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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기사와 인문학 ( 2022. 10. 14, 금 )
    뉴스/주요기사와 인문학 2022. 10. 14. 04:25

    1. 국민연금 상반기 수익률 -8%...자발적 가입자 5년만에 감소

    세계적인 경제위기로 올해 상반기 국민연금 적자가 7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건강보험 부과체계 2단계 개편 이후 자발적 국민연금 가입자가 줄어드는 등 국민 노후 보장의 근간인 국민연금이 흔들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적인 물가상승과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우크라이나 사태 등에 따른 금융시장 변동성 등이 악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주식과 채권에서 각각 65조원과 20.6조원 적자를 냈고 대체자산에서만 9.9조만 수익을 냈다 국민연금 기금 수익률은 지난해 말 10.8%였을나 올해 1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줄곧 회복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또한 기금 운영 안정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황에서 기금 운영역들의 줄퇴사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다. 국민연금 기금운영본부가 20명이 되고 있다 또한 임의 가입자의 수도 이례적으로 줄어들었다

     

    연금 개혁 방향과 관련해 김 이사장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연금은 소득 비례에 초점을 두어야 한다며 재정건전성뿐 아니라 노후 소득 보장 강화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대별 형평성도 고려하면서 해야 한다며 미래 세대가 지속가능성에 대해 확신할 수 있도록 국가가 미래 연금을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을 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현재 연금 개혁 논의를 위해 내년 3월 재정계산을 마무리하고 10월 종합운영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2. 걸리면 절반 사망, 백신 없어 코로나 잠잠해지자 이병 주의

    지난달 우간다에서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병해 63명이 감염되고 이 가운데 29명이 사망했다. 지난 한달 동안 우간다 내 5개 지역에서 에볼라가 확산하는 속도에 우려를 나타냈다. 에볼라는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 에볼라강 인근에서 처음 발견된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이후 수십년간 대규모 발병 사례가 보고되지 않다가 2014년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빠른 속도로 번졌고 미국 본토에도 유입됐다. WHO는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종식되었다고 선언했지만 2019년 또 다시 유행이 번졌다. 코로나 19처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에볼라의 위험성은 커서 치명률은 25-90%를 오가고 있다.

     

     

    에볼라의 잠복기는 2-21일로 잠복기가 지나면 독감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다가 전신성 출혈이 진행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감염방식은 직접접촉이 전파의 핵심으로 전파력은 낮다. 지금까지 발견된 5종의 바이러스 중 수단형으로 평균 치사율은 50%로 자이르형 등 다른 종류보다 다소 낮다. 문제는 아직 수단형 에볼라에 대응하는 백신과 치료제가 미비하다는 사실이다. 과거 에볼라 유입 경험이 있는 미국 역시 비상이 걸렸다. 한국에는 지금까지 유입사례가 없다. 호흡기를 통해서는 전파되지 않기 때문에 추후 국내에 유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3. IAEA 나탄즈 지하 핵시설 우라늄 농축 능력 급속히 확대

    이란이 나탄즈 지하핵시설에서 2015년 서방과 맺은 핵합의로 금지된 최근 원심분리기를 완전 가동에 들어가는 등 우라늄 농축 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전한다. IR-6는 핵합의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에 허용하고 있는 1세대 원심분리기보다 농축 속도가 10배 정도 향상된 것으로 이란은 이 기기를 공습을 견딜 수 있게 설계된 것으로 알려진 나탄즈와 포르도 지하 핵시설에 설치하고 있다. 이란에서는 은색통으로 된 원심분리기 164개가 1개 캐스케이드를 구성한다. 나탄즈에 설치된 3개조에 가운데 세 번째 캐스케이드도 가동을 시작하면서 이란이 보유한 가장 높은 기술의 원심분리기인 IR-6은 나탄즈에서 완전가동에 들어간 셈이다

     

