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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8. 14,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8. 14. 03:55

    1.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후....일 원전 주변 물고기 매일 조사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제 1원자력발전소 오염수를 이르면 이달 말 바다에 방류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가운데 일본 수산청은 오염수 해양 방류 뒤 약 한달간 원전 주변의 물고기에 대해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농도를 매일 조사하기로 했다. 일본정부는 8월 하순에서 9월 전반 사이에 오염수를 방류하는 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한다. 특히 오는 18일 미국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피해 오염수를 방류시점을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방류시점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오는 18일 미국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20일 귀국해 경제산업상 등이 참석하는 관계 각료회의를 열어 최종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2. 일언론, 한미일, 매년 정상화의 공동훈련 의견 접근....대북 결속 강화

    오는 18일 미국 워싱턴 DC 근처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리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3국 정상회의와 공동 군사훈련을 매년 정례적으로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핵과 미사일 개발에 속도를 내는 북한과 패권주의적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한미일이 별도의 정상회의 틀을 만들어 결속력을 과시하고 억지력을 강화하기 위해 군사행동에서도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세 나라는 한미일 정상회의를 매년 최소 한차례 개최한다는 방침을 굳혔다. 한미일 정상회의는 1994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정상회의를 계기로 처음 개최됐으며 이후에는 다자 회의를 계기로 비정기적으로 열렸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3국의 포괄적 전략을 명기한 문서인 캠프 데이비드 원칙과 함께 방위 협력, 공동 군사훈련, 정보 공유, 사이버 안보와 경제안보 협력 등의 방침을 담은 별도의 공동성명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다.

     

    세나라는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발사를 염두해 두고 지난해 9월과 올해 4월에 대잠수함 합동훈련을 했지만 정례적인 군사 훈련은 실시하지 않아 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가운데 한미일이 군사력 결속을 강화해 억지력과 대처력을 높이려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아울러 공동성명에는 북한 미사일 관련 정보의 실시간 공유를 조기에 시작하고 중국에 대항해 반도체 등에 필요한 광물의 공급망을 강화한다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개인적으로 북한이 SLBM발사에 조기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북중국에 대항해 한반도 군사협력체제를 강화하려는 의도이며 또한 중국의 희귀광물 수출통제에 대한 공동 대처를 이번 정상회의를 정례화하며 군사경제 체제를 강화하려고 한다. 과연 우리는 여기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국민의 혈세를 군사비 한미일 동맹에 소요되고 중국에 강대강 대치로 무역충돌로만 가져오는 것이 아닌가 자문하면서 우리의 미래 비전을 가져갈 수 있는 외교정책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3. , 이란 수감 미국인 석방 대가로 한국내 동결자금 해제 합의

    이란이 자국내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미국인 5명을 가택연금으로 전환했다. 이란은 한국 내에 동결돼 있는 석유 결제 대금이 동결에서 해제되면 이들을 최종적으로 석방키로 미국측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앞서 스파이 혐의 등으로 처우가 가혹한 것으로 알려진 테헤란 에빈교도소에 수감돼 있었다. 분쟁전문 싱크탱크인 국제위기그룹은 미국인들은 돈이 카타르 계좌에 들어오면 이란을 떠날 수 있다면서 거액의 이란 돈을 옮기기 위해서는 복잡한 제재 면제 및 허가가 필요하기 때문에 4-6주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카타르 정부는 이번 협상 타결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억류 미국인들은 일단 카타르 수도 도하로 이송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에 구금됐던 미국인이 최종 석방되면 대이란 제재 위반 등의 혐의로 미국에 수감된 소수의 이란인을 석방할 예정이다. 한국의 우리은행 및 IBK기업은행에 있는 이란중앙은행 명의의 계좌에는 9.2조원 규모의 돈이 동결돼 있다. 이돈은 석유 결제 대금으로 이란에 지급해야 하는 것이지만 이란중앙은행이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되면서 묶여있는 상태다. 동결된 자금이 해제되면 인도주의적 목적과 의약품에만 사용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이번 협상을 놓고 공화당은 강하게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데 동결된 자금이 결국 이란혁명수비대의 손에 들어가 중동지역의 무장 세력 지원에 사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4. 검사 판사 비판해 투옥 피하려는 트럼프 전략 쉽지 않다

