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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6. 26,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6. 26. 03:22
1. 동성애는 타고나는 것, 혐오 안 돼
동성애에 대한 인간의 오해는 이미 1970년대에 대부분 해소되었음에도 워낙 사회적으로 예민한 주제여서 계속 침묵했다. 며칠 전 대구에서 퀴어 축제가 있었고 성적 소수자들은 이런 행사를 개최한다. 아직도 이란, 사우디, 예멘, 수단 같은 나라에서는 동성간의 성행위 때문에 사형을 당할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이유없이 동성애자를 혐오하는 사람이 많다. 동성애는 본인이 선택하여 갖게 된 상황이 아니다. 동성애 역사는 인류 역사와 항상 같이했다. 수천 년의 역사와 문화 속에서 일관성 있게 계속되고 있다. 만일 이것이 후천적인 문제라면 시대와 문화, 지역에 따른 빈도 등의 차이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
5천년 전에도 오늘도, 서양도 동양도 문명국도 미개국도 천편일률로 남자의 4%와 여자의 2%는 순수 동성애자들이다. 동성애가 치료되는 듯해 보이는 경우가 있는 것은 이들이 양성애자 때문이지 그들의 성적 지향이 바뀌어서 그런 것이 아니다. 세계보건기구와 미국정신과학회 등이 1970년대에 동성애가 장애나 후천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인정했다. 한편 미국의 통계에서는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고백한 사람들의 중간 나이가 12살이라고 한다. 물론 자신이 남과 다르다는 것은 8세정도에 느낀다는 것이다. 동성애자들은 엄마 배 속에 있을 때 뇌가 동성을 좋아하도록 분화되었을 뿐 본인의 잘못이 아니다. 따라서 이들을 혐오하거나 꺼릴 일이 아니라 성적 다양성을 인정하여 끌어안아야 한다고 성전문가는 주장한다
2. 분단시대 화두 던진 역사학자 강만길 별세....향년 90세
역사학의 눈으로 분단과 통일 문제에 길을 내고자 했던 진보 역사학계의 거목 강만길 고려대 명예교수가 23일 별세했다. 고인은 1933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1959년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67년 고려대 교수로 재직했다. 그는 일제가 심어놓은 식민사학의 정체성론을 극복하기 위한 길을 찾으며 조선후기 상업자본이 마치 작은 싹처럼 자라고 있었다는데 주목했고 박사학위 논문을 토대로 <조선후기 상업자본의 발달>을 썼다. 조선후기 관영수공업장에서 독립 생산자가 형성되고 노동력 거래가 이뤄지고 있었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연구한 이 책은 우리 국사학계에서 자본주의 맹아론의 대표 저작으로 꼽힌다. 고인은 박정희 정권의 유신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해방 이후 현대사에 관심을 가지며 역사학의 현재성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고인의 탐구는 분단시대라는 선구적인 용어로 집약됐다
오늘날의 국사학이 제구실을 다하기 위해서는 이제 분단체제 극복을 위한 사론을 세워나가야 하며 거기에서 국사학의 현재성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한 저작 <분단시대의 역사인식(1978)>은 우리 사회와 여러 지식인들에게 널리 충격을 주었다.이 같은 현실 참여 활동으로 1980년 광주항쟁 직후엔 신군부에 의해 항의집회 성명서 작성과 김대중으로부터의 학생선동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구금되었다가 고려대에서 해직됐으나 4년 뒤 복직되었다. 고인은 1999년 퇴임 후에도 분단극복과 평화통일을 화두로 현실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상지대 총장으로서 학원 민주화를 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역사바로세우기를 이끌기도 했다
3. 비행중 UFO 목격한 조종사....선명한 영상 공개 화제...UFO 국제적 공인
