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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1. 16, 수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1. 16. 03:52
1. 유엔 총회, 우크라 침공 러시아에 배상 책임 결의안 채택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각종 불법행위에 대한 배상책임을 물리는 결의안이 유엔 총회에서 채택했다. 회원국들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긴급 특별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결의안을 찬성 94표 반대 14표로 가결했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중심이 돼 추진한 이 결의안에 한국도 공동제안국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총회에서도 찬성표를 던졌다. 이 결의안은 러시아가 침공 과정에 저지른 각종 불법행위로 인한 우크라이나 국민과 정부의 피해를 취합하는 국제기구를 설치하고 러시아에 대한 배상책임을 물린다는 것이 골자다. 총회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러시아의 침공에 대한 법적인 책임까지 제기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평가다.
미국 등은 러시아가 비토권을 행사하는 안보리를 거치지 않고 전체 회원국이 투표를 할 수 있는 총회에 바로 결의안을 제출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를 위해 결의안 표결을 위한 긴급 특별총회가소집됐고 러시아는 강하게 반발했다.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는 일부 국가들이 유엔의 권한을 남용하고 유엔을 마치 사법부처럼 활용하려고 하고 있다며 국제법상으로 불법이고 무효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표결에서 러시아를 포함해 중국과 북한 등 14개국만 반대표를 던졌다
2. 14일부터 BA.4, BA.5 화이자 개량백신 접종...당일접종도 가능
14일부터 코로나 19 BA.4와 BA.5 변이를 기반으로 개발된 화이자 개량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동절기 코로나 19 백신 추가 접종 계획에 따라 BA.4와 BA.5 기반의 화이자 개량백신 예약 접종 및 당일 접종을 이날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11일 시작한 동절기 추가 접종의 대상 백신 중 개량백신은 BA.1기반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을 포함해 모두 3종이 됐다. 개량백신은 메신저 리보핵산( mRNA ) 백신인데, 이들 백신의 접종이 불가능하거나 원하지 않는 사람은 노바백스, 스카이코비원 등 유전자 재조합 백신으로 추가접종을 할 수도 있다. 동절기 추가 접종 대상은 18세 이상 국민 가운데 마지막 접종 또는 감염 이후 120일이 경과된 사람이다.
3. 이란 혁명수비대, 이라크 북부 쿠르드 분리독립 조직 거점 공격
이란 정예군 혁명수비대가 이라크 북부 지역의 쿠르드계 분리독립 조직 거점을 공격했다. 혁명수비대는 이라크 북부 도시 코이신자크 부근에 위치한 반 이란 분리독립 조직인 이란쿠르드민주당 거점을 공습했다. 이란 관계자는 이라크 북부지역 테러리스트 기지를 미사일과 드론을 이용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코이신자크 시장은 이란이 쏜 미사일 5발이 떨어졌으며 이로 인해 최소 1명이 숨지고 다쳤다고 전했다. 이란은 쿠르드 조직이 지난 9월부터 지속된 이란 내 반정부 시위와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국적인 반정부 시위를 촉발한 마흐사 아미니(22)는 쿠르드계 이란인이다.
앞서 혁명수비대는 지난 9월에도 에르빌과 술래이마니아 지역의 쿠르드계 분리독립 조직 기지를 공격한 바 있다. 당시 쿠르드 자치 정부는 이란의 공격으로 최소 9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아미니는 지난 9월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다. 그는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쓰러졌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같은 달 16일에 숨졌다. 이 사건은 이란 내 광범위한 반정부 시위를 촉발했다. 이번 시위로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의 시위 참가자가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4. 대만 중유공사, LNG하역 터미널 건설 추진...중국 봉쇄 대비 ?
