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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1. 21, 월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1. 21. 03:45

    1. 주요국 정치 분열, 한국 1위 미국 2...글로벌 민주주의 위기 커져

    전세계 주요국 가운데 정치적 분열이 가장 심한 국가는 한국과 미국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우리나라 시민들은 의회난입참사, 대선불복, 정치인 테러 등 민주주의 위기가 심각한 미국보다 한국의 분열이 더 심각한 것으로 봤다. 퓨리서치센터가 공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19개 주요국 가운데 다른 당 지지자 간에 갈등이 있냐는 질문에 강하다 혹은 매우 강하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한국이 90%로 가장 높고 미국(88%)이 근소하게 2위였고 이스라엘(83%), 프랑스(74%), 헝가리(71%)순이었다. 19개국 평균치는 60%이고 일본이 가장 낮은 40%가 되었다

     

    미국은 지난해 1월 의회난입참사 후 대선불복 주장을 둘러싼 공화 민주당 간 반목이 지속되고 있고 지난 8일 중간선거를 앞두고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을 노린 극우주의자의 정치적 테러로 그의 남편 폴이 큰 부상을 입었다. 이번 중간선거 출구조사에서 10명 중 7명이 미국 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한국은 이번 설문에서 미국의 정치적 분열이 한국보다 14%포인트나 낮다고 평가했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달 22일 진보보수 진영의 맞불 집회가 한국의 심각한 정치적 분열을 상징한다고 봤다. 당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와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또 세계적으로 극좌와 극우 포퓰리즘이 확산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특히 네덜란드, 캐나다, 영국이 그런 현상이 올해 두드러졌다. 개인적으로 한국의 좌우대립은 근본적으로 유산자와 무산자의 대립으로 이를 이념대립 내지 정치적 이슈로 표현한 것 뿐이다

     

    2. 인도 소 15만마리 떼죽음...국내서도 떠는 럼피스킨병

    인도 북서부를 중심으로 럼피스킨병이 급속하게 확산해 소 15만 마리 이상이 폐사됐다. 병이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번지자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인도 축산낙농국장은 올해 소 200만마리 이상이 럼피스킨병에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주로 축산업이 발달한 라자스탄주에서 집중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929년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처음 발생한 럼피스킨병은 모기 등 흡혈 곤충, 오염된 주사기나 급수통 등을 통해 주로 전파된다. 소가 럼피스킨병에 감염되면 고열과 함께 피부에 지름 3내외의 혹이 형성되며 우유 생산량 감소,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겪는다. 폐사율은 10% 이하로 낮은 편이지만, 럼피스킨병과 관련한 확실한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어 주의가 필요하다 축산농가에서는 산양두 백신을 소에 접종하고 있다 전문가는 소에 특화된 럼피스킨병 백신 개발이 완료되려면 5개월 내외 더 소요된다고 하였다 이 병은 현재 유럽을 거쳐 동남아시아와 중국 등으로 확산하고 있다.

     

    3. 커지는 러-우크라 평화협상 목소리...젤렌스키, 받아들이니

    최근 폴란드에서 오발탄 추정의 미사일이 떨어진 사건 등을 계기로 서방과 우크라이나 간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과 서방이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의 낙탄으로 잠정 결론 내렸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 소행 가능성을 재차 주장했다. 또 미국 내에서 불거지는 평화협상론에도 우크라이나는 다수의 전제조건을 내걸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폴란드 동부 프셰보두프 마을에 떨어진 미사일이 오폭된 우크라이나 방공 미사일이라는 나토의 잠정 결론을 정면으로 부인했다. 한편 미국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평화협상을 가능성도 제기한 상황이다.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러시아를 영토 전역에서 완전히 몰아 내려는 우크라이나의 목표는 달성하기 매우 어렵다 또한 겨울이 되면 추운 날씨 때문에 전술작전이 느려질 수 있다고 보며 이 시기에 평화협상이 개시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젤렌스키도 푸틴 대통령이 직접 협상을 원한다는 신호를 받았지만 영토회복, 전쟁 피해 배상, 전쟁 범죄자 처벌 등을 내세우고 있어 실제 푸틴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일 가능성은 작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미국도 재래식 무기 소진으로 이정도로 게임을 끝나는 시나리오를 짜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러시아를 더 궁지에 몰면 그 다음은 인류 멸망을 야기하는 핵이 기다리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은 그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4. 중국, 군사용 대형 기관포 싣고 일본으로...또 전쟁 ?

