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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9. 15,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9. 15. 03:10
1. 미국인, 지금보다 더 부유한 적 없었다....일부는 더 어려워져
미국 가계의 보유 자산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으며 이는 주식시장이 되살아나고 주택가격이 다시 상승한 데 따른 것이라고 한다. 지난 3월말부터 6월말 사이 가계 및 비영리단체 순자산은 5.5조달러 즉 4% 증가했다. 이러한 부의 증가는 주로 주식 가치가 급등한데 따른 것으로 2분기 동안 2.6조달러가 늘었다. 주택을 포함한 부동산 자산도 2.5조달러가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2분기 동안 미국 가계의 자산은 154.3조달러를 기록하면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앞서 올해 첫 3개월 동안에도 이들 자산은 3조달러 늘어난 바 있다. 현 가계 자산은 지난해 초에 수립된 이전 최고 152조달러보다 약 2조달러 더 많다. 물가상승으로 인해 연준은 지난해 3월부터 최근 40년 새 가장 빠른 속도로 금리를 올렸고 이는 금융시장을 뒤흔들어 주식 가치를 폭락시키고 주택시장을 냉각시키며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예상외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 침체 우려는 한풀 꺾인 상황이다. 최근 골드만 삭스는 향후 12개월 동안 미국의 경기 침체 가능성을 올해 초 35%에서 단지 15%로 낮추었다. 그러나 일부 미국인은 더 어려운 경제 환경에 처해 있다는 조짐도 있다. 연준 자료로 보면 2분기 가계 자산이 사상 최대치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용카드 채무는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신용카드 대출 및 자동차 구입자금 대출의 신규 연체 건수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을 넘었고 중저가 백화점의 핵심고객인 노동자층 가정이 더욱 어려운 경제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하였다. 개인적으로 보면 미국은 코로나 19로 달러를 많이 풀어 물가상승을 촉발하자 다시 코로나 19가 잠잠해지자 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달러패권을 다시 장악하게 되었다. 물론 과거 제 1,2차 세계대전에서 전쟁특수를 얻어 미국이 부흥한 것처럼 우크라이나 사태로 전쟁특수로 고용이 안정세를 가지며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달러패권으로 장악하여 금융부를 거머쥐게 되었다. 여기에는 유대계의 힘이 컸다고 한다
2. 푸틴 만나려 3박 4일 열차 탄 김정은...최소 2300km 이동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 장소로 유력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는 평양에서 철길로 최소 2300km 거리에 있다. 이 우주기지는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치올콥스키시 인근에 있는데 당초 행선지로 알려졌던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에서도 북쪽으로 1000km떨어져 있다. 지난 10일 오후 평양에서 출발한 태양호는 12일 오전 러시아 하산역을 통과했고 평양에서 하산역까지는 1000km 거리인데 하루반 정도가 걸렸다. 이어 우수리스크를 지나 북쪽에 있는 하바롭스크로 향했다. 하바롭스크부터는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따라 아무르주가 있는 북서쪽으로 향할 전망이다. 하산~하바롭스크는 750km이고 하바롭스키~보스토치니 우주기지의 구간별 직선거리는 600km에 달한다. 북한의 열악한 선로 사정과 방탄 시스템 무게 탓에 김 위원장의 전용열차는 북한 내에서 시속 50-60km정도로 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과거 비둘기호보다도 느린 속도다. 열차는 오는 13일 오전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2019년 2월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베트남 하노이에 갈 때도 60시간을(2박 3일) 열차로 이동한 바 있다
