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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7. 5,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7. 5. 03:39
1. 배터리 필수광물, 심해광물 시대 열린다....해양생태계 파괴, 돌이킬 수 없을 것 우려도
유엔 산하 해양 규제기관인 국제해저기구(ISA)가 오는 9일까지 심해 개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지 않으면 각국 정부와 기업들이 심해 채굴 면허 신청을 하고 바다 깊은 곳에서 본격적인 광물 채굴에 나서게 된다. 현재 심해에는 전기차, 스마트폰 등에 들어가는 배터리의 필수 요소인 리튬을 비롯해 희토류, 코발트 등 신산업에 필요한 주요 광물이 대량 묻혀 있다. 그러나 미지의 영역인 심해 생태계가 파괴돼 돌이킬 수 없는 재앙을 가져올 수 있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ISA는 과도한 심해 채굴이 해양오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적정선을 마련하기 위해 2016년부터 규제안 마련을 시작했다. 현재 국제해역에서는 광물 자원을 탐사하거나 시험 채굴을 할 수 있지만 상업활동을 위한 대규모 채굴을 불가능하다. 하지만 논의가 지지부진하자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공화국은 2021년 법률 조항을 발동해 2023년 6월까지 심해 채굴 가이드라인을 마련해달라고 ISA에 요청했다. 그리고 가이드라인이 없으면 심해채굴 면허 신청을 ISA에 할 수 있고 회원국 1/3이상의 찬성표를 얻어 심해채굴 면허를 발급된다
세계 각국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망간단괴라고 불리는 검은색 광물덩어리다. 망간단괴는 망간, 니켈, 코발트 등 40여종의 금속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망간은 스마트폰이나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이온전지 제조에 필요한 핵심재료이기도 하다. 망간단괴는 전 세계 심해에 1.7조톤 가량 존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문제는 심해채굴이 해양생태계를 돌이킬 수 없이 파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심해 채굴 기술은 점차 발전하고 있다. 캐나다 심해 채굴업체는 로봇으로 망간단괴를 채굴한다. 대형 청소기 머리처럼 생긴 로봇이 바닥을 훑고 지나가면서 광물을 빨아들이고 이는 바로 관으로 연결해 육지로 옮겨진다. 그러나 해양전문가들은 생태계 피해를 입히지 않고 망간단괴를 채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채굴로 심해가 손상되는 것을 넘어 소음, 진동, 광공해로 해양생물의 삶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 채굴과정에서 사용되는 연료나 기타 화학물질이 누출될 위험도 도사리고 있다. 그린피스는 인류가 아직까지 심해의 0.0001%만 탐사한 상황이라며 어떤 생명체가 살고 있는지도 모르는 미지의 세계를 파헤쳐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2. 폭우 -> 폭염 -> 폭우....변칙적인 도깨비 장마, 왜 ?
