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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8. 25,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8. 25. 03:59

    1. 태국, 도로 탁신의 시대로....20년 앙숙 군부와 적과의 동침

    탁신 전 태국 총리가 15년간의 해외도피 생활을 마치고 귀국했고 탁신계 정당은 2014년 쿠데타로 잃은 정권을 되찾았다. 통신 재벌 출신 탁신은 2001년 총선에서 총리 자리에 올랐고 2005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둬 연임에 성공했다. 그러나 가족회사인 친코퍼레이션을 세금 한푼 내지 않고 17억달러에 매각한 일 등으로 반탁신 운동이 확산했다. 탁신은 기득권 세력과의 갈등 끝에 2006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했고 2008년 부패 혐의 재판을 앞두고 해외로 도피했다. 탁신은 해외에서도 태국 정치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레드 셔츠로 불리는 농민과 도시 빈민층의 지지로 탁신계 정당은 선거에서 승승장구했다. 2008년 탁신의 매제가 총리로 선출됐다. 그러나 헌재의 집권당 해체 판결로 3개월만에 사퇴했다 탁신의 여동생도 프아타이당 소속으로 2011년 태국 첫 여성 총리가 됐지만 2014년 헌재가 권력 남용을 이유로 해임결정을 내리면서 쫓겨났다

     

    정치적 혼란 속에 20145월 당시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쁘라윳 짠오차 현 총리가 쿠데타로 정권을 잡았다. 그는 2019년 총선을 거쳐 9년간 총리 자리를 지켜왔다. 2000년대 태국 정치는 탁신세력과 군부로 대표하는 반 탁신 세력이 양분해 왔다. 탁신 진영 정권은 번번이 군부 쿠데타와 법원 판결 등으로 무너지고 다시 선거를 통해 부활하는 흐름이 반복됐다. 결과적으로 탁신계 정당이 정권을 되찾은 셈이기는 하지만 친군부 정당과 공동으로 정권을 구성함에 따라 반쪽짜리 정권 교체가 됐다. 프아타이당이 주도한 이번 연립정부에는 2014년 쿠데타의 핵심 인물들과 연결된 군부 진영 정당이 모두 포함됐다.

     

    탁신계와 군부 진영의 연합은 지난 총선 전에 상상하기 어려웠다. 선거 직전까지도 탁신계와 군부 진영의 대결 구도 속에 프아타이당의 승리가 점쳐졌으나 왕실모독죄 폐지 등 급진적 공약을 내건 야권의 전진당이 제 1당에 오르는 이변이 벌어졌다. 기대와 다른 결과를 받은 프아타이당은 일단 전진당이 주도한 민주 진영 야권 연합에 참여했으나 전진당 대표가 총리 선출 투표를 통과하지 못했다. 이에 정부 구성 주도권을 넘겨 받은 프아타이당은 쿠데타 세력과 협력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깨고 군부 정당과 손잡았다. 군부가 2017년 개정한 헌법에 따라 현재 태국 총리 선출에는 군정이 임명한 상원의원 250명과 총선에서 선출된 하원의원 500명이 참여한다. 하원에서 과반 지지를 얻어도 보수 기득권 세력의 동의를 얻지 못하면 집권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프아타이당으로서는 민주 진영을 대표하는 정당의 지위를 전진당에 내주며 위기를 맞게 됐다. 또 탁신 전 총리의 귀국을 위해서도 반드시 집권이 필요했다. 군부 등 보수 세력으로서는 왕실모독죄 개정 등 개혁 졍책을 내세운 전진당의 집권을 막아야 했다. 결과적으로 전진당이라는 공동의 적 등장에 탁신계와 군부 보수 세력이 연합한 정치 게임의 결과로 보고 있다. 집권을 위해서는 어떤 일도 벌어질 수 있는 태국 정치의 현실이라고 진단하였다. 차기 정부가 출범하게 됐지만 태국 사회의 불안 요인은 남아 있다. 정권 내 권력 다툼과 반탁신 세력의 반발, 1당에 오르고도 야당으로 전락한 전진당 지지자들의 시위 등으로 정국 혼란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 도쿄전력 “24일 방류 결정 , 3월까지 오염수 3.1만톤 방류....일본 어민 피해 접수 보상

