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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2. 9,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2. 9. 03:52

    1. 푸틴, 러 본토 공격에 핵무기 방어 반격 수단...핵전쟁 고조언급

    최근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이 연이어 공격을 받은 가운데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를 방어하기 위한 핵무기 사용 가능성을 거론했다. 그는 인권이사회 연례회의에서 핵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며 러시아는 핵무기를 방어수단이자 잠재적 반격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리는 가장 앞선 핵무기들을 갖고 있지만 이들을 휘두르고 싶지 않다며 우리는 그런 무기를 억지 수단으로 간주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미국처럼 다른 나라에 전술핵을 배치하지 않았다며 러시아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영토와 동맹을 방어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러시아 받은 공격에 대해 핵무기로 방어나 반격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다만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가 선제적으로 핵 위협을 가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러시아 랴잔시와 엥겔스시의 군사 비행장 2곳에서 폭발이 일어나 3명이 숨지고 비행기 2대가 손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 폭발 사건이 드론을 이용한 우크라이나 공격이라고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역에 70여발의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대규모 공습을 가했으나 지난 6일에도 우크라이나 접경 지역인 쿠르스크주의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는 일이 벌어졌다. 크렘린궁은 러시아 영토에 대한 테러 공격에 모든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고 하였다. 또 자국내 반발이 심했던 부분 동원령이 더 이상 없을 것이란 입장도 나타냈다. 현재 15만명의 동원병이 특별군사작전 지역에 있고 이중 7.7만명이 전투부대에 배치됐다. 나머지는 영토방위군에 배치됐다고 했다

     

    2. 16강에 단 두나라...아시아 국가들은 왜 발 쓰는 운동에 약할까

    카타르 월드컵에서 16강에 진출한 나라 중 아시아 국가는 한국과 일본 두나라뿐이다. 8강 진출에는 두나라 모두 실패했다. 세계 인구 60%이상이 사는 아시아는 월드컵 축구 성적이 그다지 화려하지 않다. 그 이유를 지역 특성과 진화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아시아는 1만년전부터 수작업이 많은 쌀농사를 지어왔다. 쭈그리고 앉아 부단히 손을 놀려 쌀농사를 지어온 동양인은 손재주가 좋아서 탁구나 배드민턴, 양궁 등을 잘한다. 반면 역사적으로 목축과 수렵을 주로 한 서양인은 축구, 럭비 등 다리로 하는 운동에 강점이 있다.

     

    아프리카 축구 강국은 세네갈, 나이지리아, 카메룬, 가나 등인데 이 나라들은 밀림지대인 중서부에 있다. 그곳에서는 순발력이 뛰어나야 사냥감을 잡을 수 있다. 현대축구는 선수들이 경기당 10km이상 달리지만 본질은 폭발적인 달리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아프리카 축구 강호가 밀림지대에 몰려 있는 이유다. 반면 마라톤 등 장거리 육상을 지배하는 선수 대부분은 케냐,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동북부 아프리카 출신이다. 이곳은 초원지대로 오래전부터 원주민들이 사냥감을 수킬로미터 추격하여 잡곤 했다. 털이 있는 짐승은 땀샘이 적어서 장거리를 달리는 데 불리하다. 땀샘이 잘 발달한 인간은 짐승을 멀리 추격하여 잡을 수 있다. 동북부 아프리카는 마라톤의 강자가 되었다

     

    3. 4대째 여섯손가락 육손 가족...브라질 6번째 우승 복선 ?

    4대째 여섯손가락이 대물림 된 브라질 육손 가족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우승을 거머쥔 이후 월드컵 시즌마다 함께 모여 브라질의 6번째 우승을 기원한다. 실바 가족은 브라질 수도 브라질리아 외곽의 아구아스 크라라스에 4대가 함께 모여산다. 선천적 기형인 다지증 유전으로 가족 구성원 22명 중 15명이 여섯손가락을 가졌다. 어떤 이는 발가락도 여섯 개씩 있다. 부모중 한명만 다지증이어도 자식은 50%이상의 확률로 다지증이 있는데 실바 가족의 다지증은 다실바라는 이름의 외조부로부터 시작됐다. 한편 육손이 일반적인 손보다 더 많은 근육과 신경에 의해 통제되는 걸로 나타났다. 피파 랭킹 1위 브라질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20년만에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 데이터 전문업체에 의하면 브라질 4강 진출 확률은 77% 결승진출 확률은 51%, 우승 확률은 33%로 나타났다. 스페인이 탈락하면서 우승 확률이 25%에서 33%로 높아졌다

