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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1. 18, 금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1. 18. 03:16
1. 3년만의 한일 정상회담...일본 입장 선회, 왜 ?
한일 정상회담이 3년만에 열렸다. 지난 9월 뉴욕에서의 만남을 우리는 약식 회담이라고 했지만 일본에선 간담으로 표현하는 등 차이가 있던 점을 감안했을 때 이번 회동은 그야말로 정식으로 이뤄진 정상회담이다. 45분 가량 이어진 회담 이후 양국은 최대 현안인 강제동원 현금화 문제에 대해 두 정상이 조기에 해결하자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일본은 그동안 강제동원 문제에 대해 한국이 제대로 된 해결책을 가져오지 않으면 정상회담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한국에서 특별한 대책을 준비한 것도 아닌데 왜 갑자기 입장을 바꾼 것일까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안보상황이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이어지고 있고 핵실험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5년만에 북한 미사일이 일본 열도를 통과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의 협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결과다
미사일 정보만 해도 일본으로서는 미국 정찰위성의 탐지는 물론 한국의 정보 분석이 반드시 필요하다. 결국 자국의 안보 환경을 위해서 한국을 마냥 경원시할 수는 없었다는 말이다. 정권 출범 이후 꾸준히 양국 관계에 노력해온 윤 대통령에 대한 일본 내 긍정적 평가가 반영된 결과이기도 하다. 일본 정계에서 주목하는 부분은 국내 여론이 좋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한국측이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정권차원의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국내 반발도 적지 않았지만 지난 6일 일본 국제관함식에 한국 해군을 7년만에 파견한 부분도 일정 평가되고 있다. 한국에 우호적인 입장이 아닌 인물로 평가되는 아소 전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과 관련해 논의를 한 것은 일본 정치권의 변화가 감지되는 대목이다
하지만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해결책은 보이지 않는다. 한일 양국이 계속 해결책을 찾기 위해 소통을 하고 있지만 일본은 지난 1965년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정리가 되었다는 기본 입장의 틀을 바꿀 생각이 없다. 한국에서도 강제동원 피해자 지원 재단이 일본기업 대신 배상을 한다는 것은 국내 여론 악화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일본 피고 기업의 자발적 기부 형태를 요구하고 있지만 진전이 없다. 두 나라의 취약한 정권 기반은 이 민감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더욱 어려운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서 한국으로서는 연내에 해결하겠다며 지나치게 서둘러 일을 그르치면 안 되고 일본은 단호한 자세로만 버티지 말고 최소한 성의를 보여야 한다. 어느쪽만의 노력으로만 해결될 문제가 아니기 떄문이다. 개인적으로 국제관계는 한치의 양보도 없는 단지 국익만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본 강점기 과거 역사와 북한에 가까워지려면 경제적 어려움이 있고 그 반대로 하자니 국민적 감정이 용납을 할 수 없는 한국 현실은 진퇴양난을 겪고 있다 또한 미중 패권싸움에 틈바구니에서 일본의 아우로써 국제관계에서 진입해야 하느냐가 일본과의 걸림돌로 남아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2. 日 방위상 “초계기 갈등, 방위 협력에 영향...한국에 대응 요구”
일본 방위상과 해상자위대 수장이 15일 한국 정부에 양국 국방 분야 주요 현안인 2018년 초계기 갈등 문제 해결에 나설 것을 잇달아 요구했다. 하마다 일본 방위상은 초계기 문제에 대해 양국 방위 협력과 교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한국의 대응을 촉구했다. 다만 방위상은 한국 해군이 7년만에 일본 관함식에 참가한 것에 관련해 굉장히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북한에의 대응과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국측과 긴밀히 의사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따라서 한국의 회신이 올때까지 해상자위대와 한국해군의 교류를 추진할 환경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한일 레이더와 초계기 갈등은 2018년 12월 20일 동해에서 조난한 북한 어선을 수색 중이던 한국 해군 광개토대왕함이 함정 근처로 날아온 일본 해상자위대 P1 초계기를 향해 사격 통제 레이더를 겨냥해서 비춤했다고 일본 측이 주장하면서 촉발했다. 당시 일본 측은 초계기 내부에서 촬영한 동영상을 증거라며 공개했고 한국 측은 레이더조사는 없었고 오히려 초계기가 광개토대왕함 근처에서 저공 위협 비행을 했다고 반박했다. 한국 해군은 해상자위대 창설 70주년을 기념해 지난 6일 가나가와현에서 개최한 국제관함식에 최신예 군수지원함 소양함을 보냈다. 개인적으로 일본은 이번 정부에 문정부의 고자세의 태도를 고쳐버리겠다고 벼르고 한국은 아우로써 잘 길들이려는 정치적 포석이 갈려있는 것 같다
3. 중국군 무인기 등 대만 가까운 오키나와 주변 비행...왜 ?