    일본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에서 바다에 방류할 오염수의 양을 3.1만톤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후쿠시마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일본 정부가 24일에 오염수 해양 방류를 시작하겠다고 결정한 관계 각료회의 이후 전망치를 밝히고 이는 오염수 전체 양의 3%에 해당한다고 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는 20113월 동일본 대지진으로 폭발사고가 발생한 이후 오염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현재 약 134만톤이 보관돼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면 오염수 보관 탱크 약 10기를 줄일 수 있다고 한다. 금년도 방류로 삼중수소(트리튬) 5조 베크렐이 바다에 유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중수소는 후크시마 원전의 다핵종제거설비로 정화되지 않는 방사성 물질이다. 도쿄전력은 오염수의 삼중수소 농도를 자국 규제 기준 1/4011L1500베크렐 미만으로 희석해 원전 앞바다에 방류할 계획이다. 개인적으로 우리 어민들은 어떻게 보상을 받는가 생계가 막막해 지고 우리국민들은 불안이 가시지 않는 상태에서 부자들은 외국에서 생선 등 먹거리를 사먹으면 되지만 일반 시민들은 건강을 담보로 아니 그 후손들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모르는 방사성 식사를 하여야만 한다.

     

    3. 푸틴 아프리카에 곡물 무상지원 협상 마무리 단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곡물의 수출을 보장한 흑해곡물협정을 파기한 후 아프리카에 대한 곡물 무상지원 협상이 마무리 단계라고 밝혔다. 남아공에서 개막한 브릭스 정상(BRICS,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신흥 경제 5개국)회의에서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아프리카 6개국에 2.5만톤 ~ 5만톤의 곡물을 무상으로 공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운송비 역시 받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영상으로 브릭스에 대해 우리는 평등과 협력 지원, 서로의 이익 존중에 대한 원칙에 기반해 협력한다 그리고 이는 우리 기구의 미래지향적 전략적 과정의 본질이라고 했다. 그는 또 우리 경제의 객관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탈달러화 과정이 추진력을 얻고 있다면서 브릭스 내에서 달러화 거래 비중이 줄어 들고 있고, 지난해는 28.7%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은 주식, 통화, 에너지, 식량시장에서 유례없이 심화하는 유동성, 심각한 물가상승 압력을 브릭스가 직면한 난제로 꼽으면서 이들 문제는 팬데믹 비용을 완화하기 위한 일부 국가의 무책임한 행동에 의해 야기됐다고 비판했다.

     

    한편 푸틴 대통령은 브릭스 정상회담 이전에 열린 러시아 정부회의를 통해 인플레이션 억제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근 루블화 가치 하락과 인플레이션 상황에 대해 전체적인 상황이 안정적이지만 주의 깊은 모니터링과 시의적절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정부와 중앙은행이 가능한 수단을 적극 사용해서 비생산적이고 투기적인 수요를 억제하고 자본 유출을 통제하는 한편 금융시장 주요 참가자의 행동을 모니터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최근 러시아에서는 계속된 군비 및 공공 지출 증가, 에너지 수출 제재 등에 따라 루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한때 루블/달러 환율이 달러당 102루블을 넘었다. 이처럼 루블화 가치가 올해 들어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재정 당국이 지난해 이후 다시금 자본 통제 정책을 도입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4. “헐값에 근무빌보드 홀린 무명 가수....정치권도 시끌