대만중유공사가 대만 내 전력생산에서의 액화천연가스 발전 비율을 높이기 위해 7번째 LNG하역터미널 건설을 추진한다. 공사는 3.8조원을 투입해 남부 가오슝항 저우지 컨테이너 센터의 제 2기 석유화학제품 저장 운송센터에 제 7차 LNG 하역 터미널과 4개의 저장탱크 건설에 나선다. 면적은 40ha로 2030년에 완공해 대만전력공사의 다린 발전소에 LNG를 공급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만에 7개의 하역터미널과 38개의 LNG저장탱크를 보유하게 된다 대만언론은 정부가 LNG발전 비율의 50% 달성을 위한 강력한 탈원전 정책을 펼치고 있어 LNG의 1년 수입량을 2950만톤까지 끌어올리려 한다고 전했다
대만중유공사는 8월 중국의 대만 봉쇄훈련으로 인한 LNG공급 중단을 우려해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전했다. 먼저 긴급상황이 발생하면 천연가스사업법에 따라 공업용 LNG공급을 먼저 줄이고 발전부문과 민수용 공급을 우선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차이잉원 총통은 2016년 취임 당시 2025년까지 대만 내 모든 원자로 6개를 폐쇄하고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 대만 정부는 앞으로 LNG 50%,석탄 30%, 신재생에너지 20%로 바꾸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앞서 중국은 지난 8월초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반발해 중국이 대규모 군사훈련을 통해 사실상 대만 전면 봉쇄 훈련에 나섰다. 아울러 대만 농업위원회 주임위원은 유사시에 대비해 콩, 옥수수 등 종자는 최소 6개월, 돼지고기와 닭고기는 3개월 비축했다고 밝힌 바 있다
5. 중국 공군력 과시 주하이 에어쇼 폐막...52조원 협의서 체결
중국이 각종 전투기와 무인기 등을 선보이며 항공우주 분야 기술력을 과시한 제 14회 중국 국제항공우주박람회(주하이 에어쇼)가 13일 막을 내렸다. 광둥성 주하이에서 개막된 이번 에어쇼는 모두 43개국와 지역에서 740개 기업이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참여했다. 전시회 기간 모두 52.5조원의 협력 협의서가 체결됐고 각종 모델의 항공기 549대가 거래되었다. 관람객은 21.5만명이었다. 젠-20 스텔스 전투기, 윈여우-20 공중주유기, 즈-20공격용 헬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특히 J-20은 중국이 미국의 세계 최강 F-22전투기에 대적하겠다며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이다. Z-20은 외형상 미국의 UH-60 블랙호크와 유사해 중국판 블랙호크라 불리는 헬기다. 중국은 에어쇼 첫날 J-20을 포함한 주력 전투기들이 수평 8자 비행, 수직 상승 등의 동작을 선보이며 공군력을 과시했다.
이와 함께 12기의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궁지-2 무인기, 정찰과 공격이 가능한 최첨단 무인기 우전-7 등 각종 최신형 무인기는 물론 무인기 대응용 자국산 대공 방어 시스템 등도 일반에 선보였다. 아울러 최신형 장갑차와 전차 등 각종 지상 장비도 54종 전시했다. 제 15회 주하이 에어쇼는 2024년 11월에 6일간 열릴 예정이다
6. 국내 34년만에 군인부부 다섯 쌍둥이 돌잔치에 했다고 하는데
국내에서 34년만에 다섯 쌍둥이를 낳은 군인 부부가 아이들의 첫 생일을 앞두고 돌잔치를 했다. 육군 17사단 김진수 대위(32)와 서혜정 대위(32)는 지난 12일 김 대위 본가인 경남 마산에서 다섯 쌍둥이 첫 돌잔치를 열었다고 밝혔다 학생군사교육단 동기인 김서 대위 부부는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에서 다섯 쌍둥이를 낳아 오는 18일 첫 생일이다 다섯 쌍둥이 출생은 국내에서 1987년 이후 34년 만이다. 다섯 쌍둥이 중 딸 4명의 이름은 밝을 현자를 넣어 소현, 수현, 서현, 이현이다. 아들 재민군은 씩씩하고 강하게 자라라는 의미에서 강할 민자를 썼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도 다섯 쌍둥이를 위한 미아 방지 은목걸이와 함께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7. 연준, 12월 빅스텝 ?...부의장 금리인상 속도 곧 느려질 것
미 연준의 2인자 브레이너드 부의장이 14일 금리인상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다만 아직 할 일이 남아다며 인상 속도의 조절이 곧 통화긴축 정책의 포기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단서를 달았다. 이러한 언급은 연준이 오는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정례회의 에서 기준금리 인상폭을 0.5%포인트로 낮출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최근 미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상승률이 7.7%로 전월(8.2%)은 물론 시장 전망치(7.9%)을 하회하면서 연준의 연속 자이언트 스텝 행보가 11월로 막을 내릴 것이라는 관측이 더 우세해진 상황이다