    우라늄 농축은 원자력 발전용 핵연료 생산에 꼭 필요하지만 이 과정을 반복하면 핵무기 제조에 쓰일 수 있는 농도 90%이상의 고농축 우라늄도 생산할 수 있다. 이런 까닭에 우라늄 농축시설은 엄격히 제한되고 있다. 2015년 체결된 핵합의는 이란에 우라늄 농축시설을 나탄즈에서만 운영하고 원심분리기도 초기모델인 IR-1만 가동하도록 허용하고 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18년 핵합의를 탈퇴를 선언하고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를 재개하자 이란은 우라늄 농축 농도,신형 원심분리기 가동 등과 관련된 핵합의 의무사항 이행 범위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며 맞서왔다

     

    4.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반군인접국 에리트레아 공세 확대

    에티오피아 북부의 티그라이 지역 반군이 인접국 에리트레아의 공세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티그라이 반군은 성명에서 에리트레아 군이 티그라이 북동부 지역 라마 등 소도시들 방향으로 광범위한 공세를 전개했다고 말했다. 반군과 에티오피아 정부군간 교전은 약 5개월간 인도주의 목적으로 휴지기를 갖다가 지난 824일 재개됐다. 앞서 에티오피아 정부군 편을 든 에리트레아 군도 내전에 재개입했다. 티그라이 소도시 라마는 격렬한 전투가 벌어져 다수의 민간인이 숨지고 주요 건물과 인프라가 파괴됐는데 이는 주로 에리트레아 쪽에서 발사된 중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티그라이 내전에 개입한 에리트레아 군의 규모가 10개 기계화 사단을 포함해 1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 아프 리카연합의중재로 지난 8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진행될 예정이던 평화협상은 수송문제와 안전 조율 때문에 연기된 상태다. 평화협상에는 양측다 참석의사를 밝혔다. 지난 202011월 중앙정부와 지역정부 간 충돌로 시작된 티그라이 내전으로 수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향민도 수백만명에 달한다

     

    5. 프랑스 모험가 북극 얼음 아래서 6개월 살기 도전한다

    프랑스의 한 모험가가 북극 바닷속에 장기간 생활할 수 있는 실험실을 지어 6개월 얼음 아래에서 머무는 모험에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 모험가 알방 미숑(45)은 북극해 속에 특수 고안된 수중 실험실을 만들어 외부와 차단된 상태에서 6개월간 생활하는 바이오디세우스 미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미션은 폭 2.3m, 길이 24m로 제작될 혁신적 해양 및 공간 연구기지를 북극해가 얼기 전인 가을에 해저 10m 속에 넣은 다음 바다가 얼어붙는 6개월간 그속에서 재활용된 공기와 물, 에너지만을 이용해 생활하는 것이다. 미숑은 이 모험의 목표는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창조하고 극한 환경에서 첨단 기술들을 시험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자신과 동료들이 북극해와 지구온난화가 이 지역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북동부에서 태어난 미숑은 11살에 처음 심해 다이빙을 시작한 뒤 지금까지 각종 모험을 시도해왔다. 45일 연속으로 북극 얼음 아래로 잠수하는 기록을 세우고 51일간 카약을 타고 그린란드 주변을 탐험했으며 북극 노스웨스트 유빙에서 62일간 생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모험도 자신의 영웅인 프랑스 해양탐험가 고 자크이브 쿠스토가 1965년 한달 동안 생활했던 수중 기지에서 착안한 것이라고 했다. 미숑은 해저실험실에서 생활하는 자신과 동료들이 24시간 지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해저 실험실 바로 위 얼음에 두 번째 실험 기지를 만들 계획이다. 지상기지는 투명한 수중 캡슐로 해저 실험실과 연결돼 비상시 의료진 투입도 가능하게 했다 이 미션은 195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고 기업체 기부로 10%정도를 모금했다. 필요한 재원이 모두 모금되면 2025년꼐 시작할 예정이다

     

