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1. 23,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1. 23. 03:26

    1. 핵에는 핵으로...화성-17ICBM발사 성공 대대적 선전

    북한은 지난 18일 단행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 발사 성공을 자축하며 자신들이 행성 최강의 ICBM을 보유했다고 선전했다. 북한 노동당은 20일에 조선로동당의 엄숙한 선언 제하 정론에서 이번 ICBM 발사가 미국의 대북 적대시 정책과 핵위협이 근원적으로 청산되지 않는 한 우리는 그 어떤 경우에도 핵무력 강화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며 적대 세력들의 발악과 공세가 가증될수록 우리의 자위적 핵무력의 질량적 강화도 가속화될 것이라는 조선노동당의 철의 신념이 과시된 역사적 장거라고 주장했다

     

    노동일보는 이 행성 최강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보유국, 이 말이 안고 있는 무게는 실로 거대하다며 그것은 핵 선제타격권이 미국의 독점물이 아니라는 것을 우리 국가가 미국의 핵패권에 맞설 수 있는 실질적 힘을 만장약한 명실상부한 핵강국임을 세계 앞에 뚜렷이 실증하는 가슴벅찬 호칭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핵무기를 전쟁방지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경우 선제타격하겠다는 뜻도 담고 있다. 특히 신문은 우리 후대들의 밝은 웃음과 고운 꿈을 위해 우리는 평화 수호의 위력한 보검인 핵병기들을 질량적으로 계속 강화할 것이라며 그 길에 애국의 아낌없는 마음을 다 바칠 것이라며 핵에는 핵으로 정면대결에는 정면대결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부 전문가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ICBM 발사 현장에 어린 딸을 데리고 간 것도 내부적으로 핵은 후대들의 안보라는 메시지를 주려는 의도라고 해석하고 있다

     

    2. 레드라인 확인한 미중, 무한경쟁 신호탄

    G20을 계기로 성사된 미중 정상 간 대면, 서로가 넘어선 안될 선을 확인 자리로 평가된다. 반대로 말하면 레드라인 안에서 벌이는 무한경쟁의 신호탄이기도 하다. 미국은 한일과 연쇄회담을 이어가며 중국에 대한 포위 압박 수위를 높여갔다.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을 논의하고 경제안보대화도 신설하기로 한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3일 미국은 공급망과 경제회복력을 강화 방안과 타이완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 방안 등을 논의할 것이다. 중국은 한일 정상과 추가 회담 일정을 잡아 각개격파로 응수했다. 시진핑 국가주석은 지난 15일 지금 세계는 새로운 격동의 변혁기에 들어섰다. 진정한 다자주의를 함께 진행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큰 입장 차이를 드러낸 건 바로 북핵 문제이다. 미국의 한반도 주변 군사력 증강 압박에도 중국은 팔장을 끼고, 아예 손을 떼레는 듯한 인상마저 줬다. 연쇄 다자 외교 무대를 조롱하듯 북한이 ICBM발사에 나설 수 있던 배경이자 추가 오판까지 우려되는 대목이다. 한미일 3각 공조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도 외교장관 회담과 북핵 대표 회동을 이어가며 보조를 맞추고 있다. 북한의 ICBM발사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또 다시 빈손으로 끝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이다. 개인적으로 북한도 중국의 경제적 울타리안에서 그들의 눈치를 보아야 하고 한국도 미국의 눈치를 보면서 행동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3. 대만 독립 동력 떨어지나...지방 선거 고전

    대만 11.26지방선거를 앞두고 집권당인 민주진보당이 고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번 11.26 지방선거는 오는 20241월 대만 총통 선거의 전초전 성격이 짙다. 민진당이 지방선거에서 야당인 중국국민당에 대패할 경우 대만 독립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 언론매체에 의하면 대만 22개 현시장 자리를 놓고 치러지는 선거에서 국민당 후보가 14곳에서 앞서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에 민진당 후보는 7곳에서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6개 직할시 여론 동향에서 이곳은 대만 인구의 70%가 몰려 있다. 특히 수도인 타이베이시 시장 선거는 국민당 장완안 후보가 앞서고 있다고 한다. 장 후보는 대만의 국부로 칭송되는 장제스 전 대만 총통의 증손자다. 집권당인 민진당이 대패할 경우 정권 구심력 저하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민진당 선거 자금줄을 틀어막는 방식으로 2024년 총통 선거에 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말 중국 본토에서 사업 중인 대만 위안둥그룹에 893억원의 벌금과 세금 추징 조처를 내린 바 있다. 중국 당국은 이 그룹이 환경 보호 등 여러 관련 법규를 위반해서 부과했다고 강조했다. 쉬쉬둥 위안동그룹 회장은 결국 대만의 독립을 반대한다는 반성문 성격의 기고문을 대만 연합보에 게재했다 쉬 회장은 기고문을 통해 하나의 중국 원칙과 92공식(1992년 하나의 중국을 인정하되 각자 명칭을 사용하기로 한 합의)을 지지했다고 밝혔다

