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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가장 오랜 친구인 개에 대해서 알아보면
    아들을 위한 인문학/동물 2023. 4. 13. 03:33

     

    200만년 전 초기 인류는 수집 채집 사회를 이루며 살았다 간단한 도구와 무기를 사용해 동물을 사냥하거나 식물을 채집했다 1.2만년 전 무렵 인류는 농경을 하며 정주생활을 하기 시작했다. 최초의 농경문화는 오늘날 이라크 지역인 메소포타미아에서 시작되었다 야생식물을 재배하고 동물을 가축화했고 이 과정은 인간이 자연을 통제하고 탐험하는 토대가 되었다 다만 인류가 최초의 가축을 기른 것은 농경문화가 정착하기 수세기 전부터인데 바로 개다 개는 길게 보아 4만년 적게 보아 1.5만년 동안 인간과 함꼐 살아왔다 정확히 언제, 어디서 어떻게 개가 인간에게 길들여졌는지는 아직도 수많은 의문이 남아 있다 분명한 사실은 개가 야생 회색늑대를 길들인 변종이라는 점이다 개가 어떻게 길들여졌는가에 대한 두가지 이론이 있다. 첫 번째 이론은 수렵채집 시대에 늑대와 유사한 종이 먹이를 얻기 위해 인간에게 접근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친화적 성향을 지닌 몇 마리가 인간 무리에 애착을 느껴 동반자가 되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 이론은 인간이 야생 늑대를 적극적으로 길들이고 선별적으로 먹이를 주어서 사냥하거나 사냥감을 추적하거나 인간을 보호하도록 이용했다는 것이다 개의 타고난 능력인 냄새를 잘 맡고 인간보다 2배 이상 뛰어난 청력이 이런 일을 해내는 데 이상적이었다. 또한 개는 사냥감을 단단히 물거나 갈기갈기 찢을 수 있었다. 개는 인간의 감정신호를 적절히 읽는 능력을 고도로 개발했다. 개는 언제 어디에서 길들여졌는지에 관해서는 밝혀져 있지 않다. 기원전 1.3만년전 중앙아시아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하는 과학자가 있는가 하면 기원전 1.5만년전 중국의 어느지역이라고 여기는 과학자도 있다 그보다 더 오래전에 개를 가축으로 삼았다는 증거도 있다. 프랑스 남부 쇼베 동굴에서 2.6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발자국이 발견되었다 개와 함꼐 걸어가는 어린아이 발자국이었다. 한편 벨기에의 고에트동굴에서는 3.6만년 넘은 원시적인 개의 두개골이 발견되기도 했다.

     

    고구려개(신사를 지키는 개)

    개는 인간의 사회와 문화에 점차 융화했다. 세계 각지에서 발굴된 석기시대와 청동기시대 무덤에서는 개는 인간과 함께 매장되어 있었다. 아마 사후에도 개가 망자를 계속 섬기도록 함께 묻은 듯 보인다. 고대 이집트인은 특히 개가 죽으면 미라로 만들고 애도의 의미로 눈썹을 밀기도 했다. 메소포타미아에서 중국에 이르기까지 고대 문명에서는 액운을 물리치고자 조그만 개의 조각상을 만들어 집근처에 묻었다 또한 고대 신화에서는 종종 개가 강한 충성 및 헌신과 결부되어 등장한다. 오디세이아에서 주인공 오디세우스는 전쟁을 마치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오는데 고향사람 누구도 그를 알아보지 못하지만 충견 아르고스만은 주인을 알아본다

     

    수천 년에 걸쳐 인간이 개를 선발 방식하면서 지구상에는 미니 치와와부터 그레이트데인까지 어느때마다 다양한 종이 탄생했다. 일부 품종은 특정 환경에서 잘 지내도록 특화되었다. 이를테면 북극지방의 썰매 개로 활동하는 품종은 기원이 95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 종은 해양동물의 지방을 먹고 산소가 적은 환경에서도 활동할 수 있으며 체온조절 능력이 뛰어나다. 한편 다리가 짧은 닥스훈트는 땅굴로 들어간 오소리를 쫓는데 다부지고 힘이 세며 머리가 커다란 불독은 투견을 위해 냄새를 정확히 감지하는 블러드하운드는 동물을 추적하는데 이용되었다. 그러나 퍼그는 짧은 주둥이 때문에 호흡 문제로 오랫동안 시달리고 있다. 2018년 기준으로 영국의 애견협회는 공식적으로 221종의 혈통을 인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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