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8. 9,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8. 9. 03:28

    1. 신규 회원국 가입 앞둔 브릭스 몸집 키워 G7에 도전장

    BRICS는 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 남아공의 국가 이름에서 영어 알파벳 첫 글자를 따와 부르는 신흥경제 5개국 모임을 말한다. 미국 골드만삭스의 짐 오닐 이코노미스트가 2001년 처음으로 이 단어를 썼다. 브릭스는 최근 신규 회원국 가입을 통해 다시금 몸집을 키우려 하고 있다. 브릭스의 공통점은 국토가 넓고 인구가 많다는 것이다. 브릭스는 전 세계의 30%의 국토면적과 42%의 인구비중을 가지고 있다. 엄청난 인구는 거대한 내수시장을 형성할 수 있고 노동력 차원에서도 막강한 힘을 발휘한다. 또한 브릭스는 국내총생산은 26%, 교역의 20%, 외환보유고의 35%를 차지하고 있다. G7회원국은 미국, 영국, 독일, 프랑스,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등 모두 서방으로 불리는 나라다. 이들 7개국은 자유민주주의와 법치, 인권 등 공동가치를 공유하는 경제대국이자 군사강국으로서 국제질서를 좌지우지했다. G7은 세계인구의 10%이고 GDP27%에 달한다

     

    IMF2028년까지 브릭스의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가 33.6%에 이르고 G727.8%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해 브릭스는 세계경제 성장의 32% G730%를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G7GDP는 여전히 브릭스보다 높고 생활수준도 브릭스를 훨씬 넘어선다. 하지만 IMF전망처럼 향후 브릭스가 세계 경제성장 기여도에서 G7을 앞설 가능성이 무척 크다. 한편 브릭스는 822일에 남아공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신규회원국 가입문제를 확정할 예정이다. 22개국이 가입신청을 한 상태이고 사우디, 이란, UAE, 인도네시아 등으로 알려졌다. 브릭스에 가입하려는 국가가 많은 것은 지난해 의장국이던 중국이 미국 등 서방의 압박과 제재에 맞서 자국 영향력을 강화하려는 의도와 맞닿아 있다. 러시아도 같은 입장이나 인도는 다소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중국과 러시아 주도로 재편되는 거부감이다. 만장일치로 가입이 되므로 인도의 입장이 중요하다.

     

    미중주도 경제협의체

    신규가입이 유력한 후보군은 사우디, UAE, 이집트, 인도네시아, 아르헨티나 등 5개국이다. 여기에 이란과 튀르키예도 가입 가능성도 있다. 특히 미국과 관계가 소원해진 데다 네옴시티 사업 등을 추진하기 위해 투자 유치와 역내 안정이 절실한 사우디가 브릭스 가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브릭스 입장에서는 중동 지역 양대 국가인 사우디와 이란이 회원국이 될 경우 중동 지역은 물론 국제무대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 인도네시아와 아르헨티나도 천연자원 및 광물자원이 풍부하다. 또한 브릭스는 이번 정상회의에서 달러화를 대체할 공동통화 도입방안도 논의할 것으로 보이나 아직 개념과 필요성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상호 무역과 투자에서 브릭스 회원국이 자국 통화 사용을 확대하는 방안이 우선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브릭스는 산업 경제력이나 기술력 측면에서 G7에 미치지 못하고 교역에서 G7의존도가 높다는 것이 문제다. 더욱 문제는 브릭스는 동맹을 기반으로 한 연합체가 아니기에 회원국 간 결속력이 약하고 안보문제에서 한목소리를 내기 어렵다는 것이다. 실제로 인도는 중국과 러시아가 주도하는 반미와 반서방 노선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밝혔다. 인도는 미국,일본,호주 등이 중국을 견제하고자 하는 인도 태평양 지역에 만든 4개국 안보협력체 쿼드 회원국이다. 인도는 미국 주도로 만들어진 인도 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에도 참여하고 있다. 브라질과 남아공도 일방적인 반미, 반서방 노선을 지지하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브릭스 확대는 G7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2. 쿠데타 니제르에 감도는 전운....서아프리카 군사 개입 코앞

