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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2. 14, 수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2. 14. 03:46

    1. 우크라 전쟁에 한국전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일부 보수파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나치 독일에 독일인 인구가 많은 체코슬라바키아 영토 일부를 내어주고 전쟁을 끝내려 했던 1938년 뭰헨협정식 합의로 일부좌파는 미국이 수렁에 빠졌던 베트남 전쟁의 재판이 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실상은 아직도 공식적으로는 전쟁상태인 한국전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국과 북한은 1953년 휴전협정에 의해 전투행위를 중단했지만 지금껏 평화협정은 맺지 않은 상태다. 여기에 대해 세가지 근거를 두고 있다. 우선 러시아나 우크라이나 그 누구도 완전한 승리를 거둘 수 있는 처지가 아니고 양국의 정치적 입장이 평화협정을 맺기에는 극도로 멀어져 있다는 점이다. 대신 두나라는 모두 심각한 손실을 겪고 있는 터라 휴전이 매력적이다고 보고 있다

     

    푸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승리라고 떠벌리고 자신을 스웨덴과 21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피요트르 대제인 것 마냥 선전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쟁에서 이미 패배하고 있다는 점을 깨달고 있다고 지적했다. 러시아군은 포위했던 수도 키이우는 물론이고 하르키우, 헤르손에서 철수했고 민간인 부분 동원령으로 인해 러시아 남성 수천명이 러시아를 탈출했으며 동원령에도 불구하고 전선 흐름을 바꾸는 것 역시 실패했다. 지금까지 러시아 군인 약 10만명이 죽거나 부상을 입었다. 한편 푸틴 자신은 뒤로 물러나고 군이 휴전을 결정하는 형식으로 정치적 타격을 비켜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푸틴은 영토를 확보하거나 정치적 이득을 얻지 못하는 한 전쟁 종식을 선언할 수 없겠지만 전쟁을 일단 중단하는 것을 수용할 수도 있다. 군의 조언을 받아들이는 형식을 취할 수 있고 잔혹한 전쟁의 참상을 감안해 인도적 목적에서 전쟁을 잠시 멈춘다고 포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지금 수세에서 공세로 돌아섰고 사기도 높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014년 러시아에 빼앗겼던 크림반도도 모두 수복하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처럼 우크라이나 역시 매일 심각한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고 잔인하고도 효과적인 러시아의 인프라 공습에 시달리고 있다. 우크라이나인들은 혹독한 겨울을 물도 전기도 없이 지내야 할 판이다. 이 때문에 피난민 수백만명이 돌아오기는커녕 추가 피난이 불가피하다.

     

    크림반도를 수복하려면 지금보다 더 큰 희생이 따라야 하고 크림반도는 주민 대부분이 러시아에 우호적이어서 전투를 해도 마치 외국영토에서 전쟁을 하고 꼴이다. 휴전은 우크라이나에 당장 상당한 경제적 지원이 가능하게 만들어준다. 한국도 전쟁 직후 완전히 파괴됐지만 지금은 번영을 누리며 선진국이 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러시아는 국제사회에서 계속 고립되고 점점 가난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신 이같은 상황이 현실이 되면 오랜 바람이던 러시아의 정치적 재건 역시 마침내 시작될 수 있다

     

    2. 코소보 북부서 긴장 고조...세르비아, 군 경찰 파견 타진

    유럽 남부 발칸반도의 오래된 앙숙인 세르비아와 코소보 간 갈등이 또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이다. 세르비아계 주민 5만명이 거주하는 코소보 북부 미트로비차에서 10일 코소보 경찰과 세르비아계 주민들 간 총격전이 벌어지는 등 갈등이 격화됐다. 이날 세르비아계 주민들은 현지 세르비아계 경찰이 코소보 경찰 순찰대를 공격한 혐의로 체포된 것에 항의하며 미트로비차의 주요도로를 봉쇄했다. 이에 코소보 경찰이 세르비아계 주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양측에서 총격이 오갔다. 코소보는 2008년에 세르비아에서 독립했으나 세르비아 헌법은 여전히 코소보를 자국 영토로 규정하고 있다. 미트로비차에 거주하는 세르비아계 주민들 역시 코소보를 자신들의 국가로 인정하지 않으면서 당국과 갈등을 빚었다.

