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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각자의 전문분야가 있다는 것이다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3. 2. 9. 03:38
子曰 : 敏而好學, 不恥下問
- 민첩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질문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다
자공이 공자에게 묻는데 위나라의 관리 공어가 죽은 뒤에 문이라는 시호를 받은 이유가 뭡니까 ? 시호는 덕망이 있는 왕이나 사대부들이 죽은 뒤에 그의 공덕을 높여 부르는 이름이다. 문은 주로 왕처럼 높은 지위에 있던 사람들에게 시호였다. 옛 문헌에는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것을 문이라고 하였다. 자공은 왕도 아닌 일반인이었던 공어가 문이라는 시호를 받은 이유를 물었다. 그러자 공자는 공어가 민첩하면서 배우기를 좋아하고 아랫사람에게 질문하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아서 문이라 부르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공어는 위나라 임금 영공과 출공을 보좌했다. 공자가 위나라에 있을 때는 공어가 찾아와 배움을 청했다. 그래서 공자는 내가 본 바에 따르면 공어는 총명해 경지가 꽤 높았는데도 불구하고 배우기를 좋아했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자신보다 신분이 낮은 사람에게도 가르침을 청하길 서슴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아랫사람에게 배움을 청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대부분은 자신의 위치에 따른 대우를 받고 싶어하기 때문에 아랫사람에게 고개를 숙이는 것을 부끄러워한다. 자존감이 낮기 때문이다. 열등감이 많은 사람은 항상 자기가 모든 상황을 통제하려는 모습을 보인다. 팀원들 앞에서 전능전지한 사람이 되려고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모든 일을 통솔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각자 특성에 따른 전문성을 추구할 때 조직은 발전할 수 있다. 자기 분야가 아닌 문제를 아랫사람에게 묻는 것은 전혀 부끄러운 일이 아니다. 공자의 말은 배움에는 높고 낮음이 없다는 뜻으로 새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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