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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9. 8,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9. 8. 03:52

    1. 사우디-러 원유 감산 연장....바이든에 정치적 위험

    사우디가 올해 러시아와 손잡고 원유 감산을 주도하면서 국제유가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사우디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고물가를 잡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는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와의 관계 냉각도 개이치 않고 감산을 지속하고 있다. 최근 젊은층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발표한 비전 2030계획을 추진하려면 원유 수출을 통한 자금 확보가 시급하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막대한 재정을 쏟아붓고 있는 러시아도 전비 마련을 위해 사우디의 원유 감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그 결과 국제유가가 최고치에 달하며 사우디와 러시아 대 바이든 행정부 간의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OPEC+의 동맹강화로 장기적인 감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 사우디는 7월 시작한 하루 100만 배럴의 자발적 감산 정책을 12월까지 3개월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서방이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을 줄이기 위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하자 이에 대한 보복으로 올 3월 원유 감산에 돌입했는데 이 방침을 연말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미 언론은 사우디가 주도한 유가 상승으로 바이든의 정치적 위험이 커졌다고 분석하고 있다. 사우디는 비전 2030에 약 665조원 규모의 도시 및 대규모 인프라를 건설하는 네옴 프로젝트가 포함돼 있다. 사우디 북서부와 홍해 일대에 서울 44배 크기의 대형 국제도시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사우디 정부는 국제유가가 떨어질 경우 막대한 지출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감산 연장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더욱 장기화되는 악순화닝 빚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개인적으로 원유 감산은 사우디가 높은 원유가격을 유지하여 오일머니로 거대도시를 만들고 러시아는 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필요하게 되었다

     

    2. 고교 여교사, 남학생에 5분간 맞고 실신 충격

    광주의 한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교사가 남학생에게 폭행을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이송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630일일 오전 광주의 한 고교 2학년 교실에서 A(16)군이 담임인 B교사의 얼굴 등 신체를 주먹으로 여러차례 폭행했다. 당시 해당 교실에서는 학생들이 제비뽑기로 자리 배치를 하는 중이었는데 A군은 희망한 자리에 배정되지 않자 B교사에게 항의했다. B교사가 같은 반 친구들과의 약속이니 자리를 바꿔줄 수 없다고 하자 A군은 이에 격분해 B교사에게 주먹을 휘둘렀다. 폭행은 교탁 앞에서 5분간 이어졌고 의식을 잃은 채 쓰러진 B 교사는 다른 학생과 교사들의 신고로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가를 내고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은 B씨는 현재 건강상태를 회복해 출근하고 있다. 한편 절차에 의해 A군을 퇴학처리했다. 경찰신고를 하지 않은 것은 의무사항이 아니고 A군과 합의한 B교사가 희망하지 않아 접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3. 긴밀해진 북러에 다급해진 미국, 느긋해진 중국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이 경계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중국은 북러의 협력은 양국 모두에게 이익이 될 것이라며 정상회담 실현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김 위원장은 러시아 극동 지역을 방문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오는 10-13일 열리는 동방경제포럼 기간 푸틴을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두 나라는 국경을 맞대어 경제적 군사적 이해에 관계에 따라 협력을 모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설리번 백악관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이 공개적 약속을 준수하고 우크라이나 사람들을 죽이는데 쓰일 무기를 러시아에 공급하지 말 것을 북한에 계속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어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지원할 경우 국제사회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전날 김 위원장과 푸틴 대통령의 정상 회담 계획에 관한 정보를 이례적으로 공개한 데 이어 북한을 겨냥한 직접적인 경고 메시지를 날린 셈이다 미국이 북러 간 정상회담과 무기 거래가 가져올 파장을 심각하게 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러시아 입장에서는 우크라이나전에 투입할 무기를 확보하는데 북한의 도움이 절실하다. 북한은 소련제 탄약과 무기를 많이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무기지원이 실질적으로 러시아군 전력을 강화하면서 전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반면 북한이 러시아로부터 원하는 것은 현금, 물자, 기술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2020년 코로나 19 팬데믹 이후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지난달 중국과 육로를 통한 인적 교류를 재개하고 고려항공 여객기의 중국 러시아 운항도 다시 시작했다. 이는 북한이 악화된 경제 상황을 만회하기 위해서라고 보고 있다 한편 중국은 양국의 밀착 관계를 지지하고 나선 분위기이다. 그 원인은 잦은 한미 군사훈련이 동북아에 균열을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현 상황을 미국 탓으로 돌리고 있다

     

