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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0. 16,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10. 16. 03:45

    1. 신 중동전쟁 확전 헤즈볼라가 관건.....하마스보다 훨씬 강력한 시아파 정파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공격으로 시작된 중동의 무력 충돌이 국지전으로 끝날지 아니면 신중동전쟁으로 확전될지를 가르는 변수는 이란과 헤즈볼라의 참전 여부 두가지다. 미국은 이란의 참전 가능성을 저지하기 위해 동지중해에 항모전단을 급파하고 블링컨 국무 장관을 중동에 보내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레바논의 무장 정파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 제한전 전투는 이미 시작된 상태다. 헤즈볼라는 지난 8일 골란고원 개 이스라엘 점령지를 향해 로켓과 박격포를 쏟 뒤 배후를 자처했다. 골란고원은 레바논과 이스라엘의 분쟁지역으로 200634일간의 전쟁 이후 이스라엘이 점령하고 있다. 이에 반격 이튿날 이스라엘은 레바논에서 국경을 넘어오는 무장 세력들을 사살하고 헤즈볼라 초소 여러 곳을 공격했다

     

    1983년 창설된 헤즈볼라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시아파 무장 정파다. 1975-1990년 장기 내전 이후에도 이스라엘에 맞서 저항운동을 한다는 명분으로 무장을 해제하지 않고 레바논 정부군과 맞먹는 병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등 서방은 이들을 테러 단체로 지정하고 있다. 한편 이슬람교의 양대 세력인 수니파와 시아파는 뿌리는 같고 경전으로 코란을 사용하여 근본적인 교리나 사상 면에서는 큰 차이는 없다 다만 후계자의 정통성 즉 교회의 권리가 누구에게 이어져야 하느냐에 대해 차이가 있다. 수니파는 회중이 뜻을 모아 뽑아야 한다는 입장이고 시아파는 무함마드의 혈통만이 이슬람교의 지도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수니파는 사우디 시아파는 이란이 맹주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입장에선 헤즈볼라는 하마스와 비교가 안되는 적이다. 헤즈볼라는 이스라엘 공군기지와 보병부대를 겨냥할 수 있는 정밀 유도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 헤즈볼라는 매년 이란으로부터 수억달러의 군사지원을 받고 다양한 대함 순항미사일과 지대공 미사일까지 보유하고 있다며 레바논 정규군보다 더 강한 전력을 가졌다고 전했다. 헤즈볼라는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일부와 남부 지역을 장악하고 실질적으로 통치하고 있다. 레바논 의회에서도 상당수 의석을 차지했다. 헤즈볼라가 개입하면 이스라엘이 레바논뿐만 아니라 이란까지 타격할 가능성이 적지 않다. 이런 점에서 이란이 헤즈볼라 개입을 막을 수 있다. 미국은 현지에 전력을 전진 배치하며 이란과 헤즈볼라의 추가 개입을 견제했다. 항공모함 제럴드 포드함과 전함 5척을 동지중해로 옮기고 역내 F-35 등 전투기 증강에 착수했다.

     

    2. 악마의 무기 백린탄 쐈다.....가자지구 상공 가르는 섬광 영상 퍼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닷새째 무력충돌 중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주거지역에 국제적으로 금기시되는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한 레바논 남부의 무장조직 헤즈블라를 상대로도 백린탄을 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인을 주성분으로 하는 백린탄은 산소와 접촉해 불이 붙으면 대량의 열과 열기 섬광이 발생한다. 인체에 치명적이어서 제네바협약과 특정재리식무기금지협약 등에 따라 주거지역이나 민간인 밀집시설에서 사용이 금지돼 있다. 다만 조명, 연막 목적의 백린탄 사용까지 막는 규정은 없다. 사용 가능 범위가 모호한 데다 화염이 비처럼 쏟아지는 시각적 강렬함 탓에 무력 분쟁이 벌어질 때마다 백린탄 사용 여부는 논란이 돼왔다. 이스라엘은 20091월 가자지구 내 유엔 팔레스타인난민기구 단지에 백린탄을 쏴 구호품을 태운 사실을 인정하고 고위 지휘관 2명을 징계한 적이 있다