    투옥되지 않은 채 대통령에 당선하길 바라는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내년 대통령 선거 전략이 법적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각종 기소가 이어지면서 트럼프의 시간과 비용을 소모한다는 것이다. 트럼프는 세 차례의 기소 덕분에 자신이 정치적 힘을 받고 있다면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해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해왔다. 조지아주 대배심이 수일내 2020년 선거 결과 뒤집기 시도와 관련 트럼프 기소 여부를 결정한다. 한편 트럼프 선거본부는 내년 대선 유세가 최고조에 이를 때 트럼프가 법원에 매달려야만 하는 경우 소셜 미디어를 통해 유세를 한다는 계획을 세워 두고 있다.

     

    트럼프는 세 차례의 기소는 맨해튼 지방검찰이 포르노 스타와 성관계를 입막음하기 위해 회사 비용을 부당 지급한 혐의로 기소한 건은 큰 문제다 되지 않을 것으로 많은 사람들이 예상한다 그러나 트럼프는 플로리다주 마라라고 별장에 대통령 재임시의 비밀 안보 문건을 보관한 혐의로 기소됐고 2020년 선거결과를 뒤집으려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으며 조지아주에서도 곧 불법 선거 개입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다 트럼프는 기소된 모든 건에 대해 무죄를 주장하면서 검사들이 자신의 백악관 복귀를 막으려 한다고 비난해왔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기소가 트럼프에 대한 지지도를 높여왔으며 공화당 다수가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 후보에 당선할 것으로 전망한다 그러나 본선에서는 법적 문제가 더 첨예하게 대두할 전망이다. 온건한 공화당 유권자와 중립 유권자들이 트럼프에 등을 돌리는 문제만 아니라 트럼프는 유세에 사용할 돈 수천만 달러를 이미 변호사들에 지급했다

     

    왓 아룬 사원

    5. 막대기에 꽂힌 꽃 대체 뭐길래....요즘 방콕 여행가면 꼭 찍어 올린다는 이것

    태국 방콕의 왓 아룬 사원에서만 맛볼 수 있는 꽃 모양 아이스크림이 화제다. 이를 새벽의 꽃이라고 한다. 이는 태국 왓 아룬 사원의 카페에서만 단독으로 판매하고 있는 아이스크림이다. 왓아룬 사원은 새벽의 사원으로도 불리며 화려한 타일과 도자기로 꾸민 유명 관광지다. 태국의 예술, 문화, 역사 유적지의 관광 홍보를 위해 사원의 타일과 도자기를 본떠 아이스크림을 구현하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사람들은 전통문양이 그려진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사원의 벽화와 타일 등 전통예술에 더 집중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이스크림 종류는 코코넛 밀크맛이 나는 파란색 아이스크림과 밀크티 맛이 나는 주황색 아이스크림으로 나뉜다 파란색 아이스크림은 태국의 전통 도자기와 전통 요리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주황색 아이스크림은 태국 인기 음료인 오렌지 타이 밀크티의 맛을 구현했다. 아이스크림의 막대에는 항상 미소를 띠고 자신감을 가져라 등 긍정적인 글귀도 적혀있다. 관광객 사이에서는 아이스크림을 사원의 타일 가까이 대고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것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주로 꽃무늬가 두드러진 타일이나 화려한 색감의 도자기가 있는 부분이다

     

