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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9. 13,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9. 13. 03:13
1. 일본 원전 오염수, 오늘 1차 방류 종료....내년 3월까지 3차례 더 방류
일본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방류를 11일 종료했다. 도쿄전력에 따르면 10일까지 오염수 7800톤의 방류를 마쳤다. 오염수 이송 설비에 남은 오염수를 여과수로 밀어 보내며 1차 방류 전 과정이 종료되었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회에 걸쳐 오염수 총 3.1만톤을 바다에 방류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후쿠시마 원전에 보관된 오염수 약 134만톤의 약 2.3%에 해당하는 양이다. 두 번째도 약 7800톤을 방류하게 되며 방출 일정은 이달 말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전력은 지난달 24일 방류를 시작한 후 2주간 설비나 운영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국제원자력기구도 지난 7일 오염수 방류까지 단계별로 공개하고 있는 안전성 평가 데이터가 모두 정상 수치라고 밝혔다
2. 바이든 베트남 찾아 중 포위망 마지막 고리 끼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0일 베트남을 국빈 방문해 양국 관계를 기존 포괄적 동반자에서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로 격상시켰다. 이번 방문으로 쿼드, 오커스, 그리고 미국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한미일 정상회의에 이어 인도태평양에서 중국을 포위하는 미국의 전략을 완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전쟁 종전 이후 약 50년만에 미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초청을 받아 베트남을 찾았다. 이는 2013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베트남을 방문해 베트남의 대외 관계 중 가장 낮은 수준인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구축한 지 10년만이다. 베트남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국가는 지금까지 한국, 중국, 러시아, 인도 등 4개국뿐이었다. 쫑 서기장은 베트남과 남중국해의 동남아 나머지 지역에 대한 미국의 지원을 매우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중국과 남중국해 파라셀제도 영유권 분쟁 등 갈등을 빚고 있다. 미국과의 긴밀한 관계를 중국의 영향력에 대응하는 균형추로 삼으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미국으로서는 베트남을 거점으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을 공략해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전략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중국은 바이든 대통령 방문 전인 4일에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을 하노이에 급파해 서기장과 환담했다고 한다
3. 4년전과 달리 푸틴 아쉬운 입장....김정은, 하노이노딜 만회 노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의 만남이 임박했다는 관측 속에 미국의 싱크탱크 전문가들은 양국이 서로 절실히 필요하고 두사람 더 얻을 게 많다고 봤다. 북한은 거래조건으로 핵탄두 소형화를 통해 미국 등 장거리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하는 전달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러시아에 탄약과 포탄을 제공하는 댓가로 러시아로부터 미사일 개발 기술을 전수받아 미사일 능력 고도화 효과를 거두려 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그 댓가로 식량과 에너지, 인공위성 등의 기술 제공 가능성이 높다. 2019년 4월 김 워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북러 정상회담은 성과없이 끝나기는 했으나 지금은 사정이 달라 푸틴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탄약과 포탄이 절실히 필요로 하고 있다. 이를 얻은 경우 전쟁의 장기화로 들어갈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 등이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판매를 독촉할 것으로 보인다.