    미국에서 무명 가수가 부른 노래가 갑자기 빌보드 싱글차트 1위에 올랐다. 정치인들을 풍자하는 내용인데 정치권에서는 또 자기 입맛에 맞는 해석만 내놓고 있다. < 내 영혼을 팔아가면서 하루 종일 일하고 헐값에 추가근무를 하면서 여기 그냥 앉아서 인생을 낭비하고 있어 ...> 10년 동안 공장에서 일했던 무명 가수 올리버 앤서니가 직접 작사 작곡을 해서 12일 전에 내놓은 곡인데 SNS 소문만으로 단번에 1위에 오른 것이다. 열심히 일을 하는데 나아지는 건 없는 현실이 자기 잇속만 챙기는 정치인들 때문이란 내용이 미국 중산층과 노동자 계층을 자극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신의 달러는 쓰레기가 아니니까, 세금으로 뺏기게 될 거예요. 워싱턴 DC의 부자들 때문에 말이죠> 그런데 이 현상은 미국 내에서 정치적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공화당 측은 민주당이 세금을 마구 걷어서 복지에 쓰고 있는 걸 비판한거라고 꼬집고 있고, 반대로 민주당 측에선 노동조합을 강화해야 이런 불만을 풀 수 있다고 맞받아치고 있다. 정작 노래를 부른 가수 본인은 정치 성향이 중도라고 밝혔지만 이미 반으로 갈라진 정치 지형상 가수 의사와 상관없이 논란은 이어질 전망이다

     

     

    5. 50년만에 처음....세계 유일 민무늬 기린, 미국서 태어나

    사람의 지문처럼 각자 고유한 얼룩무늬를 갖고 있다는 기린이 몸 전체에 아무런 무늬가 없이 오직 갈색 털만 나 있는 아기 기린이 공개돼 화제다. 이 희귀한 민무늬 기린은 지난달 31일 미국 테네시주의 한 동물원에서 태어났다. 무늬없는 기린이 마지막으로 기록된 사례는 1972년 일본 도쿄의 우에노 동물원이었다. 이에 따라 지금은 이 아기 기린이 지구상에서 유일한 단색 민무늬 기린으로 추정되고 있다. 동물원 측은 처음엔 남다른 생김새 때문에 다른 기린 무리에게서 외면당하지 않을까 우려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우려를 불식시키듯, 녀석은 어미의 살뜰한 보살핌 속에 벌써 키가 2미터에 가까울 만큼 건강하게 자랐다고 한다

     

    6. , 중에 화해 제스처....27개 기업 잠정적 수출통제 제외

    미국 상무부가 27개 중국 기업 및 단체를 잠정적 수출통제 대상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중에는 리튬 배터리용 소재 등을 생산하는 화학기업 광둥광화 과학기술과 센서 제조업체 난징 가오화 과학기술 등이 포함됐다. 미검증 명단 등재는 수출통제 블랙리스트 전단계이며 충분한 소명이 이뤄지지 않으면 수출통제 명단에 올라 제재를 받게 된다. 미 상무부는 해당 기업들이 생산하는 제품의 최종 소비자와 관련한 검증이 성공적으로 완료된데 따라 이같은 조처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발표는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부 장관의 방중을 앞두고 나와 주목된다. 러몬도 장관은 이달 27일부터 나흘 일정으로 베이징과 상하이를 방문할 예정이며 이 기간 미중 양국이 서로에게 가한 반도체와 희토류 수출 규제 등과 같은 현안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최근 잇따라 고위급 인사를 중국에 보내면서 양국간 갈등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왔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 재닛 옐런 재무장관, 존 케리 기후특사에 이어 네 번째로 중국을 방문하는 미 정부 고위급 인사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침체국면으로 경제상황이 않 좋아 미국 기업도 여기에 타격을 받고 있는 상태이고 이에 대한 적절한 조율을 하고자 할 것이다. 물론 반도체와 인공지능 등 핵심 부분을 적절히 봉쇄하여 패권국가로서의 자국의 이익을 우선시 할 것이다

     

    7. 후쿠시마 원전 사고 후 4년 만에 일본 어패류 수입 67% 감소

    일본에서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은 4년만에 60%넘게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정부가 오는 24일 후쿠시마 제 1원자력 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런 현상은 재현될 것으로 보인다. 이미 올해 들어 넉달 연속 수입이 줄어든 상태다.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한 2011년 우리나라의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5만톤으로 전년보다 37.7%급감했다. 20113월 후쿠시마 원전사고가 발생하자 한국 정부는 그해 9월 후쿠시마 등 주변 8개현 모든 어종의 수산물 수입을 금지했다.