     

    베르사유궁

    4. 루이 16세가 마리 앙투아네트에 선물한 기타, 경매에 나와

    1789년 프랑스 혁명때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1755-93)가 소유했던 기타가 조만간 경매에 나온다고 한다. 파리의 현악기 장인 자크-필립 미켈로가 1775년 가문비나무와 장미나무로 제작한 기타는 마호가니와 상아로 정교하게 장식됐다. 왕비는 베르사유궁 안의 별궁인 프티 트리아농에서 평소 함께 음악을 즐기며 교류한 또래 친구인 로셸람베르 후작 부인에게 이 악기를 줬다. 경매 예상 낙찰가는 약 1.1억원으로 박물관은 물론 개인수집가로부터도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악기전문가는 훌륭한 악기로 장식의 정교함이 특별하고 보존 상태가 뛰어나다고 말했다. 오스트리아 태생으로 뛰어난 피아니스트이자 하프 연주자였던 마리 앙투아네트는 베르사유궁에서 당시 유행하던 악기인 기타도 즐겨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1780년의 궁정 회고록에는 왕비가 후작부인과 함께 공연한 오페라와 콘서트가 기록돼 있다

     

    5. 덴마크, 치솟는 생활비에 캠핑장에 장기 체류

    더 이상 공간이 없을 정도로 캠핑카와 카라반이 빽빽하게 들어선 캠핑장에서 대부분의 차량은 휴가중이 아니다. 폭등하는 에너지 가격을 정부가 주는 일회성 지원금 800유로만으로는 감당하기 힘들어 전 재산을 털어 중고 캠핑카를 구입했다고 한다. 캠핑장에 아예 정착하는 것은 현행법상 불법이다. 하지만 치솟는 생활비 떄문에 집이 있어도 전기료 등이 저렴한 캠핑장으로 몰려들고 있다. 다른 대안이 없는 이들 앞에는 혹독한 겨울만이 기다리고 있을 뿐이다

     

    6. 결혼 안 해도 축의금...변화하는 기업복지

    결혼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줄고 있다. 기업들도 결혼하지 않는 직원에게 축하금 대신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사내 복지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롯데 백화점은 20년째 일하고 있는 조대상씨는 지난 10월 제주도에서 휴가를 즐겼다. 회사가 준 유급휴가 5일과 지원금을 썼다. 결혼을 하지 않겠다는 비혼선언에 대한 회사의 지원을 받았는데 40살 이상 독신자를 대상으로 올해 9월부터 신설됐다. 회사는 결혼식 축하 화환이 없는 대신 회사는 집에 놓고 키우라고 반려식물을 함께 보냈다. LG유플러스도 내년부터 비혼선언을 한 만 38세 이상 임직원에게 기본급 100%와 휴가 5일을 주기로 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다시 결혼하더라도 회사는 축의금을 다시 주지 않는다. 그리고 건강 검진 대상자를 본인과 배우자에서 본인과 가족 1명으로 바꾸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 올해 통계청 조사결과 결혼을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우리 국민은 50%였다. 10년전에 비해 13%가 줄었다 심지어 반려 동물이 죽었을 경우에 장례 휴가를 도입하는 회사도 생겨나고 있다

     

    7. 임대사업자 혜택 부활에 다시 안속아...등록해 ? 말아 ?