    쿠데타가 일어난 니제르에 서아프리카 연합체가 군대를 투입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방의 지지를 받는 이웃 나라들이 실제로 군사 행동에 나설지 전망은 분분하다. 쿠데타가 일어난 뒤 경제 제재 때문에 옆 나라로부터 오던 전기가 끊겨진 상태다. 수많은 이들이 번화가에 모여 평화를 위한 기도를 드린다. 수출입 제재로 겪는 물자부족보다 더 큰 공포는 이웃 나라 군사가 밀려 들어올지 모른다는 전망이다.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인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말 군부 세력이 대통령을 억류하고 쿠데타를 일으켰다. 헌정질서 회복을 요구하는 서아프리카 국가 연합체는 회의를 거쳐 군사 개입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언제 실행에 옮길지는 각국 정상들의 최종 결정으로 남겼다. 서방사회로부터 지지받고 있지만 연합체 회원국 15곳 가운데 5곳은 반대 의사를 보였다. 서아프리카 연합국가들의 군사개입은 이를 지지하는 서방 대 반대하는 러시아와 중국의 대결 구도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3. 해상드론 피격 러, 우크라에 극초음속 미사일 보복

    러시아가 흑해에서 군함과 유조선이 기습당하자 극초음속 미사일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흑해에 새로운 전선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우크라이나 동북부 하르키우 쿠피안스크의 수혈센터가 불길에 휩싸였다. 러시아군의 유도폭탄 때문이라고 이를 전쟁범죄로 규정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푸틴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우크라이나 서남부를 타격했다. 이는 러시아군의 자국 해안 근방에서 군함과 유조선이 잇따라 해상드론 공습받은데 대한 보복성 조치로 해석된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월 러시아 노보로시스크항 인근에서 흑해함대 상륙함을 타격해 불능상태로 만들었고 다음 날엔 흑해와 아조우해를 잇는 크림반도 근처 케르치 해협의 러시아 유조선에 손상을 입혔다. 특히 군함 피해의 경우 작년 4월 흑해함대기함, 모스크바호가 격침당한 이후 가장 심각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러시아는 유조선 피격이 민간을 겨냥한 야만행위라며 앙갚음을 공언하고 나섰다. 우크라이나 역시 러시아항 6곳을 위험지역으로 경고해 앞으로 흑해에서 양국의 충돌은 더 심해질 가능성이 짙다는 관측이다

     

    4. 기후변화, 중동에서 새로운 기름전쟁 불붙이나

    석유가 아닌 기름전쟁이 치열하다. 중동과 남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초록색과 검정색 나무 열매에서 추출하는 식용기름이다. 주식인 빵을 찍어 먹을때도 자주 쓰이고 열매 절임은 기본반찬으로 여겨진다 말 그대로 필수 요리 재료인 올리브유다. 전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더위와 가뭄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 주요국가의 올리브 수확의 비상이 걸렸다. 올리브 수확이 줄어 가장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나라는 스페인으로 이 나라는 세계 1위 올리브유 생산국이다. 스페인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62만톤의 올리브유를 생산했다. 통상 150만톤의 올리브유를 생산하는데 예년과 비교할 때 반토막이 났다.

     

    이에 아랍권에서 생산이 많은 튀니지에서 올리브유를 수입하려고 한다. 튀니지는 가뭄의 피해가 적어 수출량도 예년보다 30%로 증가했다. 레바논과 요르단도 유럽 식품 업계에서 수입해 사가고 있다. 튀르키예도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수입해 가고 있으며 올해 올리브 수출규모는 1.3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그러나 튀르키예와 레바논은 올리브유 국내가격이 급등하면서 물가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 따라서 올리브유 확보 전쟁과 가격상승은 당분간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문제는 지금처럼 올리브유 생산이 불안정하고 인플레이션도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동의 가난한 나라들의 경제 사정은 더욱 안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201012월 튀니지에서 시작돼 이집트, 리비아, 예멘, 시리아로 확산됐던 아랍의 봄(아랍권의 민주화 운동)도 국민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너무 심각해지면서 민심이 폭발한 게 원인이었다. 당분간 중동의 올리브유 문제가 많은 주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스위프트
    비욘세
    바비 영화

