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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7. 7,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7. 7. 03:08
1. 방통위 내일 수신료 분리안 의결...언론 5단체 국회 입법권 침해
방송통신위원회가 TV 수신료를 분리 징수하는 내용의 방송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일 의결하기로 했다. 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5단체는 방송법 시행법 개정은 국회 입법권 침해 행위라며 헌법재판소에 개정 절차를 중단해달라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일부 상임위원은 자료보고와 법률검토, 관계자 진술 등의 절차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위법하다라며 추진 중단을 요구했다. 이에 김효재 직무대행이 직권 남용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어제부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언론 5개 단체는 방통위 시행령(대통령령) 개정 추진은 수신료 징수 절차에 대한 국회의 입법권을 침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1999년 헌재가 적시한 수신료 징수의 근거와 결정 권한에 대한 내용에 정면으로 위배된다라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 수신료 분리안 의결은 자본주의 논리대로 가자는 것인데 이것은 대한민국의 기본 가치를 수호하는 KBS를 죽이는 일로 정부는 정의와 형평 등 핵심 가치관을 포기하는 행위라고 할 수 있다
2. 중 반도체원료 수출 통제...옐런 방중 직전 카운터 펀치
중국이 반도체 생산의 핵심 원료인 갈륨과 게르마늄의 수출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미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한 보복으로 읽히는데 옐런 미 재무장관 방중 직전에 발표된 점이 눈에 띈다. 두 금속의 수출을 위해서는 상무부 허가를 받아야하고 해외 구매자에 대한 정보도 상세히 보고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중국 상무부는 수출 허가 검토가 중국 내각인 국무원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갈륨과 게르마늄은 태양광 패널과 컴퓨터 칩 등 다양한 제품에 널리 사용되는 광물로 유럽연합은 핵심산업 원료로 분류하고 있다. 미 언론들은 미 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제재에 대한 맞대응 성격인 것으로 보고 있다. 전문가에 의하면 고성능 반도체 생산에 즉각적인 파급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이 디리스킹 경제적 위험제거의 대상으로 중국을 지목하며 반도체 규제 강화를 예고한 데 대한 명확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광물 수출 제한은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과 일본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향후 파장이 주목된다
3. 만나기도 전부터 불꽃 신경전...이러다 큰일 나는거 아닌가
오는 6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협상 주도권을 쥐기 위한 양국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 미국은 중국의 방첩법 강화에 따른 미국인의 부당 구금을 우려하며 중국 여행 주의를 안내했고 중국은 반도체용 희귀금속 수출통제 계획을 발표하면서 미국에 맞불을 놨다. 한편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기업들의 미국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사용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I반도체 수출을 금지시킨데 이어 클라우드 사용까지 금지시키려는 것은 중국 기업들의 AI연구를 완전히 차단시키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반도체를 수입할 수 없어도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AI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아마존, MS 등 미국 빅테크 기업들은 첨단 AI 반도체가 들어간 클라우드 서비스를 중국기업에 제공하려면 미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며 이런 조치가 현실화될 경우 엔비디아처럼 아마존과 MS 등 미국기업들의 타격도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고 있다
옐런 장관이 중국 방문을 계기로 미중관계 해빙 기대를 높이고 있지만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하기에는 이르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옐런 장관은 중국의 강화된 방첩법에 대한 우려도 전달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이달 1일부터 간첩행위에 기밀정보 및 국가안위와 이익에 관한 문건, 데이터 등에 대한 정탐, 취득, 매수, 불법 제공을 추가한 개정된 방첩법을 시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국무부는 자국민에게 자의적인 법시행에 대한 여행 재고하라는 안내문을 공지했다. 또한 반도체 원료의 수출통제를 통해 미국과의 협상력을 제고하고자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조치를 국가 안보와 이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구체적인 판단 기준을 공개하지 않아 미국처럼 이중 잣대로 판단할 가능성이 높다