    4. 서울서 1시간 울릉공항 설계 변경....2025년 준공 가능할까

    국토부에 따르면 울릉공항은 기존 50인승 규모의 항공기에 맞춘 설계를 바꿔 80인승 규모 항공기가 이착륙할 수 있도록 설계 변경이 진행 중이다. 50인승 항공기 제작사가 생산을 중단하는 등의 국내외 항공기 수급상황이 주요 원인이 되었다. 이렇게 되면 공항 등급도 기존 2C등급에서 3C등급으로 상향해야 하고 활주로 양쪽의 안전구역인 착륙대도 기존 140m에서 150m로 소폭 확장해야 한다. 설계변경으로 공사비용 상승(현재 6651억원)과 준공 개항시기(2025,26)연기에 대한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국토부는 공사기간에 미치는 영향은 없다고 하고 공사증가도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한다. 현재 이 공항은 울릉읍 사동리 일대에 건설 중이고 공정률은 30%대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200m의 활주로에 80인승 항공기가 취항하게 될 이 항공이 완공되면 현재 서울에서 7시간 걸리던 울릉도 진입시간이 1시간으로 단축된다. 2050년 예상수요는 111만명이고 여객 2천명을 한번에 수용할 수 있다. 울릉공항은 국내 공항 최초로 케이슨 공법이 적용되었는데 바다 아래 기반 구축을 위해 육상에서 제작해 특정 위치에 투하하는 속이 비어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이다. DL 이앤씨 컨소시엄이 공사를 진행 중이다

     

    5. 돌아서 가기 귀찮아서....만리장성 굴착기로 뚫은 사람들

    중국에서 길을 돌아가기가 귀찮다는 이유로 만리장성 일부 구간을 굴착기로 뚫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산시성 쉬저우 유위현의 만리장성에 속하는 32장성의 토성 일부 구간이 훼손되었다. 두사람이 대형 굴착기로 장성을 허물었다. 이들은 차량 두 대가 지나갈 수 있는 폭으로 장성을 허물었다. 32장성은 주변에 32개 마을이 있어 붙은 이름으로 명나라가 북방세력의 침입을 막기 위해 유위현 화린산 일대에 흙으로 축조한 만리장성의 일부다. 토성과 봉화대가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산시성 내 만리장성 가운데 보존 가치가 가장 크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중국 국가급 명승지로 등록돼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이기도 하다

     

    6. 희귀금속의 보고 전기차 폐배러티 시장 뜬다....선점경쟁 후끈

    대형 폐배터리 시장이 열리고 있다. 전기차 판매 급증과 각국의 환경규제 강화가 불을 지핀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산업금속의 안정적 확보도 중요해졌다. 폐배터리 재활용이 경제안보의 성격까지 띠게 된 것이다. 현재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은 걸음마 단계다. 완성차 업체, 이차전지 셀 및 소재 기업, 재활용 전문기업 등이 합종연횡하며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폐가전 및 모바일 기기 재활용에 주력해온 전기 전자 폐기물 기업들은 앞다퉈 사업 확장에 돌입했다. 대기업들은 전기 전자 폐기물 기업들에 손을 내밀고 있다. 전 세계의 전기차 폐차 대수는 202556만대에서 20404227만대로 폭증할 전망이다 이에 비례해 폐배터리 발생량은 같은 기간에 44GWh에서 20403339GWh까지 치솟을 것으로 추산된다. 폐배터리를 처리하거나 재활용하는 건 불가피하게 되는 셈이다

     

    각국은 이미 썼던 원재료를 다시 쓰는 데 주목한다. 폐배터리에서 희귀금속 등을 뽑아내는 방식이다 미국은 인플레이션감축법에서 혜택 범위에 폐배터리 정제 광물도 포함하거나 EU는 배터리 재사용 의무화를 명시한 지속가능한 배터리법을 승인했다. 폐가전과 폐스마트폰 등에서 희귀금속이나 플라스틱을 뽑아내는 사업은 그동안 낮은 경제성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전기차로의 급속한 전환이 상황을 바꿨다. 광물 수요가 급증하면서 전기차용 배터리를 포함한 전기전자 폐기물의 재활용은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기업들은 전기전자 폐기물 재활용 기업과 잇따라 손을 잡는 중이다. 폐배터리 수급처와 추출 희귀금속 납품처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하기 때문이다.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테스지분을 100%인수했다. 테스는 22개국가에서 46개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 전기전자 폐기물 전문기업이다

     