속도 조절을 검토하는 이유로는 긴축의 누적효과가 스며드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그동안의 공격적인 금리인상과 양적긴축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데 걸리는 정책 시차를 언급했다. 12월 FOMC전까지 물가와 고용지표가 추가로 발표된다는 점에서 최신 자료들을 면밀히 검토해 인상폭을 결정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부의장은 경제에 제약적인 영역으로 진입하면서 양면적인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며 물가안정과 최대고용이라는 연준의 양대 임무 중 우리는 2%의 물가상승률 목표를 달성하는데 아주 많이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기대인플레이션 2% 목표치 근처로 계속 고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10월 기대인플레이션 조사는 1년 뒤에 물가상승률은 0.5%오른 5.9%로, 3년 뒤에는 전월 2.9%보다 높은 3.1%로 각각 예상했다
8. 파산 이어 해킹까지 코인판 리먼 사태...킹달러에 맥 목추다가
세계 3위 규모의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유동성 위기로 파산보호 절차에 돌입하며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연쇄적인 유동성 위기로 번질 경우 코인판 리먼 사태 코인판 엔론 사태가 터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FTX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 따르면 이 업체의 부채 규모는 최소 13조원에서 최대 66조이다 FTX의 파산은 지난 8일 시작된 유동성 위기에서 촉발했다. FTX는 자체 가상화폐인 FTT를 발행해왔는데 FTT의 가격이 폭락하면서 FTX 및 자회사 알라메다 리서치의 자금난 우려가 커졌다. 개인과 기관이 곧바로 자금 인출에 나서 이날 약 8조원의 대규모 인출 사ㅐ가 발생하며 FTX는 마비됐다.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인수의사를 밝힌 뒤 실사 후 철회한 것도 사태에 기름을 부었다
사태의 중심에는 1992년생으로 올해 30세인 FTX설립자 샘 뱅크먼 프리드가 있다. 2013년부터 월가 투자사 제인 스트리트에서 트레이더로 일한 그는 2017년 비트코인 급등 시기 가상화폐 투자회사인 알라메다를 창업해 막대한 돈을 벌었다. 2019년 이 자금으로 FTX를 세우고 FTT를 발행했다. 이후 공격적 경영으로 올해초까지 42조원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문제는 회사가 급성장하는 기간 내실을 다지지 못한 데서 발생했다. 언론에서는 FTX 내부에서는 회사가 빨리 커지면서 핵심 사업영역과 너무 먼 곳까지 사업이 확장되는 것에 대한 우려감이 팽배했고 소수의 의견에만 귀를 기울인 점도 문제였다고 전한다
이번 피해는 커질 것으로 보인데 채권자는 10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 기관투자는 캐나다 온타이오 교사 연금,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으로 광범위하다. 또한 소프트뱅크도 1300억원을 투자했다고 한다 이번 사태를 에너지 기업 엔론의 파산에 비유하고 있다. 엔론은 분식회계로 재정 부실을 숨기다 2001년 파산했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재정적인 오류가 아니라 똑똑한 사람이 만든 사기 냄새가 난다고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코인값의 추락이 사태의 근본원인이지 않나 생각이 들고 거기에 CEO가 부실을 막으려 분실회계 등 부정한 방법이 동원이 된 것이 일을 좌초했다고 보인다
9. 드론 사냥에서 핵융합까지...초강력 레이저가 온다
레이저는 우리말로는 유도 방출에 의한 빛의 증폭으로 정의된다. 영어로는 Laser는 Light Amplification by Stimulated Emission of Radiation의 약자다. 고출력의 전기에너지를 일정한 발전기에 주입해 고밀도의 에너지와 고휘도, 단색성, 지향성, 간섭성을 갖도록 만들어진 빛에너지를 말한다. 레이저는 7색으로 분해되는 자연광과 달리 하나의 색깔을 갖는다. 퍼지지 않고 일정한 방향으로 직진한다. 또한 레이저는 위상이 균일해 약간의 장애물에 부딪혀도 곧 간섭을 일으킨다. 통신, 레이더, 수술, 가공, 측정, 입체영상제작 등에 활용된다.
