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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3. 6. 19, 월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3. 6. 19. 03:07
1. 미국, 2년 연속 한 인신매매 2등급국 분류...노력하곤 있지만
한국이 미국 국무부의 인신매매 보고서에서 2년 연속 2등급 국가로 분류됐다. 한국 정부의 노력이 전반적으로 증대되기는 했으나 일부 핵심 영역에서는 최소 기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북한은 올해도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분류됐다. 보고서에서 한국은 불충분한 절차로 일부 피해자가 식별되지 않거나 충분한 서비스를 받지 못했을 가능성, 인신매매의 결과로 발생한 불법적 행위를 이유로 일부 피해자의 대한 처벌 가능성 등을 거론했다. 또 이주 노동자에 대한 노동착취 인신매매가 만연하다는 보고에도 한국 정부는 외국인 강제노동 피해자를 식별하는 어떤 보고도 하지 않았다면서 당국자들은 인신매매를 다른 범죄와 계속 혼동하고 있으며 법원은 인신매매로 유죄를 받은 범죄자들에게 1년 미만의 징역, 벌금 혹은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했다
보고서는 올해부터 한국에서 인신매매 방지법이 새로 시행된 것과 관련, 정부의 보호와 예방 노력 차원에서 인신매매에 대한 정의가 국제사회의 정의에 더 부합하도록 포함됐다면서도 형법상 인신매매 정의가 수정되지 않아 많은 비정부기구 등은 새 법이 인신매매의 기소와 유죄 판결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데 회의적 입장을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최하위 등급 3등급으로 분류했다. 보고서는 기존의 정치 탄압시스템의 일부인 수용소 및 노동 단련대, 성인 및 아동의 대규모 동원, 해외 노동자에 대한 강제 노동 부과 등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나 패턴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북한은 국가가 후원하는 강제 노동으로 얻은 수익금을 정부 운영에 사용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북한 정치범 수용서 수감자를 8만-12만명, 식당과 공장 등 중국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 규모를 2-10만명으로 각각 추정했다. 미국은 2001년부터 자국법에 따라 인신매매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북한은 2003년부터 21년 연속으로 3등급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한국의 경우 보고서 발간 첫해 3등급를 제외하고는 계속 1등급을 유지해왔다. 그러나 2021년 평가해 보고서에서는 2등급으로 하향됐다. 당시 국무부 보고서는 2020년 비교해 인신매매 관련 기소가 줄었고 외국인 인신매매와 관련한 정부 차원의 장기적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올해 보고서에는 미국,영국,프랑스,독일,대만,필리핀 등 30개 국가 지역이 1등급을 받았다. 또 일본, 스위스, 뉴질랜드 등은 한국과 같은 2등급에 포함됐으며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은 2등급 가운데서도 워치 리스트에 들어갔다 중국과 러시아 등 24개 국가는 3등급으로 분류됐다 국무부는 중국에 대해 신장 및 티베트 지역에서 위구르족 등 소수민족에 대한 탄압 및 강제노동, 일대일로 프로젝트에서의 강제노동 등의 문제를 지적했다
개인적으로 미국 국무부에서 인신매매 보고서를 쓰는 이유는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물론 세계의 인신매매 현황을 알리고 이를 개선하려고 하는 의도가 큰 목적이 있겠지만 그 밑에는 숨어 있는 의도는 미국의 개인주의 우월성을 나타내려는 의도가 숨어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사회주의나 개발후진국 등은 집단주의 내지 군사쿠테타로 정권을 잡았으니 인권문제가 열악하고 이에 대한 조치가 서구 개인주의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열악하다. 우리나라가 2등급으로 추락한 것은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처우를 제대로 하지 않은 면이 있어 그렇지 않나 생각이 든다. 인종의 갈등은 사회적으로 어려운 문제이다. 미국이 제도상으로는 개인의 인권을 존중하지만 내부적으로 들어가면 사회는 인종갈등으로 썩어있어 흑백갈등 등 인종간 갈등이 심화되어 인신매매가 더 심하다고 볼 수 있다. 보여주는 것이 다가 아니라 속을 들여다 보면 구역질이 날 정도로 인신매매 내지 차별이 서구에서 더 많을 수 있다