    7. 공장 물류 창고, 사람 대신 로봇이 누빈다

    글로벌 유통기업인 아마존의 대형 물류 창고에는 프로테우스와 스패로가 있다 프로페우스는 자율주행 운반 로봇으로 트럭에 적재할 대형 카트를 옮긴다. 로봇에 탑재된 라이더 센서로 최적의 경로를 탐색해 이동하고 동선상에 사람이 다가오면 멈춰선다. 카디날이 여러 상품 중 필요한 상품 묶음을 인식하고 옮긴다면 스패로는 카디날과 달리 상자가 아닌 개별상품을 인식해 배송할 상품을 분류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이들은 마치 사람처럼 움직이며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할 작업을 대신하고 있다. 아마존에 따르면 전 세계 물류 창고에 약 52만대의 운반로봇이 배치되어 운영 중이다 매년 아마존을 거치는 50억개 이상 물품 중 약 75%는 로봇이 처리한다. 쿠팡도 마찬가지로 무인 운반 로봇이 도입되어 65%업무량이 감소되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구 고령화와 노동력 부족, 인건비 상승 등 구조적 변화는 로봇산업의 중장기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한편 공정용 협동 로봇, 건설 현장이나 재해 현장 등 위험한 곳에서 사람을 대신해 활동하는 로봇 개발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시장의 수요를 대변한다. 현대차가 인수한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로봇 개 모델 스폿은 공장 내 안전 점검 작업을 수행하도록 개발되어 이상 열변화를 감지하고 사람이 들을 수 없는 소리까지 포착해 가스 누출을 막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기후변화 결과로 빈번해지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로봇 개발의 필요성도 대두되고 있다. 산불과 홍수 등에 의한 고립과 조난 등 사고 발생이 빈번해짐에 따라 국가의 재난관리 시스템에 도입이 필요하다

     

    8. 사과 가격, 최대 160% 오른다

    9월 사과, 배뿐 아니라 포도, 복숭아 등 과일가격이 1년 전과 비교해 전반적으로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추석 성수품인 사과의 경우 생산량이 감소한데다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증가하며 도매가격이 지난해 동월고 비교해 2배 이상이 된다고 예측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의하면 사과 도매가격이 10kg7만원 -7.4만원으로 지난해 동월의 2.8만원에 비교해 146~160%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배 도매가격은 15kg5.3만원 내외인데 지난해 동월의 3.2만원보다 60%내외로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이런 과일 가격 상승은 생산량 감소에 따른 것이다. 사과, , 포도, 복숭아 등 주요 과일은 봄철 저온 피해와 여름철 호우 등의 영향으로 작황이 부진했다는 게 연구원측의 설명이다. 연구원은 올해 사과 생산량은 작년과 비교해 21%감소하고 배 생산량은 20%줄어든다고 예측했다

     

    9. 미국 제재 한방 먹인 화웨이의 최신폰 뜯어보니

    메이트 60 프로를 해체해 분석한 결과 중국 반도체 기업 SMIC가 개발한 7나노미터 공정 반도체가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7나노는 2018년 애플 아이폰에 들어간 칩에 쓰인 기술이다. 아이폰은 현재 4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칩으로 구동되며 다음주에는 3나노 칩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화웨이 스마트폰에 적용된 반도체 기술은 TSMC와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기업보다 5년 이상 뒤쳐졌다는 의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7나노 반도체 자체 생산은 큰 의미를 갖는다. 자국 내 반도체 생태계 구축 노력이 어느 정도 진전을 보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미국의 대중 반도체 규제가 무용지물이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은 지난해 안보 우려 등을 이유로 18나노 이하 D,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나노 이하 시스템반도체 등 첨단 반도체 생산 등에 필요한 미국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그리고 화웨이가 출시한 메이트 60프로는 5세대 통신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 기업 중에서도 화웨이는 2020년부터 미국의 제재를 받으면서 해외 부품 공급업체로부터 5G칩을 구매하지 못하고 4G칩만 구매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IT전문가는 이번 개발이 미국에 뺨을 때리는 일이라며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은 상황을 진정시키려고 왔는데 이 칩은 중국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봐라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지 않다라고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10. 유엔 외래침략종, 한해 564조원 손실 초래

