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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과 몽고는 그 의미가 다르다고 하는데 그 배경은 무엇인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3. 6. 29. 03:26
칭기즈 칸이 세운 역사상 가장 거대한 제국을 몽골제국이라 한다. 몽골은 20여개의 종족으로 구성된 다민족 국가로 이 가운데 몽골족이 전체 부족을 통일하여 국가를 이룬 후 민족과 국명으로 몽골이 사용되었다. 몽골은 본래 두 단어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이다. 몽은 올바른 기초라는 뜻의 몽골어 변환된 형태이며 본래 강을 의미하던 골은 중심 축이라는 뜻을 갖고 있다. 즉 몽골은 세상의 중심이란 뜻이다. 현재 몽골의 정식 국명은 몽골 올스이다. 중국은 몽골을 한자어를 빌려 몽고라 부르는데 몽골과 몽고에는 의미의 차이가 크다
중국은 자신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중화사상에 기반하여 동서남북의 주변 민족을 오랑캐로 생각하여 동이, 서융, 남만, 북적이라고 불렀다. 동이는 동쪽의 활을 잘 쏘는 사람들로 예, 맥, 한 계통의 우리 민족과 왜 등을 말한다. 서융은 서쪽의 창을 잘 쓰는 사람들로 주나라를 몰락시키고 전국시대를 불러일으킨 견웅 등을 말한다. 남만은 벌레가 많은 남쪽지역으로 광둥성과 윈난성 일대에 거주하는 이민족을 말한다. 진한 시대에 중국을 침략했던 훈족을 시끄러운 노예라는 뜻의 흉노로 몽골 이전에 몽골고원에서 활약했던 튀르크족을 미쳐 날뛰는 것이란 뜻의 돌궐로 격하하여 불렀다
중국인들은 북송시대부터 점차 강성해지기 시작하여 끝내 자신들이 단 한번도 지배해 보지 못한 몽골을 가리쳐 무지몽매한 옛 것이라는 뜻의 몽고라고 불렀다. 이런 습성은 오늘날까지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외교 관례상 국가의 명칭은 모국어의 발음으로 불러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따라서 몽고는 중국의 중화사상에 근거하여 몽골을 비하적으로 부른 것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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