    5. 한번 공연으로 2조 번다....올해 여성들 갈증 채운 주인공들의 위엄

    올해 미국 엔터테인먼트 산업 키워드는 단연 여성이다. 인기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콘서트장에 7만명이 모여 한꺼번에 춤을 추면 규모 2.3의 지진에 맞먹는 진동이 발생한다는 측정결과가 나왔다. 비욘세는 공연 가는 곳마다 지역경제가 움직인다고 하는가 하면 영화 바비는 전 세계 매출 1.3조를 돌파했다. 이들 여성 엔터테인먼트 경제를 형성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스위프트는 최근 에라스 투어로 미국 전역에서 공연을 펼치면서 엄청난 경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이를 두고 테일러노믹스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지난 5월부터 유럽과 북미에서 월드투어 르네상스를 펼치고 있는 비욘세도 수많은 팬들 몰고 다니며 상당한 경제효과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비욘세가 스웨덴에서 투어할 때 세계 각국의 팬이 몰려 숙박비와 음식값이 급등하여 물가 상승을 겪게 되었다. 미 경제지 포브스는 비욘세가 르네상스 투어로 총 2.6조원, 스위프트가 에라스 투어로 2.1조원의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또한 63년 동안 사랑받아온 바비 인형을 주제로 한 영화 바비는 지난 6일 기준으로 전 세계 매출 10억달러를 넘기면서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 비결에 대해 지적이고 영감을 주는 여성 이야기를 다룬 영화와 음악을 즐기고 싶은 열망에서 비롯한 것으로 보고 있다

     

    6. 유럽기업들 우크라전 이후 러시아서 140조원 이상 손실

    지난해 우크라이나전 개전 이후 유럽 주요기업들이 러시아 내 사업으로 최소 143조원의 직접 손실을 봤다. 유럽기업 176개 기업이 이러한 손실을 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런 손실은 러시아 내 사업체 매각, 폐업 또는 사업축소에 따른 손상차손과 외환 관련 비용 및 기타 일회성 경비 등에 따른 것이었다. 가장 큰 피해업체는 석유와 가스 관련 그룹들이다. 영국 BP와 셀, 프랑스 토탈에너지 등 3개사가 치른 비용 합산액만도 55조원에 달했다. 그러나 손실보다 석유 가스 가격 상승에 따른 이익 규모가 훨씬 커 이들 3개 기업은 결과적으로 100조원이상의 이익을 냈다. 이밖에 자동차 업체들은 18조원 은행 보험 투자사 등의 금융기업들은 23조원의 손실을 보았다. 전쟁 전 러시아에 진출해 있던 1871개 유럽 기업 중 50%이상이 여전히 러시아에 남아있다. 러시아에 남아 계속하는 기업에는 스위스 식품기업 네슬레, 이탈리아 은행 유니크레딧, 영국의 생활용품회사 유니레버 등이 있다.기업들이 러시아를 떠나면서 많은 돈을 잃었지만 남은 기업들은 더 큰 손실을 감수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내가 알기로는 우리 삼성의 핸드폰 가전제품 그리고 현대의 자동차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고 그리고 기타 중소기업들도 우크라이나 사태로 큰 타격을 입었다. 이 사태로 석유가스와 무기수출 회사는 엄청난 부를 축적하며 전쟁으로 이득을 취하게 되었다

     

    7. 폭등 배춧값에 또 치대란 오나.....대형마트 나섰다

    장마에 폭염으로 작황이 나빠진 배추의 도매 가격이 일주일새 75% 뛴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태풍 상륙 관측이 나오면서 지난해 9월 같은 김치대란이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대형마트들은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4일 배추 상품 도매가격은 10kg에 평균 224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 75%뛰었다. 알배기 배추 상품 8kg도매가는 37320원으로 일주일새 30%넘게 상승했다. 김장 부재료인 무 도매가격은 같은기간 70.5% 대파는 23.6%올랐다. 지난해 9월초 태풍 힌남노 여파에 김치 품귀현상이 빚어졌던 데 이어 올해도 태풍 카눈 상륙에 농산물 가격이 더 오르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 카눈은 10일 경남 남해안을 따라 상륙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진로대로면 가을 무, 배추 주산지인 전북 부안이 태풍 영향권에 들 수 있다. 농산물 도매가 상승은 일주일가량 시차를 두고 소매가에 영향을 끼친다. 대형마트 3사는 통상 목요일마다 가격변동을 반영하고 있어 이르면 내주 후반께 김장 재료 가격이 일제히 오를 수 있다. 이에 마트들은 산지 다양화, 마진 최소화 등을 통한 가격 안정화 노력에 착수했다

     

