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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8. 30,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8. 30. 04:02
1. 영 BBC “일 오염수 전문가들 안전 의견” ...일부는 영향 예측 못해
BBC 환경기자는 삼중수소는 전 세계 물에서 발견될 수 있으며 많은 과학자는 삼중수소 농도가 낮으면 영향은 미미하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방류된 물의 삼중수소 농도가 기준치 1500 Bq/ℓ보다 훨씬 낮은 것으로 나왔다고 전했다. 그 한계선은 세계보건기구가 제시한 식수 수질 가이드 상의 삼중수소 농도 기준치 1만 Bq/ℓ의 1/6도 안 된다는 것이다. 영국 환경 지질학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이 물을 마실 수 있다고 말했고 폐수가 이미 처리되고 희석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BBC 도쿄 영국 특파원은 일본 수산물을 먹는 것이 걱정된다면 다른 어떤 곳의 수산물도 그만 먹는 것이 낫다고 주장했다. 특히 프랑스 북부의 라아그 재처리시설에서 영불해협으로 내보내는 삼중수소량을 보면 연 1만 Bq/ℓ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방류의 영향을 예측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고 BBC는 보도했다. 비판가들은 방류가 해저와 해양생물, 인간에게 미칠 영향에 대한 추가적 연구가 요구되고 있다는 입장을 보인다는 것이다. 에너지와 환경 법 전문가는 삼중수소와 같은 방사성핵종과 관련된 도전은 과학이 충분히 답을 할 수 없는 질문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즉 매우 낮은 수준의 피복에서 무엇이 안전하다고 간주될 수 있냐라고 말했다. 여전히 기준 준수가 환경이나 인간에게 영향 없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국립해양연구소협회는 작년 12월 일본 자료를 납득할 수 없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미 해양생물학자는 방사성물질과 생태학적 영향에 관한 부적절한 평가를 봐왔고 이는 우리로 하여금 일본이 물, 침전물, 유기체에 무엇이 들어가는지 파악하지 못할 뿐 아니라 그렇게 될 경우 이를 제거할 의지도 없을 것이라고 매우 우려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원자력 수석 전문가는 삼중수소가 섭취하면 식물과 동물에 생식력 감소, DNA 등 세포 구조 손상 등의 직접적 부정적 영향이 생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
2. 30일부터 가을장마.....제 11호 태풍 하이쿠이 북상 중
30일부터 본격적인 가을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 11호 태풍 하이쿠이가 괌 북북서쪽 570km해상에서 북상하고 있다. 하이쿠이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8m/s(시속 65km)다 시속 18km로 서북서진 중인 하이쿠이는 다음달 2일 오후 3시쯤 일본 오키나와 서쪽 240km 해상까지 이동할 전망이다. 다만 태풍으로 발달한 지 얼마 되지 않는 만큼 변동성은 크다. 기상청은 30일쯤 저기압이 연해주로 빠져나간 뒤에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공기가 남하해오면서 서쪽으로 확장한 고온다습한 북태평양고기압과 경계면을 형성, 정체전선이 만들어져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되어 가을장마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가을장마이 언제까지 어느지역에 영향을 줄 지는 미지수다. 태풍 하이쿠이 외에도 제 9호 태풍 사올라, 제 10호 태풍 담레이가 동시에 활동하고 있으며, 우리나라 남쪽 저위도 해상에 열대요란(저기압 발달이 예상되는 열대지역의 대기흐름)이 계속 발달하고 있는 만큼 기압계 변동성은 크기 때문이다. 다만 사올라와 담레이는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상청은 2차 우기나 가을장마를 공식적으로 언급하지는 않는다라면서 우리나라 남쪽에서 태풍 준동이 복잡한 양상이란 정체전선이 언제까지 어느 지역에서 영향을 줄지는 변동성이 크다라고 설명했다
3. 괴담 영화 ‘치악산’예정대로 개봉될까.....원주시 상영 막겠다
토막 살인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치악산의 제목 변경 요구를 제작사에 거부하자 강원 원주시가 강력한 법적 조치에 나섰다. 원주시는 다음 달 1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치악산의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상영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유무형의 피해에 대해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앞서 원주시는 영화 제작사측과 두차례 회의를 통해 영화 제목 변경, 영화 속 치악산이라는 대사가 등장하는 부분의 삭제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다. 그러나 제작사인 도호엔터테인먼트는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다라고 거부했고 결국 원주시는 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최근 각종 칼부림 사건과 등산로 성폭행 사건 등 강력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입장이다. 원주시는 잔혹한 괴담이 영화로 만들어져 상영되면 주민 불안이 커지고 모방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영화 치악산은 1980년 치악산에서 18 토막 난 시신 10구가 수일 간격으로 발견됐다는 괴담을 바탕으로 한 호러물이다. 괴담에 대해 경찰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4. 제발 옷 벗어라 ! 옷 입은 관광객에 참다 못해 캠페인 벌이는 누드비치