일본 방위성은 14일 중국군 무인기 등 3대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의 상공을 통과한 뒤 태평양 위를 비행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 진행되고 있는 미일 대규모 공동훈련에 대한 정보수집을 하려했던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 방위성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까지 중국군 정찰형 무인기 BZK-005와 Y-9정보 수집기, Y-9 초계기 등 3대가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섬 사이 상공을 통과해 태평양을 선회한 뒤 동중국해로 돌아갔다. 일본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발진해 대응했고 영공 침범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자위대와 미군의 연합 훈련인 Keen Sword가 지난 10일부터 19일까지 일본의 최남단인 오키나와 본섬과 요나구니섬, 가고시마의 도쿠노섬에서 실시되고 있다. 미중 전략경쟁의 최전선인 대만에서 가장 가까운 요나구니섬에서 미일 공동훈련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올해 육해공 자위대 약 2.6만명, 미군 약 1만명이 참여했다. 방위성이 일본 주변에서 중국 무인기 등 기체의 비행을 공표한 것은 올해 들어 6번쨰이다
4. 간토대학살 조선인 희생자 추모 日 보화종루 보수 추진
간토대지진 100주년을 앞두고 당시 희생된 조선인을 추모하기 위해 일본에 세워진 건축물인 보화종루 보수가 추진된다. 간토조선인학살 100주년 위령 보화종루 보수추진위원회는 15일 도쿄 재일본 한국 YMCA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화종루 보수와 내년 문화제 개최를 위해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일본 지바현 야치요시 소재 사찰인 간논지에 있는 보화종루는 1985년 9월 설립됐고 범종은 한국 보신각종을 본떠 만들었고 누각은 한국의 기와와 목재로 지었다. 간토대지진 당시 억울하게 목숨을 잃은 조선인을 위로하는 데 헌신한 일본 불교 승려 세키고젠 씨가 부지를 제공했다. 추진위원회는 일본에 간토대학살 관련 위령비는 많지만 한국 시민이 세운 위령 시설은 보화종루가 유일하다며 종루가 오래되면서 단청이 벗겨지고 기둥에는 균열이 생겼다고 전했다. 간토대지진은 1923년 9월 1일 일어난 규모 7.9의 대지진으로 40만가구 이상이 불에 타고 무너졌다. 지진 직후 조선인이 폭동을 일으키고 우물에 독을 풀었다는 등의 유언비어가 퍼지면서 일본에 살던 조선인 수천명이 일본 자경단, 경관, 군인에 의해 학살됐다
5. 세계인구 80억명 돌파...인류 다양성과 발전 축하할 기회
유엔 인구국은 15일 전 세계 인구가 80억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이는 지구에 대한 인류 공동의 책임을 고려하면서 다양성과 발전을 축하하기 위한 기회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1974년 40억명을 넘어선 지구 인구는 48년만에 두배로 뛰었다. 전 세계 인구가 70억명을 돌파한 것은 11년전인 2011년이었다. 유엔은 현재 인구수에서 10억명이 더 늘어 90명이 되는 것은 15년 후인 2037년으로 예측된다며 세계인구의 전반적인 성장률이 둔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명, 2050년에는 97억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후 2080년 약 104억명으로 정점을 찍고 2100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국가별로는 중국과 인도가 나란히 14억명으로 가장 많은 인구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했다
6. 미, 다시 위대하게...트럼프 세 번째 대권 도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5일 2024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선제적인 대권 재도전 선언으로 11.8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 상원 탈환 실패 책임론, 1.6의회난입사태 개입 의혹, 백악관 기밀서류 반출 의혹 등을 정면 돌파하겠다는 시도로 풀이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발표하며 전면에 다시 나서는 것이 공화당에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우려도 작지 않은 만큼 공화당 내분도 격화될 전망이다. 트럼프의 대선 도전은 대통령에 당선된 2016년, 재선에 실패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이다. 