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10. 6, 금 )

1. 초등생 딸이 남친과 성관계...정말 믿을 수 없네요

초등학교 6학년생 딸이 좋아하는 남학생과 성관계를 맺은 사실을 알게 됐다는 엄마의 하소연이 전해졌다 엄마는 우연히 딸과 남자친구의 음란 대화 메시지를 발견했다. 충격을 받은 엄마는 딸에게 그 남자애와 어울리지 말라며 휴대폰을 압수했다고 전했다. 며칠 뒤 딸은 잘못했다며 처음에는 만지려고 해서 싫다고 했는데 몇 번 그런 일이 있게 된 후 성관계까지 하게 됐다고 엄마에게 털어놨다. 엄마는 내 자식이 그랬다는 게 정말 믿을 수 없다고 했다 네티즌들은 요즘 초6이면 알 것 다 안다며 제대로 된 피임법을 알려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청소년의 성관계 경험은 지난 2009년 5.1%에서 2019년 5.9%로 성관계 시작하는 연령은 평균 13.6살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으로 고 3 남학생의 경우 100명 중 15명, 고 3 여학생은 100명 중 7명꼴로 성관계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임신과 출산으로 이어진 경우도 적지 않다. 유엔 인구기금에 따르면 2015-2019년 여성 임신의 약 48%가 계획되지 않은 임신이었으며 매년 약 1.2억건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61%가 결국 인공임신중절로 이어지는 상황이다. 한편 청소년은 성인과 달리 임신 12주 이후인 후기에 낙태 수술받는 비율이 훨씬 높았다. 임신중절보다는 원치 않는 임신이 줄어야 하기에 피임교육과 성교육이 필수적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결과 인공임신중절을 했을 당시 어떠한 피임도 하지 않은 경우가 46.2%였고 질외사정이나 월경주기법으로 피임한 경우가 41.3%였다. 이에 청소년들에게도 현대적 피임법에 대한 정보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현대적 피임법이란 피임 실패율이 높다고 평가되는 질외사정법과 월경주기법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 피임을 말한다. 콘돔과 경구피임약, 사후피임약, 피하이식제, 자궁내 장치, 난관 및 정관 수술 등이 여기에 속한다. 청소년을 위해 100원 콘돔 자판기를 국내 최초로 설치한 박진아 인스팅터스 대표는 청소년기에 성교육만 제대로 받아도 불필요한 실수를 줄일 수 있다고 하며 콘돔은 성인용품이 아닌 생활용품으로 생각해야 한다

 

2. 갱단 장악, 무법천지된 아이티...안보리 다국적 경찰 1천여명 투입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케냐가 주도하는 다국적 안보 임무를 승인하는 내용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에 따라 다국적 경찰은 아이티의 공항, 항구, 학교 병원 등 주요 인프라를 보호하고 아이티 경찰과 함께 표적작전을 수행하게 됐다. 다국적 경찰은 약 1년 동안 배치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 10월 아이티 총리는 국제사회에서 전문화한 치안 인력 배치를 요청했고 지난 7월 케냐 외무부 장관이 아이티에 경찰관 1천여명 지원 의사를 밝혔다. 이번 결의는 케냐가 주도하고 바하마 자메이카 등 다른 국가도 경찰을 파견하기로 했다. 미국은 경찰력 대신 1359억원을 제공할 뜻을 밝혔다. 이 결의안은 안보리 이사국 15개국 중 13개국의 찬성을 얻었다 중국과 러시아는 기권했다. 외교전문가는 중국과 러시아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것은 아이티 지원에 적극적인 케냐 등 아프리카와 경제, 군사 정치적으로 강력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드문일로써 앞서 2007년 안보리는 아프리카 연합의 군대가 테러리스트 그룹과의 전투를 돕기 위해 소말리아에 진입하는 것을 승인한 바 있다. 아이티는 최근 수년간 갱단 간 분쟁으로 무법천지가 되었다. 특히 지난 2021년 대통령이 자신의 숙소에서 암살당한 이후 선거가 치러지지 않으면서 정부가 제 역할ㅇ르 하지 못하고 있다. 유엔 통계에 의하면 올해에만 최소 2439명이 사망하고 951명이 납치됐으며 902명이 다쳤다고 한다