     

    지난달 코소보 정부는 세르비아계 주민들의 차량 번호판을 코소보 기관이 발급하는 번호판으로 교체하는 조치를 추진했는데 이에 세르비아계 의원과 공무원, 법관, 경찰 600명가량이 반발해 대거 사임하면서 치안 공백이 발생하고 공공 서비스가 사실상 완전히 멈추었다. 결국 유럽연합이 중재로 코소보는 차량재등록 관련 조치를 중단하여 양측간의 갈등을 봉합하였다. 코소보 당국은 현재 미트로비차에 세르비아계가 아닌 코소보 경찰을 투입해 놓은 상태다. 총격이후 세르비아가 코소보 북부지역에 자국 군대와 경찰을 파견하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긴장 수위는 더욱 올라가고 있다

     

    3. 음란물은 가능, 체제 비판은 불가...반쪽자리 베트남 SNS 자유

    공산당 일당 독재 사회주의 베트남이 SNS 검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선정적인 영상물, 상업적 광고에 대한 고삐는 풀어주되, 국가와 당에 대한 비판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으로 철저히 처벌하는 방식이다. 시대에 역행하는 베트남의 검열형태는 국제사회의 비판을 받고 있지만 글로벌 기업들은 인구가 1억에 이르는 베트남시장을 포기하지 않고 베트남 정부에 협조한다 베트남 공안은 SNS에 올라오는 반체제 콘텐츠 색출과 처벌에 의한 사이버 트롤 대응 부대를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팔로어가 60만명인 크리에이터 A를 체포했다 A씨는 베트남 빈민의 실상을 폭로하고 공산당 체제의 한계에 대한 영상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베트남 정부의 강압적 형태에 국제사회는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베트남 정부가 체제 비판자들을 침묵시키고 친정부적인 목소리를 높이기 위해 억압적 수단을 활용하고 있다며 베트남 정부는 이미 구속된 60여명의 반체제 성향 SNS활동가를 즉시 석방하고 시민들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들은 베트남 정부에 반발하는 대신 협조적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9800만명 베트남 인구 중 7천만명이 메타(페이스북)을 이용하고 틱톡은 3900만명이다. 베트남 정부는 SNS기업에 대해 730억원의 세금을 부과했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저도 이태원사건으로 7일 블로그 정지를 받았습니다. 우리한국의 현주소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네요

     

    4. 일본, 극초음속 미사일 대응 패트리엇 요격체제 개량 추진

    일본 정부가 극초음속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해 하층 미사일방어체계인 패트리엇 미사일을 개량하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의 5배 이상의 속도로 변칙궤도로 비행해 요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표적을 향해 활공하는 극초음속공체를 탑재할 수 있는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실천 배치했고 북한도 극초음속 미사일을 개발 중이다. 일본 정부는 기존 PAC-3의 일부를 개량하고 미군이 배치할 예정인 패트리엇용 신형 레이더 LTAMDS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형 레이더는 탐지거리가 기존 레이더의 몇배에 달해 변칙궤도로 고속 비행하는 미사일도 식별할 수 있기 때문에 극초음속 미사일 요격률이 높아질 수 것으로 일본정부는 기대하고 있다

     