     

    이에 따라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2012년에도 30%넘게 줄었고 감소세는 2014년까지 이어졌다. 2014년 수입량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 직전 해인 2010년과 비교해 보면 67.4%나 줄어든 것이다 지난해 일본 어패류 수입량은 3.2만톤으로 바닥을 찍었던 2014년에 비해서는 22.3%증가했다. 수입액은 1.7억달러로 201082%까지 회복했다. 신선,냉장,냉동 어류 수입보다는 상대적으로 고가인 활어 수입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부터 일본 어패류 수입은 다시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그린피스가 1년에 남해와 동해로 오염수가 들어온다고 하는데 그때에 국내에서 잡은 국내산 어패류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가 문제이다. 건강상 문제가 없다는 국제적 국내적 합의가 있어야 하지 않은가 그리고 어민들의 생존권도 문제라고 보인다

     

    8. 베이징현대, 중 충칭공장 6800억원에 매각 추진

    중국 자동차 시장이 한국 기업들의 무덤이 되고 있다. 현대자동차가 2021년 베이징 공장 한 곳을 매각한데 이어 올해 충칭 공장도 매물로 내놨다. 한국 브랜드 제품들이 선진국에는 인지도 경쟁에서 중국 현지 업체들에는 가격 경쟁에서 밀리는 넛크래커 신세가 됐다고 분석이다. 최근 베이징현대는 충칭 공장의 토지 사용권과 장비, 기타 시설 등을 6757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2021년말부터 베이징현대 충칭 공장이 생산을 중단해 매각은 시간문제로 받아들여졌다. 베이징현대는 베이징(1,2,3공장)과 허베이성 창저우, 충칭 등에 5개 생산기지를 운영했다. 그러나 2021년 베이징 1공장을 시에 매각했다. 이 시설은 베이징에 본사를 둔 전기차 업체 리샹에 인수됐다. 중국 자동차 업계에서 시장의 주도권이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차로 넘어가는 상징적 사건으로 받아들여졌다.

     

    충칭 공장은 베이징현대가 중국 사업 전성기인 2017년에 1.6조원을 들여 연 30만대 규모로 지은 시설이다. 베르나와 엔시노, 피에스타 등 중국 공략형 전용 차량에 초점을 뒀다. 베이징현대는 중국 시장 판매량은 2016114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급전직하해 지난해에는 25만대까지 줄었다. 베이징현대 4개 공장 생산 능력이 연 135만대 수준임을 감안하면 가동률이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창저우 공장도 조만간 매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 회사는 사드보복이 본격화한 2017년부터 중국시장 판매량이 급감했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가 한반도 사드배치로 어려움을 겪은 동시에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전기차 중심으로 빠르게 바뀌는 중국 자동차 시장의 흐름을 놓쳐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한다. 현대차에 자동차용 강판을 제공하는 현대제철은 현대차와 기아의 중국 내 실적 부진이 깊어지자 베이징법인과 충칭법인에 대한 매각 절차에 들어갔다

     

