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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2. 16,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2. 16. 03:47

    1. 진짜 추위는 이제부터다...한반도 냉동고 만든 -48도 북극 한파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서울의 체감온도가 -17.5도까지 떨어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은 기온을 기록했다. 강력한 한파가 몰아친 건 북극지역의 냉기를 묶어두던 소용돌이 즉 제트기류가 약해지면서 -48도에 이르는 북쪽의 찬 공기가 한반도에 내려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제트기류가 강약을 되풀이하는 것을 북극진동이라고 부르는데 12월 초부터 강한 음의 진동을 보이고 있다. 북극진동 지수가 양수면 제트기류가 강하고 음수면 약하다는 뜻이다. 이렇게 제트기류가 약해진 상황에서 북쪽에 쌓였던 찬공기가 한국을 비롯해 서유럽과 북미 등으로 동시에 밀려오면서 북반구 곳곳에서 강력한 한파가 나타났다

     

    15일에는 찬 공기와 기존의 따뜻한 공기가 충돌하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또 다시 눈이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에는 함박눈이 하루 종일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번 한파의 정점은 주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전보다 더 강한 한기가 유입되면서 16일부터 기온이 급격히 하강하겠고 18-19일에는 올겨울 최강 한파가 찾아올 전망이다. 서울의 기온은 -12도까지 떨어져 매우 추울 것으로 보인다. 한파와 함께 폭설도 예고됐다. 찬공기가 상대적으로 따뜻한 서해상을 지나면서 눈구름대가 만들어져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대설이 내릴 가능성이 많다

     

    2. 유럽 분열 본격화 ? ... 불서 러와 협상론 나오자 발트국가들 공식 항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행하기 직전까지 서방에 요구했던 안전보장 협상을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제기하면서 유럽의 단일대오가 다시 흔들리는 분위기다. 유럽 리더격인 독일의 숄츠 총리도 종전만 한다면 러시아와 경제협력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가 제기해온 유럽 안보 설계 관련 주장은 결국 나토를 중심으로 형성해온 유럽의 단결을 분열 약화시키는데 그 목표가 있다는 것으로 발트국들은 반발하고 있다. 따라서 유럽연합은 러시아와 협상하고 협력해 관계를 관리할지 나토를 강화해 억지력을 높일지 두가지를 동시에 할지 등 각론에서 갈릴 뿐 유럽국가들의 속내엔 저마다 같은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독일 숄츠 총리는 크렘린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낸다면 독-러 경제협력은 재개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전까지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철군하고 평화협정을 맺을 때까지 서방의 대러 제재 해제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해왔는데 어조에 미묘한 변화가 생겼다.

     

    3. 인도와 중국군 수백명 국경서 난투극...최대규모 충돌에 긴장

    인도와 중국의 군인들이 2020년 몽둥이 충돌 후 가장 큰 규모로 국경에서 난투극을 벌였다 양측 군인은 지난 9일 오전 인도 북동부 아루나찰프라데시주 인근 타왕 지역 국경에서 충돌했다. 400여명의 중국군이 실질통제선을 넘어 침범하자 인도군이 강하게 막아서면서 충돌이 발생했다며 양측 군인 일부가 골절상을 당하는 등 다쳤다. 사건 직후 양측 사령관은 분쟁해결을 위한 회담을 열었다고 한다 고위 군 소식통에 따르면 인도군은 최근 아루나찰프라데시주 국경 인근에서 중국 전투기와 드론 등이 포착되자 이에 대응해 전투기를 여러차례 긴급 출격 전투 태세로 정찰하기도 했다. 중국 정부는 그간 아루나찰프라데시주의 약 9를 남티베트이라고 부르며 영유권을 주장하면서 이곳을 실효 지배한 인도측과 대립해왔다.