    8. 슬금슬금 반등 아파트값....바닥쳤으니 살까, 더 기다릴까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집값이 저점을 찍고 상승기에 접어들었다는 상승론과 반짝 상승 후 하락할 것이라는 Dead cat bounce 등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데드캣 바운스는 죽은 고양이도 높은 곳에서 떨어지면 튀어 오른다는 것에 빗대 증시 용어로 추세적 하락장에 일시적으로 주가가 상승한 것을 뜻한다. 최근 서울을 중심으로 한 집값 상승 움직임은 추세적 오름세가 아닌 일시적 반등 현상이라는 것이다. 이처럼 집값 전망이 크게 엇갈리는 현상은 하반기 들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수출 부진과 성장률 전망 하락 등 국내 경기의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탓이다. 한편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54째주부터 상승 전환해 11주 연속 오름세다 이는 최근 서울 수도권 아파트 값 회복세를 불러온 요인으로 정부의 특례보금자리론 등 대출 확대를 꼽는다,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특례보금자리본은 소득 요건이 없고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인기를 끌고 있다. 심사를 통과한 금액만 30.6조원이나 된다

     

    신규 아파트 분양시장에 수요자들이 몰리는 현상도 주택시장에 온기를 불어넣고 있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 해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된다. 세대원, 유주택자도 1순위 청약이 가능하게 됐고 가점제만으로 입주자를 모집했던 전용면적 85이하 물량은 가점제 40%와 추첨제 60%로 입주자를 모집할 수 있게 됐다. 광진구 자양동에서 공급된 롯데캐슬 이스트폴은 1순위 청약 420가구 모집에 4.1만명이 몰려 98.4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택거래량도 차츰 늘어나는 추세다 6월 전국 주택 매매량은 5.2만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증가했다. 따라서 최근 집값 상승을 주장하는 이들은 금리안정, 규제완화, 주택구매 수요회복을 요인으로 보고 있다. 먼저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3.5%4회 연속 동결했던 것에서 금리 인상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섰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또 정부가 대출, 세제, 청약 등 전방위 규제완화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로 인식한다

     

    최근 집값 반등세는 급매물 거래 증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정기간 뒤에는 다시 하락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이들은 부동산 PF부실화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고 있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여기에다 이달부터 정부가 전세금을 반환하기 어려워진 집주인들을 지원하기 위해 역전세 대출 규제를 완화했지만 2021년 하반기 전세값이 고점이었던 탓에 올해 하반기에 더 극심해질 역전세난을 진화하는데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그래서 Double dip 현상이 부동산 시장을 덮칠 수 있다는 우려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아파트값이 급락했다가 2009년에 잠시 오른 뒤에 2010년부터 2013년까지 4년간 장기 하락세가 지속된 상황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리고 실제로 공사가 끝난 뒤에도 분양되지 못해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은 6월말 현재 9399호로 가장 많은 수준이라는 것도 주택회복의 함정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의 집값 추세는 한은의 금리결정과 내년 5월 유예기간이 끝나는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세 완화의 후속 조치가 어떻게 진행될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9. 열대성 저기압 태풍에 대해서 알아보면

    지구는 태양으로부터 받는 열량이 지역마다 다르기에 고기압과 저기압이 발생한다. 직사광선을 많이 받는 적도 부근은 해수면 온도가 높아져 수증기가 많이 발생한다. 가열된 수증기는 소용돌이치며 팽창하다가 차갑고 무거운 공기를 만나면 응결되어 두꺼운 구름 덩어리를 만들어 날씨가 흐려진다. 이런 저기압이 열대지방에서 생기는 것을 열대 저기압이라 한다. 일반적으로 열대 저기압이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26도 이상의 수온과 고온다습한 공기가 필요하다. 또한 상승하면서 팽창하는 수증기가 소용돌이칠 수 있도록 전향력이 작용하는 위도 5도 이상의 열대 해상이어야 한다. 열대 저기압은 발생하는 장소에 따라서 북태평양 남서부의 태풍, 멕시코만이나 서인도제도의 허리케인, 인도양이나 뱅골만의 싸이클론 등으로 불린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열대 저기압을 태풍이라 부르는 것은 발생지역이 북태평양 남서부이기 때문이다

     