남미 콜롬비아에서 미확인비행물체(UFO)를 선명하게 포착한 영상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콜롬비아 UFO 연구회는 지방도시 메데인과 산타페 중간지점에서 촬영한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이 영상은 지난 2022년 5월 콜롬비아 안티오키아주 상공을 비행하던 경비행기 조종사가 촬영했다. UFO 연구기관의 2차 3차 검증으로 공개가 늦어졌다. 그 당시 작은 점처럼 보이던 물체는 빠른 속도로 경비행기를 향해 돌진하더니 순식간에 비행기 옆을 지나갔다. 당시 경비행기는 1만 2500피트 상공을 비행중이라 기구나 풍선이 그 정도 높이로 떠오르긴 힘들고 비행 중인 지역도 허허벌판이라 누군가 무인 비행체를 조종하고 있을 리도 없었다고 했다. UFO연구회는 영상이 조작된 것이 아니다라며 현재 중남미 주요 국가의 UFO 연구기관에도 보낸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영상을 확인한 각국 UFO연구기관으로부터 인간이 만든 물체가 아니라는 공통된 분석결과를 받았다면서 바꿔 말하면 외계인이 만든 물체 즉 UFO라는 의미로 사실상 국제적 공인을 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4. 러시아, 극동 사하공화국 관통하는 레나강에 대교 건설 추진
러시아가 극동 사하공화국을 관통하며 흐르는 4천여km 길이의 레나강에 처음으로 대교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레나강을 중심으로 서쪽에 있는 사하공화국 주도 야쿠츠크시 인근 스타라야 타바가 마을과 강 맞은 편 메기노-칸가라스키 지구의 하프타가이 마을을 잇는 것으로 전체 길이는 3km가량이다. 왕복 2차로로 설계된 대교는 3개의 주탑에서 비스듬히 드리운 케이블로 다리를 지탱하는 형태인 사장교로 건설할 계획이다. 대교는 2조원의 예산으로 2027년 완공할 계획이다. 레나강은 시베리아 관구 이르쿠츠크주 남단에서 시작해 북극해 항로가 지나는 극동 관구 사하공화국 최북단까지 4400km구간을 흐르는 강으로 사하공화국 영토를 동서로 가른다. 이런 까닭에 레나강 양쪽 지역 주민들은 소형 항공기가 배를 이용해 서로 왕래하고 있다. 또 겨울철에는 얼음도로 위로 차를 몰고 건넜다. 대교가 개통하면 다수 연방 고속도로와 철도 등과 연결된 야쿠츠크시가 교통 물류 허브로 거듭날 수 있다고 전망한다. 또 시베리아 횡단철도 및 바이칼-아무르철도와 북극해 항로를 연결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된다
5. 30초 간격으로 내리꽂혔다....사진 한 장에 담긴 100번의 번개
튀르키예의 한 사진작가가 번개 100번 넘게 치는 모습을 사진 한 장에 담아 공개해 이목을 끌었다. 사진은 맹렬한 뇌우가 몰아치던 지난 16일 촬영됐다. 당시 번개는 자정쯤부터 50분간 이어졌다. 30초에 한번 꼴로 번개가 쳤던 셈이다. 이키즐러는 100번의 번개를 타임랩스 기능을 이용해 한 장의 사진에 담았다 사진을 보면 검은색 밤하늘을 빛줄기가 한가득 메웠다. 100개 넘는 번개가 수직으로 내리꽂혀 마치 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것 같은 모습이다. 황금빛부터 보랏빛까지 번개 색도 가지각색이었다. 구름에서 구름으로 이어지는 번개, 구름에서 육지로 내리꽂히는 번개, 수면으로 떨어지는 번개 등 유형도 다양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지구 종말 아니냐 우주전쟁이 일어나면 이런 모습일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남겼다. 한편 뇌우가 수많은 번개를 쏟아내는 것이 드문 일은 아니다. 세계적으로 매년 14억번의 번개가 내리친다. 하루에 따지면 300만번 초당 44번의 번개를 치는 셈이다. 현재까지 2020년 미국 텍사스와 미시시피를 걸쳐 발생한 768km규모의 번개가 가장 길었던 것으로 기록됐다. 미 해양대기청 물리학자는 번개는 구름의 한 부분에서 강한 양전하가 발생하고 다른 부분에서 강한 음전하가 발생해 이 사이에 강한 전기력이 생성될 때 발생한다며 구름을 통해 성장한 거대 불꽃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6. 파스타 안 먹겠다....불매운동 유럽인들 뿔난 까닭
유럽에서 주요 식재료인 파스타를 둘러싸고 소비자와 기업의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인플레이션 완화하고 있지만 파스타 가격만 홀로 고공행진 중이라서다. 이탈리아에선 소비자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고 프랑스 정부가 제재를 가한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이탈리아 파스타 1kg당 가격은 지난 3월 전년 대비 17.5%올랐고 4월과 5월에도 각각 15.7%와 14% 상승했다. 이탈리아에선 파스타가 생활필수품으로 여겨진다. 우리나라로 치면 쌀밥에 해당하는 셈이다. 이탈리아는 1인당 연평균 23kg을 소비한다고 한다. 파스타 가격 때문에 생활비도 치솟고 있다.