    등록임대사업자 혜택 부활을 앞두고 시장에선 우려부터 나오고 있다. 정부는 이를 통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유도, 임대차시장 안정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정작 집주인들은 시쿵둥한 반응이다. 사업 대상이 아파트까지 확대된다고 해도 평형과 주택 가격에 제한을 둘 가능성이 높다 등록임대사업자제도는 임대사업자가 임대기간(10년 이상), 임대료 증가율(5% 이하)등의 요건을 지키는 대신 종합부동산세 합산 배제 등의 혜택을 받는 제도다. 정부는 지난달 민간건설 임대주택에 대한 양도소득세 과세 특례 한도를 기존 2022년에서 2024년까지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 기간 민간 건설임대주택으로 등록하는 임대사업자는 일정 요건을 채우면 양도소득의 70%에 대해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비롯해 양도세 중과 배제, 종합부동산세 합산배제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등록임대사업을 넓혀야 한다는 게 기본 입장이라며 전용면적 60소형 아파트로 대상 확대, 추가 세제 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시장 불안을 이유로 다세대주택 등 비아파트에 대한 장기 등록임대사업만 허용하고 있다가 올 들어 주택 거래가 끊기고 집값 하락에도 보유세 부담이 과중하다는 논란이 나오자 아파트 등록임대사업자 부활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이에 따라 등록임대주택이 많아지면 월세의 전세화, 역전세난 등의 임대차시장의 불안을 잡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최근 금리 인상으로 인해 대출이자 부담이 늘면서 전세보다 월세 수요가 높아지고 집값 하락으로 전세값이 역전되는 등 부작용이 심화하고 있다. 여기에 입주폭탄까지 앞두고 있어 적체된 물량 해소가 시급한 상황이다

     

    등록임대주택의 범위가 아파트까지 확장된다고 해도 주택 취득 가액 기준과 소형 평형 등 대상이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9.3억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매매가격이 6억원 아래인 자치구는 하나도 없다. 특히 등록임대사업자에 대한 혜택을 줬다가 뺏기를 반복한 통에 정책 신뢰도도 바닥인 상황이다. 등록임대사업자제도는 박근혜 정부인 2014년 주택 임대차시장 선진화방안을 통해 혜택을 확대한 이후 문 정권 초 집값 상승세를 막기 위해 각종 인센티브가 추가 확대됐다 그러나 집값 상승세가 꺾이지 않자 화살은 임대사업자에게 돌아갔다. 정부는 다주택자들이 등록임대를 조세 회피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혜택을 축소해 나갔다 이에 임대기간이 10년으로 늘고 아파트 매입임대제도를 폐지했다. 전문가들은 신뢰를 주는 정책을 주면서 보유세 인센티브를 강화하는 방안이 등록임대를 유도하기에 좋을 것이라고 하였다

     

    8. 바이든 애플 TSMC 삼각 동맹...미 반도체 패권 다잡기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더리) 업체인 대만 TSMC2026년까지 미국 내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53조원을 쏟아 붓는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의 반도체 패권 확보에도 힘이 실리는 모양새다. TSMC는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에서 장비 반입식을 열고 인근에 최첨단 기술인 3nm(1nm10억분의 1m)공정을 적용한 새 공장을 짓는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 역사상 가장 큰 외국인 직접 투자다. 한편 세계 주요 반도체 소비 기업인 애플, 엔비디아, AMD 등도 TSMC의 미국 반도체를 구매하기로 해 미국 반도체 산업을 거들었다. 삼성전자도 지난해 말부터 미국 텍사스주에 22조원을 투자해 공장을 짓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내 반도체 공급망 구축을 위해 지난 8월 생산시설 보조금 지급 등을 골자로 하는 반도체과학법에 서명했고 지난달에는 첨단 반도체 생산 장비의 중국 수출을 사실상 금지하는 조치를 내렸다

     