    일본은 센카쿠열도, 중국은 댜오위다오로 부르는 동중국해 섬들. 1970년대부터 이어진 영유권문제가 본격화한 것은 2010년 일본 해상보안청 선박과 중국 어선이 충돌한 뒤였다. 일본이 그중 일부 섬을 국유자하자 중국은 이에 반발해 정부 배를 수시로 들여보내며 실력행사를 해 왔다. 중국 선박 진입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배에 실린 기관포 때문이다. 중국이 군사용으로 쓰이는 76mm대형 기관포를 싣고 일본이 설정한 접속수역에 들어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 관방장관은 중국 해경 소속 선박이 접속 수역을 오가거나 영해 침입 등의 활동이 이어지는 것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 공교롭게도 이번 일은 3년만에 열리는 중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벌어졌다. 중국은 영유권 문제에 타협은 없다며 일본을 압박하려는 의도를 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일본 역시 강경하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3일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리커창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중국을 직접 비난했다. 앞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타이완 문제 등 현안에 대해 대화를 통한 긴장을 완화를 택했다. 개인적으로 어려운 문제라고 보인다. 영토문제는 주권과도 같은 한치의 물러섬이 없는 자존심 문제이다

     

    5. 못 생겼다고 얕보지 마라...1g26만원 호가한 땅속의 다이아몬드

    알바 화이트 트러블(송로버섯) 경매가 지난 13일에 시작됐다 송로버섯은 캐비아(철갑상어알), 푸아그라(거위간)와 함께 서양 3대 진미로 꼽힌다. 송로버섯이 비싼 건 온도, 습도, 토질 등 생장 조건 맞추기가 까다로워 인공 재배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이다. 흰 송로버섯이 더 비싸다. 검은 송로버섯의 국제 시세가 1kg110만원인 반면 흰 송로버섯은 450만원으로 4배 이상이 된다. 이것은 평균시세이고 크기가 커질수록 가격은 천문학적으로 올라간다. 이탈리아 피에몬테주에 속한 알바는 인구 3만에 불과한 소도지지만 세계 최고 품질의 흰 송로버섯 산지다. 역대 최고 기록은 2007년 경매에 나온 1.5kg짜리 흰 송로버섯으로 4.3억원에 낙찰됐다

     

    송로버섯은 그 모양새가 대단찮다 못해 하찮다. 나무뿌리 주변 땅속에서 자라는 송로버섯을 캐내면 영락없는 흙 덩어리, 맛도 설익은 감자 또는 물에 젖은 호두와 비슷하다. 설컹설컹한 식감이 돼지감자 같다는 이들도 있다. 생김새도 맛도 별로인 송로버섯이 귀한 대접을 받는 건 독특한 냄새 때문이다. 송로버섯 향은 버섯과 흙, 나무뿌리, 사향 등이 뒤섞인 듯 야하고 강렬하다. 성적 흥분 효과가 있다는 페로몬과 비슷하다고도 한다. 송로버섯을 조금만 음식에 넣어도 엄청난 존재감을 발휘한다. 요리의 감칠맛과 풍미를 증폭시키고 복합적이고 풍성한 맛으로 바꿔놓는다. 단순한 달걀프라이, 버터에 버무리기만 한 파스타도 종잇장처럼 얇게 저민 송로버섯 몇점만 얹으면 최고급 요리로 격상한다 흰송로버섯이 검은 송로버섯보다 특유의 향이 깊고 오래간다고 평가받는데다 생산량이 훨씬 적다

     