3. 흑해 가스전 탈환한 우크라 크림반도 수복 가깝다
우크라이나 정보국은 크림반도 주변 흑해의 보이코 타워스 플랫폼을 탈환했다고 밝혔다. 보이스 타워스는 러시아가 크림반도 병합 이듬해인 2015년 점령한 가스전들이다. 이 플랫폼은 연료를 보급하고 탄약을 보관하는 매우 중요한 곳이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단순한 가스전을 탈환한 게 아닌 흑해상의 중요한 군사시설을 빼앗은 것이라고 했다. 특히 보이코 타워스의 레이더는 러시아 흑해함대의 눈과 귀와 같다고 평가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이번 작전 성공으로 러시아는 흑해 통제권을 상실했고 크림반도 탈환은 한걸음 더 가까워졌다는 게 우크라이나군의 주장이다. 한편 동부와 남부 전선에서도 우크라이나군의 선전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 주변에서 1.5㎢를 탈환하는 등 전과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우크라이나를 방문 중인 독일 외무장관은 2천만 유로의 추가 지원을 약속했고 우크라이나는 독일에 장거리미사일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개인적으로 북한이 러시아 무기거래를 하면 우크라이나는 미국이나 유럽에서 무기를 구입하여 전쟁을 하고 러시아는 바닥난 탄약과 미사일을 북한에서 구입하여 전쟁하는 꼴이 되지만 이제 한국에서도 미국의 압력이 더 세져서 탄약과 미사일을 팔라고 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면서 미국은 전쟁 특수를 이어가겠다는 속셈이 있지 않을까
4. 우크라이나 국민 78% 부패고리 정점에 젤렌스키
러시아와의 휴전을 거부하며 잃어버린 영토를 빼앗겠다는 강력한 의지로 전쟁을 독려하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지지율이 바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국민 10명 중 8명이 만연한 독직과 부패가 젤렌스키에게 책임이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지난 2021년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가 입수해 폭로한 문서에 따르면 젤렌스키와 그의 측근들은 런던 중심가에 호화 부동산 매입을 위해 역외회사를 설립한 사실이 드러났다. 부패 설문조사에서 55%는 서방세계의 군사적 지원과 연계되어 있다고 응답하며 부패척결을 위한 효과적인 조건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반응을 가졌다. 올해 초 군 배급품을 부풀린 가격에 납품받은 사실이 드러나 비난을 받은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을 이번 달 해임하면서 후임에 이전 직장에서 저지른 범죄행위에 대해 법원의 조사 명령이 내려진 우메로프를 임명하는 어처구니 없는 행태를 보였다 이들의 지난 2월과 11월 재산을 보면 젤렌스키는 2월 8618억원에서 11월에는 2조원이 되었고 레즈니코프 국방장관은 9279억원에서 1.8조원으로 외교장관 쿨레바는 5966억원에서 1.6조원 증가했다
5. 푸틴, 우크라에 쏠 북한제 포탄 얻었나....미국과 유럽 긴장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 극동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김 위원장과 정상회담을 시작하기 전 북한의 인공위성 개발을 도울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가 북한에 위성 등 첨단 군사 기술을 지원한다면 이는 재래식 무기를 제공받는데 대한 대가일 수 있다. 북한이 다량 보유한 포탄은 옛 소련제여서 러시아 무기와 호환이 가능하다. 한편 서방이 대러 제재를 가하고 우크라이나에 최신 전차와 로켓, 열화우라늄탄에 이어 F-16 전투기까지 제공한다고 해도 러시아는 북한과 무기거래를 통해서 특별군사작전을 계속 이어갈 여지가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또한 푸틴 대통령은 대북 제재를 무력화하고 국제안보 질서를 무너트릴 카드가 자기 손에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역으로 국제사회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국제사회에서 가장 고립된 국가인 북한과 밀착할수록 러시아가 고립탈출이 아닌 북한과 동반 고립에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미국이 경고했듯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 강도도 한층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판매도 강화될 가능성이 있다. 