4. IAEA, 한달전부터 일본이 결정....다른 대안 검토 안 해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어제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이 과학적으로 안전하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오염수를 처리하는 방법이 과연 태평양에 방류하는 것 밖에 없었느냐에 대한 언급은 없다. 다만 보고서엔 이런 대목이 나온다. 일본의 해양방류 결정 이후에 그에 대한 검토를 요청받았기 때문에 방류행위의 정당성에 대해서는 평가하지 않았다 또 방류의 정당성은 경제, 사회적 요건도 고려되는데, 기술적인 영역이 아닌 걸 평가하는 건 우리 일이 아니다. 다시말하면 방류는 오롯이 일본의 결정인 만큼 IAEA는 아무 책임이 없다는 점을 애써 밝혀놓은 것이다. 그리고 오염수를 바다로 흘려보내지 않고 고체화시켜 영구 보관하는 등의 방법도 검토해 봐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그러나 IAEA는 다른 옵션은 검토하지 않고 일본이 정한 대로 방류에 대해서만 검토할 뿐 다른 대안은 검토 대상이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바다로 물을 방류하겠다는 결정은 이미 일본의 기본적 방침으로 정해졌다는 것이다. 따라서 최종보고서가 나오기 전 한 달 전에 IAEA는 사실상 일본이 정한 방류 결정을 기정사실화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방류는 일본이 결정한 것으로 IAEA보고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고 하며 그들은 방류 결정을 권장하거나 지지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고체화 하여 보관하는 것도 가능하나 엄청난 비용이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고 판단하여 비용이 적게 드는 방류를 결정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그러나 삼중수소 등 걸러지지 않다고 판단되는 것은 고스란히 어민들과 식객들의 몫이 된다
5. 영찰스 3세, 즉위 2달만에 스코틀랜드 대관식
영국 찰스 3세 국왕이 즉위 두달만에 스코틀랜드에서 약식 대관식 같은 행사를 치렀다. 이날 스코틀랜드 에든버러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서 찰스 3세 영국 국왕과 커밀라 왕비를 위한 국가 예배가 열렸다. 지난 5월 6일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열린 대관식 이후 두달만의 영국 왕실 행사로 새국왕의 즉위를 기념하는 스코틀랜드 대관식으로 평가된다. 이날 행사는 왕실 행렬이 대성당으로 행진하는 것부터 시작됐고 예보발사로 마무리됐다. 영국 왕실 일행은 스코틀랜드 왕립 공군 공중 분열도 받았다. 찰스 3세 국왕과 커밀라 왕비는 다시 왕관을 쓰지 않았지만 왕관, 홀, 보검 등 스코틀랜드 왕실 보물들을 받았다. 왕관은 1543년 스코틀랜드 메리 여왕이 대관식을 위해 만들어 진 것이다. 보검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이름을 따서 새로 제작됐으며 홀의 기원은 확실하지 않지만 교황이 제임스 4세에게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당 밖에는 왕정 반대 단체들이 시위를 벌이면서 내 왕이 아니다라고 했다
6. 사드 사태 후 매출 반토막....현대차, 삼성폰 중국서 기진맥진
2016년 사드 사태 이후 한때 중국에서 위세가 컸던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의 현지 매출이 절반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드 보복 조치에 중국 제품 영역도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회사의 간판이 걸려있지만 전시장에 차 한 대도 없다. 현대차는 2016년 판매량이 114만대까지 늘었지만 사드 사태 이후 판매량이 급감해 지난해 매출은 28만대에 불과했다. 조사결과 현대차 매출은 2016년 20조원에서 2022년 4조원대로 75%급락한 상태다. 또한 베이징 쇼핑몰의 한국 휴대폰 업체 매장에는 중국인의 발길이 거의 없다. 2016년 15%에 달했던 휴대폰 점유율은 1%대로 떨어졌고 삼성전자 중국내 매출도 6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든 상태이다. 중국이 사드 보복 조치로 우리 기업을 규제하고 자국산 제품을 지원하면서 중국시장에서 우리 제품이 설자리가 갈수록 좁아진다는 분석이다
7. 5대 은행 과점 깬다...대구은행 지방 떼고 시중은행 전환
DGB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에 나선다. 지방 딱지를 떼고 전국구 은행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이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적극 허용키로 한 만큼 지배구조 등의 문제가 없다면 연내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환에 성공할 경우 1992년 평화은행 이후 31년만에 시중은행이 탄생하게 된다. 시중은행의 경우 자본금이 최소 1천억원이 필요한데 대구은행의 자본금은 6806억원으로 충분한 상황이다. 또한 지배구조 면에서도 DGB금융지주가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민연금과 OK저축은행이 DGB금융지주 지분을 각각 9.92%, 8.00% 보유하고 있어 금산분리 요건에도 저촉되지 않는다. 다만 일각에서는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생명이 대구은행 지분 3.35%를 들고 있어 추후 신청과정에서 지분 변동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그룹이 은행지분을 우회적으로 소유했다는 국민적 비판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당국은 이번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대구은행의 대출규모는 51조원 수준으로 이미 외국계 은행을 넘어 영업경쟁력이 있고 대구은행을 통해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 강원지역의 여수신 경쟁도 이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시중은행으로 전환시 자금조달 상황도 유리해져 대출금리나 수신금리도 경쟁력 있게 가져갈 수 있다.