     

    4. 215세계 최장신 여성, 좌석 6개 비운 덕에 생애 첫 비행

    2m 15의 세계 최장신 여성이 생애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는 감격을 누렸다. 튀르키예 사람인 루메이사 겔기(25)는 지난 9월 터키 항공편으로 이스탄불을 떠나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터키 항공이 장신인 그를 위해 좌석 6개를 비우고 누워서 갈 수 있는 특수 침상을 마련해준 덕분이다. 그는 처음부터 끝까지 흠 잡을 데 없는 여행이었다. 이번이 내 첫 비행이었지만 마지막 비행은 확실히 아닐 것이라는 소감을 남겼다. 그는 앞으로 6개월 동안 미국에 머물며 자신의 활동 모습을 인스타그램에 올릴 예정이다. 작년 세계 최장신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그는 과도한 성장과 여러 비정상적 증상을 유발하는 희소질환인 위버 증후군을 앓고 있다. 그는 큰 키 때문에 이동할 때는 주로 휠체어에 의지하고 짧은 거리는 보행기를 이용해 직접 걷기도 한다. 웹개발자인 그는 현재 자신이 앓고 있는 병과 같은 희소 질환에 대해 사람들에게 널리 알는 일을 하고 있다. 손가락 길이도 11에 달하는 그는 올초 세계에서 가장 긴 손가락을 지닌 여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한편 키 251로 세계 최장신 남성인 술탄 쾨센(39) 역시 튀크키예(터키)인이다

     

    5. 기미상궁까지...빈살만 신혼여행 갔던 일본 패싱한 이유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측은 과거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가고 현지 게임회사를 인수할 정도로 일본 문화에 관심에 큰 빈살만 왕세자가 돌연 방일을 취소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관측이 분분한 상황이다. 일각에선 빈 살만 왕세자 측이 한국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돈 보따리를 푼 것과 무관하지 않지 않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그는 40조원이 넘는 투자를 했다 또 일본을 찾지 않은 이유는 보안도 있다. 빈 살만 왕세자의 자산은 2조 달러 즉 2800조원이라서 늘 불안한 게 보안이었다. 서울에 와서도 롯데호텔에만 머물렀다. 한남동 관저 방문한 2시간 남짓을 빼고는 총수까지도 전부 롯데호텔로 불렀다며 우리나라 카메라 기자단 세계 최강이다. 국회의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까지 포착한다

     

    실제로 빈 살만이 머문 롯데호텔 객실의 모든 창문에는 40여장의 방탄유리가 설치됐으며 그가 떠난 뒤에도 사우디 측 인력 200여명이 남아 생체정보가 누출될 수 있는 모발과 지문 등을 제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렇게 보안에 철저한 이유는 왕자 수가 7천명이다. 일부다처제로 한 왕은 37명의 부인을 두고 있다. 그러다 보니 정적을 제거해야 된다. 내가 제거되면 사우디의 부와 돈을 다른 사람이 가질 수 있어 이런 불안감이 있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빈 살만 왕세자가 사용하던 왕실 물건 그대로 아마 기미상궁까지 데려왔다. 식자재부터 모든 걸 자기 편의에 맞추다 보니까 그런 것이라며 그럼에도 이 사람은 한 부인과 32녀를 뒀다. 거기다 2017년 군주개혁하면서 여성들한테 운전 허용하고 영화관 관람 개장했다. 그러나 반정부 인사로 사우디 왕실을 비판했던 까슈끄지 암살 배후에 빈 살만 왕세자가 있다고 미국이 주장했다

     

