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4.0의 시력인 몽골족의 시력이 좋은 이유는 무엇일까아들을 위한 인문학/일반상식 2023. 6. 8. 03:56
몽골 유목민 가운데 안경을 쓴 사람은 거의 없다. 이들의 시력은 평균 4.0으로 약 1km 밖에 있는 양의 암수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이다. 몽골 초원의 깨끗한 공기,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은 몽골족에게 좋은 시력을 선사한 자연환경이었다. 유목민에게 가축은 가족의 유일무이한 생계 수단이었기 때문에 초원에 풀어 놓은 가축이 없어지지 않도록 잘 감시해야 한다. 또한 부족 간 전쟁이 많았기 때문에 주변 지역의 경계를 게을리해서는 안 되었다. 천혜의 자연환경에 이런 경제 사회적 요인이 더해져 좋은 시력을 갖게 된 셈이다
이외에 갓 태어났을 때의 철저한 시력관리라는 몽골 특유의 육아법을 들 수 있다. 몽골에서는 아기가 태어나면 삼칠일 동안 빛이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방에서 아이를 돌본다. 신생아의 시신경과 안구조직 세포는 아직 미발달된 상태여서 신생아의 눈에 강한 빛이 닿으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이 약해진다고 한다. 그래서 태양빛이 매우 강한 몽골에서는 신생아의 눈이 외부의 자극을 충분히 이겨낼 정도가 될 때까지 빛이 차단된 어두운 방에서 아이를 돌본다. 이런 몽골의 육아법은 태어나자마자 신생아실의 눈부신 불빛 아래서 신생아를 돌보는 현대의 육아법과는 확실히 다른다
최근 과학자들은 사람의 눈이 햇빛에 많이 노출되면 멜라토닌이 적어지면서 안구길이가 늘어나 근시가 유발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햇빛이 강한 여름철에 태어난 아이들의 시력이 겨울에 태어난 아이들의 시력보다 좋지 않다는 것이다. 여기서 몽골 육아법의 과학적 근거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몽골에 현대화된 문명이 들어오면서 울란바토르 시민들 가운데에는 안경을 쓴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일반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한국의 3대 명절인 음력 5월 5일 단오는 여름을 이기기 위한 날로 무엇을 했나 (0) 2023.06.22 성조기에 대해서 한쪽에는 사랑과 존중을 반대쪽에는 분노의 화형을 표현하는 (1) 2023.06.15 현충일(顯忠日)은 한반도의 영웅들을 기념하는 추념일을 되돌아보며 (0) 2023.06.06 세계의 이상한 성 관습에 대해서 알아보면 (0) 2023.06.01 어버이날, 김진호 가족사진 속에서 당신의 웃음꽃을 느껴보세요 (0) 202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