 사랑을 노래했다. 고인은 주로 기독교적 세계관에 바탕을 둔 사랑과 윤리의식을 시로 형상화해 온 시인으로 평가된다. 고인은 1953년까지 이화여고 등 교사로 지냈다. 그리고 생전에 숙명여대 교수를 지내며 신달자 시인 등 수많은 문인 제자를 배출했으며 한국시인협회장 등을 역임했다. 한편 효창동 자택을 2015년 50억원의 사재를 들여 문화예술공간 예술의 기쁨을 개관한 바 있다
14. <맛과 섬> 신안의 하의도 칠게 반찬
물이 들기 시작하는 신안 갯벌에서 먹이 활동을 하느라 바쁜 마도요를 만났다. 민물도요와 달리 종종거리지 않고 성큼성큼 걷다가 갯지렁이이나 게들의 서식 굴에 부리는 물론이고 머리까지 박고서 먹을 것을 잡아낸다. 알래스카 등 북극 지방에서 하절기 번식을 마치고 뉴질랜드나 호주 등으로 가을 여행을 떠나는 무리들이다. 작은 갯지렁이를 몇 마리 잡던 마도요 한 마리가 서식 굴에서 칠게를 잡아내 집게발을 부리로 물고 마구 흔들더니 갯벌에 패대기친다. 도요새들에게 우리 갯벌에서의 가을 만찬은 아직도 남아 있는 수천km의 가을 여행을 위한 에너지를 충원하는 성스러운 의식이다 한편 마요도가 좋아하는 먹이는 칠게이다. 서해 갯벌에서 마도요를 즐겨 볼 수 있는 이유다. 칠게는 조간대 펄갯벌에 서식하며 갯벌 위의 규조류나 사체 등을 먹는다. 눈자락가 길고 눈이 발달해 사람 새 등이 나타나면 순식간에 서식 굴로 숨는다
전남 신안군 하의면 하의도에서 칠게 반찬을 만났다. 하의도는 갯벌이 발달한 섬이다. 옛날에는 하의도 상태도 하태도를 하의 3도라 불렀다. 지금은 상태도와 하태도 사이에 제방을 쌓아 염전으로 바뀌었다. 이곳 갯벌은 칠게가 살기 좋은 펄갯벌이라 낙지도 많이 서식한다. 신안에서도 먼바다에 위치해 주변에 오염원이 없고 조류 소통도 원활하다. 게다가 섬과 섬 사이에 굴곡도가 높아 갯벌이 발달할 수 있는 자연환경이다. 이곳 주민들은 가을걷이가 끝날 무렵 동면을 위해 살을 찌운 칠게를 잡아 반찬을 만들었다. 이곳 어민들은 칠게를 그물로 잡지 않고 마도요가 부리만을 이용해 칠게를 잡는 것처럼 맨손을 이용한다. 전라도의 섬사람들은 이런 칠게를 이용해 칠게장, 칠게무침, 칠게젓, 칠게튀김 등 칠게 반찬을 만들어 먹었다
15. 키르기스스탄의 카라콜 백패킹 Trip
키르기스스탄 동부에 트레킹의 도시라 불리는 지역이 있다. 수도 비슈케크에서 380km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카라콜이 바로 그곳이다. 이식쿨 호수 동쪽 끝에 자리한 카라콜은 이식콜 지역의 행정수도이면서 키르기스스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이다. 중앙아시아 교차로에 위치한 카라콜의 지역적 이점은 키르기즈인뿐 아니라 카작 타타르족, 러시아인, 위구르족, 우즈벡인 등 여러 민족과 문화가 결합된 독특한 도시의 역사와 문화유산을 형성해왔다. 1904년 중국인 건축가가 중국식 목조건물로 지은 둔간 모스크나 1872년 석조건물로 지어져 현재도 예배가 진행되는 러시아 정교회 대성당은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이와 더불어 해발 1745m에 위치한 카라콜은 터키스-알라-투산맥이 도시의 화려한 전경을 완성한다
카라콜 계곡을 따라 남쪽으로 해발 3532m에 위치한 고산 호수 알라콜까지 올라간 다음 그곳에서 동북쪽으로 알틴 아라샨을 거쳐 카라콜로 돌아오는 코스이다. 트레킹 최대 높이는 3910m에 달하고 고산 호수를 포함해 눈 덮인 봉우리, 푸른 계곡 등 다양한 풍경을 제공하는 이 코스는 인기 높은 트레킹 중 하나다 한편 아름다운 산봉우리에 자리잡은 고산 호수는 키르기스스탄의 명소 중 하나다 산과 빙하로 둘러싸인 반짝이는 청록색의 호수는 오로지 두발로만 접근이 가능하다 그리고 백패킹의 백미는 자연 속에 나만의 집을 짓고 그 안에서 잠을 청하는 것이라고 한다. 알라쿨 호수에서 해발 3910m에 위치한 알라쿨 패스 뷰 포인트까지 올가가고 알틴 아라산까지 내려온다. 알틴 아라샨은 황금의 근원을 의미하는 말로 계곡과 산악 휴양지가 조성된 마을이다. 이곳에는 여러개의 천연온천이 자리하는데 황산 온천수는 다양한 질병을 치유하는 효과를 지닌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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