2. 3.13초 만에 ....한국계 선수, 루빅스 큐브 세계 신기록 경신
작은 정육면체로 이뤄진 각 면의 색깔을 같은색으로 맞추는 퍼즐형 장난감, 바로 루빅 큐브이다. 이 장난감을 가장 빨리 맞추는 스피드 큐브 대회에서 4년만에 세계 신기록이 탄생했다. 12일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열린 세계 스피드 큐브 대회에서 불과 3.13초 만에 큐브를 맞춘 주인공은 한국계 미국인 큐브 선수 맥스 박이다. 중국 선수가 4년 동안 보유하던 이전 최단 시간 기록을 0.34초 단축하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사실 맥스 박선수는 2살 때 중증 자폐증 진단을 받았다. 당시에는 물병도 열지 못할 정도여서 치료와 정서 발달 목적으로 루빅 큐브를 가르쳤다. 이후 증상 호전은 물론 남다른 큐브 재능을 발휘하기 시작한 박 선수는 2012년부터는 여러 대회에 참가하며 각종 세계 기록을 갈아치웠다. 누리꾼들은 내가 축하 메시지를 남기는 시간보다 더 빠른 기록이네요라며 찬사를 보냈다
3. 북 탄도미사일 2발, 일 EEZ 내 낙하한 듯....기시다 엄중 항의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서해안 부근에서 15일 오후 7시 24분과 36분께 동해안으로 발사한 최소 2발의 탄도미사일이 모두 일본의 배타적 경제수역 안쪽에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한 탄도미사일이 모두 최고 고도 50km로 약 11분간 850-900km를 비행해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와지마시의 섬인 헤구라지마 북서쪽 250km지점 동해 해상에 낙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2월 18일 이후 처음이다. 기시다 총리는 이번 발사 행동은 유엔 안정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으로 국제사회 전체에의 도발 수위를 높이는 폭거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도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 4월 13일 신형 고체연료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8형을 시험 발사한지 63일 만에 다시 도발을 감행했다. 이번 도발은 지난달부터 이어진 한미 연합 합동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4. 머리는 128만원, 얼굴은...해부용 시신 빼돌린 미 의대 직원
미국 하버드 대학 의대의 영안실 관리자가 해부 실습용으로 기증된 시신의 일부를 훔쳐서 팔다가 붙잡혀 기소됐다. 세드릭 로즈(55)는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있는 하버드 의대 영안실에서 일하면서 해부를 마친 시신으로부터 머리, 뇌, 피부, 뼈 등 신체 부위를 몰래 빼돌렸다. 2020년 시신 2구에서 빼돌린 얼굴 부위는 77만원에 팔았고 2019년에는 128만원에 시신의 머리 부분을 넘겼다. 일부는 우편으로 판매하기도 했다. 그는 거래 상대인으로 하여금 영안실로 데려와 구매 대상을 고르게 하기도 했다. 이들이 총 판매금액은 4740만원이라고 한다. 신체부위를 여러 주에 팔았고 심지어 뼈 예술를 SNS에 올려 판매했다. 특히 사람의 피부를 팔아 6400만원을 받은 내역도 있다 이들 모두 장물 관련 운송과 공모 혐의로 기소됐다. 이들이 신체 부위를 뺴돌린 시신은 해부 실습 등 교육 목적으로 하버드 의대에 기증된 것이었다. 해부를 마친 시신은 통상 화장을 거쳐 유족에게 돌려보내지거나 인근 공동묘지에 묻히게 된다
5. 승무원 158㎝와 48kg 넘으면 비행금지...중 항공사 황당 규정