    9. 인도 드디어 달에 섰다....달 남극에 처음 간 인류, 탐사선 착륙

    인도가 23일 달의 남극에 탐사선을 최초로 착륙시키며 우주 강국 대열에 합류했다. 이날 현지시간으로 오후 6시쯤 찬드라얀 3호의 착륙선과 탐사차 등이 달의 남극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했다. 인도 모디 총리는 다른 어떤 나라도 달의 이면(남극)에 착륙할 수 없었으며 이번 착륙은 달에 대한 모든 이야기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찬드라얀 3호는 달까지 날아가는 추진 모듈과 착륙선 비크람, 탐사를 위한 차량(로버) 프라그얀 등으로 구성돼 있다. 프라그얀은 산스크리트어로 지혜라는 뜻이다. 무게 26kg인 프라그얀은 향후 2주 동안 남극 표면의 광물 성분을 분석하고 궁극적으로 물의 흔적을 조사하게 된다.

     

    인도는 이로써 미국, 소련, 중국에 이어 4번째로 달에 탐사선을 착륙시킨 나라가 됐다. 2019년 인도의 찬드라얀 2호는 달의 궤도에 안착하는 것까지 성공했지만 탐사선 착륙에는 실패했다. 일본과 이스라엘도 성공하지 못했다. 모디 정부는 2020년 인도의 우주산업을 민간에 개방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후 인도에는 최소 140개의 우주기술 스타트업이 생겨 났고 1609억원의 신규 투자가 유입됐다. 앞서 인도 우주연구소는 지난달 14일 인도 남부 스리하리코타 우주기지에서 찬드라얀 3호를 실은 LVM3 M4로켓을 발사했다 15일 간 날아간 이달 5일 달의 타원 궤도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이때 동체 카메라로 달의 표면을 촬영해 전송하기도 했다. 앞서 811일 러시아가 소련 해제 이후 47년만에 달 탐사선 루나 25호를 발사했으나 최종 착륙에 실패했다

     

    10. 에콰도르, 아마존 내 원유 채굴 중단....국민투표로 결정

    에콰도르가 21일 국민투표를 통해 아마존 지역 내 국립공원에서 원유 채굴을 중단하기로 했다. 야수니국립공원에 있는 43광구의 원유채굴을 둘러싼 국민투표 결과 개표가 완료된 92% 가운데 59%가 채굴에 반대했고 41%가 찬성했다고 밝혔다. 야스니 국립공원은 아마존 열대우림 서쪽 끝자락에 위치한 1크기의 공원이다. 610, 양서류 139, 파충류 211종 등 다양한 생물이 살아가고 있어, 1989년 유네스코 세계 생물다양성 보존구역으로 지정됐다. 타가어리족 등 많은 원주민도 이곳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 그동안 공원 내 유전은 종종 기름유출 사고로 강과 토양이 오염되는 등 환경파괴 논란을 일으켰다

     

    야스니 국립공원의 원유 채굴을 둘러싸는 논란은 2007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43광구에서 원유가 발견되자 코레아 대통령은 부자 나라들이 기금을 모아 일부 보상해 주면 원유 채굴을 하지 않겠다고 제안했다. 보상 금액은 원유채굴 예상 수익금의 50% 남짓한 4.8조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부자나라들이 호응이 없자 에콰도르는 2013년 이 지역의 원유채굴에 들어갔다. 이번엔 에콰도르 내에서 원주민과 환경단체가 원유채굴 여부를 국민투표에 부치자며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국민투표 청원 운동은 10년 남짓한 법정투쟁을 거치는 지루한 싸움이었지만 지난 5월 마침내 대법원은 국민투표 청원이 정당하다고 판결했다. 현 대통령은 원유 수익으로 나라 경제에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며 원유 채굴을 지지해왔다 원유는 지난해 에콰도르 수출의 35.5%를 차지하는 등 주력 수출상품이다 여기서 전체 원유 생산의 12%가 채굴되었다. 이번 국민투표로 16조를 잃었다고 하였다. 한편 이번 대선은 유세 도중 야권 후보가 암살당하는 혼란을 겪으며 진행했다

     