    6. 한국 조선업 최대 고객은 그리스...올해 총 52척 최다 발주

    지중해의 해양강국 그리스가 올해도 한국 조선업계의 가장 큰 고객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조선 해운 시황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그리스 선사들이 올해 현재까지 한국 조선업계에 총 52(205CGT, 표준선 환수톤수)을 발주했다고 발표했다. 그리스 선사들이 발주한 52척은 올해 한국 전체 수주량의 20%로 그리스는 지난해에 이에 올해도 한국 조선업의 최다 발주국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 선사들이 국내 조선업체에 발주한 물량이 51(274CGT)로 앞섰지만 해당 물량의 상당수는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 운반선 신조 프로젝트에 따라 한국컨소시엄이 계약한 것을 감안할 때 순수 발주물량에서는 그리스가 최다인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국내 조선업체에 대한 발주량은 1위가 그리스, 2위가 일본(22, 166CGT) 3위는 영국(18138CGT), 노르웨이(14122CGT). 해양강국 그리스는 세계최대 선박 박람회인 포시도니아가 열리는 세계 1위 해운국이다. 조선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의 정주영 현대그룹 창업자가 조선소를 세우고 첫 수주한 곳도 그리스이다

     

    7. 한은, 기준금리 또 올린다...4억 두담대 이자만 300만원 어쩌나

    한은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4일 오전 회의를 열고 올해 마지막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지난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개월만에 다시 5.7%로 높아진데다 미국과 기준금리 격차가 1.0%포인트까지 벌어진 만큼 기준금리의 추가 인상이 우력하다. 관심은 연 3%의 기준금리를 얼마나 올릴지다. 기준금리 인상 폭은 베이비스텝(0.25%)과 빅스텝 가능성이 남아있다. 앞서 금통위는 코로나 19 사태 이후 20205월까지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 수준인 0.50%로 낮춘 뒤 이듬해인 20218,11월에 이어 올해 1,4,5월에 걸쳐 0.25%포인트씩 인상했다. 7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빅스텝을 단행했다. 이어 8월에는 0.25%포인트 인상을 결정했으며 10월에는 사상 두 번째 빅스텝을 밟았다.

     

    전문가들은 금통위가 11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310원대까지 떨어지며 원화가치가 올랐기 때문이다. 또 강원도발 레고랜드 사태로 국내 채권시장의 자금경색이 장기화하고 있어 빅스텝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한은의 지속되는 기준금리 인상 여파에 주택담보대출의 변동금리 상단은 연 9%를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대출자가 매달 갚는 이자는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현재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5.26-7.17%로 집계됐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5.11-7,11%다 따라서 주담대 4억원을 30년 만기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갚을 경우 금리가 9%가 되면 3600만원으로 월 최대 300만원 이자를 부담하는 셈이다. 한편 가구 단위로 환산시 연간 이자부담액은 내년에 약 132만원 증가하고 취약차주는 같은 기간 가구당 약 330만원 증가할 것으로 분석했다

     

    8. 네옴시티 수주하면 돈방석 ?...기회인 동시에 리스크도 존재

    2의 중동붐이 기대되는 사우디의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 네옴시티 수주전에 한국기업들이 대거 뛰어들었다.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만 1200, 사업비만 670조원에 달하는 만큼 한국기업에는 기회다. 사우디는 네옴시티 프로젝트 공사비의 약 30%를 예산으로 충당하고 나머지는 투자를 받아 완성하는 계획이다 한국이 네옴시티 관련 프로젝트를 수주하려면 투자가 동반돼야 하므로 관련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전략을 사용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미글로벌은 지난해 6월 네옴시티 용역을 수주하며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관련 프로젝트를 따냈다. 지난 8월에는 네옴시티 건설 사업 추진을 위한 글로벌 자문 용역을 수주했다. 13개 분야, 9000억원 규모로 한미글로벌은 이중 일반 사업관리, 교통, 환경, 지속가능성 3개 분야를 담당한다

     

    이번 빈 살만 왕세자가 방한한 것도 네옴시티 전체 670조원 중 사우디 정부의 예산으로 커버하는 30%를 제외한 한국에서도 투자를 하는 방식으로 참여해 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왕세자는 아시아 투자 유치 특히 한국을 유망 투자처로 보고 공을 들이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이 경제대국이 된 만큼 사우디에서 신뢰도가 높은 편이고 네옴시티 건설뿐만 아니라 제조, IT, 헬스,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군에도 관심이 많은데 한국이 적격이라고 보았다. 한국기업이 기술 경쟁력이 있는 만큼 네옴시티 관련 투자를 진행하면 이와 연계해 프로젝트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다만 투자를 동반하는 만큼 위험도 존재한다.

