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買死馬骨(매사마골)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3. 2. 22. 03:30
買死馬骨(매사마골) - 살매, 죽을사, 말마, 뼈골
죽음 말의 뼈를 산다는 말로 귀중한 것을 손에 넣으려고 먼저 공을 들이는 것을 뜻한다. 또는 하잘 것없는 인재라도 우대하면 유능한 인재가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것을 비유한다
전국책에 보면 이런 내용이 있다. 기원전 314년 연나라에 내란이 발생하자 이웃나라인 제나라가 공격해와 연나라 땅을 침탈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군주가 된 소왕은 내란을 평정하고자 연나라를 부흥시키고 잃었던 땅을 되찾고자 인재를 초빙한다고 공고했다. 별 효험이 없자 소왕은 곽외라는 사람을 불러 인재를 추천해달라 부탁했는데 그가 바로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제가 듣건대 옛날에 어느 나라 왕이 천금을 내걸고 천리마를 구하려고 갖은 노력을 기울였으나 3년이 지나도 아무런 소득이 없었다. 그러자 어떤 연인이 나서서 왕에게 천리마를 꼭 구해오겠다고 했다. 왕이 그를 보낸지 석달이 지났을 때 그는 천리마를 구했다고 하여 소문을 듣고 가보니 이미 말은 죽어 있었다. 그러나 그는 500금으로 그 말의 머리를 사 가지고 돌아와 왕에게 보고드렸다. 왕이 크게 노하여 말했다. 구해오라는 말은 살아 있는 말이거늘 어찌 죽은 말에 500금이나 주고 사왔느냐 그러자 그가 말했다
죽은 말을 500금을 주고 샀는데 산 말임에랴 ? 천하사람들이 반드시 왕이 좋은 말을 살 것이라고 생각하여 좋은 말이 오게 될 것이다. 그러자 1년도 못되어 천리마가 세 마리나 왔다. 소왕은 느낀 바 있어 곽외를 스스으로 삼고 황금대를 지어 천하의 인재를 불러 모았다. 당시 악의와 추연 등이 달려와 소왕의 신하가 되었으며 소왕은 20년의 노력 끝에 빼앗겼던 땅도 되찾고 연나라를 강성한 제국으로 일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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