보수성향의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출마를 공화당원보다 더 많은 민주당원이 신났다는 것은 아이러니로 가장 쉽게 이길 수 있는 후보로 여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텃밭인 텍사스주에서 실시된 차기 대선주자 후보 여론조사에서도 공화당의 떠오르는 별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에게 밀렸다. 즉 텍사스주 유권자 1099명에 대해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 론 티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43%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32%로 나타났다. 한편 트럼프 호위무사로 불리는 캐빈 매카시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가 이날 차기 하원의장 공화당 후보로 선출됐다 공화당이 내년 1월 출범할 차기 하원에서 다수당 차지가 유력할 상황인 만큼 매카시 원내대표가 하원 수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7. 재건축 천천히 합시다...꼬리내린 1기 신도시들
부동산 빙하기에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급증하며 정비 사업들이 속도조절에 나섰다. 특히 원자재값 폭등하는 상황에서 미분양으로 분양가까지 낮아지며 조합은 물론 건설사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 규제 완화 등 비효율적인 제도를 개선해 정비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총 4.1만가구로 전달 3.2만가구에 비해 27%가 증가했다. 미분양이 늘면서 올들어 이른바 줍줍, 로또청약으로 불리는 무순위 청약에 당첨되고도 계약하지 않는 사례까지 급증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수도권에서 무순위 청약으로 나온 아파트 미계약 물량은 7363가구로 작년 동기 2698가구와 비교해 2.7배 증가했다
속출하는 미분양에 조합과 건설사의 분양가 하락 공포감도 커지고 있다. 정부의 규제완화로 주택도시보증공사의 고분양가 통제를 받지 않는다 해도 미분양이 급증하는 분위기에선 분양가를 섣불리 높였다간 미분양 리스크만 떠안아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요즘 같은 부동산 빙하기엔 재건축을 빨리 진행하려던 조합들도 속도 조절에 들어가기 마련이라며 섣불리 분양했다가 본전도 못 찾을 수 있고 규제해제로 분양가를 마음대로 높였다가 미분양만 속출해 가격이 더 폭락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재개발을 기대하던 일산 등 신도시들은 일단은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건설산업연구소 측은 안전진단, 분양가상환제, 재건축초과이익환수제(재초환)개선, 통합심의 확대 등 현장에 요구를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8. 서글픈 노년...생활비 빠듯 은퇴한 후에도 일 못 놓는다
과거 은퇴한 후에는 평화로운 노후생활을 보내던 것과 달리 이제는 퇴직 후에도 마음껏 쉬지 못하고 다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고령층이 늘고 있다. 국민연금과 개인연금 등을 받으면서도 일을 놓지 못하는 고령인구가 370만명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인구의 절반가량이다. 가장 큰 이유는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다. 우리나라 고령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0%로 OECD 가입군 가운데 1위다. 연금액이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려운 수준인 것이 현실이다. 올해 기준 국민, 기초연금, 개인연금 등을 모두 포함한 공사적 연금 월평균 수령액은 2인 기준 138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통계청 조사한 은퇴 후 최소 생활비는 월 216만원의 64%수준에 그친다
노인빈곤율을 낮추려면 소득대체율을 올려 공적연금의 기능을 강화해야 하지만 보험료 부담과 재정 안정화 등을 함께 고려하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고령층이 여전히 경제주체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관련 일자리 예산 등 필요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단순 일자리가 아닌 양질의 일자리를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경호 부총리는 저임금의 단순 노무형 공공일자리를 조금 줄였고 좀 더 임금이 높고 양질인 민간 사회 서비스형 일자리로 전환하는 등 재구조화했다고 한다. 다만 현장에서 연로하신 분들이 단순 일자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많다고 전했다