    외래침략종이 한해 전 세계에 최소 564조원 손실을 일으키고 있다고 유엔이 경고했다. 유엔 정부간 생물다양성생태계서비스플랫폼은 보고서에서 여행, 교역 등 인간 활동이 외래종을 다른 곳에 전파하는 역할을 한다면서 동식물 멸종, 식량안보 위협, 환경재앙 악화 등으로 나타난다, 보고서는 외래종의 침략이 매년 200종에 이를 만큼 전례없는 속도로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외래종으로 보고된 것이 3.7만종에 이르는 가운데 이중 해로운 심각한 글로벌 위협으로 간주되는 종이 10%수준인 3500종이다. 이들은 곡식을 파괴하고 토착종을 멸종시키거나 수로를 오염시키고 질병을 전파한다. 1970년대 이후 10년마다 4배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보고서는 외래종 전파를 막기 위한 개입과 차단이 없다면 2050년에는 전세계 외래침략종 수가 2005년 당시의 1.3배를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외래침략종 문제는 전세계적인 것이지만 주로 아프리카, 카리브해, 인도양 등 가난한 나라들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다만 뎅기열, 자카 바이러스, 말라리아, 서부 나일바리어스 등 토착병이 외래종 침략의 결과 서구권으로 확산되는 등 잘 사는 나라들도 충격을 피하지는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 가슴이 뛰고 숨이 막혀요....폐질환 아닌 공황장애

    최근 스트레스로 인해 공황장애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공황장애는 갑자기 극도의 불안과 이로 인한 공포를 느끼는 질환이다. 갑작스럽게 나타난 불안이 수분에서 수십분간 지속되다가 가라앉는 것이 여러 번 반복된다. 공황발작이 오면 심계항진, 발한, 떨림, 숨가쁨, 답답함 등 증상이 나타난다. 공황장애는 주로 임상적인 면담을 통해 진단한다. 증상이 심장질환이나 폐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아 처음에는 신체적인 질환으로 인한 증상은 아닌지 검사를 진행한다. 다행히 공황장애는 약물 치료시 효과가 좋은 편이다. 약물치료는 보통 항우울제로 알려진 SSRI 등 약물이 효과가 좋은 편이다 한편 공황장애 환자는 공황발작이 일어났던 상황을 과도하게 회피하게 돼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는 등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가 많다.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공황장애는 스스로 죽지 않는 병이라는 믿음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신체검사를 통해 큰 문제가 없다는 것을 인지하고 계속해서 주지하면 상대적으로 빠르게 신체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며 공황발작이 시작됐을 때 신체 반응을 줄이기 위해 편안한 마음을 갖고 이완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12. 삼겹살 먹고 살 덜 찌려면 ? 이 쌈 채소 곁들이세요

    적근대는 줄기와 잎맥이 붉은 채소다. 적근대는 칼슘, , 베타카로틴 등이 풍부해 뼈와 치아에 좋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노폐물 배출과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기를 적근대에 싸먹으면 몸에 지방이 쌓이는 것도 막을 수 있다. 적근대는 비트잎과 헷갈리기 쉽지만 적근대 잎은 비트잎보다 폭이 넓고 광택이 돈다. 당귀는 맛과 향이 씁쓸하다. 고기의 느끼한 맛을 효과적으로 잡아줘 돼지고기와 닭고기와 잘 어울린다. 당귀 속 데커신은 활성산소 제거와 혈액순환에 도움이 된다 당귀 뿌리는 생리통, 산후통증, 갱년기 증상 완화하는 등 여성 건강에 좋다. 또한 고기를 치커리에 싸먹는 사람들도 있다. 치커리는 식이섬유, 칼륨, 칼슘이 풍부하고 수분 함량이 높고 성인병과 변비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치커리의 쓴맛을 내는 인티빈 성분은 소화를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13. 800년 지나도 영롱한 빛....고려 나전칠기 귀환

    무지갯빛이 감도는 자개엔 국화 꽃잎의 주름이 새겨졌다. 국화 넝쿨무늬 770개와 모란 넝쿨무늬 30개 그 주변을 두른 연주 무늬 1670개가 직사각형 상자를 감싼다. 800년 전에 만들어졌음에도 영롱한 빛이 또렷했다. 무늬를 만드는데 쓴 자개는 모두 4.5만개에 이른다. 13세기 고려 나전공예의 진수를 보여주는 나전 국화 넝쿨무늬 상자가 일본에서 국내로 환수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공개됐다. 문화재청 산하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올해 7월 일본인 소장자로부터 매입한 것으로 정교한 문양이 고려 나전공예의 정수를 보여주는 평가를 받는다. 국화 넝쿨무늬를 감싼 황동 선의 굵기는 0.3mm에 불과하여 가공기술이 대단한 것이라고 하였다. 1123년 고려를 방문한 송나라 사신 서긍은 고려도경에서 나전솜씨가 세밀하여 가히 귀하다며 고려나전을 예찬했다

     