올 여름 장마, 폭우 구름들이 지역을 옮겨 다니며 쏟아지는가 하면, 장맛비가 내리지 않는 곳에서는 폭염이 나타나고 있다. 올해 장마를 도깨비 장마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루 사이에도 중부와 남부를 오가며 쏟아지는 물벼락과 장맛비가 주춤하자 체감 35도가 넘는 찜통 더위까지 장마가 시작한지 불과 일주일 새 나타난 날씨이다. 올해 장마철 날씨가 유난히 변덕스러운 것은 저기압이 정체전선을 들었다 놨다 하기 때문이다. 서해상의 저기압이 한반도 남쪽에 위치한 장마 구름을 한번에 내륙으로 끌어 올려 비구름 이동 폭이 무척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통계적으로 장맛비는 성질이 다른 기단끼리 힘겨루기를 하는 유형이 50%이상 차지한다. 저기압 동반 비율은 25%정도인데 올해는 대부분 장맛비가 저기압에 의해서 쏟아지고 있다. 4일 장맛비도 서해를 건너오는 저기압이 전국 곳곳에 장대비를 퍼붓는 것으로 예측했다.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최대 60mm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3. 캄보디아 38년 독재 훈센, 재집권 아들 세습 공식화....총선 준비 돌입
캄보디아가 총선을 위한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번 총선은 훈센 총리의 사실상 종신집권과 부자세습을 위한 수단이 될 전망이다. 여당인 캄보디아인민당을 비롯해 18개 정당이 총선에 출마했으며 유권자 970만명이 국회의원 125명 선출한다. 훈센 총리는 2021년부터 자신의 장남 훈 마넷(45)을 후임으로 점찍은 바 있다. 그는 자신이 총선을 거쳐 2028년까지 총리로 집권한 다음 훈 마넷이 총리 자리를 계승하길 바란다며 명시적 지지를 이어왔다. 캄보디아인민당은 지난 총선에서 의석 125석을 독점한 이후 만장일치로 훈 마넷을 차기 총리 후보로 선출했다 훈 마넷은 1999년 미국 웨스트포인트를 캄보디아인 최초로 졸업했으며 2002년 뉴욕대에서 경제학 석사를 거쳐 2008년 영국 브리스톨대에서 경제학 박사를 땄다. 그는 캄보디아 왕립육군사령관을 하고 있다. 훈센은 당시 55석을 가진 캄보디아 구국당을 반역 혐의로 강제 해산했으며 당 지도부들은 망명신세가 되었다. 훈센 총리는 1970년대 크메르 루즈의 중간 간부급이었으나 1979년 베트남이 크메르 루즈를 몰아내고 세운 캄보디아 정부에서 빠르게 고위급으로 올라갔다. 1985년 총리에 취임해 38년간 캄보디아를 통치하고 있다
4. 이슬람협력기구, 쿠란 소각 대응 긴급회의....공동 행동 예고
57개 국가로 구성된 이슬람 최대 국제기구인 이슬람 협력기구가 스웨덴에서 벌어진 이슬람 경전 쿠란 소각 시위와 관련한 긴급회의를 사우디 제다에서 열었다. 모든 종교적 혐오를 확실히 금지하는 국제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지난달에 쿠란 소각과 관련해 상호존중, 조화를 훼손하고 관용,절제,극단주의 거부 등의 가치를 확신하려는 국제적 노력에 반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슬람 시아파 맹주 국가인 이란은 스웨덴 주재 자국 대사 파견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란뿐 아니라 이라크, 쿠웨이트, UAE, 모로코 등 이슬람권 국가들도 자국 주재 스웨덴 대사를 조치해 항의했다. 지난달 28일 스웨덴 수도인 스톡홀롬 내 한 모스크의 외곽에서 당국의 승인 아래 200여명이 참가한 시위에서 한 참가자가 쿠란을 소각했다. 쿠란을 소각한 사람이 수년전 스웨덴으로 이주한 이라크인 살완 모미카(37)로 알려졌다. 스웨덴 당국은 표현의 자유 보장 차원에서 시위를 허락했다고 하였다
5. SNS 시대가 빚은 관음증...고디바 부인 전설에 답있다
이른바 황의조 사태에서는 SNS시대에 철저히 둔감해진 사회의 도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황의조 사생활을 폭로한 SNS에 여성 피해자 신체가 노출되는 영상이 떴지만 대부분은 죄의식 없이 해당 영상을 즐기고 공유했다. 원 게시글이 삭제된 지금도 동영상은 인터넷을 떠돌고 있다. 디지털 세상에는 peeping Tom이 가득하다. 이는 고비다 부인 전설에서 유래된 속어다. 11세기 중세의 영국 코벤츠리시에 고디바 부인이 살았다. 그는 코벤트리시의 영주인 레오프릭 3세의 부인이었다. 영주의 과도한 세금 징수와 폭정에 시달린 시민들은 그의 아내인 고디바 부인을 찾아가 선처를 거듭 부탁했다. 인자하고 이타적이었던 고디바 부인은 남편에게 세금을 내려줄 것을 호소했지만 그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고디바 부인은 세금을 내리지 않으면 나체로 말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니겠다고 협박했지만 영주는 오히려 그러면 청을 드어주겠다고 반박했다. 고디바 부인은 제안을 받아들였다. 그 소식에 시민들은 그의 뜻을 존중해 거사가 이뤄지는 날 어느누구도 외출하지 않기로 했다