 

3. 미 하원의장 해임안 가결 초유의 의장 축출 사태

미국 역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해임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주말 임시예산안을 통과시키는 과정에서 민주당과 손을 잡았다는 이유로 공화당 강경파가 주축이 돼 하원의장을 축출한 것이다. 미 하원에서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한 해임결의안 투표는 찬성 216, 반대 210으로가결됐다. 공화당 강경파 의원 8명과 민주당 재석 의원 전원인 208명이 찬성표를 던지면서 해임안이 통과됐다. 대다수 공화당 의원들이 해임에 반대했지만 매카시 의장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매카시 의장을 해임시키면 결국 민주당만 돕게 될 거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로써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하원의장이 해임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당분간 의장석은 공석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공화당 내 책임공방과 의사일정 차질이 빚어지면서 미 의회 혼란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사이 이견이 가장 컸던 부분이 바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이고 이에 대해서 언제 다시 편성할 지는 미지수다

 

4. 2040년 달로 이사 가능 ? .... NASA 주택건설 추진

미국 항공우주국이 달에 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나사는 이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미국의 민간기업 아이콘과 770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획 핵심은 달에 있는 암석과 광물 파편 표면에 쌓인 먼지 등 현지의 자원을 건축자재로 활용, 주택을 3차원 프린터로 찍어내는 것이다. 미국 텍사스주 등지에서 3D 프린터 기술을 활용한 주택단지 건설로 주목받았던 아이콘 최고경영자는 3D 프린팅이 인류에 더 나은 미래를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이콘은 3D 프린터 장비가 달에서 작동할 수 있도록 내년 2월 방사선, 열진공 상태 등 특정상황에 대비한 실험을 한다 나사는 달 표면의 주택에 들어갈 가구와 인테리어 디자인을 위해 일부 대학, 민간 기업들과 작업하고 있다. 과학계 일각에서는 나사 계획에 실현가능성이 크지 않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특히 달에 있는 먼지 등을 흡입하면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5. 미 104세 할머니의 스카이다이빙으로 기네스북에

올해 104세인 백발의 할머니가 스카이다이빙에 도전해서 성공했다. 조만간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스카이다이빙을 처음 해본 게 백세 때라는 할머니는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는 없다라고 전했다.4100m 상공에서의 아찔한 다이빙 모습이다. 백발의 할머니가 보행보조기에 의지해 비행장으로 걸어나온다. 걷는 것도 쉽지 않지만 부축을 받으며 비행기에 오른다. 현지시간 1일 미국 시카고에서 전용 수트 대신 평상복 차림으로 낙하 장비를 맸다. 4115m상공까지 비행기가 오르자 안전띠로 연결된 전문가와 함께 주저없이 뛰어내린다. 7분간의 낙하 끝에 지상에 안착하는 순간도 평온을 잃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그는 스포츠 관련 직업이나 취미를 가져본 적이 없던 호프너씨가 처음 스카이다이빙을 접한 건 100세가 되던 지난 2019년이었다. 이번 두 번째 도전의 성공으로 세계 최고령 스카이다이버 기네스북에 등재될 예정이다. 직전 세계 기록은 지난해 5월 수립한 스웨덴의 103세 할머니이다. 호프너씨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꿈을 이루기 위해 늦은 나이는 없다는 소감을 밝혔다. 장수비결에 대해서는 남편과 자식이 없기 때문이라며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6. 하루에 100번 이상 테스트 거쳤죠 해태, 가루쌀로 오예스 만들었다