    6. 중 유커 몰려온다....한일 단체관광 허용 방침

    중국 문화여유부는 한국과 일본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한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중국 온 오프라인 여행사들은 자국민을 상대로 단체 여행상품과 항공권+호텔 패키지 상품을 판매할 수 있게 된다. 중국 정부는 사실상 위드 코로나로 전환한 직후인 지난 1월 태국, 인도네시아 등 20여개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하고 이어 3월에는 베트남, 몽골, 스페인, 이탈리아 등 40여개국에 같은 조치를 했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등은 1,2차 단체관광 허용국에서 제외했다. 이 때문에 한중 비자 갈등 문제와 양국의 비우호적 정서 등이 고려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중국이 이번에 세계 각국에 대한 단체관광을 허용하면 한국의 경우 사드배치 이후 65개월만에 재개되는 것이다 중국은 20173월 주한미군의 사드배치에 따른 보복성 조치로 관광 상품을 팔지 못하게 하는 방식으로 한국 단체관광에 제동을 걸었다. 일본도 단체 관광이 약 36개월만에 재개된다. 일본관광국에 따르면 2019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수는 959명을 전체 관광객의 30%를 차지하고 연간 소비액은 16조원이고 1인당 소비액은 92만원으로 관광의 큰손이었다

     

    7. 부산시, SRT 경부선 운행 축소에 수서행 KTX 건의....국토부 난색

    부산시가 최근 국토부에 수서행 KTX운행을 공식 요구했다. 내달 1일부터 수서고속철도(SRT)의 경부선 주중 운행이 축소되는데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국토부는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부산시는 부산에서 서울 강남권 수서역을 오가는 SRT는 평일에도 좌석점유율이 70%를 넘어 대체 차량 투입시 시와종점을 수서역으로 하는 KTX운행이 긴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주중 경부선 열차의 평균 좌석점유율은 KTX46.8% SRT70.7%수준이라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현재는 KTX는 서울역 SRT는 수서역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SR은 오는 9월부터 SRT노선을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으로 확대하기로 했고 여기에 열차를 투입하기 위해 경부선 운행을 월-목요일 하루 왕복 40회에서 35뢰로 줄이기로 했다

     

    이에 국토부는 주중 SRT의 부산에서 판매하는 좌석 할당 비율을 확대하고 KTX경부선 열차를 하루 왕복 3회 증편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산시는 하루 약 8천명(왕복)이 이용하는 SRT 수서-부산 노선 운행 축소에 따른 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기 역부족이라며 수서행 KTX건의를 공식화했다. 그동안 전국철도노동조합 역시 수서행 KTX운행을 요구해 왔다. 국토부는 2년간 논의한 결과 경쟁을 통해 철도 서비스를 개선하겠다며 SRTKTX의 현행 병존 체제를 유지하겠다고 하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수서역에서 KTX를 운행하는 것은 정부 정책의 틀을 깰 우려가 있다고 했다 나아가 KTXSRT의 선로 사용료와 승차권 요금 체제가 다르고 차량 정비 문제 등이 있어 수서역에서 KTX를 운행하는 것은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8. 생명을 살리는 죽음의 기술 살균에 대해서

    여름이 되면 기온과 습도가 올라가면 균이 배양되기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식품에서 유해균이 빠르게 성장하면 식중독으로 이어진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장염비브리오균의 경우에는 조건에 따라 세균 1마리가 10분 후에 2마리로 증식하고 4시간 후 100만마리 이상으로 증식할 수 있다. 인류가 과거 만들어 온 보존식품은 세균과 미생물을 없애거나 증식을 억제하는 방식이 녹아있다. 염장식품은 강한 삼투압으로 세균의 수분을 빼내 미생물이 살 수 없도록 한다. 발효 또는 원하는 균의 증식을 늘려 유해균의 성장을 막는다. 통조림은 가열 멸균과 밀봉을 통해 유해균을 제거한다. 한편 프랑스의 루이 파스퇴르의 연구로 세균과 질병의 연관성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과거의 살균법은 식품의 맛을 해치는 경우가 많았지만 살균 기술이 발달하며 그 한계를 넘기 위한 다양한 수단이 등장하고 있다 현대 식품산업은 열, 화학물질, 자외선뿐 아니라 방사선을 이용하고 있다