레이저 발진기는 매질, 여기원, 광공진기로 구성된다. 매질에는 이산화탄소 등 기체와 광섬유 등 고체, 유기 킬레이트나 희토류 이온이 포함된 무기액과 같은 액체 등이 사용된다. 매질에 들어있는 활성원자가 받아 들인 에너지는 여기원으로 옮겨갔다가 원상태로 돌아가면서 에너지(레이저의 씨앗)가 방출하며, 이 빛이 반사경 사이를 왕복하면서 증폭과 방출된다. 이같은 유도방출 과정을 통해 생성된 광에너지가 바로 레이저이다. 레이저는 매질의 특성에 따라 빛의 출력과 속도를 다양하게 바꿀 수 있어 산업 전반 분야에 다양하게 이용되고 있다.
최근 들어 초강력 레이저가 주목받고 있다. 1000조와트 이상의 엄청난 출력을 가진 레이저를 말한다. 2012년 기준 전 세계 총 발전량이 2600조와트 지구에 전달되는 태양에너지가 174,000조와트임을 감안하면 강한 출력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아주 짧은 시간 즉 1/1000초라는 찰라의 순간에만 1000조와트 고출력을 내는 인프라들이 개발되고 있다. 지속 시간을 극도로 짧게 만들고 그 순간 주입된 에너지를 최대화해 고출력을 내는 원리다. 따라서 현재 우리나라의 4000조와트급 레이저는 티타늄에 사파이어를 도핑한 매질을 이용하고 있다
초강력 레이저 기술이 상용화될 곳으로는 군사 분야가 첫 손에 꼽힌다. 소형 드론, 무인 로봇 같은 적군의 전자 장비를 무력화하기 위한 장비로 개발되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에서도 펨토초 레이저 무기 개발에 들어갔다. 이는 적의 통신 장비, 컴퓨터, 전산망, 군사용 장비 등을 마비시키는 무기로도 개발하고 있다. 따라서 초강력 레이저는 기초과학, 에너지, 우주국방 등 필수적인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청정, 무한, 무공해 차세대 에너지인 핵융합의 주요 수단으로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이에 레이저 핵융합도 연구되어 자기장 핵융합과 동시에 연구중이다 이는 우주 태양광 발전소의 전력 송신 수단, 양자 신소재, 플라즈마 물질, 고효율 EUV광원, 에너지 효율이 획기적으로 높은 소재,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이에 세계적으로 초강력 레이저 인프라 구축이 활발하다. 중국이 이미 100,000조와트급을 짓고 있고 러시아도 200,000조와트급을 설계하고 있다
10. 고무처럼 늘어나는 전자회로 자가 치유도 가능
국내 연구진이 액체 금속을 이용해 고무처럼 신축성을 갖는 전자회로 기판 개발에 성공했다. 실온에서 자유자재로 변경되는 액체 금속에 초음파를 가해 최대 40배까지 고무처럼 늘어났다. 영화 터미네이터 속 미래에서 온 로봇이 몸의 형태를 마음대로 바꿀 수 있었던 건 액체금속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실온에서 자유롭게 변형 가능한 액체 금속으로 전자회로 기판을 만들어봤더니 손으로 잡아당기기만 해도 고무처럼 늘어난다. 기판이 늘어나도 기판 위에 붙여 있는 LED는 꺼지지 않고 밝의 밝기가 유지된다. 길이가 변해도 전기 저항은 유지되기 때문이다. 액체금속에 초음파를 가하면 나노 크기의 액체금속 입자가 생기면서 전류가 흐를 수 있는 통로가 만들어진다. 이렇게 되면 전기회로가 늘어나도 절연되지 않는다. 액체금속과 함께 어떤 고분자 소재를 사용하느냐에 따라 최대 40배까지 늘이거나 손상되어도 자가치유가 가능한 전자회로를 만들 수도 있다. 따라서 앞으로는 폴더블폰이나 피부부착용 기기 등 의료기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1. 먹지마 속으로 말해도...식탐 막는 전략 4가지
눈앞에 군것질거리나 고소한 빵 냄새에 군침이 돈다. 못 참고 기어코 사서 먹는다. 뱃살 걱정은 잠시뿐 자제력을 잃고 먹기에 급급하다. 음식에 강한 욕구, 식탐의 악순환에 빠지며 건강한 식습관을 완전히 망치게 된다. <전략 1> 먹지마 ! 속으로 외쳐라로 마음속으로 특정한 단어를 계속해서 외치면 원래 하려고 했던 행동을 저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식탐이 생길때도 먹지마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외치게 되면 좋다 이는 실제로 심리학저널에 실린 연구 결과다. <전략 2> 섬유질은 식탐이나 단 음식에 대한 식욕을 막는데 도움을 준다. 통곡물과 콩류, 채소, 과일 등에 많이 들어있다. 섬유질은 당분이 혈류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늦추며 이에 따라 혈당이 오르락내리락 변화하는 것을 조절하는데 도움이 된다 따라서 섬유질은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식탐을 줄인다