     

    네옴시티의 핵심 프로젝트 중 하나인 더라인의 경우 사막 한가운데에 최첨단 기술을 집약해 인구 9백만명을 수용하는 도시로 개발한다는 계획인데 아직 마스터 플랜도 완성되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는 과학도시에 나올 법한 도시계획이라고 평가하는 등 서구에선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그러면서 현실적으로 작은 공항 하나에 항구도 어촌항구 수준이라 물류조달이 어려워 목표 공사기간을 맞추기 힘들 것으로 보기도 한다 그러면서 한미글로벌 한 부회장은 더라인보다는 사업속도가 빠를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도시 조성사업 옥사곤, 관광리조트 조성사업 트로제나에 주목해야 한다고 한다. 따라서 국내 건설경기 침체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전반적으로 해외에서 숨통이 트여야 한다는 게 정부의 목표일 수 있지만 투자 측면에서 면밀히 검토할 필요는 있다고 보고 있다

     

    9. 세시간이면 로봇이 지도 그려내요...네이버의 디지텉 트윈 기술

    디지털 트윈이란 마치 쌍둥이처럼 현실 공간을 가상에 그대로 구현하는 개념이다. 로봇이나 스마트폰 등 디지털기기는 GPS가 닿지 않는 공간에서도 디지털 트윈 속 지도를 보고 있는 곳을 알 수 있다. 네이버는 이 기술로 14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증강현실(AR)네이게이션 서비스를 시작했다. 네이버의 태블릿 속 AR 내비게이션 앱을 켜면 카메라 화면과 박물관 정보 검색 기능을 볼 수 있다. 빗살무늬토기를 검색하자 가장 좋은 경로를 보여준다. 마치 자동차 내비게이션처럼 화살표 방향으로 길을 안내하고 남은 거리도 알려준다. 신석기 유물 전시관 내 빗살무늬토기에 가까이 가자 화면에 옛 빗살무늬토기를 재현한 가상 이미지가 나타났다

     

    이 기술의 목적은 단순히 실내 길 안내가 아니다. 이용자의 태블릿이 자신의 위치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한다는 점이다. 네이버는 실내 지도 생성기술과 위치 측정 기술 등을 선보인다. 또한 수많은 상품이 쌓인 백화점은 고객이 관심을 갖는 옷의 위치를 알수 있다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방문해 국내에서도 화제를 모은 네옴시티에서도 네이버의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네이버는 이달 초 국토부가 네옴시티 수주 활동을 위해 꾸린 수주지원단에 포함돼 사우디에 갔다. 네이버는 사옥인 1784에서 100대 이상의 로봇을 구동하면서 디지털 트윈 기술을 고도화하고 있다

     

    10. 개도국 기후변화 피해...선진국 기금으로 보상

    기후변화가 상당히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되는 홍수, 가뭄을 비롯한 자연재해를 입은 개발도상국의 손실과 피해를 보상하는 유엔 차원의 국제기금이 처음 마련된다. 탄소 배출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개도국들이 지난 100년 간 선진국, 부국들의 산업 개발 과정에서 대량 배출된 탄소로 인해 지구온난화 피해를 본 것에 대해 선진국들이 보상해야 한다는 취지다.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 27)는 손실과 피해 보상을 위한 기금 조성 등을 담은 총회 결정문이 당사국 197개국 합의로 채택됐다고 밝혔다. 올해 최악의 홍수 피해를 입은 파키스탄 등 개도국 134개국이 COP27에서 피해구제를 강력히 촉구해 기후변화로 인한 손실과 피해 보상 기금 조성 문제가 논의됐다. 다만 기금 형태, 기금조성 주체, 기금지원 대상과 범위 등 구체적인 내용은 별도 위원회를 구성해 내년에 논의하기로 했다

     

    기금 조성에는 합의했지만 기금이 걷히고 배분될 때까지 선진국과 개도국 사이의 이견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6월 기후변화에 취약한 55개국이 발표한 보고서에 의하면 지난 20년간 이중 20개국이 기후변화 관련 손실액은 약 705조원으로 해당국 전체 국내총생산의 약 20%이다 파키스탄은 올해 국토의 1/3이 물에 잠기는 대홍수로 1717명이 숨졌고 전체 인구의 약 15%33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 세계식량계획에 따르면 아프리카 19개국은 올해 홍수로 500만명 넘게 피해를 봤다. 다만 기금조성에 구체적 논의가 어떻게 될지 미지수다. COP27에서는 지구 온도 상승폭 섭씨 1.5도 제한 목표 달성을 위해 석탄뿐 아니라 석유 천연가스 등 모든 화석연료 사용을 감축하자는 제안은 합의하지 못했다.