최근 스페인에서 나체주의자들이 여행자들에게 해변에서 수영복을 벗자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카탈루냐 자연주의-나체주의 연맹이 누드 비치에서의 탈의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최근 누드 비치를 찾는 여행자들의 태도를 바꾸기 위함이다. 현재 카탈루냐에선 다수의 여행자가 누드 비치에서도 당당히 수영복을 입고 해변을 누벼 문제가 되고 있다. 심지어 나체인 사람들을 보고 역으로 비웃은 것이다. 연맹은 이들 때문에 전세계 나체주의자들이 카탈루냐의 누드 비치 방문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며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연맹 대표는 옷을 입은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환경에서 자연주의를 실천하기란 매우 어렵다며 다른 사람들의 가치관을 존중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5. 30분에 7600원 서서 자는 수면 캡슐.....일본 카페에 깜짝 등장
일본 도쿄의 한 카페에서 엉거주춤하게 선 자세로 낮잠을 잘 수 있는 독특한 수면 캡슐이 등장했다. 커피 브랜드 네스카페가 운영하는 도쿄 하라주쿠의 수면 카펭에는 수직형 수면캡슐이 설치돼 다음 달 17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해당 캡슐은 일본의 벤처기업이 개발한 것으로 발바닥, 정강이, 엉덩이, 머리 등을 수직형 좌석에 설치된 패드에 기대어 수면을 취하는 공간이다. 캡슐 안에는 수직형 좌석과 함께 환기장치, 전기 콘센트, 디밍 조명 등이 갖춰져 있다. 수면캡슐 이용료는 체험시간 30분에 커피 한잔을 포함한 가격 7600원이다. 네스카페측은 짧은 잠을 자기 전 카페인을 포함한 커피를 마셔 일어났을 때 능률이 향상되는 커피 업을 제안하기 위해 이번 체험을 기획했다. 카페측은 낮잠이 생산성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알지만 사무실에서 낮잠을 잘 공간이 없거나 타인의 시선이 신경 쓰이는 등의 여러 이유로 업무 중간에 낮잠을 잘 수 없는 상황에 놓인 직장인들을 위한 해결책으로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한편 2011년 일본은 3월 18일과 9월 3일을 수면의 날로 제정하여 수면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6. 반도체의 역설....AI 칩 인기가 다른 반도체 수요 떨어져
인공지능 칩에 대한 넘치는 수요를 확인한 엔비디아의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발표로 반도체 업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싹트고 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한국 반도체기업들의 실적 회복이 나타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엔비디아의 어닝 서프라이즈는 반도체 업황 전체의 회복이라기 보다는 AI칩에 대한 수요는 줄을 서고 있는데 공급역량은 부족하고 엔비디아만 공급할 수 있으니 돈방석에 앉게 된 것으로 해석하는 게 맞다는 것이다. 국내 반도체 전문가는 예산이 정해진 MS,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이 AI투자에 돈을 쏟아부을수록 일반 서버, 그리고 D램이나 낸드에 대한 수요는 감소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데이터센터 투자를 집행하는 기업들이 한정된 예산 내에서 AI칩 구매에 주력하며 다른 반도체들의 수요를 낮추는 카니발리제이션(시장자기잠식)현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했다
물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칩 수요 증가에 대응해 평균판매단가가 높은 더블데이터레이트 5와 고대역메모리 출하량을 빠르게 늘리고 있다. 하지만 연말까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의 20%정도에 불과할 전망이다. 결국엔 전반적인 IT기기에 대한 수요와 일반 데이터센터 서버 수요 회복이 맞물려야 반도체업황에 대한 제대로된 회복을 얘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반도체업계는 현재 반도체경기가 여전히 최악의 상황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 무역협회는 반도체 수출회복 시점을 빨라야 올해 4분기가 돼야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2024년 스마트폰, PC 등 IT기기에 대한 과잉재고가 완화되고 수요가 회복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7. 일본 맥주 부활, 중국 주춤....신 수입맥주 지형도