    세계기상기구는 열대 저기압 중에서 중심 부근의 최대 풍속이 33m/s 이상인 것을 태풍이고 25-32m/s인 것을 강한 열대 폭풍, 17-24m/s 열대 폭풍 등으로 4단계 구분하는데 우리나라와 일본은 열대 폭풍 이상이면 태풍이라고 한다.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태풍은 작은 것이라도 지름이 200km정도이고 큰 것은 무려 1500km나 되며 그 영향권은 두세배에 달한다. 또한 태풍이 싣고 다니는 물의 양은 수억톤에 달한다. 태풍이 지닌 에너지가 2메가톤의 수소폭탄을 1분당 한 개 씩 터트리는 위력에 해당하지만 이 에너지는 이동하면서 소멸한다. 한편 태풍은 긍정적인 측면도 있는데 수증기를 몰고 와 가뭄을 해갈 해주기도 하고 무더위를 식혀주기도 하며 저위도에 축적된 에너지를 고위도로 운반하며 지구 열평형에 기여하기도 하며 강한 바람은 바다를 뒤집어 적조를 소멸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를 효자 태풍이라고 한다

     

    아무리 강력한 태풍이라도 일단 육지에 상륙하면 세력이 급격하게 약해진다. 세력을 유지하기 위해 수증기가 계속 보급되어야 하는데 육지에서는 수증기를 공급받지 못하는데다 지면 마찰로 에너지 손실이 커지기 때문이다. 대개의 경우 태풍은 육지에 상륙하거나 지나면서 생을 마감한다. 한편 태풍의 중심부는 날씨가 맑고 바람이 약하다 이 부분을 태풍의 눈이라고 한다. 태풍에 처음 이름을 붙인 사람은 1900년대 초 호주 기상학자 클레멘트 래기였다. 당시 호주기상학자들은 태풍에 싫어하는 정치인 등의 이름을 붙였다. 공식적으로 태풍에 이름이 붙이기 시작한 것은 제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 공해군에 의해서 였는데 1978년까지는 여성이름을 붙였다. 태풍이 조용히 지나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하지만 여성단체가 반발하여 이후에는 남자와 여자이름을 번갈아 사용하게 되었다. 당시까지 미국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붙여 왔지만 2000년대부터는 서양식 이름 대신 아시아 각국이 제출한 고유이름으로 변경해 사용하고 있다

     

    국가별로 10개씩 제출한 총 140개를 5개씩 28조로 편성해 차례대로 쓰다가 다 쓰고 나면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식이다. 당시 우리나라에서 제출한 이름은 개미, 나리, 장미, 수달, 노루, 제비 등이었고 작고 순한 동물이나 식물 이름을 붙여서 큰 피해를 입지 말고 조용히 지나가길 바라는 마음이었다. 이러한 이유로 수달과 나비가 퇴출되었다. 20236호 태풍 카눈(태국)이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하고 있어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카눈은 10일 오전 강한 세력권을 유지한 채 남해안으로 상륙해 내륙을 관통하며 북상할 것으로 예측돼 부산을 비롯 경남지역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는 등 우리나라 전체에 큰 피해가 우려된다

     

    10. 강한 태풍 카눈 한반도 향한다....목요일 부산 인근 상륙

    강한 태풍 카눈이 이번 주 초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목요일쯤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할 전망이다.. 따라서 주 중반부터는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칠 것으로 우려된다. 지금 일본 규슈 남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6호 태풍 카눈이다. 느리게 움직이고 있지만 중심 부근에는 초속 35m, 시속 126km에 달하는 폭풍을 지녔다. 달리는 열차가 탈선할 정도의 강력한 위력이다. 이 태풍이 이번 주 한반도를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태풍의 예상 경로가 이전보다 서쪽으로 치우치며 우리나라 상륙 가능성도더 커졌다고 밝혔다. 태풍 카눈은 월요일부터 방향을 북쪽으로 틀어 일본 규슈 서쪽 해상을 통과하겠다. 수요일 밤에는 동해로 진출해 목요일 오전쯤 부산 인근 경남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영남과 강원도를 남북으로 가로질러 북한 지방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수요일과 목요일은 전국에 비가 올 것으로 보고 영동과 영남, 일부 내륙에는 초속 25m이상의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며 태풍 특보가 내려지겠다. 기상청은 태풍이 북상하면서 남해와 동해상에는 강풍과 함께 물결이 매우 높아지겠고 해안가에선 폭풍해일 피해도 우려된다