     

    열은 효과적인 살균 수단이지만 단백질을 변성시키거나 비타민을 파괴하는 등 식품에 영향을 미친다. 대표적인 가열 보존 식품인 레토르트 식품의 경우에는 주로 조리 식품 보존에 쓰인다. 식품 살균에 많이 쓰이는 물질은 차아염소산나트륨이다. 락스의 주성분인 이 물질은 차아 염소산 이온을 이용해 세균의 보호막을 파괴한다. 자외선은 미생물의 DNA를 변이시켜 살균효과를 낸다. 일부 세균은 저항성이 있기도 하고 자외선은 투과성이 떨어져 식품 내부를 살균하는데 적절하지 않다. 방사선을 이용한 식품 처리는 발아억제, 살충, 살균을 목적으로 일부 식품에만 허용하고 있다. 감자, 양파, 마늘, 버섯 등에 허용하는데 방사선 조사가 이뤄진 식품은 의무적으로 관련 마크를 표시해야 한다.

     

    9. 하와이가 지옥으로 변했다...대형 산불로 최소 55명 사망 대피인원 1만명이나

    미국 하와이 마우이섬 라하이나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로 인해 마을 곳곳이 잿더미로 변하고 최소 55명이 사망했다. 산불이 아직 완전히 진압되지 않아 피해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하와이 주지사는 끔찍한 산불로 인해 하와이는 지옥으로 변했다며 라하이나 재건에 몇 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은 지난 8일 마우이 섬 중부 쿨라 지역을 시작으로 관광명소인 라하이나를 비롯해 중서부 해안 지역으로 퍼졌다. 현재 마을의 80%가 불타 사라진 라하이나는 폭탄이 떨어진 것처럼 황폐화된 모습이다. 기상 당국은 하와이 인근에 자리한 허리케인 도라 영향으로 강풍을 타고 불길이 삽시간에 섬 곳곳으로 번졌다고 분석했다.

     

    거센 바람을 타고 빠르게 확산되는 불길에 일부 주민들은 바다에 뛰어들기도 했다. 마우이 카훌루이공항의 항공편도 전부 최소돼 관광객들 수천여명의 발이 묶인 상황이다. 마우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인 볼드윈 하우스도 산불에 타버렸으며 현지 명물로 꼽히는 반얀트리 나무도 검게 그을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하와이를 재난지역으로 승인했다. 화재 피해자들은 임시 주거시설, 주택 수리, 저금리 융자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마우리 당국은 이날 라하이나 지역의 화재진압률이 80%정도라고 밝혔다. 구조대원들은 허리케인 탓에 화재진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국민의 피해는 접수되지 않고 마우리 섬에는 교민 500명이 살고 있으며 관광객도 400명 내외인 것으로 알려졌다

     

    타카키아 이끼

    10. 공룡 사라진 것도 봤는데....4억년 살아온 히말라야 이끼 멸종위기

    지구에서 4억년을 생존할 정도로 강인한 질긴 생명력을 가진 히말라야 티베트고원의 이끼조차 기후변화로 인해 멸종할 것이란 암울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프라이부르크대는 3.9억년이나 생존한 타카키아 이끼는 이제껏 발견된 이끼 가운데 가장 빠르게 진화하는 종의 하나지만 기후변화에 적응하기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티베트고원 얼음 절벽에서 살아온 타카키아는 느리게 성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히말라야 4000m 고지대를 포함해 일본, 미국 등 일부 지역에만 분포한다. 티베트의 타카키아 개체수가 매년 약 1.6%씩 감소했다고 했다. 한편 타카키아는 매년 8개월간 눈에 덮여 있고 4개월은 고강도 자외선을 받는다며 타카키아가 유연한 가지뻗기로 다양한 위치에서 살 수 있게끔 적응했고 이를 통해 폭설과 자외선을 견딜 수 있는 견고한 개체군 구조를 형성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구 온난화와 서식지 감소를 고려할 때 타카키아가 앞으로 100년 이상 살아남긴 어려울 것으로 연구팀은 우려했다. 레스키 교수는 인간이 진화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나 공룡도 사라진 것처럼 인간 역시 사라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며 타카키아를 통해 회복력과 멸종에 대해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11. 물파스 말고....모기 물린 곳 가려울 때 특급 비법

