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麥秀之嘆(맥수지탄)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3. 3. 15. 03:20
麥秀之嘆(맥수지탄) - 보리맥, 뺴어날 수, 어조사지, 탄식할탄
보리가 무성히 자란 것을 탄식하다는 말로 나라가 멸망하는 것을 탄식한다는 뜻이다
사기에 나오는 말로 은나라의 주왕은 즉위한 후 군주로서의 직분을 잊고 술과 여색에 빠져 폭군으로 군림했다. 이러한 행동을 말리는 신하가 있었는데 미자와 기자, 비간 등이었다. 미자는 은나라 왕이었던 을의 큰 아들이며 주왕의 서형이다. 그는 주왕에게 여러차례 간언했으나 듣지 않자 비관하여 목숨을 끊으려 했다. 또한 주왕의 숙부인 기자도 주왕에게 계속 간언했지만 주왕은 듣지 않았다. 어떤 사람이 기자에게 차라리 이 나라를 떠나는게 낫겠다고 충고했다. 비간은 기자가 간언하다가 끝내 노예가 되는 것을 보고 직접 주왕에게 달려가 신하 된 자로서 간언을 했다. 그러나 주왕은 나는 성인의 마음에 일곱 구멍이 있다고 들었는데 정말로 그런 일이 있을까 ? 라며 비간을 죽이고는 그 가슴을 열어 들여다보았다
그 뒤 주나라 무왕이 주왕을 정벌하여 은 왕조를 무너뜨리자 미자는 종묘 안의 제기를 가지고 무왕의 군영 문으로 가서 윗옷을 벗고는 손을 등뒤로 묶게 한 다음, 왼쪽에는 사람을 시켜 양을 끌게 하고 오른쪽에는 사람을 시켜 띠를 쥐게 하고는 무릎을 끓고 앞으로 나아가 무왕에게 고했다. 이에 무왕은 미자를 석방하고 그 작위를 종전대로 회복시켜주었다. 그 뒤 무왕은 기자를 불러다 조선에 봉했으나 그를 신하 신분으로 대하지 않았다. 나중에 기자가 주왕을 만나러 가는 길에 옛 은나라의 도읍지를 지나게 되었다. 기자는 궁실은 이미 무너졌건만 여전히 곡식이 자라고 있는 것을 보고 내심 슬픈 생각이 들어 소리내어 울고 싶었으나 망설여지는 바가 있고 울먹이자니 아녀자 꼴이 되는 듯하여 맥수라는 시를 지어 그 마음을 노래했다
'아들을 위한 인문학 > 한자 고사성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孟母斷機(맹모단기)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0) 2023.03.29 麥舟(맥주)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1) 2023.03.22 麥丘邑人(맥구읍인)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1) 2023.03.08 梅妻鶴子(매처학자)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1) 2023.03.02 買死馬骨(매사마골)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1) 2023.02.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