     

    한국은 개도국 손실과 피해를 의무적으로 부담해야 하는 국가에서 빠졌다. 1992년 유엔 기후변화협약 채택 당시 선진국만 부담 국가로 규정했기 때문이다 이번 COP 27에서는 기훕면화협약 채택 이후 크게 성장한 국가들이 손실과 피해를 부담해야 하는지도 주요쟁점이었다. 선진국 측은 중국과 중동 산유국들은 협약 이후 경제적으로 크게 발전했기 떄문에 손실과 피해를 함꼐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중국 등의 강력히 반대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총회에서는 한국이 직접적으로 거론되지 않았지만 경제 규모나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안할 때 향후 책임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11. 유산소 vs 근력...혈압 내리는 데 좋은 운동은 ?

    고혈압 환자는 운동을 반드시 해야 한다.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운동하면 혈관을 수축시키는 노르에피네프린, 엔도텔린 등의 호르몬 분비가 감소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프로스타글란딘, 산화질소 같은 물질이 증가돼 혈압이 떨어진다. 장기적으로 봤을 땐 혈관 길이가 늘어나고 새로운 혈관이 생성되는 효과도 볼 수 있다. 고혈압 환자가 알아두면 좋은 운동 수칙이 있다. 모든 유산소 운동은 혈압을 6mmHg 감소시킨다는 연구가 있다. 근력운동이 유산소에 비해 혈압 감소 폭이 미미하다는 게 정론이다. 순간적으로 큰 힘을 쓰는 근력 운동을 하면 뇌출혈이나 심근경색의 위험이 높아진다는 의견도 있다. 유산소 운동을 메인으로 30분 이상 한후, 근력운동은 남은 시간에 곁들여 하는 게 좋다

     

    대한고혈압학회는 빨리 걷기, 조깅, 자전거 타기, 수영 등을 혈압 운동 관리 운동으로 추천한다. 그러나 경쟁해야 하는 운동인 축구, 스쿼시 등은 피하는 게 좋다. 지나치게 승리에 집착하다 무리하게 움직이면 심혈관 질환이나 부상 발생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고혈압 환자는 운동 강도에도 신경써야 한다. 너무 약하면 산소 소모량이 늘지 않아 혈압 감소 효과가 없고 과하면 심혈관질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현재 의료현장에서는 중강도 운동을 권고한다. 중강도는 운동했을 때 등에 살짝 땀이 나고 숨이 찬 정도이다 운동이 끝난 2일 내외에 뻐근한 근육통이 오면 고강도 운동이다. 그리고 점심식사 후 편안하게 산책하는 정도의 운동은 혈압을 낮추는 데 크게 도움이 안 된다

     

    12. 구운 달걀 vs 삶은 달걀 영양학적으로 다를까 ?

    편의점에서 지금 당장 먹을 달걀을 고르려고 할 때, 잠시 고민하게 된다. 구운달걀과 삶은달걀 눈앞에 선택지가 놓이기 때문이다 둘 중 어는 것이 더 건강할까. 70도에서 익은 삶은 달걀이나 120도에서 제조한 구운 달걀이나 영양학적으론 크게 다르지 않다 즉 삶은 달걀 1개는 77Kcal로 구운달걀의 73Kcal보다 4Kcal로 더 많으나 단백질 함량은 똑같다. 칼로리는 탄수화물과 단백질 함량에 4를 곱하고 지방 함량에 9를 곱해 구해진다며 고온에서 구우면 지방 함량이 살짝 줄어드는 경향이 있어 구운 달걀이 미묘하게 지방과 열량이 적은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그리고 노른자가 조금 더 큰 달걀은 지방함량이 더 높다. 따라서 익힌 달걀과 삶은 달걀 중에 고른다면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을 먹으면 된다

     