고디바 부인은 머리카락으로 몸을 최대한 감싼 채 말을 타고 거리를 나섰다. 시민 모두가 창문을 닫고 커튼을 내렸으며 문을 걸어 잠갔다. 영주는 그녀의 용기있는 행동에 감동해 세금을 경감하고 선정을 베풀었다고 한다. 하지만 금기를 어긴 자가 있다. 고디바 부인의 재단사인 톰이었다. 톰은 영주 부인의 옷을 만들때마다 그의 몸을 훔쳐보고 싶었을 터 그렇게 관음하는 자를 나타내는 속어인 피핑 톰(훔쳐보는 톰)이라는 단어가 생겨났다. 지금 우리 사회는 피핑 톰과 같은 관음증을 부추기고 있다. 마음만 먹으면 어느 정도 상대방의 사생활을 캐낼 수 있고 불법적인 촬영물은 삽시간에 퍼져나간다. 당장의 관음적인 욕망보다 사람의 인격을 소중하게 여겼고 모두가 선을 위해 단합했던 고디바 부인의 이야기를 새겨들어야 할 때다
6. 이라크, 6월 한달 원유 1억여 배럴 수출, 9조원대 수익
이라크가 6월 한달 동안 약 1억 59만 배럴의 원유를 수출해 무려 9조 3649억원의 수익을 올렸다고 이라크 석유부가 발표했다. 이라크의 원유가격은 평균 배럴당 71.1달러(9만 3781원)이었다. 수출량 가운데 9872만 배럴은 이라크 중부와 남부 유전지대에서 생산한 원유로 바스라 항구를 통해 수출되었다. 북부 니네베 주의 과이야라 유전에서 생산한 100만 배럴을 포함한 29만 9445배럴은 6월 한달 동안 이웃 요르단으로 수출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부 키르쿠르 주에서 생산해 튀르키예의 지중해 도시 제이한 항구를 통해 수출하던 원유는 수출이 중단되었다. 한편 이라크 연방정부와 쿠르드자치주 정부는 쿠르드지역 원유 수출을 튀르키예를 거쳐서 계속한다는 합의서에 서명했지만 튀크키예는 여전히 수송을 막고 있다. 이유는 원유수출 재개 전에 중재와 협상을 제대로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이라크 경제는 원유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으며 국가 수입의 90%이상이 원유 수출로 충당되고 있다
7. 백화점 틀 부순 현대백화점 더 현대 서울로
현대백화점이 백화점에 대한 틀을 부쉈다. 더 현대 서울에 리테일 테라피를 적용하고 이곳을 도심 속 자연주의 공간으로 만들면서다. 리테일 테라피는 백화점 등 문화공간에서 쇼핑을 통해 휴식을 취하는 새로운 개념이다. 현대백화점은 백화점 내 휴식공간을 확대하고 자연을 주제로 실내공간을 조성해, 더 현대 서울을 서울의 명실상부 랜드마크로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이 랜드마크가 된 것은 고객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을 넓힌 덕이 크다. 더 현대 서울은 다른 백화점보다 매장 면적이 30%가량 낮아 사실상 백화점이라기보다 휴식 공간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야 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1층부터 5층까지 매장 동선을 타원형 순환 구조로 설계했고 너비를 최대 8m로 넓혀 쾌적한 쇼핑환경도 제공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더 현대 서울을 자연주의 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해 백화점 곳곳에서 자연 채광을 받을 수 있도록 건물도 설계했다. 1층에는 12m높이의 인공폭포를 만들어 워터풀 가든을 설치했다. 또한 5층에는 실내 녹색공원으로 천연잔디와 나무와 꽃을 심었다. 개인적으로 일본 백화점이 망하는 것과 현대백화점의 변신을 보면서 자본주의 산물인 백화점 시대는 저물고 휴식과 쇼핑 그리고 놀이가 있는 공간으로 변모하려고 노력하구나 생각이 든다
8. 이렇게 틀면 전기료 폭탄 맞아요....에어컨 절약 사용법은 ?