    땅속에서 자라는 송로버섯은 후각이 발달한 개나 돼지를 훈련시켜 찾는다. 돼지는 송로버섯을 좋아해 발견하자마자 먹어치우는 경우가 많다 과거 국내에서 소수의 미식가들만 즐기던 송로버섯은 3년전부터 대중적으로 확산되며 미식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트러플 짜장면, 트러플 삼겹살, 트러플 죽 등 송로버섯이 들어간 음식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송로버섯을 넣었다는 대중 음식은 대개 진짜 송로버섯이 아닌 트러플 오일로 만든다. 트러플 오일은 본래 유통기간이 짧은 송로버섯을 올리브오일나 해바라기씨유 등 식용유에 담가 만든 향미유지만 송로보섯만으로는 진한 향기를 내기 어려워 2,4-디티아펜테인이라는 화학물질을 흔히 첨가한다. 이렇게 만든 트러플 오일은 저렴하게는 1만원대에도 판매되지만 풍미가 납작하고 밋밋하면서 살짝 역하기까지 하다

     

    6. 사우디 투자장관 한국 기업들과 40조원 투자

    사우디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한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사우디 정부는 17일 한국기업들과 총 40조원에 이르는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사우디벤처캐피털을 인용해 한국에서 7개 특화 펀드를 조성하기 위해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서울에서 열린 한,사우디 투자포럼에서 양국 민간과 정부, 기관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걸쳐 총 26건의 계약 및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6건은 한국 민간 기업과 사우디 투자부간, 17건은 한국기업과 사우디 기관과 기업 간, 3건은 사우디가 투자한 기업과 국내건설사 사이의 계약이다. 여기에는 9조원 규모의 대규모 석유화학 사업으로 알려진 샤힌 프로젝트가 포함된다고 하였다. 사우디 아람코가 대주주인 에쓰오일은 이날 샤힌 프로젝트 본격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 세계 최대 규모로 정유, 석유화학를 구축하는 청사진이다. 개인적으로 oil Money로 근래 한국 기업 주식급락으로 가치가 떨어지자 기업사냥을 하러 오는구나 생각이 든다

     

    7. 종부세 고지서가 21일부터 발송한다는데

    다음주 월요일부터 약 120만명에 달하는 종합부동산세 고지서가 발송된다. 이중 1주택자도 22만명에 달한다. 201733만명 대상에 세액 3878억원이었던 종부세가 불과 5년만에 120만명에 4조원대로 증가했다. 민주당은 지금 종부세를 낮출 경우 지방의 투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부세 완화가 부자 감세라는 기존입장에도 변화가 없다고 한다. 특히 지방 저가 주택을 중심으로 투기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며 종부세를 감세하면 내년 세수가 2조원 가량 감소해서 지역 균형 발전을 저해할 것이라고 했다

     

    제레미 헌트(영 재무장관)

    8. 180도 바꾼 영국 경제정책...8주만에 트러소노믹스 공식 폐기

    리시 수낵 총리의 영국 정부가 자국 경제 정책의 방향을 가름할 운명의 날이 맞았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대규모 감세안으로 발생한 혼란과 경기침체에 대한 정부 정책이 17일 발표한 증세 및 긴축 계획에 따라 180도 달라질 전망이다. 영국정부는 이날 세금 인상과 공공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내놨다. 영국 정부는 추락한 시장의 신뢰와 급상승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산 규모 87조원에 달하는 재정 구멍을 메꿀 방안을 내놨다. 헌트 재무부 장관은 연소득 2.4억원에서 2억원으로 낮추는 안으로 세수 확보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에너지 비용으로 막대한 부를 얻은 에너지 기업들에 대해서는 횡재세를 25%에서 35%인상했다

     

    정부는 공공부문 지출에 있어서도 수십억 파운드 상당의 삭감을 예고했다. 공중보건과 교육 예산은 삭감 대상에서 제외했다. 친교육은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고 단순히 경제적 사명이 아니라 도덕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러스 전 총리는 경제 부흥을 위해 50년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세웠는데 정작 이를 감당할 재원조달 방안은 마련하지 않으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혼란을 일으켰다.결국 트러스 전 총리가 사임하게 되면서 영국정부는 8주만에 국가경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다

     

    Far and away(1992)

    9. 19세기 서부시대처럼...달에 깃발 꽂으면 우리 땅이 될까 ?