    11. 다크서클, 원인이 다른 만큼 해법도 다르다

    판다를 연상시키는 퀭한 눈은 피곤해 보일 뿐만 아니라 외모의 나이를 훅 떨어뜨린다. 실제로 눈 주위 피부가 어둡게 변색되는 현상인 Dark circle은 눈 주위뿐만 아니라 인상 전체를 어둡게 만들고 노안을 유도한다. 다크서클은 일정시간 이상 잠을 자지 못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등 피로감을 느끼는 경우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눈 밑 혈관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면서 나타난다. 그 밖에 눈 주위 피부는 얇고 민감한 탓에 외부 자극에 쉽게 망가지고 색소가 잘 침착되고 다크서클로 이어지며 이 외에도 눈 밑 혈관 비침, 눈 밑 지방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서도 나타날 수 있다. 알레르기 비염도 그 원인 중 하나다. 비염으로 코가 막히면서 비강 혈액 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아 눈꺼플이 아래 혈류가 정체되며 짙은 다크서클이 생길 수 있다.

     

    선천적으로 눈 밑 피부가 얇아 붉은 모세 혈관과 검푸른 정맥이 비쳐 다크서클로 보이는 경우도 있다. 혈관이 비쳐서 나타나는 다크서클은 원활한 혈액순환을 위해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하면 좋다. 평소 브로콜리, 연어, 양배추, 당근 등 혈액 순환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볼록하게 올라온 눈 밑 지방으로 인해 눈 밑에 골이 생기면서 어두운 다크서클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눈밑지방재배치 수술이 기준 눈 밑 지방을 활용해 볼록한 부분을 줄여주고 꺼진 부분은 채워 적절하게 재배치하고 안와격막을 고정하여 어두운 인상과 노안의 원인을 개선할 수 있다

     

    12. 사람 대변도 약이 된다. , 치매 치료하는 장내 미생물

    우리 몸속 장에 있는 세균이 질병 해결사로 등장하고 있다.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이야기다.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브와 생태계를 뜻하는 바이옴의 합성어인 마이크로바이옴은 우리 몸속에 있는 미생물 집단을 말한다. 사람 몸 속에는 수십조개 이상 미생물이 존재하는데 80%이상이 위와 대장, 소장 같은 장 속에 산다. 이곳에 사는 세균을 추출해 만든 신약이 각종 질병 치료제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이다. 포문을 연 건 작년 12월 미 FDA 승인을 받은 C. 디피실 감염증 재발 치료제 레비요타다. 소화기에 기생하는 박테리아가 증식해 설사와 경련을 유발하는 디피실 감염증은 보통 항생제로 치료하지만 재발률이 높고 항생제 내성이 생기면 치료가 어렵다. 레비요타는 건강한 성인의 대변에서 채취한 장내 세균을 정제한 약품으로 환자의 내시경을 통해 환자의 대장 속에 뿌려주면 장내 세균 조성이 유익하게 바뀌어 장염을 낫게 한다

     

    마이크로바이옴은 항암제로도 진화하고 있다. 장내 세균이 암 환자를 살리는 격이다. 국내 바이오 기업 지놈앤컴퍼니는 항암효과를 높이는 장내 세균주를 추출해 만든 경구용 위암과 담도암 항암제를 개발하여 임상시험을 통해 암 환자에게 투여하고 있다. 자신의 면역세포 기능을 키워서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다. 또한 장내 세균이 뇌와 연동하여 활동한다는 장-뇌축 이론에 따라 장내 세균으로 초기 치매를 진단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다. 그리고 장내 세균 중 유익균을 늘리고 유해균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치매 발생을 지연시키거나 차단할 수도 있다고 한다. 흑색종 등 전이성 고형암 치료를 위한 임상시험, 음식 알레르기, 크론병과 뇌암의 일종인 교모세포종, 건식과 천식 아토피 같은 만성질환 등에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가 뛰어들었다

     