러시아와 북한이 모두 경계하는 한미일 밀착도 가속해 러시아의 동북아 지역 입지가 더욱 좁아질 수도 있다. 김 위원장은 서방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러시아와 함께할 것이며 러시아군과 국민이 분명히 위대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하는 등 러시아와의 반 서방 연대 구축을 크게 반겼다
6. 원유 재고 감소 전망....미 당국 보고서에 브렌트유 92달러....올해 최고치
사우디와 러시아의 감산 연장 결정에 따라 글로벌 원유 재고가 감소할 것이라는 미국 당국 보고서가 나오면서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이날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종가는 배럴당 92달러로 전장 대비 1.42달러(1.6%)상승해 올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6일(92.86달러)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뉴욕상업거래소의 10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 선물종가는 배럴당 88.84달러로 전날보다 1.55달러(1.8%)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날 국제 유가 급등에는 글로벌 원유 공급 둔화로 원유 재고 하락이 예상된다는 미 에너지 정보청 보고서가 영향을 미쳤다 다만 원유 재고 회복으로 내년 하반기까지 브렌트유 가격은 87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7. 10대그룹 총수 다같이 사막으로 ....660조 미래도시 잡으러 간다
정부가 삼성,SK,현대차 등 10대 그룹 총수들과 다음달 사우디 방문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 초대형 신도시 사업인 네옴시티 수주를 위한 총력전을 준비 중인 것으로 풀이된다. 사우디는 660조원을 들여 주거,산업,관광단지 등을 포함한 대형도시를 건설하는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홍해와 인접한 사막과 산악지대에 서울의 44배 넓이의(2.6만㎢) 최첨단 도시를 구축하는 초대형 인프라 건설 프로젝트다. 사우디는 석유의 의존도를 줄이고 경제구조를 다각화하기 위해 네옴시티를 추진하고 있다. 사우디와 한국 기업간 협력은 최근 구체화 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사우디 실권자인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했을 당시 재계 오너 8명을 만났다 최근 사우디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방한해 정부와 기업인들과 만남을 가진 만큼 양국의 최고위급 회동 성사를 위해 사전 조율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물산이 지난 1월 사우디 국부펀드와 모듈러 협력 관계 상세 양해각서를 체결해 네옴시티 사업 진출을 구체화시키고 있다. 개인적으로 알기로는 기회이기도 하지만 잘못하면 위험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왜냐하면 PF처럼 투자를 해서 거기서 수익이 나면 이익을 가져가는 구조라서 사우디가 건설 및 인프라에 대가에 달러를 지급하는 구조가 아니기 떄문이다. 네움시티가 수익구조를 가지고 사업이 성공하냐가 관건이다는 것이다. 정부가 모종의 보증까지 하면서 국민혈세의 부담이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8. 발 묶인 대형마트, 해외진출로 성장 한계 정면돌파