4년전 일본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국내에서 자취를 감췄던 일본 맥주가 4년만에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일 관계가 개선된 데다 신종 코로나 19 대유행 기간 인기를 끌었던 수제맥주의 인기가 시들해지면서다. 특히 롯데아사히주류가 국내 판매에 돌입한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을 필두로 전반적인 일본 맥주 판매량도 훌쩍 늘고 있다. 반면 수입 맥주 시장의 양강이던 중국과 네덜란드 맥주의 입지는 좁아지고 있다. 일본맥주가 이 같은 인기를 얻는데에는 최근 국내 출시된 아사히 슈퍼드라이 생맥주캔으로 분석된다. 이 생맥주캔의 확보전이 치열하다고 하는데 구입하기가 쉽지 않아 소비자들은 지속적으로 찾고 있으나 수입물량이 적어 없어서 못 팔 정도라고 한다. 한편 지난달 일본 맥주 수입량은 국내 전체 맥주 수입량의 27%로 1위를 차지했다. 따라서 국내 맥주와 일본 맥주가 편의점 등에서 치열한 판매 경쟁을 이어 나갈 전망이다
8. 탈 중국 명분 커졌다....기업들 대체 시장 찾기 가속도
중국의 경제환경이 급속도로 침체되고 있다. 코로나 19 장기화와 글로벌 수요둔화, 미국과의 공급망 패권다툼에 따른 통상환경 변화 등의 여파로 경기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부동산 위기까지 겹치며 디플레이션 공포가 현실화되고 있다. 중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한국도 타격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당장 하반기 수출이 크게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이번 차이나 리스크를 계기로 한국기업의 탈 중국 행보에 속도가 붙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해외기업도 탈중국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은 일부 픽셀폰 생산라인을 인도로 옮기고 있다. 애플도 지난해 아이폰 14에 이어 현재 인도 타밀나두주에서 아이폰 15생산에 나섰다. 또한 애플의 최대 생산업체인 폭스콘은 6600억원을 투자해 인도에 부품공장을 2곳 건설할 예정이다
삼성그룹도 중국 사업장을 축소하고 생산처를 다변화하고 있다. 중국 계열사는 2018년 87곳에서 올해 67곳으로 5년만에 약 25%를 줄였다. 2018년 선전 통신공장과 텐진 스마트폰 공장 가동을 시작으로 탈중국 신호탄을 터트렸다. 이듬해 스마트폰 생산처인 후이저우 공장까지 철수하면서 중국 내 스마트폰 생산을 멈췄다. 중국의 빈자리는 인도가 채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인도에서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 22 등 주력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했다. 다만 SK그룹은 반도체 생산을 중국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고 다롄에서 낸드플래시 2공장을 건설 중이란 점에서 당장 중국시장에서 철수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공장을 축소하며 세계 최대 인구 대국인 인도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계열사 현대제철은 현지 수요 부진으로 베이징과 충칭법인 매각을 추진 중이다. 최근 GM도 인도공장을 인수하며 올해부터 10년동안 3.2조원을 투자해 생산설비를 확충할 방침이다.
LG그룹도 중국에서 발을 빼고 있다. LG전자는 2020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부품을 생산하는 쿤산 법인을 청산한 뒤 베트남으로 생산법인을 일원화했다. 같은해 주방기기 부품을 생산하던 톈진법인과 가정 유통 법인인 하이프라자 선양도 청산했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하이퐁 캠퍼스에서 일반형 냉장고 상업생산을 시작했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도 이곳에 진출해 휴대전화 카메라 모듈과 디스플레이를 생산하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미중 갈등으로 중국시장 진출 메리트가 떨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을 계기로 대체 투자처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더 빨라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들은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등으로 생산기지를 다변화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9. 스페이스 X우주선 크루 드래건, 국제우주정거장 도킹 성공
비행사 4명을 실은 우주기업 스페이스 X의 유인 우주선 Crew dragon이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성공적으로 호주 상공에서 도킹했다. 크루 드래건은 스페이스 X의 7번째 ISS유인수송 임무를 수행하는 우주선이다. 미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날아오른지 약 30시간 만에 도킹에 성공했다. ISS에는 앞서 지난 3월 2일 크루-6 임무 유인우주선인 드래건 엔데버에 실려 온 비행사 4명이 ISS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다. 비행사 4명은 6개월간 ISS에 머물며 200여 가지의 과학 연구와 실험을 진행한 뒤 내년 초 지구로 복귀할 예정이다. 이들은 ISS에 머무는 동안 다양한 우주시간에 따른 인체반응 연구, 우주비행사의 수면의 생리적 측면 조사 등을 시도한다. 우주선에는 미국 여성 우주비행사와 유럽우주국 소속 덴마크인 그리고 일본인과 러시아인이 탑승했다. 스페이스 X의 유인우주선에 국적이 다른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10. 탄소배출 없이 수소 만드는 수전해....수소경제 앞당긴다.