9. 반세기만의 달 복귀...4전 5기 아르테미스 1 로켓 발사
미국 달 착륙 프로그램의 무인 우주선 아르테미스 1 로켓이 16일 달을 향해 쏘아올려졌다. 1972년 미국의 첫 번째 프로젝트였던 아폴로 종료 후 반세기 만의 달에 복귀하는 첫 걸음이다. 미 나사는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발사됐다. 역대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불리는 우주발사시스템과 유인 우주선 오리온으로 구성된 아르테미스 1은 39B 발사대에서 발사된 뒤 8분만에 로켓의 모든 연료를 소진하고 1단 로켓과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아르테미스 1에는 인간 비행사가 탑승하지 않았다. 대신 마네킹 3개와 인형 2개가 탑재됐다. 인체와 유사한 물질로 제작된 특수 마네킹에는 방사선 측정 센서가 달린 특수 슈트가 입혀졌다. 오리온은 달 너머 6.4만 km까지 더 나아가는 원거리역행궤도의 비행을 마친 뒤 다음달 11일 샌디에이고 연안의 태평양에 입수하는 것을 끝으로 총 25일 걸친 무인 비행을 진행하게 된다
이번 발사는 올 들어 앞선 네차례 시도에서 모두 불발되는 우여곡절 끝에 이뤄졌다. 발사 일정도 액화수소 연료 누출과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에 따른 기상 악화 문제 등이 겹치면서 석달이나 밀렸다.이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인 이번 비행에서는 우주발사시스템의 성능 점검과 오리온 캡슐의 심우주 비행 및 지구 대기권 진입 등 실전 테스트가 진행된다. 발사가 성공하면 2024년에는 2단계로 유인 비행을 2025년에는 3단계로 여성과 유색인종 우주비행사의 달착륙 시도가 차례로 이뤄질 계획이다. 이번 아르테미스 1 임무에는 49조원이 투입됐다 인류의 우주 대장정 비용은 2025년까지 123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10. 정자수 절반으로 줄어...인류 생식 위기 직면
인류의 정자수가 40년만에 절반으로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감소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를 막기 위한 조치가 빨리 취해지지 않으면 인류 숫자가 급격히 줄어드는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연구진은 경고했다. 연구진은 자신들의 생식능력을 알지 못하는 남성의 153개 측정치를 바탕으로 1973년과 2018년 사이에 정자의 평균 농도가 ml 당 1억 120만 마리에서 4900만 마리로 떨어져 51% 줄었다고 추정했다 같은 기간 총 정자수는 6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자농도의 감소는 서구 뿐만 아니라 중남미, 아프리카, 아시아에서도 나타났다. 그 감소율이 점차 빨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972년 이후 모든 대륙에서 정자의 농도가 매년 1.16%씩 감소했다. 2000년 이후 2.64%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스라엘 히브리대 교수는 ml 당 약 4000만 마리 이하로 떨어지면 생식력이 저하될 수 있다고 봤다. 이번에 추정된 수치(4900만마리)는 임계치를 상회한다
이 연구는 나이와 남성이 사정없이 지낸 기간 등의 요인을 고려하고 불임으로 알려진 남성은 제외했지만 정자의 질을 나타내는 다른 지표를 조사하지 않는 등 한계가 있다. 그리고 정자수를 정확하게 계측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움이 있기에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있다. 이런 추세의 원인의 가설 중 하나는 내분비를 방해하는 화학물질이나 다른 환경적 요인이 자궁 안의 태아에게 영향을 끼친 결과일 수 있다는 것이다. 흡연, 음주, 비만, 나쁜 식단과 같은 요소들도 작용할 수 있으며 건강한 생활 방식이 정자수를 증가시킨다. 이는 노년층을 부양할 젊은이의 감소를 의미하기에 향후 50년 동안 세계적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하였다
11. 지독한 알코올...금단 증상으로 사망까지
알코올중독은 치료도 힘들지만 갑자기 술을 끊었을 때 극심한 금단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마지막 음주 후 12시간 후 발생하며 약 48시간 후에 최고조에 이른다. 알코올 금단증상에는 떨림, 불면증, 메스꺼움, 구토, 일시적인 환각, 불안, 경련, 발작 등이 있다. 경련이나 진전섬망은 가장 심각한 형태의 알코올 금단증상이다. 특히 진전섬망은 전신의 떨림을 동반한 의식장애로 고열과 부정맥, 자율신경 장애까지 유발한다. 알코올 중독환자 중 많게는 30%가 진전섬망을 경험하며 입원환자의 4%가 이로 인해 사망한다.