    5. 확장억제 안간힘...인도태평양판 NATO 꿈꾸는 미국

    2차 세계 대전 이후 국제질서를 주도해 온 미국의 영향력이 도전받고 있다. 앞서 20세기 냉전에서는 구소련의 붕괴와 함께 미국이 세계 유일의 최강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지만 이후 개혁개방을 바탕으로 급성장한 중국의 도전에 직면했다. 공산주의 이념과 막강한 군사력에도 불구하고 취약한 경제력 때문에 무릎을 꿇어야 했던 소련과 달리 중국은 G2로 불리며 군사는 물론 경제적 면에서도 미국을 위협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역량을 시험대에 올리는 일인 우크라이나 사태이다. 구소련 국가들 간의 분쟁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문제는 우크라이나 사태가 미국의 핵심 동맹국인 유럽 국가들의 안보와 직결돼 있다는 점이다. 러시아는 나토가 소련 해체때 약속을 저버리고 팽창을 시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중간 패권 다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속에 핵확산 방지와 국제분쟁 차단에서 유엔 안보리에서 나온 마영프의 서방과 중러 전체주의 반 서방의 연일 충돌이 있다 이런 힘의 공백 속에 북한의 핵위협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캠벨 조정관은 핵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외교적 지침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한다(개인적으로 북한이 핵조짐이 보이면 미국의 핵전략 자산으로 전개 즉 핵전쟁에 대한 부담이 한국내에서 자연적으로 인정하도록 공개 공식화하는 것으로 이해됨) 그리고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 등이 참여하는 비공식 안보 협의체 쿼드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나토와 같은 안보협의체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그러나 쿼드는 인도와 러시아의 밀접한 관계, 한국은 중국의 관계로 인해 나토의 형성보다는 인도태평양지역은 복잡한 양상이다

     

    확장억제를 통해 동맹과 우방국 안보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해온 미국으로서는 확장억제 체제 유지가 미국 중심의 체제 유지와 직결돼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미국의 국익과 직결된다.(개인적으로 전 세계적인 미군파견과 동맹은 무기판매에서 온다는 것과 부수적인 경제적 여건도 있지만 무기판매의 천문학적 부가가치는 상상을 초월한다. 따라서 자본주의는 전쟁을 추구한다라고도 한다) 따라서 미국의 국익보호를 위해 북한을 넘어 중국, 러시아 견제를 목적으로 한 새로운 연합구축에 나설 경우 우리는 경제적 안보적 손실이 많아지고 어려움에 봉착할 수 있다

     

    6. , 인공태양 핵융합 발전...무제한 에너지 생산 첫발

    미국이 인류 최초로 꿈의 에너지라고 불리는 핵융합 발전을 통해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미 에너지장관은 13일 실험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태양이 에너지를 만드는 원리인 핵융합을 인공적으로 구현하는 이 기술은 핵분열 반응을 이용하는 기존 원자력발전소보다 더 많은 양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특히 핵폐기물이나 탄소 배출이 거의 없고 방사능 유출 위험이 낮아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 에너지부 산하 리버모어 국립연구소 과학자들은 최근 핵융합 기술을 이용해 투입된 에너지보다 생산된 에너지가 더 많다는 뜻의 순에너지를 얻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핵융합 반응을 일으키는데 2.1MJ을 들여 2.5MJ의 에너지를 생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핵융합 발전을 통해 순 에너지를 생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중국 유럽연합 등 35개국이 참여하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 국제핵융합실험로와 한국형 핵융합 연구시설인 한국형초전도핵융합장치 등도 아직 전력 생산으로 이어질 수 있는 순에너지를 얻지 못했다. 현재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자력발전소는 핵융합이 아닌 핵분열 반응을 이용해 전력을 생산한다. 핵분열은 방사성 물질인 우라늄-235와 같은 무거운 원자가 더 가벼운 원자로 쪼개지는 연쇄반응에서 분출되는 에너지를 이용하는 반면 핵융합은 수소 원자들이 더 무거운 원자로 합쳐지는 연쇄반응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태양 중심부에서 에너지가 방출되는 원리와 유사해 핵융합 발전은 인공태양이라고도 불린다

     