     

    하마스가 점령한 가자지구에서는 이스라엘군이 과거와 달리 학교와 모스크 병원 등 다수 민간인 피해가 예상되는 지점을 경고없이 폭격한다는 비난도 나온다. 이스라엘 보복 공격이 시작된 지난 7일 이후 가자지구 내 건물 168곳이 파괴됐고 이 가운데 병원이 7, 학교는 48곳이라고 팔레스타인 당국자는 말했다. 가자지구 주민들은 몇몇 고층건물을 제외하면 사전에 이스라엘 측으로부터 구체적인 공습경고를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3. 민주당 진교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당선.....여당 참패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승으로 당선했다. 이에 따라 이재명 대표체제가 공고화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참패한 국민의 힘은 수도권 위기론과 김기현 책임론에 휩싸일 전망이다. 진 후보는 전체 투표수 24.3만표의 56%13.7만표를 얻어 당선했다. 김태우 후보는 39.3%9.5만표를 얻는데 그쳤다. 양자간 격차는 17%이다. 정의당 후보는 1.8%, 진보당 후보는 1.3% 등이다 이에 이대표는 국민의 위대한 승리이자 국정실패에 대한 엄중한 심판이다. 민주당의 승리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치의 각성과 민생 회복을 명하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라고 강조했다. 국민의 힘은 거야 심판론이 지지를 받지 못하고 대패하면서 내년 총선을 앞두고 수도권 위기론이 분출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기현체제가 타격을 입고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에 대한 목소리도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선거는 내년 총선을 앞둔 전초전이자 수도권 민심의 바로미터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대리전 양상 등으로 부각되면서 여야 지도부들이 총출동해 판을 키웠다. 김후보는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징역형이 확정돼 강서구청장직을 상실했다. 하지만 윤 대통령이 광복절 특사로 전격 사면 복권하면서 보궐선거 출마 기회를 얻었다. 이후 민주당은 14명에 달했던 후보를 배제하고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경찰청 차장을 역임한 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 검경 대결 구도를 형성한 것이다

     

    4. 미스코리아 진 주인공은 21세 최재원....미모에 학벌까지 다 가졌네

    올해 미스코리아 진 왕관의 영광은 최재원(21, 미국 보스턴대 그래픽 디자인학과)씨에 돌아갔다. 매 순간 최선을 다하며 즐기고자 노력했다는 최씨는 자신이 진에 발탁될 수 있었던 이유로 긍정적 에너지와 글로벌 리더로서의 가능성을 꼽았다. OTT플랫폼 미술감독 겸 아티스트가 꿈이라고 밝힌 최씨는 현재 할리우드 영화인 더 라스트 티켓의 미술팀에 합류 글로벌 무대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 그는 단순히 미술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방송 모델 등 다방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했다. 한국의 여성 리더십을 전 세계로 알릴 수 있는 미스코피아가 되겠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선은 김지성(26,서울 중앙대 연기예술학과)씨 등이 차지했다. 1957년부터 시작된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지덕체를 갖춘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여성 인재를 발굴 양성해온 대회로 올해로 67주년을 맞이했다. 본선 진출자 30명이 치열한 미의 제전에 뛰어들어 각자의 매력을 뽐냈다

     

    5. 빨간 소독약 vs 하얀 소독약....무슨 차이 있을까 ?