알코올 금단성 경련 증상을 겪은 환자의 뇌파는 건강한 사람과 비교해 인지 및 기억 성능과 관련된 베타 파형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알코올 금단증상 환자들 중 진전섬망이 나타난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좌측 전두엽 부위에서 판단, 인지, 언어 기능과 관련된 고빈도의 베타 3 파형이 감소하고 기억, 불안, 중독 등 뇌기능 네트워크와 연관된 뇌파 파형의 비율이 증가했다. 연구 조자인 한림대한강성심병원 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알코올 금단에 의한 섬망현상의 뇌과학적 증거를 제시하고 정량뇌파검사를 섬망 예측의 바이오마커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고 했다
12. 이렇게 먹으면, 당신도 좀비 식사
영화도 아닌 일상에서 좀비가 등장한다. 다른 일에 정신을 빼앗겨 음식을 바라보지도 않고 먹는 시간이 바로 그 순간이다. 영화에 등장하는 좀비는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맹목적으로 생명체를 잡아먹으며 배부름도 느끼지 못한다. 미국 심리학자수잔은 좀비처럼 의식없이 식사하는 상태를 좀비 식사로 표현한 것이다. TV나 스마트폰을 보면서 밥을 먹거나 책상에 밥상을 차려놓고 일을 하면서 먹는 행위가 해당된다. 동시에 하는 두가지 일을 효율적 시간활용으로 여길 수 있으나 영양학자들은 건강과 체중감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한다. 더욱이 뇌신경과학자들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멀티태스킹을 좋아하지 않는다
뇌과학적으로 멀티태스킹은 뇌에 부정적이라는 의견의 지배적이다. 멀티 태스킹이 인지 능력이나 작업 능력을 떨어뜨리는 등 뇌 영역의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실제로 영국 서섹스 대학연구팀은 멀티태스킹을 자주하면 뇌에서 회백질의 밀도가 줄어드는 경향이 나타났다 회백질 밀도는 두뇌의 작업처리 능력과 관계가 있다. 또한 멀티태스킹은 스트레스를 유발해 정신건강에 안 좋다. 따라서 밥을 먹으면서 다른 일을 하는 것도 일종의 멀티태스킹이다.
식사에서 멀티태스킹의 부정적 것은 우선 밥 양 조절을 실패하기 쉽다. 음식에 대한 주의력을 떨어뜨리기 때문이다. 인지심리학자들에 따르면 식사를 인지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식사 도중 TV나 스마트폰, 업무 등을 동시에 할 경우 신경을 빼앗겨 배가 부르다는 생각을 제대로 못하게 된다. 과식이 반복되면 위장기능도 떨어지면서 소화가 어렵거나 위장질환 위험이 커진다. 따라서 건강한 식사는 오로지 식사에만 집중하면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를 하면서 식사 시간을 즐기는 일이다. 실제로 건강식인 지중해식 역시, 건강한 식재료와 함꼐 중요한 기본 원리가 바로 대화하면서 먹는 식사볍이다. 느긋하게 대화를 하면서 밥을 먹는 지중해 연안 사람들은 이과정에서 두뇌활동이 활발해지고 정서적 만족감도 얻는다.
13. 나를 괴롭히는 완벽주의 탈피법은
모든 것을 완벽을 추구하는 완벽주의자들은 불안장애에 걸리기 쉽다. 완벽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에서 불안이 잘 찾아오기 때문이다.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는 강박과 이뤄내지 못할 수도 있는 미래의 상황에 대한 걱정으로 자신을 괴롭힌다. 미국 불안장애 전문가 애드먼드 본 박사가 제시한 완벽주의 극복법을 소개한다. 우선 나를 평가받는 존재로 여기지 않기로 다른 사람에 의해 내 가치가 결정된다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지 말고 자신의 주인공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완벽주의자들은 대개 흑백논리를 펴는 경향이 많다. 일을 망치면 나는 끝이다 대신 일을 완벽하게 하지 못해도 최선을 다하면 돼라는 생각을 하면 좋다. 그들은 자신의 사소한 실수에 심하게 몰두하고 자신의 가치를 깎아내린다. 본 박사는 실수나 후퇴없이는 어떤 진정한 배움도 없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라며 모든 성공은 수많은 실패와 실수를 통해 얻어진다고 강조했다. 완벽주의자는 모든 일에 경직되고 금욕적이다. 그래서 매일 행복한 일 한가지씩을 하면서 심각하게 생각하는 경직성에서 탈퇴하여 멋지게 행복하게 살 것을 충고한다
14. 행성충돌 영화가 현실로 ? 지구로 접근 중인 소행성 있다
행성 충돌로 인해 지구 최후의 날을 맞을지 모른다는 주제의 영화가 있다. 지난 2월 개봉한 행성충동 : 지구 최후의 날이다. 최근 미국 천문학자들은 행성을 파괴할만한 거대한 규모의 소행성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행성은 먼 미래지만 수천년 뒤 지구 궤도를 통과할 것으로 추정했다. 어쩌면 영화 속 이야기가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의 카네기 과학연구소의 연구팀은 지구에 근접한 거대 소행성 3개를 발견하였다. 발견한 소행성 중 지구로 접근할 것으로 예측하는 소행성은 2022 AP7이며 지구와의 충돌 가능성이 높은 잠재 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된다.2022 AP7은 지름이 1.1km에서 2.3km에 달한다. 이는 2014년 이후 발견한 잠재 위협 소행성 중 가장 큰 규모이다.