지난해 이탈리아 4인 가족의 식료품비는 연평균 1066만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12% 가까이 늘어났다. 이탈리아 국민 1/3이 식비 지출을 줄였다고 하였다. 파스타 가격은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에서도 고공 행진하고 있다. 영국은 27%, 독일은 22%, 프랑스에서 21%를 기록했다. 프랑스 정부는 주요 식품업체들에 가격을 인하하지 않으면 재정적 제재를 가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헝가리와 크로아티아는 식용유, 일부 돼지고기, 밀가루, 우유와 같은 품목에 대해 가격통제를 의무화했다. 한편 소비자 단체들은 파스타 제조업체가 지나치게 많은 이익을 추구한다고 비난했다. 파스타 주원료인 캐나다산 듀럼 밀 가격이 2021년 하락해왔을 때도 파스타값은 상승세는 지속돼 왔다는 주장이다. 이탈리아 파스타 업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특별작전으로 인한 비용 상승을 이유로 파스타 가격이 적정하다는 입장이다. 과거 비싼 값에 구매한 밀이 소진되는데 시간이 장기간 소요된다. 현재의 갸격은 이 구매가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7. 중년의 로망 전원주택....모르면 추가 비용에 세금폭탄 애물단지
대부분 전원주택 부지는 전답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건축이 가능한 대지로 지목을 바꿔야 한다. 이 경우 토지 가치 상승에 따른 개발부담금을 내야 하는데 통상적으로 개발이익의 25%로 면적에 따라 부과된다. 건축대상토지에 도로가 없으면 건축 자체가 불가능하기 때문 도로가 접해있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여기에 현황도로가 있다 하더라도 시골의 경우 구거를 활용한 현황도로가 많아 분쟁의 빌미가 되기도 한다. 구거는 작은 도랑을 의미하는데 이를 따라 포장을 해 현황도로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구거는 국가소유이기 때문에 구거를 끼고 다른 주택이 있다면 개발행위를 위해 동의를 받아야 하는 경우도 있다. 여기에 상수도문제, 전기문제, 인터넷통신문제, 하수 및 오수처리문제 등을 점검해야 한다.