    9. 달 중력 이용해 지구 귀환하는 오리온...11일 태평양에 떨어진다

    반세기 만에 돌아온 미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젝트 아르테미스의 첫 번째 임무가 반환점을 돌았다. 달 궤도를 따라 비행하던 무인 우주선 오리온이 지구 귀환길에 올랐다. 미 항공우주국에 따르면 달 궤도를 근접비행한 오리온은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여정을 시작했다. 오리온은 과거 아폴로 12, 14호가 달에 착륙했던 지점을 차례로 통과했다. 이후 달 표면으로부터 약 127km 떨어진 상공에 도착한 다음, 이동 방향을 지구로 바꾼 상태에서 달 중력이 오리온을 당기는 힘을 이용해 지구쪽으로 비행을 시작했다. 이렇게 우주선이 천체의 중력을 이용해 가속하는 방법을 Swing by라고 한다. 1959년 소련 달 탐사선 루나 3호가 최초로 스윙바이를 활용한 이우 거의 모든 장거리 우주탐사선이 쓰는 방법이다. 엔진과 연료를 사용하지 않고도 속도를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오리온은 11일 지구로 귀환할 예정이다. 나사에 따르면 오리온은 음속의 30배가 넘는 속도로 시속 3.2km로 대기권에 진입한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태평양 해안에 스플래시 다운한다. 스플래시 다운은 우주선이 지구로 귀환할 때 낙하산을 펼쳐 속도를 줄이며 바다에 착수하는 방법이다. 현재 오리온은 사람 대신 마네킹 3개가 타고 있다. 이 마네킹들은 우주비행사 몸에 흡수될 방사선 양과 나사가 만든 방사선 보호조끼 성능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또 우주선 좌석 아래와 머리 받침대 뒤에 우주 비행 중 발생할 진동과 힘을 기록할 센서를 달았다. 앞서 지난 1116일 나사는 아르테미스 임무를 위해 준비한 초대형 로켓인 스페이스론치 시스템에 오리온을 탑재해 발사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발사된 아폴로 17호 이후 50년만에 재개된 유인 달탐사 프로젝트다. 달에 우주비행사를 보내는 건 물론 향후 화성 여행의 교두보가 될 달 기지를 건설하는 임무도 포함돼 있다

     

    10. 친환경 눈 돌린 중기 저희 택배 테이프는 물에 완전히 녹아요

    30년 사업을 하고 환갑이 넘어 돌이켜보니 내가 계속 지구를 해치는 쓰레기를 만들어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열풍으로 친환경 소비가 화두가 되는 걸 보고 버려도 썩는 포장재와 용기를 만들었다. 천안에 있는 KWC 포장재 전문 기업은 1990년부터 32년간 비닐포장재를 만들어온 회사다. 컵라면 겉포장용 비닐, 페트병 라벨지 분야에선 국내 점유율 1-2위를 다투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구개발 끝에 물에 완전히 녹아 종이로 재활용이 가능한 테이프와 종이 포크, 접시 같은 식기 개발에 성공했다.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면서 택배용을 비롯한 각종 포장용 테이프가 소비가 늘면서 환경문제가 생기고 있다. 종이 테이프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다. 그러나 요즘 친환경 종이 테이프라고 나오는 제품들은 수지나 고무로 코팅을 해 제대로 재활용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기존 종이 테이프는 감을 때 테이프끼리 들러붙지 않도록 폴리에틸렌 수지를 코팅한다. 폴리에틸렌이 붙어 있으면 재활용을 위해 이를 녹이는 과정에서 일일이 분리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이 때문에 재활용을 못하고 그냥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반면 본 제품은 100% 종이만 쓰고 접착제도 물에 녹는 수성 제품이라 손쉽게 다시 종이로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친환경 종이 테이트의 보급에 걸림돌은 가격이다. 종이테이프가 비닐테이프보다 2배 가량 비싸 많은 물류나 식품 대기업들이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우리나라 테이프 시장은 5천억원 규모인데 한번 쓰고 버려지는 중국산 비닐 테이프가 대다수라며 이를 조금이라도 대체해 환경문제를 줄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11. 살짝 바꿨는데...걷기 운동 이렇게 하면 살 더 빨리 빠져