     

    한편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채 실질통제선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양국군은 2017년 인도 동북부 시킴주 북쪽의 도카라에서 73일간 무력 대치를 하기도 했다. 2020년에는 인도 북부 분쟁지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계곡 몽둥이 충돌 등이 이어졌다. 특히 갈완계곡 충돌에서는 양측 군인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후에도 양국군은 지난해 1월 시킴주 국경지역에서 다시 충돌 양측에서는 수십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이어 작년 10월에는 인도군이 아루나찰프라데시주에서 중국군 순찰대 일부를 여러 시간 억류했다가 풀어주는 등 국경 곳곳에서 충돌이 이어져 왔다. 이런 충돌과 관련해 양측은 여러 차례 군사회담을 통해 일부 최전선 분쟁지 철수 등에 합의하며 갈등해소에 나서고 있지만 국경 대부분 지역에서는 여전히 크고 작은 갈등이 계속되는 분위기다

     

    4. 시진핑, 푸틴 연내 회담...우크라 전쟁, 양안 갈등 논의할 듯

    푸틴과 시진핑이 연말 회담을 열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중국과 대만의 양안 갈등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두 정상이 직접 만날 가능성은 적고 세부 사항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회담이 성사될 경우 두 정상이 만나는 것은 지난 9월 우즈베크스탄 사마르칸트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 정상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굳게 고수한다며 지지의사를 드러냈다. 시 주석도 중국은 러시아와 상호 핵심 이익이 걸린 문제에서 서로 강력하게 지지하길 바란다며 화답했다.

     

    5. 알카에다 핵무기 원료인 고농축 우라늄 확보

    미국 9.11테러를 자행한 테러조직 알카에다 핵폭탄에 사용할 수 있는 고농축 우라늄을 손에 넣었다고 보도되었다. 이란이 예멘 후티 반군에게 농축 우라늄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일부를 알카에다가 가로챘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는 지난 3월 이란이 농축도 60%의 우라늄을 33.2kg가지고 있다며 핵무기 비축량을 늘려 2015년 협정을 위반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오사마 빈 라덴이 1980년대에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국경지대에서 창설한 알카에다는 20019.11미국에서 여객기 4대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 빌딩 등에 충돌시키는 9.11테러를 일으켜 세계에서 가장 높은 테러조직이 됐다. 미국은 이후 10여년간 테러와의 전쟁에 나섰으며 20115월 파키스탄 은신처에 숨어있던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했다. 알카에다는 이후 조직이 급격히 줄어들었으나 대신 이슬람국가 IS라는 파생조직이 등장했다.

     

    알카에다는 지난 8월 미국 백악관이 빈 라덴의 뒤를 이어 2대 수장이 된 알자와히리를 아프가니스탄에서 드론 공습으로 제거되었다 알카에다의 농축 우라늄 확보설은 지난 9월 이란과 서방의 핵합의 복원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었다.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당시 이란이 핵탄두 3개를 만들 수 있는 농축우라늄을 몇 주안에 생산할 수 있으며 시리아 내에 이란을 무장할 무기를 생산하는 시설이 10곳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스라엘 정부가 레바논이 민간항공사를 통해 무기가 무장정파 헤브블라에게 전달되도록 허용할 경우 베이루트 국제공항을 폭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6. EU, 탄소배출 과다 수입품에 관세 매긴다...철강 영향 불가피

    유럽연합이 이르면 2026년부터 생산 과정에서 탄소를 많이 배출하는 철강 등 수입 공업품에 대해 추가 관세를 부과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로 도입되는 일종의 탄소 국경세로 대 EU 수출 주력 품목 중 하나인 철강 등 한국기업도 직간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U는 이번 주말게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에 따라 탄소세 부과 기준이 될 배출권거래제 개편을 위한 추가 논의를 거쳐 구체적인 시행 시기 등을 확정할 전망이다. CBAM 적용대상 품목은 철강, 알루미늄, 비료, 시멘트, 전력, 수소 등 일단 6개 품목이 결정됐다. 탄소거래제 개편 시기와 맞춰 약 3년 내외 정도의 전환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CBAMEU의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한다는 취지에서 추진됐지만 수출국 입장에서는 일종의 추가 관세 성격으로 받아들일 여지가 커 무역장벽이 될 수 있다. 한국의 경우 생산공정 특성상 탄소 배출이 불가피한 철강기업이 CBAM의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다. EU 수출규모는 철강이 5.6조원, 알루미늄 7천억원 등이다

     