<전략 3>입안을 깨끗이 하고 나면 먹고 싶은 생각이 줄어든다. 특히 치실을 이용해 입안을 청소하면 상쾌한 느낌과 함꼐 만족감을 줄 뿐만 아니라 구강건강에도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다.치실을 사용하고 양치질을 잘하면 세균 억제 뿐 아니라 식욕억제에도 좋다. <전략 4>많은 사람들이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탄수화물을 더 많이 먹고 싶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니다. 실제로는 저탄수화물 식사를 하면 식탐을 줄일 수 있다. 임상연구에서도 탄수화물을 제한하는 식사법은 단 음식이나 탄수화물이 많이 든 음식에 대한 식탐을 줄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12. 칼국수 vs 된장찌개, 나트륨 더 많은 음식은 ?
칼국수와 된장찌개 중 어떤 음식이 더 나트륨 함량이 높을까 ? 정답은 놀랍게도 칼국수다. 식약처에서 2020년 식품영양성분자료집에 따르면 1회 제공량당 된장찌개 나트륨 함량은 636mg에 불과했지만 칼국수는 두배 이상 많은 1542mg이었다. 비밀은 밀가루 반죽 속에 있다. 칼국수나 빵처럼 밀가루 반죽을 이용하는 메뉴는 반죽에 이미 상당량의 소금이 포함돼 다른 음식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다. 밀가루 반죽 속 나트륨은 상대적으로 짠맛이 덜 나 인지하기 어렵다. 나트륨 함량을 조사하였는데 짬뽕, 해물 칼국수, 김치찌개, 삼계탕 순이었다. 미국에서도 식빵이 뜻밖에 소금이 많이 들어있는 6대 음식에 뽑힌 적이 있다. 따라서 칼국수, 라면, 빵 등 밀가루 반죽을 이용한 식품을 먹을 때는 영양 성분을 확인해 섭취량과 빈도를 조절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하루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미만인데 한끼 식사인 칼국수만 먹어도 77%나 충족한 셈이다. 나트륨이 과하게 섭취하면 혈압이 올라가 대사증후군, 뇌졸중 등 심혈관계질환 발병 위험이 커진다. 혈액 속 나트륨 농도가 올라가면 체내 농도를 맞추기 위해 세포 속 물이 혈액으로 이동하게 되고 혈류량이 높아지며 혈압도 올라간다
13. 수험생 덮치는 이상 증상들...수능금지곡 생긴 건 이 증후군 때문
2023학년도 수능이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한 압박감과 초조함에 각종 신체 증상을 호소하는 수험생이 많다. 특히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수능날 제 실력을 발휘하는데 영향을 미칠 증상들이 있다. 현재 수험생들이 자주 느낄 감정은 조급함일 수 있다. 이 증상을 포모증후군이라고 한다. 놓치거나 소외되는 것에 대한 두려움( Fear of Missing Out 약자로 포모)와 증후군( Syndrome)을 조합한 용어다 주변인들의 행동을 보고 자신만 뒤처지고 있다는 마음에 불안과 초조함을 느끼는 증상으로 소외증후군, 고립공포증이라고도 불린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학생들은 평소에 하지 않던 공부법이나 생활습관을 적용하기 위해 애쓰기도 한다. 하지만 수능이 며칠 남지 않는 상황에서 무리한 변화를 시도할 경우 오히려 자신의 생체시계를 망가트릴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몸은 최적화된 생체리듬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려는 항상성을 가지고 있다. 생체리듬이란 생활습관에 따른 수면시간, 혈압, 체온, 심박수 등의 일정한 주기를 말한다. 그러나 이를 무시하고 갑작스럽게 일상에 변화를 시도한다면 생체리듬이 깨져 컨디션 난조를 초래하게 된다. 평소와 같은 생체리듬을 유지하는 게 좋은 수능 성적을 위한 지름길이다. 다만 평소 습관이 악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귀벌레 증후군이 대표적인데 특정 노래를 듣고 난 후 멜로디가 귀에 벌레가 들어간 것처럼 맴돌아 집중력이 떨어지는 증상을 뜻한다. 귀벌레 증후군은 스트레스를 완화하기 위한 뇌의 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긴장 상태에 있을 때 이를 해소하기 위해 즐거운 노래나 문구를 떠올리는 것이다. 흔히 중독성이 큰 후렴구를 가진 가요나 광고 음악이 귀벌레 증후군을 유발하는 이른바 수능금지곡으로 알려졌다. 귀벌레 증후군의 문제는 집중력 저하뿐 아니라 수면 장애를 심화시킨다