최근 하루 평균 10시간씩 에어컨을 틀면 4인 가족 기준 14만원이 넘는 전기료를 내야 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한편 보유한 에어컨이 인버터형 제품일 경우 필요한 만큼 모터의 회전 속도가 조절되므로 희망 온도에 가까워질수록 절전 운전을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인버터형 에어컨을 보유하고 있는 집안이라면 에어컨을 켰다 끄기를 반복하기 보다 오히려 계속 켜둘 때 전기료를 절약할 수 있다. 가전업체 관계자는 에어컨 전기료 자체는 실외기를 얼마나 어떻게 돌리는냐에 비례해서 뛰는 것이라며 인버터형의 경우엔 실외기 운영을 알아서 최소화해 주기 때문에 같은 시간을 틀거면 그 시간 내내 켜두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속형 에어컨은 달라 처음부터 희망하는 온도보다 낮은 온도로 높은 바람 세기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이는 집이 시원해지면 에어컨을 껐다가 더워지면 다시 켜 온도를 조절하는 방식이다. 또한 모든 에어컨에 적용되는 전기료 절약 방법은 절전 모드를 이용하는 것이다. 절전 기능을 사용하면 시원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희망하는 온도가 자동조절돼 전기 요금 절약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편 인버터형 에어컨은 최소, 적격, 최대 등으로 세분화가 되어 있고 구분이 없는 경우 정속형 에어컨이다. 한쪽 바람 기능이 탑재된 에어컨의 경우 이를 활용하면 절전 효과를 볼 수 있다.
9. 일, 재생에너지 송전망 철도 전선 활용 추진....2030년 실용화 목표
일본 정부가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송전망으로 열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철도 전선을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화력 등 대규모 발전과 달리 재생에너지는 전국에 소규모 흩어져 있다. 지역 사이를 연결하는 철도 전선을 사용하면 효율적인 송전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또한 지역에서 발전한 재생에너지를 철도 전선에 연결해 근처 공공시설, 재해 거점 등에 공급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민간 사업자의 실증 실험 등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열차 운행에 끼치는 영향이나 기술적인 과제를 검토해 나갈 예정이다. 우선 일본 중부에 있는 시즈오카 철도의 시즈오카 시미즈선 11km구간이 지원 대상이다. 철도 전선은 일반 전력에 견줘 고압이긴 하지만 송전 거리가 길어질수록 전압이 떨어지기 쉽다는 것이 풀어야 할 과제로 꼽힌다. 철도 왕국인 일본의 철도는 총 길이가 2.4만km로 이 가운데 전철화 구간은 1.5만km에 달한다. 철도망은 재생에너지 발전이 가능한 산림과 벌판을 지나면서 전기를 소비하는 마을을 연결하고 있어 송전망으로 활용하는데 적합하다. 훗카이도 규슈 등도 이용객이 줄어 적자에 허덕이는 재래 철도 노선은 이 사업에 참여해 수익을 개선할 수 있을 전망이다.
10. 몸값 56억원....세상에서 가장 귀한 내가 왔소
세계에서 몸값이 가장 비싼 소가 브라질에서 나왔다. 4살 반 된 넬로르 순종의 소 비아티나-19가 그 주인공이다. 브라질 한 경매장에서 소의 지분 33%가 19억원에 낙찰됐다. 이날 팔린 지분가격으로 환산했을 때 전체 몸값은 56.5억원에 달한다. 비아티나-19의 어마어마한 몸값은 넬로르 순종의 유전정보 때문이다. 흰색 털, 어깨 위 구근모양의 혹이 특징인 이 품종은 인도에서 유래했으며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넬로르라는 지역에서 이름을 따왔다. 넬로르는 현재 브라질에서 가장 중요한 품종 가운데 하나다. 건강한 데다 효율적인 신진대사 덕에 질 낮은 사료를 먹고도 잘 크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암컷은 넓은 골반과 큰 산도를 지녀 번식력이 좋다. 한편 넬로르 소는 피부가 축 늘어져 있으며 땀샘이 유럽 품종보다 2배 크고 30% 더 많아 더위에 강하다. 피부도 두꺼워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나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이 높다고 알려졌다. 이 때문에 브라질에는 넬로르 소 약 1.6억마리가 있으며 이는 전국 소의 80%에 해당한다
11. 갑자기 살찌면 생긴 튼살....없앨 방법 없을까 ?