    7. Fed 금리인상 폭 0.5%로 낮췄지만...갈길 더 남아 긴축지속 시사

    미 중앙은행인 연준는 14일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했다. 최근 4회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지속한 뒤 물가상승 둔화 조짐을 반영한 조치로 보이지만 제롬 파월 Fed의장은 갈길이 남아있다며 긴축을 지속할 것이란 입장을 시사했다. 따라서 4.24-4.50%으로 올렸고 이번 인상으로 미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15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Fed는 지난 6월을 비롯해 7, 9, 11월에 걸쳐 사상 유례없이 4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씩 올렸다. 그러나 지난 11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이 전년 동월대비 7.1%를 기록해 직전 10월의 상승률 7.7%는 물론 시장 전망치 7.3%를 모두 하회하는 등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는 조짐이 나타났다. 이에 따라 FedFOMC에서는 기준금리 인상 폭을 소폭이나마 줄일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파월의장은 올해 금리를 총 4.25%포인트 인상했다면서 이제는 인상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 최종 금리를 어느정도 수준으로 할지를 생각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최근 두달 사이 물가상승률이 뚜렷이 둔화되었다고 보고 있으나 더 많은 물가 둔화 증가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어 노동시장이 매우 과열돼 있다는 점을 거론하며 여전히 갈길이 좀 남았다고 언급하며 통화긴축 지속을 시사했다. 그는 또 역사는 너무 이르게 통화정책을 완화하지 말라고 경고한다는 기존 언급을 반복했다 연준은 점도표에 나타난 내년말 금리수준을 5.00 ~5.25%로 전망하여 내년에도 0.75%포인트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8. , 일본과 네덜란드 손잡고 반도체 동맹 결성...블록 반도체 체제 결성되나

    미국의 대중 반도체 장비수출 제한 조치에 일본과 네덜란드가 동참하면서 반도체 삼국 동맹이 본격화됐다. 중국은 반도체 수출 규제를 주도하는 미국을 세계무역기구에 제소했다. 두 나라는 몇 주안에 관련 조치를 내놓을 것이라고 하였다. 미 상무부가 지난 10월 발표한 18나노미터 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플래시, 14nm이하 시스템 반도체 등을 생산하는 장비를 중국에 수출하려면 당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규제 조치 중 일본과 네덜란드는 중국에 대한 14nm이하 시스템 반도체의 장비 공급을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미국의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스와 램리서치, 일본 도쿄일렉트론, 네덜란드의 ASML 등 세계 4대 반도체 장비사가 모두 대중 제재에 동참한다. 이는 중국이 최첨단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장비를 구입할 거의 모두 루트를 완전히 막아 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중국의 반도체 굴기 우려를 공유하는 국가들과 광범위한 정책 일치를 보고 싶다고 밝혀 동맹 구상 논의가 진행 중임을 인정했다. 중국에서 반도체 생산시설을 운영중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삼국동맹의 규제 수위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 애초 미국의 규제가 시스템 반도체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메모리 반도체를 주력으로 삼는 우리 기업에 당장 타격은 없지만 미중 갈등이 장기화하면 메모리 분야에도 영향을 줄 수 밖에 없다는 업계 관계자는 보고 있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반도체장비 수출제한 조치에 대해 WTO 분쟁해결절차 소송을 냈다 미국의 조치는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위협하며 국제 경제 무역질서도 파괴하는 보호무역주의라고 비난했다 이 모든 절차에서 중국이 승소하더라도 시간끌기로 실효성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반도체 블록 경제가 형성되어 미국과 중국은 결별의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

     

    9. 터미네이터가 현실로 ? ...자가 치유 로봇 나온다

    공상과학 영화 터미네이터 2 심판의 날(1991)에는 미래에서 온 로봇 T-1000이 등장한다. 액체금속으로 만들어진 로봇은 어떤 공격을 받아도 곧 바로 회복한다. 과학자들도 이처럼 스스로 회복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 로봇이 어디에 상처가 생겼는지 확인하고 그 자리에서 바로 복구하는 것이다.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상온에서도 치유가 가능하고 사람의 피부 세포까지 적용하고 있다. 이 기술들을 로봇이 우주나 위험한 환경에 투입될 때 사람 개입없이도 스스로 임무를 수행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코넬대 연구진은 불가사리 모양의 자가치유 로봇을 개발했다.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은 X자 모양으로 다리가 4개다 로봇이 치유하려면 먼저 어디가 손상됐는지 알아야 한다. 이를 위해 연구진은 신축성 있는 광섬유 센서를 사용했다. 다리에 퍼져 있는 관을 통해서 LED(발광다이오드)빛이 흐른다. 외부 자극으로 로봇에 변형이 생기면 빛의 세기가 변한다. 빛을 감지하는 반도체 포토다이오드가 피부가 변형되는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다. 로봇 피부는 유연한 고분자 소재인 폴리우레탄 우레아 엘라스토머로 만들어졌다. 피부가 잘리면 노출된 면에서 화학반응이 일어나고 분자 간 사슬이 결합하며 치유된다. 연구진은 실험에서 로봇 다리 중 하나를 6번 찔렀을 때 상온에서 1분 안에 치유하고 계속 움직일 수 있음을 확인했다. 다만 연구진은 베인 상처는 잘 치유할 수 있지만 산이나 열로 인한 손상은 화학적 특성이 변해 잘 치유되지 않는다고 했다