지구상에서 현재 생산하는 수소의 99%는 화석연료에서 만들어진 일명 회색수소다. 천연가스의 주성분인 메탄가스를 700도의 고온에서 물과 반응시켜 수소와 일산화탄소를 만들고 이 일산화탄소를 다시 물과 반응시켜 추가적인 수소를 얻는다. 이 과정에서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석유화학이나 제철공정에서 부가적으로 나오는 가스를 정제해서 얻는 부생가스도 있다. 여기서도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데 이를 포집 저장하면 청색수소가 된다. 회색수소보다 친환경적이지만 포집한 이산화탄소를 저장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수소가 청정미래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으려면 위해서는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녹색 수소 생산이 필수적이다 여기에는 신재생에너지와 수전해 기술이 필요하다
우리나라는 둘 다 선진국과 비교해 뒤처지고 있다. 지리적 요인으로 신재생에너지는 국내 여건상 발전에 일정한 한계가 있다. 정부와 기업들은 신재생에너지가 풍부한 해외에서 수소를 만들어 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반면 수전해는 기술개발을 통해 선진국과 격차를 좁힐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전기로 물을 분해해서 수소와 산소로 분리하는 기술인 수전해는 수소와 산소로 전기와 물을 만드는 연료전지의 정반대 기술이다. 전해질에 따라 알칼리 수전해와 고분자 전해질막(PEM) 수전해 방식이 곧 상업화가 가능할 것이라 평가 받는다. 알칼리 수전해는 1920년대부터 연구가 시작된 오래되고 안정적인 기술이다. 고가의 희귀 금속을 쓰지 않아 상대적으로 비용이 저렴하다는 것도 장점이지만, 효율이 낮다. PEM수전해는 순도 높은 수소를 생산할 수 있지만 핵심 소재인 이리듐의 수급이 부담이다 한편 두산퓨얼셀은 PEM방식인 양성자 교환막 기반 수전해 시스템을 하반기에 사업화할 계획이고 SK E&S는 미국 수소 전문기업과 제휴한다
11. 체했을 때 검지, 엄지 사이 움푹 들어간 곳 누르는 이유
속이 안 좋을 때 습관적으로 검지와 엄지 사이 움푹 들어간 곳을 누르게 된다. 한의학에서는 이곳을 합곡혈이라고 하는데 이 곳 지압은 소화계 통증뿐 아니라 분만통, 치통, 흉통 등을 완화한다고 전한다. 합곡혈은 한의학 대표 경락인 수양명 대장경락에 있는 혈 자리다. 경락은 인체 내 기혈이 흐르는 통로인 경맥과 거기서 흩어져 나온 통로인 낙맥을 아울러 부르는 말이다. 한편 합곡혈이 지나가는 수양명 대장경락은 둘째 손가락 손톱 끝에서부터 어깨, 가슴, 폐, 대장으로 이어지고, 또 다른 분지는 어깨, 목, 잇몸, 코를 지나간다며 수양명 대장경락이 지나가는 부위의 통증 질환은 합곡혈로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압법은 간단하여 지압하려는 합곡혈의 반대 손가락 엄지와 검지로 합곡혈을 꼬집듯이 살짝 아프다고 느껴질 정도로 꾹 눌러주면 된다 10초로 5회씩 양손 모두 지압하면 된다.