    모기 물린 부위가 가려운 이유는 두가지다. 모기는 피를 빨면서 침을 흘리는데 이 타액 속에 혈액 응고를 막는 단백질이 생성된다. 우리 몸은 이 단백질에 반응해 히스타민이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로 인해 모기에 물린 부위가 붓고 가려워진다. 또 모기가 피를 빠는 과정에서 피가 굳지 않도록 주입하는 독성물질인 포름산도 가려움을 유발한다. 피부를 과도하게 긁을 경우 내부 조직이 손상돼 염증 반응 물질이 분비돼 가려움이 심해질 수 있다. 침을 바르는 행위 또한 금물이다. 구강 세균에 노출돼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따라서 모기에 물리자마자 물린 부부위를 알칼리성 비누로 바로 씻어내면 가려움을 최소화할 수 있다. 모기의 침은 산성 성분이라 알칼리성 제품과 닿으면 산성이 중화돼 가려움이 덜해진다 씻어낸 부위에 냉온찜질을 번갈아 하면 효과가 더 좋다. 알칼리성 혼합물이 함유된 베이킹 소다를 물에 섞어 모기 물린 부위에 바르면 피부 부기가 진정되고 가려움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향균 효과가 있는 레몬과 라임에 스트로넬라 성분의 향이 있어 벌레가 싫어하여 접근을 막을 뿐 아니라 물린 부위가 가라앉는다. 찬 성분이 있는 알로에 겔, 크림 등을 바르면 피부 진정과 수렴 효과가 있다

     

    12. 여름 골프, 등산 때 필수템, 식염포도당의 정체

    여름철 골프, 등산 등의 운동을 즐기는 이들 사이에서 필수템으로 통하는 게 있다. 식염포도당이다. 소금사탕, 먹는 수액 등으로 불리는 식염포도당은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등에 복용하면 웬만한 영양제보다 빨리 기력이 회복된단 평가까지 나온다. 식염포도당은 포도당과 염화나트륨의 복합제로 과거엔 일반의약품이었으나 현재는 일반가공식품으로 재분류돼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식염포도당은 아무 때나 먹어도 되는 보충제가 아니라 땀을 많이 흘려 나트륨이 많이 배출되면서 체내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 사용해야 효과가 있는 제품이라고 밝혔다. 주요 탈수 증상으로 입이 바싹 마르고 메스꺼움, 소화불량, 기력저하 등이 있다. 반면 신장질환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나트륨으로 인해 질환이 약화될 수 있다. 또한 고령자도 심장과 콩밭 기능이 떨어져 있을 확률이 굉장히 높으므로 복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 좋은 방법은 땀을 많이 흘릴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이라면 활동 1시간 전에 고열량, 고탄수화물, 고염분 음식으로 보충을 미리 하는 게 맞다고 하며 이온음료를 수시로 보충하는 게 탈수 등 온열질환을 예방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13. 동화같은 유럽마을인데....잘린 사람머리 그림이 잔뜩 발견됐다고