중국의 한 항공사에서 승무원이 키에 비례해 일정 몸무게를 넘으면 한달 동안 비행을 금지한다는 규정을 발표하면서 뭇매를 맞고 있다 하이난 항공은 규정된 체중 제한의 5-10%를 초과하는 승무원에게 30일 동안 체중을 자체 감량할 수 있는 기간을 부여하고 매주 모니터링 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기간 승무원의 비행 업무는 중지된다. 체중규정은 표준체중에 따른다. 이는 키에서 110를 뺀 체중이다. 예를 들어 중국 성인 여성의 평균 키인 158㎝의 승무원은 48kg을 넘어서는 안 된다. 하이난 항공은 이런 조치가 승무원들의 전문적이고 매력적인 이미지를 유지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는 성 차별적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논란이 계속되자 항공측은 해당 지침은 성별과 관계없이 모든 승무원에게 적용된다고 반박했다
6. 뜨거운 두바이 부동산시장....단독주택이 2600억원 매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베르사이유 궁전을 연상케 할 정도로 화려한 단독주택이 2600만원이 넘는 가격에 매물로 나왔다. 주택 부지면적은 6500㎡이며 실내 공간만 5600㎡에 달한다. 이 주택은 큰 내부 계단과 수제 유리돔이 2개나 있으며 고급 대리석으로 장식돼 시장에선 대리석 궁전이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 집에는 300억원 내외 어치의 이탈리아제 대리석이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침실은 5개뿐이지만 제일 큰 침실은 면적이 371.6㎡로 웬만한 집 한 채보다 넓다. 여기에 만찬과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거실과 자동차 15대가 들어가는 넓은 주차장, 실내외 풀장, 7만톤 규모 산호초 수족관, 소형 발전소와 대피소 등이 갖춰져 있다. 2018년 준공된 이집은 건설에만 12년이 걸렸다. 또한 70만 장의 금박 장식을 위해 70명의 숙련공이 9달 동안 작업했다고 했다. 실내에는 19-20세기 회화와 동상 등 400여점의 예술품이 채워졌다. 최근 근처 펜트하우스 한 채가 1500억원에 매각됐다
7. 임창정 소주 대신 송가인 막걸리...편의점 이름 못 놓는 까닭
김혜자 도시락에 송가인 막걸리까지 타 유통 채널에 비해 편의점에선 유독 연예인 이름을 단 신상품 출시가 잦은 편이다. 편의점은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를 쫓아 새로운 상품을 수시로 선보이는데 이른바 스타마케팅 상품은 수많은 상품 중 차별화를 꾀하고 매출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고물가에 국내 주요 편의점들이 3천-4천원대 가성비 도시락을 연이어 출시했는데 이들의 가장 큰 특징은 모두 연예인 이름을 내걸었다는 점이다. GS25는 2017년 이후 6년만에 김혜자 도시락을 선보였고 CU도 백종원 도시락의 라인업을 확장하며 연예인 도시락 대전에 불을 지폈다. 이어 세븐 일레븐은 주현영 도시락으로 맞불을 놓으며 연예인 도시락 3파전이 형성됐다 이들 연예인 도시락은 출시 2주에서 한달만에 100만개에서 250만개가 팔렸다
주류 분야에서도 연예인 이름을 내건 주류 출시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상품이 박재범의 원소주로 가수 박재범이 설립한 주류 제조 전문기업 원스피리츠가 만든 원소주는 GS25에서만 판매되는 증류식 소주이다. CU는 래퍼 윤미래를 내세워 증류식 소주 미래소주를 선보였고 세븐일레븐은 가수 임창정과 손잡고 소주한잔을 출시해 증류식 소주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그러나 임창정의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로 연루돼서 임창정과 손절했다. 이어 송가인과 손잡고 송가인 생막걸리어라를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유명인을 상품에 연계시키면 가치 증대 효과로 다른 상품들과 차별화를 꾀할 수 있고 유명인을 통해 SNS문화에 익순한 MZ세대들에게 소구 포인트가 될 수 있다며 스타 마케팅은 대체로 상품 판매에 긍정적 요소로 작용한다고 했다
8. 결혼 자녀 전세금 대주면 증여세 ? 실무적으로 X억까지는