2018년 이란 알람의대 연구팀은 분만통이 있을 때 합곡혈을 지압하니 통증의 시간과 강도가 줄어들었다는 것을 체계적으로 확인됐다. 분만할 때 결장이 자궁 윗부분을 둘러싸고 있어 분만통도 합곡혈로 다스릴 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동의보감에도 합곡혈은 순산을 위한 혈 자리로 소개되고 있다. 대중적으로 합곡혈이 가장 많이 사용될 때는 역시 소화불량이나 체했을 때다 한의학에서는 통증 부위와 먼 곳에 뜸이나 침으로 자극을 줘 치료하는 것을 원위취혈이라고 하는데 아직 현대 의학으로는 설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가장 설득력이 있는 주장은 경락의 실체를 중추, 말초 신경의 일부로 보는 것이다. 또한 합곡혈을 얼음찜질로도 효과가 있다고 미국 보완대체의학 교수가 밝혔다. 인도와 튀르키예도 비슷한 연구결과가 있다. 이를 관문조절이론으로 뇌로 전달되는 감각 통증 신경을 얼음의 저온 자극 같은 다른 자극으로 간섭해 상쇄시킨다는 이론이다. 한의학에서는 얼음찜질은 사용하지 않는다
12. 칼로리 거의 없는 곤약과 천사채, 마음껏 먹었다간
다이어트를 위해 곤약이나 천사채를 찾는 사람이 많다. 포만감은 높고 칼로리는 낮기 때문이다. 밀가루 대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해 대체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식품업계는 이미 대중에게 익숙한 곤약, 천사채에 이어 최근에는 두부와 두유 등을 활용한 대체면까지 내놓고 있다. 밀가루면의 칼로리가 100g당 330kcal이라면 두부면은 절반 수준인 180kcal가량이다 두유면은 그보다 낮고 곤약과 천사채는 10kcal를 넘지 않는다. 곤약면의 원재료인 곤약은 토란과의 구약나무 알줄기인 구약감자를 가공해 만든다. 칼로리가 거의 없지만 영양소도 거의 없다. 곤약의 97%가 수분이다. 천사채도 비슷한 특징을 공유한다. 천사채는 다시마의 끈적끈적한 성분인 알길산을 밀가루나 전분에 섞어 증류시켜 만든 것으로 소량의 탄수화물만 들어 있다. 결론적으로 곤약과 천사채는 다이어트 식품으로 추천할 만하나 이들 식품만 먹는 편식은 좋지 않다. 매 끼니를 곤약으로 대신했다간 영양실조에 걸릴 수 있다. 한편 곤약의 주성분인 글루코만난이라는 식유섬유는 탄수화물이지만 포도당으로 분해되지 않아 소화가 안 된다. 소화되지 않은 채 장으로 내려가면 장내 미생물에 의해 발효되면 가스 발생이 촉진돼 복통을 유발할 수 있다. 과민성 대장증후군을 앓는 사람들이 자주 겪는 증상이다
13. 광화문 월대 마지막 퍼즐 찾았다....이건희 유족, 서수상 2점 기증
1920년대 일제가 훼손한 광화문 월대(돌로 만든 궁궐 진입로)복원의 마지막 퍼즐이라 할 난간 석조각 2점이 100년만에 돌아왔다. 월대의 양쪽 난간 앞머리를 장식했던 서수상(상상속의 상서로운 동물상) 2점이다. 기증된 석조각들은 조선 고종이 1865년 무렵 경북궁을 중건하면서 정문인 광화문 앞에 넓게 조성한 월대에 놓였던 것이다. 광화문을 찍은 1910년대 유리건판 사진 등에선 월대 난간석(울타리처럼 두른 석조 구조물) 맨 앞에 긴 몸통의 동물 조각상 2점이 보인다. 일제는 1923-1925년에 전차 선로 개설과 도로 정비 등 이유로 광화문을 철거 이전했는데 이 과정에서 월대는 땅에 묻히고 난간 부재들도 행방이 묘연해졌다. 지난 4월 이 석조각 추정 유물이 경기도 용인 호암미술관 야외정원에 놓여 있다는 제복를 받았다 문화재전문위원에 의하면 뿔이 한 개 달린 용이나 해치로 보이는데 전체적인 생김새가 경북궁내 근정전 남쪽 계단의 서수상과 비슷하다고 했다.. 또한 동구릉(구리시)에서 보관해온 난간석 부재 50여점이 광화문 월대에서 해체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문화재청은 오는 10월 광화문 월대 복원 공개 행사떄 그간 제작만 해두고 교체를 미뤄온 새 광화문 현판도 내건다는 방침이다
14. 우리 주위에 흔히 보이지만 음식과 약이 되는 고마운 꽃