    6. 미 반도체 장비업체 KLA 'SK 하이닉스 공장 납품 중단통보

    미국의 주요 반도체 장비업체인 KAL가 오는 12일부터 SK하이닉스를 포함해 중국에 기반을 둔 고객사에 납품을 중단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소식통은 중국에 있는 회사 직원이 KLA법무팀으로부터 18nm이하 D램과 128단 이상 낸드 플래시 기술 및 고급 로직 칩 등을 첨단 반도체 제조사에 납품하는 것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인텔과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 제조사인 SK하이닉스가 소유한 중국 반도체 공장에도 장비공급이 중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통보는 미국 조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 반도체 수출 통제를 준수하는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고 로이터는 밝혔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일 미국 기업이 수출하는 것을 사실상 금지하는 내용의 수출통제 조치를 발표했다. 중국에 생산공장을 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도 별도의 미 당국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 이번 조치로 중국의 기업들도 피해를 보게 된다

     

    7. 한숨 돌린 삼성, SK...미 반도체 장비 중 수출 규제 1년 유예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을 금지한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공장에 대해선 1년 동안 규제를 유예하기로 했다 장비 반입 건별로 허가를 받도록 하겠다는 방침에서 한 걸음 나아간 것이다. 건별 허가에 따른 시간적 물리적 차질을 적어도 1년간 피하게 되면서 중국에 공장을 둔 회사가 한시름을 놓게 됐지만 리스크가 여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재 삼성전자는 중국 시안에 낸드 플래시 공장을, 쑤저우에 후공정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우시와 충칭에 각각 D램 공장과 후공정 공장이 있다. SK하이닉스가 인수한 인텔의 낸드플래시 공장도 다렌에 있다. 모두 미국업체로부터 반도체 핵심 장비를 들여와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미국 상무부는 앞서 중국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에 들어가는 모든 첨단 반도체는 물론이고 14nm이하 시스템 반도체, 18nm이하 D, 128단 이상 낸드 등 메모리반도체 관련 장비에 대한 수출을 규제하기로 했다. 미국 기술이 사용된 모든 반도체 기술 및 장비는 상무부 허가 없이 중국으로 향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실제 미국 반도체 장비업체 KLA11일 중국 현지 반도체 관련 고객사들에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중단하겠다고 알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건별허가를 전제로 중국 생산라인의 장비 반입이 가능하도록 했다. 그러나 장비를 구입할 때마다 허가를 받아야 해 불확실성이 있는데다 사업 지연 우려도 컸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일단 1년간은 별도의 심사를 받지 않아도 돼 이런 리스크에서 벗어났다

     

    포괄적 수출허가가 1년 한시 적용에 그친 것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는 1년뒤 미국이 포괄적 허가를 연장할지, 건별심사로 전환할지, 아예 수출규제를 전면 적용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답답해했다. 다른 관계자는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앞으로 중국 내 생산 비중을 줄이는 등 공급망 재편에 대한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며 생산뿐만 아니라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도 줄어 시장 전체가 축소될까 안타깝다고 말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서는 한국 기업에 대한 예외조항이 언제라도 없어질 수 있다는 우려와 함꼐 미국의 수출규제가 5년 내지 10년간 지속될 수 있다며 중국의 반도체 기술 발전 속도가 빠르다고 판단할 경우 미국은 언제든지 중국 진출 국내 기업에 족쇄를 채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8. 성장률, 경상수지 적신호...아 쌍두마차도 불안불안