    시중에 다양한 종류의 소독약이 존재한다. 빨간 소독약도 있고 하얀 소독약도 있다. 포비돈 요오드는 빨간약으로 불린다. 성분 자체가 검보라색을 띠기 때문이다. 이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에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베인 상처나 찢어진 상처, 화상, 수포 등 감염에 위험이 있는 상처에 응급처치용으로 쓸 수 있다. 피부나 점막에 대한 자극이 다른 소독약에 비해 적은 게 특징이다. 특히 요오드 성분을 함유해 과량으로 또는 장기간 사용하면 갑상선 기능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다. 한편 색깔 없는 소독약으로 소독용 에탄올, 과산화수소수가 대표적이다. 포비돈 요오드와 주 성분이 다르기 때문에 색이 보이지 않는다. 색을 띠는 성분이 없어 투명하다. 그러나 색깔이 없다고 해서 효과에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 소독용 에탄올은 여러 상처에 사용된다. 주로 병원에 주사를 놓기 전에 사용하고 휘발성이 강해 마른 후에는 살균 효과가 사라질 수 있다. 과산화수소는 상처에 바르면 흰색 거품이 생긴다. 자극성이나 부식성이 강하고 화상이나 민감성 부위에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6. 석유공룡 엑손 모빌, 셰일 기업 80조원에 인수....올해 M&A 최고액

    미국 석유기업 엑손모빌이 셰일오일 업체를 80.5조원(600억달러)에 인수했다. 엑손모빌과 미국 셰일오일 시추업체 파이어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인수협상이 타결됐다. 이번 인수합병은 1999년 에너지업계에서 810억원 달러로 진행된 엑슨과 모빌 합병 이후 최대규모이다. 파이어니어는 퇴적암층에 섞인 원유 가스를 채굴하는 업체로 미국 주요 원유 생산지인 텍사스 퍼미안 분지에서 세 번째로 많은 석유를 생산한다. 엑손모빌은 이번 인수를 마무리하면 퍼미안 분지의 하루 생산량을 130만 배럴로 두배 이상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7. 국토연 전세가율 90%이상 전세 제한해야

    최근 전세사기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며 보증금 미반환에 대한 우려가 높은 상황 속에서 제도적 보호 보장 부족으로 임차인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반환지연도 임차인 입장에서는 임차권등기제도명령 경공매 등 복잡한 과정을 거쳐야 하고 주거 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중대한 사안이다. 국토연구원은 한국 주택 임차보증금은 보증의 기능을 넘어서 대출의 성격을 지님에도 이에 대한 법률적 제도적 규율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해외에서는 보증금의 예치를 의무화하거나 액수를 제한하고 임차인에게 이자를 지급하게 하는 등 보증 목적 이외의 보증금 활용을 제도적으로 제한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보증금 반환 지연 위험가구는 전국 24- 49만가구 온전히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보증금 미반환 위험가구는 2-4.2만가구로 각각 추정된다. 그리고 올 상반기 종료되는 계약 기준 계약금 보증금이 전세 시세보다 높은 역전세는 55%에 달했고 보증금이 매매시세보다 높은 깡통전세는 5.1%를 차지했다

     

    시장 여건에 민감한 영향을 받기 때문에 특정지역이나 주택유형에서는 역전세와 깡통전세 문제가 더욱 과중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체 전세가구 중 약 8.1%만이 보증금 반환보증에 가입했다. 보고서는 보증금 미반환 위험 주택의 시장 진입을 제한하고 보증금 반환 방법 통지나 일정 금액 예치를 통해 보증금 반환 지연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대인 변경시 설명 동의 절차를 마련하는 등의 제도 개선도 이뤄져야 한다고 부연했다. 그리고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할 가능성이 있는 전세가율 60-90%주택에 대한 보증금 반환보증 가입을 의무화하고 위험도가 과도하게 높은 전세가율 90% 초과부분에 대한 시장 진입 제한 등의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미국, 프랑스 등은 주거적합성이 떨어지는 주택의 임대행위를 금지하나 한국은 이러한 기준이 없어 근린생활시설의 주거용도 사용이나 방쪼개기 등 불법건축물이나 법적 물리적으로 취약한 주택이 다수 임대되고 있다고 했다. 개인적으로 전세사기를 근본적으로 없애려면 기형적인 전세제도를 없애고 임차제도로 통일해야 한다 그리고 임차제도도 일정 비율 보증금을 예치를 의무화한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 가지지 못한 자를 위한 가진자의 배려라고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 가격이 폭락할 수 있는 상황에서 부동산경제가 과연 이를 감당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다