     

    자기 치유에 쓰이는 소재도 진화하고 있다. 영국 케임브리지대 연구진은 로봇에 사용될 부드러운 소재를 개발하고 있다. 연구진은 앞선 연구에서 상온에서 치유하는 물질을 개발했다. 연구진은 이번 개발한 소재는 적은 비용으로 변형뿐 아니라 온도와 습도를 감지할 수 있다. 로봇 피부로 쓰이는 소재는 내구성이 약한 경우가 많다. 연구진은 센서를 탄소 잉크 대신 염화나트륨을 이용해 만들었다. 젤라틴 기반의 물질에 인쇄된 센서는 전기저항 변화를 통해 재료의 변형을 계산한다. 소금을 이용하면 센서길이가 원래의 3배로 늘어날 때 도 끊어지지 않고 변형을 감지한다

     

    아예 사람의 세포를 이용해 인공 피부를 만들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로봇의 피부에 실릭콘이 많이 쓰이지만 주름 같은 복잡한 질감을 모방하기 어렵고 사람 피부처럼 치유능력도 없다. 일본 도쿄대 연구진은 사람의 피부 세포를 이용한 새로운 인공 피부를 개발했다. 연구진은 피부세포인 인간 섬유아세포와 콜라겐을 혼합했다. 이 성분은 수축하는 특성이 있어 로봇 손가락에 단단히 밀착된다. 인공피부는 로봇 손가락의 움직임을 견딜 만큼 질기고 붕대를 감으면 스스로 치유할 수 있다. 자가 치유 로봇은 사람의 개입이 어려운 우주나 극한의 환경에서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10. 병아리 잔혹사 끝나나...암컷만 부화되는 신기술 개발

    이스라엘 연구진이 암탉 유전자를 편집해 수컷 배아의 생성을 억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텔아비브의 볼카니연구소는 이번 기술개발로 매년 수십억 마리의 수컷 병아리의 도살되는 것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나몬 박사는 유전자를 편집한 골다 암탉이 동물 복지에 미칠 영향은 지대하며 이 암탉이 낳은 달걀에는 유전자 조작 흔적이 남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골다 암탉이 낳은 달걀에 청광을 몇 시간 쪼이면 유전자 조작 DNA가 활성화돼 수탉 배아 생성을 억제하며 이 과정에서 암탉 배아는 아무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부화과정과 다른 점이 있다면 달걀에 청광을 쪼인다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영국에서는 상업용 농장에서 제한된 유전자 편집을 허용하는 법안이 통과되면 유전자 관련 규제가 점차 완화될 전망이다

     

    11. 증상도 없이 갑자기 ? 눈도 암 검진이 필요하다

    50대 남자가 건강검진에서 눈 안에 큰 점이 생겼는데 검사결과 포도막흑색종이었다 포도막흑색종은 성인의 눈에 발생하는 가장 흔한 암이다. 포도막은 홍채, 섬모체, 맥락막로 이뤄져 있으며 포도막처럼 어두운 색을 띄는 혈관이 풍부한 조직이다. 포도막흑색종의 약 90%정도가 맥락막에서 발생한다. 이름처럼 흑색이나 짙은 갈색을 띄지만 간혹 색이 옅은 종양도 있다. 흑색종은 주로 피부에 나타나는 암인데 피부 다음으로 흔한 곳이 눈이다. 주로 과도한 핸드폰 사용으로 눈이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포도막흑색종이 생긴다고 보기도 한다

     