    그동안 핵융합은 인공적인 환경에서 구현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수소 핵융합을 일으키려면 섭씨 1억도 이상의 온도를 유지해야 한다. 이 정도의 고온과 압력을 견디고 유지하는 환경을 갖추는 것이 관건이다. 핵융합을 일으키는데 투입된 에너지양이 산출량보다 많았던 것도 이 때문이다. 연구팀은 자기장으로 초고온 환경을 만드는 기존의 토카막 방식 대신 192개의 강력한 자외선 레이저빔을 작은 연료 캡슐에 집중시키는 관성 봉입 핵융합 방식으로 이런 한계를 극복했다. 이번 실험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에너지 생산의 초석을 놓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핵융합 기술은 수소의 동위원소인 중수소 또는 삼중수소를 이용한다. 중수소는 바닷물에서 쉽게 추출할 수 있는 연료이다. 삼중수소는 방사성 물질이지만 방사성 물질의 양이 처음의 반으로 줄어드는데 걸리는 시간을 뜻하는 반감기가 약 12년이다. 반감기가 7억년이 넘는 우라늄-235등에 비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적다. 게다가 핵분열 방식보다 약 4배 더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상용화까지 최소 10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석탄과 가스의 의존도가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조 바이든 행정부가 탄소배출 감축을 명분으로 한 중국 견제용 보호무역주의 정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인플레이션감축법을 옹호하는데 이번 연구결과를 활용할 가능성도 있다. 핵융합 개발 분야에서도 미중간의 에너지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7. 돌아온 연말정산 시즌...절세 꿀팁은 ?

    13월의 월급인 연말정산 시즌이 돌아왔다. 국세청 누리집에 접속해 연말정산 미리보기를 누르면 1-9월 신용카드 사용과 지난해 연말정산 내용을 참고해 올해 연말정산 결과를 예측할 수 있다. 카드, 현금영수증 소득공제는 연간 총소득의 25%를 초과한 금액부터 가능하다. 연봉이 4천만원이면 1천만원을 소비해야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제율에서는 신용카드는 15%에 불과하지만 현금영수증과 직불 체크카드는 30%에 이른다. 카드 등의 공제한도를 넘으면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이용은 최대 100만원을 추가로 공제받을 수 있다 현금도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했더라도 관할 세무서장에게 현금거래사실을 확인받으면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총급여가 7천만원 이하이면서 무주택인 세대주가 시가 3억원 이하 또는 국민주택 규모인 주택에 월세로 살고 있을 경우 75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의 10-12%를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최대 90만원을 공제받을 수 있다. 또한 기부금은 1천만원 이하는 20-35% 세액공제를 받으며 2013년 이후 기부한 금액 중 세액공제를 받지 못한 기부금도 이월해서 특별소득공제가 가능하다. 교육비는 학자금 대출상환액 등을 포함해 한도 제한 없이 15%를 공제받을 수 있다. 자녀의 경우는 연령에 따라 300-900만원 공제받을 수 있다.또한 초등학교 입학 자녀를 위해 입학 직전 1-2월에 지출한 음악,미술,체육 등의 학원비는 연간 300만원 한도 내에서 세액공제된다. 의료비는 총급여액의 3%이고 초과분부터 15%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 이용도 300만원까지 공제받을 수 있다

     

    8. 2050년에 인니와 나이지리아가 한국을 추월한다고 ?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와 나이지리아 등의 경제규모가 한국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한국의 저출산, 고령화가 원인이다. 골드만삭스는 2075년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이 같은 분석을 내놨다. 또한 현재 1%대인 세계 인구증가율은 2075년이 되면 0%에 가깝게 줄어들 전망이다. 선진국의 저출산 고령화 추세와 달리 인도네시아, 이집트,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은 꾸준히 인구가 증가하고 이에 따라 경제규모도 꾸준하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골드만삭스의 예측이다. 이에 따라 2050년이 되면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경제대국으로 급성장하고 이집트와 나이지리아 경제도 세계 15위권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올해 브라질에 이어 경제규모가 세계 12위로 예측되는 한국은 15위 밖으로 밀려날 것으로 예측됐다

     

    2075년이 되면 나이지리아의 경제가 세계 5위로 뛰어오르고 파키스탄도 세계 6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필리핀도 2075년에 14위권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출산 고령화가 가속하는 한국은 2050년대부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일본보다 떨어질 것으로 보이지만 2075년의 1인당 실질 GDP10만달러를 넘어서면서 프랑스와 캐나다 수준으로 향상될 전망이다

     

