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梅林止渴(매림지갈)에 대한 유래는 어떠한가
    아들을 위한 인문학/한자 고사성어 2023. 2. 15. 03:19

    梅林止渴(매림지갈) - 매화나무매, 수풀림, 그칠지, 목마름갈

    매화나무 숲에서 갈증을 그쳤다는 말로 대용품도 일시적으로 소용이 있다는 뜻이다. 또한 순발력 있는 기치로 문제를 해결했을 때를 말하고 거짓 사실로 실제 욕망을 충족시키는 방법을 비유할 때 쓰며, 긍정적인 자기 암시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뜻도 있다

     

    진나라를 세운 사마염이 오나라를 치려고 병사들을 출동시켰을 때 일이다. 사마염은 길을 잘못 들어 이러저리 헤매고 있었다. 그러는 사이 시간이 많이 흘러 마실 물이 다 바닥났고 주위를 둘러보아도 물이 있는 곳을 찾을 수가 없었다. 병사들은 갈증이 심하여 더 이상 앞으로 나가기가 거의 불가능한 정도였다. 사마염은 이 난국을 어떻게 헤쳐 나갈지 고민했는데 문득 머리를 스치는 게 있었다

     

    여러분 힘을 내시오 조그만 참이시오 조금만 가면 매화나무 숲이 나올텐데. 그곳에 이르면 매실이 가지가 휠 정도로 주렁주렁 열려 있소. 그 시큼한 매실이 우리의 갈증을 풀어줄 것이오. 매실이라는 말을 들은 병사들은 갑자기 입안에 침이 고여 기운이 났다. 그리하여 다시 진격하여 오나라를 멸망시키고 천하를 통일하게 되었다. 그런데 삼국지연의에 나오는 다음 이야기가 더 알려져 있다

     

    유비가 허창에 있던 조조에게 몸을 의탁하고 있을 때 일이다. 어느날 조조는 유비를 승상부로 오도록 하고는 손을 잡으며 이렇게 말했다. 나는 조금 전 마침 매화나무 가지 끝의 매실이 파랗게 익은 것을 보고 홀연히 작년 장수를 정벌하기 위해 행군했을 때 물이 떨어져 병사들이 다 갈증을 겪은 일이 생각났소. 나는 그때 한가지 묘안이 떠올라 말채찍으로 앞을 가리키며 병사들에게 이렇게 말했소. 저 앞에는 광활한 매화나무 숲이 있다. 이말은 들은 병사들은 매실의 신맛을 생각하고는 입안에 침이 생겨 이 때문에 갈증을 느끼지 않게 되었소 오늘 이곳의 매실을 보니 그때의 일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던 것이오 또한 마침 술도 막 익었으니 자그마한 정자에서 만나 담소하며 술을 마시고 싶어서 그대를 불렀소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