    상자 뚜껑의 국화 넝쿨무늬와 모란 넝쿨무늬는 각각 13, 14세기 유행한 것이다. 유물은 전형적인 고려 나전칠기 제작 기법으로 만들어졌다. X선 분석 결과 목재를 위에 직물을 입힌 뒤 골분을 섞어 옻칠한 것으로 파악됐다. 자개무늬는 최고급 전복 껍데기에 칼로 섬세한 문양을 새겨 잘라낸 뒤 가장자리를 매끄럽게 갈아내는 따내기 기법으로 제작됐다. 최근까지 현존 고려 나전칠기는 총 15(국내 3, 외국 12)이 파악됐었다. 문화재청이 추후 국가지정 문화재 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보물로 지정된 나전 모란 넝쿨무늬 경전함보다 정교함과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14. 세계 최초 일간신문, 1577년 조선에 있었다 ?

    <한성부>서울에 우역이 크게 돌아 서로 전염되어 폐사하기를 겨울에 이르도록 그치지 않고 있으며, 길에 쓰러져 죽은 소의 수가 무려 600마리나 되옵니다. 지금이 공역의 때인데 수레만 있고 소가 없어 뜰에 가득 모인 사람들이 슬피 울부짖고 있으니 그 참상을 차마 볼 수가 없습니다 (15771115일자 민간인쇄조보의 한 대목) -1577년 선조 10년 한양의 민간업자 여러명이 돈을 벌기 위해 의정부와 사헌부로부터 발행허가를 얻어 승정원의 조보(관보)가운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만 뽑아 정리해 목활자로 인쇄 각 관청이나 외방저리에 판매했다. 민간인쇄조보 탄생에 가장 반겼던 건 사대부들이었다

     

    선조실록에 의하면 이 신문을 선조가 봤고 사국을 사설화하고 국가기밀을 누설할 가능성이 있다며 즉시 폐간시켰다. 이후 발행에 관련된 30명을 잡아들여 혹독하게 문초한 뒤 이듬해 1월 모두 유배를 보냈다. 민간인쇄조보 발행기간은 약 100일 정도로 추정되며 그 뒤 1883년 한성순보가 나올 때까지 조선에서 인쇄신문은 나오지 못했다. 2017년 영천시 지봉스님이 발굴하였다. 크기는 가로 40세로 29로 타블로이드 판형에 가까웠다. 석간신문이었으며 총 4페이지 분량은 한자로 평균 1천자 한글로 풀면 3천자 수준이었다. 신문전문가에 의하면 영리 목적으로 민간인이 발행하고 활판 인쇄술을 최초로 채용해 발행했다는 점에 세계 최초의 활판인쇄 상업 일간신문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15. 보령의 섬들....원산도와 효자도

    국내에서 가장 긴 해저터널로 정식 개통한 지 19개월여가 된 보령해저터널을 지나 방문할 수 있는 원산도와 여객선을 타고 가는 효자도가 있다. 국내 최장 해저터널인 보령해저터널은 202112월 정식 개통했다. 보령 신흑동에서 원산도를 잇는 해저터널의 총연장은 6.927km이다 기존 국내 최장 해저터널이던 인천북항터널보다 1.5km가량 길다. 해저터널 통행이 가능해지면서 보령 대천항에서 태안 영목항까지 이동시간은 기존 1시간 3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됐다. 원산도는 낚시인들에 인기있는 장소 중 하나로 9월은 주꾸미 10월은 갑오징어 철이라고 한다 원산도는 4개의 해수욕장이 있는데 일반적인 대형 해수욕장과는 다른 한적하고 아담하며 소박했다.

     

    저두해수욕장은 규모가 한눈에 들어올 정도로 작았고 그다음 찾아간 원산도해수욕장에는 반려견과 함께 하는 가족 단위 방문객 등 몇몇 관광객의 모습이 보였다. 오붓한 느낌이다. 사창해수욕장도 규모가 아담해 보였는데 인근에 차박 시설이 돼 있는게 특징이었다 마지막 오봉산해수욕장은 관광객 사이에 풍경이 좋아 유명해진 카페가 있다고 했다. 넓은 바다와 섬을 배경으로 황금빛에서 옅은 보라색 그리고 붉은 빛을 거치며 해가 지는 모습을 계속 바라볼 수 있었다. 한편 효자도는 대천항에서 20분 거리에 있는 섬이다. 효자도는 가을이면 멸치와 오징어가 많이 잡힌다고 한다. 효자도에는 60여가구에 대략 130명이 거주한다고 한다. 최선생순혁씨기념비가 있는데 병환을 앓던 부친을 위해 자신의 허벅지살을 공양했다는 최순혁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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