4. 모로코 지진 사망자 2100명 넘어....부상자 최소 2421명
북아프리카 모로코를 강타한 120년만의 최강 지진 희생자가 2100명을 넘어섰다. 부상자도 2421명이고 중태는 1400명이라고 한다. 유엔은 규모 6.8강진으로 30만명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산했다. 미국 지질조사국에 따르면 8일 오후 11시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지점에서 지진이 일어났다. 이번 지진의 인명 피해 규모가 컸던 이유는 이지역 상당수 주민들이 취약한 구조물에 거주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또 지진이 사람들이 잠자리에 든 심야에 발생한 점도 인명 피해를 키웠다. 현재 구조대원들은 피해 지역이 대부분 산악지형인 탓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5. 모디 총리, 인디아 대신 바라트 택한 이유 ? 국명 변경하나
모디 인도 총리가 지난 9일 주요 20개국 정상회의 개막식에서 바라트라고 적힌 표지판 뒤에 앉자 인도의 공식 명칭이 변경될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모디 총리의 바라티야 자나타당(인도인민당)의 일부 의원들은 인도의 국명을 바라트로 바꿀 것으로 요구해왔다. 두 이름은 모두 인도 헌법에 인도 즉 바라트라고 명시돼있으나 지금까지 힌디어로 된 바라트는 주로 힌디어로 대화할 때만 사용돼왔다. 인도인민당 등 우파 진영은 힌두 민족주의 성향이 매우 강하다. 그들은 인도라는 말에는 식민주의 흔적이 남아 있다면서 공식 국명을 바라트로 대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당명에도 바라트가 명기돼 있다. 모디 총리는 내년 초 3선 재선에 도전할 예정이다. 반면 인도의 주요 야당은 여권이 힌디어 명칭 바라트를 고집하는 것은 힌디어를 사용하지 않는 소수민족과 이슬람 인구를 배제하려는 시도라며 반박하고 있다. 공교롭게도 20여개 야당 연합의 이름은 인도국가발전포용동맹으로 영문 약자가 인디아(INDIA)다. 그러면서 선거를 앞두고 주의를 분산시키는 전술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2014년 집권한 모디 정부는 인도의 과거 무슬림과 영국 통치자의 상징을 없애고 지명을 변경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6. 주운 다이아몬드 가져가라는 공원....7살 생일날 2.9캐럿 발견
미국에서 7살 어린이가 생일날 가족들과 주립공원에 갔다가 대형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 미국 아칸소주 주립공원은 지난 1일 다이아몬드 분화구 주립공원에 방문한 애스펀 브라운(7)양이 2.95캐럿의 황금빛 갈색 다이아몬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브라운양은 생일 당일 공원을 방문하여 화산 분화구가 침식된 들판으로 다이아몬드 등이 자주 발견되곤 한다. 브라운양의 아버지는 딸이 더워서 잠시 앉으려고 울타리 옆에 있는 큰 바위로 걸어갔다가 아빠 보석을 찾았어요라고 했다 오솔길에서 브라운양이 주운 것은 완두콩만한 크기의 보석이었다. 방문객들은 입장료를 내고 공원에 들어온 뒤 발견한 다이아몬드를 집에 가져갈 수 있다. 다이아몬드가 브라운양의 생일 선물이 된 셈이다. 이 공원 방문객들은 매일 평균 1-2개씩 다이아몬드를 발견하고 있다. 올해 발견된 다이아몬드는 563개로 모두 89캐럿이 넘는다. 이 공원에서는 지난 1906년 당시 이땅을 소유하고 있던 농부 존 허들스턴이 처음으로 다이아몬드를 발견한 뒤 7.5만여개의 다이아몬드가 발굴됐다. 그 사이 여러 회사가 상업용 다이아몬드 채굴을 시도했지만 실패한 뒤 지난 1972년 주립공원으로 지정됐다
7. 찬밥 신세 오피스텔, 주택수 제외 만지작....공급대책 볕드나
정부가 추석 연휴 전 발표하기로 한 주택공급 대책에 비아파트 규제 완화 방안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거용 오피스텔, 이른바 아파텔 시장이 살아날지 관심이 쏠린다. 국토부는 오는 20일 이후 부동산 공급 활성화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대책에는 주거용 오피스텔과 도시형 생활주택 등 전용 85㎡미만 중소형은 주택수에서 제외하고 종합부동산세 합산을 배제하는 내용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 급등기에 아파트 대체 내 집 마련 수단으로 각광받던 오피스텔 시장은 지난 정부의 규제 강화와 현 정부 들어 아파트 중심 규제 완화로 침체일로를 걷고 있다 오피스텔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규제로 인한 거래 절벽으로 매수세가 사라졌고 건설사들도 더 이상 공급하지 않으려 한다며 아파트에 입주할 능력이 부족한 신혼부부나 사회초년생들이 오피스텔을 선택하는 경우가 허다한데 규제 완화는 되지 않고 역차별만 당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면서 주거용 오피스텔은 아파트 대체재로 충분히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기여할 수 있다며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하고 DSR규제도 제외하면 매수세도 살아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8. 20대 신용대출 연체율 1년새 2배로 껑충....전 연령대 중 최고
빚투 실패를 비롯해 고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빚을 갚지 못하는 청년층이 늘고 있다. 20대 이하 신용대출 연체율이 1%를 넘어서면서 전 연령대에서 최고치를 기록했다. 19개 국내은행 연령대별 신용대출 연체율에 의하면 지난 6월말 기준 1.4%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0.7%포인트 올라 2배로 급등한 수치다. 이는 2018년 3분기 이후 약 5년만에 최고치다. 전체 신용대출 연체율도 0.6%를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0.3% 대비 2배로 올랐다. 또한 지난 6월말 기준 신용대출 잔액은 163,8조원으로 전년 184조원 대비 20조원이 감소했다 금융권에서는 20,30대 신용대출 연체율이 높은 것이 소득 여력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데다가 최근 신용대출을 통해 레버리지 투자에 뛰어든 청년층이 많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돈을 20대를 저축하던 세대에서 빚내는 세대로 변화시킨 구조적 현상의 결과물이라며 또 청년뿐 아니라 고령층의 위기도 주목해야 한다. 노인빈곤율 1위 대한민국이 준비 안된 고령화에 직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9. 아이폰 15 13일 나온다...지켜봐야 할 변화점은 ?