살이 갑자기 찌면 튼살이 생기곤 한다. 배, 가슴, 엉덩이, 허벅지 등에 강줄기 같은 붉은 선이 나타나는 것이다. 초기엔 옅은 빨간색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점차 희어진다. 주변의 정상 피부보다 약간 패어 있어 손으로 쓸어보면 울퉁불퉁한 특징도 있다. 튼살의 정식 의학용어는 팽창선조다.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량이 증가해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 섬유가 끊어지며 생긴, 일종의 흉터다. 비만으로 살이 쪘을 때 만들어진다. 결핵이나 당뇨병을 앓는 사람도 피부 탄력섬유가 빠져나가 튼살이 잘 생긴다. 이외에도 스트레이드제나 연고를 오래 사용하는 것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졌다. 튼살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급격한 체중증가다. 한편 보습이 체중 증가로 인한 진피층 손상을 완전히 예방해주진 못하지만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하는 것도 중요하다. 수분이 잘 보충된 피부는 충격에 덜 민감하게 반응하기 떄문이다. 한편 튼살이 이미 생겼다면 희게 변하기 전에 치료해야 한다. 하얀색 튼살로 넘어가면 치료 소요 기간이 길어질뿐 아니라 치료효과도 떨어진다. 튼살은 보통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레티노이드 연고나 레이저를 통해 치료한다
12. 고기 귀했던 시절 묵 듬뿍...속 든든하니 만사태평일세
경북 예천과 그 인근 지역 토박이들에게 태평추가 있다. 고기가 귀했던 시절 적은 양의 돼지고기를 잘게 썰고 양을 늘리고자 묵을 듬뿍 넣어 자글자글 끓여 먹던 음식, 태평추로 입맛 없을 때 늦은 밤 소주 한잔 걸칠 때 곁들여 먹던 추억이 담긴 음식이다. 돼지고기, 묵은지, 도토리묵에 고춧가루, 간장, 파, 마늘을 넣고 자박하게 끓여 만드는데 두루치기와 비슷하다고 해서 묵 두루치기라고도 부른다. 마지막에 달걀지단과 고소한 김 가루를 뿌려 완성한다. 초여름까진 미나리를 푸짐하게 올리고 겨울이 되면 메밀묵을 직접 쑤어 넣는 등 제철 재료를 최대한 활용하는 집밥 메뉴다. 전문가들은 태평추가 궁중음식인 탕평채에서 비롯된 음식이라고 설명한다. 탕평채는 녹두묵에 고기볶음, 미나리, 김 등을 섞어 만든 묵무침으로 조선시대 영조 때 여러 당파가 잘 협력하자는 탕평책을 논하는 자리에서 처음 등장한 음식이다. 탕평책 요리법은 서민들 사이에서 조금씩 바뀌며 뜨끈한 국물과 묵은지의 매콤새콤한 맛이 더해진 형태로 자리 잡게 됐다.
13. 건국원년 언제인가....이인호 1948년 vs 이종찬 1919년 격돌
이종찬 회장은 지난달 22일 취임식에서 광복회는 전 민족이 바라는 국가정체성을 바로 세워야 한다며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바로 그 독립정신으로 대한민국은 원조받던 국가 중 유일하게 원조하는 국가로 성공했다며 이 사실을 우리는 당당하게 자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19년 건국 원년이 되면 2023년인 올해는 대한민국 105년이 된다. 이에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1919년 건국설 거두시라에서 이종찬 회장의 취임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역사의식이 크게 잘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48년 8월 15일이 아니라 1919년 4월 상해임시정부 출범이 우리 대한민국의 수립이었다는 주장은 분명히 역사 왜곡이라며 임시정부는 어디까지나 임시정부이지, 국민을 보호할 수 있는 권능을 내외로 인정받는 정식국가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1919년 건국설은 문재인같이 대한민국은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라고 주장하는 맹목적 통일지상주의자들 일부가 민족지상주의를 내세워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훼손하고 국민 의식을 마비시키기 위해 내놓은 주장임을 모르느냐며 1919년 건국설은 반대한민국 세력에게 이용당할 수 있는 충분한 소지가 있다고 썼다.