     

    8. 내년 4월부터 강남까지 17....동탄 판교 등 GTX타고 집값 상승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수도권 부동산시장을 달구고 있다. GTX-A노선 부분(수서 ~동탄구간)개통이 내년 4월로 예고되면서 해당 정차역 주변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TX-C 노선의 연내 착공 가시화로 해당 지역 부동산 시장의 상승세가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한국부동산원의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추이를 보면 경기도 동탄과 판교 일대의 집값이 5월부터 상승세를 이어 오고 있다. 수서~동탄 구간 부분 개통 소식이 시장에 퍼지기 시작한 시점부터다. 부분 개통시 해당 노선은 수서역 ~동탄역 사이 40km17분만에 주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동탄역 인근에 위치한 동탄역시범더샾센트럴시티 전용 84A는 올해 110억원에 거래가 됐으나 5월 들어 11-12억원대 거래가 이뤄졌다. 성남시 분당구 삼평동에 위치한 봇들마을 9단지 아파트는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전용 101는 상반기까지 18억원대 거래되다 720.9억원에 거래가 이뤄졌다 이 아파트는 GTX-A 신설역 초 역세권 단지로 꼽힌다

     

    아직 개통이 1년 이상 남았지만 GTX-A노선 북부 구간인 파주운정신도시 아파트값도 조금씩 오르고 있다 2018년 준공된 운정신도시 센트럴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는 연초 5억원대에서 지난 7월에는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가격인 7.1억원에 거래됐다. 고양시 킨텍스역 인근에 있는 킨텍스원시티 전용 84도 지난 316.5억원의 신고가 거래가 나오기도 했다. 경기지역뿐 아니라 GTX가 지나는 서울에서도 거래가 살아나고 있다. 지난 8월 국토교통부와 사업시행자간의 실시협약 체결로 연내 착공이 가능해진 GTX-C노선 일대도 정차 예정역 인근을 중심으로 집값이 들썩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GTX가 지나는 지역의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6월 파주운정신도시에서 분양한 운정자이 시그니처는 1순위 청약에 4.1만명이 몰리며 평균 64.311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업계관계자는 통상 교통망은 계획, 착공, 개통 등 과정을 거치면서 부동산시장에도 크고 작은 변화들이 생긴다고 한다

     

    9. 선 없이 상공에 쏜다....10km 무선 양자암호통신 도전하는 KT

    양자컴퓨터 상용화가 상당히 먼일이라고 생각지만, 이미 많은 기업들이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아마도 약 2030년이 되면 100만큐빗의 정도되는 양자컴퓨터가 나올 것이다. 우리는 이에 대비해 완벽한 통신암호체계가 갖춰질 수 있도록 무선 양자암호통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한다. 슈퍼컴퓨터가 1만년 걸려 풀 문제를 단 몇분만에 풀어낸다는 양자컴퓨터이다. 무선 양자암호통신은 광케이블 연결이 어려운 해양과 도서, 산악지대에서도 데이터 손실 없이 양자암호키를 주고받을 수 있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KT가 통신사 중 유일하게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데이터 송수신 거리 2km를 성공한데 이어 내년 중으로 10km까지 확보한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거리가 늘어날수록 향후 도심항공교통( UAM ) 군용 드론 등 먼 거리에 있는 무인 이동체들의 해킹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

     