프로와 프로맥스를 중심으로 고급 소재(티타늄)과 신규 앱 프로세서를 탑재하는 등 급 나누기 전략이 더 강화되고 최초로 자체 충전단자가 아닌 USB-C단자를 채용하며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가격은 13만원 인상이 예상된다. 일반 라인업으로 분류되는 아이폰 15 일반과 플러스 모델은 주요 크기와 무게가 전작과 매우 비슷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점은 디스플레이에서 더 얇은 베젤을 채용하는 것 정도이다. 또 전작의 프로, 프로맥스에만 탑재됐던 AP A16 바이오닉이 들어가고 화면상단에 다양한 콘텐츠 정보를 표기해 주는 다이내믹 아일랜드도 이번 작에는 모든 라인업에 포함될 예정이다. 더불어 2019년 초광대역 (USB)칩 U1 출시 이후 첫 번째 업데이트인 U2로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올해 제품부터 기존 애플 전용 라이트용 단자에서 USB-C충전단자를 채용한 최초의 아이폰이 될 전망이다
이번 아이폰 15시리즈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되는 프로와 프로 맥스는 프레임이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티타늄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무게도 전작대비 10g정도 줄일 수 있고 제품 가장자리를 더 둥굴게 디자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AP도 탑재된다. 애플이 자체 설계한 A17 바이오닉으로 4nm가 아닌 대만 TSMC의 3나노미터 제조공정을 채택하기로한 만큼 상당한 속도 향상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카메라의 경우 특히 프로 맥스 모델에서 더 뚜렷한 성능 향상이 기대되는데 잠망경 렌즈 배열을 통해 광학 줌 기능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3배, 5배 최대 10배까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애플워치 9과 애플워치 울트라 2도 공개되는데 워치 OS 10 도입으로 많은 변화를 예상했지만 기기 전반적으로 큰 변화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0. 백두산 천지 괴물설 또 신비한 생명체 유영 포착
백두산(창바이산) 천지에서 미확인 생물체가 유영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돼 또 다시 괴물설이 돌고 있다. 지난 7일 한 관광객이 백두산 정상에 촬영했다는 천지의 미확인 생물체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몸의 상체만 든 것처럼 보이는 물체가 물살을 가르며 유유히 헤엄치는 모습이 찍혔다. 1962년 한 사람이 백두산 천지 물속에서 괴생명체 2마리가 서로를 쫓는 것을 망원경을 통해 봤다는 이야기였다. 2020년에도 천지 한가운데서 2m가 넘는 크기의 괴물체가 수면을 떠다니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창바이산 당국 관계자는 해당 물체의 실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고양잇과 동물들은 헤엄칠 수 있다고 말해 목격된 물체가 이 일대에서 서식하는 호랑이이거나 표범일 것으로 추정했다
11. 술 마시다 얼굴 빨개졌다 하얘지는데....오히려 위험하다 ?