    체중 감량을 위해 누구나 쉽게 시도할 수 있는 운동이 걷기다. 다만 걸을 때 약간의 변화를 주면 살이 더 빨리 뺄 수 있다. 첫째는 뒤로 걷기다. 남아공 스텔렌보쉬대 연구팀은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기보다 40%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게 한다며 뒤로 걸으면 더 많은 집중력이 필요하고 평소 쓰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게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뒤로 걷기는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고 다리 근지구력을 높이며 허리 근육을 강화해 허리 통증을 완화하기도 한다. 둘째는 팔 앞뒤로 흔들기다. 팔을 흔들면 신체활동량이 증가하고 신진대사도 활성화돼 열량을 더 소모할 수 있다며 특히 무릎이나 발목 상태가 나쁜 사람이 팔을 흔들면 적은 시간이라도 운동량과 운동 효과를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팔꿈치 모양은 L자나 V자로 자연스럽게 앞뒤로 움직이면 좋고 이는 몸 균형감을 높여 낙상 예방효과도 있다

     

    12. 다리 통통 붓는 사람, 의자에 앉아서 이것 하세요

    종아리는 제 2의 심장이라 불린다. 심장의 펌프질로 하체까지 내려온 혈액을 또 다시 펌프질해 심장으로 밀어 올리는 역할을 해서다. 심장에서 나오는 혈류는 동맥에 흐르기 때문에 심장으로 되돌아가는 피가 흐르는 정맥은 혈류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 걸어다닐 때처럼 종아리 근육이 수축이완을 반복해야 혈액이 심장으로 잘 되돌아간다. 다리를 움직이지 않은 채로 오래 앉아 있으면 종아리 근육이 피를 제대로 펌프질할 수 없기도 한다. 그 탓에 다리가 무겁고 저리거나, 쥐가 나기도 한다. 혈전도 생길 수 있다. 활동량이 부족해 혈액 순환 속도가 느려지면 피가 굳은 덩어리인 혈전이 생긴다. 혈전 탓에 몸이 붓거나 통증이 생기는 것도 문제지만 종아리에서 생긴 혈전이 혈관 속을 이동해 폐동맥을 막아 폐색전증으로 이어지는 게 더 심각하다. 페색전증 환자는 산소교환이 이루어지는 폐동맥을 혈전이 막고 있어 숨 쉬는 게 어려워진다. 날카로운 가슴 통증을 느끼거나 실신, 심정지에 이르기도 한다

     

    앉아서도 종아리 근육을 움직이는 운동을 할 수 있다. 발꿈치를 들었다 내리기를 반복하는 것이다. 이를 Seated Calf Raise라 한다. 우선 무릎 각도가 90도가 되도록 의자 높이를 조정한다. 발끝은 11자로 만든다. 무릎 위에 책과 같이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고 발꿈치를 최대한 높이 올려 종아리 근육을 수축시킨다. 이후엔 발꿈치를 바닥에 털썩 내리지 말고 근육이 수축하는 감각을 느끼며 발꿈치가 땅에 닿을듯하지만 닿지 않는 지점까지만 내린다. 이것을 5회이상 반복하면 된다. 이 운동을 한다고 종아리 근육이 커지지는 않는다. 그러나 근육이 더 감소하지 않도록 현상태를 유지하는데는 보탬이 된다

     

    13. 수술 때 고농도 산소라고 다 좋은 건 아니다, 그 이유는 ?

    병원에 입원한 환자 중에는 콧줄을 통해 산소를 별도로 공급받아야 하는 경우가 있다. 그때 상당수가 자꾸 산소 농도를 올리려고 한다. 산소가 많으면 아무래도 더 좋겠지 하는 생각 때문이다. 들이마신 산소는 헤모글로빈이 체내 모든 조직으로 운반하고 거기서 화학반응을 일으켜서 세포 생명을 유지하는데 쓰인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나오는 활성산소는 되레 세포 독성을 야기하고 노화를 일으킨다. 평상시에 우리는 농도 21%로 산소를 흡입하지만 전신 마취 수술을 받을 때는 보통 고농도 산소를 투여한다.