국내 대형마트들이 해외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초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에 4년만에 신규 매장 몽골 이마트 4호점 바이얀골점을 개장했다. 앞서 롯데쇼핑도 지난 7월 말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를 열고 아시아 시장 확대에 나섰다. 이처럼 국내 유통업체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린 이유는 성장 가능성 때문이다. K컬처 열풍으로 현지에서 한국 식품과 생활필수품의 인기가 높아진 데다 소비시장 성장 잠재력 높다는 것에 주목했다. 각종 규제로 정체되고 있는 국내 매출에 돌파구가 필요했다 현재 국내 대형마트는 2010년 도입된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전통시장 인근에 대규모 유통시설의 입점을 제한하고 있다. 유통산업 패러다임도 급격히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넘어가면서 타격이 컸다. 1인 가구 증가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로 매출 하락을 거듭하고 있다. 2019년까지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 순의 매출 규모가 유지돼 왔지만 지난해 백화점-편의점-대형마트 순으로 재편됐다. 해외 주요 국가들은 규제를 완화하는 추세로 일본은 대규모 점포의 출점을 신고제로 해 특별히 진입 제한을 두지 않으며 영업시간도 규제하지 않는다
9. 미팅 회의록 작성해 담당자에 e메일 AI사원이 열일
클라우드와 디지털 물류 서비스 제공 기업인 삼성 SDS가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생성형 인공지능 솔루션 브리티 코파이럿(Brity Copilot)을 공개했다. 내년 상반기 출시를 앞둔 브리티 코파이럿은 반복적인 단순업무만 자동화하는 기존의 수준을 넘어 e메일, 메신저, 영상회의, 데이터 저장 등 업무시스템 전반에 생성형 AI를 접목했다. 기업별 특성에 따라 오픈 AI챗 GPT나 네이버 하이퍼클로바 X중 알맞은 거대언어모델(LLM)을 선택해 업무효율을 높일 수 있다. 테스트한 결과 전사자원관리(ERP)운영에서 문서작성 시간이 75%줄었고 개발자의 개발 속도는 30% 성능검증속도는 2배 향상됐다. 유사한 기능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의 MS 365 코파일럿과 다른 점은 결제시스템이 추가된 부분이다. 또한 기업이 쓰던 기존 시스템과 연계하거나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도 지원해 보안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삼성 SDS는 이날 클라우드 시스템에 생성형 AI결합을 가속하는 플랫폼 패트릭스도 공개했다. 연말 출시 예정인 패브릭스는 기업의 다양한 데이터와 지식자산, 업무 시스템 등의 정보기술 자원을 한 곳에 모아 임직원들이 손쉽게 공유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이다
10. 리비아 홍수 사망자 5300명 넘어....실종자 1만명
리비아 내무부는 동북부 데르나 지역에서만 시신 1500구가 확인됐으며 사망자가 5300명을 넘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혔다. 무정부 상태로 국가 기능이 사실상 마비된 리비아에 폭풍 다니엘이 강타, 지난 9일 댐 두곳이 무너져 다음날 홍수가 데르나 지역을 덮쳐 실종자만 1만명 가까이 되는 것으로 추정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하마다 총리는 전날 데르나시를 비롯한 피해지역을 재해지역으로 지정하고 사흘의 애도기간을 선포했다. 리비아는 지난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카다피 정권이 무너진 뒤 동부를 장악한 리비아 국민군과 서부의 통합정부가 대립하는 무정부 상태가 이어져 정확한 피해 규모도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집트를 비롯해 인접국가들이 실종자 수색과 이재민 구호 지원에 나서고 있다
11. 올빼미족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걸릴 위험 높은 이유
일명 올빼미 족으로 불리는 저녁형 인간이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아침형 인간보다 당뇨병 위험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역학생물통계팀이 밝혔다. 개인마다 선호하는 일주기 활동 시간에 따라 아침형과 중간형, 저녁형으로 나뉘는데 이를 크로노타입이라고 한다. 이는 일주기 리듬에 따라 사람이 하루 중 가장 활발하게 깨어있고 잠드는 시간대에 관한 경향을 구분한 지표이며 부분적으로 유전적 결과로 더 일찍 혹은 더 늦게 잠자는 등의 성향을 말한다. 당뇨병 위험은 저녁형 인간이 아침형 인간보다 19% 높게 측정됐는데 이는 식습관과 체중, 수면시간, 흡연, 음주, 운동, 당뇨병 가족력 등의 변수들을 고려한 수치다. 저녁형 인간의 경우 음주량이 많고 식단의 질이 낮으며 수면 시간이 적은 것으로 분석됐으며 신체활동이 적으며 체중이 많이 나갔다.