    눈 안에 생긴 모반 즉 점이 커지고 악성화되어 흑색종이 될 수 있다. 눈 속 모반의 국내 유병률의 1% 안팎으로 예상되지만 포도막흑색종 유병률은 인구 1백명당 1명으로 드물다. 종양이 눈 중앙을 침범하거나 종양으로 인해 망막이 박리되면 시력저하가 생긴다. 주변에 생긴 종양이 커지면서 시야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많은 환자들이 눈안에 먼지 같은게 떠다니는 날파리증을 호소한다. 과거에는 안구를 적출했으나 요즘은 방사선치료가 개발돼 동전만한 방사선판을 종양 주변에 넣어 치료하는 근접방사선 치료가 많이 시행된다

     

    12. 카타르도 즐기는 만수르 간식, 글로벌 핫 트렌드 됐다

    카타르인들에게는 밀크티에 대추야자가 환상의 조합이다. 달콤한 밀크티에 단맛이 강한 대추야자를 더한 이 조합은 한국인에게는 마치 초콜릿케이크에 캐러멜마키야토를 마시는 것처럼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다. 그러나 평소에 단맛을 선호하는 카타르인에게는 문제가 없는 음식이다. 대추야자는 카타르인이 입에 물고 다닌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카타르의 국민 간식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천연 감미료로 떠오르며 주목받고 있다. 대추야자는 우리나라 대추와 모양이 비슷하지만 고온건조한 중동지역에서 자생하는 종려과 열매로 알이 더 크고 훨씬 달다. 말린 대추야자는 곶감처럼 식감이 쫀득하다.

     

    중동에서는 영양을 공급해 준다고 해서 생명의 열매로 영국 맨체스터시티 구단주 UAE의 만수르의 간식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에서는 2023년 트렌드 식품으로 꼽히기도 했다. 대추야자는 천연 감미료로 시선을 받게 된 데에는 강한 단맛도 있지만 무엇보다 풍부한 영양소가 있기에 가능했다. 대추야자는 식이섬유, 비타민, 무기질이 풍부해 빠른 기력 회복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염증 생성을 막는 항산화물질 폴리페놀이 다량 들어있으며 철분 함량도 높아 빈혈 예방에도 좋은 식품이다. 다만 칼로리와 당분은 과다 섭취시 주의해야 할 부분이다.

     

    13. 예매율 87% 올킬...아바타 2 영화관에서 꼭 봐야 하는 이유

    아바타 물의 길이 이번에는 관객들을 판도라의 경이로운 수중 세계로 초대한다. 1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와 네이티리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린다. 전편이 혁신적인 영상과 거대한 스텍터클로 2009년을 장식했다. 한편 이번 배경이 된 바닷속의 새로운 크리처들이 주는 벅참이 남다르다. 판도라 행성을 다시 소개받는 듯한 향수까지 느낀다. 주로 등장하는 생물인 일루와 툴쿤은 전작의 이크란과 토루크를 연상시키면서 색다른 비주얼을 준다 배우들의 연기는 수중 퍼포먼스 캡처 촬영을 통해 완벽하게 스크린에 담겼다. 스토리는 전편과 비슷하고 100년 후 지구는 천연자원이 고갈됐고 판도라 행성을 자원을 채취하기 위해 다시 침략을 감행한다. 판도라의 원주민, 나비족은 인간에게서 판도라 행성을 지키기 위해 맞서 싸운다. 여기에 설리 가족을 통해 가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설리 가족이 바다로 이주한 직후는 경이로운 수중 세계의 비주얼이 압권이다 상연은 14일부터 192분이다

     

    14. 다 이루었다...골고다 언덕엔 끝없이 발길 이어져

    다 이루었다...예수는 골고다 언덕 십자가에서 숨을 거두기 직전 마지막으로 이렇게 말했다. 세상 상식으로는 실패한 삶이었다. 예수의 마지막 길은 채찍질과 조롱이었다. 그런데 예수는 다 이루었다고 했고 그가 죽음과 부활을 통해 전한 사랑과 평화의 가르침은 2000년간 전 세계 땅끝까지 확산됐다. 흔히 영화에서 골고다 언덕은 허허벌판 광야로 묘사되곤 한다. 그러나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죽음을 맞고 부활한 곳에 세워진 예수무덤교회는 예수살렘 한복판 저잣거리에 있었다. 성전이 있던 성전산은 도보로 10분거리다. 전 세계의 천주교 성당엔 14처가 성화 혹은 조각으로 조성돼 있다. 신자들은 예수가 사형선고를 받고 가시 면류관을 쓴채 십자가를 지고 가며 쓰러지고 넘어진 14개 지점을 묵상하며 기도를 올린다