자녀들의 결혼시 전세금의 일부나 전부에 대해 국세청이 일일이 조사를 하지는 않는다. 예전에 10억원 넘어가는 전세금, 고급주택에 대한 전세금에 대해서는 본인들에 대한 소득하고 격차가 났을때에 그거는 조사한 사례가 있다. 그런데 일정금액 보증금 5억 미만짜리 전세를 얻었다고 해서 조사를 하지는 않는다. 물론 법으로는 과세의 대상이지만 실제는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한 조정대상지역에서 2주택자 중 한 개의 주택을 증여하고자 하는데 취득가액은 8억원이고 공시가격은 12억 시가는 20억이다. 그리고 전세 10억이 있었다. 증여세와 취득세를 계산하니 8.7억원이 나왔다. 전세를 안고 넘기는 부담부 증여를 한 경우는 세금이 5.4억원이 나왔다. 그리고 감정평가를 하였더니 시가 20억원이 18억원이 나와 증여하였더니 4.2억원이 나와 줄었다. 또한 부모 자식 간에는 18억원짜리 부동산을 최소 15억원에 거래할 수도 있다 저가 양도할 수 있다. 그래서 3.4억원으로 다시 줄었다 처음보다 절반 이상의 세금이 줄었다. 따라서 상황에 따라서 무조건 증여가 최우선이 아니라 순수 증여도 생각해 보고 부담부 증여도 한번 계산해 보고 자녀가 능력이 있으면 매매도 생각해서 최종적 절세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9. 수 목 토 천 해 5개 행성 일렬로 선다....17일 새벽까지 우주쇼
지난 17일 태양계의 5개 행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현상이 발생했다. 수성, 목성, 토성, 천왕성과 해왕성이 일렬로 늘어서는 행성 정렬 현상이 일어났다. 이번 정렬되는 5개 행성은 미국 기준으로 16일 밤부터 17일 새벽까지 각자 서서히 떠올라 일렬로 늘어서게 된다. 목성, 수성, 토성은 맨눈으로도 볼 수 있지만 해왕성과 천왕성을 보려면 최소 쌍안경이 필요하다. 이미 지난 3월에도 수성, 금성, 화성, 목성, 천왕성 등 5개 행성 정렬이 있었고 다음달 22일께는 수성, 금성, 화성이 나란히 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5개 이상의 행성이 늘어서는 현상은 내년 4월에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0. 내륙 곳곳 올해 첫 폭염주의보....자외선 지수 높아
더위가 기세가 강해지면서 올여름 처음으로 내륙 곳곳에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이번 17일 오전 11를 기해서는 강원 영서와 광주, 대구 등 일부 남부 곳곳에 올여름 첫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졌다. 17일 대부분 내륙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를 웃돌겠고 폭염특보가 내려진 이들 지역으로는 33도 안팎까지 오르는 가운데 경북 칠곡 등 일부 영남지역은 35도까지 치솟는 곳이 있겠다. 위성 영상으로는 구름이 거의 지나지 않다 보니까 전국의 자외선 지수 높음에서 매우 높음 단계까지 치솟겠고 오후 시간대에는 오존 농도 또한 나쁨 수준을 보여서 주의가 요망된다. 20일경에는 남부지방에 21일에는 전국에 비가 내리면서 이번 더위가 한풀 꺾이겠다고 한다
11. 먹어도 먹어도 배고픈 이유 과학적으로 밝혀졌다
많은 사람들이 체중조절은 의지의 문제라고 말하지만 사실은 뇌의 문제가 생겼ㅇ르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 예일대 연구진은 비만한 사람은 특정 영양소에 대한 뇌반응이 둔감해 폭식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진은 정상 체중인과 비만인에게 특정 영양소를 직접 주입하여 관찰한 결과 정상체형은 뇌활동이 느려지고 음식에서 보상을 느끼게 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 방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비만인은 이런 반응이 늦거나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비만인 사람들은 식사를 통한 도파민 방출이 나오기까지 시간이 걸리기 떄문에 폭식이나 과식을 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비만인에게 체중 감량 프로그램을 실시한 다음 뇌반응을 관찰했으나 그 결과 체중을 10%이상 감량한 사람도 뇌 반응 방식은 곧바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았다. 이는 체중감량에 성공하더라도 곧바로 요요현상이 나타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12. 곧 다가올 옥수수 철....옥수수, 건강엔 어떤 효과 ?