고급주택이란 택지면적 495㎡를 초과하고 건축연면적이 264㎡를 넘는 주택이다. 그러나 66㎡이상의 수영장이 설치되어 있거나 내부에 엘리베이터 또는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주택은 이러한 택지면적 이나 건축연면적의 규정과 관계없이 고급주택으로 본다. 수영장을 만들려면 66㎡미만으로 만들어야 한다. 주택의 종류도 다양하여 철근콘크리트 방식, 벽돌방식, 목조방식, 경량철골방식 등이 대표적이고 목조방식이 많이 사용된다. 경량철골방식은 3.3㎡당 500-700만원선 목조방식과 벽돌방식은 600-800만원선, 철근콘크리트방식은 700-900만원 선이라고 한다. 최근에는 철근값이 80만에서 150만원까지 올라서 계약 당시와 달라 분쟁의 소지가 되고 있다
8. 쌀 소비 등 취지 좋지만...가성비 높은 포퓰리즘 남발
정부가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대한 지원규모를 올해 한끼당 1000원에서 내년에 2000원으로 확대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대학의 재정 부담을 줄여 사업에 참여하는 대학 수를 최대한 늘리려는 데 있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양질의 아침밥을 대학생에게 1000원의 제공하는 사업이다. 약 4천원인 한끼 금액을 정부가 1천원 학생이 1천원 나머지는 대학이 부담하는 구조다. 정부지원 단가가 두배로 증가하면 그만큼 대학의 부담하는 금액은 줄어든다. 정부는 사업 예산을 23억원에서 9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총예산을 기준으로 하면 4배로 커지는 것이고 식수인원도 올해 234만명에서 500만명 이상으로 많아진다. 사업이 처음 시작된 2017년과 비교하면 예산은 37배(2.4억->90억원) 식수 인원은 35배( 14만 ->5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한다
사업 취지 자체에 동의하지 못한다는 의견은 적다. 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청년의 아침 식사 결식률을 줄이는 동시에 쌀 소비를 늘리기 위해 시작됐다. 그리고 외식가격 상승률이 9%까지 치솟는 등 지난해부터 고물가가 이어지자 청년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이라며 큰 호응을 얻었다. 문제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청년 표심을 잡기 위한 도구로 무분별하게 이용될 조짐이 보인다는 점이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치권은 사업에 대한 관심을 적극 드러내고 있다 전직 재정학회장은 사업의 취지는 좋지만 대학생에게 아침밤을 주는 것이 빈곤 노인들, 노숙자들에게 밥을 주는 것보다 시급한 우선순위에 있다고 볼 수 없다며 최근 급격히 늘어난 20대 무당층을 겨냥한 정치적 싸움으로 볼 수 있다 이러한 여파는 재정 여력이 부족한 지방 대학의 부담으로 이어지고 있다.
9. 설국열차는 영화일 뿐...지구공학은 여전히 유용한 선택지
지구온난화 대책에 고심하던 세계 정상은 대기권 상층에; CW-7를 살포한다. 과학계는 인공 냉각물질인 CW-7 살포에 성공하면 효율적인 기온관리가 가능해 지구온난화에 혁신적 해결책이 마련된다는 확신이다. 영화 설국열차 도입부이다. 그러면서 거대한 한파가 지구를 덮치면서 새로운 빙하기가 시작됐다. 대부분의 생명체가 멸종하고 오로지 한 대의 열차만이 얼어붙은 땅을 끊임없이 달린다. 실제로 설국열차의 도입부는 인류가 인위적으로 지구의 기후에 개입하면 안 된다는 주장이다. 그로인해 지구공학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 한번의 실수로 인류는 물론 지구 생태계가 망가지는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다. 지구공학은 태양 빛을 반사하거나 지구의 복사열을 방출시키는 방법으로 지구 온난화로 상승하는 기온을 낮추는 기술이다. 성층권에 태양 빛을 반사하는 입자를 뿌리는 성층권 에어로졸 주입과 해양 구름을 더 하얗게 만들어 태양 빛을 반사하는 해양 구름 브라이트닝, 대기권 상층의 권운을 얇게 만드는 권운 제거 기술이 대표적이다.
지구공학이 복잡한 구조를 가지고 순환하는 기후에 개입하는 기술인 만큼 과학계의 우려도 적지 않다. 국지적으로 기온을 낮추는 미봉책으로 성층권에 분포된 오존층에 부작용이 나타나거나 태양 빛이 지상에 닿지 않아 대류에 이상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다. 일부 과학자는 이산화탄소 감축보다 지구공학을 접목시키는 것이 농업 생산량을 늘린다는 것이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이지만 식물에는 광합성에 필요한 먹이로 이산화탄소를 적당히 남겨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구공학이 지구 온난화로 발생하는 현상 중 하나인 해양 산성화를 완화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해양 산성화는 약알칼리성인 해수에 지구 대기 중 이산화탄소가 용해돼 점차 산도가 강해지는 현상으로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요임으로 지목된다. 지구공학을 통한 기온하강이 대기 중 이산화탄소 함량을 감소시킨다고 주장했다.