     

    이스라엘의 예수무덤교회에서 사각형 공간엔 십자가에서 내려진 예수의 주검이 놓여 있었다는 돌판이 있었다. 이곳은 예수 부활의 현장이기도 했다. 이 공간에서 순례객들은 돌판 앞에 엎드려 기도하느라 바깥에서 관리인이 나오라는 신호를 보내도 쉽게 기도를 멈추지 않는다 예루살렘은 예수의 마지막 활동 무대이자 부활의 무대이다. 해발 800미터 예루살렘은 동쪽의 감람산(올리브산)과 성전산 사이에 남북으로 푹 꺼진 기드론 골짜기가 가로지르고 있다 감람산 건너편에는 황금돔이 보이고 아래에는 겟세마네 교회가 있다. 겟세마네는 히브리어로 올리브 기름 짜는 틀이라는 뜻으로 이곳에는 수령 2천년이 된 올리브 나무가 있다

     

    예수는 예루살렘과 감람산을 오가며 마지막 일주일을 보냈다. 고난주간이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최후의 만찬을 통해 성찬례를 가르쳐준 예수는 겟세마네를 찾아 이 잔을 내게서 옮기시옵소서. 그러나 내 원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원대로 하옵소서라고 기도를 올리고 로마군에 끌려갔다. 한편 예루살렘은 기독교와 유대교, 이슬람교 등 3대 종교의 성지라고 부른다. 성전산을 둘러싼 성벽 중 서쪽의 통곡의 벽은 유대인들이 기도를 올리고 무슬림들은 금요일 낮에 성전산 모스크에 몰려들고 기독교인들은 순례를 위해 찾는 곳이 예루살렘이었다. 예루살렘에서 세 종교의 평화가 그렇게 아슬아슬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호찌민
    아오쇼(대나무쇼)

    15. 재미있게 노는 호찌민, 제대로 쉬는 냐짱 !

    호찌민은 1975년 통일 전에는 남베트남의 수도로 우리에게 익숙한 사이공의 옛이름이다. 베트남이 프랑스 식민지였던 만큼 노트르담성당, 중앙우체국 등 도시 곳곳에 프랑스의 흔적이 남아 있다. 사이공오페라하우스라 불리는 호찌민시립극장도 그중 하나다 프랑스 식민시대인 1900년에 지어진 건물로 프랑스 건축가가 디자인했다. 이곳에서는 아오쇼를 감상할 수 있다. 대나무 장대와 대나무 바구니만으로 베트남의 역사와 문화를 집약해 보여준다. 역동적이면서도 코믹한 묘기에 객석에서는 웃음과 감탄이 쏟아진다

     

    루프탑 바

    호찌민은 작은 상하이라고 한다. 사이공강을 따라 유람하는 크루즈를 타면 반짝반짝 빛나는 호찌민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은 오토바이 투어가 있다. 오토바이를 타고 야시장을 돌며 쌀국수와 닭고기 꼬치 등 다양한 길거리 음식을 맛본다. 호찌민 광장을 내려바보며 분위기를 취할 수 있는 멋진 루프톱 바도 많다. 호찌민에서 60km가량 떨어진 곳에는 꾸찌터널이 있다. 베트남전쟁 당시 베트콩이 미군을 피해 은신처로 활용한 지하터널로 총 길이가 250km에 달하며 터널의 높이와 폭이 아주 좁아 몸집이 큰 미군은 들어갈 수 없었다. 지하에 숙소, 부엌, 회의실, 무기 창고, 병원, 극장까지 있었다고 한다

     

    롱손사

    한국에서는 영어식 발음인 나트랑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나짱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휴양도시다. 러시아 관광객이 사랑하는 곳이라고 한다. 하얀 모래 백사장과 에메랄드빛 바다가 아름다워 동양의 나폴리라고 불린다. 나짱 시내 볼거리는 롱손사, 대성당, 뽀나가르참탑, 혼쫑곶이 대표적이다. 롱손사는 높이 25m의 좌불상과 높이 14m의 와불상으로 유명하다, 뽀나가르참탑은 힌두교 사원으로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가 떠오른다. 혼쫑곶은 크고 둥근 돌무더기가 절경을 이룬 곳으로 거인의 발자국이라는 전설이 전하는 바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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