    톰 크루즈 주연 영화 Far and Away(1992)의 후반부로 아일랜드 이민자 조셉은 미국 오클라호마 들판에서 말을 달려 가장 먼저 깃발을 뽑은 뒤 이렇게 소리쳤다. 주인 없는 땅을 향해 누구든 가장 먼저 달려가 소유권을 선언하면 그게 바로 그 사람 땅이 되는 Land rush의 시대였다. 이 영화는 오클라호마에서 실제 있었던 대규모 토지 쟁탈전을 담고 있다. 1889년에 1.5만 일설에는 5만명이 오클라호마 들판에 그려진 출발선 앞에 긴 횡대로 늘어섰다. 규칙은 하나로 가장 먼저 도착해 미리 꽂혀 있는 깃발을 뽑으면 끝이다. 당시 서부 개척에 한창이던 미국은 땅이 남아 돌았고 사람은 모자랐기에 이런 방법을 통해 미개척지로 사람을 유도했다. 사실은 미국 원주민인 인디언의 땅이다. 땅을 차지하려는 탐욕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뒤엉킨 랜드러시는 주인 없는 땅을 다루는 미국식 정의를 여실히 보여줬다

     

    Land rush(1889년 오클라호마주)

    가장 빠르고 힘센 자가 먼저 깃발을 꽂으면 땅 주인이 되는 정의의 방식은 두세기가 지난 지금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 보인다. 이제 지구상에선 랜드러시를 할 곳이 없지만 미국은 우주공간의 달 쪽으로 눈을 돌리며 문러시를 시작할 채비를 갖췄다. 황무지 같던 오클라호마가 나중에 미국 원유 생산의 중심지로 떠오른 것처럼 아폴로 착륙 당시 텅빈 위성 정도로만 여겨졌던 달은 최근 희귀 자원의 보고로 주목받고 있다.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꼽히는 헬륨-3의 경우 고요의 바다 표면에만 1만톤 이상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석유와 원자력 등 기존 발전을 멈추고 전 세계가 나눠써도 27년 동안 쓸 수 있는 양이다. 우주개발은 미국이 우주개발을 독식할까봐 다른 나라들이 견제에 나서는 구도지만 60년전엔 소련의독주를 막으려는 미국이 우주는 우리 모두의 것이라는 논리를 설파했다

     

    우주조약(1967년 백악관에서 미소련)

    2차 대전 이후 패전국 독일의 미사일 기술을 흡수한 소련은 195710월 세계 최초 우주선 스푸트니크 1호를 쐈다. 미국은 부랴부랴 나사를 만들었고 유엔은 우주 활동에 대한 국제규범 논의에 착수했다. 1967년 우주조약에서 달과 기타 천체를 포함한 우주에; 대한 탐사 이용은 모든 국가를 위해 수행돼야 하며 전 인류의 활동범위라고 명시했다. 또한 국가 전용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달에 대한 국가 소유나 주권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대원칙을 세운 것이다. 다만 우주법에도 한계가 있었다. 당시엔 달에서 유용한 자원을 캐내 지구로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이다. 논란 끝에 19847월 달협정이 발효되었는데 달 탐사의 이익을 달 탐사에 참여하지 않은 나라와도 공평하게 공유하도록 하는 의무를 부과했다 그러나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주요 우주 개발국이 서명하지 않아 의미가 퇴색했다

     