    적들에게 두려움을 줄 문장이 필요하다처럼 문장은 나라의 국기와 같다. 일종의 얼굴이다 그런데 동유럽 마을들은 잘린 머리를 자신의 문장으로 삼았다. 동유럽은 아시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고 유럽으로 가는 관문인 셈이다. 그만큼 수 많은 침략을 받았다. 특히 7세기부터 이슬람 국가들이 세력을 넓히면서 동유럽은 엄청난 공격을 견뎌야만 했다. 1453년은 유럽 위기의 해이다. 이슬람의 맹주 오스만 제국 때문이다. 지도자 메흐메트 2세가 동유럽 제국의 콘스탄티노플을 함락시켰다. 한편 가장 많은 표적이 된 나라가 헝가리였다. 국토가 광활한 평원으로 되어 이민자의 침략이 쉬웠다. 이에 헝가리와 크로아티아 등 동유럽의 마을들은 이슬람 세력에 기독교 정신을 가지고 대항했다 그 의지를 담아낸 것이 바로 문장이었다. 야만족의 목을 친 그림을 내걸었던 것이다

     

    암포라 병사(그리스 항아리 문양)
    로마제국

    주적 터키인들의 머리를 주로 그렸기에 이를 Turk Head라고 부르기도 한다. 적들에겐 경고를 내부엔 결속을 주는 상징이었다. 문장이 등장한 것은 중세유럽에서였다. 하지만 그 이전에도 시각 상징물은 존재했다. 고대 그리스 로마부터였는데 그리스 항아리 암포라에 병사 그림이 그려져 있다. 병사는 방패를 들고 있고 방패 안에는 독수리 그리핀 사자 닭 등 여러 동물이 용맹함을 뽐내고 있다. 동물의 신체적인 능력이 병사에게 깃들기를 바랐기 때문이다. 당시에는 일종의 토테미즘적인 성격으로 문장을 새겨 넣었다. 기원전 100년 군인 출신 집정관 마리우스가 독수리를 선택하여 아퀼라라고 제국의 상징으로 삼았다. 전장에서 아퀼라 상은 늘 선봉이었고 전투에서 지는 것보다 아퀼라를 뺴앗기는 걸 더 치욕으로 여겼다

     

    영국 리처드왕 문장

    로마제국은 끝나지만 그 상징은 남아서 신성로마제국이 독수리 모양을 사용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나폴레옹 역시 자신의 대관식에서 독수리 문장을 사용하였다. 유럽 왕가의 문장 중 독수리가 많은 것 역시 고대 로마의 영향이다. 독일의 히틀러는 제 3제국을 선포하며 독수리를 사용해 나치문양을 만들며 그 뒤를 이어갔다. 3국은 고대 로마 제 1제국, 신성로마제국 제 2제국을 이은 것이다. 다시 문장의 전성기가 중세 12세기이다. 무기와 방어구의 질이 향상하면서 철갑을 두른 장군과 병사들이 많아졌다. 전투에서 점점 사람을 식별하기 힘들어졌다는 의미이다. 방패나 보호구 위에 문장을 새겨야 할 필요성이 커졌던 것이다. 문장으로 유명한 왕 중 하나가 바로 잉글랜드 사자심왕 리처드이다 십자군 전쟁에 직접 참전하기도 했던 그는 용맹함으로 사자의 심장을 가졌다는 평을 듣는 왕이다 나중에 사자는 세 마리까지 늘어나 삼 사자 문장을 그의 후계자들이 계승하면서 잉글랜드 왕실의 문장으로 공식 사용되기에 이르렀다

     

    프랑스왕 백합과 영국왕 사자
    백합과 사자 문양

    문장에는 분란의 역사도 새겨진다. 프랑스와 전쟁을 일으킨 잉글랜드 에드워드 3세가 주인공이다. 당시 잉글랜드 문장의 절반은 삼사자가 절반은 백합이 자리하였다. 백합은 프랑스 왕실의 문장이었다 에드워드 3세가 자신이 프랑스의 왕으로 선언했기 때문이다. 즉 프랑스에서 필립 4세가 사망하면서 분란의 씨앗이 싹 트었다. 프랑스 의회는 필리프 드발루아를 새 왕으로 옹립했다 하지만 에드워드 3세는 이에 반발했다. 에드워드 어머니 이사벨라가 필립 4세의 딸이었기 떄문에 자신이 왕위 계승 순위에서 앞선다고 주장한 것이다. 프랑스와 잉글랜드 100년 전쟁의 시작이다 에드워드 3세는 자신이 정당한 프랑스의 왕위라는 뜻에서 문장에 삼사자와 함께 백합 문장을 넣었던 것이다. 백년전쟁에서 패하고도 잉글랜드 왕들은 프랑스 왕 타이틀을 버리지 못했다. 잉글랜드 왕실이 백합문양을 폐기한 건 조지 3세부터였다. 400년 넘게 프랑스 왕실의 백합을 자신들의 문장에 새겼던 것이었다