이종찬 광복회장은 즉각 반발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원년은 1919년이라 했지 대한민국이 1919년에 건국한 것이라고 하지 않았다고 일갈했다. 그는 1919년 고종이 승하할 때까지 나라를 찾는다는 것은 왕정복구적이었다며 그러나 1919년 이후 국민의 마음은 확연하게 민주공화정으로 바뀌었다. 대한제국이 끝나고 대한민국이 국민적 동의로 존재하게 됐다며 임시정부의 가치를 부각했다. 이어 이승만 전 대통령이 초대 국회의장 개원식에서 기미년(1919) 임시정부 계승이 29년만에 민국의 부활일임을 선언하였다며 대한민국 원년은 이승만 초대 대통령의 말을 반복한데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인호 서울대 명예교수는 이승만대통령기념관추진위원회로 참여한 분이다. 과거 보수진영 일각에서는 1948년 건국절 지정을 추진했으며 진보진영에서는 대한민국이 1919년 수립된 임시정부의 적통을 사실상 이어받았다는 주장으로 맞받았다.
14. 반려견이 먹는 치매약 돌풍....인간환자도 궁금하다
수의학이 인간 의학보다 앞서가는 분야도 있다. 국내 제약회사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용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는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물계도 고령사회가 되면서 인지장애 환자가 크게 늘었다. 이 약은 잘 알아듣던 간단한 명령어를 어느 날부터 인지 못하는 노령견을 다시 똑똑하게 만들고 있다. 한 자리서 뱅뱅도는 서클링 증세도 줄인다. 소문을 접한 미국 보호자들이 요청이 오고 있다. 또한 동물용 아토피 치료제가 반려견에게 크게 효과를 내고 같은 원리의 약물이 사람 임상 시험에 쓰인다. 강아지 울혈성 심부전에 쓰이는 심장약도 일부 국가에서 사람에게 투여되고 있다. 기존에는 사람 약을 동물에게 썼는데 이제는 동물 약이 사람 약으로 쓰이는 경우가 등장하는 것이다.
그리고 통증은 심한데 병세 호전을 기대할 수 없는 경우 의료진과 보호자가 합의해서 안락사를 치른다. 강력한 진통 진정 효과를 내는 T-61 주사제가 안락사용으로 개발되어 있다. 인간계의 논쟁 사안이 동물계에서 미리 구현되고 있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점점 사람과 동물 영역이 합쳐지고 있다. 수의계에서도 항생제가 남용되어 반려견의 항생제 내성균 감염이 심각하다. 그 내성균은 사람에게 넘어 오고 인간 것은 동물에게로 간다. 이제 One Health다 인간, 동물, 환경의 건강이 서로 상호 의존한다는 개념이다 건강과 생명에 대한 인식을 우리 사는 생태계 전체로 넓혀가야 모두 건강해지는 세상이 왔다
15. 주민참여 함안 해바리기 축제....70만명 다녀간 명소로
무더위가 기지개를 켜는 여름이면 경남 함안군 강주마을은 전국에서 관광객이 몰리는 관광명소로 탈바꿈한다. 이곳은 54가구 120명이 거주하는 조용한 시골 마을로 대한민국 여는 군처럼 노령화에 활력을 잃어가던 곳이었다. 2013년 주민대표와 서울에서 사진작가로 활동하던 귀농인 유덕재씨가 활력을 되찾고 더 많은 귀농, 귀촌인을 유인하기 위해 머리를 맞대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주민은 공터로 있던 수만 언덕 밭을 활용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다수가 추천한 해바라기를 심기로 했다. 2013년 그해 제 1회 강주 해바라기 축제를 열었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강주마을은 해바라기와 관련이 있는 곳은 아니었지만 볕이 좋아 꽃 색이 유난히 예쁜 곳이다. 또 마치 원래부터 해바라기가 심어진 것처럼 언덕 밭과 조화를 이룬다. 해바라기는 5월 초에 심는다 60일이 지나면 꽃이 활짝 핀다.
넓은 면적에 심어진 40만 송이 해바라기가 주변 환경과 잘 어울리면서 꽃이 아름답기로 입소문 나기 시작했다. 축제가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해바라기 풍경을 담으려는 사진작가가 대거 몰려들었다. 사진작가가 SNS 등에 올린 생생한 해바라기 사진을 통해 전국에 인파가 70만명이 다녀갔다. 지역 경제 파급효과를 100억원 이상으로 추정했다. 올해는 7월 7일부터 21일간 제 11회 강주해바라기 축제를 연다. 주황색 등 다양한 색상의 이색 해바라기도 시범적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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