    우주개발에 독보적 위치를 차지한 미국은 우주 규범을 자국의 국내법 체계로 끌어들였다. 미국은 2015년 상업우주발사경쟁력법을 제정하여 미국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설 길을 열어둔 것이다. 미국은 아르테미스 약정을 한국을 포함한 21개국이 참여하는데 달, 화성, 혜성 또는 소행성의 표면 또는 지하자원의 활용이 가능하도록 열어뒀다. 이런 콘소시엄은 우주자원 이용에 대한 세계 각국의 동의를 얻어내는 것이 아르테미스 약정의 본질이라고 강조한다. 이런 선례로 우주 자원에 대한 국제 규범을 만들려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최종 목표는 국내법을 국제법으로 만드는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달탐사에 나서려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참여국에는 미국과 상호방위조약 또는 집단방위조약을 맺은 동맹국인 한국, 일본, 이스라엘 등이 21개국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 및 이들과 친근한 나라는 이 협정에 전혀 참가하지 않고 있다. 자체 우주정거장을 건설하는 등 천문학적인 돈을 우주개발에 쓰는 중국은 우주에서도 미국의 경쟁자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아르테미스 약정을 두고 달을 식민지하고 달에서 주권을 주장하기 위한 미국판 인클로저 운동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클로저운동은 근세 초기 유럽에서 공유지나 황무지에 울타리를 치고 자기 영역이라고 주장하던 현상이다. 한편 미국과 그 우방국들이 달 자원 개발 밑 분배와 관련한 주도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높은 셈이다

     

    10. 자꾸 잘못 기억하는 나, 혹시 불안 애착 ?

    불안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왜곡된 기억을 갖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심리학에서 타인과 정서적 유대감을 맺는 방식을 뜻하는 애착 유형은 크게 불안 애착 /회피 애착 /혼합 애착 / 안정애착으로 나뉜다. 그중 불안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거절당하는 것을 두려워하며 상대가 멀어질까 두려워 관계에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미국 서던메소디스트대의 연구팀에서 한 연구는 한 여성이 등장해 이별이나 쇼핑과 같은 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다른 참가자들은 음성이나 대본을 통해 영상과 동일한 정보를 얻었다. 이후 모든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기억력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불안 애착을 가진 사람일수록 영상을 본 후 더 많은 정보를 왜곡해 기억했다. 하지만 불안 애착을 가져도 음성이나 활자를 통해 정보를 접한 사람은 불안 애착이 없는 사람들과 결과가 비슷했다

     

    연구팀은 불안 애착을 가진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얼굴 표정을 관찰할 때 초경계 상태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불안 애착을 가진 사람들은 타인과 얼굴을 마주하는 동안 얻는 정보를 왜곡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또 영상을 보는 동안 자신들의 생각과 감정이 영상 내용과 뒤섞일 가능성도 언급했다. 연구를 진행한 허드슨 교수는 만약 불안 애착을 가진 학생이 있다면 정확한 기억을 위해 얼굴을 마주하는 대신 듣거나 읽는 방법을 선택함으로써 다른 사람들로부터 받는 정보를 왜곡하지 않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11. 어깨 굳은 오십견 증상 완화하는 스트레칭 동작은 ?

    어깨가 아프면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을 의심한다. 어깨는 우리 몸에서 가동범위가 가장 넓어 팔을 돌리거나 들어 올리는 활동이 가능하지만 오십견이 찾아오면 어깨 통증은 물론, 팔을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어진다. 오십견은 노화 현상이 아니라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어깨에는 관절을 보호하는 관절낭이 있다. 이 관절낭이 염증이 생기고 두꺼워져 힘줄이나 인대와 들러붙으면 통증이 생기고 움직임이 제한된다. 오십견의 진단명은 동결견이다.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과도한 어깨 사용이 관절의 퇴행성 변화를 앞당기고 당뇨나 갑상선 이상 같은 질환을 앓고 있을 때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깨가 굳어 팔을 들어 올리기 힘들고,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야간통이 있으며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 오십견을 의심해 보고 정밀검사를 받아야 한다. 어깨가 전반적으로 뻐근한 통증이 있다 / 머리빗기와 팔돌리기 등 팔을 어깨 위로 들어 올리는 동작이 어렵다 / 밤에 통증이 심해 아픈 쪽으로 수면을 취하기 어렵다 /날씨가 흐릴 때 통증이 심해진다. 오십견 환자는 크게 동통기-동결기-해동기를 겪는다. 동통기는 통증이 심한 시기로 어깨 사용을 줄이면서도 적극적인 스트레칭으로 관절의 가동범위를 늘리고 유지해야 한다. 동결기는 관절운동의 제한이 가장 심한 시기다.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어깨 관절이 굳어있다면 관절가동술이나 관절내시경을 이용한 관절낭 유리술이 필요하다. 해동기는 통증이 완화되는 시기로 통증이 줄어드는 시기다 주요 스트레칭은 등 뒤로 수건 올리기와 의자에 기대어 팔 돌리기가 있다