12. 단백질 많이 먹으면 혈당 덜 오를까 ? 연구해보니
식단에 포함된 단백질의 양과 종류가 당뇨병 개선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팀이 당뇨병 환자 106명을 52주간 추적 관찰했다. 분석결과 고단백 식단과 일반 단백질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의 체중 변화는 큰 차이가 없었다. 고단백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평균 10.2kg가 감소했고 일반 단백질 식단을 섭취한 그룹은 평균 12.7kg가 감소했다. 두 그룹 모두 체지방량이 줄어들었다. 이외에 두 그룹간 당화혈색소, 인슐린 저항성, 혈압 및 중성 지방 수치는 차이가 없었다. 연구팀은 식단의 단백질 구성보다 체중 감량에 더 영향을 미치는 식단을 섭취하는 것이 당뇨병 개선에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전 연구에는 붉은 육류를 제외한 단백질 식단을 섭취한 사람들의 체중과 체성분 변화가 비슷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13. 축의금 봉투 축하혼 대신 결혼 축하 어때요
일반 사람들은 보통 지인 등의 결혼식에 갈 때 祝 結婚이라고 쓴 봉투에 축의금을 넣고 혼주에게 전한다. 장례식장에선 賻儀 또는 謹弔라고 쓰인 봉투에 부의금을 넣는 식이다 모두 한자어다. 이에 한글로 바꾸는 시도가 있었다. 새 경조사 봉투에는 축결혼 대신 결혼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부의 대신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는 한글 문구를 적었다. 이같은 시도는 기업들에서도 나타난다. 앞서 SK텔레콤과 포스코이앤씨도 한글날을 맞아 경조사 봉투 겉면에 적힌 한자어를 한글로 바꿨다. 국립국어원은 지난해 관혼상제 49개 용어에 대한 대안어를 마련하기도 했다. 국립국어원 측은 전통을 존중하면서도 언어 표현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세대나 분야 간 갈등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기존 한자 용어와 새로운 쉬운 용어가 공존하도록 했다고 한다 예를 들면 훼딩홀은 예식장으로 하고 피로연은 뒤풀이로 하였다 또한 조의는 삼가 명복을 빕니다이나 고이 잠드소서로 대체하는 대안어를 제안했다
14. 이번 주말 위스키 한잔을 마시며 피로를 푸는 것이
숙취의 원인은 독소인 아세트알데하이드 성분이 신경을 자극하고 두통과 메스꺼움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숙취는 본인이 마신 알코올의 총량에 비례한다. 일반적으로 국내에서 유통되는 위스키 한병에 담긴 병은 700mL다 미국의 경우는 750mL 몰트바에서 손님들에게 제공되는 위스키 한잔의 양은 30mL다 병당 대략 23-24잔이 나온다. 위스키는 도수가 최소 40도 이상이다. 와인을 따면 하루 이틀 안에 다 마셔야 한다. 위스키는 한두잔 마시고 일년 후에 마셔도 무관하다. 위스키 제조에 필요한 재료는 곡물, 물, 호모 그리고 오크통이 전부다. 곡물을 발효해서 증류 후 오크통에 숙성하면 그게 바로 위스키다. 즉 맥주를 증류해 숙성시키면 위스키가 된다 위스키로 빠지게 된 계기는 라프로익 10년이다 이 맛은 정로환과 소독약 맛이 뒤엉켜 향에서는 병원 냄새가 나고 입안은 재로 변했다. 심지어 장작 맛은 다음날 아침까지 숨에서 느껴진다. 그래서 호불호가 분명하다