10. 남성이 방광암과 대장암에 더 치명적인 이유
남성염색체인 Y염색체가 대장암과 방광암을 어떻게 더 치명적으로 만드는지를 규명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로써 이들 암에 걸린 남성이 여성보다 생존가능성이 낮은 이유도 풀리게 됐다. 텍사스대 연구팀은 일부 세포에서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Y염색체의 손실이 공격적인 방광암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암세포가 면역 체제에 의해 탐지되지 못하게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생쥐 Y염색체의 특정 유전자가 일부 대장암이 신체의 다른 부분으로 전이될 위험을 높인다는 것을 발견됐다. 따라서 생활방식의 문제가 아니라 유전적 요소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즉 여성보다 남자가 담배를 피우고 술을 마시는 경우가 더 많기에 그러한 암에 걸린다는 지적이었다. 연구팀은 Y염색체가 세포 분열 동안 자발적으로 손실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남성이 나이를 먹을수록 Y염색체가 없는 혈구의 비율이 증가하고 그런 세포가 증가하는 것이 심장질환, 신경퇴행성질환 그리고 일부 암과 관련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모든 종양이 동일한 생물학적 행동을 보이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Y염색체 손실이 다양한 장기와 종양 유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1. 발가락으로 이렇게 해 보세요....뇌 기능 좋아지는 방법은 ?
누구나 뇌의 활성화가 빨라지기를 원한다. 뇌는 신체의 모든 행동을 관장하는 중요한 부위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뇌가 노화해 조금씩 부피가 줄어든다. 뇌 기능을 높이는 방법이 있다. 양손 양치질로 뇌 자극하는 효과다 손은 신경이 퍼져 있어 뇌의 여러 신호를 주고받는다. 두 번째는 평소에 쓰지 않는 감각신경들을 활용하는 방법이다. 익숙하지 않은 행동을 하면 기억력과 관련된 전두엽이 활성화된다. 눈 감고 식사하기, 식사 전 음식 냄새 맡기, 왼손으로 식사하기, 머리 빗기 등을 실천하면 좋다. 후각신경은 전두엽 바로 아래 위치해 익숙하지 않은 향을 맡으면 전두엽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통곡물, 채소, 생선 먹는 것이다. 뇌 기능을 높이려면 가급적 정제되지 않은 식재료로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 등의 영양소가 고루 섞인 식단을 먹는게 좋다.
원재료에 가까운 식품을 먹어야 음식을 충분히 씹어 먹게 돼 뇌 기능이 활성화된다. 음식을 오래 씹어 먹으면 뇌 혈류량이 증가해 혈액순환이 원활해지기 때문이다. 저작운동이 활발할수록 귀밑샘에서 노화방지 호르몬인 파로틴이 분비되는데 뇌 노화를 막고 혈관 신축성을 높인다. 시금치, 케일 등 녹색 잎채소에는 베타카로틴, 비타민, 엽산 등 뇌 강화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다. 달걀 속 콜린 성분은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인지 능력 저하를 막는 효과가 있다. 고등어 연어 등 오메가 3가 풍부한 생선은 뇌의 인지기능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발가락으로 가위바위보를 하는 방법이다. 이는 뇌를 골고루 강화시킨다. 엄지발가락만 세우고 나머지 발가락은 오므리는 것이 가위동작, 모든 발가락을 최대한 오므리는 것이 바위동작, 모든 발가락을 최대한 펴는 것이 보 동작이다. 각 동작을 20회씩 반복하면 발가락 근육 발달은 물론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뇌로 가는 혈류량이 증가하고 두뇌 건강에 좋다
