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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좋은 인기는 껍데기일뿐 단단한 마음으로 내실을 채워라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3. 3. 4. 03:11
子曰 : 臧文仲居蔡, 山節藻折, 何如其知也
- 장문중은 거북이를 기르며, 기둥머리 두공에 산을 조각하고 동자기둥에는 수초를 그렸으니 그 지혜가 어떠한가 !
노나라 대부 장문중에 관한 이야기다. 장공, 민공, 희공, 문공 등 4명의 임금을 섬긴 장문중은 삼환씨 세력이 나라를 장악하기 전까지 국정을 다스렸다. 노나라에 큰 기근이 찾아오자 그는 제나라로부터 원조를 받아내 당대의 사람들로부터 지혜롭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전해진다.
장문증은 거북이를 기르며 기둥머리 두공에 산을 조각하고 동자기둥에는 수초를 그렸으니 그 지혜가 어떠한가에서 장문증은 채나라에서 가져온 큰 거북의 껍질을 보관하기 위한 방을 꾸미기 위해 기둥머리에는 산 모양을 새기고 동자기둥에는 수초를 그려 넣었다. 한마디로 장문증이 쓸데없이 사치스로운 보물창고를 만들었고 공자는 이런 장문증의 태도를 비판했다. 즉 공자는 장문중은 거북이를 키우는 방을 이렇게까지 사치하게 꾸밀 이유가 무엇이냐 거북이를 기르는데 열중해 이성을 상실했으니 어찌 지혜롭다고 할 수 있을까 공자는 아무 의미도 없는 일에 공을 들이는 일에 대해 탄식한다
공자는 귀신을 모시는 민간신앙을 배격했다. 거북의 등껍질로 점을 치는 일도 마찬가지다. 공자는 인간의 도에 힘을 쏟지 않고 점을 치고 귀신에게 아첨하는 것이 어찌 지혜로운 일이냐고 반문하는 것이다. 아무 의미없는 일에 많은 공을 들이는 사람들이 여전히 많다. 따라서 큰일을 하는 사람들은 인기에 영합하지 않고 올 곧은 길을 가는 용기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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