     

    11. 젓가락질 갑자기 힘들어졌다면 이병 의심을

    노인 인구가 늘면서 목디스크 뿐만 아니라 경수증 환자도 늘고 있다. 경수증은 신경다발인척수가 지나가는 경추강으로 디스크가 탈출하거나 각종 골극(뼈 가장자리에 있는 웃자란 뼈)들이 경추강을 막아 척수가 압박돼 발생한다. 경수증 초기에는 손의 근력 약화, 저린 듯한 느낌, 부자연스러운 손놀림이 나타난다. 환자는 젓가락질이 어렵고 물건을 쉽게 놓치며, 웃단추 채우기가 힘들다고 호소한다. 또한 다리 근력이 약해지면서 걸음이 휘청거리는 등 보행장애를 보인다. 경수증은 노인에게 많아 단순노화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중추신경 손상까지 생길 수 있고 대소변장애까지 발생한다. 경수증이 명확한 경우에는 빨리 수술을 해야 한다. 경수 압박을 유발하는 병변들을 제거해 신경 압박을 풀어주고 척추의 불안정성을 안정화하기 위한 기구 고정 등을 시행한다

     

    12. 참외 속 씨 멈으면 배탈난다 ? 오히려 건강에 이득

    참외 가운데에는 씨가 하얗게 뭉쳐있는 부분이 있다. 이 부분을 태좌라고 하는데 태좌를 먹으면 배탈이 난다는 속설 때문에 맛있어도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참외에는 비타민 B의 일종인 엽산이 풍부한데 특히 태좌에 더 많은 엽산이 들어있다. 엽산은 세포 분열과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노르아드레날린의 분비를 돕는다. 따라서 태좌까지 전부 먹으면 엽산을 충분히 섭취해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태좌를 섭취하면 비타민 C도 더 많이 보충된다. 그리고 유효 흡수율도 좋아서 비타민 C를 배출시키지 않고 몸속에서 제대로 활용할 수 있다. 비타민 C는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면역기능을 높이고 신진대사를 활성화한다. 참외씨를 먹었다가 배탈이 났을 때는 태좌보다 참외 자체가 원인이 되어 특히 상한 참외를 먹은 경우 등이다

     

    카라얀

    13.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윤한결 최대한 많은 무대 서고 싶다

    세계 클래식을 이끌 젊은 지휘자들의 등용문으로 평가받은 카라얀 젊은 지휘자상 콩쿠르에서 우승한 윤한결(29)은 최대한 많은 오케스트라를 만나며 연주를 같이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지휘자이자 작곡가인 윤한결은 서울예고 재학 중 독일로 건너가 뮌헨 음대를 졸업했다. 2019년 세계적 음악축제인 스위스의 그슈타트 메뉴인 페스티벌에서 지휘 부문 1등상인 네메 예르비상을 받으며 지휘자로서 이름을 알렸다. 한편 그는 지휘자라고 하면 군지휘관처럼 오케스트라를 강력하게 이끄는 사람을 떠올리는 것 같다면서 저는 지휘자가 오케스트라 단원의 일부가 돼 협업하는 직업으로 바뀌었다고 생각하고 앞으로도 그런 모습을 이어가고자 한다고 했다

     

    14. 1400여년 전 단명한 수나라에서 지금의 중국 모습 발견할 수 있을까 ?