8. 중 위안화 약세속 달러 예금금리 대폭 인하....달러 사재기 완화
중국에서 달러 대비 중국 위안화의 약세 속에 달러 재테크가 유행하는 가운데 국유은행들이 일제히 달러 예금 금리를 큰 폭으로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국유은행들은 지난 1일부터 6500만원 이상의 달러예금에 적용했던 1년 만기 우대금리를 기존 4.3%에서 2.8%로 낮췄다. 금융전문가는 지난 3월 역내 달러에 대한 예금금리와 대출금리가 역전됐다며 은행들로서는 예금금리를 낮춰 예대금 순이자 마진을 확보할 필요가 있었다. 또 올해 들어 인하한 위안화 예금 금리 수준으로 달러 예금 금리를 낮춤으로써 기업과 개인들의 달러 사재기 심리가 억제돼 위안화 환율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방역 완화 이후에도 중국의 경제회복이 더디고 수출이 부진한 영향으로 최근 들어 위안화 가치가 급격히 하락했다. 지난 3월 달러당 6.85위안이었던 가치가 6월 7.29위안으로 6%가량 떨어졌다. 따라서 중국기업들과 금융시장 큰 손들이 달러 재테크가 유행했다. 그러면서 금융전문가는 당국이 경기 부양 조치를 내놓으면 위안화 가치 상승으로 전환할 수 있다고 관측하고 있다
9. 아인슈타인이 옳았다....빅뱅 후 우주서 5배 느린 시간 흐름 확인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중력이 지구보다 훨씬 큰 밀러 행성에서 몇시간을 보내고 우주선으로 돌아온 우주인들은 그사이 지구 시간으로 23년 이상이 흘렀음을 알게 된다. 이는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과학적 검증을 받은 내용으로 알려져 있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진이 준항성 천체인 퀘이사 190개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 빅뱅 후 10억년이 흐른 뒤 우주에서 시간이 현재보다 5배 느리게 흐르는 시간지연 현상을 확인했다. 이는 빅뱅 후 극도로 느리게 움직이는 초기 우주를 처음으로 관측한 것이며 아인슈타인 팽창 우주의 수수께끼 중 하나를 푼 것이라고 밝혔다. 아인슈타인의 특수상대성 이론과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관찰자의 운동 상태나 중력의 크기에 따라 시간은 상대적으로 다르게 흐르게 되는데 이를 시간 지연이라고 한다. 이는 시공간의 구조 변화에 따른 것으로 운동 속도가 빠를수록 중력이 클수록 시간이 느리게 흐르게 된다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먼 우주, 즉 초기 우주는 현재보다 훨씬 느리게 움직이는 것으로 관측돼야 한다며 이는 빅뱅 10억년 후의 우주를 관측하면 현재보다 시간이 5배 더 느리게 흐르는 것으로 보여야 한다는 의미라고 했다. 한편 이전까지 천문학자들은 시간 지연 연구에 거대한 별이 최후에 폭발하는 현상인 초신성을 표준시계로 활용했으나 초신성은 매우 밝지만 초기 우주를 들여다보는 데는 필요한 먼 거리에서는 관측이 어려운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아인슈타인 덕분에 우리는 시간과 공간이 서로 얽혀 있고 빅뱅이 시작된 특이점으로부터 우주가 계속 팽창하고 있다는 것을 안다며 이런 공간 팽창은 우리가 초기 우주를 관측하면 현재보다 시간이 훨씬 느리게 흐르는 것으로 보일 것임을 의미한다고 했다
10. 이라크서 물고기 수만마리 떼죽음....기후 변화 영향
이라크 남부 지역을 흐르는 강에서 물고기 수만마리가 폐사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최근 남부 마이산주 이란과의 국경 지역을 흐르는 암산강 둔치에서 죽은 물고기 수만마리가 발견됐다. 이 강은 고대문명을 꽃피운 티그리스강과 유프라테스강 인근을 흐르는 강으로 과거 거대한 습지를 이루던 곳이다. 하지만 4년 전부터 기후변화로 인해 강수량이 급감했고 지금은 습지가 대부분 사라졌고 강 수위도 낮아졌다. 현지 환경운동가는 기온이 올라 강물이 많이 증발한 데다 수량이 줄어 강물의 흐름이 저조해지면서 수중에 산소가 부족해 물고기가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이상 고온과 가뭄, 모래폭풍으로 고통받는 이라크는 유엔이 지정한 5대 기후변화 피해국에 속한다. 관계 당국은 강물을 채취하여 분석한 결과 강물의 염도가 매우 높다고 하면서 높은 염도의 물은 수중 생물과 동물을 죽게 만들고 동물 사체가 부패하면서 강물의 독성을 더욱 높일 것이라고 우려했다. 2018년 이라크 중부 지역 바빌론에서도 물고기 수천마리가 죽는 일이 있었지만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11. 십이지장충, 염증성질환 치료에 큰 도움 ?