    미국 연속 금리 인상에 따른 달러 초강세, 인플레이션 심화, 에너지 가격 급등 등 글로벌 경제가 위기에 직면하면서 아시아 경제의 쌍두마차인 중국과 일본도 저조한 경제성적표를 보이고 있다.중국은 3분기 경제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3.5%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제로코로나 정책 등으로 성장률이 낮아짐에 따라 아시아 경제에서 중국의 주도권 지위가 흔들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3분기 전망치는 4.8%라고 보았는데 그보다 떨어졌고 중국 정부는 5.5%를 목표로 했다. 이는 가뭄과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 / 코로나 19 봉쇄에 따른 내수 둔화 /우크라이나 전쟁 / 인플레이션 영향 등으로 수출도 감소하면서 안팎으로 압박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의 8월 경상수지 흑자액은 37년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지난 8월 경상수지가 5807억원 흑자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같은달에 14.2조원으로 96%로 감소했다. 수출액보다 수입액이 많은 무역수지 적자가 원인이었다. 원유 등의 가격상승에다 달러당 140엔대에 이르는 기록적인 엔화가치 약세로 수입액이 지난해 8월 대비 50%이상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는 역대 최대인 24.5조원을 기록했다. 무역수지를 악화시킬뿐 아니라 물가상승의 원인이기도 한 엔저 현상은 일본 정부의 외환 개입에도 지속돠고 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의 금리차 확대 등으로 달러를 사려는 움직임이 커질 것이라며 엔저의 지속을 전망했다. 12-13일 미국 워싱턴에서 G20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열려 경기둔화 우려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9. 나사 소행성 충돌 실험 성공...궤도 수정 확인

    지난달 인류가 우주 소행성에 무인 우주선을 충돌시키는데 성공했다. 소행성이 지구에 충돌하는 걸 예방하기 위한 실험이었는데 실제 이 소행성의 궤도가 바뀐게 확인됐다. 소행성 다이모르포스가 우주 공간에 파편을 날리며 또 다른 소행성 주변을 돌고 있다 나서 분석 결과 원래 11시간 55분이었던 소행성 다이모르포스의 공전주기가 32분 가량 단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구와 충돌할 수 있는 소행성 궤도를 인간의 힘으로 바꿀 수 있다는 걸 확인한 것이다. 이번 실험 결과는 행성 방어의 분수령이며 인류에게도 분수령이다. 문제는 시간인데 지구에서 로켓을 쏜 후 소행성에 충돌하기까지 열달이 걸렸다. 이 떄문에 실제 상황에선 무엇보다 지구 궤도에 접근하는 소행성의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는 게 나사 측 설명이다. 여기에 이번 실험에서 확인된 건 궤도 수정이 가능하다는 것일뿐 구성물질이나 크기 등에 따른 구체적 대응 방식은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10. 뉴질랜드 메탄가스 줄여라...소 양 등 트림에 세금

    뉴질랜드가 세계 최초로 2025년부터 소와 양에서 발생하는 트림으로 배출되는 온실가스에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이 법안이 의회에 통과하면 뉴질랜드의 농축산업 농가는 목축을 통해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나 메탄 등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사료첨가제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감축한 축산농가에는 인센티브를 주고 농장 내 삼림이 탄소 배출량을 상쇄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뉴질랜드 정부는 이 경우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2017년 수준 대비 10%감축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세계 최대 낙농 수출국인 뉴질랜드는 농축산업이 국가 경제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국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할 정도로 많다.

     

    되새김질을 하는 소와 양은 대량의 메탄가스를 배출한다. 하지만 축산부문의 온실가스 배출은 전체 뉴질랜드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에서 제외돼 지구 온난화를 막는데 역행한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인구 500만명의 뉴질랜드에는 1000만 마리의 소와 젖소, 2600만마리의 양을 키우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세계 가축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연간 약 71CO2 환산톤으로 지구 전체에서 한해 동안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14.5%에 달한다 일부 농민단체와 정치권에서는 반발하고 있다. 우파성향의 액트당은 이번 조치로 축산부문을 다른 나라로 이전시켜 전 세계 탄소배출량을 증가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11. 여성이 치매 위험 2배 높은 이유...폐경 아닌 이것 때문