    두 달걀의 맛은 좀 다른데 고온에서 조리하는 구운 달걀은 수분 함량이 적어 더 쫄깃하다. 120도 이상에서 갈색 성분을 만드는 마이야르 반응이 일어나 구운달걀에서 감칠맛이 더 많이 난다. 마이야르 반응은 단백질을 구성하는 아미노산과 당분이 만나 갈색으로 보이는 물질인 멜라노이딘을 만드는 화학작용이다. 유통기한도 구운달걀이 삶은 달걀보다 2일정도 더 길다. 미생물 번식을 돕는 수분함량이 구운 달걀에서 더 적기 때문이다. 한편 다른 계란 요리는 굽거나 삶은 달걀처럼 달걀 하나만 썼다고 해도 영양성분이 다를 수 있다. 달걀 프라이는 89Kcal이고 스크램블드 에그는 101Kcal이다

     

    13. 도어스테핑의 우리말은 ?

    요즘 언론에서 거의 매일 접하는 용어 가운데 하나가 도어스테핑이다. Doorstepping은 기자 등이 남의 집 문앞에서 대기하는 행위를 가리킨다. 정치인이나 주요 인물 등을 정식으로 인터뷰하기 힘든 상황에서 집 앞 또는 기관의 문앞에서 기다리다 기습적으로 인터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 언론사 기자들 사이에선 뻗치기란 용어가 있다. 취재대상 인물이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상황에서 집앞 등에서 마냥 기다리고 있는 것을 뜻한다. 중요 인물인데 연락이 닿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이 선택해야 하는 방법 중 하나다. 사전적 정의나 실제 영국 언론에서 쓰이는 것을 보면 도어스테핑은 우리식의 이 뻗치기에 가깝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하면서부터 아침 출근길 청사 1층 로비에서 간단하게 기자들과 질의응답하는 것을 보고 본격적으로 도어스테핑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그러나 도어스테핑이 외래어인데다 우리나라에선 원래 의미와 다소 다르게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서 쉬운 우리말로 대체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그래서 각 언론이 출근길 회견, 약식 기자회견 등 우리말로 제각기 부르기도 했다. 그러다가 국립국어원이 심의를 통해 출근길 문답 또는 약식 문답으로 통일해 부를 것을 제안했다. 따라서 다양한 표현도 있지만 국립국어원이 제시한 출근길 문답이나 약식 문답으로 통일해 바꾸어 부르는 것이 좋겠다

     

    금목서

    14. 군산까지 북상한 금목서 향기, 서울서도 맡을 수 있을까

    군산에 등황색 금목서 꽃이 만발하다 아주 자잘한 등황색 꽃이 잎자루마다 가득 달려 있는 형태다. 금목서는 뭐니뭐니해도 향기이다. 목서 종류 중 금목서가 가장 향기롭다. 실제로 꽃에서 나는 달짝지근한 향기가 좋다. 이 향기가 복숭아 향 같다고도 하고 살구 향 같다는 사람도 있다. 금목서는 중국이 고향인 상록수로 추위에 약해 중부 이북에서는 볼 수 없는 나무이다. 제주도와 남해안 등 남부지방에 가야 이 꽃향기를 제대로 맡을 수 있다. 충남에는 안면도수목원과 천리포수목원에서 자란다

     

    구골목서
    홍가시나무

    서울 마포에는 구골목서가 잘 자라며 꽃을 피우고 있다. 구골목서는 구골나무와 목서(은목서)의 교잡종으로 주로 남부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이다. 온난화 때문에 서울 기온이 올라갔기 때문이다 그리고 서울 공원에서는 제주도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은빛으로 물든 나무 무리인 홍가시나무가 있다. 주로 생울타리 등 경계목으로 심어 놓았고 가로수 등으로 따로따로 심어놓은 것도 가끔 볼 수 있다. 잎이 새로 자랄 때와 단풍이 들 때 붉은 빛을 띠어 홍가시나무라고 한다 이 나무는 내한성이 약하다

     

    멀꿀꽃
    호랑가시나무
    참꽃나무

    멀꿀이라는 상록덩굴이 있다. 역시 추위에 약해 남부지방에 자라는데 서울 선유도공원에 가면 멀꿀이 꽃을 피우며 잘 자라는 것을 볼 수 있다. 멀꿀이라는 이름은 열매가 꿀처럼 너무 달아 맛보면 정신이 멍해질 정도라고 멍꿀이라 하던 것이 변해 이름이라고 한다. 또한 호랑가시나무도 남부지방에 분포하는 상록 활엽 관목이라 한다. 전북 부안이 북방한계선이라고 변산 도청리의 호랑가시나무 군락은 천연기념물(122)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서울 홍릉숲에 가면 볼 수 있다. 개방한 청와대 본관 입구에 참꽃나무가 있다. 이나무는 제주도에 자생하는 진달래과 나무로 제주도를 상징하는 도화이기도 하다. 꽃이 진달래와 철쭉을 섞어놓은 듯하고 잎도 둥글넓적한 것이 진달래와 철쭉 잎의 중간쯤으로 보인다