기생충인 십이지장충이 염증성장질환을 완화하고 관리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뉴질랜드 말라간의학연구소는 십이지장충 유충을 염증성장질환에 속하는 궤양성대장염 환자에게 투여해 기생충 감염을 일으킨 결과 환자의 심한 통증과 발적(피부가 빨갛게 변하는 증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는 자가면역병인 궤양성대장염 치료법으로 십이지장충을 활용한 첫 사례라고 말했다. 이 요법은 안전하고 내약성도 우수한 것으로 입증돼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십이지장충은 발적을 예방하고 면역체계를 억제하고 각종 부작용을 일으키는 스테로이드 등 약물 투약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소는 십이지장충이 궤양성대장염, 알레르기병, 대사질환 등에 폭넓게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초기 연구 결과로 본격적인 연구할 계획이다
12. 갈증날 때 청량음료 ? 더위 이기는데 이 음료가 더 좋아
차가운 콜라나 사이다를 들이켜면 목마름이 해소되는 것 같지만 이는 일시적인 뿐이다. 탄산음료엔 단맛을 내려 설탕과 액상과당이 들어간다. 몸에 다량의 당이 들어와 삼투압이 높아지면 몸에 물이 더 필요해지며 갈증이 심해질 수 있다. 대신 오미자는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해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됐다. 비타민 C와 칼슘 등 무기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데 좋고, 체력회복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오미자가 외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만든 시잔드린이라는 성분은 체내에서 항산화 물질로 바뀐다. 각종 세포 손상과 노화를 예방하는 데 이로울 뿐 아니라 기관지 내 염증 배출을 돕는 데도 효과적이다.
특히 여름에 마시는 오미자차는 온열질환을 예방하거나 증상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준다. 동의보감 탕액편에 허로로 인해 몹시 여윈상태를 보하는데 오미자가 쓰인다고 기록돼 있다. 허로는 몸의 정기와 기혈이 허약해진 병증을 말한다. 이외에도 오미자는 갈증을 씻어주고 땀을 덜 나게 하는 기능이 있다. 오미자는 찬물에 우리는 게 좋다. 뜨거운 물에 우려 먹으면 오미자 특유의 떫고 신맛이 강해진다. 한편 수입산 오미자는 진액이 적고 신맛이 약한 편이지만 국내산 오미자는 끈적이는 느낌과 신맛이 강한 경향이 있다. 그리고 수입산 오미자는 겉에 하얀 가루가 묻어나는 반면 국내산은 묻어나지 않는다
13. 신라 공주의 무덤 속 비단벌레 장식 비밀이 밝혀졌다
경주 황오동 쪽샘지구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신라고분군이 자리 잡고 있다. 4-6세기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이 대량으로 확인되면서 2007년부터 본격적인 조사가 이뤄졌다. 1000기의 봉분 무덤 가운데서도 세간의 이목을 사로잡은 건 쪽샘 44호 무덤으로 약 1500년전의 신라공주가 잠들었으리라 추정되는 곳이다. 5세기 후반 형성된 쪽샘 44호 무덤은 전형적인 신라시대 돌무지덧널무덤 구조를 띤 고분이다. 나무로 짠 곽 주변에 돌을 쌓고 그 위로 흙을 덮어 놓은 형태다. 왕실공주가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무덤에서 780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그중에서 영롱한 청록빛의 물방울 모양의 장식물이다. 비단벌레 등껍데기로 만든 이 장식은 황남대총과 천마총 등 최상위 계층인 왕족의 무덤에서만 발견된 유물이었다. 비단벌레 꽃잎장식 직물 말다래를 최초로 확인하였다. 국립경주문화연구소는 비단벌레 장식이 죽제 직물 말다래에 부착됐다는 점을 처음 확인했다.