    여성은 남성보다 치매 위험이 약 2배 높다. 최근 그 이유가 X염색체와 연관된 특정효소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케이스 웨스턴대 연구팀은 특정 X염색체 연관효소가 남성보다 여성에게 더 많이 발현하는 점이 여성 알츠하이머 치매 위험이 남성보다 높은 이유를 설명하는 증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21년말 기준 전국 65세 이상 노인인구 857만명에서 약 10%88만명이 치매환자로 추정되고 이 가운데 여성 비율은 62%로 남성의 38%보다 2배 가까이 높다. 10명 가운데 1명은 치매를 앓고 있는 셈이지만 남성보다 여성이 치매 위험이 높은 이유는 과학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전문가들이 예상되는 유력한 가설은 폐경 이후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이 낮아지면서 신경세포 손상을 예방하는 효과가 줄어서다. 신경세포 이상으로 수면과 정서장애가 발생하고 주의력, 기억력 등 인지능력에 문제가 생기는 것이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다. 여성에게만 발견되는 변이유전자 MGMT가 치매 위험을 높기 때문이란 의견도 있다

     

    연구팀은 타우 단백질에 주목하면서 정상적인 상태는 신경전달물질 이동에 도움을 준다. 그러나 어떤 이유로 신경세포 안에 있는 타우 단백질이 잘못 변형 응집하거나 엉키면 신경세포를 죽이는 독성 단백질로 변해 치매를 일으키는 것으로 추측된다 연구팀은 동물실험과 세포 단위 조직연구 결과 뇌에서 발현되는 단백질분해효소 일종인 USP11이 신경세포 속에서 타우 단백질 변형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발견했다. USP11X염색체 연관 효소로 XY염색체를 지닌 남성보다 XX염색체를 지닌 여성에게 더 많이 발현된다 때문에 치매 위험이 남성보다 여성이 높은 점으로 해석한다. 연구팀 관계자는 여성 알츠하이머 환자 뇌속에서는 비정상적인 타우 단백질이 자주 확인됐다며 USP11이 타우 단백질 변형을 일으키는 성질을 가졌다는 점을 확인한 것은 중요한 발견이라고 했다. 신약개발에 한걸음 기대하고 있다

     

    12. 물러지기 쉬운 무화과, 어떻게 보관할까

    무화과는 꽃턱이 비해해져서 열매가 됐기 때문에 겉에서는 꽃이 보이지 않아 무화과라고 부른다. 가을이 제철인 과일중에서도 유난히 화려한 색감의 외형과 달콤함을 뽐낸다. 단 맛은 강하지만 혈당수치가 높지 않으며 열량도 낮은 편이다. 영양소 측면에서는 칼슘, 칼륨과 함께 기억력 향상에 좋은 기능성물질인 가바도 많다. 특히 피신이라는 단백질 분해효소가 풍부해 고기 소화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이점이 많지만 무화과의 최대 단점은 바로 보관성이다. 무화과는 껍질이 얇고 연약해 저장성이 매우 낮은 과일이다. 생과로 구입한 후에는 쉽게 물러진다. 이 때문에 말린 무화과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년에 한번 제철을 맛볼 수 있는 가울에는 생과로 먹어야 무화과만의 매력을 가장 잘 느낄 수 있다

     

    신선한 무화과를 선택하려면 우선 표면에 상처가 없고 물방울 모양으로 잘 부풀어 오른 것을 선택한다. 눌렀을 때 살짝 말랑하고 꼭지가 싱싱한지 살펴 본다. 세척시에는 주의가 필요하다. 씻을 때 물기가 무화과 속에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보관시에는 무화과를 종이행주로 감싼 후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장 보관한다. 생과로 먹을 때에는 보통 최대 5일까지 보관할 수 있으나 구입한 후 바로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무화과가 물러졌다면 달콤한 잼으로 만들어 장기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무화과는 브런치 메뉴에서도 자주 등장할 정도로 요리 활용도가 높은 과일이다

     

    13. 고종은 망국의 군주이기만 할까...다시 보는 황제 고종

    1897년 고종은 500년간 이어온 조선의 새 국호를 대한으로 정한다. 다음날엔 중국 사신들의 숙소였던 남별궁터에 마련한 환구단에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제사를 올린 후 대한제국의 제 1대 황제가 됐음을 만방에 선포하였다.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었음에도 열강들 사이에서 자주성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었다. 고종에 대한 평가는 다양하게 엇갈린다. 한편 고종을 자세히 들어다보는 대한제국 125주년을 맞은 12일 덕수궁에서 개막한 황제 고종 특별전은 유물과 기록을 통해 고종과 그의 시대를 다루는 첫 전시가 된다