    무선 양자암호통신이 중요한 이유는 향후 국방이나 무인이동체가 굉장히 많아졌을 때 적들에게 통제권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는 암호화를 통한 관리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이라고며 전쟁시에는 케이블을 달 수 없으므로 공중에서도 암호키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이 필요한 것이라고 했다. 이미 중국에선 4600km구간에서 유무선 양자암호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등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KT의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 개발은 2021년부터 시작했으나 매년 데이터 송수신 성공거리를 확대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국산 장비 생태계 구축도 필요하다. 이미 자체 개발한 양자 키 분배 장치의 핵심 기술도 국내 중소기업에 이전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일부 광학 소자들은 국내에서 얻기 어려운 게 사실이라며 이런 암호 통신 장비들을 국산화해서 백업과 수리를 제때할 수 있게 해야 한다

     

    10. 가을모기 자꾸 물린다면 ? 최근 이것 마신 게 원인일 수도

    가을 모기가 극성이다. 기후변화로 가을 시작 시기가 늦어지며 모기 활동이 길어졌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한편 술을 마신 사람은 모기에 물리기 쉽다고 알려졌다. 모기는 접근한 물체가 흡혈대상인지 판단하기 위해 이산화탄소를 추적한다. 흡혈대상인 사람 또는 동물이 호흡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 다음부턴 후각을 활용한다. 모기는 땀 냄새, 더 구체적으로 땀 속의 암모니아-옥테놀 같은 휘발성 물질에 이끌리는 경향이 있다. 땀에 이런 성분이 많은 사람은 모기에 물리기 쉽다. 체지방이 많은 사람이나 술을 마신 사람이 대표적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이 분해되어 암모니아가 만들어지고 이것이 땀 냄새에 영향을 준다. 전문가에 의하면 술을 마시면 대사작용이 일어나 냄새를 풍기고 모기가 이를 좋아한다고 말한다. 신진대사량이 많은 사람도 모기에 잘 물릴 수 있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내뿜기 때문이다. 임산부, 몸집이 큰 사람, 어린아이 등이 여기에 속한다. 또한 모기는 붉은색 계통의 색을 선호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그리고 코코넛향 비누를 쓴 사람은 모기가 달려들지 않았다고도 한다

     

    11. 잠이 보약.....얼마나 자야 감기 예방 도움될까

    가을에 접어들며 기온이 급격히 떨어졌다. 사람에 따라선 초겨울에 접어들었다고 느끼기도 한다. 이처럼 쌀쌀한 날씨에 면역력이 떨어져 있을 경우 감기에 걸리기도 쉬워진다. 충분한 수면은 감기 예방에도 매우 중요하다. 총 수면 시간이 7시간 미만인 사람들이 8시간 이상인 사람들보다 감기에 걸릴 위험이 2.94배 높았다는 카네기멜론대 연구팀이 밝혔다. 불충분한 수면은 면역력 저하이외에도 당뇨병 위험 증가, 염증 증가 등의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다. 물을 자주 마시면 호흡기 점막이 촉촉하게 유지돼 결과적으로 호흡기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진다. 호흡기 1차 방어선격인 점막의 섬모 운동이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찬물을 마시면 자율신경계를 과도하게 자극하는데다 정상 체온을 유지하는데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모하게 만든다. 단지 65도 이상의 뜨거운 물을 마시면 식도암 위험이 높아지니 미지근한 물을 마셔야 한다. 또한 물을 충분히 마셔도 집안이 건조하면 자주 목이 건조해질 수 밖에 없다. 실내의 적정 습도는 50%내외로 유지하는게 바람직하다

     

    12. 불안할 때 먹으면 좋은 음식들

    식이섬유는 인간의 소화 효소로 소화할 수 없는 음식 성분이지만 여러 종류의 장내 박테리아에 의해 분해된다. 이때 불안감 완화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인 비피터스균과 유산균이 증가한다. 식이섬유는 뇌를 포함한 온몸의 염증 반응도 줄인다. 불안 증세가 있는 환자는 뇌와 몸에서 염증 반응이 증가한다고 알려졌다. 식이섬유는 콩, 현미. 브로콜린, 당근 등에 함유됐다. 또한 플레인 요거트나 김치 같은 발효식품은 살아 있는 박테리아의 훌륭한 공급원으로 장 기능을 극대화하고 불안감을 감소시킨다. 장내 박테리아 변화가 시상 하부 뇌하수체 부신축을 통해 스트레스 반응을 억제하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또한 이를 통해 세로토닌 같은 뇌 조직 형성 요소가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트립토판이 풍부한 식사를 하면 우울증, 불안감 짜증이 크게 줄어든다. 트립토판이 행복 호르몬이라 불리는 세로토닌 수치를 높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병아리콩이 좋다고 한다

