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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제 41장) 감춰져 드러난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9. 21. 04:03
< 제 41장 : 감춰져 드러난 >
가장 높은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그것을 성실하게 실천하지만
중간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들으면
반신반의하고
가장 낮은 단계의 선비는 도를 듣고서도
그것을 크게 비웃어버린다
그런 부류가 비웃지 않는다면
오히려 도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은 말이 있다
밝은 길은 어둑한 듯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길은 물러나는 듯하며
평평한 길은 울퉁불퉁한 듯하고
가장 훌륭한 덕은 계곡과 같으며
정말 깨끗한 것은 더러운 듯하고
정말 넓은 덕은 부족한 듯하며
건실한 덕은 게으른 듯하고
정말 참된 것은 변질된 듯하다
정말 큰 사각형에는 모서리가 없고
정말 큰 그릇은 완성되지 않으며
정말 큰 음은 소리가 없고
정말 큰 형상은 모습이 드러나지 않는다
도는 감추어져서 이름이 없지만
오직 도만이
잘 시작하고 잘 끝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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