12. 남 빨아먹고 뱉으면 또 먹는다...후베이성 전통요리 놀라운 재료
기상천외한 돌멩이 볶음 요리가 있다. 철판 위에 잔뜩 올린 돌멩이들을 휘적거리며 골고루 볶더니 빨간 양념을 끼얹는다. 마늘까지 얹어 마무리하는데 군침이 도나 ? 수오디오 우리말로 핥고 버린다는 뜻의 돌멩이 볶음 요리다. 수백년의 역사를 지닌 중국 전통 요리로 후베이 지방에서 처음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물건을 나르다가 강에 발이 묶인 뱃사공들이 급히 허기를 달래기 위해 자갈을 모아 요리한 것에서 유래했다. 오랜 세월에 걸쳐 내려오면서 오늘날엔 중국 야시장 노점상에서 이색 간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정성껏 볶은 돌멩이를 입에 넣고 양념만 빨아서 먹은 뒤 다시 뱉어야 한다. 이 돌은 재사용되기도 한다고 한다. 누리꾼들은 차라리 소스만 볶아 먹겠다 너무 비위생적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13. 한번 휘둘러 쓸어버리니 피가 강산을....이순신 칼 국보된다
이순신 장군의 칼이 국보로 지정된다. 2m에 달하는 한쌍의 검에는 임진왜란으로 위중했던 시기 충무공의 다짐이 담겨있다. -긴칼로 하늘에 맹세하니 산천이 떨고 한번 내 휘두르는 칼에 산천이 피로 물들도다- 충무공 이순신이 직접 지은 시구를 새겨놓은 한쌍의 칼이다. 2m나 되는 긴 칼 속 다짐처럼 이순신은 출전할 때마다 이겼고 일본군에겐 공포와 숭배의 대상이 되었다. 목숨에 기대지 마라 살고자 하면 필히 죽을 것이고 또한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니. 임진왜란이 3년째 되던 해에 만들어졌는데 조선의 전통적인 도검 양식에다 일본식의 칼의 요소도 일부 받아들였다. 실제로 이 칼은 일본에 잡혀갔다 돌아온 장인이 만들었다. 60년전 보물로 지정됐지만 난중일기와 마찬가지로 국보로 올려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문화재청은 역사적 가치는 물론 예술적 완성도도 높다며 국보로 지정 예고했다
14. 궁궐목수 사진가 정명식이 포착한 풍경의 깊이
여기 사진 한 장이 있다. 화면 아래에서 위로 유려하게 흐르는 곡선의 기와, 그리고 그 끝에서 비로소 활짝 열리는 드넓은 공간 박석이라 불리는 얇고 넓적한 돌덩어리가 오밀조밀 어우러져 마치 오래된 모자이크를 보는 듯 특별한 감흥을 주는 이곳을 옛사람들은 월대라 불렀다. 종묘 정전 지붕에서 바라본 풍경이다 지붕에서 본 풍경이다 정명식은 궁궐목수로 궁궐과 왕릉, 사찰 등에서 우리 건축문화유산을 돌보는 일을 하였다
창덕궁 후원은 오랜 세월 사람들에게 비원으로 불렸다. 보기만 해도 절로 마음이 깨끗해지는 비밀의 정원, 창덕궁 후원의 비경은 그 초입에 아담하게 자리한 연못 부용지를 높은 곳으로 내려다본 풍경이다 사람 발자국 하나 없이 고요한 어둠 속에 잠긴 공간. 궁궐의 속내를 속속들이 아는 이가 아니라면 찾아낼 수 없는 풍경이다 그는 대학에서 건축학을 전공하고 2004년부터 한옥과 사찰을 돌보았고 2011년 문화재청 소속 대목수로 4대 궁궐과 종묘 사직 왕릉의 건축물을 관리했다
다른 시선으로 포착한 정명식 사진의 독보적인 면모를 가장 잘 보여준다. 사찰의 범종을 사진에 담은 이는 무수히 많다. 하지만 범종을 때려 소리를 내는 당목을 그 당목을 붙들고 있는 저 줄을 줄을 감싼 천에 눈길을 준 이가 그였다. 범종과 한 몸을 이뤄 긴 세월 묵묵히 소리를 울리며 조금씩 헤져 올이 풀린 저 천만큼 범종의 존재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증거는 또 있을까