카네기 과학연구소측은 지름이 1km가 넘는 소행성은 행성 파괴급 소행성으로 간주한다 지구와 거대한 소행성이 충돌하면 먼지와 오염물질이 대기로 솟구치고 그 상태를 수년간 지속해 생명체의 생존이 어려워진다. 연구소측은 태양광이 지구에 도달하지 못해 지구의 표면은 심각하게 차가워질 것이다 수백만 년 동안 볼 수 없었던 대멸종이 찾아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는 수세기의 일로 지금 걱정할 일은 아니라고 한다 미 나사는 지난 9월 지구에 접근하는 소행성에 우주선을 충돌시켜 소행성을 지구로 향하는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다트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다트는 앞으로 지구로 접근하는 우주물체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데에 활용할 전망이다
15. 32m 거대 예수상...12m와불...되돌아 봄의 휴양
붕따우는 호찌민과 호짬의 중간쯤에 있는 도시다. 호찌민 주민들이 선호하는 근교 여행지로 흔히 호찌민의 강릉으로 비유된다. 베트남 최대 상업도시인 호찌민을 새삼 여행 목적지로 견인하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붕따우는 프랑스 식민지 시절에 총독 등 고관들의 휴양지였다. 베트남전 당시에도 한국군과 미군의 휴양소가 있었다고 한다. 최고 명소는 거대 예수상이다. 키 32m로 저 유명한 브라질 리우의 예수상보다 2m 정도 높다. 예수상은 바다와 바짝 붙은 노산 정상(170m)에 서 있다. 작다는 뜻의 노산에 아시아 최대라는 기독교 조각상이 세워진 셈이다.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다. 종교의 자유는 허용하되 선교와 포교 행위는 엄격히 금한다. 게다가 국민 대다수는 불교를 믿는다.
붕따우 예수상은 1972년 착공해 1994년 완공됐다. 조성기간만 22년이 소요됐다. 가톨릭 신자였던 응우옌반티에우 대통령 집권 당시에 공사가 시작됐는데 베트남전에 이은 사회주의 정권 수립으로 곧바로 18년가량 중단됐다 예수상까지는 얼추 900개 가까운 계단을 올라야 한다. 예수상이 약간 고개를 숙인 형태로 조각됐는데 이덕에 한참 아래에서도 자신을 굽어보는 듯한 묘한 느낌을 받게 한다 예수상 인근에는 볼거리가 밀집해 있다. 티에우 별장은 흔히 화이트 팰리스라고 불리며 1889년 프랑스 총독의 별장으로 세워졌다가 응우옌 대통령이 개축해 별장으로 썼다.
베트남엔 영어식 이름이 꽤 많다. 예수상 왼쪽은 백 비치 오른쪽은 프런트 비치다. 백 비치는 구붕따우이고 프런트 비치는 신붕따우다. 모래가 곱고 수심이 얕아 후대에 휴양지로 개발됐다. 양쪽 해안은 할롱도로가 잇는다. 저 유명한 할롱베이처럼 중국어 해룡에서 따온 이름이다. 할롱해안도로 주변으로는 사찰이 많다. 니르바나 사원은 12m 와불로 유명하다. 사원으로 가는 골목에는 부처 이야기를 담은 벽화들이 그려져 있다. 응옥빈 사원도 화려하여 흰색과 황금색의 크고 작은 부처상이 빼곡하다. 프런트 비치는 활처럼 휘어진 해변이 인상적이다. 해변 초입의 혼바 섬은 썰물 때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섬안에는 종교 건물이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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