     

    셰익스피어 문장
    인터밀란(밀라노)
    고종 대한제국 문장

    재치와 유머가 넘치는 문장도 있었다. 대문호 셰익스피어가 대표적이다. 노란색 바탕에 검은 색 띠, 거기에 창이 흔들리는 모습으로 새겨져 있다 흔들리는(shake) (spear)로 자신의 이름을 발음대로 문장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문장은 현대에서도 볼 수 있다. 독일 명품 주방용품 회사인 헹켈의 쌍둥이 모양 역시 1731년에 처음으로 만들어졌다. 졸링겐 지역의 대장장이 길드 조합이 등록한 쌍둥이 로고는 이제 전 세계 주방을 점령하고 있다. 또한 인터밀란는 불을 뿜어대는 뱀의 모습이 담겼다. 밀라노를 지배한 비스콘티 가문의 문장이었다. 비스콘티 가문은 십자군 전쟁에 출전해 사라센 장수를 죽이고 그 장수의 상징을 자신의 문장으로 삼았다고 전해진다. 인터밀란은 자신의 지역 기반인 밀라노의 역사를 유니폼에 새겨 넣은 것이었다. 지금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는 로고로 둘러싸인 삶을 살아가고 있다

     

    동자꽃
    노루오줌

    14. 태백으로 별 보러 갈까 야생화 볼까

    우리나라에 차량을 이용해 갈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 태백 만항재가 있다. 낮에는 야생화 만발하고 밤엔 별이 지천으로 피어나 은하수가 돼 흐르는 곳으로 태고의 신비가 가득하다. 동자꽃, 쥐손이풀, 노루오줌, 범꼬리 등 하늘숲길공원으로 들어서자 처음 들어보는 작은 예쁜 꽃들이 있다. 만항재는 천상의 화원이라 불릴 만하다 장마가 끝난 하늘은 전형적인 여름 뭉게구름이 피어 화원을 더욱 예쁘게 꾸미니 숲길을 걷는 발걸음이 구름 위를 걷는 듯 하다 만항재는 태백에서 정선으로 이동할 때 있는 고개로 사계절 풍광이 아름다운 곳이다. 가을이면 단풍이 물들고 겨울이면 눈꽃과 서리꽃 상고대가 만발해 환상적인 풍경을 선사한다 봄부터 가을까지 주인은 야생화이다 만항재 정상에선 함백산과 운탄고도가 지척이다. 함백산은 둥글둥글한 산세가 어머니 품처럼 넉넉하다. 함백산은 우리나라에서 6번째 높은 산이다. 운탄고도는 석탄을 나르던 옛길이란 뜻과 구름이 양탄자처럼 펼쳐진 고원 길이란 뜻이 모두 담겼다

     

    만항재는 새벽, , 밤이 모두 기다려지는 여행지다. 고도가 높은 만항재는 이른 아침에 안개가 자주 몰려오기 때문에 새벽에 찾으면 몽환적인 풍경에 푹 빠진다. 밤에는 수많은 별들이 강물이 되어 흐르는 은하수를 뚜렷하게 볼 수 있다. 태백은 해발고도 900m 낮은 빛 공해 지수, 열대야 없는 기후 등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어 육안으로 충분히 은하수를 즐길 수 있다. 특히 여름은 은하수를 보기 좋은 계절로 태백시에는 오투 전망대 등 7개곳을 지정하고 있다 매년 매년은하수축제가 열려 견우직녀별 찾기, 은하수 찾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15. 강대국들 사이 끼인 핀란드, 이상하게 한국과 닮았네