     

    최근 영국의학지에는 수술 중 투여하는 산소농도와 수술 후 조직 손상 관계를 조사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환자들은 평균 54%산소를 투여받았다. 수술 후 급성 신장 손상은 6.5%, 심근 손상은 2.8%, 폐손상은 4.4%에게서 발생했다. 수술 중에 산소농도가 높으면 수술 관련 감염을 줄일 수 있고 조직 회복을 돕는다. 한편으로는 활성산소가 과도하게 형성되어서 세포내 지질, 단백질을 손상하고 심근이나 뇌 조직에서는 혈관 수축을 유발하여 조직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이처럼 낮은 농도가 생명을 위협하듯, 너무 높은 농도의 산소도 위험할 수 있다

     

    14. 암 예방과 다이어트에 좋은 늙은 호박

    달큼한 맛이 일품인 늙은 호박은 과거에는 호박죽이나 산모 음식으로만 주로 요리됐지만 요즘은 호박찜, 호박구이, 호박떡, 호박죽 등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다. 호박은 한약재로는 남과라 한다. 남쪽 지방에서 온 박과의 식물이라는 뜻이고 호박도 오랑캐의 박이라는 뜻으로 사실 외래종이다. 임진왜란 이후 도입된 것으로 조선 중기까지 우리 민족은 호박을 먹지 않았다. 중국의 본초강목에서는 속을 보하고 기운을 더해준다라고 기록되고 동의보감에는 기록이 없고 있다면 채소 호박이 아닌 보석 호박에 관한 글이 있다.

     

    늙은 호박에는 우리 몸의 이뇨작용을 돕는 성분이 들어 있어 부기를 빼는 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보다도 호박은 다이어트에 좋은 음식이다. 그리고 식이섬유가 다량 포함되어 포만감을 주기 때문이다 더불어 과육에는 펙틴도 장운동을 유도해 다이어트를 힘들게 하는 변비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식사량을 줄일 경우 부족해지기 쉬운 철분 등의 미네랄을 비롯해 비타민 A,C,E와 같은 면역 강화 영양소가 풍부해 다이어트시 건강을 챙길 수 있게 해 주는 음식이다 그 외에도 베타카로틴은 주황색 색소로 발암물질인 니트로소아민의 생성과 암 세포 증식을 억제해 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한 항염증 효과도 있어 만성염증이 있다면 호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왕관릉

    15. 내장산 단풍만 단풍이냐, 한라산도 있다 !

    한라산에는 다양한 나무가 살고 있어서 단풍의 색도 여러 가지 빛깔을 드러낸다. 붉은색을 띠는 단풍나무, 갈색을 띠는 졸참나무, 빛을 받으면 붉게 물들인 나뭇잎이 반짝거리는 사람주나무, 빨간 열매가 인상적인 마가목까지 가을의 깊이만큼이나 다양하고 깊은 맛을 지닌 한라산의 단풍이다. 눈을 사로 잡은 것은 왕관바위라고도 부르는 왕관릉 그냥 바위가 아니라 오름이다. 온통 바위로 이루어진 기생화산이다. 오름의 모습이 왕관을 닮았다고 왕관릉이다. 거의 수직벽을 이루며 하늘로 솟아오른 왕관릉은 관음사 코스로 등산을 해 본 사람은 모두 기억한다. 왕관릉을 둘러싼 단풍의 모습에 그만 정신이 아찔해진다

     

    한라산에 오르는 다섯 개의 탐방로 중에서 영실코스는 최고의 가을 풍경을 보여준다. 기암괴석들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서 신들의 방이라는 의미로 靈室이라 부른다 백록담으로 오를 수는 없지만 이곳을 오르는 내내 황홀한 경치를 만끽할 수 있다. 병풍바위와 오백나한 등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영실의 단풍은 가히 절경이라 한다. 영실코스로 들어서면 선잣지왓의 평원이 시원스럽다. 선잣지왓은 한라산 초원지대의 작은 돌이 서 있는 밭이라는 의미를 지닌 곳으로 키작은 관목류가 넓게 분포되어 있다. 매년 6월이면 철쭉이 만발하다. 윗세족오름부터 조금씩 단풍색이 짙어진 앞쪽으로 봉긋봉긋 솟은 오름들이 정겹다. 이스렁오름, 어스렁오름, 볼레오름 그리고 조금 더 멀리 세오름으로 이어진 단풍의 물결은 서귀포 앞바다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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