     

    불안감이 지속돼 잠이 오지 않는다면 478호흡법을 실천해보자. 교감신경 활성화를 막는 호흡법으로 미국 애리조나대가 만든 방법이다. 혀를 윗니 뒤쪽에 붙인 채 배를 부풀리며 4초간 숨을 들이마시고 7초간 숨을 참은 뒤 배를 집어 넣으면서 8초간 숨을 내쉬면 된다. 폐에 많은 양의 공기가 들어오면서 부교감신경이 안정되고 세로토닌 분비가 촉진돼 숙면을 돕는다. 그리고 불안감이 느껴질 때 숨을 길게 내쉬는 게 도움이 된다. 긴 날숨을 쉬는 사람이 스트레스가 가장 많이 줄어들고 긍정적인 감정을 더 많이 느꼈다는 미국 스탠포드대 연구 결과가 있다. 긴 날숨 호흡을 할 때 편안한 자세로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신 뒤 짧게 다시 한번 더 들이마셔 폐를 부풀리면 된다 이어서 들이마신 숨을 입으로 천천히 길게 내쉰다. 이때 숨을 들이쉴 때 걸린 시간보다 두배 오래 내쉬고 5분간 반복하면 된다

     

    13. 필리핀 세부해역 - 바다뱀을 만나도 떨지 말라

    현존하는 약 1.2만종 또는 아종의 파충류 가운데 약 100종 또는 아종이 바다에서 발견된다. 이중 7종의 바다거북, 1종의 바다이구아나, 1종의 바다악어를 제외하면 나머지는 바다뱀이다. 해양파충류 중 가장 큰 그룹인 셈이다. 바다뱀 중 5종 정도에는 이빨에 독이 있다. 이들을 바다독사라 부른다. 독이 있다는 것은 바다에 완전하게 적응하지 못해 자신을 지켜야 할 무기가 필요하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들은 육지로 기어다니며 해변에 알을 낳고 허파호흡을 위해 한두 시간에 한번씩 수면 위로 올라와야 한다. 이에 반해 독이 없는 바다뱀을 진성 바다뱀이라 부르는데 물속에서 새끼를 낳을 뿐 아니라 피부호흡을 하는 능력이 발달해 수면으로 올라가는 횟수를 줄일 수 있다.

     

    바다독사의 독은 땅 위의 코브라 독보다 강하다. 뱀의 독은 크게 신경성 독과 혈액성 독의 두가지로 나뉜다. 살모사에게는 혈액성 독이 코브라에게는 신경성 독이 있다. 혈액성 독르 가진 뱀에게 물리면 출혈과 함께 고통스럽게 죽음에 이른다. 이에 반해 신경성 독을 가진 뱀에게 물리면 통증은 없지만 아주 짧은 시간 안에 몸이 마비되면서 목숨을 잃고 만다. 바다독사는 종에 따라 신경성 또는 혈액성 독이 있어 만약의 경우 어떤 항혈청을 사용해야 할지 구별해야 한다. 열대해역에서 스쿠버 다이빙을 하다 보면 바다뱀을 만나는데 그다지 위협적이지 않는다. 2-3mm의 짧은 송곳니로 잠수복을 뚫기 어려울 뿐 아니라 성향 자체도 공격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14. 눈썹없는 모나리자, 탈모증이었다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세계적 명화 모나리자의 주인공이 탈모증을 앓고 있었다는 러시아 피부과 의사들의 주장이 나왔다. 노보시비르스크 피부과 의사들이 이 지역에서 열린 세기에서 세기로 전시회에서 유명 예술가의 초상화를 재현한 작품을 전시했는데 이를 통해 인류가 역사 전반에 걸쳐 피부 질환을 겪어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모나리자에서 지오콘다에서 탈모증 징후가 있음을 볼 수 있다며 모나리자 눈썹과 속눈썹이 없고 머리카락이 얇은 것이 탈모의 징후라고 설명했다. 모나리자의 모델은 16세기 초반 피렌체의 부호 프란체스코 델 지오콘다의 부인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미국 하버드대 연구진에서는 피부색 등을 분석한 결과 모나리자의 주인공이 갑상선 기능저하증을 앓았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때문에 신비로운 분위기를 풍긴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15. 투병 중에도 집념의 선긋기 계속....별이 된 거장