    중국의 24사는 중국에서 역대 왕조의 정사로 인정받은 역사서 24종의 통칭이다. 잘 알려진 사마천의 사기나 한서 삼국지 등이 그중 일부다. 당나라 때부터는 이전 왕조의 공과를 살피기 위해 국가 차원에서 사서를 편찬했다. 당의 재상 위징 등이 저술한 수나라 역사인 수서을 완역한 중문학자 권용호(54)박사가 있다. 그는 과거의 우리와 지금의 중국을 더 잘 알기 위해서는 중국 정사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제기 5, 30, 열전 50권 등 도합 85권으로 이뤄진 수서에서 고구려는 빈번히 등장한다. 수나라는 을지문덕 장군의 살수대첩 등 고구려와 4번에 걸친 무리한 전쟁을 치르고 불과 37(581-618)만에 역사에 사라진다. 폭군으로 이름난 수 양제의 전쟁포고문 등을 포함해 고구려에 대한 입장과 인식, 당시 대외관계, 전쟁의 전개 양상 뿐아니라 고구러와 수나라의 전쟁 사이에서 중립을 천명한 신라의 외교정책까지 한반도의 역사를 수서를 통해 아울러 살필 수 있다. 권박사는 황제와 주변 인물 등 사람에 관한 열전이 재미있게 썼고 천문의 발달 과정 등을 담은 천문지, 나라의 제사와 복식 등 예법제도에 해해 설명한 예의지, 경제제도를 다룬 식화지, 관제에 대한 기록인 백관지, 지리개념과 효용을 다룬 지리지 등 전문적 지식이 들어가 있다 특히 고대 과학과 수학의 내용을 담은 율력지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24절기 해그림자 측정, 동지때의 태양의 정확한 위치 등 천문과 역법 관련 난해한 용어와 계산이 가득했다. 권박사는 고구려와 수나라 간의 전쟁 관련 사료를 모아 고구려와 수의 전쟁이라는 역사 해설서도 함께 출간했다. 과거의 중국을 아는 것이 현대의 중국을 이해하는 첫걸음이라는 생각에서다

     

    15. < 꽃 이야기 > 작가 박경리가 편애한 옥잠화 여인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에서 식민지 조선의 신여성 임명희는 조연급이다. 그런데도 토지에서 자주 등장하고 좋게 묘사하고 있다. 임명희는 신분이 중인 출신이었지만 일제강점기 일본에서 대학을 나온 똑똑한 여성이었다. 그는 남편의 의처증에 시달리다 이혼을 선언하고 남해안 통영에 내려가 지낸다. 그런후 남편의 재산을 상속받아 서울에서 유치원을 경영하며 지낸다. 한편 박경리는 임명희를 옥잠화에 비유하는 대목이 있다. 명희가 유치원을 운영할 때 일본 유학 선배 강선혜가 찾아와 수다를 떨다가 좋은 향기가 솔솔 풍겨온다. 집 뒤뜰에 옥잠화가 피어있었다. -“순백이라는 말은 아마도 옥잠화를 두고 표현했을거야, 저런 흰빛은 다른데서 찾아볼 수 없다. 눈도 저 빛은 저 빛은 아니야 어떤 꽃도 저 같은 흰빛으로 피지 않아. 백합 따위는 옥잠화에 비하면 지저분하지 코를 벌름거리며 냄새에 취한 듯 선혜는 침이 마르게 옥잠화를 찬송하였다 옛날의 임명희가 옥잠화 같았지

     

    비비추

    작가는 임명희에 옥잠화같은 순백의 이미지와 좋은 향기를 부여하고 싶었던 것 같다. 임명희는 지리산 조직에 거금인 5천원을 희사하는 것도 작가의 임명희에 대한 애정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임명희는 신여성으로 계층과 신교육과 식민지적 현실이라는 조건 아래에서 주체성을 세우지 못하고 방랑하는 인물로 최서희와는 반대편에 섰다고 할 수 있다. 옥잠화는 중국이 원산지로 이름은 길게 나온 꽃 모양이 옥비녀 같다고 붙인 것이다. 옥잠화는 해가 지는 오후에 꽃이 피었다가 아침에 오므라드는 야행성 꽃이다. 옥잠화는 밤에 피는 꽃답게 향기가 좋다. 옥잠화와 비슷하게 생긴 꽃으로 비비추가 있다. 옥잠화는 순백의 꽃이지만 비비추 꽃은 연보라색으로 작은 나팔처럼 생긴 꽃송이가 꽃대에 줄줄이 핀 꽃이다. 꽃줄기를 따라 옆을 향해 피는 것이 비비추의 특징이다. 비비추는 원래 산이나 강가에서 자라는 식물었다. 그런데 이제는 화단에서 볼 수 있는데원예종으로 성공한 야생화가 되었다. 비비추는 이름은 봄에 새로 난 잎이 비비 꼬여 있는 취 종류라는 뜻에서 온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비비추 잎은 길고 뾰족한 편이고 옥잠화 잎은 둥근 편이다. 잎 색깔도 옥잠화는 연두색에 가깝지만 비비추는 진한 녹색인 점도 다르다. 비비추와 옥잠화를 포함한 비비추 집안 속명이 호스타다. 그래서 개량한 비비추 종류를 뭉뚱그려 그냥 호스타라고 부르기도 한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