     

    12. 콜라겐 많아 좋다는 닭발...콜라겐만 많은 게 아니라서

    매콤한 양념 닭발은 입맛 돋우기에 제격이다. 닭발은 열량이 낮다는 소문 탓에 식단을 엄격하게 조절하는 다이어터들이 닭가슴살 대신 닭발을 곁눈질하기도 한다. 그러나 닭가슴살보다 열량이 2배로 많다. 닭발은 삶기보다 볶아먹는 경우가 많다. 닭발 특유의 누린내를 잡기 위해 맵고 짠 양념을 곁들이는 게 보통이라 열량이 높아진다. 양념에 볶은 닭발엔 나트륨과 콜레스테롤도 많다. 콜레스테롤이 풍부한 음식을 먹었대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급격히 높아지진 않는다. 식품으로 섭취하는 콜레스테롤양이 많으면 우리 몸에서 자체적으로 합성하는 콜레스테롤양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신체의 자체적인 조절능력이 감당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콜레스테롤을 많이 먹는 건 해롭다.이에 건강한 사람은 하루 300mg, 이상지질혈증 환자는 하루 200mg이하의 콜레스테롤을 음식으로 섭취하는 게 권장된다 양념닭발을 꼭 먹고 싶다면 채소를 곁들이는 게 좋다. 채소에 있는 칼륨이 염분을 체외로 배출해 주는 역할을 해서다

     

    13. 살 빼는 데 도움이 되는 탄수화물이 있다 ?

    다이어트를 위해 식단 조절을 할 때 가장 먼저 경계하는 것이 탄수화물이다. 체내에서 소화된 탄수화물은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에너지로 사용되는데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 사용되고 남은 포도당이 쌓이면서 살이 찌기 때문이다. 다만 이는 탄수화물을 필요 이상으로 섭취하거나 단순당을 많이 섭취했을 때 발생하는 문제로 건강을 위해서는 탄수화물 역시 적절하게 보충해야 한다. 탄수화물 종류에 따라서는 오히려 살을 빼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같은 탄수화물이어도 포도당과 결합한 형태나 포도당 안에 따라 분해되는 속도가 다르다. 일반적인 탄수화물은 아말라아제 효소에 의해 가장 먼저 소화 분해되지만, 저항성 전분은 소화 효소로 쉽게 분해되지 않고 섭취 후 대장에서 박테리아에 의해 늦게 분해된다 저항성 전분을 섭취하면 탄수화물보다 지방이 먼저, 더 많이 연소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저항성 전분을 착한 탄수화물이라고 부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일반적인 탄수화물의 경우 소화된 후 포도당 형태로 혈액에 흡수되면 혈당이 높아지고 인슐린 호르몬이 분비된다. 이 같은 작용이 반복돼 인슐린이 분비돼도 혈당이 떨어지지 않는 인슐린 저항성이 생기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이와 달리 저항성 전분은 혈당을 천천히 높이며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할 가능성 또한 낮다. 해외연구에 따르면 저항성 전분은 장내에서 식이섬유처럼 작용해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장내 미생물 생태계가 건강할 경우 체내 염증이 줄어들고 심뇌혈관 질환, 비만 등을 예방할 수 있다. 저항성 전분은 감자, 고구마, 콩류, 통곡류 등에 많이 들어있으며 바나나에도 풍부하다. 특히 적당히 덜 익은 바나나는 저항성 전분 함량이 높다

     