     

    국새

    고종을 다각도로 짚어 보기 위한 특별전인 만큼 다양한 기획이 6개 전시실에 준비됐다. 고종의 사진과 기념우표, 국새, 칙령문서 등 120점을 만날 수 있다. 프롤로그에선 고종에 대한 영상과 고종이 교류했던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다. 1전시실 쇄국을 넘은 개화군주에선 서구 열강의 침략이 이어지던 18세기의 국제정세 속에 고종의 현실 인식을 보여준다. 흥선대원군이 닫았던 문이 열리면서 전례없던 열강의 시대가 빠르게 도래했고 고종 역시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대응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1882년 만든 것으로 알려진 보물 국새 대군주보는 고종이 공식문서에 자주 독립군을 지향하는 국새로 쓰고자 만든 것이다

     

    2전시실 조선의 왕에서 대한제국의 황제로에 전시된 황룡포와 함꼐 열강의 위협 속에서도 자주성을 지키고자 했던 고종의 의지를 보여준다. 3전시실은 자주독립의 근대국가를 꿈꾼 황제에서는 서구 문명을 받아들여 부강한 국가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한편 전통의 가치와 군주상도 포기하지 않는 고종의 복합적인 모습을 만날 수 있다. 4전시실은 국권의 침탈과 저항에서는 을사늑약으로 사실상 국권을 빼앗긴 상황을 되돌리기 위한 저항을 5전시실 퇴위와 저항, 기억 속의 황제에서는 강제 퇴위 후에도 저항을 멈추지 않는 고종과 그의 죽음이 낳은 반항을 전한다. 이번 전시는 나라가 망했으니 책임은 오로지 고종에 있다는 시각보다 고종이 어떤 노력을 했는지 유물과 기록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로 꾸몄다고 한다 전시 마지막엔 고종의 젊은 시절과 만년의 모습이 담긴 흑백사진 사이에 거울이 배치됐다. 작품명은 자화상으로 관광객들은 두 사진 사이를 관통한 역사으의 흐름 속에 자신을 놓고 다시금 시대를 돌아보게 된다. 내가 이 시대에 태어났다면 어떤 선택을 했을지를 생각하게 하는 거울이라고 한다

     

    14. 불안한 미래, 책에서 답을 찾다

    2년여간 전 세계를 휩쓴 바이러스가 잠잠해졌지만 미국발 금리 인상이 세계 정세를 흔들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이 불안감을 키운다. 경제와 안보가 위태로운 시대, 미래를 고민하는 전망서가 잇따라 출간되고 있다. ‘더 위험한 미래가 온다6명의 전문가가 경제, 투자, 자산, 국제정세 등을 분석한다. 당분간 경기 침체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았고 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미국이 연거푸 금리 인상을 하고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내놓고 있는데 그 여파로 한국도 소비가 위축되고 시장이 얼어붙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성장을 미국이 곧 따라잡고 중국이 다시 견제에 나서는 등 미중경쟁이 짧게는 30년 길게는 50년 정도 지속된다고 예고했다. 우크라이나 사태는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고착화를 가속할 것으로 봤다. 국내 부동산 시장을 분석에 의하면 정부의 현재 공급계획이 지연되지 않는 한 앞으로 부동산 시장에서 30%전후의 가격 조정이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세계미래보고서 2023 역시 암울한 전망을 내놨다. 책은 2023년을 재앙 위에 새로운 재앙이 더해지는 이른바 Maga Crisis 라고 진단한다. 코로나 19는 종식 기미가 보이지 않고 교착 상태에 빠진 우크라이나 사태는 전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으며 설상가상으로 식량과 에너지 위기, 물가 폭등과 경기 침체의 악순환에 빠졌다는 이야기다. 이런 위기 속에서 기회를 잡으라고 강조한다 또한 다른 책으로 코로나 19 이후 대한민국의 새로운 일곱 가지 경향을 분석한 Seven Wave는 초딜레마, 해체와 재구성, 이동의 제한, 통제사회, 불평등, 탈세계화, 큰 정부 등 일곱 개의 개념으로 설명한다. 한편 코로나 19가 그동안 잊은 개인의 가치를 복원하고 공동체의 진짜 역할을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전통적 집단의 해체와 온라인을 매개로 재구성되는 공동체에 주목하였다. 지리적 이동의 통제, 디지털 전자 정부의 사회복지 정보 시스템 통제, 개인정보 통제 상황 속 해법을 모색한다