     

    15. 용 보다 큰 지네, 농다리 신비...진천 건강여행

    100m 지네 다리를 아시나요 ? 오잘공(오늘 잘 맞은 공)이 진천까지 살아간다던 生居진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청정생태의 시골로 용보다 큰 지네다리 즉 미호천의 농다리가 있다. 물이 많아 가뭄재해가 없고 숲과 호수가 많아 홍수 걱정이 없어 살아서는 진천에 거하라는 팩트는 설화로 제조돼 저승사자의 업무상 과실 스토리(망자 환생지로 진천 선택)를 낳았다. 진천 농다리는 돌다리 중 가장 오래된 1천년의 신비과학지혜가 응축돼 있다 고려시대 임면장군이 용마를 써서 다리를 놓았다는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를 생거진천 고을 사람들은 믿으려 하고 농다리부터 보청호에 이르는 물길이 용을 닮았다고 강조한다

     

    씨줄날줄로 촘촘하게 엮은 대바구니, 혹은 잘 짜여진 궤짝을 뜻하는 자를 쓴다 궤짝을 쌓듯, 계단식으로 붉은 빛이 살짝 감도는 돌을 올려 교각 28개를 만들고 보행용 상판석을 얹었다. 28개의 교각은 하늘의 기본 별자리인 28숙대로 했다. 교각은 매우 넓고 상판은 매우 좁다. 교각을 위에서 보면 타원형 모양이고 옆에서 보면 계단식인 것은 저항을 완충하기 위함이고, 물이 빠져나간 지점에 물을 가두는 어살 모양으로 얕은 턱 구조물을 둔 것 역시 유속을 둔화시키기 위함이다. 전체구조를 완만한 S라인으로 구불구불 모양을 만든 것도 같은 이유이다. 장마때면 다리 위로 넘쳐 흐르게 만든 水越橋형태라 큰물도 농다리를 자연인 양 여긴다

     

    지방 문화재의 위상으로 두기엔 너무 저평가됐다는 느낌이다. 이미 세계 각국의 다리 전문가들은 이 농다리를 1천년 과학의 개가로 높이 평가하고 있었다 견고하게 축조한 농다리는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 한국의 아름다운 하천 100선에 선정됐다. 휴양차 진천-증평-초정행궁 일대를 방문했던 세종대왕이 건너기도 했던 다리이다. 농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소양호급 초평호가 진천을 제 2의 호반 도시라고 부르게 한다 초평호와 2km가량 떨어진 백곡호 모두 강태공들의 천국이다. 강태공들을 위한 수상목조가옥들이 호수 경관들 해치지 않으면서 예술적으로 떠있다. 살진 붕어, 잉어가 많다 초평붕어마을의 붕어요리는 붕어찜과 붕어조림이 있다.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최고 미질로 인정받은 생거진천 쌀로 지은 진천쌀밥은 윤기가 흐르고 찰기와 식감이 매우 좋다

     

    가야 영역인 양산 혹인 신라 수도 경주가 고향일 것 같은 화랑의 왕 김유신 장군은 진천태생이다. 김유신의 탄생지에서 4km 가량 서쪽에 있는 보탑사 뒤 만뢰산은 양산 거점의 호족 출신으로 가야가 망한 뒤 신라에 편입됐다가 서라벌 주류세력들이 배척하는 바람에 진천에 자리잡은 김서현 장군이 쌓은 옛성터 등 신라의 흔적이 남아 있다. 김유신 탄생지는 동쪽 길상산 아래인데 이 산 자락엔 우물터 연보정, 수행정진하던 장수굴, 무술연습을 했던 투구바위가, 정상엔 김유신 태실이 있다.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태실이다 한편 이곳엔 만뢰산자연생태공원이 있고 주변 명소들과 연계한 걷기여행길이 나 있다. 보탑사는 글자 없는 백비로 유명하다 무심, 무언이 주는 위력은 장광설 스피치보다 강할 때가 많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