2010년 뜻하지 않게 순천 송광사에서 법정스님의 다비식이 있었다. 불교식 장례 의식으로 망자의 시신을 태우는 행위다. 다비는 육신을 원래 이뤄진 곳으로 돌려보내는 불가의 예법으로 사찰 문화유산 보수에도 오랫동안 참여한 목수 사진가의 눈엔 그 모습이 신비스럽게 비쳐지었다
15. 한국과 프랑스가 처음 만나 건배한 샴페인의 섬...신안군 비금도
비금도는 날아오르는 새의 섬으로 붙여진 이름으로 신안의 설악산으로 불리는 그림산의 절경과 끝없는 명사십리 해변으로 유명하다. 한편 비금도 해변이 더욱 낭만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172년 전 한국과 프랑스의 관리들이 샴페인과 막걸리를 주고받으며 첫 만남을 가졌던 스토리 때문이다. 1851년 프랑스의 고래잡이선 나르발호가 비금도 모래 해변 바위섬에 부딪쳐 산산조각이 나고 말았다. 당시 한국의 바다에는 서양의 포경선이 수시로 출몰했는데 1849년에는 프랑스 포경선 리앙쿠르호가 동해에서 독도를 발견해 리앙쿠르섬이라고 명명하기도 했다. 해안에 좌초된 나르발호 선원들이 200년 전 하멜이나 처형된 프랑스 신부처럼 감옥에 갇히거나 목숨을 잃을 것이란 공포에 떨었다. 당시 조선의 상황은 신유박해(1801) 기해박해(1839)로 국내에 비밀리에 입국해 활동했던 프랑스 선교사들이 대거 처형당해 이방인에 대한 경계심이 높았던 상황이었다. 그래서 9명의 선원이 소형 배를 타고 탈출해 중국 상하이 프랑스 영사관을 찾아가 구조를 요청했다
영사는 다음날 곧바로 통역관과 영국상인, 중국인 선원 등 30명을 태운 배를 이끌고 비금도에 있는 선원들을 찾아나섰다. 비금도에 도착한 몽타니 영사는 선원들이 주민들로부터 쌀 등 음식을 제공받고 숙소에서 당국의 보호 아래 잘 지내는 것을 보고 안심했다. 비변사등록과 일성록에 따르면 프랑스 선원들을 중국으로 갈 수 있게 배 2척을 마련해 주라고 지시를 내렸다. 몽티니 영사는 고마움을 표시하고 나주목사와 송별회를 가졌다. 몽티니 영사는 샴페인과 와인 수십병을 꺼내 왔고 조선인들은 도자기와 항아리에 전통술을 가져왔다. 영사는 프랑스 황제 나폴레옹 3세에 보낸 보고서에서 항아리 단지에서 막걸리 내지 독주를 마셨다고 기록하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의 첫 만남을 선교사 박해나 병인박해(1866)외에 비금도 사건으로 인도주의적 만남으로 술과 음식을 나눈 문화 교류의 장이었다
신안군의 비금도 등 여러섬들이 세계적인 작가의 설치미술 작품이 들어서는 예술섬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우선 비금도 명사십리 주변 바닷가에는 영국을 대표하는 설치 미술가 곰리의 작품이 들어선다. 곰리는 영국 북동부의 작은 탄광 도시였던 게이츠헤드에 220톤의 철근을 사용해 북방의 천사(높이 20m)라는 거대 철제 조각상을 세웠다. 덕분에 한때 탄광촌이었던 작은 도시는 세계적인 예술도시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명사십리 해변에 세워지는 작품은 신안의 명물인 소금 결정체처럼 정육면체 모양의 철근이 모여 사람을 형상화한 것이다. 이는 밀물 때는 바닷속에서 들어갔다가 물이 빠지면 드러나는 보기 드문 작품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노대도에 화성과 목성의 소리를 채집해서 색상으로 보여주는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고 수국축제로 유명한 도초도에는 수국을 형상화한 미술관이 들어서고 안좌도엔 물에 떠 있는 플로팅 뮤지엄이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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