     

    15. 설악산서 가장 때갈 고운 단풍이 흘림골 비경, 7년 기다렸다.

    설악산 흘림골 탐방로가 7년만에 열렸다. 흘림골은 대청봉 코스에 비하면 험하지 않으면서도 풍경은 뒤지지 않는다. 무엇보다 설악산에서 가장 때깔 고운 단풍도 볼 수 있다. 1970-80년대만 해도 흘림골이 있는 설악산 오색지구는 수학여행 명소였다. 수려한 산세, 기기묘묘한 형상의 바위와 폭포를 구경하고 오색약수를 마신 뒤 온천을 즐기는 코스가 인기였다. 그러다가 사방에 쓰레기가 나뒹굴었고 탕방로 훼손도 심각했다. 과잉 관광의 폐해였다. 결국 국립공원공단은 1985년 흘림골 자연휴식년제를 선언했고 무려 20년 뒤인 20049월 개방했다 그후는 등산 매니아를 매혹했다. 사람 손길 닿지 않은 계곡은 옛 모습을 회복했다. 11년 뒤인 2015817톤 중량의 바위가 떨어져 등산객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다시 탐방로를 걸어 잠갔고 7년만인 지난달 8일 재개방했다

     

    계곡 폐쇄기간 국립공원공단은 위험 구간에 우회로를 만들고 안전 터널, 낙석 방지망 등을 곳곳에 설치했다. 사고 발생전 가장 붐빌 때 하루 1.3만명이 찾았고 이번 재개방하면서 하루 5천명으로 인원을 제한했다. 전국 국립공원 최초로 시간제 예약 시스템도 도입했다. 한편 초입에서 20분 걸으니 여심폭포가 나왔다. 과거 신혼부부가 이 폭포 앞에서 아들 낳기를 빌었단다. 독특한 모양 때문에 여성, 모심과 연관 지었다. 그래서 이름도 女深다 여전에는 여성의 깊은 곳을 연상케 한다라고 표현한 것이 지금은 바위와 물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 여심폭포라고 표현했다. 40분이 지나자 희끗한 대청봉, 울긋불긋 단풍 든 한계령과 서북능선 짙푸른 양양 송전해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다

     

    등선대에서 용소폭포로 가는 길은 완만한 내리막길이었다 등선대처럼 입이 쩍 벌어지는 장관은 없어도 다채로운 풍광이 펼쳐졌다. 가느다란 물줄기가 길게 떨어지는 등선폭포, 탐방로와 나란히 이어지며 세찬 물소리를 내는 십이폭포와 옥빛 용소폭포 곳곳에서 툭툭 나타나는 기암괴석, 새빨간 단풍이 어우러졌다면 더 기막혔을 테다. 기상청은 이달 20일께 설악산 단풍 절정을 예상했다. 흘림골 탐방지원센터에서 용소폭포 탐방지원센터까지는 3.1km길이로 약 3시간, 용소폭포에서 오색약수까지는 2.7km길이로 약 1시간 걸린다. 흘림골 쪽에서 출발이 나서 낫다 일부 산행객이 용소폭포에서 등선대 방향으로 걷는데 오르막길이 길게 이어져 힘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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