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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에 분노하지 마라아들을 위한 인문학/논어 2023. 3. 9. 03:20
子曰 : 伯夷, 叔齊, 不念舊惡, 怨是用希
- 백이, 숙제는 과거의 악행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원망이 드물었다 !
백이와 숙제는 은나라 왕자였지만 두 사람 모두 왕위를 물려받지 않고 나라를 떠났다. 백이나 숙제는 주나라의 문왕이 어질다는 소문을 듣고 주나라의 신하가 되었다. 아버지가 어질다고 자식이 어질다는 보장은 없다. 문왕이 죽자 그의 아들 무왕은 상중에 군대를 소집했다. 은나라를 멸하기 위해서였다. 백이와 숙제는 무왕을 만류했다. 두 형제는 아버지의 장례를 다 치르지도 않았는데 전쟁을 벌이는 것은 효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무왕은 귀를 닫고 전쟁을 일으켰다. 충언을 아끼지 않은 백이와 숙제도 죽이려 들었다 간신히 목숨을 건진 두 형제는 주나라에서 자라는 곡식을 먹지 않겠다며 수양산에서 버티다 결국 굶어 죽게 되었다
백이와 숙제는 정절을 상징하는 대표적 인물이다. 공자가 말했다. 백이, 숙제는 과거의 악행을 생각하지 않았기에 원망이 드물었다 두 형제가 과거의 잘못에 대해 연연하지 않았음을 공자가 크게 평가하는 것이다. 언제 공자가 제;자 자공에게 두 형제에 대해 평가를 했는데 어짊을 구해 어짊을 얻었는데 어찌 원망했겠느냐. 백이나 숙제가 어짊에 뜻을 두고 실천했는데 무엇을 원망했겠냐는 뜻이다. 한편 과거의 악행을 원망하는 것은 소용이 없는 일이다. 실패한 일은 이미 지나간 과거일 뿐이다. 백이와 숙제처럼 악행을 줄이고 원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사심이 없는 포용적 자세라고 보인다. 원인은 자기 중심적이고 개인의 이익을 중요시하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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