해태제과는 가루쌀 바로미2로 만든 오예스 위드미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전량 수입 밀가루로 만들던 오예스에 국산 가루쌀을 섞어 만든 프리미엄 쌀 초코케이크다. 해태는 국내 제과업체로는 처음으로 쌀 소비촉진을 위해 농축식품부가 개발한 가루쌀 바로미 2를 제품화했다.대량으로 생산하고 유통기한을 안전하게 지켜야 하는 양산형 제품으로는 첫 시도로 25만 상자만 생산하는 한정판이다. 가루쌀 오예스는 일발 밥쌀과 달리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분쇄해 가루를 만들 수 있어 가공 공정이 편리해 경제적이고 식감도 촉촉하고 부드러운 가루쌀의 강점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밀가루만 사용하던 원료에 쌀 원료를 넣으면 떡처럼 약간 거칠어지는 식감은 전분 등을 활용한 해태만의 특화된 쌀 가공기술로 해결했다. 특히 흑임자를 고급 치즈와 섞은 크림을 케이크시트 사이에 듬뿍 채워 고소한 맛과 향이 처음부터 끝까지 진하다. 겉부분은 두툼한 초콜릿으로 입혀 달콤함을 더해 오리지널의 품격까지 오롯이 담은 프리미엄 케이크로 완성했다

 

7. 미 국채금리 16년 만에 최고....저성장 세계경제에 먹구름

16년만에 최고치로 오른 미국 국채 금리가 가뜩이나 저성장에 시달리는 글로벌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국채금리의 고공행진은 미국뿐 아니라 한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정부와 기업, 가계 가릴 것 없이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81%까지 올랐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인 2007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다른 나라 국채금리도 급등세다. 글로벌 채권 수익률 상승은 고금리의 영향 때문이다. 미국에서는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경제가 탄탄한 것으로 나타나자 연준이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떨어졌다. 국채금리 상승에 따른 정부의 차입 비용 증가는 주택보유자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부터 기업의 대출금리까지 많은 영향을 끼친다. 주식시장으로서는 시중 자금이 수익률이 급등한 국채로 몰려간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 파산 이후 가라앉았던 미 은행권 리스크가 다시 수면 위로 부상할 수도 있다. 채권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이는데 새로 발행되는 채권갑이 싸지면서 은행들이 대량으로 보유하고 있는 미 국채 수요는 갈수록 줄고 이에 따라 은행권의 미실현 손실이 불어나고 있다. 문제는 국채 수익률이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10년물 국채 금리가 5%까지 상승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8. 연소득 7500만원 신혼부부도 전세대출 나온다....내일부터 대상 확대

내일부터는 신혼부부는 연소득이 7500만원인 경우 주택도시기금 전세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입 대금 대출의 경우 연소득 8500만원 신혼부부까지 지원된다. 대통령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국토교통부가 주택조시기금 지원 대상을 오는 6일부터 이처럼 확대된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주택도시기금에서 제공하는 구입자금 대출과 전세대금 대출 소득요건을 기존보다 각각 1500만원씩 상향한다. 소폭이지만 대출금리도 인하한다. 구입자금대출의 최대금리는 기존 3.55%에서 3.30%로 전세대금 대출의 최대 금리는 2.9%에서 2.7%로 내려간다. 자녀를 출산한 부부에 대한 신생아 특례구입 전세 대출은 국회 예산 심의 등을 거쳐 내년 초에 시행할 예정이다. 부부 합산 연소득이 1.3억원 이하여야 하며 금리는 구입자금대출은 1.6-3.3%, 전세대출은 1.1-3.0%이다

 