    9. 일본 민간기업 달착륙선 발사 성공...내년 4월말 도착

    일본 우주기업 I space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달 착륙선이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성공적으로 발사됐다. 아이스페스 하쿠토-R 미션 1 착륙선이 탑재된 스페이스 X의 팰컨 9 로켓은 114시쯤에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착륙선은 발사 이후 47분쯤 지나 로켓에서 분리돼 달을 향한 긴 비행을 시작했다. 달표면 착륙 시점은 내년 4월말로 예상된다. 달 착륙선은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해 일부러 멀리 돌아간다며 지구로부터 약 150km 떨어진 지점으로 간 뒤 달 상공의 궤도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구와 달의 거리는 38km이다. 달 착륙선의 크기는 높이 2.3m 2.6m이다. 내부에는 아랍에미리트의 10kg짜리 초소형 탐사 로봇 라시드와 일본에서 개발한 공 모양의 변형 로봇이 실렸다.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면 일본은 러시아, 미국, 중국에 이어 네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나라가 되는 동시에 민간 기업의 달 착륙이라는 성과도 거두게 된다. 이에 앞서 니 나사의 아르테미스 1 미션의 우주발사시스템 로켓에 초소형 탐사기 오모테나시를 실어 보냈으나 통신상태가 불안정해 달 착륙에 실패했다. 아이스페스는 이번에 달 착륙 기술을 검증하고 2024년에 달 표면에 주행하는 탐사차를 착륙선에 담아 보낼 예정이다. 이어 2025년에는 미국 연구기관과 함께 달표면에 화물을 운송하는 서비스를 나사에 제공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10. 해양 생물 9%, 1550여종 멸종위기...41%는 기후변화 영향

    세계자연보전연맹의 최신 멸종위기종 적색목록을 인용 17,903종의 해양 동식물 가운데 1550여종 이상이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분석된 종들은 널리 퍼져 있어서 멸종 위협을 받지 않는 것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실제 멸종에 직면한 해양 생물종 비율은 이 데이터가 보여주는 것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적색목록에는 바다소로 널리 알려진 초식성 해양 포유동물인 듀공이 멸종 위기종으로 추가됐다. 듀공의 서식지인 동아프리카의 개체는 250마리 이하로 감소했고 프랑스령 뉴칼레도니아의 개체는 900마리 이하로 준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프리카는 석유가스 탐사와 생산, 해저 저인망, 화학오염, 무허가 해안 개발 등으로 듀공의 먹이가 되는 해초가 파괴되고 있고, 뉴칼레도니아에서도 니켈 채굴과 해안 개발로 해초가 줄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복류 일부도 멸종위기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온난화로 인해 빈도가 점점 증가하는 해양 폭염도 해양 생물 종의 폐사 원인으로 꼽혔다. 호주 서부 해안에 서식하는 전복종은 극심한 해양 폭염으로 99%가 폐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리브해에 서식하는 종유석을 닮은 산호인기둥 산호는 1990년대 이후 서식지가 80%가 감소해 취약에서 위급으로 상향했다.

     

    11. 격렬한 1분 하루 3, 암 사망 위험 40%

    일상 업무 중 틈틈이 하는 1분 동안의 짧고 격렬한 신체활동이 수명을 상당 폭 연장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호주 시드니대 연구팀은 1-2분에 걸친 짧고 격렬한 신체활동을 하루에 3회 하면 암 등 모든 원인으로 숨질 위험을 최대 40%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런 신체활동은 심혈관병으로 숨질 위험도 최대 49%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를 활기차고 간헐적인 생활방식의 신체활동이라고 불렀다. 약칭 빌파는 힘차게 걷기나 버스를 놓치 않기 위해 힘껏 달리기 등이다. 이는 별도의 운동을 하지 않는 40대 이상 등 상당수에 좋은 운동법이다. 종종 숨을 헐떡일 정도로 움직이면 일찍 숨질 위험이 크게 낮아진다. 심박수를 1분 정도 높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상적인 신체활동은 꽤 많다고 덧붙였다

     