    햇감자와 생감자

    13. 알고 먹으면 더 맛있다...제품 속 숨겨진 비밀

    햇감자는 매끄럽고 바삭한 반면 생감자는 상대적으로 두껍고 부드럽다고 한다. 최근 온라인상에서 오리온의 감자칩인 포카칩이 국산 햇감자와 수입산 생감자 제품으로 구분돼 생산된다는 내용이 화제가 되었다. 두 제품의 차이를 가르는 건 역시 원재료인 감자의 원산지다. 오리온에 따르면 국내에서 감자가 나는 매년 6월부터 11월까지는 전남 보성, 충남 당진 등에서 나는 국내산 감자로 제품을 생산해 국산 햇감자라는 문구와 함께 출시한다 반면 국내에서 감자가 나지 않는 12-5월은 미국과 호주에서 수급한 감자를 사용해 제품을 만들며 이 제품의 패키지에는 생감자가 표기된다. 오리온 측은 산지의 차이만 있을뿐 동일한 제품이라는 입장이다. 원가는 수입산이 높다고 한다. 또한 편의상 햇감자와 생감자라고 구분했지만 두 제품에 사용된 감자는 모두 당해 연도에 생산된 햇감자인 동시에 생감자이다. 농심의 감자칩인 포테토칩도 뒷면에 원산지를 표시하여 오리온가 별 차이가 없다 국내 대표 막걸리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히는 서울장수의 장수 생막걸리도 뚜껑 색으로 원재료의 원산지를 구분할 수 있다. 현재 국내산 쌀로 빚은 제품에는 흰색 뚜껑이 적용되고 수입쌀로 만든 제품에는 초록색 뚜껑을 사용하고 있다

     

    14. 폭력과 전쟁이 낳은 성문 헌법은 어떻게 세계로 확산했나

    17557월 지중해 코르시카섬의 반군 총사령관이며 행정부 수반으로 선출된 파올리는 넉달 뒤 이탈리아어로 된 10쪽 분량의 문서를 작성하는데 이를 코르시카 헌법으로 1787년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소집된 헌법의회에서 제정된 미국 헌법보다 32년이나 앞선다. 이로부터 약 160년이 지난 1914년 무렵이 되면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의 여러 지역에서 정부에 제약을 부과하고 다양한 권리를 약속하는 성문헌법이 작동하게 된다. 현대사회에서 법치주의는 국가와 사회를 규율하는 기본 원리로 여겨지며 그 중심에는 문서로 작성되고 일정한 절차를 거쳐 공포된 헌법이 있다. 영국 출신 역사학자 린다 콜리의 총,,펜에서 성문 헌법의 등장과 확산과정을 지역과 시대를 넘나들며 추적한다

     

    책은 제목이 시사하는 것처럼 폭력과 전쟁(), 세계화(배와 선박), 인쇄술과 통신기술()의 발달을 성문헌법이 보편적인 규범으로 자리 잡는데 영향을 미친 요소로 꼽는다. 전쟁이라는 위기를 거쳐 출범한 새 정권은 질서를 재정비하고 논쟁적인 경계를 선언하거나 국내외 무대에서 자신의 존재를 선전하는 수단으로 성문헌법을 활용했다는 것이다. 통치자는 자금과 병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법적 제도적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새로운 형태의 헌법은 남성 거주민이 세금과 징병의 의무를 수락하는 대신 선거권과 같은 권리를 부여받도록 거래를 보장하는 장치로서 가능했다. 미국 헌법은 인쇄술의 발달 덕분에 19세기 내내 미국 독립선언서보다 훨씬 더 넓은 지역에 영향을 미쳤다. 각국에서 성문헌법이 도입됨에 따라 정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다양한 국가의 헌법 정보에 관심을 갖게 됐고 시대의 흐름을 포착한 출판업자들은 1790년대부터 여러국가의 헌법을 묶어서 발행하며 변화를 촉진했다

     