9. 100경분의 1초 시대 열었다....노벨 물리학상 전자역학 연구자 3인

2023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로 원자 내부에 있는 전자의 움직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새 실험방법을 고안해 낸 과학자 3명이 선정됐다. 스웨덴 왕립과학원 노벨위원회는 물질의 전자역학 연구를 위한 아토초(100경분의 1초)펄스광을 생성하는 실험 방법과 관련한 공로로 이들에게 노벨 물리학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전자가 움직이거나 에너지량이 변화하는 과정을 측정할 수 있는 극도로 짧은 파장을 지닌 빛을 만들어내는 방법을 선보임으로써 미시 세계 연구의 신기원을 열었다는 것이다. 전자의 세계에선 영점몇 아토초만에도 변화가 나타나기에 일반적인 빛으로는 관찰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100경분의 1초 단위로 사건이 변가 나타나는 전자세계는 그 만큼 극도로 짧은 파장의 빛이 있어야 관측 및 측정이 가능한데 이를 위한 방법을 만들어냈다는데 이들이 한 연구의 의미가 있는 셈이다. 앞서 전날에는 코로나 19 메신저지보핵산(mRNA) 백신 개발에 기여한 헝거리 출신의 커리코(68) 등 생리의학상을 수여하기도 했다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이 낀 노벨 주간에 스웨덴 스톡홀롬과 노르웨이 오슬러(평화상)에서 열린다

 

10. 러시아 불곰 웅담이 돌아왔다....간질환 특효

웅담(곰쓸개즙)은 간 섬유화, 알코올성 간손상 등 만성적인 간 질환과 피로회복에 특효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곰 농장에서 비윤리적인 사육과 웅담 채취로 논란이 되면서 수십년간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최근 러시아에서 웅담이 한약재로 정식 수입 한방의료기관을 통해 다시 처방되기 시작했다. 러시에서는 매년 곰에 의한 인명피해가 발생하고 있어 개체수 조절을 위해 매년 최소 1만마리 이상의 곰을 의무적으로 사로잡고 있다. 웅담은 1980년대 1천만원 넘는 가격에 거래되는 등 가장 대표적인 고가약재로 알려졌다. 웅담은 우르소데옥시콜산가 주성분으로 간의 섬유화를 막거나 알코올에 의한 간 손상을 예방하고 간세포암의 종양 성장을 억제하는 효과가 보고되는 등 간 질환의 특효약으로 꼽힌다. 학계에서는 세포사멸을 억제하고 항산화, 항염증 효과가 있는 것에 착안해 파킨슨과 알츠하이머 빌라루빈 뇌증과 우울증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되고 연구가 진행 중이다. 또한 교통사고나 타박상에 의한 통증이나 어혈을 풀어줄 때에도 웅담을 따라올 약이 없다고 한다. 특히 웅담주로 담아서 먹는데 소주 1.5리터에 웅담 10g정도를 넣고 10일 정도 보관했다가 마신다

 

11. 당뇨가 이 암 빨리 자라게 한다....생존율도 떨어져

당뇨병이 다발성 골수종으로 알려진 혈액암의 성장을 가속화하여 전체 생존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다발골수종은 골수에서 면역체계를 담당하는 백혈구의 한 종류인 형질세포가 비정상적으로 분화, 증식해 발생하는 혈액암의 일종이다. 다발골수종은 뼈를 침윤해 녹이기에 뼈를 잘 부러지게 하며 골수를 침범해 백혈구, 적혈구, 혈소판의 수가 감소시켜 감염, 빈혈, 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미국에서 두 번째로 흔한 혈액암으로 특히 흑인 성인 사이에서 많이 발병한다. 당뇨병은 미국 인구의 약 13%에 영향을 미치며 그 비율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 다발성 골수종과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과다 신호 경로뿐 아니라 다발성 골수종 발병을 막는 치료법을 찾는 한편 마이크로바이옴과 식단을 변화시키면 암 예후를 개선할 수 있는지도 함께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12. 중년 다이어트의 핵심....신진대사 활성화 도움되는 음식은 ?