    반면 다이어트 중이라면 단순당 섭취량을 줄여야 한다. , 쿠키와 같은 밀가루, 설탕으로 만든 음식을 통해 단순당을 많이 섭취하면 몸에서 포도당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이를 처리하기 위해 분비되는 인슐린도 늘어난다. 혈중 인슐린 농도가 높아질 경우 단순당 함량이 높은 음식을 계속해서 찾게 되는 탄수화물 중독에 이를 위험도 있다. 단 음식을 많이 먹을수록 단 음식을 더 찾게 되고, 이로 인해 비만, 당뇨병 등과 같은 문제까지 발생할 수 있다. 식사 후 배가 부른 상태에서도 단 음식을 찾고, 쉽게 배가 고파지거나 주 3회 이상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면 과도한 단순당 섭취에 의한 탄수화물 중독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14. 개와 늑대는 어떻게 다를까

    견종과 무관하게 모든 개는 늑대와 친척이다. 둘의 유전자는 99% 일치하며 교배도 가능하다. 특히 늑대의 외모를 닮은 말라뮤트, 시베리안 허스키, 진돗개 등 스피치 계열은 인위적인 개량을 덜 겪어 유전적으로 늑대를 가장 닮은 견종이다. 늑대와 개가 본격적으로 분리된 시점은 인류가 수렵채집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넘어가던 기원전 4-1만년전 사이로 추정된다. 인간을 경계한 개체들은 늑대로 남고 인간을 따르며 공생한 개체들은 점차 개로 변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한편 비슷한 점이 많으나 늑대와 개는 분명 다른 종이다. 1%의 유전자 차이에서 비롯한 체격과 성격, 먹이생활의 차이점이 크다.

     

    개와 늑대는 이빨 개수가 42개로 같지만 그 외 신체조건은 늑대가 압도적으로 강하다. 다 자란 늑대는 어깨높이 1m에 체중 80kg으로 여우, , 코요테 등 갯과 동물 중에 가장 크다. 물어뜯는 힘인 치악력의 경우 개는 평균 100kg대인데 반해 늑대는 2배인 200kg에 달한다. 개들은 인간이 남긴 음식물을 중워 먹는데 늑대들은 사냥감의 뼈를 부러뜨려야 했다. 그래서 늑대가 신체적으로 더 강한 것으로 분석한다 또한 늑대는 전반적인 얼굴 모양새가 날카롭다. 늑대는 긴 꼬리와 뾰족한 귀, 작은 눈과 뾰족한 주둥이를 가진 반면, 개들은 점차 주둥이는 납작해지고 두 눈은 커지도록 진화했다. 덜 위협적인 생김새가 인간과의 공존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늑대는 전반적으로 길고 날카로운 외모를 가졌으나 개는 둥글고 뭉툭한 생김새로 덜 위협적이다

     

    개와 늑대는 4개의 발가락 모양도 다르다. 개의 발가락은 둥글게 모여 있는데 늑대의 경우 가운데 두 발가락이 튀어나와 있다. 덕분에 발바닥이 지면에 닿는 면적이 넓어서 순간 가속에 유리하며 장거리를 달려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한편 개와 늑대는 위기 상황시 동료와 협력하는 고도의 사회성을 갖췄다. 특히 개의 경우는 동료보다 오히려 인간에게 의존하는 타고난 본능이 있다. 반면 늑대는 본능적으로 인간을 두려워하고 회피한다. 실험결과에서도 개들은 인간을 기쁘게 하고 칭찬받기를 원하는 일종의 보상심리가 있는 반면 늑대는 독립적이어서 스스로 먹을 것을 찾거나 문제를 해결하길 원한다고 나왔다. 또한 개는 인간의 음식을 함께 먹도록 진화한 잡식동물이다. 개의 소화기관에서는 다양한 곡물 탄수화물을 분해할 수 있는 소화액이 나온다. 반면 늑대의 소화기관은 생고기를 분해하는데 특화됐다. 둘은 식사습관도 달라 개들은 조금씩 규칙적으로 먹지만 늑대들은 몇 끼의 고기를 한꺼번에 먹어치운다. 야생 늑대는 사냥에 실패해 굶더라도 12일가량 신체에 영양분을 비축한다

     