    15. 아제르바이잔에서 쉬르반샤 궁전을 가보면

    아제르바이잔에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이 세 군데 있다. 첫째가 성곽도시 바쿠의 쉬르반샤 궁전과 메이든 타워이다. 둘째가 바쿠 외곽 고부스탄 암각화다. 셋째가 여름궁전이 있는 쉐카 역사지구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는 수도로서의 역사가 쉬르반 왕국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9세기부터 16세기까지 아제르바이잔을 지배했던 쉬르반 왕국은 12세기 이후 문화적 전성기를 누린다. 이를 근거로 도심에 성곽을 축조하게 되었으며 이때의 건물이 메이든 타워로 남아있다. 13세기에는 바쿠가 일한국의 여름궁전이 되어 건축이 이루어졌다. 14세기까지 바쿠 구시가지를 중심으로 성이 여러번 새로 지어지고 고쳐졌다. 그 결과가 현재 쉬르반샤 궁전으로 남아 있다

     

    왕가의 목욕탕

    쉬르반샤 궁전은 집무공간, 거주공간, 사원과 무덤공간으로 이루어져 있다. 집무공간은 왕궁으로 이루어져 있다. 거주공간은 왕실의 사적인 생활공간으로 목욕탕이 현재까지 잘 남아있다. 사원은 이슬람 모스크로 그 안에 왕가의 무덤이 있다. 바쿠는 동서교역의 요충지여서 많은 외세의 침략을 받았다. 8세기 이슬람 왕조인 아바스 제국의 지배를 받았고 13세기부터 몽골의 지배를 받았다. 1500년대 들어 페르시아 계열의 사파비왕조의 지배를 받았고 16세기 후반 투르크 계열 오스만 제국의 지배를 받기도 했다. 그리고 쉬르반샤 왕국은 러시아-페르시아 전쟁이 일어나는 1722-23년까지 사파비왕조의 영향력 하에 있기도 했다. 1747년 이후 바쿠는 소규모 왕국으로 분열되고 말았다.

     

    사비르 동상(바쿠 셩벽 앞)

    사바르 공원에 아제르바이잔의 근현대시인 마르자 알렉크베르 사비르(1862-1911)의 동상을 만난다. 그는 페르시아 서정시 가잘을 아제르바이잔어로 옮기면서 시를 쓰기 시작했다. 1905년 러시아혁명의 영향을 받은 그는 혁명, 민주주의 같은 개념을 문학 속에 담게 되었다. 중세 봉건적인 아제르바이잔 사회를 비판하고, 부유한 사람들과 기득권층에 대한 신랄한 풍자를 보여주기 시작했다. 또 하층노동자들의 열악한 삶을 사실적으로 표현했다. 더 나아가 젊은 세대를 교육하는 내용의 시도 썼다. 그는 사회와 타협하지 않아 정치적 박해와 가난으로 1911년 간암으로 죽었다

     

    전통악기
    왕가의 영묘

    쉬르반샤 궁전 안에는 세 개의 칼이 전시되어 있고 길지 않은 것으로 보아 전투용 칼이 아닌 지휘용 칼이다. 인상적인 것은 전통악기 세 점이다. 초구르로 불리는 현악기, 산투르로 불리는 줄을 쳐서 소리 내는 타현악기, 까발로 불리는 북이 있다. 또한 팔각 별모양의 타일도 보이는데 동물 문양이 그려져 있다. 공작과 비둘기로 보이는 새와 개다. 배경으로 식물문양이 들어갔다. 생활용품으로 동제 쟁반, 장식용 치레걸이, 수통, 모자, 의류, 신발 등이 있다. 궁전 옆에는 역대왕의 무덤이 있는 다반카나가 있다. 그리고 궁전 앞에는 왕의 사원과 왕가의 영묘가 있다. 그리고 한칸 밑으로는 왕가의 목욕탕이 있다. 목욕탕은 이슬람 왕조의 궁전에서 볼 수 있는 하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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