잘못된 다이어트는 영양소 부족으로 만성피로로 이어지기 쉽다. 건강한 식사 비결은 쉽게 포만감을 주면서도 혈당을 크게 상승시키지 않는, 건강한 신진대사를 지원하는 식품을 섭취하는 것이다. 갑상선은 신진대사가 칼로리를 연소시키고 식욕을 조절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를 하기 위해 갑상선은 건강한 수준의 요오드가 필요하다. 계란노른자, 우유 및 유제품, 대구와 같은 바닷물고기 등에 풍부하다. 물을 평소보다 더 많이 마시거나 칼로리가 높은 음료 대신에 마시면 칼로리 섭취를 줄여준다. 특히 얼음이 가득한 차가운 물은 우리몸을 실온으로 유지하기 위해 여분의 열량을 태운다. 그리고 칼슘이 살과 지방을 빼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이지만 연구결과는 없다. 그러나 저지방 유제품 브로콜린 등이 좋다. 생강은 배탈난 배를 진정시키고 관절염 고통과 부기를 완화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체중과 혈당에 강력한 영향을 준다

 

13. 공자의 명과 노자의 명에서 본 한국 정치를

공자와 노자는 사상적 차이 때문인지 같은 단어도 전혀 다른 뜻으로 사용한다. 그 대표적인 단어가 明이다 논어에서 제자 자장이 명이 무엇이냐고 물었다. 군주의 눈 밝음에 대해 물어본 것이다. 이에 공자는 다음과 같이 답한다. 신하들 사이에 마치 수분이 스며들 듯이 임금 모르게 상대를 중상모략하는 것, 부인을 비롯한 측근 인사들의 살갗을 파고드는 애끓는 하소연 이 두가지가 행해지지 않는다면 그 정사는 눈 밝다고 할 수 있다. 현실주의자답게 공자는 철저하게 현실정치 속에서 명을 정의했다. 노자의 명은 이와 다르다. 일종의 세계관 차원에서 명은 常을 알아보는 것이라고 말한다. 공자에게 상은 일정함인데 노자에게 상이란 유와 무, 어려움과 쉬움, 길고 짧음, 높고 낮음, 앞과 뒤가 따로 구분되지 않는 통합된 상태이다. 즉 눈에 보이는 것만 보는 것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볼 수 있어야 명이다. 그러려면 마음의 눈으로 보아야 한다.

 

한국정치가 눈 밝은 정치를 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아야 한다. 지난번 당대표 선출 과정에서 안철수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 등을 사실상 강제로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노골적인 중상모략이었고 그 과정에서 대표로 뽑힌 인물이 국민의 지지를 받기를 바라는 것은 애당초 연목구어이다. 야당도 당대표가 구속을 피하자마자 모든 당직을 친명 일색으로 교체했다. 그렇다고 지난 1년반 대통령이 했던 인사를 보면 불명이라고 볼 수 있다. 지도자들이 불명이면 그 피해는 두말할 것 없이 국민들이 입는다 이미 입고 있다고 할 수 있다

 

14. 요즘 2030은 소맥과 와인보다 이술....맛도 좋은데 배달도 되네 ?

와인과 위스키에 이어 전통주가 뜨고 있다. 코로나 19 팬데믹을 기점으로 커진 프리미엄 주류에 대한 관심이 20-30대 젊은층을 필두로 약주, 탁주, 증류주 등의 전통주로 넓어지는 모양새다. 한식 맡김차림(오마카세)에 전통주를 페어링(어울리는 술과 음식을 맞춰 먹는 것)하는 식당도 인기다. 기존의 고가 일식 맡김차림 유행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한식으로 흐름이 넘어가는 것이다. 젊은층에서는 아예 전통주를 정기구독해 집에서 주기적으로 받아보는 서비스도 인기를 얻고 있다. 국세청 통계에 의하면 2010년 433억원 규모의 전통주 시장 규모는 2021년 941억원 지난해 1629억원으로 급성장했다. 한편 전통주와 함께하는 한식당으로 탁주 제조업체인 지평주조가 지난해 문을 연 푼주가 대표적이다.