옥수수는 비타민, 미네랄 등 영양분이 풍부한 여름철 대표 간식이다. 옥수수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는 음식물이 소화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포만감을 오래 유지해 주고 과식을 막아준다. 옥수수 씨눈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은 혈중 콜레스테롤을 몸 밖으로 내보낸다. 수염은 이뇨작용을 촉진해 배뇨를 원활하게 하고 몸의 부종을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옥수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당도가 떨어지고 알맹이도 딱딱해져 빨리 먹는게 좋다 간혹 옥수수를 식사로 대체하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좋지 않다. 옥수수엔 필수아미노산인 라이신과 트립토판이 적게 들었기 때문이다
13. 왜 안흥은 진빵으로 유명해졌을까
횡성 동부에 자리한 안흥면은 우리에겐 찐빵으로 익숙한 동네다. 1960년대 초 안흥은 사방에서 모여드는 인파로 북적이는 교통과 물류의 요충지였다. 강릉으로 향하는 길목으로 오일장이 열릴때마다 이곳을 지나는 사람들로 붐볐다. 당시 한국전쟁의 참화가 아직 가시기 전이라 배를 굶주리는 사람이 많았기에 막걸리를 파는 판잣집에서는 술을 넣어 반죽해 먹던 찐빵을 만들어 팔았다. 5원짜리 찐빵 하나에 시래깃국을 함께 주었고 이것은 배고픈 길손들에게 한끼 따뜻한 식사가 되었다 1971년 서울, 강릉을 오가는 영동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 강원도 고랭지 채소를 운반하는 사람들과 이곳을 오가는 사람들이 중간에 안흥을 들려 즐겨 먹는 간식으로 자리 잡았지만 이곳이 지금의 명성을 얻게 된 것은 1990년대 중반이다 면사무소 앞에 파는 조그마한 찐빵집의 맛이 보도되어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급격한 경제성장을 이룬 이후 기성세대가 예전 추억의 맛을 되새기는데 안흥찐빵이 딱 알맞았기 때문이다. 이제 안흥일대는 찐빵을 파는 가게드이 하나둘 늘어나게 되었고 오늘날 안흥찐빵 마을로 탄생하게 된 것이다. 안흥을 가로질러 흘러가는 주천강은 말 그대로 술샘이라는 의미로 옛날부터 술을 빚기 좋은 적당한 습기를 제공했으며 각종 발효음식 및 찐빵을 숙성시키기 좋은 조건이었다. 찐빵의 맛이 다른 찐빵처럼 달진 않지만 팥자체에서 풍기는 담백한 맛과 반죽의 쫄깃함이 다른 지역의 찐빵과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4. 고흐가 슬픔에 잠겨도...그를 지켜준 사람들
작업은 잘 되고 있어, 그림 두 점을 완성했는데 막 자른 풀밭을 그린 것이다. 1890년 남부 프랑스 정신병원에 입원해 있었던 빈센트 반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보낸 편지이다. 고희의 풀이 우거진 들판의 나비는 세상과 떨어진 병원에서 지내며 본 그곳의 정원을 묘사하고 있다. 고흐는 두달 뒤 생을 마감하기 전까지 말년에 많은 작품을 남겼고 특히 별이 빛나는 밤이 대표작이다 여기 고흐가 막 풀을 자른 모습을 그렸다고 한 것처럼 이 그림에서는 잘려나가 뻣뻣하게 뻗어나간 풀들의 묘사가 화면 절반을 차지한다. 강렬한 선과 검은색이 곳곳에 자리한 풀들의 모습에서 생명력도 느껴지지만 불편하고 날선 감각도 전해진다. 작품 제품에서 나비를 그린 것을 알 수 있지만 잘린 풀들의 거친 선 사이에서 파묻힐 듯 그려진 나비들은 더욱 연약해 보인다. 이 작품에서 사람들과 떨어져 홀로 바닥을 바라보는 고흐의 슬픔이 가득 느껴진다. 고개를 푹 숙이고 있는 듯한 그의 외로움을 극대화하는 것은 저 멀리 보이는 길과 나무의 흔적이다