    12. 영양소 강자 뿌리채소 겨울철 면역 지키는데 딱

    뿌리 채소는 겨울철 면역 관리에 필요한 영양소가 풍부해 지금 먹기 좋은 채소 종류다. 채소는 먹는 부분에 따라 잎채소, 줄기채소, 열매채소 그리고 뿌리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뿌리채소로 구분할 수 있다. 뿌리채소는 다른 채소랑 비교할 때 모양은 투박하지만 땅속의 보약으로 불릴 정도로 영양소가 풍부하다. 흙의 영양분을 흡수해 뿌리 안에 고스란히 저장하기 때문에 비타민, 미네랄, 항산화 물질도 풍부하다. 특히 겨울에 먹는 뿌리채소는 면역력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혹독한 추위를 이겨내고 영양분을 응축하기 때문에 면역력 유지에도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뿌리채소는 고구마가 있다. 달콤한 고구마는 유엔식량농업기구에서 권장하는 건강식품이다. 대표 영양소는 베타카로틴으로 우리 몸에서 비타민 A로 전환돼 눈 건강에 도움을 주며 보랏빛이 나는 자색 고구마에는 혈관 건강에 좋은 안토시아닌 성분이 많다. 생강, 도라지, 무는 감기예방이나 소화에 좋은 뿌리채소다. 화려한 색감을 나타내는 당근과 비트도 뿌리채소다. 당근의 경우 겨울에 단맛이 올라가는 채소로 서리가 내린 후 수확한 당근은 사탕당근이라고 불릴 정도다. 빨간색의 비트는 혈압조절에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기 회복을 위한 뿌리채소는 더덕과 마를 들 수 있다. 더덕에는 홍삼에 풍부한 사포닌 성분이 만이 들어있다

     

    13. <우리말 바루기> 왜 처녀김치는 없나요

    김장은 평균기온이 섭씨 4도 이하로 유지될 때 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한다. 김치는 배추김치뿐 아니라 무김치, 파김치, 열무김치, 오이김치 등 종류가 다양하다. 그중에는 총각김치도 있다. 손가락 굵기만 한 어린 무를 잎과 줄기째 양념에 버무려 담근 김치가 총각김치다. 옛날 아이들이 머리를 양쪽으로 갈라 뿔모양으로 동여맨 것을 총각이라 했는데 총자는 모두를 뜻하는 말로 많이 쓰이지만 과거엔 꿰멜 총 상투 총을로도 사용됐다. 각은 뿔을 뜻한다. 따라서 어린 무가 총각이란 머리 모양을 닮아 총각무가 됐고 그것으로 담근 김치가 총각김치라고 한다. 그러나 어린 무가 남성의 그것을 닮았다고 하여 다른 의견을 내는 사람도 있다. 옛날 여인들이 총각김치를 담그면서 이런 잡담을 했으리라는 추측이다. 또 여자들이 김치를 담그기 때문에 처녀김치가 없다는 것이다. 총각무를 알무 알타리무라고도 하는데 총각무가 표준어로 삼고 있다. 순우리말 대신 한자어를 표준어로 삼았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있다

     

    14. 당신은 나이든 돼지의 얼굴을 본 적 있습니까

    늙은 동물의 얼굴을 본적이 대부분 없을 것이다. 간혹 애완용 강아지나 고양이 정도는 볼 수는 있다 그 이유는 늙은 상태로 도달하지 전에 대부분 도축되기 때문이다. 야생 칠면조는 10년 이상 살지만 축산농장에서는 생후 3개월이면 도축된다 이사 레슈코의 사진 에세이 <Allowed to grow old>은 식용을 목적으로 길러지다 동물보호소에 들어오게 된 동물들의 늙은 얼굴 초상화를 수록하고 노년에 이르기까지 그들이 겪은 생의 질곡과 아픔과 뒤늦게 찾아온 기쁨에 대해 이야기해주는 책이다. 이책은 늙어감을 허락받는 것으로 나이 많이 먹었음에도 어딘가 부자연스럽게 주름살 없는 팽팽한 피부, 불끈불끈 탄탄한 근육을 유지하는 일에 대해 이책은 관심이 없다

     