술을 마실 때 얼굴색이 사과처럼 빨개졌다가 다시 하얘지는 사람들이 있다. 이때 술이 깼다고 생각해 더 마시는 경우가 있다. 실제로 얼굴이 하애지면 알코올이 해독된 걸까 ? 그렇지 않다. 오히려 술을 더 마시면 위험하다는 신호일 수 있다. 술을 마셨을 때 얼굴이 빨개지는 이유는 몸속 알코올 분해효소가 부족한 탓이다. 알코올이 우리 몸에 들어오면 아세트알데하이드라는 독성물질로 바뀌게 된다. 우리 몸이 이를 분해하려면 알데하이드 분해효소가 필요한데 이 효소가 부족한 경우 독성물질 배출을 위해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이때 모세혈관이 다른 곳보다 많이 분포된 얼굴이 잘 빨개지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면 빨개진 얼굴이 다시 창백해지면서 본래의 색으로 돌아오게 되기도 한다. 대부분 사람들은 술이 깬 상태로 오해한다. 하지만 이는 알코올 민감도가 떨어져 몸의 반응이 둔해진 것으로 사실은 우리 몸의 음주상황에 적응해버린 것이다. 실제 얼굴이 잘 빨개지는 사람이 과음을 하면 만성질환뿐 아니라 암 발병률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고혈압은 1.42배, 식도염은 6-10배 높다고 한다. 하루 음주 적당량을 남자 40g(4잔)미만을 권고하고 있고 안주는 토마토, 콩나물, 오이 등이 좋다고 한다
12. 이 채소 발효했더니 고기 냄새와 가장 비슷
식물성 대체육에서 천연물질을 이용해 일반고기와 유사한 냄새를 구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대체육 시장은 피 색깔, 조직감, 맛 등을 고기와 비슷하게 살리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왔다. 그중에서도 고기 향미를 재현하는 것은 아직 어려움이 많앗고 화학물질인 합성 첨가물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독일 호엔하인대 연구팀은 기존 화학물질로 구현되던 고기 냄새를 대체할 천연물을 찾는 연구를 진행했고 양파 발효물로 고기와 비슷한 냄새를 제작해 냈다. 연구팀은 천연물질에서 고기 향미를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냄새를 내는 곰팡이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홍피양, 양파, 생강, 부추 15가지 야채를 실온에서 1-2주간 발효시켜 식물성 곰팡이를 제작했다. 그 결과 파, 양파, 마늘 등 파속 식물의 곰팡이가 고기와 유사한 향미를 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8시간 동안 양파에서 발효된 곰팡이와 밤나무와 참나무의 뿌리에서 자라는 식용버섯인 저령을 조합했을 때 가장 강한 고기 향이 났다. 연구팀은 양파 발효물을 분석했더니 고기 향을 흉내내는데 사용되는 합성 첨가물인 이황화비스가 풍부하게 발견됐다
13. 서울 미술판의 젊은 에너지 보여준 프리즈와 키아프
스위스의 아트바젤과 더불어 세계 미술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영국 프리즈의 서울 아트페어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장터인 한국국제아트페어(키아프)가 함께 열린 지난 6-10일은 한국 역대미술의 역사에서 기억할 만한 기간이었다. 역대급 현대미술 전시의 열풍이 불었다. 두 페어가 열린 코엑스뿐만 아니라 삼청동, 청담동, 신사동, 한남동 등 서울의 주요 화랑에 대형 전시와 프로젝트를 쏟아졌다. 거장들의 전시와 청년 소장작가들의 기획전, 퍼포먼스와 집단 창작 등이 있었다. 두 행사에서 서울의 도드라진 역동성과 풍성한 콘텐츠 기반을 갖고 있다는 사실이 뚜럿하게 드러났다. 지난 7일 프리즈 키아프 개최를 맞아 서울 북촌 일대의 화랑과 전기기관들이 심야까지 전시장을 개방하며 벌인 삼청나이트는 감각적이고 현장성이 강한 한국 현대미술의 특징을 유감없이 뽐냈다