    텐산산맥

    15. 고개 들면 만년설에 말고기 미식...비행기로 6시간 카자흐 절경

    한국인에 다소 생소한 카자흐스탄은 비행기로 6시간이면 가는 가까운 나라인데다 텐산 산맥의 비경, 고대 실크로드 도시의 신비로운 유적, 유목민의 흔적이 느껴지는 음식 문화 등 이색적인 경험도 가능하다. 아시아의 알프스 내지 중앙아시아의 베네치아로 통한다 카자흐스탄의 옛 수도 알마티는 텐산산맥에 둘러싸인 분지도시다. 시내 어디서든 고개만 들면 만년설을 머리에 이고 있는 텐산산맥의 웅장한 산세가 한눈에 들어온다. 텐산산맥은 동서로 2000km이어진 산맥은 중국, 카자흐스탄, 키르키스탄, 우즈베키스탄에 닿아 있다. 텐산산맥의 시작점인 침블락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고도 3500를 단숨에 오를 수 있다. 주위의 화려한 산세, 만년설이 녹아 흐르는 계곡물 소리, 풀 뜯는 말 뗴들이 어우러진 풍광은 평화로움을 넘어 신비스러움을 자아낸다

     

    알마티 도심을 걷는 것도 힐링으로 좋다. 알마티는 구소련 시대의 건축물이 그대로 남아 있어 한가롭고 고즈넉한 유럽 구시가지 느낌을 물씬 풍긴다. 알마티 시민의 쉼터로 불리는 판필로프 공원은 도시 산책의 필수 코스다. 18면적에 나무가 울창하게 우거져 이곳에 들어가면 숨이 탁 트이고 공원안에는 세계 8 대 목조건축물인 젠코프 대성당과 민속악기박물관이 있다. 알마티는 카자흐스탄어로 사과의 원산지란 의미로 재래시장에는 10여종의 토종사과가 쌓여있다 한편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국토 면적이 9번쨰로 넓은 나라인만큼 도시별로 전혀 다른 개성을 느낄 수 있다.

     

    야사위 영묘
    투르키스탄(중앙아시아의 베네치아)

    알마티에서 차량으로 4시간 이동하면 제 2의 메카 중앙아시아의 베너치아라 불리는 남부 도시 투르키스탄이 있다. 이곳은 16세기까지 이슬람 문화가 꽃피었던 중앙아시아 이슬람교도들의 정신적 고향이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야사위의 영묘다. 이슬람 수피교의 종파인 야사위야의 창시자 야사위(1103-1166)의 고향이며 이곳에 그의 무덤이 조성됐다. 이슬람 교도는 일생에 최소 1번은 메카 성지 순례의 의무가 있다. 야사위 영묘에 3번 방문하면 메카 1회 순례로 인정해줄 정도로 신성한 곳이다. 인구 16만명의 소도시 투르키스탄에 국제공항이 만들어진 것도 전세계에서 몰려드는 순례자를 위해서다. 영묘 근처에는 모든 시설물이 수로로 연결돼 보트를 타고 이동할 수 있어 중앙아시아의 베네치아로 불린다. 이곳은 과거 그레이트 실크로드에 위치한 오아시스 도시였다

     

    베시바르막(말고기 등)

    카자흐스탄 음식엔 과거 유목민의 흔적이 짙게 남아있다. 농경 문화인 한국인이 소고기를 즐겨먹듯, 카자흐스탄엔 말고기 요리가 흔하다. 이들의 국민요리는 베시바르막으로 넓은 접시에 만두피처럼 얇은 밀가루 반죽을 깐 뒤, 삶아낸 말고기를 순대처럼 뚝뚝 썰어 올리고 후추를 뿌린 양파를 곁들여 낸다. 베시바르막은 5개의 손가락을 의미하여 손을 사용해 먹는 음식으로 기름기가 없고 쫄깃한 식감에 짭짤한 편이다. 또한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는 빵이 특히 맛있다. 기름에 튀긴 달콤한 바우르삭, 커다란 점토로 만든 전통 방식의 오븐 내부 벽에 부착해 석탄 열로 구워내는 쌈싸 등이 한국인의 입맛에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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