라프로익은 게일어로 드넓은 만의 아름다운 습지를 의미한다. 1815년 설립된 라프로익 증류소는 위스키 성지로 불리는 스코틀랜드 아일라섬에 있다. 이 지역의 핵심은 피트다 피트는 석탄화가 되지 못한 습지에 축적된 풀이나 이끼 등의 퇴적물을 말한다. 석탄이 되기 전 단계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가 쉽다. 피트는 일반 석탄 연료와 다르게 수분이 많기 때문에 젖은 장작을 태울 때처럼 오래 타고 연기도 많이 난다. 이때 발생되는 연기로 보리를 건조하며 피트 특유의 풍미가 배어 소독약이나 요오드, 정로환 같은 풍미를 느낄 수 있다. 위스키는 한떄 의약품으로 취급됐다. 실제로 미국 금주법(1911-33)이 발효하던 시절 스코틀랜드가 의약품 라벨을 달고 미국으로 위스키를 수출했다. 한편 위스키를 양주라고 많이 불렀다. 양주란 서양에서 제조한 술 증류주를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일반적으로 진, 보드카, 데킬라, 위스키, 브랜디, 럼 등을 모두 양주라고 부른다 모든 위스키는 양주이지만 모든 양주가 위스키는 아니다
15. 서정주는 201호에만 묵었다...한송이 국화꽃, 그 시 잉태된 절경
고창은 서해와 맞닿은 고장이다. 하여 서해안 종주 트레일 서해랑길이 지난다. 전남 해남에서 시작한 서해랑길이 인천 강화도까지 장장 1800km가 이어지는데 전체 109개 코스 중에서 3개 코스가 고창을 거친다. 구시포 해변에서 고창 갯벌을 따라 북쪽으로 나아가다가 방향을 틀어 선운산 자락에 들었다가 나온 뒤 다시 갯벌을 옆구리에 끼고 북진해 부안 땅에 들어선다. 서해랑길이 지나는 고창 갯벌은 유네스코가 인정한 자연유산이다. 고창갯벌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이자 세계지질공원이다. 2021년에는 부안땅과 마주 보는 줄포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지정됐다. 또한 구시포 해변은 해수찜으로 유명한데 고창의 아낙네들은 단오날에 해질녘 백사장으로 갔다 한길 구덩이를 파고 모래 안에 들어가 누웠다가 달 뜰 무렵에 나오면 온종일 쑤셨던 삭신이 개운해졌다고 한다
선운산(335m)은 낮은 산이지만 선운사 덕분에 유명하다. 봄에는 동백꽃이 가을에는 꽃무릇과 단풍으로 붉게 물들인다. 선운사 어귀에 그 유명한 고창 풍천장어촌이 있다. 선운사 앞을 흐르는 인천강에 민물장어가 올라왔던 덕분에 오래전부터 장어구이집이 성행했다. 풍천이 인천강이다. 풍천은 지명이 아니라 바람 부는 개천을 뜻하는 보통명사다 선운사는 시로도 유명한 절집이다. 선운사 고랑으로 / 선운사 동백꽃을 보러 갔더니 / 동백꽃은 아직 일러 피지 않았고 / 막걸릿집 여자의 육자배기 가락에 / 작년 것만 오히려 남았습니다 (선운사 동구)는 선운사 건너편 질마재 마을에서 태어나고 자란 미당 서정주(1915-2000)의 것이다. 미당은 선운사에 있는 동백장 201호에만 묵었다. 그는 소쩍새 소리 잘 들리는 방을 달라고 해 그방에 묵었다. 소쩍새는 미당의 절창 ‘국화 옆에서’를 여는 소재다. 한송이 국화꽃을 피우기 위해 봄부터 그렇게 울었던 새이다. 그리고 선운사 경내가 꽃무릇으로 붉게 물드는 시기는 9월 하순이다 꽃무릇이 지면 선운사 주변은 다시 단풍으로 붉어진다
선운사에서 나와 질마재를 넘었다. 질마재는 소요산(445m)자락에 걸친 고개 이름이다. 질마는 길마의 전라도 방언으로 길마는 소나 말 등에 얹는 안장을 가리킨다. 질마재 아래가 질마재 마을이다. 이 마을에서 미당이 태어났다. 소요산 자락에서 큰 인물이 여럿 나왔다. 신흥종교 보천교를 창시한 차경석, 동아일보를 창간한 인촌 김성수와 녹두장군 전봉준의 아버지가 소요산을 한입에 삼키는 태몽을 꾸고 전봉준을 낳았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고창은 바다 좋고 산 좋고 물 좋은 사람 살기에 좋은 고장이었다고 한다 동학이 고창에서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한다. 도솔암, 고창읍성 같은 고창의 명소는 사실 동학 유적지다. 녹두장군 전봉준이 태어났고 동학군 4천여명이 무장봉기를 선포한 고장도 고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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