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덕경- 제 39장) 하나를 얻어서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9. 14. 04:08
< 제 39장 : 하나를 얻어서 >
옛날부터 하나를 얻어서 된 것들이 있다
하늘은 하나를 얻어서 맑고
땅은 하나를 얻어서 안정되며
산은 하나를 얻어서 영험하고
계곡은 하나를 얻어서 채워지며
만물은 하나를 얻어서 살고
통치자는 하나를 얻어서 천하를 올바르게 한다
경계하는 의미로 그것을 좀 더 설명해보자
하늘이 끊임없이 청명하기만 하려고 하면 장차 무너져 내릴 것이고
땅이 끊임없이 안정을 유지하려고만 하면 장차 쪼개질 것이며
신이 끊임없이 영험하려고만 하면 장차 사라지게 될 것이고
계곡이 끊임없이 꽉 채우려고만 들면 장차 말라버릴 것이며
만물이 끊임없이 살려고만 하면 장차 소멸하게 될 것이고
통치자가 끊임없이 고귀하고 높게만 행세하려 들면 장차 실각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고귀함은 비천함을 뿌리로 하고 높음은 낮음을 기초로 한다
이 때문에 통치자는 스스로를 고, 과, 그리고 불곡 등으로 낮춰 부르는 것이다
이것이 비천함을 근본으로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
정말 그렇지 않은가 ?
그러므로 몇 가지 명예를 지키려 하다가는
명예 자체가 없어져버린다
옥처럼 고귀해지려고 하지 말고 돌처럼 소박하라
'아들을 위한 인문학 > 도덕경(노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도덕경-제 42,43장) 음을 진 채 양을 /무위의 유익 (1) 2023.10.19 (도덕경-제 41장) 감춰져 드러난 (0) 2023.09.21 (도덕경-38,40장) 버리고 취하는 것 / 유와 무 (0) 2023.08.31 (도덕경-36,37장) 부드럽고 약한 것 / 욕망없는 고요 (0) 2023.08.10 (도덕경-34,35장) 대도의 넓음 / 태평한 세상의 도 (0) 2023.08.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