    한반도의 약 1.5배 국토 면적에 인구 530만명이 사는 핀란드를 방문했다. 전 국토의 75%가 숲, 10%가 호수로 이뤄져 인구밀도가 세계에서 가장 낮은 나라라고 한다. 전체 인구의 약 50%가 수도인 헬싱키 주변 지역 및 남부에 거주하며 북쪽 라플란드 지방에는 순록을 기르는 사미족이 산다. 핀란드어는 우랄알타이어 계통으로 우리말과 어순이 같다. 그리고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여러 차례 침략받아 식민 지배당한 쓰라린 경험도 있다. 핀란드는 12세기부터 스웨덴 십자군에 정복되어 지배를 받다가 1397년에는 칼마르동맹이 맺어지면서 약 120년간 덴마크의 지배를 받았다. 그 이후 1809년까지 스웨덴, 1809년 이후 100년 이상 제정 러시아의 식민지배를 받았다. 1835년 민족주의 고취를 위해 민족 대서사시 칼레발라가 집대성되었으며 1848년 혁명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독립투쟁이 시작되었다. 1917년 러시아 혁명을 기점으로 독립을 선언했고 2년간의 내전 종료되며 핀란드 공화국으로 독립국가가 됐다

     

    2차 세계대전이 시작되며 약 5년간 소련과 두 차례 전쟁을 치르면서 국토가 초토화가 되어 6억달러에 달하는 전쟁배상금을 지불해야 했다. 핀란드의 특성은 크게 외로운 늑대와 Susi라는 두 개의 단어로 통칭한다. 자신과 아는 소수의 사람만 교류하는 늑대의 특성이 핀란드인의 기질이다. 오랫동안 강대국의 지배를 받으면서 민족의식인 은근과 끈기는 우리의 모습과 비슷하다. 핀란드인의 정직성은 최고로 꼽히며 시간약속이나 돈관계가 철저하다고 알려져 있다. 핀란드는 6년 연속 행복지수 1위 국가에 선정됐다. 행복지수는 정치, 언론의 공정성, 평등, 사회보장제도를 합산해 평균치를 낸 후 선정한다.

     

    시벨리우스 공원

    중립을 표방하나 우크라이나 전쟁이후 근래에 나토에 가입을 했다. 한편 1899년 시벨리우스의 핀란드여 일어나라는 곡이 처음으로 연주될 당시 핀란드 내에서는 정치적인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었다. 핀란드에 대한 러시아 압박은 날이 갈수록 강도가 심해졌다. 이에 대해 시벨리우스는 단순하지만 매우 선동적인 작품으로 핀란드 정치적인 제스처를 취했다. 그를 기리기 위해 시벨리우스 공원이 1967년에 만들어졌고 24톤의 강철이 사용된 파이프 오르간 모양의 기념비와 두상은 유명하다 또한 정부 청사, 대성당, 헬싱키 대학교 등 여러기관이 정사각형 원로원 광장을 둘러싸고 그 안에 만남의 광장이 있다

     

    우스펜스키 대성당
    헬싱키 대성당

    마켓 광장 근처에 서유럽 최대규모의 러시아 정교회 성당인 우스펜스키 대성당이 있다. 1868년에 성모 승천을 기념하여 비잔틴 슬라브 양식으로 만들어졌다 러시아 지배를 상징하기도 한 성당의 지붕은 양파 모양 꾸뽈라 첨탑은 금으로 덮여 있고 건물 전체는 붉은색 벽돌로 지어졌다. 내부 제단 벽에는 천연물감으로 그려진 그리스도와 12사도의 벽화가 있다. 헬싱키 대성당과 시내의 랜드마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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