원추리라는 이름의 어원은 한자 이름인 萱草(훤초)를 부르는 과정에서 음운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여겨진다. 부모가 모두 살아 계심을 일러 춘훤(참죽나무와 원추리)이 모두 무성하다라 하여 아버지는참죽나무에 어머니는 원추리에 빗대었으며 중국 북송시대 문호 소동파(소식)는 비록 하잖은 꽃이지만 제 스스로 길게 뽑아 어지러운 잎 사이에 홀로 우뚝 솟으니 그 애씀이 마음에 담겼다했으니 원추리에 대한 예우가 정중하다 훤출한 꽃대는 잎 하나 달지 않은 오로지 꽃만을 위한 줄기다. 하나의 꽃줄기는 굽어진 잎 높이를 지나면서 여러개로 갈라지고 그 끝에 하나씩의 꽃을 달고 있다. 통꽃처럼 보이는 꽃은 3장이 꽃잎과 3장의 꽃받침의 교차하면서 둘러나 있는데 꽃잎은 피어나면서 바깥으로 가볍게 말린다. 안쪽의 진짜 꽃잎이 바깥쪽의 꽃받침꽃잎보다 살짝 큰 것이 일반적이다. 줄기 끝의 꽃들은 매일 하나씩 차례로 피어나는데 아침 일찍 피어나 밤과 함께 시들기 때문에 영어로 Daylily라 불린다
우리가 흔히 원추리라 부르는 중국 원산의 재배종을 비롯해 각시원추리, 노랑원추리, 애기원추리, 큰원추리, 홍도원추리 등 8종의 자생 원추리와 수종의 재배종 원추리가 각지의 산야에서 자라고 있다. 원추리는 어린 싹은 짤막하고 도톰한 잎들이 부채 모양으로 납작하게 배열되는데 바로 이 단계를 나물로 먹는다. 뿌리는 작은 고구마와 같은 모양의 괴근들이 여러개 달리고 각각의 괴근 아래쪽에 수분이 많고 퉁퉁한 뿌리가 뻗어있다 뿌리포기에서는 땅속으로 뻗으며 싹을 내는 지하경(땅속을 기는 줄기)이 발달하는데 이런 지하경으로 땅속 영역을 넓힌다. 원추리는 중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원산으로 오래전부터 식용과 약용으로 쓰였다. 원추리는 화려한 꽃은 상대적으로 풍부한 양의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카로티노이드 및 안토시아닌 각종 비타민을 가지고 있다.
원추리는 망우초라고 하는데 너무 아름다워 보고 있으면 시름을 잊어버린다고 하는 실제는 뿌리와 잎을 먹으면 그 독성으로 인해 배앓이와 정신을 잃게 된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토양 속 양분을 저장하는 조직을 만들면서 미생물이나 다른 동물들로부터 이를 보호하기 위한 독물질도 함께 저장한다. 원추리의 독성분을 콜히친이라고 한다. 콜히친은 식물에겐 귀한 영양분인 질소를 포함하는 알칼로이드계 물질로 식물의 방어물질로 이해된다. 니코틴, 카페인, 코카인, 모르핀, 키닌, 에페드린 등 200여 종 이상의 알칼로이드 물질이 식물에게서 발견되는데 역설적으로 이 식물의 독성분이 인간의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의 원료가 된다. 콜히친은 통풍이나 관절통 치료제로 유용하다 원추리는 땅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든 잘 자란다. 정원식물로서는 가장 다루기 쉬운 식물이다. 기본적으로 충분한 햇빛이 필요하나 그늘에서도 잘 견디고 습한 토양을 좋아하나 건조한 토양에서고 잘 자라 사실상 거의 모든 환경에서 잘 견딘다. 지리산의 노고단의 원추리는 단연 으뜸이다
15. 47살 나이 차 딛고 걸어서 왕릉 속으로....함께 배우고 지켜야죠
500년 조선왕조의 왕과 왕비를 무신 무덤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의 조선왕릉은 흔히 신들의 정원이라 불린다. 왕의 마지막 쉼터를 위해 가장 좋은 땅을 선택했고 당대 제일가는 장인을 모아 유교적 가치와 풍수적 전통을 근간으로 한 독특한 건축과 조경양식을 만들어냈다. 원정대는 10월 열리는 조선왕릉문화제에 앞서 특별 프로그램이다. 대원 40명이 구리 동구릉을 시작으로 영월 장릉, 서울 태릉과 강릉, 고양 서오릉 등 총 19곳, 40기의 왕릉을 답사했다. 시대에 따라 왕릉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조선왕조(1392-1910)왕과 왕비의 무덤을 형식에 맞춰 체계적으로 또 자연과 어울러지게 조성했다는 것이다. 다음달 개방을 앞둔 효릉은 인종(1544-1545)과 인성왕후를 모신 것으로 일반인 관람이 제한되었다. 이번은 한국문화재재단이 신한은행 후원으로 운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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