말다래는 말의 안장 밑에 길게 늘어뜨린 직물을 뜻한다. 지금껏 신라 고분에서 확인된 말다래는 천마도 장식을 모티브로 해왔지만 비단벌레를 꽃잎 모양으로 장식한 형식이 발견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44호 무덤의 말다래는 대나무살을 엮어서 만든 바탕 틀 안쪽에 직물을 덧대고 그 위에 비단벌레 장식을 심자로 배치한 모양이다. 또한 유기물 직물도 수습하여 그동안 기록으로 알려졌던 삼색경금의 실물이 처음 확인됐다. 홍색, 자색, 황색 세가지 색실을 사용해 무늬를 그려낸 직물이다. 신라 무덤에서 찾아낸 신발에 동물의 가죽과 실의 흔적을 발견한 것도 이번이 유일한 사례다. 이번 발견으로 호화로운 장신구들은 당시의 뛰어난 금속공예 수준을 보여주었고 유기물 수습으로 삼국시대의 복식을 연구하기 위한 귀중한 참고 자료가 되었다고 한다
14. 지금의 나는 1년 전 나 ? 사람 몸 속의 모든 세포, 1년 안에 새것으로 바뀌어
현재 세계 인구가 78억명인데 이는 인류가 시작되어 먼저 살아간 사람 수의 7%정도에 해당한다. 우리 조상 수가 지금 인구의 14배 정도인 거죠. 인간의 수명을 고려해보면 100년 후 지구에 사는 사람은 대부분 새로운 사람으로 바뀌어 있겠다. 사람 몸 속 세포는 이보다 빨리 변한다. 1년이 지나면 몸을 구성하는 거의 모든 성분은 새것으로 바뀐다. 피부 표피세포는 수명이 28일이다. 피부 아래쪽에 있는 기저세포가 분화해 맨 위에 있는 각질세포로 변하는데 그 정도 걸린다. 이후에는 피부에서 떨어져 나간다. 겉모습 피부는 한달 전의 내가 아닌 것이다. 위 점막세포도 비슷하다. 적혈구 수명은 120일이다. 다만 심장과 뇌 세포는 분열하지 않는다. 세포 분열 중 실수로 생기는 것이 암인데 심장과 뇌는 세포 분열이 적어 암이 드문다. 그래도 심장과 뇌 크기가 변하거나 커지는 것은 세포 하나의 크기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분열이든 성장이든 우리 몸의 세포가 변하여 1년이면 거의 모든 새로운 것으로 바뀐다. 이처럼 생명체는 변해야 살고 우리는 그 변화에 잘 적응해야 한다. 그게 몸과 삶의 본질이다
15. 전북 군산 고군산길
고군산군도는 새만금 방조제 조성으로 자동차가 곧장 들어가게 되면서 섬 아닌 섬이 되었다. 그 만큼 찾아가기가 편리한 데다 바위산인 망주봉, 선유봉, 대장봉과 몽돌, 선유도해수욕장 갯벌 등이 알려지면서 관광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러한 고군산군도에 둘레길이 생겼다. 군산시에서 고군산군도에 조성한 구불길은 세 개 코스가 있다. 고군산도는 유인도가 16개 무인도가 47개로 총 63개 섬이 모여 있고 이를 대표하는 섬이 선유도다. 선유도를 군산도라 하는데 조선시대 태조가 내륙으로 침입하는 왜구를 방어하는 만호영을 설치하면서였다. 세종 때에는 만호영을 현재의 군산으로 옮기면서 군산진이 되었다. 그래서 선유도는 옛군산도를 뜻하는 고군산도라 했다 여기서 맛난 음식은 박대구이와 황태바지락해장국이다. 참서대과인 박대는 육질이 단단하며 고소하고 갯벌이 많은 서해안에서 잡히는 바지락은 국민조개로 불릴 만큼 국물이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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