무기력감, 집중력 저하가 반복되면 피로감도 증가한다. 잠깐의 휴식으로 회복되는 일과성 피로와 달리 수면을 취함에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피로를 만성피로로 분류한다. 만성피로증후군은 피로감이 오랜 기간 지속되고 집중력이 흐트러져 기운이 없는 상태를 뜻한다. 휴식을 취해도 호전되지 않고 근육통이 느껴지는 등 쇠약하게 만든다. 피로를 개선하고 집중력을 높이는데 공진당 같은 한약 처방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수험 당일에는 과호흡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이는 정신적으로 흥분하거나 긴장하면 호흡이 빨라지면서 체내 이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범위 아래로 떨어지는 증상이다. 이로 인해 어지러움과 경련, 저림 등이 발생하며 의식을 잃기도 한다. 긴장해소에 탁월한 우황청심원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이 수 있다. 체질에 따라 복용시 졸음이 오는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한편 두뇌회전을 위해 사탕과 초콜릿 등을 함께 챙겨가 포도당 및 열량을 보충하는 것도 현명한 방법이다
14. 내 애착 유형은 ?...좋아하는 팝송가사로 알 수 있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떤 대상에 대한 애착을 드러내는 방식은 사람마다 다르다. 좋아하는 팝송가사를 보면 그 사람이 어떤 애착 유형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토론토대 연구결과에 의하면 사람이 좋아하는 팝송가사를 보면 그 사람이 낭만적인 삶, 우정, 가족관계 등에 대한 애착을 평소 어떻게 표현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팝송가사로 어떤 사람이 불안형(집착형), 회피형(무시형), 혼란형(공포형), 안정형 등 네가지 애착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지 알 수 있다. 주요저자는 인류가 수 만년 전 음악을 만든 이래 다양한 문화군에서 음악은 하나가 되고, 유지하고, 헤어지는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의 애착 스타일은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 가사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떠난 애인일수도 있고 현재는 코로나 19로 일수도 있는 불안 애착형 노래인 Someone like you을 잠시 감상해 보시기 바랍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불안형 애착 유형은 자신이 거절당하는 것을 지레 걱정하고 인간관계에 대한 확신(집착)을 추구한다. 회피형 애착 유형은 독립을 선호하며 감정과 친밀감을 차단(냉담을 유지)함으로써 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낸다. 혼란형 애착 유형은 집착과 냉담 사이를 오가며 혼란스러운 기대감을 나타낸다. 안정형 애착 유형은 인간관계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며 개방적인 의사소통을 하고 파트너를 신뢰한다 <불안형 애착 노래 > Someone like you (Adele), Every Breath You take ( The Police) <회피형 애착 노래 > Irreplaceable (Beyonce) Say Goodbye (Chris Brown) <혼란형 애착 노래 > Before He Cheats (Carrie Underwood) I can't make you love me (Bonnie Raitt) < 안정형 애착 노래 > I will always love you (Whitmey Houston), I do it for you (Bryan Adams)
15. 옥수수수염차으로 읽은 불편한 편의점
김호연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은 숙명여대 근처 청파동 주택가에 자리잡은 편의점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일들을 옴니버스처럼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서울역 노숙자 출신이 편의점 야간 근무자를 맡으면서 이 편의점에 드나드는 공시생, 무명 시나리오 작가, 세일즈맨, 편의점 사장 아들 등과 사이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리고 있다. 옴니버스 형식 줄거리를 이어주는 소품이 옥수수수염차다. 독고씨는 알코성 치매로 기억이 온전치 않다. 그는 처음 등장할 때 소주를 물처럼 마시는 것으로 나오고 있다. 그래서 편의점 사장 염 여사가 노숙자인 그를 야간 알바로 채용하는 조건이 더 이상 술을 마시지 않는 것이다.독고씨는 스멀스멀 올라오는 알코올중독의 기운은 옥수수 수염차를 마시며 내리눌렀다.