만약 펼쳐진 들판만 있었다면 생명력과 활기가 느껴졌을 텐데, 저 멀리 사람들이 다니는 길이 보인다. 그러나 사람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 누군가가 다니는 길이 있다는 건 그곳에서 사람을 만날 수도 있다는 가능성만 남긴 채 혼자 떨어져 있다는 이야기다. 병원 정원에서 홀로 땅을 바라보는 고흐의 모습이 그려진다. 한편 고흐가 남부 프랑스 생 레미의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은 1889년에서 1890년까지 였다. 즉 이 그림은 그린 것은 병원에서 나오기 직전의 상황이었다. 그는 1888년 잠시 작업실을 함께 썼던 폴 고갱과 관계가 악화된 후로 줄곧 정신질환에 시달렸다. 고갱이 그와 함께 머물고 있는 아를를 떠나려고 하자 자신의 귀를 잘라버린 사건이 유명하다 그 사건후 입원했다 퇴원한 고흐는 아를를 떠나고 그리고 새롭게 정착한 생레미에서 다시 자발적으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된다. 극심한 외로움과 불안에 시달렸던 것으로 짐작이 된다
고흐는 병원에서도 풀을 깎는 정원을 그렸듯 그림 그리기를 끊임없이 이어 갔다. 갇혀 있는 중에도 병원 내 외부의 여러 곳을 캔버스에 남겼고 자신을 진찰한 의사의 초상도 그렸다. 고흐가 밀레의 씨뿌리는 사람들을 보고 그린 것이다. 그러나 고흐는 정신병원에서 나온 후 두달 뒤 자신의 가슴에 총을 쏘았다. 그간 남긴 마지막 말은 “이 슬픔은 영원히 계속될 거야”라고 했다. 이렇게 비극적인 마지막, 예술가로서의 고통으로 고흐의 삶과 작품이 지금까지 잘 알려져 왔다. 한편 동료예술가들이 인정과 격려를 해주었던 흔적도 있다.그중 고흐가 파리에서 만났던 툴루즈 로트렉과의 일화이다 한 벨기에 작가가 고흐의 작품을 모욕하자 그는 결투를 신청했다. 다른 화가 시냑도 그 다음으로 결투를 신청하자 그 예술가는 사과하고 자리를 떴다고 한다 또 한 작품은 고흐가 조카가 태어났다는 소식을 듣고 아기의 방에 걸어줄 것을 생각하며 그린 작품이다. 그가 예술가로서 혹은 타고난 성질로 겪은 어려움을 있는 그대로 이해해주는 가족과 친구들이 그의 아름다운 예술 세계를 펼칠 수 있게 했다고 보기도 한다
15. 경주감성과 교토감성을 비교해 느끼며
고도를 고도답게 하는 최고의 문화유적은 왕궁이다. 신라의 왕궁은 월성이었고 교토시대 일왕의 왕궁은 교토고쇼였다. 도쿄로 천도하면서 천황의 거소도 에도로 옮겨졌다. 경주를 고도답게 하는 것은 사라진 왕궁이 아니라 대릉원을 위시한 왕들의 고분군이다 대릉원과 봉황대 금관총 등을 잇는 노서 노동동 고분군은 고도의 정취를 제대로 만끽하게 해주는 왕들이 남겨 준 선물이자 교토가 갖추지 못한 경주의 보물이다. 한편 교토고쇼는 고곤 천황이 즉위한 1331년부터 메이지 천황이 도쿄로 천도한 1869년까지 약 500년간 천황의 거쳐였다. 교토고쇼는 동서 250m 남북 450m의 사각형으로 천황의 즉위식은 물론 각종 궁중행사가 열린 유서깊은 곳이지만 천도 후 왕궁의 기능을 잃었다. 지금은 왕의 정원 교토교엔이 조성돼서 벚꽃놀이와 단풍놀이 등을 한다