 

지평주조는 지난해 4월 서울 송파구 문정동에 푼주를 열고 자사의 프리미엄 전통주를 한식에 곁들여 선보이고 있다 푼주는 옛날 사대부 또는 왕실에서 식음을 담던 전통 식기에서 따왔다. 지평주조 측은 한식당 푼주는 우리 술과 음식, 문화의 페어링 품질을 높여 한국 술 문화를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고급화된 한국 술 문화 플랫폼을 제시한 것이라고 한다. 지평주조는 지난해 8월 석탄주, 부의주, 백화주 3종을 시작으로 푼부를 본격 출시하기 시작했다. 선조의 막걸리 주조 방식에 현대적 제조공법을 접목해 재료에서 오는 자연 감미와 감칠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 출시된 송순주는 소나무 새순을 이용해 강원도 찹쌀을 주원료로 하여 한국적 정취가 두드러진다

 

리파인

전통주를 전문으로 다루는 식당은 곳곳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한식을 적용한 퓨전 요리에 10여종의 이상의 전통주를 함께 판매하는 프랜차이즈 Refine이 대표적이다. 전통주를 3-4개 시음해보고 골라서 주문할 수 있다. 서울 성수동과 압구정, 연남동, 문래동 등 젊은 세대가 자주 찾는 지역을 중심으로 포진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예 집에서 전통주를 주문해 마시는 서비스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주는 2017년 온라인 인터넷 판매가 가능하고 주세 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또한 술담화라는 서비스는 한달에 3.9만원을 내면 매달 한번씩 전통주 3병을 집으로 배송받을 수 있다. 단순한 술 배달만이 아니라 원재료나 각 술의 제조과정, 향미, 어울리는 음식, 추천 잔 등의 설명자료도 함께 받아볼 수 있다

 

15. 예약 벌써 절반 찼다....짧아진 가을 한정판 단풍 명당은 여기

설악산(1708m)첫 단풍이 예년보다 이틀 가량 늦은 9월 30일 시작됐다. 늦더위가 오래도록 한반도에 머무르는 바람에 단풍 드는 시기도 예년보다 느려졌단다. 1년 중 단풍철에만 살며시 문을 여는 비밀의 가을 명소가 몇 있다. 이른바 홍천 은행나무 숲이 대표적이다. 강원도 홍천 내면 광원리에 자리한 1.2만평 규모의 숲으로 은행나무만 2천그루가 넘는다. 주민 유가춘(80)씨가 1985년부터 가꿔온 사유지인데 가을 나들이객을 위해 매년 10월 한달간 숲을 열어둔다. 집채만 한 은행나무가 3-4m 간격을 두고 줄줄이 도열해 있는 그림같은 풍경 덕에 가을이면 전국에서 인파가 몰려든다.

 

반달곰이 있는 수목원으로 유명한 세종시 베어트리파크 안에도 비밀의 숲길이 있다. 단풍 낙엽 산책 길이란 이름의 오솔길인데 가을 축제 기간에 한정해 길을 연다. 20여분을 걷는 짧은 코스지만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 충남 태안반도 천리포 해안에 들어앉은 천리포수목원에서는 가드너와 함께 걷는 비밀의 정원을 진행한다. 한편 전국 국립공원의 가을 단풍 명소 중에는 예약해야만 입장이 가능한 장소가 있다 이를테면 지리산의 마지막 원시림으로 통하는 칠선계곡 코스는 2008년부터 국내 최초로 안전 가이드를 동반한 예약제를 운영 중이다. 설악산에서 가장 단풍이 고운 숲길로 이름난 흘림골도 예약이 필수다. 북한산 우이령길도 예약을 통해 하루 1190명만 드나들 수 있고 이는 가장 생태계가 잘 보존된 구간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경기도 곤지암리조트의 화담숲도 예약제로 단풍명소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