독고씨가 편의점에 들러 술로 시름을 푸는 고객들에게 권하는 것도 옥수수 수염차였다. 맨날 게임만 하는 하는 아들 때문에 속상한 선숙씨에게도 퇴근길 밤 11시 편의점 야외테이블에서 참참참으로 혼술하는 경만씨에게도 옥수수 수염차를 권하고 자신을 미행하는 흥신소 곽씨와 건배할 때도 옥수수 수염차를 든다. 색깔이 위스키와 비슷해 술 마시는 기분이 나서 술 대신 마시는데 좋다고 했다. 경만씨는 참깨라면에다 참치라면을 안주삼아 참이슬 소주 한병 마시고 귀가하는 고달픈 의료기기 영업사원이다. 편의점 사장 염 여사가 떠나는 독고씨에게 마지막으로 선물한 것도 산해진미 도시락과 옥수수 수염차였다
옥수수를 보면 껍질이 옥수수 알갱이들을 싸고 있고 옥수수염이 밖으로 나와 있는 특이한 형태다. 옥수수는 수꽃과 암꽃이 한 그루에 있다. 수꽃은 줄기의 맨 위부분에 늘어지듯 달리고 암꽃은 아래쪽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옥수수 같은 풍매화 식물에게 중요한 것은 자가수정을 피하는 문제다. 옥수수가 쓰는 방법은 시간차 성숙이다. 수꽃이 먼저 피어 꽃가루를 날린 다음 며칠 후 암꽃이 성숙해 남의 꽃가루를 받는 방식이다 우리가 먹는 옥수수 부분은 암꽃차례로 꽃차례를 이루는 암꽃 하나하나가 열매를 맺는다. 아마도 옥수수는 암꽃과 열매를 보호하기 위해 껍질로 감쌌을 것이다. 수꽃의 꽃가루를 붇아 수정을 해야하는데 껍질이 싸고 있으니 그 길이 막힌 것이다. 옥수수는 이 문제를 긴 암술대를 만들어 껍질 밖으로 빼내는 것으로 해결했다. 이 긴 암술대가 바로 옥수수수염이다. 수꽃 꽃가루가 이 암술대 끝부분에 앉은 다음 암술대를 따라 들어가 암꽃이 이르는 것이다. 우리가 수정 과정에서 꽃가루가 이동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차를 만들어 마시는 셈이다
옥수수는 열대 아메리카 원산으로, 아메리카 대륙 인디언들의 주식이었다. 쌀, 밀과 함께 세계 3대 식량 작물 중 하나다.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한 유럽인들은 원주민들의 옥수수를 스페인으로 가져가 유럽 전역에 퍼트렸다. 이것이 16세기 들어 중국 명나라를 거쳐 임진왜란 때인 1593년 우리나라에 전해졌다. 옥수수를 일컫는 강냉이는 임진왜란 당시 명나라 원군 중 양자강 이남 즉 강남에서 차출한 군대가 군량으로 가져온 것이라고 붙여진 이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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