일본정치를 이야기 할때는 쇼군과 막부정치일 것이다. 일본의 막부정치는 1603년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100년간의 전쟁을 끝내고 쇼군이 되면서 막부정치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이에야스가 천황을 능가하는 실권자로 등장해서 교토에 머물게 되면서 축성하도록 한 성이 바로 이 니조성이다. 왕궁보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교토의 진면목을 볼 수 있다. 성 입구에는 커다란 해자가 성을 둘러싸고 적의 침입에 대비하고 있다. 니조조는 성 밖에만 해자를 조성한 것이 아니라 성내에도 한겹 더 해자를 파놓았다. 경주 월성 주위에 복원된 해자도 상당히 크다. 따라서 교토는 교토고쇼와 니조조가 옛 수도로서의 위상을 유지하나 경주는 천년왕국의 유적이라고는 첨성대 외에는 월성 주변에 남겨진 것이 없다. 한편 월성과 남천을 잇는 월정교가 복원된 만큼 월성도 황룡사 9층 목탑과 거대한 장육존상 등과 더불어 복원된다면 경주는 화려한 문화제국이 과시될 수 있다
교토에 기요미즈데라가 있다면 경주에는 불국사가 있다. 일본의 불교사찰은 일왕의 권위와 결부돼 있을떄 흥성했지만 일왕과 갈등을 빚은 후에는 막부의 후원을 통해 대중적 기반을 유지할 수 있었다. 그에 반해 신라는 왕들이 현세의 부처를 자처하는가하면 신라를 불국정토라 여기면서 불교에 의존하는 경향이 농후했다. 두도시 모두 불교사찰이 온 도시를 뒤덮을 정도로 많았지만 왕으로부터 백성에 이르기까지 불심 가득한 불국토를 바란 곳은 신라였다. 신라인들이 신성시 한 불국정토는 남산이다. 황룡사와 분황사가 왕들의 사찰이라면 백성들은 남산으로 향했다. 김대성이 중창한 불국사는 신라인이 이상적으로 상상하던 피안의 세계를 구현한 불국 그 자체였다. 이 땅에 불국을 건설하겠다는 신라인의 염원이 절 명칭 자체처럼 불국사 창건에 여실히 드러나 있다. 불국구현의 염원은 석가모니불의 사바세계와 아미타불의 극락세계, 그리고 비로자나불의 연화장세계라는 세가지로 불국사 가람배치를 통해 구현했다 대웅전과 극락전과 비로전이 그것이다
불국사 복돼지상은 극락전 앞에 있다. 극락전은 석가탑과 다보탑이 있는 대웅전과 담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법당이다. 연화교와 칠보교를 오르면 만나게 되는 부처의 나라 불국이 바로 극락전이다. 극락전에 모신 아미타불은 48가지 소원을 이뤄주는 부처로 그것을 이루면 서방에 극락세계를 만든다고 한다. 극락전 복돼지상은 서유기 속 저팔계를 닮았다. 불국사 복돼지도 극락전 현판 뒤에 복돼지가 조각돼있다는 것을 수백년 동안 까맣게 모르고 있다가 2007년 극락전 보수공사를 하다가 발견됐다. 극락전에 돼지를 조각한 것은 돼지가 새끼를 많이 낳고 사람에게 상서로운 동물이어서 재물과 건강 행복 등 복을 비는 기복의 의미를 담은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교토 고류사에 있는 목조미륵보살 반가사유상은 우리나라 국보 제 83호 금동미륵보상 반가상과 쌍둥이라고 할 정도로 비슷하다. 일본이 국보 1호로 지정할 정도로 예술적 가치를 높이 평가하는 이 반가상은 7세기 신라에서 제작돼 일본으로 전해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교토 서북쪽에 있는 고잔지에는 신라의 고승 원효와 의상대사의 초상화가 소장돼 있다. 이 절이 소장하고 있는 두 고승의 초상화는 실제 이미지와 가장 가깝다는 평을 듣고 있다. 그 시절 신라와 일본, 경주와 교토는 그때부터 서로 교류하고 있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자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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