    나는 캔버스에 한 줄이라도 더 긋고 싶다. 그는 폐암 3기 판정을 받고 선물처럼 주어진 시간이라 생각한다며 작업에 전념하며 더 의미있게 시간을 보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스로 다짐한 대로 그는 온 힘을 다해 선을 긋고 전시회를 열고 사람들을 만났다. 그리고 8개월이 지난 14일 박 화백은 평생을 바친 선 긋기를 내려놓고 영면에 들었다. 1931년에 태어난 고인은 김환기, 김창열 등과 동시대에 태어나 국내 근현대 미술 작가로 문화적 불모지였던 한국 미술계에 추상미술을 도입하고 세계적 반열에 올려 놓은 거장이다 그는 1950년 홍익대 미술과에 입학했고 1997년 회회과 교수로 재직했다. 1957년 한국 엥포르멜(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하는 미술 사조)운동을 주도한 현대미술가협회에서 활동했으며 1961년에는 세계청년화가파리대회에서 추상표현주의 미학을 토대로 한 원형질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다. 그의 작품 세계는 1960년대 중반 유전질과 허상 연작을 거쳐 1970년대 묘법에서 절정에 이른다

     

    묘법은 박 화백을 거장의 반열에 오르게 한 대표 작품으로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그의 작품을 알아볼 정도로 한국을 대표하는 단색화 작품으로 여겨졌다. 수행하듯 동일한 선을 반복해서 끝 없이 그어내는 묘법은 초기라 일컬어지는 1967-1986년에는 종이에 연필로 선을 채우는 방식이었으나 1982년 이후에는 한지를 풀어 물감에 갠 것을 화폭에 올리고 이를 긋거나 밀어내는 방법으로 진화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작품에 유채색을 다양하게 포함하는 등 스스로 발전을 거듭했다. 그의 작품은 2015년 이탈리아 베니스비엔날레에서 열린 단색화 전이 해외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으면서 세계적 반열에 오르기 시작한다. 특히 1976년작 묘법 No. 37-75-762018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서 25억원에 팔리기도 했다. 현재 미국 뉴욕현대미술관과 구겐하임미술관 등 세계 유명 미술관이 박 화백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생전 고인은 자신의 선 긋기를 수행의 도구이자 비워내는 행위라고 표현했다. 그래서일까 죽음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는 오히려 담담했다. 갑자기 찾아온 병마를 원망하기 보단 새롭게 진취적인 작업에 몰두했다. 지난 2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제주 서귀포시 근처에 박서보 미술관을 추진하고 올해 8월에는 부산의 조현화랑에서 개인전을 열기도 했다. 수많은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습을 공개하고 미술계 이슈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렇듯 암 투병 중에도 왕성한 활동을 한 만큼 그의 별세 소식을 듣고 미술계에서는 안타까운 추모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제갤러리 회장은 박화백은 단색화의 거장이자 한국 미술계의 거목이었다며 그가 온 생애를 바쳐 치열하게 이룬 화업은 한국 미술사에서 영원히 가치있게 빛날 것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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