올해 프리즈 서울과 키아프 서울은 각각 7만과 8만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대중의 미술 열기를 끌어담는데 성공했다. 같은 시기 프리즈가 개최한 뉴욕 아모리 쇼 출품의 영향으로 대작이나 명작의 비중이 줄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프리즈가 출품한 데이비드워너나 하우저앤워스 등의 주요 유명 갤러리들은 출품작 대부분을 판매했고 국내 메어저 중견 화랑들과 군소화랑도 군내 단색조회화 대가들과 젊은 신진작가들의 작품들을 거래하면서 어느 정도 수지를 맞췄다는 자평이 나왔다. 아트신의 역동성, 즉 창작현장의 생동성과 작가들의 활동상은 페어의 장기 지속성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서구 미술자본의 관심이 지속될 가능성이 이번 전시로 커졌다 실제로 프리즈 쪽은 행사기간 중 한국화랑협회에 앞으로 3년 남은 계약기간이 끝나면 협업하자는 제안을 내기도 했다
14. 백선엽은 왜 윤봉길 의사가 죽인 시라카와 요시노리로 창씨 개명했을까
이종찬 광복회장은 홍범도를 비롯한 독립영웅 다섯분의 흉상으로 대치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 언급했다. 백 장군은 일신의 출세와 영달을 위해 일제에 충성하는 길도 마다하지 않고 선택했지만 철거한다는 다섯분의 영웅은 처음부터 나라를 찾기 위해 생명을 걸고 시작했다 육군측은 결국 홍범도 장군의 흉상은 독립기념관으로 네분의 흉상은 교정 다른 곳으로 각각 옮기겠다고 발표했다. 다만 비운 자리에는 백장군의 흉상 설치를 고려하지 않고 빈 공간으로 두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백선엽 장군과 관련해서는 지난 7월부터 조짐이 심심치 않았다. 국립현충원 안장자 정보 비고란에서 친일반민족행위자의 문구를 삭제했다. 이후 백선엽이 윤봉길 의사가 죽인 시라카와 요시노리의 한자 이름인 백천의칙으로 창씨 개명했다 그리고 그를 존경했다고 했다.
한편 시라카와는 가난한 집안형태 때문에 어려서부터 현청의 급사로 일하며 고학을 거듭, 일본육사를 거쳐 육군 최고위직을 지낸 입지전적 인물이다. 관동군사령관을 역임하고 1927년에 육군대신으로 입각했다 시라카와는 1932년 상하이 사변이 발발하자 상하이 파견군 사령관으로 부임했다. 그렇게 일본 육군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했던 시라카와는 입신 출세를 바라는 젊은이들의 롤모델이었다. 이런 그를 평양사범학교를 졸업한 최고의 인텔리인 백선엽이 모를리 없다. 한편 그런 거물이 윤봉길 의사의 폭탄세례를 받은 것이다. 그리고 윤봉길은 사형선고를 받았다. 백선엽은 간도특설대에 들어갔다. 이는 1938년 일본의 괴로국인 만주국이 항일세력 토벌을 위해 결성한 조선인 특수부대이다.
228명으로 구성되고 합숙훈련기간은 3년이며 성적 우수자는 준장교 이상으로 승진시켜 만주국 군대에 편입시킨다는 것이었다. 이들은 일제의 패망으로 해산할 때까지 만주지역에서 항일투쟁을 벌이던 동북항일연군과 팔로군을 상대로 총 108차례 토공작전을 펼쳤다. 이들에게 살해된 항일무장세력과 민간인은 172명에 달했다. 1941년 만주국 봉천군관학교(9기)를 졸업한 백선엽은 1943년 2월 간도특설대로 부임한다. 그후 1944-45년 일본군의 대륙타통작전에 동원되어 토벌 활동에 종사한다. 그는 항일투쟁을 게릴라로 표현하고 평화를 위해 그들을 토벌하는 것이 칼자루를 쥔 군인의 사명이었다는 궤변을 늘어놓고 있다 그것도 일본에서 일본어로 쓴 책으로 윤봉길 의사가 지하에서 통곡할 일이다
15. 전설의 황모시나비를 찾아....다이세쓰 설산에 들다
훗카이도 다이세쓰산(2290m)에는 황모시나비가 있다. 황모시나비는 보통 나비와 달리 알에서 애벌레 번데기 성충으로 이어지는 기간이 매우 길다. 알에서 성충이 될 때까지는 2년이 걸리는데 첫 번째 겨울은 알로 지내고 이듬해 늦여름에 번데기가 되어 그대로 월동한다. 그리고 3년째 초여름에 번데기에서 나비로 변하는 우화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1년에 1-2회 우화하는 일반적인 나비에 비해 2년에 한번 우화하는 황모시나비는 야생에서 볼 확률이 낮다. 서식시도 일본 훗카이도 고산지대에 한정되어 있다 황모시나비가 있던 곳 옆으로 보라색 꽃이 있는데 고마쿠사라는 식물이고 다이세쓰산 곳곳에 피어있었다. 주위에는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쐐기풀나비가 한 마리가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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