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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경-24,25장) 자신을 드러내면 / 소리도 모양도 없이아들을 위한 인문학/도덕경(노자) 2023. 6. 15. 03:04
< 제 24장 : 자신을 드러내면 >
발뒤꿈치를 들고 서 있는 사람은
오래 서 있지 못하고
큰 걸음으로 걷는 사람은
오래 걷지 못한다
자신의 관점으로 보는 사람은
진정한 인식에 도달하지 못하고
자신이 옳다고 하는 사람은
빛나지 못하며
자신을 드러내는 사람은
공을 차지하지 못하고
자신을 내세우는 사람은
지도자가 되지 못한다
도의 관점에서 보면 이것들은
남은 밥이나 군더더기 같은 행위에 불과하다
만물은 이런 것들을 싫어한다
그러므로 도를 체득한 자는 이렇게 하지 않는 것이다
< 제 25장 : 소리도 모양도 없이 >
어떤 것이 혼돈스러운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천지보다 앞서 살고 있다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모양도 없어라
홀로 서 있으며 달라지지 않는다
미치지 않는 곳이 없이 운행하면서도
어그러지지 않으니
이 세상의 어미가 될 수 있다
나는 그것의 이름을 모른다
억지로 글자를 붙여 도라 하고
억지로 거기에 이름을 붙여 크다고 말할 뿐이다
큰 것은 가게 되고
가면 멀어지며
멀어지면 되돌아온다
그러므로 도는 크고 하늘은 크고
땅은 크고 왕도 또한 크다
이 세상에 네가지 큰 것이 있는데
왕이 그 가운데 한자리를 차지한다
사람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으며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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