    이사 레슈코는 나이든 얼굴들의 얼굴과 눈빛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무려 10년 동안 온갖 노력을 다 기울였다. 그는 오직 햇빛이라는 자연광에만 의존해 사진을 찍었다. 동물들의 얼굴을 예쁘게 미화해서 찍는 게 목적이 아니었다. 그는 자신이 바라보았을 때 그들의 나이든 얼굴과 그윽한 눈빛에서 느낄 수 있고 전달받을 수 있었던 그들의 연륜과 내공과 품위를 화면에 담았다. 어떤 동물은 사진을 찍히고 다음날 죽은 동물도 있었다. 그들은 불쌍해 보이지 않는다. 그러면서 그들은 괜찮아 천천히 해도 돼라는 음성이 들리는 것 같다고 저자는 말한다

     

    고마나루명승지(공산성)

    15. 공산성 야경과 궁남지의 낭만...백제 고도의 길

    공산성은 백제의 대표적인 고대 성곽으로 당대엔 웅진성이라고 불렸다. 문주왕 475년에 이곳으로 도움을 옮긴 후 성왕 538년에 부여로 천도할때까지 64년간 왕도를 지켰다. 흙으로 쌓여진 토성이었으나 조선 선조와 인조때 지금과 같은 석성으로 개축됐다. 고마나루명승길은 요즘 화려한 조명을 받아 야간 관광지로도 인기를 모은다 금강 건너편 신관공원은 건강트레킹 명소이다.

     

    송산리 고분군은 백제시대 왕과 웅족의 묘로 동쪽에는 1-4호분, 서쪽에는 무령왕릉과 5-6호분이 있다. 굴 모양의 돌로 만든 무덤(굴방식 석실묘)이며 왕과 왕비의 관을 일본 금송으로 만들고 최근 난징의 벽돌공이 동원된 증거가 나타났다. 무령왕릉은 1500년전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채 1971년에 나타나 고대의 치밀한 기술과 수려함으로 고고학계를 놀라게 했다. 수촌리 고분은 공주로 천도하기 전 귀족의 무덤군이고 마곡사는 백제 의자왕 643년 자장율사가 창건하고 고려 명종 1172년 보조국사가 중건한 사찰이다. 주변의 산과 물의 형태가 태극형이라 산태극, 수태극이라 불리며 정감록 택리지에서 기근이라 전란의 염려가 없는 곳으로 꼽혔다. 일제 강점기 백범 김구 선생이 은거했던 장소이다

     

    계룡산은 무학대사가 산의 능선을 보고 금닭이 알을 품고 용이 날아 하늘로 올라가는 형국이라고 말한 것이 명칭의 유래이다. 해발 845m의 천왕봉을 중심으로 관음봉, 연천봉, 삼불봉 등 28개 봉우리와 동학사, 갑사, 신원사 등 천년고찰들이 있다. 풍수지리에선 우리나라 4대 명산으로 꼽힌다.

     

    궁남지

    관북리 부소산에 있는 부소산성은 백제시대 성터로 평시에는 왕궁의 후원이었으며 전생 시에는 최후 방어선으로 이용되었다. 산성 안에는 군창지, 낙화암, 고란사, 영일루, 사자루, 삼충사 등이 있다. 고대 중국과 일본과의 교역로 역할을 했던 백마강이 바로 옆으로 흐른다. 서동 무왕과 신라 선화공주의 사랑이야기가 전해져내려오는 동남리의 궁남지는 현존하는 우리나라 최고의 인공연못으로 일본 정원 문화의 원류가 되었다는 기록이 일본서기에 나온다. 연못 안에 포룡천이라는 정자와 함께 주변의 버드나무와 아름다운 연꽃들이 있다

     

    능산리 고분군

    부여읍내 정림로에 있는 정림사지는 백제 절터로 백제 성왕이 부여인 사비성으로 도읍을 옮기면서 나성으로 에워싸여 사비도성의 중심지에 이절을 세웠다. 절터 안에는 백제시대의 대표적인 유물인 오층석탑과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석북좌상이 있고 정림사지 박물관이 있다. 또한 능산리 고분군은 모두 7기로 이뤄져 있는데 백제 시대 무덤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7기 고분 중 가장 아래쪽에 있다하여 동하총이라고 부르는 1호분 벽에는 사신도가 있고 전장에는 구름과 연꽃무늬가 아름답게 그려져 있어 백제와 형제나라인 고구려와의 교류도 있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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